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 - 재테크 전문가도 깜짝 놀란 현영의 재테크 비법
현영 지음, 정복기 감수 / 청림출판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깜짝 놀랐다. 아니 왠 연애인이 재태크 책을 내? 싶어서.
요즘 많은 연애인들이 기부 및 봉사활동도 하고,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2,3개 Job을 가지기도 하고,
공부에 대한 열의까지 보이고 있어서 참 대단들 하다 그리 생각했는데
서점에 가 보면 아니, 여러 영역에서 책을 내는 경우도 많았다.
연애인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뭐 대단하겠어? 하고 슬쩍 봤다가..그게 아닌 경우를 꽤 봤다.

사실 현영이 재테크를 잘 한다는 건, 나 빼고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책에서 똑 소리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어머니, 세상에 현영이 그렇게 알뜰하고 재태크도 잘하네요"하니
그런 부분으로 유명하다며 TV에도 자주 그런 모습이 소개되었다고 말씀해 주신다..
남들은 다 아는 사실을 나는 꼭 책으로 뒷 북치며 만난다. ^^
읽는 동안 그녀의 하이톤의 특이한 목소리가 그대로 느껴졌는데,
확실히 이 책은 초보자가 보기에 딱이다.

난 아직도 재태크나 경제용어에 많이 생소하다.
아마 신랑이 알아서 다 해서 그렇겠지만 그래도 가끔 책을 통해 읽고 또 읽고 하다 보니
여전히 미숙하지만.. 그래도 슬슬 용어가 친숙해 진다. ^^;;
절약, 저축 부터 시작해서 은행 상품, 펀드, 보험, 연금, 주식, 부동산으로 현영의 관심사가 넓혀지면서 그에 따른 설명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 나도 현영처럼 똑부러지면 좋겠다.
몸매 만큼이나 부럽네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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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고전예술 편 (반양장) - 미학의 눈으로 보는 고전예술의 세계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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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생각보다는 훨씬 재미있었고, 생각보다는 어려웠고,
역사에 대한 상식이 있는 사람이 읽으면 그 재미는 몇 배가 될 만한 책이다.
비례, 색, 자연, 원근법, 도상해석학, 사상, 인간 내면 등의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눈이 즐거운 많은 작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고대 이집트 부터 중세까지 이어져 오는 서양미술사 1편은
내가 모르고 있던 많은 역사적 사실과 해석을 배울 수 있었다.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은 "비례"와 "원근법"에 관한 설명인데,
이집트 벽화나 조각상에서 보여지는 평면적 느낌이 드는 옆 모습 들은
이집트 인들이 가장 강조해서 보여 주고 자 하는 부분들을 바라보고 창작해서하고 한다.
얼굴은 옆 모습, 몸은 정면, 발은 다시 옆 에서 본 모습을 연결시킨 것이 그것이다.
로마, 그리이스의 사람의 키를 훌쩍 넘은 거대한 조각 상은
사람의 시야에서 보면 조각 상의 머리가 멀리 있기 땜문에 실제 보다 작아 보이므로
이를 고려해서 더 크게 만들었다고 한다.
즉, 눈에 보이는 사물의 모습 자체를 중시했기 때문이다.
원근법에 대한 설명은 너무 상세하게 전문적으로 기술되어 있어서 읽는 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 결과로, 우리에게 익숙한 서양의 원근법과 양쪽을 한꺼번에 본 원근법을 한 화폭에 담아낸
러시아의 원근법에 대한 비교에 대해 재미있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러시아의 그림에 공중에 뜬 그림이나 구조적으로 생길 수 없는 사실과 틀린 표현 법 등이
당시 러시아 인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신선한 사상이 있었다는 건데,
지금은 사라져 버려서 조금 아쉽긴 했다.

서양의 미술사는 종교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종교는 인류 역사의 중심에 위치 하고 있다.
어쩌면 나라를 지배하고자 하는 지배층들은 이를 알고 지금껏 이용해 왔는 지도 모르겠다.
이 3가지 영역은 재미도 있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끔 이렇게 책을 통해 꾸준히 접해보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줄 수 있고 좀 더 열린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한 권 한 권 책을 읽다 보면 지금보다는 더 열린 사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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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 2010년 증보판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1
고득성.정성진.최병희 지음 / 다산북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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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몇 권의 재태크 책에서 따끔하게 혼이 나서 조금 덜 상처(?)를 입었다.
그래도 바로 우리의 노후에 대해서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음을 또 느꼈다.
대학 졸업 후 사회진출을 해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다음 결혼을 하고, 아이 낳고, 집을 사고..
그리고 아이 교육시키다가 은퇴하고...
그 다음은 어떻게 되나를 또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책이다.
스쿠루지 영감처럼 책 속 주인공 김민석은 노후요정을 통해 미래를 직접 보고 온다.
노후를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확연히 비교해 보면서
현재 집도 있고 번듯한 직장이 있다고 해서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리라고 확신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35세 대기업에 근무하는 김민석은 이 시대 대한민국의 중산층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나이대는 부모들의 근검절약과 근면성을 100% 물려받지도 못했고,
은행에 적금만 들어도 이자율이 보장되었던 시절은 이미 지나간 상태이며
하루하루 시장의 변화에 대해 예측이 불가능한 시절에 살고 있다.
따라서 우리 부모들의 성실함의 결과로 현재 누리고 있는 노후와는 또 틀린 노후를 보내게 된다.
게다가 수명의 연장, 빠른 은퇴도 상당히 큰 Risk 가 된다.
김민석을 보고 있자니 어쩌면 이렇게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지 모르겠다.

책 속에 20대, 30대, 40대, 50대를 위한 노후대비 실천지침이 있다.
이런, 20대는 이미 지나가 버렸는데, 노후를 위한 준비는 20대 부터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앞으로 다가 올 40대야 말로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금전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기라고 한다.
그러나..
또 답이 안나오는 고민이 살짝 든다.
맞아, 이제 나도 슬슬 시작인 것 같애. 지금까지 쌓아왔던 일들이 이제 좀 탄력을 받기 시작하는 군..하면서도
아이가 학교를 다니는 데 어떻게 현명하게 병행을 하나 하고 말이다.
책에서 "자녀교육과 노후대비, 그 팽팽한 줄다리기"편을 읽으니 머리가 더 복잡하다.
또한 50, 60대에 Job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두 구구절절 맞는 말인데 실천을 함에 있어서는 여간 버거운게 아니다.

일단 10, 20, 30년 후 나와 내 가족의 모습을 그려봐야 겠다.
계획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계획 자체도 바뀌기 마련이지만,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도 한 번 세워 봐야 겠다.
예를 들어 00년 후에는 00여행하기, 교육비는 00만원 이하 등으로 말이다.
아마도 조금씩 변화된 모습으로 살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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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1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홍성영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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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 작품을 어째 거꾸로 읽고 있다. 다빈치 코드보다 먼저 나온 작품인데.. ^^::
책도 영화도 모두 보신 분이 영화는 보지 말라고 하셔서 책만 읽었다.
  

 

 

 

 


 확실히 댄 브라운 작품은 영화를 보는 듯 긴박감이 넘친다. 매력적 주인공의 등장도 재미를 증가 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나름 이유가 있는 대치 구도는 다음 페이지를 궁금하게 만든다.
여러권의 책을 읽을 수록 느끼는 점은 댄 브라운 만큼 문화와 예술 속에 숨어 있는 기호에 대해 대중적으로 쉽게 설명해 주는 작가가 있을까 싶다. 이 책은 특히 현대과학에 대한 역사와 지식 뿐 아니라 카톨릭의 전통도도 포함하고 있다.
마침 [서양미술사] 도 함께 읽고 있었는데 고대와 중세시대 서구에서 예술작품속에 얼마나 많은 상징을 담으려고 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왠지 댄 브라운이 그려내고 있는 이야기 구도가 현실감 있게 와 닿았다.

 

 천사와 악마를 읽고 나서 스베덴보리의 "위대한 선물"을 읽었다.
스베덴보리는 스웨덴의 천재과학자인데 57세부터 세상을 뜨기 전 까지 사후세계를 오갔다고 한다.
스베덴보리가 직접 보고 왔다는 천국과 지옥, 그리고 천사에 대한 이야기를 위대한 선물에서 하고 있었는데 주요 천국에서 영원을 살기위해서는 "인간"으로써 살고 있는 동안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베풀고 살라는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위대한 선물"에서 하느님이 "과학의 발달"로 대해 인간들이 우주를 반밖에 이해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표현한 부분이었다. 즉, 물질계만 설명하고 있지, 정신계는 과학으로는 증명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천사와 악마]에서 과학과 신앙의 대립 구도의 주요 골자와 참으로 흡사한 말이다. 댄 브라운이 "위대한 선물"을 읽고 영감을 얻었나 할 정도로.. 하기는 굳이 "위대한 선물"이 아니라 해도 내가 모르는 곳에서는 끊임없이 과학과 신앙이 대립하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천사와 악마]를 읽으면서 시시각각 숨가쁘게 이동하는 배경과 예술품들에 대한 묘사들로 인해 내 머릿속은 계속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갔다. 그중 몇 작품은 인터넷으로 찾아 봤는데 재미있기도 하지만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영화에서는 아마도 화면으로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그러다, 혹시나 사진이 있는 책이 따로 있지 않을 까 했더니 정말 있다!  [천사와 악마 일러스트] 가 그것인데 얼른 찾아서 보니, 일러스트집은 아니고,  양장본 소설에 장소나 작품들에 대한 사진이 함께 실려 있다. 진작 이 책을 볼 껄.. 하는 생각이 들긴 했어도 처음 읽었던 [천사와 악마]에서 했던 상상과 비교해 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로스트 심벌]도 조만간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  여기서 부터는 일러스트 책에 있는 주요 사진들이다. 영화 속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었겠지만, 나는 일러스트 책을 통해 만났다. 정말 어찌나 반갑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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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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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었을 때만 해도 한비야라는 분을 잘 알지 못했다.
그 책을 통해 만난 한비야씨는 삶의 가치를 스스로 빛내고 있는 분이었다.

그후 새로 나온 [그건, 사랑이었네]는 정말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 대여에서 엄청난 경쟁율을 보이고 있어서 좀 잠잠해 질 때까지 기다렸다.
드리어 내 손에 책을 쥔 순간, 표지에서 웃고 있는 한비야씨 얼굴이 어찌나 반갑던지.. ^^

책 속에서 다시만난 한비야씨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구호팀장보다는 더 친근한 모습인 한비야씨..
지하철에서, 도서관에서, 서점에서...그리고 옆집에서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친근한 모습이다.
매사에 기뻐하고 감사한다는 한비야씨의 글을 읽다 보니
덩달아 나도 세상의 온갖 것들에 대해 저절로 감사하게 된다.
일과 육아를 병행해서 힘들다거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해 불만이 있기 보다
나도 여자라 감사하고, 아이가 있어서 감사하고, 일이 있어서 감사하고, 착한 신랑이 있어서 감사하게 된다.

책에 대한 한비야씨의 생각도 많이 공감이 간다.
항상 많은 사람들 틈에 살고 있긴 하지만, 나도 없는 시간 쪼개어 책읽는 그 시간이 없다면 이렇게 열심히 살지 못했을 것 같다.
책을 읽었기 때문에 이렇게 한비야씨를 만날 수도 있고 말이다.

한비야씨의 성공에 대한 생각도 참 좋았다.
일신의 욕심이 아닌 배풀 줄 아는 삶의 자세..
그것만 봐도 세상 누구보다 크게 성공한 사람일 듯 싶다.

책을 읽는 내내 밝게 웃는 한비야씨 표정이 자꾸 떠오른다.
웃음이 나오는 부분도 이상하게 눈가가 촉촉히 젖어든다.
아마 가슴이 벅차올라서 일 것이다.
괜히 한비야씨와 나와 닮은 점도 찾아 본다.
감정 이입도 잘하고.. 책도 좋아하고.. 열심히 살려고 하고..
그릇은 틀리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엮어 보고 싶은 마음이 슬그머니 든다.

한비야씨는 다시 도전을 하고 있다.
공부를 하러 떠나는 모습이 참으로 씩씩하다.
한비야씨 보고 있자니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이제는 조금씩 알 것 같다.
내 시간을

* 마음에 드는 글귀 몇 개 담아와 봤다.
원래는 프랑스 시였는데 기도문에서 종종 사용된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눈물이 왈칵났다.
누구나 날개가 있을 텐데.. 우리는 지례 날개가 없다고 생각하고 100미터, 10미터 앞에서 주저앉는건 아닐까..


천길 벼랑끝 100미터 전
하느님이 날 밀어내신다. 나를 긴장시키려고 그러시나?
10미터 전. 계속 밀어내신다. 이제 곧 그만두시겠지.
1미터 전. 더 나아갈 데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을 거야
벼랑 끝. 아니야. 하느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
내가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 테니까.
그러나, 하느님은
벼랑 끝자락에 간신히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 이전에 엘리자베스 퀴블러의 [인생수업]에서 너무도 공감이 가는 글을 읽었는데
알고 보니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였다.

주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게 해 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이번엔 미국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이다.
과연 진정한 성공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만든다.
이 글만큼은 꼭 아이에게 일러주고 싶다.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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