미술관에 간 윌리 웅진 세계그림책 2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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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이 영향을 받은 거장들을 패러디 한 작품들입니다.
정말 다들 한번씩 본 듯한 작품들이 윌리를 통해 재구성됩니다.
아주 익살스러운 그림들이 새로운 제목과 설명으로 보여지는데,
그래도 이 한권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 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프리다의 그림에선 저도 웃지 않을 수 없네요..
프리다가 유달리 자신을 원숭이 처럼 그린것을 보고
앤서니 브라운도 혹시 윌리를 탄생시켰을 까요? ^^

우리 아이도 아는 그림이 나오자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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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리야, 물가에 가지 마! 비룡소의 그림동화 108
존 버닝햄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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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의 작품은 한 권, 한 권.. 주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어렵게도 느껴져요..
처음엔 가슴으로 읽다가.. 존 버닝햄을 알면 알수록...
이번 책은 뭘 전달하려고 하나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그러다..
그리 고민하면서 읽는 것이 그림책을 제대로 읽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읽고 즐기면 될 것을요..

이 책은.. 부모의 틀에 박힌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물놀이 와서 엄마와 아빠가 하는 거라곤.. 자리에 꼼짝도 않하고 잔소리하는게 다입니다.
그 동안.. 셜리는 해적과 한바탕 싸움도 벌리며 모험을 계속 즐깁니다.

정말이지 대부분 부모들의 태도를 이리도 잘 표현하다니 놀랍네요..
들어 보면 물가에 가지 말라는 이유도 다 어른 기준입니다.
물가에 놀러와서.. 물가에 들어 가지 말라니요..

셜리는 책 첫장부터 마지막 장 까지 말 한마디 없지만..
보기만 해도 자유스럽습니다.
오히려 셜리가 더 어른 스러워 보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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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병
고경숙 글 그림 / 재미마주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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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메모지에 제목을 적었습니다.
서점에서 우연히 봤는데 (내용을 알수 없게 비닐포장을 했지만..)
표지에서 괜히.. 좋은 느낌이 와서요..
그후 잊고 지냈는데.. 다시 발견했답니다..
아주 기쁜 마음으로 읽었는데.. 이런, 우리나라 작가였네요..
당연히 외국 작품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책이 볼로냐에 수상한 작품이었네요..

괜히 뿌듯합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선정된 것이..
그리고 제가 책 보는 안목이 있는 거 같아서. ^^(우연이었겠지만)

내용은 단순합니다.
장난기 많은 마녀가 병에 마법을 부리지요..
병들 마다 동물들이 숨어 있답니다.
한장한장 뭐가 숨어 있나 들춰 보는 재미가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은 진가가 그림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물풀에 물감을 섞은 듯한 그림인데 색조화가 너무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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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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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칼텟콧 수상작이라니..
창작동화에도 명작이 등장하는 순간이지 싶네요..

깊은 밤 부엌에서와 함께 모리스 샌닥의 대표작입니다.
이 책에는 맥스가 등장합니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
"그러면 엄마를 잡아먹어 버릴꺼야" 라는 말이 상당히 이슈가 되었다고 합니다.
밝고 명랑해야 할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서 상상도 못한 말을 하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오래 사랑을 받아 온 이유는 당연히 있겠지요..

이 책도 마찬가지로 현실세계를 표현할 때는 여백이 많습니다.
책 보다 작게 그림을 그리지요..
그리고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갔을 때는 여백은 없습니다..
전 페이지에 다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보다 보면.. 여기가 현실같이 느껴집니다..

아무리 현실 세계가 권태로운 사람들이라도 한번 일탈을 하게 되면..
다시 순순히 현실로 돌아옵니다.
물론 맥스의 경우는 엄마의 사랑이 그 매개체가 되겠지요..

마지막 페이지는 그림이 없습니다.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리고 있다고만 적혀 있습니다.
가족들이 단란하게 식사하는 장면보다..
그림 없는 이 페이지가 더 흡인력이 있습니다.
우리도 현실로 돌아오게 하니까요..

참, 이책에는 사람의 발은 딱 하나 등장합니다.
맥스의 발 조차 옷으로 가려져서 사람의 발이 아니에요..
괴물들 중 하나의 발만 사람입니다..
모리스 샌닥의 익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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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의 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5
에즈라 잭 키츠 글, 그림 | 이진영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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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잭 키츠의 대표작이지요..
에즈라 작품은 사실 하나 같이 다 마음에 듭니다.
그 작품들 중 하나만 꼽으라고 해도 도저히 고를수가 없습니다..

표현은 단순하지만.. 참으로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다 읽고 나서도 또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다양한 표현 기법..
콜라주, 마블링, 데칼코마니 등..

얼마전 읽었던 제니의 모자가 데칼코마니, 콜라주를 대표적으로 썼었고..
꿈꾸는 아이가 마블링을 기가막히게 썼지요..
눈오는 날의 뚜렷한 색 대비도 기억에 오래토록 남습니다.

주인공의 감정 변화에 맞춰서 에즈라 잭 키츠는.. 배경 색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더 확실하게 그 감정에 빠져 들수 있는 거 같아요.

피터의 의자에서는 핑크와 하늘색이 많이 등장합니다.
여동생때문 이겠지만, 화려한 색상도 눈을 즐겁게 하네요...

피터 스스로가 더 이상 아기가 아님을 알게 되고..
다시 가족의 일원이 되어 가는 모습은 참으로 흐뭇합니다.
피터와 같이 제 아이가 커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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