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코와 천 마리 종이학
엘러노 코어 지음, 전미영 그림, 최수민 옮김 / 아이터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저와 우리아이가 읽은 책은 제목이 "종이학"입니다.
아니 표지에는 제목도 없어요. 종이학만 가득합니다.
표지를 넘기면 맨 처음 나오는 속지에 종이학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찾아 보니.. 종이학은 찾기 힘들고 똑같은 내용인..
[사다코와 천마리 종이학]이라는 책이 있네요.
줄거리를 보니 내용을 같습니다.
사다코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책인가 봐요.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이 터진 후 그 휴유증을 앓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우연히도.. 우리 아이와 원자폭탄, 전쟁, 광복.. 등에 대해 차례대로 조금씩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읽은 종이학..
책을 읽어 주기 전..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나라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 나라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같이 잘못을 했을까..
전쟁을 일으킨 나라에도 아기, 어린이, 노인들은 있고 이 사람들은 전쟁과는 정말 아무 상관없다.
이전..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핵폭탄을 일본에 떨어 뜨렸지만, 그 희생자는 과연 누구인가.. 등..
아이 눈 높이 맞춰서 이야기를 끌어 냈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같이 고민을 하더군요..
그리고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많이 안타까워 하더군요..
특히.. 주인공인 사다코는 핵폭탄이 터졌을 땐 정말 아기였습니다.
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탓에 자라면서 백혈병에 걸린거지요.
단순 살상무기와 핵폭탄의 잔인함도 이야기 했습니다.
성현이가 좋아하는 과학이라는 학문이.. 좋게 쓰이면..
핵분열도 원자력발전소가 되는 것이고..
나쁘게 쓰이면 핵폭탄이 되어 사람을 죽이는 무기로 쓰인다고..
어리지만.. 조금은 이해를 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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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미네 포도
후쿠다 이와오 그림, 미노시마 사유미 글, 양선하 옮김 / 현암사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 사유미가 4살 때 이 이야기를 지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나이로는 5살..
5살 아이가 지었다고 하기에 참으로 놀랍네여...
아이로서의 감성이 고스란히 잘 묻어 나 있습니다..

얼른 포도가 먹고 싶을 텐데..
엄마의 말씀을 듣고 익을 때까지 꾸욱 참는 사유미
그리고 동물들이 와서 먹어서 속상할 텐데도 나눠 줄 주 아는 사유미..
아주 기특하기 그지 없습니다.

성현이는.. 동물들 나쁘다고 사유미를 위해 항변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에서 동물들과 사이좋게 포도를 나눠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네요.
내년엔 정말 더 많은 포도가 주렁주렁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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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에 미래그림책 41
유리 슐레비츠 지음, 양녕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유리 슐레비츠라는 작가가 참으로 낯이 익어 골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SNOW의 작가였네요..

이 책은 월요일 부터 아이를 누가 찾아 옵니다.
왕, 왕비, 어린 왕자...
하지만 소년은 없고 화요일, 수요일...
매일 같이 찾아옵니다.
찾아 올 때마다 한명씩 더 늘어 있지요..
성현인.. 처음부터 "일요일에 와야 돼.."라고 말합니다.
주중엔 저희집도.. 아무도 없거든요..
토요일까지.. 하늘은 흐립니다.
그리고 매일 찾아 오는 손님들은 힘든 표정이 역력해요.
아이가 없다는 걸 알고 나서는 작잖이 실망한 표정이구요.
마지막 일요일..
아주 신나는 표정으로 춤을 추며 다시 방문합니다.
그리고 만난 아이에게 인사만 합니다.
하지만 해는 반짝거리고 방은 환 합니다.
첫 페이지 어두운 창가에 실루엣만 보이던 인형은..
그제서야 그 색상을 자랑합니다.

찾아온 손님중 카드에 없었던 두 인물...
이발사가 인형이었고..
강아지는 액자속에 있네요.
성현이와 찾기 놀이도 했지요..
글은 겨우 몇자 안되지만, 왠지 짠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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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때 미래그림책 35
트리나 샤르트 하이만 그림, 바바라 슈크 하젠 글, 이선오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아마 배경이 공황.. 뭐 그런게 느껴집니다.
모든 물가가 뛰고.. 아빠는 실직하고..
아이의 눈으로 힘든때를 잔잔히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림은 흑백이지만, 무언가 만화를 보는 거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 느낌은 페이지 사이즈가 아이의 키에 맞추어서 그런지..
참으로 깝깝하게 보입니다.
분명히 여백이 있는데도 깝깝하고 답답한 느낌이 드네요..
왠지 천장도 낮을 것만 같고..
심지어 이쁜 누나가 고양이를 쓰레기통에서 꺼내 아이에게 줬을 때도
아이는 서 있지만 누나는 허리를 굽히고 있는 것이
여유가 없어 보이구요..
그래서 주제와 잘 맞아요.. (순전히 개인적 느낌입니다.)
아빠가 실직한 후 엄마, 아빠는 이야기를 한 후
아이를 안고 웁니다.
왜 우는지 사실 저도 100% 공감은 가지 않아요.
그래도 아이가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생활하는 모습은 참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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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장갑
잰 브렛 글 그림, 김라현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너무도 유명한 장갑을 잰 브랫이 다시 그렸네요..
그림.. 예술입니다..
한장 한장 그림이 정말 이쁩니다.
백설공주를 배경으로 해도 어울릴만한 그런 그림이에요.
등장하는 할머니, 아이, 동물, 의상..
볼수록 빨려 들어 갑니다.. ^^
원래 장갑은 약육강식은 깡그리 무시하고
너무도 의좋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털장갑은 기본 욕망이 고스란히 다 담겨 있네요..^^
털장갑속에 나만 있고 싶지만,
하나씩 들어 오는 동물들의 뾰족한 침이나
커다란 발, 날카로운 이빨 등에 겁을 먹고 자리를 내 줍니다.
물론 동물들의 표정도 밝지 않습니다.
싫은데 억지로 함께 있는 거지요.
우리 아이도 장갑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을 바로 읽어 주니..
"얘네들은 참 이상하네.."라고 말합니다.
어떤 동물들이 더 좋냐고 하니 장갑에 나오는 동물들이 더 좋답니다.
하지만, 이 책도 상당히 좋네요.
같은 이야기를 어쩜 이렇게도 다르게 표현을 했을까요..
장갑보다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책입니다.
마지막... 늘어난 장갑 한짝은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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