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영화 속 빅데이터 인문학 - 세상과 사람을 탐구하는 가장 흥미로운 데이터, ‘빅데이터’를 보는 법 십 대를 위한 인문학
김영진 지음 / 팜파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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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빅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얼마나 우리의 삶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지, 미래사회에서 빅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하게 쓰일지 생각하지 못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사람들을 탐구하는 흥미로운 데이터로서 빅데이터를 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본 영화들을 빅데이터와 연결하여 이야기하는 점이 흥미롭다.

앞으로 미래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첨단 기술사회에서 막강한 힘과 경쟁력이 되는 빅데이터의 중요성과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질 정보 전쟁, 빅데이터가 만들어낼 가상현실과 미래, 인공지능에 대해 영화와 연결하여 생각하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니 한편으로는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는 빅데이터에 대한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저자는 그런 빅베이터의 부정적인 면과 함께 범죄 수사, 스포츠 경기 예측, 헬스 의료 케어, 자율자동차 등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각도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십대를 위한이라는 전제를 단 만큼, 어린 독자들에게 새로운 미래 직업으로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제시한다. 이 책을 읽고 빅데이터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십대 아이들에게 빅데이터를 바라보는 시선을 지니게 하는 점이 좋았다. 재미없고 어려우면 읽지 않는 십대들이 보기에도 설명이 어렵지 않고, 무엇보다도 영화와 연결하여 전개하는 서술 방식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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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큰일 났다! -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0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도서 학교종이 땡땡땡 12
송승주 지음, 김수영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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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가 큰일났다고 하는 걸까? 제목만으로도 궁금해지는 책이다. 받아보기 전에는 그림책인 줄 알았는데 초등 1학년~3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좋을, 얇고 그림도 풍부한 창작동화책이다.


  참나무를 오르다 시비가 붙은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에게 숲속 곤충들은 화끈하게 싸워보라며시합을 부추긴다. 그러면서 시합은 현수막도 걸고 합창도 하고 공연도 하는, 숲속의 축제로 확대된다. 숲속 곤충들은 시합을 기대하며 즐거워하지만 정작 시합을 해야 하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무언가 역할을 맡은 곤충들은 모두 으악, 큰일났다를 속으로 외친다.


  아이들은 곤충들로 의인화된 이야기를 읽으며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옆 친구가 부추겨서 나서야 했던 경험이라든지, 스스로는 자신이 없는데 주변에서 추켜세우는 경우, 피아노 경연대회나 태권도 심사 등 큰 대회를 앞두고 한없이 작아지는 마음 등 아이들은 비슷한 경험을 많이 찾을 것 같다. 책 속에서도 뭔가를 맡지 않은 곤충들은 쉽게 말하고 축제 분위기에 들뜨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잘 해낼 수 있을지 자신의 능력을 회의하고 걱정하며 불안해한다. 누군가 이기면 누군가는 패하게 되어 있는 시합은 승패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자신을 응원하던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도 있다는 부담감이 가득하다. 그렇게 아이들은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어느 한 편을 응원하지도 못한 채 보름달 씨름대회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어나갈 것 같다. 나 또한 그런 마음으로 읽었다. 그리고 동화의 결말은 아이들에게 희망적이면서도 또 현실적인 긴장감으로 끝났는데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연습과 달리 그냥 평소대로 귀뚤귀뚤 노래 부른 귀뚜라미에게 쏟아지는 박수와 환호, 승패와 상관없이 웃고 즐기는 곤충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도 긴장을 슬그머니 내려놓고 웃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우리 반 아이들에게 읽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상상해 보라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읽어도 좋을 것 같고, 곤충과 관련된 공부를 할 때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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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틈 이야기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3
브리타 테켄트럽 지음, 김하늬 옮김 / 봄봄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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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은 꼭 아이들만 볼 책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작은 틈 이야기도 그렇다. 판화로 찍어 표현한 듯한 느낌의 그림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풍부해서 오히려 글보다 그림이 주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글과 잘 어우러지는 멋진 그림이 담긴 그림책을 만나면 좋은 풍경을 마주했을 때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고 감동을 받는다.


  작은 틈이 생겨서 좋았던 사이가 벌어진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어린아이들 또한 그런 경험이 있다. 그림책은 그 속상했던 마음을 비추어서 그냥 묻어버리려고 했던 안 좋은 마음들을 들여다보게 해 준다. 우리가 좀 더 친절했더라면, 응원의 말과 다정한 말, 따뜻하게 배려하는 말을 해줬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짧고 응축된 글귀는 시적이라서 글을 읽고 음미하며 그림을 오래 들여다보는 그 느낌이 좋았다. 표지를 넘겼을 때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던 작은 나무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더 커지고 나뭇잎 또한 더욱 풍성해지는데, 왼쪽엔 싸우고 멀어지는 어두운 세계가, 오른쪽에는 점점 더 밝아지면서 환하고 다정한 세계로 대비된다. 그리고 몇몇 아이들이 어두운 세계를 향해 손을 내밀었을 때 세상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보여준다. 마지막 페이지는 그림이 너무 아름답고 따뜻해서 가슴이 벅찼다. ‘서로가 서로를 위할 때, 사랑과 친절로 쑥쑥그렇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조금씩 더 나아지지 않을까.


  그림책이라 분류는 4-7세 아동으로 되어 있지만 어른들도 가끔씩 꺼내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읽고 난 그림책은 어린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하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그림책은 내 책꽂이에 소장한다. ‘작은 틈 이야기도 그렇다.) 친구랑 싸워서 속상한 아이들에게, 학급에 싸움과 고자질이 넘칠 때, 가만히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천천히 읽어주고픈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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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슬기사전 1
김선희 지음, 강혜숙 그림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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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은 어린아이가 무슨 걱정이 있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나름의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사전이라는 책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비밀보장되고 무료상담되어 편하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을 누군가를, 우리 아이들도 원하지 않을까.


  표지를 넘기니 표지 뒤, 첫 페이지 글귀가 내 마음에 쿵, 하고 내려앉는다.

난 태어나지 말아야 했어.’

부모로서, 교사로서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내 자녀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최소한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나 상실감을, 사춘기도 아닌 아동기에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마음으로 책을 계속 넘겨 보았다. ‘참견백단 야옹이는 그 말에 이렇게 대답한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생명은 없어.’


  이 책은 총 6가지 큰 주제에 속하는 아이들의 다양한 고민과 상황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명쾌한 조언을 들려준다. 그렇게 길지 않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그림과 함께 제시되어 재미있고 따뜻하게 받아들여진다. 친한 언니나 친구가 조언을 주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은, 교실에 이 책을 비치해 두었다가 뭔가 아이들이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생기면 편하게 들춰볼 수 있게 하면 어떨까, 하는 거였다. 한꺼번에 휙 읽고 잊어버리기보다는 옆에 두었다가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꺼내서 다시 살펴보면 좋을 책이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도 많았는데 나를 왕따시키는 아이에게 매달리지 말자라는 것도 그중 하나였다.


  책의 분류는 초등 1~2학년용으로 되어 있지만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에게도 충분히 해당되는 내용들이라 재미있게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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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한눈에, 왁실덕실 나라 축제 - 2020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천개의 지식 13
마츠모토 리에코 지음, 다케나가 에리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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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크게 유럽 / 아시아, 오세아니아 / 중동, 아프리카/ 아메리카로 나누어 그 지역의 축제를 설명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타이푸삼이라는 축제는 악을 퇴치해 주는 신에게 감사하기 위해 가늘고 긴 바늘을 몸에 가득 꽂고 절까지 걸어가는데 수행을 하고 신을 굳건히 믿으면 바늘을 꽂아도 아프지 않다고 한다. 과테말라 산티아고의 만성절 연날리기 대는 연이 산 사람의 메시지를 죽은 사람에게 전해 준다고 믿어 묘지에 모여 수백 개의 커다란 무지개색 연을 날리고,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연을 모두 태워 죽은 사람의 영혼이 조용히 잠들게 한다고 한다. 중국의 춘절과 같이 이미 익숙하게 알려진 축제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되는 축제들도 많고, 설명하는 글보다는 자세한 그림이 더 많은 지면을 차지해서 이해하기 쉽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힐링의 개념으로 가던 해외여행도 어려워진 요즘, 꼭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어른들에게도 이런 책은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생각한다면 6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지만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내가 속한 곳이 아닌 다른 세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축제와 삶의 모습들, 문화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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