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엄마의 사교육 다이어트 -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지는
마이클럽닷컴 엮음 / 봄날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만으로 미리 유추해본 내용은..

사교육에 대해 지침을 마련해 주나 보다~~
연령별 필수 사교육과 안해도 될 사교육을 구분해 주고
엄마표와 외부 도움이 필요한 걸 제시해 주나 보다 하고 읽었다.
유달리 리뷰가 많아 내용을 보지도 않고 읽었는데
읽는 내내 인내심이 꽤나 필요했다.
350페이지에 육박하는 두께까지는 그렇다손 쳐도..

솔직담백토크1 은...
이미 7세를 둔 나에게는 거쳐간 이야기들이어서 이다..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요즘 세태에 대해
엄마들의 이야기들이 약간은 토론조로 이어지는데
상당히 영양가 있는 내용임을 인정하나, 최소한 나에게는..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논의하기에는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담백토크2는..
슈퍼우먼 콤플랙스, 전업/직장맘, 육아 스트레스가 주제인데..
이 조차도 별로 동참하고 싶지 않았다.
왠지 하소연 같아서..

그리고 3장인 내가 선책한 교육법, 정말 잘 활용하고 있을까는
문화센터, 어린이집, 유치원, 엄마표, 전집 등에 대한 생각인데..
이 것도 이미 고민을 한 번씩 했던 부분이고 시기적으로는 지나간 주제들이다.

마지막 4장 이후는..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
사교육의 문제도 나오고 아이를 키울때의 시야..등
이 부분은 생각해 볼 문제가 많다.
지금 내가 간간히 이래도 될까하는 부분이 실려 있다.
하지만 결론은..외국사례, 특정 지역의 작은 움직임등을 통해..
우리나라는 사회적 문제로 인해 이렇게 흘러왔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으니,  
각 가정에서 부터 사고방식을 개선해 보자고 한다..

이 책이 좋은 책임에는 분명하다..
좋은 점이라 함은.. 엄마들끼리 모여서 하는 이야기,
온라인 상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이야기 들이
모두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 있다.
가치 없는 글 빼고 진솔하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그런 알짜글만 쏙쏙 모았다.

그러나.. 숙제만 잔뜩 받은 기분이 드는 건 왜 일까..
TV100분 토론을 본 느낌말이다.
그래 지금의 문제도 알겠고 원인도 알겠는데..
그래서 결론은 뭐지?

요즘 엄마들과 이야기 해 보면..
"전 정말 최소한으로 중요한 것만 시켜요.. 그게 바로 국영수와 예체능이죠..
그런데 너무 늦게 와서 불쌍해요.." 라고 말하는 엄마보다
"더 시키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못시켜요"라고 말하는 엄마가 더 솔직해 보인다..^^;;

아이가 어린 엄마들은.. 읽어 보면..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사실 안 읽어도..아이 키우며 한 번씩 겪게 될 일이긴 한데..
그런 고민 생겨서 주위에 물어 보고 하소연 하는 등의
결론 안나는 일에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을 듯 싶다..

주루룩 읽고.. 미리.. 아항..그렇구나 정도로 담아두다가...
아이 키우며 비슷한 고민거리 생기면,
다른 엄마들과 수다 떨지 말고..
그 시간에 아이 얼굴 한 번 더 쳐다 보고,
신랑 엉덩이 한 번 더 툭툭 쳐주고,
내가 하고 싶은 취미생활 가지는 게 더 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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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불변의 법칙 - 아이 공부를 지배하는 21가지 숨은 원리
송재환 지음 / 아마존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현직교사가 지은 초등공부 방법이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목차에 다 나와있다.
목차만 봐도 알수있드시 저자는 기본을 이야기 한다.
제목처럼, 기본은 절대 변할 수 없다.

공부에 있어서 새로운 비법이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있다면 나만의 비법이 있겠지만, 그것도 결국 기본에 바탕을 둔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누구나 아는 "기본"을 차분히 잘 일깨워 준다는 점이다.
아이를 키우며 귀가 팔랑거리거나, 가끔 지칠 때 다시 읽어 보면,
그래, 이게 정석이지... 할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새로운 비법도 아니고, 획기적인 방법도 아니지만,  
마음깊이 공감하게 하고 무릎을 치게 하는 건
저자의 현직 노하우를 너무도 쉽게 써서 그렇지 않나 싶다.

아래의 목차는 따로 출력해서 수첩에 붙어둬야 겠다.

1. 비전의 법칙-목표의식 있는 아이가 무섭게 공부한다
2. 매트릭스의 법칙-의사 집안에 의사 나고 법관 집안에 법관 나는 것은 매트릭스의 문제다
3. 유레카의 법칙-스스로 발견하는 기쁨을 경험하게 하라
4. 눈덩어리의 법칙-개념과 원리의 이해는 갈수록 위력이 세진다
5. 암기의 법칙-무조건 외우지 말고 외워지는 기술을 익혀라
6. 파레토의 법칙-빅3 과목에 집중하면 전체 성적이 오른다
7. 오답반복의 법칙-틀린 문제는 또 틀린다
8. 마라톤의 법칙-긴 싸움엔 초반 호흡이 중요하다
9. 놀이의 법칙-땀 흘려 놀아본 아이일수록 집중력이 탁월하다
10. 조작체험의 법칙-결국 몸으로 배운 것만이 남는다
11. 하늘천따지의 법칙-학습 효과 3배, 낭독의 힘
12. 분절의 법칙-공부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나눔의 원리
13. 저수지의 법칙-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절대 극복할 수 없는 독서의 위력
14. 한자학습 기적의 법칙-한자 내공은 보이지 않는 공부 엔진이다
15. 글쓰기의 법칙-글쓰기 기술이 평생공부 경쟁력이다
16. 5학년 필승 법칙-엄마공부에서 아이 실력으로 바뀌는 시기를 준비하라
17. 삼박자의 법칙-지성, 인성, 감성이 공부에 영향을 주는 방식
18. 시험공부의 법칙-평소 공부와 시험공부는 모드가 달라야 한다
19. 아들딸 차별학습의 법칙-남자, 여자 공부법은 반드시 달라야 한다
20. 선행필패의 법칙-애써 시킨 공부가 내 아이를 문제아로 만든다
21. 피그말리온의 법칙-공부 잘 하게 만드는 다섯 가지 칭찬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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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내 아이를 위한 공부의 기술 - 학습 전문가 이명경 소장이 알려주는 초등학생 과목별 공부법
이명경 지음 / 시공사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도서관에서 표지가 너무 예뻐서 골랐다.. ^^ 
빌리고 나서 봤더니 초등학생의 공부기술 책이다. 
아직도 내 마음 속에는 초등학생이 무슨 공부기술이 필요해,
내가 어릴 때는 그런 거 없었는데.. 이린 생각이 강하다..

단지 교과과정이 많이 바뀌고 입시제도가 많이 바뀌고
그때와 틀리게 상당히 많은 신종직업이 생기고
있던 직업도 세분화 되어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미리 준비해서
나쁠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읽은 책이다.

이 책은,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무래도 갈수록 시험중심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교과과정 흐름을 중심으로 초저학년 때 인성, 사회성, 예체능, 습관의 중요성.. 
고학년 때 교과서, 체험의 중요성을 상당히 영양가 있게 지적하고 있다.

아이 키워본 선배맘에게 "초등학교 때 뭐해야 해요? 구구단은 언제 다 떼야 하나요,
경시준비는요? 선행은 몇 년 먼저 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에 대해
"다 필요없어. 싹수 보이는 애들은 다 어릴때 책 많이 읽은 애들이야.
습관 잘 잡아 주고, 친구들이랑 실컷 놀게 해 주면 돼" 를
체계적으로 알려준다고 해야 하나?

상당히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차분히 글을 풀어 나가서
초등학교 다니는 엄마라면 상당히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다.
대화법, 교육법, 등.. 여러 가지 구체적 사례를 드는데...
쉬워 보이나 꾸준히 하는 것이 어려운지라..
이 책에서 말해 주는 내용을 쉽게 넘기면 안될 듯 하다.
오히려 한 두가지 내 아이에게 맞겠다 싶은 부분이나
고쳤으면 하는 부분을 골라서 꾸준히 집중해 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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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박미희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드디어 오늘,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내가 우리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서 어떤 노하우를 듣고자 읽은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세계적인 피겨 선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워 읽었다.
어떤 종목이건 우리나라에서 운동선수로써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기에는 참 힘들다고 들었다.
월드컵 4강에 나가면 어린 아이들이 나도 축구선수의 꿈을 새롭게 키우고,
수영에서 금매달을 따면 또 나도 수영선수가 될래~~ 이러면서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이렇듯 아이들에게 많은 꿈과 나도 할수있다는 희망을 주는 이런 선수들이
우리나라에도 하나 둘씩 나오는 걸 보면.. 참으로 흐믓하다..
그런데 그 다음 항상 TV에서 같이 나오는 내용은..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그런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 냈나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의 노력과 부모의 뒷바라지가 다른 나라보다 휠씬 "독하게"이루어 질 수 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재능있는 많은 선수들이 꽃봉오리를 피우기 전에 꺽이는 경우도 많았다.

이 책에도 그런 고충이 고스란히 있다.
오며가며 저자의 여러가지 에피소드는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때문에 더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많은 꿈나무들은 조금씩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을 키워나가겠지만,
세계와 경쟁할 때는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번, 뉴스에서 우연히 피겨스케이팅의 한 경기를 본 적이 있는데
환하게 웃고 있던 김연아 선수 뒤로.. 눈물짓고 있던 우리나라의 또 한 선수가 있었다.
그 선수 또한 좋은 성적이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세계랭킹 십몇위이지 않았나 싶다)
울고 있는 그 모습이 꽤 마음이 아팠다.
올림픽에서 은메달 따고 우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정도로 "1위"에게만
집중되는 문화가 그런가 괜히 짠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어린나이부터 골프를 시작하는 아이가 많다.
내가 아는 한 분은 아이가 초3에 우연히 골프를 접하게 해 준 후
아이가 너무도 골프를 좋아해서 초6까지만 하고 결정하자고 했다가
의외의 좋은 성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기러기 아빠'가 되었다.
한 때 내가 "우리 신랑은 죽어도 기러기 아빠 싫데요.. 1년도 싫어 해요" 하니.
"나도 그랬어. 그런데.. 아이가 너무 뛰어나면 싫어도 어쩔수 없는 경우가 생기는 부모가 많아."라고 하셨다.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이에 대한 심한 뒷바라지, 특히 가족이 따로 따로 헤어져서
(국내건 국외건) 그리 하는 경우는 죄다 아이에 대한 부모의 욕심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말, 아이의 재능이 아까워서 부모도 하기 싫은 선택을 "용감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아이는 미국에서 동연배 주니어 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고 현재도 대학입시 준비까지 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를 워낙 동경해서 그 대학에 가고 싶은 꿈을 차근차근 이루고 있다.
사춘기가 중간중간 와서 기러기 아빠가 짬을 내어 날아가서 당근과 채찍을 휘두루고 오기는 하는데,
반듯하게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가끔 골프계의 현실도 들어 보고,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보는데
참 재미있다. 뉴스에서 단순히 접하는 이야기가 다는 아니구나, 그저 애국심이 앞서서
우리의 허물을 보지 못하는 누를 가지지 말고 근본적인 부분부터 건전하게 개선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한 분도.. 아이의 공부재능을 알아보고 어린 중학교 부터 중국의 국제사립중,고를 보냈다.
이 분 또한 몇년을 함께 일해왔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4명의 가족이 다 뿔뿔히 흩어지내면서 "할수없지.. 뭐.. 걘 그냥 우리나라가 아니라 그리 살아야 할꺼야.."
이런 말씀 많이 하셨다. 워낙 겸손하신 분이라 정말 저 문장이 다 인데...
좀 해석하자면 아이의 소질이 때문에 일찍 날개를 달아줬고 그 순간 내 품의 자식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는 거다.
일도 바쁜 데 주말에 짬을 내어 아이를 보고 오시곤 했는데 이번에 기쁜 소식이 들렸다.
북경대에 합격했다는 거다. 축하한다고 했더니.. "고마워.." 이게 다인 분이다.
나 같으면 오버가 장난아니던가 먼저 합격했다고 난리 부르스였을 텐데..
대학은 이리 가고 대학원은 아이비리그 쪽으로 길을 잡고 계신 듯하다..
대학입학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는 걸 너무도 잘 앍고 있는 것이 또한 직장맘이다 보니,
앞으로 더 잘해나가야지, 사회생활도 이다음에 가정생활도.. 라는 모습을 보고 이 아이도 분명
학문적 영역에서 우리나라의 일꾼이 되리라 자신한다.

최근에 일하다 만난 또 한 분은 (이분은 아빠임) 아이가 초등학생 예쁘장한 여자아이인데
이 아이도 골프를 한다고 하는데 독특한 점은.. 단순 운동에서 벗어나 상품성까지 고려하고 있다.
5,6세에 골프채를 줬더니 그 때부터 아이가 골프에 빠졌는데 그 어린 나이에
손에 피부가 벗겨져 나갈 정도로 골프를 하는 모습을 보고
그래 골프를 시켜주마 해서 지금 아이가 초2가 되었다.
운동화 한 켤레를 사면 3,4달이면 바닥이 다 헤질 정도로 아이가 열심인데,
김연아 선수 사례를 보듯, 앞으로 우리나라 체육계도 하나의 문화 아이콘 처럼
여러 가지 마케팅 전략이 특정 선수를 중심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판단,
아이가 상품성까지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초5학년 정도되면 하고 있는 일을 차근히 정리하고 본격적 매니저로 2년 정도해서 아이의 미래를 확인해 보겠다고 한다.

이 분들을 보면.. 사실 자신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처럼.. 자신의 전공은 "자식"이고, 그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맞춤형 정보과 관심을 위해
들이는 노력을 남들은 극성이라 하나 그에 게의치 않으며 즐거워 하기 까지 한다.
하기는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야 할 것들이 즐겁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위에 언급한 마지막 분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다들 베토벤이 어린나이에 작곡을 했다고 천재라고 하지만,
사실은 4살부터 그 부모가 얼마나 가르치고 시켰는지 아냐고..
천재가 그냥 태어나는게 아니다. 천재도 만들어 지는 거다.
내 아이가 좋하했기 때문에 시작했고 시작하니 소질이 보였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연습과 훈련만이 천재를 만든다."

책에도 그런 말이 있다. 김연아 선수가 타고난 건지, 훈련으로 그리 된건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제목에서도 있듯이..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준 건 부모만이 할 수 있는 것 같다.

** 재능있는 아이가 있는 부모는 더 많은 고민을 하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내가 평범한 아이가 있기 때문에 평범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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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매니저 - 내 인생 최고의 입시 매니저는 엄마다
조남호 지음 / 글로세움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속이 다 시원할 정도이다.
이 책은 '스터디코드 학습법연구소'를 운영하는 분이 서울대 3.121 명을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만들었다.
서두에도 나오지만, 대학입시나 특목고 설명회에 초등 부모가 오는 것을 보고, 그 역할은 자신의 몫이다라고 생각하고 강의 및 책을 만들었나 보다.
정말 깔끔하게 작성된 느낌이 드는 건 본 책이 내세우고 있는 다음과 같은 모토만 봐도 알 수 있다.

"초중자녀, 인성교육, 진로교육 책도 많다.
그러나 오직 입시만을 위한,
최종적인 대학 합격만을 위한
'초,중 입시지첨서'는 없었다.
초.중 학부모를 위한 입시입문서'

초등 부모가 벌써 입시를 생각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요즘은 워낙 준비할 것이 많다고 하니 알아둬서 손해 볼 이유도 없고
그것보다 너무도 많은 사교육의 홍수가 두렵고,
친구아이가 어디에 다닌다고 하면 괜히 불안해 하는 것도 싫고 해서..
한 번 읽어 본 건데, 정말 아이 키우는 엄마라면 한번쯤 꼭 접해봤으면 좋겠다.
(제목만 가지고서는 또 슈퍼우먼 엄마를 요구하는 거 아니야?
생각했는데 그런게 아니다. 현 교육 실태를 정확히 파악을 하도록 도와준다.)

이전에 교육관련 책을 잔뜩 읽은 적이 있다.
인성과 감성에 관련된 책들을 읽다가 교육부분으로 관심이 옮겨져서,
꽤 많은 책을 읽었는 데 읽은 순서가..
대학입학 성공기->대학입시관련->특목고란?->특목고 입학방법->중학교 학습법-> 초등 생활..
그리고 사이사이 영어나 유학관련 책도 봤나보다..
이런 순서로 읽은 이유는.. 정말로 내가 대학 들어 갈 때와 뭐가 틀린지 궁금해서 였다.
왜 초등학생들이 11시, 12시까지 공부를 해야 하고 영재원, 경시대회, 특목고가 뭐길래
거길 합격하면 대학을 합격한 양 좋아하는지 호기심 반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대학부터 내려 오다 보니 지금 초등학생이 해야 하는 해야 하는 공부량에 대해
다는 아니라도 조금은 이해가 간다..
더 재미있는 건, 새로운 입시제도가 발표될 때 마다
내 아이가 보는 유아책에도 그런 내용이 반영이 된다는 것..
교과서와 연계한 동화책, 논술이 가미된 동화책 등이 그것인데
한편으로 많이 씁쓸하기도 했다.

일단 전체를 그리 훑고 나서..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를 생각해 보면..영 헷깔린다.
정말 친한 분들의 조언도 각양각색이다.
남이 어떻게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나 확실히 중심잡기도 힘들다.
(그런 면에서는 내가 일하는 직장맘이라는 것이 다행이다. ^^;;
본의 아니게 (?) 울 아들 혼자 즐기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크하하
놀이터까지 없다 보니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울 아들..
지기주도적 학습이 아닌 자기주도적 놀이는 도가 텄다.)

앞서 이야기 한 서울대 입학 아이들을 설문 조사를 했는데 재미있는 자료가 나왔다.
공부에 도움을 준 요소 6위가 엄마이고, 또 공부에 방해를 준 요소 3위가 엄마란다.
이 시점에서 '엄마'라는 존재가 '학습'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또한 '엄마'가 얼마나 현명해야 할 지도 시사해 준다.
지금은 "사교육없이 이렇게 키웠어요."도 정답이 아닌 듯하다.
그렇다고 한번 빠져들다 보면 헤어나오기 힘든 것도 "사교육의 늪"이다.
아카데믹한 학습만을 사교육의 분류에 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교육을 제외한 모든 것을 사교육 범주에 넣는 사람도 있다.
누구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고, 딱 내 아이의 성향과 특성을 잘 고려해서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만 잘 채워줄 수 있다면 "엄마 매니저"로서는 성공이지 않을 까 싶다.. 

마지막으로.. 책 중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다.

- 학원은 최상위권반이라는 '얼굴'을 내세우고 돈은 나머지 '들러리'들에게 번다
- 학원을 철저히 '이용대상'으로 삼은 주도적 Kis는 최상위권이 될 수 있다

나도 한 때, (물론 아직 내 아이는 어리다) 공교육을 제외한 모든 것을 사교육 범주에 넣고
이웃집 아이들을 바라본 적이 있다.  
내가 하면 "소신"이고 남이 하면 "아이를 잡는" 그런 시각도 버려야 한다.
준비된 부모와 아이이면서 궁합까지 잘 맞으면 다행히 엄마표, 아이표로 진행하는 것이고,
부모성향, 아이성향에 따라 필요하면 사교육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옳은 듯 싶다.
최종 목표가 수정될 지언정 길게 놓고.. 차근차근 아이 호흡 맞춰가며 진행하면
아이 친구가 무슨 공부를 하고, 어떤 대회를 나가고, 어느 학원에서 공부를 하든
그래도 중심을 지키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내 아이가 들러리가 되는 우를 범하지 않고
학원에 이용당하지 않게 미리 미리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또한 그 준비는 아이가 하는 학습의 문제가 아닌,  엄마의 마음가짐이 우선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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