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 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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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 나온 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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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치 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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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치 가시

정말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우리 아이가 "아~~ 귀여워라~~" 이럽니다.
물론 그 한마디에 신이 난 저는 더 은율을 살려 읽어 주었지요..

동일한 교훈을 주는 내용이라 할 지라도 접근방법이 상당히 틀린 경우를 봅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의 빛나는 비늘을 모두에게 나누어 줌으로 인해
친구들과 나누는 기쁨과 더불어 사는 마음을 알게 해 줍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아이들에게..
자신이 수중히 여기고 자랑스러워 할 것들을 아낌 없이 나누어 주라는 그 내용은 버거울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준치 가시는...
가시가 없어 다른 고기를 부러워 하다 하나씩.. 달라고 합니다.
이때 보여준.. 주변 고기들..
저마다 크고 작은 가시를 꽂아줍니다.
무지개 물고기에서는 다들 왕따를 시켰는 데 말이죠..
그리고 준치는...
분수를 압니다.
어느정도 많아 지니 그만 받으려 하지요..
하지만 고기들은.. 더 주고 싶어 자꾸만 자꾸만 따라가서 더 꽂아줍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가시가 많은 준치가 되었는데..
그 고기 먹는 우리들에게 준치의 가시가 많다고 나무라지 말라고 합니다.

아마도 살다가 누군가의 모습에서 이해가 안가는 면이 있어도..
다 다름 이유가 있겠지 하고 안아주라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백석 시인님은..
개구리네 한솥밥도 참 맛갈지게 읽었는데..
준치 가시도 너무나 재미나고 예쁜 우리말로 탄생시켰네요..

간만에 "또~~" 를 외치는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몇번이고 읽어 줬습니다.








* 시리동동 거미동동

정말 너무 너무 이뻐서 뿅~~~ 간 책입니다.
"우리시 그림책 시리즈"네요..
유아 책과는 상관없을 것만 같은 창작과 비평사에서 만든 시리즈 입니다.

내용은 제주도 전래 동요인데 그대로는 아니고 조금 각색을 했어요..
원숭이 엉덩이는 빨게.. 빨간 것은.. 사과~~ 의 노래처럼..
이야기가 끝말잊기 처럼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제주도의 배경과 섬세하면서도 간결한 그림이 이어지지요.
어쩌면 이리도 잘 그렸는지.. 게다가 그림 마다 각도가 다 틀려서 더 신선합니다.
마지막 넓은 것은 엄마의 마음에서는.. 엄마가 아주 크게 과장되어 그려져 있는데..
정말 넓은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해 줍니다.

게다가.. 권윤덕님..
만희네 집, 생각만해도깜짝벌레는 정말 잘 놀라. 등..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에서는 한껏 그림 실력을 발휘 했네요..
이 분의 아들 이름이 만희라는 사실도 알게 되어 재미있기도 했답니다..






* 내동생

우리시 그림책 2편입니다.
우리시 그림책 시리즈의 그림 작가들은..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작가들이 총집합을 해서 더 좋아요.
이 책은 시도 너무 좋고.. 그림도 좋습니다.
구구단을 못하는 동생에 대한 이야기인데.. 마지막은.. 동생이 아니라 구구단이 밉다고 끝을 맺게 되는 데 왠지 짠한 느낌을 줘요..
그림이 어떻게 보면 어두워도 보이는데..보면 볼 수록.. 끄는 매력이 있어요..
거친 붓터치 이지만.. 따뜻한 형제애가 보입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 넉점반

우리시 그림책 3편입니다.
아씨방 일곱동무를 보고 그 그림에 홀딱 반했었는데..
넉점반은 더 합니다. 여백의 미와 절제된 색상. 그리고 무표정한 등장인물들..
어쩌면 이리도 잘 어울리는 지.. 너무 이쁜 그림책이라 제가 더 환호했네요..

윤석중 선생님의 넉점반이라는 시를 동화책으로 만들었는데..
이렇게 그림책으로 보니.. 시의 해학적인 모습을 더 느낄 수가 있네요..
설명할 필요없이.. 이 책도.. 직접 보셔야 할 거 같아요..








* 미술관 여행-크레용하우스

아주 잔잔한 이야기 책입니다.
얼마전 모네전을 했었지요.. 가려고 했는데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이 책으로 대리 만족을 했네요.
케이트는 모네의 [점심]으로 들어 갑니다.
그 속에서 할머니에게 드릴 꽃을 꺾지요..
그러면서 그림들을 하나하나 옮겨 다니게 되는데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잔잔한 내용과 모네의 그림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친한 친구의 추천을 받아 산 책인데...
이번엔 제가 추천을 하고 싶네요.
아이들에게 모네의 그림 속으로 함께 여행을 하게 해 줍니다.








* 봄이야기-찔레꽃 울타리






* 여름이야기-찔레꽃 울타리







* 산타 할아버지-레이먼드 브릭스

레이먼드 브릭스 그림입니다.
여전히 독특한 화풍이 펼쳐집니다.
레이먼드 브릭스의 책을 보면.. 절반은 참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내용인데..
또 절반은.. 이해하기 상당히 난해 합니다.
어떻게 보면 블랙 코메디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할까요..
제일 난감했던 책이.. 작은 사람, 석기시대 천재소년 우가
이 책들이 그런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왜 우리 아이는 이 책들을 좋아 할까요?
어른의 시각으로.. 그것도 불평많은 어른의 시각으로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이 책은, 산타 할아버지의 제일 바쁜 날 이야기 입니다.
우리가 아는 산타 할아버지가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인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 이지요..
여느 사람과 다름 없이 "직업"에 대해 다소 힘들어 하고 불만인 산타 할아버지..
그런 시각에 대해 아이들은 또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재미있게 읽나 봅니다.

 

*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권윤덕님이 점점 더 좋아지네요..
우리 것에 대해.. 그것도 아주 과거가 아니라..
우리 세대 또는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추억을 참으로 잘 살려서 책을 만듭니다.
만희네 집이 그랬고.. 엄마, 난 이옷이 좋아요가 그렇네요.
요즘 아이들은.. 우리 아이만해도.. 물질적 풍요속에 삽니다.
굳이 물려입고 고쳐입으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아이가 하나나 둘밖에 안되니..
그냥 사는 경우가 많긴 해요..
특히 저희 아이같이 집안에서 처음 태어난 아이는 더 하네요..
그래서 책에서 접하는 이런 내용에 대해 아주 즐거워 합니다.
언젠가 제옷이나 아이 아빠 옷으로 리폼 한번 하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이옷 사진찍어서 우리 아이만의 12달 옷 만들기 하면 재미있겠다싶구요...







* 책 읽기 좋아하는 할머니

정말 제대로 된 그림책입니다.
글은 많지 않고 그다지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왠지 마음이 차분해 지고
오랜 여운이 남는..
아마도 그 이유가.. 그림 때문이겠지요?
이리도 할머니의 일상을 아름답게 그릴수가 있을까요?
색감도 훌륭하지만, 페이지마나 보여주는 다양한 각도..
부분 확대.. 정말 훌륭합니다.
그냥 그림만 보고 있어도 마냥 좋은 그런 그림책입니다.

언젠가.. 노래하기 좋아하는 할아버지도 사봐야 겠습니다.





* 프레드릭

우와.. 이리 오래된 그림책이 이리도 신선할 수가 있을 까요?
지금 봐도 참으로 세련된 책이면서 아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4마리의 들쥐..
그때 프레드릭은.. 햇살, 색깔,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겨울에 필요할 것이라고 하면서요..
결국 겨울이 왔습니다. 열심히 모은 양식은 동이 나게 되지요.
이때 프레드릭이..
따뜻한 햇살과 아름다운 색깔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줍니다.
아마도 희망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사실.. 빈둥거리기만 했던 프레드릭을 보고
겨울 동안.. 얌체같이 친구들이 모은 것을 얻어 먹지나 않을 까 했는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더 소중한 마음을 간직하라고 이 책은 이야기 합니다.
"개미와 베짱이"의 대안동화로 보기도 하던데..
직접적인 노동이 교훈을 주는 개미와 베짱이 보다..
프레드릭을 읽으면서 더 가슴이 따뜻해 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동화책 속에 등장하는 쥐빛 생쥐들은..
프레드릭의 마법에 따라 아주 아름다른 색상으로 물듭니다.
정말 한편의 동화를 제대로 읽었네요..






* 쉽게찾는 우리나무4-도시나무-여름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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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돼지의 불끄기 대작전

루브 골드버그라는 걸 들어 보신 분 있으세요?
전 처음입니다. 뭐냐면 간단한 장치를 아주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걸 말하는데
나홀로 집에서 도둑들을 곯려먹었던 그 장치들이 대표적이지요..
이 책이 딱 나홀로 집에입니다.
손만 조금 더 뻣으면 스텐드 불을 끌수있는데..
어찌나 복잡한 단계를 거쳐서 스텐드를 껐던지.. ㅎㅎ
자그만치.. 29단계이고.. 2층집과 지하, 마당..창고 등..
곳곳에 그 장치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글자 하나 없는 책인데.. 역시나 글자 없는 책의 진수답게...더 신나게 읽어 줬답니다.
틀린점이 있다면.. 저 혼자 떠들지 않았네요.. ^^
듣다 말고 끼어들어 우리 아이가 끼어들어 설명을 해 줍니다.
다 읽고 났더니 또 보자고 하네요.. 그러다가 종이 모형.. ^^
책 속의 내용을 재현해 볼 수 있는 종이모형으로 또 다시 신나게 놀았습니다.
만드는 게 조금 성가시긴 했지만 다 만들고 나니 무지 뿌듯하더라구요..
고 사이 아이 아빠가 왔는데.. 모형과 책을 들고 아빠에게 열심히 설명합니다..
사건의 전후에 대한 예측까지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책이네요..












* 변신

ㅎㅎㅎ EBS방송을 탔다고 해서 이름이 오르내려서 내용도 안보고 주문했네요..
받아 보니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내용두요..
어느날 벌레로 변한 그레고리..
그런데 의외로.. 친구인 마이클말고는 아무도 벌레로 변한 사실을 모릅니다.
심지어 가족들 조차두요.. 아무리 벌레로 변했다고 해도...
주변 모든 이들은 농담으로 여깁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결국 천장에 매달려 있는 그레고리를 가족들이 제대로 보고 나서야..벌레로 변한 걸 알게 됩니다.
그전엔 뭘 본건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책은 아일들에겐 공감을 불러 일으킬 내용이면서 부모들은 반성을 해야 할 내용이에요.
눈으로 본다고 해서 보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으로 아이를 봐야 한다는 걸 알려줍니다.
다행히 벌레로 변했지만, 가족들이 감싸 줍니다.
그래서 인가요? 어느날 이유없이 벌레로 변한 것 처럼..
다음날 아침 아무 이유없이 도로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추상적이고 무거운 주제를 아주 잘 표현한 책 같아요..
참.. 글밥 무지 많습니다.






* 우주소년 샘

간만에 이런 토이북을 주니 우리 아이가 참으로 좋아라 합니다..
샘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가는 이야기인데, 스토리는 그다지 상관이 없습니다.
노트북을 열어보고 레이저 화면을 보고, 온도가 바뀌고..
그런 걸 직접 해 보니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버튼을 누르면 로케트가 날아가요..
꽤 두꺼워서.. 왜 이렇게 만들었나 했더니..
로케트가 또 미니북이었네요.. ^^
너무 좋아라 해서 요즘 계속 가지고 놉니다.. ^^








* 잠수함소년 샘

ㅎㅎ 우주소년 샘을 구입하는 김에 잠수함 소년 샘도 함께 구입했어요.
전체구성은 우주소년 샘과 동일합니다. 전체 줄거리는 큰 책에 있고,
매 페이지 마다 재미있는 장치가 되어 있어요.
마지막 페이지는 버튼을 누루면 이번엔 잠수함이 휭...날라가지요..
이걸 제일 재미있어 해요...
그리고 잠수함을 펼치면 미니북이 되어 그 후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우주소년 보다 조금 더 저렴해서 마음에 드네요..호홋...








* 지구를 담은 지도

지도그림 1장을 준다고 해서 아줌마 근성으로 덜컥 사버린 책이에요..
받아 보니.. 지도그림은 어디에나 흔히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네요...ㅎㅎ
그런데 책 내용은 참으로 알찹니다.
지도에 대한 왠만한 내용이 다 나오네요..
리뷰를 보니 초등학생들이 참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적혀있네요..
그만큼 우리아이에겐 버거운 내용이지요...
몇 페이지는 생략하고 읽혔습니다.
특징적인건.. 지구본과 지도의 차이인데..둥근 지도를 평면으로 만들다 보니..
남극과 북극쪽은 과하게 표현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와,
그리고 동해/일본해에 대한 언급이 신선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눈이 휘둥그래진 건...
마지막 페이지에 동네에 대한 그림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 집을 그렸더라구요..
둘이서 눈이 반짝반짝 하며 뚫어지게 쳐다 보았답니다.. ^^






* 할머니의 요술모자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쉽게도 책에 포함된 후레쉬가 망가진체로 오긴했지만..
그걸로 또 교환까지 하려니 너무 번거로와서 그냥 봤지요..
아주 특이한 책이에요.
스토리는 스토리 대로 이어지면서.. 오른쪽 페이지는 무대가 됩니다.
그림을 세우고 후레쉬를 비추면 뒤의 무대에 그림자가 비치는데..너무너무 흥미진진합니다.
사실 스토리와 그림자를 결부시키자면. 너무 무시무시한 내용이 될 수도 있는데..
전 그 수위를 약간 낮췄네요.. 혹시나 무서워 할까봐요...

할머니집에서 할머니가 쓰지마라는 요술모자를 쓰고..
집에서는 무언가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그림자를 보면.. 꼭 괴물들이 사는 거 같죠..
나중에 모자를 벗고 나니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 옵니다만,
마지막 페이지에 웃고 있는 할머니를 후레쉬로 비추니.. 마녀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괜히 할머니의 정체가 의심이 가요..










* Korean Traditional Music : 판소리, 단가

얼마전 아이와 판소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지루해 하지 않을 까 생각했었는데, 너무도 즐거워 하는 모습에 내심 놀랬지요.
색종이로 부채를 만들어서 흉내도 내어 보는 모습에..
판소리에 대해 전혀 아는 것도 없으면서 구입했습니다.

1. 장안만호 (단가)
2. 심봉사 뺑덕어멈 만나는 대목 (심청가 중)
3. 뺑덕어미와 황성가는길 (심청가 중)
4. 심봉사 목욕하는 대목 - 방아타령 (심청가 중)
5. 사철가 (단가)
6. 흥보 매품팔러 가는 대목 (흥보가 중)
7. 놀보집 발 빌러 가는 대목 (흥보가 중)
8. 가난타령 (흥보가 중)

구성을 보고 조금.. 그래도 다른 CD보다 흥겨워 보이지 않을까하고
구입을 했는데.. 내용이 어찌되었건, 아이가 그저 신이나서..
또 부채를 들고 얼쑤 거립니다.
방아타령은.. 바로 그 공연에도 있었는데..
부르는 사람에 따라 이리도 느낌이 틀려질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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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이와 이름없는 감자

2002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픽션 부문 입선작인데...
작가가 사실은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합니다.
어릴때 노르웨이에 입양이 된거죠.
그 배경을 알고 보니 더 친숙한 느낌이 듭니다.
그림은 참으로 귀여워요. 돌이도 감자도.. 그리고 감자들의 나라도요..
감자의 이름을 알아가는 그 과정이.. 괜히 저자의 일생과 겹쳐보이네요.
이름을 찾는 여행을 하다 결국 서로 이름을 지어 부르게 되는데..
이름은 부르는 데도 의미가 있지만..
지어 주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어린왕자만의 장미가 주는 그 의미처럼이요...








* 돼지가 주렁주렁

아주 아주 게으른 남편과 혼자서 모든일을 하는 아내 이야기네요..
정말 얄밉기까지 한 남편이고 아내는 무식하리 만큼 우직하게 일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아내가 승리하네요..
말로 바가지를 긁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아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중간 중간 고생 한 돼지들아.. 수고 많았어.. ^^







* 어머니의 감자 밭

마침 아이에게 분단이니 통일이니..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네요.
동쪽나라와 서쪽나라 사이에 묵묵히 제 할 일만 하는 아주머니가 삽니다.
이 아주머니는 두 아들이 전쟁에 휩쓸리지 않도록 담을 높게 세우지요..
이 좁은 세상에서 아들들은 편안히 살지만.. 결국 각각 다른 나라로 가게 되고..
서로 총부리를 겨루게 됩니다.
비극으로 치닫는 순간...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고 평화를 맞이 하게 됩니다.
그림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만 솔직히 스토리는 왠지 어설퍼 보여요..
너무나 극명한 대립도 그렇고..
자신의 아들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어머니의 사랑..
그 결과가 높은 담을 쌓는 것이지요..
부모가 해야 할 일을 넘어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꽤나 할 말을 많게 만드는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 초콜릿은 이제 그만

개구장이 조지 시리즈 입니다.
영문판이 있는데 우리 아이가 너무도 좋아하는 책이지요.
한글판이 있길래 보여줬더니 역시나 좋아합니다.
해석은 개구장이라지만, 사실 호기심 많은이 더 맞는 표현이 아닌가 싶어요.
호기심이 많고 직접 만지고 느껴봐야 그 호기심이 풀리는 조지..
이 시대의 아이들이 이래야 할 텐데..
대부분.. 호기심은 생기지만, 그 싹은 바로 없애 버리는 것이 어른들이지요..
조지가 초콜릿 공장에서 부리는 말썽 이야기 입니다.
역시나 귀여운 그림이지요.. 지금부터.. 몇십년 전 그림인데..
지금 봐도 손색이 없네요..






* 토끼와 늑대와 호랑이와 담이와

살다보면..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많은 주의를 줍니다.
물론 동화책에서도 등장하는 대표적인 내용이..
늑대를 조심해..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선입견은 다 없어지네요...
어린 토끼, 늑대, 호랑이, 담이는 실제로 만나보니..
각자 모두 부모에게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았는데
이 부분이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오히려 더 잘 놉니다.
범죄만 아니라면..
이런 개방된 사고방식을 아이에게 줄 수 있다면 참 좋을 거 같애요..
피부색의 차이, 부의 차이, 성별의 차이, 장애인.. 등등..








* 너는 사랑의 선물이야

아름다운 과학책이라고 해야 하겠네요.
어떻게 해서 아이가 생기는 지를...
다양한 동물, 곤충 들을 등장시켜 보여 줍니다.
어떻게 아기가 생기는 지 뿐 만 아니라, 어떻게 키우는 지도 보여줍니다.
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의 아기가 태어 나는 과정을 보여 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과
자식에 대한 사랑을 알려주지요.
단순하고 반복된 내용이지만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면서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보여주어 지루하지 않네요.



 


* 폭풍을 불러온 나비

ㅎㅎ 나비효과를 그림책으로 그렸네요..
저도 사실 나비의 날개짓이 왜 돌풍이 되나 궁금했는데...
과학적인 사실을 그다지 언급하지 않고도
잘 그려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다시 읽혀 주고 싶어요.
나비효과는 원리도 그렇지만,
나비효과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경우에 대해 더 이야기를 하고 싶거든요..




* 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아이 안젤리카

역시 칼텟콧 상 수상작 답게.. 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그림들 하나하나가 명화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림에 나무결이 보였는데 설명을 보니.. 여러 나무에다..오일로 그림을 그려서 그렇다고 하네요..
이 책은 그림도 좋지만, 내용도 참 좋아요.
특히 요즘 같이 여자들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도 딱이고,
여자아이들의 선입견을 깨치는 데도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의 시작에서 안젤리카가 1815년 8월 1일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종종 아이들 책에서 이렇게 인물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full name을 명시하고 출생일, 장소 등을 실제인 양 언급을 하던데..
꼭 사실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안젤리카는 키만 크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 배짱이나 배포도 큽니다.
아마 현실세계에서는 지나치게 큰 키(안젤리카 만큼 거인이 아니라)로 여자가 자랐다면...
더 움츠려 들었을 수 있고 오히려 컴플랙스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안젤리카는 덩치 만큼이나 사고도 크게 자랍니다.
남자아이건, 여자아이건.. 꼭 읽혔으면 좋겠어요.
단점도 장점으로 바꿀 수 있으며, 선입견이나 불평등한 시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그런 교훈을 주거든요.





* 바로 또 거꾸로

아주 재미난 책입니다. 스토리는 잔잔한데 책 자체가 재미있어요.
이전에도 이런 책 읽힌적이 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끝까지 다 읽고나면 뒤집어 볼 수 있어요..
그러면 새로운 그림이 나타나는 거지요.
상당히 재미있으면서 기발한 책인데, 문제는.. 우리 아이...ㅎㅎ
아직 어린지라 거꾸로도 읽거나 그림을 보는 능력이 퇴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거꾸로 되어 있는 문장까지 같이 읽습니다..
덕분에 이야기가 뒤죽박죽.. 그림도 이리도 보고 저리도 보이는 지..
영 진도 나가는 데 장애가 좀 되어서...
한쪽 먼저 보고 그 다음 보자고 했지요. ^^
중간중간.. 억지스럽게 끼워맞춘듯한 그림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감탄스러워요.
어떤 페이지는 이걸 뒤집으면 어떻게 되지? 상상도 하게 되구요..





* 레첸카의 알
* 나비가 전해준 희망
* 크리스마스 벽걸이
* 천둥케이크
* 바바야가 할머니
* 물은 꼭 필요해
* 물질이 변했어
* 엄마가 최고
* 너의 몸 나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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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사세요!

아주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모자 장수 모자를 원숭이 들이 가져가게 되는데
모자 장수가 기지를 발휘해서 모자를 찾게 되지요..
많은 이야기 책에서 등장했는데 이 책의 경우 그림이 참 마음에 듭니다.
아주 깔끔한 그림체가 눈길을 사로 잡아요.
다음 페이지를 바로 넘기지 않고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하고 물어 보면..
아이들은 궁금해서 안달을 합니다.
아주 재미있게 잘 본 책입니다.








* 개구리왕자 그 뒷이야기
짱입니다!!
맞아요. 동화책은 .."옛날옛날에"로 시작해서.."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이 나지요..
이 개구리 왕자 이야기도 그랬어요~~ 그래서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다고..
그런데 실재로는? ㅎㅎ 이 책은 그 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말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현실적이게도.. 개구리의 습성을 가진 개구리 왕자와 지극히 세속적인 공주는
서로를 끊임없이 이해를 못합니다.
결국 개구리 왕자는 다시 개구리로 변하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각종 이야기 속의 마녀들..
이 마녀가 어떤 동화책에서 나온 마녀인지 알아 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개구리 왕자의 대답도 참 재미있어요..
마지막 마차가 되어 버린 개구리 왕자..
다행히 신데렐라에 나오는 요정의 마법인지라 12시가 되어 다시 개구리 왕자가 됩니다..
그리고 깨닫지요..
자신이 개구리였다는 걸 믿어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자신을 믿어준 사람은 오직 하나 공주밖에 없었다는 것을..
그리고 돌아온 자리에 공주는 여전히 개구리 왕자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이제야 말로 누구나 공감할 만한 해피앤딩이 이어집니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필요서을 공감한 이 둘은.. 키스를 하고 개구리가 됩니다..^^
이쁘지 않으면 어때요.. 이렇게 행복하게 살면 됐지요..
원작보다 더 멋진.. 개구리 왕자 2탄이었습니다..








* 소시지 소시지

누구나 아는 그림형제의 세가지 소원이야기를 조금 각색했습니다.
가난한 부부에게 세가지 소원이 주어졌으나..
고민만 하다가 결국 배가 고파서 소시지라도 먹었으면 좋겠다고 하지요..
어이없이 한가지 소원을 써버리자..아내는 멍청하다고 소시지나 붙어라고 악담을 하고..
마지막 소원으로 소시지가 떨어지게 해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잠시 꿈을 꿨던 이부부는.. 소시지 저녁식사로 소박하지만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어러책으로 비슷한 내용이 나온 듯 한데.. 제가 어릴적에 본 후 처음 접해서 인지 상당히 재미있네요.




* 네모상자속의 아이들

표지에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토리 모리슨이 쓴 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노벨 문학상 보다 아동문학 쪽이 사실 동화책은 더 재미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역시나 상당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네요.
책속에 등장하는 세 아이는 네모 상자안으로 들여 보내 집니다.
이유있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 전혀 수긍하지 않는 어른들이
아이를 위한답시고 네모 상자 속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게 하는 거지요..
그런데..그 네모 상자 속은 과연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일까요?
그 속에서는 어떤 일이건 허용되고 먹을 거리도 풍족하지만...
표지의 그림처럼.. 상자 "속"일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답답한 현실이 반영되어 있는 듯한 책이에요..
현실에서도 아이들에게 주는 자유가 실상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가상의 틀속에서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많이 공감이 갑니다.
어쩌면.. 더 높은 데서 바라보면.. 어른들도 스스로 만든 네모 상자속에 들어가서
이것이 자유라고 착각하고 살고 있는 지도 모르지요..






* 배나무 할아버지

표지에 등장하는 할아버지는 옆모습이지만 참으로 온화합니다.
즐거운 상상을 하며 잠들어 있는 모습같기도 하지요.
정말로 이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분인가 봐요.
배나무의 배를 아낌없이 주는 것이 바로 할아버지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겠죠?
그리고 그 사랑은 돌아가시고 나서도 이어집니다.
관속에 함께 묻은 배 하나...
몇년 후.. 무덤 근처에 할아버지를 닮은 배나무가 자라서
아이들에게 배를 나누어 줍니다.
이렇게 한없는 사랑을 받은 아이들이라면..
아마도 자라서 더 큰 사랑을 나누어 주겠지요?





 

* 로티의 새 비치타월

3권의 시리즈로 이루어진 책인가 봐요.
전 요책만 접했네요..
상당히 귀여운 닭 로티가 등장합니다.
고모가 선물해준 비치 타월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항상 가지고 다니지요..
그리고 매 상황마다 이 타월은 다양한 용도로 바뀌어 주변인들을 도와 줍니다.
다른 두권은 못봤으나 이책은 같은 상황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런류의 책과 큰 차별성은 없네요.
퍼블리셔스 위클리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되어 있기는 합니다.





 

* 오분만 쉬고 싶은 덩치 부인

ㅎㅎㅎ 이전 제 생각이 나네요..
상당히 자유롭게 살았는데.. 출산 후 변해버린 제 생활...
처음엔 덩치 부인처럼 "5분만 쉬었으면.."이라는 생각 참 많이 했나 봅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를 더 찾게 되니.. 예쁜 것도 사실이지만, 때로는 지치기도 했지요..
낮잠, 늦잠 한번 자면 소원이 없겠다..
신랑이랑 단둘이 영화 한편만 보면 좋겠다..
그러다 포기하고 나니.. 오히려 시간이 나더라구요..
짧은 시간 짬짬이 활용도 할 줄 알고.. 집중도 되고..
각각의 시간을 다 즐기게 되었구요..
제가 쉬고 싶다는 생각보다 우리 신랑을 좀 쉬게 해 줘야 겠다..
가끔 어디 휴가 보내줘야 겠다..등... 나름 철도 들었네요..
게다가 아이가 5살이 되니.. 정말 한숨 돌리고 있습니다.
신랑없으면 꼼짝도 못했는데.. 혼자서도 이것저것 하는 거 보면
스스로도 참 기특합니다..
상당히 공감이 가는 덩치부인의 귀여운 푸념이었네요..
오늘 다시 읽어 주며.. 우리 아이에게 "욘석.. 엄마가 너 때문에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갔었어.."
라고 이야기 해 주렵니다..ㅎㅎㅎ





 

* 쉿, 나쁜 말은 안돼요

아이가 친구와 어울리면 욕부터 배운다는 말이 있지요..
고 시기에 읽혀도 좋고 뭐 미리 읽혀도 좋을 거 같아요.
나쁜 말이 왜 안좋은지를 잘 그린 책이에요.
무심코 밷은 나쁜말..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들은 레오는 계속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나쁜 말을 말풍선처럼 그려서 존재감을 주고 있네요..
얼마전.. 오밤중에 동네 공원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늦은 밤이라 그런지 남녀가 앉아있었는데 제가 데이트 할 때와 사못.. 분위기가 틀리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였는데..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며 마구 욕을 하고 있더라구요..
우리 아이와 그 옆을 지나가는데.. 요녀석 하는 말..
"엄마, 저 사람 재미있어..신발끈을 크게 말해.."이럽니다.. ^^;;
허허 웃고 말았는데, 사실.. 욕보다도 더 나쁜건..
의도적이건 의도적이지 않건.. 교모하게 사람 마음을 후비는 말이겠지요..
어찌되었건, 우리 아이는.. 말풍선 처럼 생긴 괴물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책을 보고 있었고.. 저는.. 이래서 예쁜말을 써야 하는 구나..라고
지나가는 말로 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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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아할아버지의 침대

우연히 고른 책 2권이 모두 다 기독교 관련 내용이네요..^^
세상은 이렇게 시작되었단다에서 천지창조를 접했는데 이번엔 노아의 방주이야기 입니다.
아니 노아의 방주의 외전이라고 해야 할거 같네요..
조금 무서운 에버가 노아 할어버지, 할머니와 함께 자는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자꾸.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귀찮게 하네요...
마지막에 보니 동물들이 범인입니다.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한 몇권의 책에서는 분위기가 어둡기도 하고..
전체 스토리를 전달 해 주려고 하는 부분이 강했는데
이번 책은 등장인물의 표정만으로도 따뜻하기만 합니다.
전반적인 구성은.. 동화책에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구성입니다.








* 씩씩한 마들린느

일단..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 입니다.. ^^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종이 재질입니다.. 하핫..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갔지요?
게다가 내용도 재미있어요..
배경은 프랑스입니다. 그림 속에 12명의 아이들이 나오는데..
그 배경이 언뜻봐도 알것같은 장소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등장한 마들린느..
11명의 아이들은 획일적이고 규범과 규칙속에서 잘 생활하는 데
마들린느는 그 속에서도 "자유"를 추구합니다.
아마 어른들의 시각에서는 그 "자유"가 "장난꾸러기"로도 비춰 질 수 있겠지요..
평소에도 자유스럽고 씩씩한 마들린느가 맹장에 걸립니다.
11명의 친구들은 어제와 같은 일상속에서 병문안을 갑니다.
병실속의 친구들은.. 동화책 속에서 처음으로 자유분방하게 노네요..
그 전까지는 항상 2줄로, 자로 잰듯한 행동을 하던 아이들이..
스스로 재미있는 거리를 찾아 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들린느의 수술자국을 본 아이들..
기숙사에 돌아와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자신들도 맹장 수술하고 싶다구요..
아마 이 친구들은 본인들이 마들린느를 동경하고 있다는 것도 몰랐을 거 라는 생각이 듭니다.
병실에서 혼자 쓸쓸이 있겠지하고 생각했다가 마들린느가 너무도 잘 생활하는 것에 부러웠고..
수술 칼자국 조차 훈장처럼 여겨지지 않았을 까 그리 생각이 듭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에요.







* 해골이 딸꾹

아주 코믹한 책이에요.
글은 1줄 남짓?
상당히 작은데 마지막엔 웃음을 자아내네요..
해골씨의 딸꾹질을 멈추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됩니다.
뼈밖에 없다 보니.. 우리가 하는 일상 생활들이
해골씨는 모두 특이하게 보이네요..
우리 아이랑 페이지 마다 깔깔 거리고 봤어요..
마지막에 친구 유령의 재치로
거울을 보게 되는 해골씨.....
깜짝 놀라서 드디어 딸꾹질이 멎네요..
가볍게 웃으며 본 책입니다.






* 너도아니? 아기는 말야

이런 책 저도 만들고 싶어요.
공모를 했나 봐요.
몇가지 조건에 맞는 임산부를 공모해서 한분을 택한 다음...
그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돌이 될때까지를 매 월별 촬영을 했습니다.
태어나기도 전인데 이쁜 아기를 잘 뽑았어요..
뭐 책속의 엄마를 보면 아기도 이쁠거라고 짐작이 갑니다만,
매월 성장하는 아기가 너무도 이쁩니다.
우리 아이가.. 고른 책인데, 은근히 정이 갑니다.
단순하게 아이가 월별 크는 정보만을 전달해 줬다기 보다..
언니와 엄마가 적절히 배치가 되어
아주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해 주고 있어요.
보다 보면.. 12장의 사진이 나옵니다.
월별로 찍은 사진을 모은건데 팬티가 같아요..
아이가 커 가면서 3번 정도 교체가 된 팬티지만, 같은 팬티를 입혀서
같은 아이라는 걸 알려주면서 부쩍부쩍 성장한 모습도 보여 줍니다.

우리 아이는 책 자체를 좋아했지만,
전 맨뒤 인터뷰한 내용이 더 좋네요.
아이 엄마와 인터뷰한 내용과 팬티3장이 빨래줄에 널려있는 사진이 있는데..
왠지 가슴이 따뜻해 집니다.








* 구리와 구라의 헤엄치기

 

* 자투라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자수라"를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물론 상당히 오래전.. 주만지를 봤던 기억을 더듬어 가며 자수라를 봤지요..
영화의 원작이 이런 동화책이 될 수도 있구나 하면서..
그러다 이 책이 눈에 띄었어요.
그 영화를 장면장면 캡춰해서 다시 책으로 만들었네요..ㅎㅎ
책->영화->책.. 이렇게도 만들어 지네요...
우리 아이는 자수라만 접한지라..
책이 영화로도 만들어 진다는 거 알려주려고 보여줬습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체가 아이들이 보기에 부담이 갈 수도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우리 아이는 그다지 부담없이 잘 봤지만, 사진으로 다시 접하니..
아주 흥미로운가 봅니다.
영화의 장면인지라 상당히 생략이 되어 있는데도 잘 보네요.
하지만, 역시 "자수라"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아무래도 원작에는 없는 쓸데없는 인물들이 등장할 수 밖에 없고,
이 책만 접하면 전체 스토리가 조금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어요.
큰 주제중 한가지가 형제간의 우애인데...
그 부분도 조금 약하게 보일 수 있구요.
그래도 우린 비교해 가며 재미있게 봤네요..








* 세상은 이렇게 시작되었단다.

천지창조 이야기 네요...
성경책에 나오는 천지창조 7일간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아닌 하느님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뜻한 바가 있어서 그런것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으로 기독교에 국한하고자 한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누구나 한번씩 봐도 부담없이 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찌되었건, 하나님이 6일간 세상을 창조하시고 마지막 날 쉬셨다는 그 이야기가
멋진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지금껏.. 달의 공전, 지구의 공전과 자전, 등으로 "Week"에 대해 설명된 책만 접했는데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 일요일에 왜 쉬는지를 기독교적 시각으로 아이에게 이야기 해 주니 더 재미있어 합니다.
첫날, 둘째날.. 넘어가다가 5일까지 읽어 주고.. 이리 물어봤어요..
"음.. 다 만든거 같은데.. 뭔가 허전하다 그치.. 뭘 더 만드셔야 할까?"
우리 아이 빠진게 뭔지 찾느라 무지 고민하네요..
조금 유도해 주니.."사람"이럽니다.. ^^
전.. 아이들 책에 이렇게 다양한 내용이 있는게 참 좋네요..








* 난 그림책이 정말 좋아요

내가 아빠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 아세요에 나오는 그 토끼입니다..
요녀석.. 여전히 귀엽네요.. ^^
이번엔 그림책을 좋아하는 모습이에요..
그림책을 통해 상상의 세계에 빠져듭니다.
토끼 모습 만큼이나 등장하는 다른 동물도 온화하고 따뜻한 표정이에요.
큰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니고, 귀엽고 포근한 그림을 보며 잔잔해 질 수 있는 책입니다.








* 펠리컨

책 속에 반쪽짜리 페이지가 계속 번갈아 있어요.
반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왠지 에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네요.
미운오리새끼 처럼.. 펠리컨은 자신이 뭔지 잘 모릅니다.
닭이 품었으니 병아리 인 줄 알았겠지만, 계속 남과 틀린 행동을 보입니다.
그러다 생선을 보고 냉큼 먹어 버리지요..
그리고 다들 안 것이 펠리컨이 아닐까..ㅎㅎ
우여 곡절 끝에 마지막엔 자기 몫을 하기 위한 펠리컨이 됩니다.
이 책은.. 색채가 참 이쁩니다.
꼭 전시된 작품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도 들지요..
그래서 찾아 봤더니..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존 버닝햄, 찰스 키핑과 함께 영국 그림책 3대 작가랍니다.
그림만 보고 고른 책이었는데.. 이렇게 뿌듯할 수가..








* 이가 빠지면 지붕위로 던져요

이가 빠지면 어떻게 하는지 세계의 각 나라를 다 언급해 줍니다.
저도 모르는 나라들까지 등장해서, 저자가 어떻게 이걸 다 알아 냈을 까..
우리나라도 등장할까.. 등등.. 이야기 하면서 봤는데,
다행이 우리나라도 등장하네요..
그런데, ㅎㅎ 우리나라 집이라고 그려진 것이 영.. 우리나라같지가 않네요.
차라리 기와집이나 초가집을 그려놓지..
처음부터 보는데.. 보다 보니 참 신기하네요.
몇가지 패턴이 반복됩니다.
이빨요정이 나와서 돈을 주고 간다는 나라..
지붕위로 던지는 나라..
여러 동물들이 등장해서 이빨을 가져가는 나라 등..

우리나라는 지붕위로 이를 던지고 까치에게 이빨 나게 해 달라고 하지요?
비슷한 나라들이 꽤 보이네요..
꽤 재미있게 봤지만 소장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 당나귀 부부

주제나 내용, 그림 다 마음에 드는 데 왠지 조금 부족한 책같은 느낌이 듭니다..
뭐라고 꼬집어 낼 수 없으나.. 스토리 전개가 좀.. 매끄럽지 못하다고 해야 하나..
너무 냉정하게 평가를 해 버렸는데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약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은혼식을 하기로 한 당나귀 부부가 다시 서로의 짝을 따로 찾으러 떠나면서..
원래 자신의 짝이 최고임을 느낍니다.
이 부부의 가슴을 보면 신랑 당나귀는 튀어 나와 있고 신부 당나귀는 쏘옥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서로 안으면.. 딱.. 맞게 되어 있지요..
어찌되었건 서로 안고 있는 장면 만큼은 일품입니다.
그림만 봐도 서로 사랑한다는 느낌이 팍팍 들면서 표정들이 어찌나 이쁜지.. ^^







 

* 꼬마 부엉이는 무엇이 되었을까?

강추강추강춥니다..
얼마나 깔깔거리고 웃었던지..이리 웃긴 동화책 간만에 봅니다.
첫 페이지가 얼마나 심각했던지요..
조그만 부엉이가 "전 고아에요"로 시작합니다..
다음 페이지에서 엄마도 아빠도 없다고 울지요..
저와 우리 아이가 침울하게 페이지를 넘기는데..
왠걸!!
"아빠가 왜 없어, 여기 있는데.."
"엄마도~~" 라고 하며 엄마 아빠가 등장해요..
얼마나 웃기던지..
보니 이 부엉이. 연기하는 걸 좋아해요..
그 뒷페이지.. 부엉이의 연기하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것도 참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1인 2역.. 의사 와 변호사 (사실 판사로 번역해야 할거 같은데..)역할도..
제가 임의로 대사를 넣어서 읽어 주니.. 아주 좋아서 자지러 집니다.
교훈적인 내용까지 있어요..
그냥 연기를 좋아하는 꼬마 부엉이..
그런데 부모들은 의사, 변호사.. 또는 연기를 시키야 한다고 하지요..
마지막.. 꼬마 부엉이는 무엇이 되었을 까요?
비밀로 할래요.. ^^








* 나, 수탉 맞아?

ㅎㅎ 어떻게 우는 지 그 소리를 잃어버린 수탉이야기 입니다.
꼬끼오~~ 하고 그 다음은 꼬꼬가 아니라 다른 동물들 소리네요..
마지막에 자신의 소리를 찾게 됩니다.
깊은 내용도 아니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고,
특징은 색상이 상당히 선명하네요..
가볍게 잘 읽었습니다.








* 선생님, 우리 선생님

패트리샤 폴라코...꿀벌나무를 읽을 때는 이 작가에 대해 몰랐습니다.
그러다 할머니의 조각보를 보고 홀딱 반해서 작가에 대해 알아 봤었고..
이 책은 3번째 작품이네요..
보고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패트리샤의 작품은.. 인간애 중심의 작품을 쓰나봐요.
그 중에서도 할아버니, 할머니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고
되물림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합니다.
이 책은.. 선생님 뿐 아니라 부모로써도 어떻게 아이를 보면 좋을까 생각하게 합니다.
주인공인 링컨 선생님은.. 인종을 떠나 모든 사람을 사람으로써만 대합니다.
색에 대한 편견 뿐 아니라 모든 편견.. "말썽꾸러기"의 편견까지 다 버리고 사람을 대합니다.
또 한명의 주인공 유진은.. 아버지의 잘못된 시각과 할아버지의 그리움으로
계속 문제만 일으키지요.
유진은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지만,
모든 선생님과 아이들 또한 유진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봅니다.
이러한 편협한 사고를 조금씩 깨고 유진을 이끌어 준 사람은 바로 링컨 선생님입니다.
아이를 아이로써 열린 눈으로 보다 보니 유진의 장점도, 유진과의 연결고리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압권은 맨 마지막 장을 넘기고, 표지에 있는 그림입니다.
어떤 백인 어른이 아이들 틈에서 웃고 있습니다.
과연 누구일까요?
그것은 바로 어른이 된 유진, 선생님이 된 유진의 모습입니다.
우리 아이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언급해 가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패트리샤 폴라코의 작품을 이 참에 좀 찾아 볼까 합니다.








* 꼬마 뱀파이어 학교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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