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共鳴齋*  (글월마야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ya</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共鳴齋*21세기 간서치이고픈,마야입니다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6 May 2026 20:29:20 +0900</lastBuildDate><image><title>글월마야</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95176107136416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ya</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글월마야</description></image><item><author>글월마야</author><category>읽고</category><title>희망을 노래한 망국의 래퍼, 신채호 - [한용운·신채호 - 담대한 수행과 치열한 혁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mya/17280405</link><pubDate>Sat, 16 May 2026 19: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ya/172804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169&TPaperId=172804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3/86/coveroff/89364811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169&TPaperId=172804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용운·신채호 - 담대한 수행과 치열한 혁명</a><br/>한용운.신채호 지음, 백지연 외 편저 / 창비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아와 비아의 투쟁”등의 문장을 남긴 신채호 선생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그가 품은 사상의 질감과 부피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독서를 통해 문장에 내려앉은 장막을 걷어내고, 그 문장의 주인인 신채호 선생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br>희망을 품은 뜨거운 사람, 신채호 창비의 『한국사상선』는 사상사를 공부하기 위한 자료이면서 동시에 삶과 세계를 다시 묻게 하는 공통교양서로이 책에 실린 신채호 선생의 핵심 저작들에는 신채호 선생의 숨결과 분노, 탄식과 통곡이 있었다. 그리고 이상하리만큼 선명한 희망도 있었다. 그는 무너진 나라에 서서, 빼앗긴 시대를 통과하며 이 글들을 썼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글은 절망을 말하면서도 절망에 지지 않는 기개를 품고 있었다.<br>희망이라는 것은 모든 것의 주인이다<br>독립운동가, 민족주의자, 아나키스트였던 신채호 선생의 혁명은 날카롭고 단호했다. 그러나 희망이 담긴 그의 가슴은 뜨거운 것들로 가득했다. 나라를 잃은 수치, 가난한 사람들의 비참함, 무능한 지식인에 대한 분노,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그리고 무엇보다 희망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고집이 있었다. 그의 혁명은 추상적인 이념이나 선동이 아니라 펄펄 끓는 피의 외침이었다.신채호 선생은 안락한 시대에는 희망이 자라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희망의 씨앗은 오히려 고통스러운 시대에 있다. 그는 프랑스, 영국, 미국, 러시아, 일본의 역사를 예로 들며 강국이 된 나라들도 고통 없이 흥한 것이 아니라고 썼다. 거리에 주저앉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압제와 패배와 혼란이 오히려 새로운 역사의 계기가 되었으니현재의 고통을 단순한 불운으로만 읽지 말고 희망을 갖자고 말한다.국가는 있으나 국권은 없고, 인민은 있으나 자유는 없고,철도도, 우편도, 전신도 우리의 것이 아니기에 대한은 텅 비어 있는 듯하지만 희망이 있다고 외친다.<br>그리고 희망은 모든 것의 주인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느슨한 위로가 아니다. 오늘을 견디라는 낭만적 문장도 아니다. 오히려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명령에 가깝다.그에게 희망은 ‘있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하는 것’이었다.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었다. 그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 사람이 아니라,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명한 사람이 아니었을까.<br>망국의 래퍼, 신채호읽는 내내 놀라웠던 것은 그의 ‘문장’이었다. 선생의 글에는 절묘한 리듬감이 있다. 반복해서 부르고, 몰아치고, 되묻고, 다시 선언한다. 그의 문장에는 박자가 있다. 분노에는 운율이 있고, 탄식에는 후렴이 있다.“오호라” 하고 탄식하다가도 곧장 독자를 붙잡고 흔든다. 그래서일까?글을 읽다 보면 문장이 달려드는 느낌이 든다. 그가 만약 21세기에 태어났다면 쇼미 더 머니 무대쯤은 가볍게 찢는 촌철의 래퍼가 되지 않았을까?짐짓 여유까지 느껴지는 그의 글을 읽다 보면,엄혹한 현실을 그렇게 써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가 대단한 문장가이자 문학가였다는 생각이 든다.<br>그저 한 사람, 신채호신채호 선생은 존경스럽다. 동시에 한 사람으로서의 신채호가 자꾸 마음에 걸렸다.한 사람이 역사 속에서 너무 큰 이름이 될 때, 그 사람의 개인적 고통은 종종 공적인 의미 속으로 흡수된다.독립운동가, 민족주의자, 아나키스트, 역사학자, 혁명가. 우리는 그를 '대한민국의 신채호, 만인의 신채호'로 기억한다. 우리는 그를 두고 위대했으며, 희생적이었고, 시대를 앞서갔다고 말한다. 모두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말들이 한 사람의 쓸쓸함까지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신채호는 조국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불태웠지만, 그 불속에 있던 한 인간의 체온은 어디로 갔을까?대한민국의 신채호, 만인의 신채호를 읽고 난 뒤에 남은 것은 뜻밖에도 그저 한 사람, 신채호의 고독이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3/86/cover150/89364811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3862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