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권

1.7월 26일

2.조선인님께 받은 책

3.비빔툰이란 이름만 들었지!! 제대로 본 만화가 없다.....나는 지난번에 조선인님이 헌책을 방출해주실때..."이책은 좀 야해요~~"란 말을 예사로 듣고 "그래도 주세요~~~ 야하면 더 좋아요~~~"하며 넙죽 받아챙긴 책이다...ㅎㅎㅎ

요즘 민이가 없어서 심심하기도 하고...편하기도 하고...녀석이 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민이 목소리도 들리는듯하고.....민이아빠는 민이가 엄청 보고싶은가보다......하지만 나는 사실 편한맘이랑 보고 싶은 맘이 반반이다.......ㅡ.ㅡ;;
이렇게 여유있게 책을 읽을수 있으니 말이다....^^

어제 새벽한시반까지 책을 읽고....두시반까지 서재질을 하다가....아침에 신랑 출근시키고 다시 서재질을 하다가.....아침 9시쯤 잠을 좀 자야겠단 생각에 누웠다....헌데 잠이 통 오질 않으니......머리나 식혀야지~~ 싶은 마음에 가볍게 만화책을 펼쳐들었다..........ㅡ.ㅡ;;;
헌데......
사실 나는 이런 만화책은 처음 접해본지라.....어리둥절했다....
그래도 재밌고...참 건전한 만화책이란 생각이 든다....^^
성인만화책인데도.....다 읽고나면 머리가 빨리 자라주지 않을것 같다.......ㅎㅎㅎ
머리가 빨리 안자라는 사람에겐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주는게 큰도움이 될텐데......^^

그래도 민이 없을때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당분간 숨겨놓아야할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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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7-2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민이가 없다.
2. 옆지기가 밤을 대비해 스탠드를 구해왔다.
3. 책나무님은 야야툰을 읽고 있다.

---> 이상은 민이 동생 만들기의 필요충분조건되겠나이다. ㅋㄷㅋㄷㅋㄷ

책읽는나무 2004-07-27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러게요....
님의 필요충분조건 모든게 해당되네요...ㅎㅎㅎ
헌데....오늘 저녁에 다시 민이에게로 가야할듯??
민이동생이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질수 있을까요??..ㅎㅎㅎ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출간된지 좀 오래된 소설이다....하지만 책의 제목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이란 제목은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은 냄새를 확 끼친다...
미흔이란 서른세살먹은 어떤 여자에 대한 특별한 날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녀는 한남자의 아내이자 한아들의 어머니로서 살고 있는 사람(?)이다....

여자는 결혼을 하면서 '여자'라는 신분을 망각하고 살게된다....자신에 의해서 또는 타인에 의해서 여자가 아닌 여러가지의 타이틀속에 억압되어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아내,엄마,며느리,아줌마등등
결혼한 여자들은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면 어느정도 자신의 나이를 잊고 살아가게 되는것 같다...
자식의 나이는 정확하게 툭 내뱉을수 있지만...자신의 나이를 물었을땐 머뭇,머뭇하면서 한참 계산을 해봄으로 씁쓸한 미소로 나이를 답한다...자신이 어느새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란 생경스러움과 결혼생활에 충실하다보니 지갑이나 집열쇠를 잃어버리는 건망증같이 자신의 나이를 잊어버린것에 대한 수치스러움이 작용했을테다.....

이렇듯 결혼한 여자들은 모든것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너무 단호한가??ㅡ.ㅡ;;)
결혼생활이 정말 행복하여 잊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을테고....주어진 상황에 그냥 충실하고 싶어서 잊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을테고.....마지못한 정(情)으로 인해 무덤덤하게 잊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을테다...
미흔의 경우는 제일 마지막의 경우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런 경우가 시골로 이사를 가서 규라는 윗집 남자를 만났을때 그녀는 아내나 엄마가 아닌 여자라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제목과 같이 아주 특별하고도 소중한 나날들을 즐겼다..

하지만.....그녀의 행동들은 불륜이라는 단어로 설명되어지는 그러한 행동들이었다...
그녀와 그는 세상사람들이 나누는 똑같은....결코 다르지 않는 사랑을 했다...다만 그녀와 그의 신분이 조금씩 달랐을뿐이다.....유부남과 유부녀라는 타이틀때문에 두사람은 세간의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는다...
하지만 내눈엔 미흔이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을 살기에 앞서...짧았지만 여자로서 지낸 그몇달의 시간들을 무조건 불륜이라고 매도하고 싶지 않다....나는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물론 사람이라면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양심의 가책은 있었을게다...
나도 그점을 100% 완전히 무시할수는 없지만....죽기전에 여자로서 한번쯤은 진짜 사랑을 베풀어 주고 싶고...혹은 진짜 사랑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것이다...물론 남자도 마찬가지일테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줄곧 <메딘슨 카운티의 다리>라는 책의 주인공을 생각했다...거기서 중년의 여자주인공도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다...그녀도 그남자앞에서 여자로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한다...합리적인 미국인들의 사고방식으론 하루정도의 외도가 삶에 큰지장을 끼치지 않는다면 괜찮다는 실리주의적인 사랑법의 결론에 아름답게 미화된 결론을 접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실이 그렇지가 않다...예를 들어 현재 텔레비젼에서 주말연속극에 등장하는 중년의 두남녀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남자(강석우)는 사별한 몸이고..여자(김미숙)는 이혼한 몸이다....남자는 여자를 보고 첫눈에 반하여 어렵게 어렵게 마음을 열게 하는 대목이 인상깊었다....엄마로서 살지말고 여자로서 살아달란다....곧 여자는 감동을 먹고 여자로서 살기로 결정을 내렸는데...느닷없이 그남자의 아들과 자신의 딸이 연애를 하고 있다라는 소식을 접하고서 충격을 받는다....그리고 각각의 네사람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을 한다....어느정도 결론의 방향을 감을 잡을수가 있다...아마도 자식을 위해서 부모가 양보를 해야한다는 쪽으로 기울지 싶다...우리나라 여자들은 그렇다...내가 먼저이기에 앞서 자식이 우선이고...남편이 우선이다....자신의 마음이 그렇게 정해지고...사회분위기가 그렇게 만든다....

내가 지금 분륜을 정당화시키려고 부추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란 아리송한 생각이 드는데....분륜이란것이 결코 대죄를 지은것과 같이 눈에 쌍지를 품고 바라볼일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한아내가...한엄마가 그신분을 뛰어넘어 여자로서의 특별한 날들의 시간을 보낼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모든 사랑은 용기있는 자만이 누릴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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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7-26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겠습니다. 아직 아이가 없어서인지 몰라도 전 30이 넘고 40이 넘었을때 그때도 사랑할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사랑을 택하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나무님 리뷰를 보니 갑자기 읽고 싶어지네요.(너무 진부해서 쫌 그랬는데.^^::)

책읽는나무 2004-07-26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그런생각을 품고 있지!!
사랑이 먼저라고......^^
헌데 내입으로 내뱉어지는 말은 쉬운데...
만약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하고 상상을 할적엔...
나는 그런용기가 생기지 않을것 같단 생각이~~~~ㅡ.ㅡ;;
아마도 나또한 똑같이 내자식을 먼저 떠올리며 그냥 묵묵히 앉아 있지 않을까? 싶어!!
난 용기가 없거든!!

하지만....여자로서의 사랑을 택한 이들에겐 그냥 분륜이라고 매도하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 드네!!...용기(?)있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어!!
그 열정적인 사랑을 택할수 있단것에 용기가 한없이 부러울 뿐이지!!..ㅡ.ㅡ;;

헉!! 적고보니...내가 지금 그런 상황에 처하여 고민하는 기분이 드네!!..ㅎㅎㅎ
 

⊙제43권

1.7월 24일 ~25일

2.진우맘님께 빌려읽은책

3.책표지가 우선 눈에 들어온다.....좋아하는 색깔중에서 내가 가장 으뜸으로 치는 파랑색이다...파랑색도 요런 파랑색이 좋다...^^


진우맘님은 권태기에 빠졌을때 이책을 읽고서 은밀한 불륜을 꿈꾸었다고 했었나??.....내기억이 맞는지 몰르겠네......ㅡ.ㅡ;;
하여튼.....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파고든 책이었다....
예상했던대로의 불륜(?)에 관한 스토리가 나왔다....

리뷰들을 대충 훑어보니....밀애라는 영화의 원작이었어나보다....나는 밀애라는 영화를 아직 보지는 못했다....그냥 김윤진이 그영화로 인해 여우주연상을 받았던것으로 기억한다....그때 기억으로 김윤진이 벗고 나온 영화여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는 소문만 들었던터라....나는 그런종류(?)의 영화일것이라 생각했었다....하지만....이책을 읽고나니 그영화를 한번 보고싶어졌다....
내일 비디오방에 한번 들러봐??
하지만...책을 읽고나서 영화를 본다면.....50%의 실망감을 안게 될텐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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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7-26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밀애 생각보다 너무 별로였어요..전 이책을 은영이 낳고 대여점에서 빌려보았는데..
뭐랄까..불륜에대한 미화랄까..여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안되는거예요..공감도 안되고..바보같다는 생각밖에..그렇게 싫으면 이혼하고 좋은 사람이랑 살지..박제같이 살다가 겨우 죽은꽃이나 피우나 싶어서..
그런데..이거이 나이가 더 들다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싶기도하고^^
불륜을 꿈꾼다기보단 그냥 좋은사람이랑 가슴 떨리는 연애 한번 해보고 싶기도하고..ㅋㅋ..
결혼생활에 불만이 없어도 육아에 지치고..남편은 바쁘고하면..
예전의 가슴떨리는 연애시절이 그리워진달까?...그런책이었습니다요..

책읽는나무 2004-07-26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를 스무살적에 읽었을때.....약간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과동기예비역이 길길이 날뛰었었죠!!
그때 그영화가 나왔지 싶어요...영화를 보고와서 분륜은 절대 용서할수없는 짓이라고 무척 흥분하더군요!....나는 왜 여자는 안돼냐고 따졌더랬지만...실은 나도 속으론 분륜은 좀~~~ 했었거든요....ㅡ.ㅡ;;
그런데 저도 결혼하고 서른줄에 접하고보니....어느정도 이런내용들이 공감되더군요..쩝~~
남편과의 사랑없는 삶이 진정한 삶인지~~
운명같은 남자를 만났다는게 진정한 삶인지~~
근데 왜 하필 그운명의 남자는 뒤늦게 나온답니까??..ㅎㅎ
제생각엔 운명의 남자를 먼저 만나 결혼을 하고 지금의 남편을 뒤에 만났다면? 또 어떤 반응이 있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남편과의 운명도 예견되어 있다면....아마도 반대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남편을 뒤늦게 만난걸 후회하며 먼저 결혼한 운명의 남자에게 미안해하며~~~
아~~ 지금 제가 무슨말을 한답니까??...ㅎㅎㅎ
이런 소설들은 사람을 참 묘하게 센티멘탈하게 만들어버리는군요!!....ㅡ.ㅡ;;
 
반 고흐 : 태양의 화가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7
파스칼 보나푸 지음, 송숙자 옮김 / 시공사 / 1995년 2월
평점 :
품절


이작은 책이 한참을 내가슴을 울리게 만들었다.....
일단 이책표지의 우수에 어린 눈빛을 하고 있는 그의 자화상부터가 한참을 눈길을 머물게 만들어버린다..

오로지 그림밖에 몰랐던 빈센트는 너무도 감수성이 예민하였고,불같은 성격에다...스스로의 예술에 대한 광기를 다스리지를 못했다....그는 어쩌면 어린아이와 같았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한다....
그는 자신의 그림에 대한 비판적인 평을 참아내지를 못했다...물론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은 대단한 작품들이고...모든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리라는걸 알지만...고흐는 어느정도 타인의 비판을 받아들일수 있는 원만한 성격이었더라면....아마도 서른일곱이란 짧은 생을 마감하지는 않았을꺼란 생각이 든다....
그는 외로움을 많이 탔고...너무도 가난하였고...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주위에서 조금만더 그를 다독여주었더라면....우리는 천재화가의 생을 더 연장해주었을텐데~~~
아니!!....자살이란 명목하에 그를 내버려두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나마...친동생 테오의 보살핌으로 삶을 살아냈고, 그림을 그린 그다....만약 테오가 없었다면...지금 이지구상엔 그의 위대한 작품이 남아있지 않았을런지도 모른다....

빈센트 반 고흐는 생을 마감하기까지 879점을 그림을 남겼다고 한다...그의 창작열은 실로 대단한것이 아닐수 없다...정식적인 그림공부를 한것도 아니었지만...혼자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을 만들어낸 천재화가다....나는 고흐의 그러한 기법이 아주 마음에 든다....출렁거리는 물결무늬는 바라보는이가 그림속에서 같이 출렁거리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며....몽롱하게 만들어버린다....강한 수면제를 그림에 흩뿌려놓은듯한 착각이 일 정도다.....나는 그의 그림을 보면 그냥 사정없이 눈에 힘이 풀려버리는듯하다....

후반에 그린 그림들중...<별이 빛나는 밤>과 <해바라기>...<초가집>..<붓꽃>..<고갱의 의자>등의 화려한 색채로 그려진 그림들도 인상깊고 좋았지만....나는 그가 초반에 그린 <감자를 먹는 사람들>의 그림이 무척 인상깊다...이그림은 나도 모르게 숨죽이게 만드는 엄숙함이 깃들어 있는 그림이다...빈센트 반 고흐는 노동자들의 삶의 애환을 표현하려 진정으로 노력한 화가이다....나는 그래서 그가 좋다....비록 자신의 귀를 잘라버리는 그광기를 상식적인 말로 이해받기엔 좀 힘들지만....모든것을 조용하게 덮어줄수있는 그의 속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그림이다....

그림에 대한 식견이 많이 부족하여 나는 내마음 가는대로 보고 느끼는게 전부이다...특히 대가들의 그림들은 더욱더 주눅이 들게 된다....무수한 평론가들의 해설서를 보면 아찔할정도로 그들만이 공유하고 있는 그림에 대한 지식에 주눅이 들게 마련이지만....모든것은 다 내가 보아서 좋으면 그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내가 보아서 그냥 좋은 느낌을 많이 가지려면....그래도 어느정도의 기본지식은 필요하다는걸 인정할수밖에 없다....왜냐하면 나는 그나마 이책을 통하여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생을 눈으로 읽음으로 그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지는것을 느꼈다....다 지식이 한몫을 한셈이지 않은가!!

그래서 조금씩 미술서적관련책을 들추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그렇다고 나는 전공자가 아니니 이따만큼 두껍고...그림이 많이 들어가있는 책을 사야 본전을 뽑겠지!!란 생각으로 책을 구입했다간 지레 겁먹고 나가떨어지기 일쑤란걸 내가 나자신을 더 잘알기에 되도록 가볍고 명쾌한 책부터 시작을 해볼생각이다...이책은 그렇게 시작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도판이 좋아 그림도 꽤 선명하고 감상하기에 괜찮다...조금 더 많은 그림이 실렸으면...하는 아쉬움이 깃들긴 하지만....그럭저럭 감상하기에 괜찮은것같다....나의 감동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살아있고.빈센트 반 고흐를 떠올리면 자꾸 가슴한쪽이 아픈걸 보면....책이 얇고,두껍고의 차이는 별로 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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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7-25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저도 미술에 대한 식견이 짧지만....<지독한 아름다움> 보셨나요? 추천합니다. 가볍고, 재미있고, 도판도 근사하고...좋았거든요. 제가 좋았으면 나무님도 좋을거라 믿어요.^^

책읽는나무 2004-07-26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독한 아름다움이요??
찾아봐야겠군요...^^
 
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
마이클 무어 지음, 김남섭 옮김 / 한겨레출판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이렇게 더운 여름날씨에 이책을 한번 읽어시라!!
그러면 올여름날씨는 아마도 한층더 덥게 느껴지실것이다....

그래도 올여름을 더 시원하게 느끼고 싶다면 역시 이책을 꼭 한번 읽어봐야할것이다....
왜냐면......더덥게 느꼈던 그속은 얼음을 입안에 넣어 깨부수어 먹는것처럼 반전된 속시원함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책소개가 너무 거창했나??...ㅡ.ㅡ;;

선정도서가 아니었다면 나같은 부류의 사람은 이런책이 있었단것도 몰랐을것이며....여전히 이쪽계통의 책들에겐 무지했을것이다....나는 내가 관심있어하는것외엔 눈길을 잘 주질 않는다.....그래서 나만의 아집과 독선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천성을 고치기란 쉽지가 않다....그래서 이러한 책을 집어들게된 계기를 만들어준것에 대하여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미국이란 나라는 참 좋은 나라라고 생각을 했었다.......그러니까....에~~~ 내가 초등학교시절??....중학교때까지도 그렇게 생각했었나??....암튼 어렸을적 교과서에 나오는것만을 보고 자랐을 당시엔 미국은 우호적이고...우리나라를 도와주는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단것이다....
그래서 가끔 미국을 욕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내가 생각한것은 '저사람은 많이 배운티를 드러내고자하는 잘난척~~ 하는 사람들중의 하나다..'..내지는...'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괜히 냉소적으로 보여 멋있게 보이려는척~~ 하는 사람들중의 하나다'라고 생각했었다....
차츰...차츰.....그들이 잘난척!! 멋있게 보이려는척!! 하는 사람들이 아니란걸 알았다....

미국이란 나라는 참 나쁜 나라다!!
더한 욕도 하고 싶고....더한 언어적 폭력을 쓰고 싶지만....
욕해본들~~~~
욕을 하고 싸우면 뭐!!....다 똑같은 사람으로 치부되기 마련!!
미국이란 나라는 나쁘다라고 우아하게 한마디만 하고 말란다...
나는 미국인들과 동일시되기는 싫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원칙에는 예외가 있다고 하지 않는가??..ㅎㅎㅎ)

마이클 무어는 그저 여당을 씹어대는 단순한 야당 지지자가 아니다....그가 바로 정확한 사리분별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미스터 부시를 끌어내리고 그자리에 오프라 윈프리나 톰 행크스,폴 뉴먼,딕시 칙스등(나는 그가 열거한 사람들중에 개인적으론 오프라 윈프리가 되었으면 좋겠다..^^)...여러인물들을 설정하여 회유하고 있지만....나는 마이클 무어가 그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국민들의 뜻을 실현시켜줄수 있는 소신있는 사람은 정말 진흙속에서 진주를 찾는것과 같다....

미국은 이제 재미삼아 전쟁놀이를 하고 있는 부시를 그자리에서 끌어내려야한다....전쟁놀이가 재미가 없다는건 자신의 자식들이 차디찬 주검이 되어 돌아온 자들은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그리고 그들은 울부짖고 있다....더이상 한사람의 재미를 위하여 벌여놓은 전쟁놀이에 동참하는 일은 없어야한다....정 동참하고 싶다면 당사자 본인들의 자식을 내보내던가....아니면 본인들이 직접 총들고 전쟁놀이에 참가해주기 바란다......
그러면 그놀이가 정말 재미가 없다라는걸 온몸으로 느낄수 있게 만들어줄수 있을것이다....ㅡ.ㅡ;;

부시는 더이상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을 바라지 말고 어여빨리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할것이다....왜냐면.....타인들의 손에 끌려내려오는것보다 스스로 내려오는것이 쬐끔 더 폼이 날테니 말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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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04-07-24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분들에게 추천해야겠어요. 아니면 영화라도.

진/우맘 2004-07-24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 죽여요,
타인들의 손에 끌려내려오는 것보다 스스로 내려오는것이 쬐끔 더 폼이 날테니 말이다.....ㅡ.ㅡ;;
옳소~~~~

책읽는나무 2004-07-25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시지님....많은 사람들이 읽어봐야할 필요성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특히 저같은 사람들 말입니다..^^

진우맘님....죽였습니까??...ㅎㅎㅎ...님께 칭찬받으니 기분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