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되자마자 주문한 책이다.
제목을 달아야 하는데 늘 글쓰기 버전을 바꾼다는 게 까먹는다.
그냥 여기다 써야지.
제목: <여름에 읽으면 좋을 책탑>

이웃집 서재에 마실 다니다가 고양이 얼음틀과 다미여 책 문진 굿즈에 홀려 어제 다시 책 주문을 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이러지 않기로 했건만...
책 고르느라 미간 주름 잡혔고, 고양이 얼음틀 두 종류 중 타입을 고르느라 또 주름 잡혔고, 굿즈 두 개 구입하고저 주문하러 들어갔던 나의 계산서엔 어느새 굿즈가 네 개나 들어 있어 그 중 하나를 뺀다고 고민하느라 미간 주름 팍!!!!!
평소 선택을 잘 못하는 타입이라 책 주문할 때마다 늘 힘겹다.

어제 주문한 책이 오늘 오후에 도착할지도 모른다는 알림이 떴다.
오호....
한꺼번에 올리면 되겠다. 싶었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 먹고 지금 바로 자랑 페이퍼를 등록한다.

지난 달 한꺼번에 모아놓고 자랑 페이퍼를 작성하다 아주 그냥 죽는 줄 알았거든...
자랑도 너무 길어지니까 지치고 맥 빠져 내가 왜 이러고 있나? 갑자기 현타가 왔었다.
책탑 높게 쌓으시는 분들, 쌓아서 책 기록을 정성스레 작성하시는 분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저는 책탑도 책탑이지만 글을 길게 작성하고 나면 바로 문 닫고 나가 잠깐이라도 쇼파에 널브러져 있어야 한다.
글 쓰는데 에너지가 보통 딸리는 게 아니야.
누워서 에너지 충전을!!!!!!

암튼 책탑 두 개 작성하다간 또 누워있어야 할 것 같아 1차 책탑만 간단하게 자랑하려는 얍삽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더 포스터 북 by 이슬아>
바야흐로 여름이다. 물론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여름이지만...
여름하면 바다 아니겠는가?
바닷가 마을에 살지 못한다면 내 바다를 직접 모셔 오리라!
그리하여 바다 엽서 그런 게 어디 없을까? 검색을 하다 <더 포스트 북> 시리즈를 살펴보게 되었고, 그 중 바다 그림이 잔뜩 실려 있는 요 포스트 북을 주문했더랬다.
화가는 이슬아 작가인데 순간 그 이슬아 작가인가? 싶었는데 아닌 것 같다.

광안대교가 배경인 광안리 바닷가 그림도 두 개정도 있어 반가웠다. 바로 뜯어서 식탁 옆 벽에 페이퍼 테잎으로 덕지덕지 붙여 놓고...음....느낌 있군!
홀로 자족하며 주말에 집에 온 남편에게 ˝어때?˝하고 물었더니 정신 하나도 없단다.
역시 예술을 넘 모르는군!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정희진 쌤의 말씀을 복기하며 참았다. 나는야, 성숙한 사람!

그런데 딸들이 포스트 북 그림을 보더니 한 장만 떼가면 안되겠느냐고 애걸해서 딱 한 장만이야!!!
한 장씩 떼간 딸들 방에 들어갔었는데 깜놀!
세상에나...그냥 손에 잡히는 건 벽에다 다 붙여 놓은 거다.
그리고 그 아래엔 슬램 덩크 만화책을 쫘르륵...
세상 정신없는 것이다.
은오 님 출장 불러야 할 판인 거다.

딸들은 엄마를 닮는다더니 정리 못하고 벽에 막 붙이는 걸 빼다 박았다. 좀 걱정스럽다.
나도 학창시절부터 책상에 스티커 막 붙여 놓아 엄마한테 맨날 혼 났었는데 나는 그런 엄마가 미웠었다. 그래서 딸들에게 정신이 없다! 라는 말 한 마디만 하곤 입 다물었다.
양심상 혼 낼 수 없었다.
물건 없이 사는 걸 선호하는 남편이 내가 살림 널어놓고 사는 걸 이해못하던 눈초리가 좀 이해가 되더라는....

암튼 바다 그림은 시원하니 예쁘다.
나중에 액자를 사서 그림을 끼워 넣어 감상하면 더 이쁠 듯하다.
근데 집에 액자도 자꾸 많아져서 정리가 안되는...

<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 작가의 신간 소설집이다.
찾던 여름 바다 관련 엽서가 이 책과 함께 왔다.
책 표지 사진 그대로다.
아...미리 알았더라면? 이 엽서도 벽에 붙여야 하겠는데 공간이 없다.
엽서에 쓰인 작가의 안부 글을 읽다가 좀 웃었다.
몇 년 전 봄에 나왔던 책 속에 있던 친필 엽서 문구는 살짝 실망했었는데 이번엔 아주 정성껏 쓰셨다. 내용이 알차다.
독자들의 뒷담화를 읽으셨나?(성의 없다고 뒷담화를 좀 했었거든요. 죄송합니다. 작가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기에 좀 웃었다.

여름에 읽기에 좋을 소설이지 싶다.
<사월의 미, 칠월의 솔>만큼 좋았음 싶다.
지금은 칠월이고 솔솔솔 두드리던 비를 느껴보려니 그 비는 어느새 그쳐 있다.
소설을 읽으며 느끼면 되겠다.

<윌리엄 트레버 세계문학 단편선15>, <마지막 이야기들>

여름하면 생각나는 외국 작가라면 내겐 당연히 윌리엄 트레버다.
앞서 읽었던 <비 온 후> 소설집의 표제작인 단편은 애인과 헤어진 후, 애인과 함께 여행 갔었던 섬으로 실연 여행?을 떠난 여주인공의 이야기는 여름이 배경이다. 여행하던 중 눈에 들어오는 풍경의 묘사된 모습에 따라 화자의 내면은 조금씩 차분하게 정리가 되어감을 느낄 수 있다. 비 온 후의 모습처럼 맑고 깨끗하게 살아가길 주인공을 응원하기도 했다.

몇 년 전 읽었던 <여름의 끝> 소설도 재미나게 읽은 기억이 있다.
내용은 가물가물한데 책 표지 사진은 선명하게 기억난다.
짙은 보라색 원피스인지, 상의 블라우스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옷을 입은 여인(?)이 과도로 아오리 사과를 깎는 모습의 표지였다.
나는 그 표지를 보구선 사과 껍질을 제법 두껍게 깎고 있어 칼이 잘 들지 않았던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
암튼 사과 껍질 두께를 제쳐두고 아오리 사과는 여름 사과!
제목 또한 여름의 끝!
이 두 권의 소설집만으로 내겐 윌리엄 트레버 작가는 여름에 읽고 싶은 작가로 콕 찍혔다.
그래서 단편선집 한 권을 샀고, 새로 나온, 하지만 작가가 마지막으로 남긴 열 편의 소설로 묶였다는 <마지막 이야기>를 샀다.

<성의 변증법>
다 쓴 줄 알고 마무리 하려고 했더니 이 책을 빼먹을 뻔!
7월의 여성주의 책 읽기 선정도서다.
어렵다고 소문이 자자하여 어젯밤부터 읽기 시작하여 1장만 먼저 읽었다.
음??
그렇게 많이 어렵진 않다???
왜지? 뭐지?
뒷장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뭐랄까?
분명 쉽게 술술 읽히는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한데...
뭐랄까?
어려운 글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되어지는 것은
뭐랄까?
그동안 너무나도 어려운 여성주의 책을 자주 읽다 보니..
뭐랄까?
어려운 글에 도가 트인 느낌이랄까?
너 또한 어려운 책이구나!
그러려니 하는 자포자기 심정이랄까?
뭐랄까?? 뭐랄까???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고나 할까???
좀 더 읽어봐야 되겠다.
1장 읽고 헐!! 이런 생각을 하다니? 좀 놀랐다.
저출산을 해결할 수도 있지 않을까? 뭐 그런..
나만의 안드로메다로 갔었는데...
나는 역시 공쟝쟝 님처럼 희진 쌤 댓글 받기는 틀렸어!
그래! 푸코를 읽어야 해!
근데 푸코는 어렵다. 생각하다가 쿨쿨 자버렸다.
(희진 쌤! 제게도 댓글을 남겨 주신다면 푸코를 읽겠나이다!)


굿즈는....
올 한 해는 굿즈 노예에서 해방되리라!
굳은 다짐을 했던지라 소소하게 쇼파 앞에 앉아 책 읽는 찰리 브라운 그림의 키링을 주문했더랬는데......
아!! 내가 쇼파에 가야겠다.
힘드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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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7-11 13: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 저도 페이퍼 좀 길게 올리고 나면 지쳐서 뻗습니다. 진심 길게 그리고 자주 페이퍼 올리시는 분들 존경......
2. 역시 예술을 넘 모르는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희진쌤 말씀 복기하며 참으신 나무님 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웃겨요ㅠ
3. 저도 물건은 필요한 것만 들이는 편인데.... 나무님과의 결혼 좀 고민해봐야겠어요..
4. 성의 변증법은 저도 막 어렵진 않았어요! 사람마다 다른가봅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아주 흥미진진 사이다 ㅋㅋㅋ 전 비교하자면 제2의성이 더 어려웠어요(다 못읽었지만)....
5. 근데 페이퍼 어떻게 제목 없이 올리죠?
6. 나무님 ㅋㅋㅋㅋㅋㅋ ㅠㅠ 전진짜 나무님이 너무좋습니다 왜냐면 나무님 뭔말을하셔도 너무웃기고ㅜ 너무귀여우심ㅜ 좋아해요!!

책읽는나무 2023-07-11 14:39   좋아요 3 | URL
6문항 답글 적기네요. 집중력 쏠립니다.ㅋㅋ

1. 긴 글 쓰고 지쳐 뻗는 파.. 우린 긴글지뻗파!ㅜㅜ
이걸 어떻게 극뽁해야 할까요?
요가를 하든, 자전거를 타든, 주짓수를 하든...뭔가 체력을 길러야 할 것 같아요.
체력을 길러 그들을 따라잡읍시다!!!!
2. 정희진 쌤 말씀은 제겐 피가 되고 살이 되네요. 욱~하다가도 희진 쌤의 명언을 되새기면 평온해집니다. 이 정도면 저도 댓글 받아도 될 각인데...안되겠죠?ㅋㅋ
3. 저는 물을 이용한 씻고, 빨고, 닦는 건 할 수 있는데 정리정돈이 잘 안됩니다. 그리고 벽에 붙이고 거는 것도 좋아하구요.ㅋㅋㅋ
그런데 이상하게 결혼 전엔 식구들이 벽에 뭘 붙이면 싫어하더니 결혼 후엔 남편이 싫어하네요? 왜 내 주변엔 이런 걸 싫어하는 걸까? 그런 생각을 쫌 해봤는데 오늘 영혼의 단짝을 발견했네요. 플래그잇 포스트 사진의 주인공!!!ㅋㅋㅋ
4. <성의 변증법> 그래요? 전 다들 어렵다고 해서 읽다가...어? 나 이제 득도한 건가? 뭐 그런 생각을 했네요.
근데 이걸 긴 글로 쓰라고 하면 갑자기 쩜쩜쩜이 되어설라무네 아직 멀었겠군! 깨달았습니다. 고수의 경지에 오르신 분들 따라잡으려면 몇 년을 더 달려야 할 듯 합니다.
<제2의 성> 전 읽긴 했는데 이젠 내용이 가물가물 합니다.ㅋㅋ
근데 나중에 이리가레이의 <하나이지 않은 성> 한 번 읽어보세요. 전 그 책이랑 도나 해러웨이의 책이 엄청 어려웠거든요. 그 책들 읽어보신다면 <제2의 성>은 좀 덜 어려우실 거에요. <제2의 성>은 꼭 완독하세요. 정말 고전 중의 고전인지 책을 읽을 때마다 자주 언급됩니다. 내용 다 까먹은 제가 드릴 충고는 아니지만서두요ㅋㅋㅋ
5. 앗!!! 이거 저만 아는 비법이었나요?ㅋㅋㅋ
스마트 폰으로 간편하게 쓰는 저로선 북플 로긴해서 글쓰기 클릭하면 맨날 제목 칸이 안보이던 걸요? 이게 핸드폰 사양따라 다른가 봅니다?
전 매번 옛날 방식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컴을 이용하지 않으니까 맨날 사진을 올려도 정돈되지 않고 주르륵~ 책도 주르륵~ 한꺼번에 올리잖아요.ㅋㅋ
6. 저는 은오 님의 사랑을 기꺼이 받겠습니다.ㅋㅋㅋ
전 까다롭지 않아요.ㅋㅋㅋ
대신 소줏잔 네 손가락으로 들고 이거 마시면 사귀는 거다...하기는 없기에요. 오글거림을 못 참아요.ㅋㅋ
자냥 님껜 다른 근사한 프로포즈를 강구하셔야만 합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시니까 고양이 관련 프로포즈를!!!

책읽는나무 2023-07-11 14:40   좋아요 2 | URL
페이퍼 못지 않은 댓글!!!@.@
그래도 긴 댓글은 에너지가 그닥 딸리진 않네요. 희한하죠?ㅋㅋㅋ

잠자냥 2023-07-16 22:22   좋아요 2 | URL
아니 책나무 님 여기서 이런 코치를…?!

책읽는나무 2023-07-17 00:18   좋아요 1 | URL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
은오 님을 위해서요.ㅋㅋㅋ
은오 님 파이팅!!^^

은오 2023-07-17 11:2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나무님의 응원과 조언 받들어 앞으로도 잠자냥님과의 결혼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 아니 근데 그 정우성 빙의 프로포즈 나무님이 계속 기겁하시는게 너무 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꺅! 소주잔 뺏어요!!

잠자냥 2023-07-17 12:05   좋아요 2 | URL
정진까지 할 일인가! 공부에 매진하시오…..

은오 2023-07-17 12:14   좋아요 2 | URL
열심히 공부해서 잠자냥님 맥주값 제가책임지겠습니다 듬직하죠?

책읽는나무 2023-07-17 14:04   좋아요 2 | URL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여 크게 될 은오 님!!
자냥 님 은오 님 빨리 잡으십시오!
제가 초능력을 조금 발휘할 때가 있는데요. 지금이 그 때인 것 같아요.
은오 님이 훗날 크게 될 인물입니다!!!!
놓치면 후회 하실 것이라 사료되옵니다.ㅋㅋㅋ

잠자냥 2023-07-17 17:36   좋아요 2 | URL
훗날 플러팅대마왕이 되나요? ㅋㅋㅋㅋㅋㅋ

2023-07-11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11 1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3-07-11 15: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굿즈 욕심 날 때 한 번씩 사는데 사용하지 않을때가 많아
최대한 굿즈는 자제하고 있는데
매번 올라오는 페이퍼의 굿즈는 또 좋아보여요~~
사진 멋져요^^

책읽는나무 2023-07-11 16:51   좋아요 1 | URL
저는 사용은 하는데 대부분 고장이 잘 나더군요.ㅜㅜ
그래서 버린 것들도 종종 있어 정말 사용 많이 할 것 같은 것들로 신중하게 고르려고 노력합니다만...늘 이 달의 굿즈를 멍하니 바라보게 되더군요^^;;
요즘은 굿즈를 한참 지켜만 봤다가 생활을 하다가 오! 이럴 때 그 굿즈 쓰면 되겠군! 합리화 시켜서 주문하기도 하구요.ㅋㅋ
그래도 때론 책값만큼의 굿즈 선택은 늘 고민스런 부분이긴 합니다.
오늘 받은 굿즈는 씻어서 일단 얼음을 얼려 보고 있습니다만^^

난티나무 2023-07-11 1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 북플로 쓸 때 제목은 ‘글쓰기’ 글자를 클릭하면 쓸 수 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7-11 20:48   좋아요 0 | URL
아...안그래도 저기 위에 비댓님이 알려주셔서 터득했어요.ㅋㅋㅋ
아니...그런데 저만 제목 쓰는 방법을 몰랐나 보군요?
예전에 어케해서 제목을 썼던 것 같은데 안 쓰다보니 그동안 제가 까먹었던 겐지?
오늘 갑자기 제목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겁니다.
그래서 기계치라는 걸 여기서 드러내....ㅋㅋㅋ
암튼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담번엔 제목을 근사하게 달아서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뿅~~♡

난티나무 2023-07-11 22:16   좋아요 1 | URL
어이쿠 비댓으로 할 걸 그랬나요 ^^;;; 책나무님 실은 저도 안 지 얼마 안 됐……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11 22:28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비댓 아녀도 괜찮습니다.^^
근데...난티 님도 아신지 얼마 안되셨군요?
동지..ㅋㅋㅋ

stella.K 2023-07-11 1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 예쁘네요.
그렇지 않아도 여름에 읽으면 좋은 책이 뭐가 있나 했는데
트레버 소설이 있었군요. 이번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읽을지는 미지수지만
언제고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7-11 20:45   좋아요 1 | URL
윌리엄 트레버의 소설은 잔잔합니다.
저는 이런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스텔라 님께는 어떠실지 모르겠군요. 천명관 작가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그래도 스텔라 님도 한 번 읽어보시고 좋은 글 남겨주셨음 좋겠어요.
스텔라 님의 글은 간결하고 명확한 그 무언가가 있어요.
아...그런데 <비 온 후> 소설집은 번역체가 읽기가 좀 쉽지 않았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암튼 습도 높은 장마철 어머님과 건강하게 여름 잘 나시길 바랍니다♡

stella.K 2023-07-11 22:04   좋아요 1 | URL
오, 책나무님 저의 글에 그런 찬사를 하시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흐흑~
제가 요즘 천명관에 꽂혀 있긴하죠. ㅋㅋ
아무튼 해 주신 말씀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책나무님도 가족들과 함께 남은 여름 잘 나시기 바랍니다.^^

책읽는나무 2023-07-12 10:48   좋아요 1 | URL
어제 쓰신 댓글에 오늘 답을 합니다.
밤사이 안녕하셨지요?ㅋㅋ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지내 봅시다^^

희선 2023-07-12 0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 좋네요 바다와 밤... 잘 보이는 데 붙여둬서 볼 때마다 기분 좋겠습니다 윌리엄 트레버 소설을 여름과 여름에 읽어서 이번에도 여름에 사셨군요 사신 책 즐겁게 보시기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7-12 10:51   좋아요 0 | URL
그림이 시원시원해서 보기에 좋네요.
바다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들구요^^
윌리엄 트레버는 제겐 늘 여름을 생각나게 하네요. 그런 작가들이 종종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올 여름엔 미루지 않고 사다 놓은 트레버의 소설 한 권은 꼭 읽어야지 싶은데.....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필드 2023-07-13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트레버님 팬이셨군요 사과깍기에서 빵터졌네요 ㅎㅎ 그림이 너무 이뻐용 👍🏻☺️

책읽는나무 2023-07-17 00:13   좋아요 1 | URL
책 표지를 보시면 조금 공감하실 듯 합니다.ㅋㅋ
그림 이쁘죠?
제 눈엔 이쁜데 남편 눈엔 별로인 건지? 제가 과하게 붙여놓아 그런 건지?
암튼 이쁘게 봐주셔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23-07-15 1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윌리엄 트레버 책을 책나무님 방에서 만나니 나도 어서 읽어야겠다!! 그런 각오가 차 오릅니다.
책탑도 이쁘지만 이번 페이퍼 주인공들은 멋진 그림이네요. 저도 벽이 많은 집을 지향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빠바!!

책읽는나무 2023-07-17 00:16   좋아요 1 | URL
윌리엄 트레버는 사랑입니다.
얼른 만나보시길^^
벽이 그닥 많진 않아 옷장 벽에도 막 붙이고...난장판이 되었네요.🙄
모자람이 더 나은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군요!^^

icaru 2023-07-29 1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쿠 책나무님은 긴댓글 작성 달인이십니다! 그나저나 사이즈가 가늠이 안 되어서 제눈엔 대형 포스터처럼 보였어요! 우아!!!!!! 했는데, 엽서 크기인가요? 예쁘다 진짜... 작가는 우리가 아는 그 이슬아는 아닌가보네요~ 화가 이슬아 라는 분이 있을법도..
책나무 님 서재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삶이란 본래 이토록 아기자기한 것이었는데 하는 생각...
넘 삭막너절하게 살고 있는 거 같아요저는...요즘

책읽는나무 2023-07-29 22:0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약간 대형 포스터에요. 엽서 아니에요.ㅋㅋㅋ
좀 작은 달력 크기라고 하면 가늠이 되실까요? 액자에 넣어도 되구요.
저는 한 장은 남는 액자에 끼워봤는데 우째 딱 맞더라구요. 벽에 그냥 대충 테잎으로 붙인 것보다 액자에 끼우니까 확실히 포대가 나네요.
근데 이런 액자들이 넘 많아서요.
집 안이 정말로 정신 하나도 없고, 귀신 나올 것 같은 모습입니다.ㅜㅜ
제가 정리 정돈을 못하고 좀 어지르고 사는 편이거든요.
많이 가리고 찍어서 그렇지...실상은 아기자기가 아니라 좀 너저분 합니다.ㅜㅜ
시어머님이 비우고 사는 사람의 정석이셨거든요. 그걸 보고 자란 남편이어서 그런지? 주말에 집에 오면 울 집은 귀신 나올 것 같다고, 넘 어지럽다는군요.
그래서 이런 삶도 그다지????🙄

그리고 이슬아라고 해서 저도 그 작가인가? 생각했었는데 화가 이슬아 작가인 것 같더라구요. 맞나 모르겠어요.
이슬아 작가의 책을 아직 한 권도 안 읽어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지 못해서요. 요즘은 팟캐스트에서 김혜리 기자랑 이슬아 작가의 청취자 사연을 받아서 읽으며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화를 듣고 있는데 사람이 참 밝고 따뜻하게 느껴져 조만간 이 작가의 책을 찾아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2023-08-19 1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0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의 피부는 종이와 마찬가지다. 몸은 하나의 책이다. 시간은 제 역사를 얼굴에, 팔에, 배에, 성기에, 다리에 써 내려간다. 세상에 나온 인간의 배에는 커다란 O, 배꼽이 있다. 그 이후 다른 문자들이 천천히 나타난다. 손금. 마침표 같은 주근깨. 의사들이 살을 갈랐다가 꿰맨 뒤에 남은 흔적들. 시간이 흐르면서 상처, 주름, 몸의 반점, 혈관의 모양 등이 하나의 삶을 이야기하는 단어들을 엮어간다.(95쪽)˝

우리의 몸이 하나의 책이란다.
우리의 피부는 종이와 같고, 종이 같은 피부에 새겨진 모든 것들이 곧 글이고, 문장이 되는 것이란다.
그렇다면 노화된 피부는 빛이 바랜 중고책 아니면 고서적의 종류에 들어갈 것인가?
피부 위에 나타난 긁어서 만들어 낸 흉터. 무수한 점들. 서서히 짙어지는 눈 밑 기미들. 수술 뒤에 꿰맨 세 곳의 흉터들이 ‘나‘라는 책을 펼쳐 읽는 삶의 단어들이라고 생각하니 그리 흉하게 보이진 않는다. 내가 살아 온 나의 삶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인용문을 하나만 예로 들었지만,
책을 읽으며 은유 속에서 그야말로 허우적대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저렇게 비유할 수 있을까?
문장 속에 절로 잠긴다.
(잠자냥 님 좋은 책 소개해줘 고마워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느라 마음 속으로 땡투합니다.^^)

빨리 읽고 싶어 못견디겠다가도 읽다 보면 천천히 읽게 된다.
책을 읽다가 다른 책에 늘 곁눈질 하게 되는데 이 책은 나의 산만한 독서 습관을 조금 잡아주는 듯 하다.
집 나간 집중력 다시 돌아왔네? 반갑다. 집중력!
근데 집중력이 끈기가 없는 게 한계다.
어서 그리스 편을 다 읽어 보도록 하자!
(1부는 그리스 독서 역사 편이고 2부는 로마 독서 역사 편이다.
그리하여 책에 관한 그리스 로마의 옛 시대로 여행을 다녀오는 기분이다.)

집중력 다시 높이려면 커피를 마셔야 하고, 커피를 마시려면 디저트 빵을 먹어야 한다.
며칠 전 거제 카페에서 사 온 스콘을 먹을 것이냐,
솔트 다쿠아즈를 먹을 것이냐......
그야말로 온 집중력을 쏟아붓고 있다.

※며칠 전 미미 님이 간식 사진 보고 싶대서 나의 집중력의 산물들을 올려 봅니다.
스콘이냐, 다쿠아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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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7-10 16: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즐겁게 읽으시는 것이 땡투보다 좋습니다.........(쩡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10 16:46   좋아요 4 | URL
감사 감사합니다.ㅋㅋㅋ
이렇게 고백하는 건 좀 부끄럽지만 매달 책 살 때 언제부턴가...자냥 님께 늘 땡투가 눌러지고 있네요. 자냥 님 부자되시는 것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 힘이 표시가 잘 안나죠?ㅋㅋㅋ
오늘도 고양이 얼음틀 때문에...누른 듯 합니다.ㅋㅋ

잠자냥 2023-07-10 17:28   좋아요 3 | URL
이 세계가 알라딘 같았다면 저랑 다부장님 일론 머스크랑 저커버그급일텐데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10 19:56   좋아요 2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ㅋㅋㅋ
아무리 부자 되시게 힘을 모아드려도 티가 안나네요. 넘 티끌이라....ㅋㅋ
다락방 님은 40평대로!!!!
잠자냥 님은 6냥이들 방 한 칸씩인 집으로!!!!
얼른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충성을 바치겠습니다. 충성!!!👩‍✈️👮‍♀️

미미 2023-07-10 1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고맙습니다~♥ 독서대 앞의 간식과 커피 사진은 그야말로 힐링입니다.ㅎㅎㅎ
스콘 저도 먹고 싶네요! 봤으니 조만간 저도 먹어야죠ㅎㅎ
어제는 종일 책을 읽지 못했는데 간식은 꽤 많이 먹었어요.
그나저나 저 책 요즘 핫하네요? (저도 다행히 사두었어요^^)

오호~ 전통 모시 컵 받침도 어여쁩니다~*

책읽는나무 2023-07-10 19:52   좋아요 2 | URL
남의 사진만으로도 힐링이 되신다니...정말 의로우십니다.^^
대부분 눈을 흘기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ㅋㅋㅋ
스콘은 목이 메일 수 있으니 커피와 꼭 같이 먹어야 합니다. 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스콘을 커피 없이도 먹는 사람을 보았는데 앗! 보는 것만으로도 목이 막혔어요.ㅜㅜ
<갈대 속의 영원> 이미 사두셨나요?
역시 미미 님의 안목👍
나중에 여유 되실 때 천천히 읽어 보셔요.
정말 아름다운 책입니다.
또한 작가의 해박한 지식에 입이 딱 벌어진달까요?
울 알라디너들 더욱 열심히 읽어야겠더군요. 작가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어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7-10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스콘이 더 끌리네요!ㅎㅎ 근데 둘다 넘 맛나보여요. 책과 커피까지 한 세트로 완벽합니다^^*
저 책은 저도 일단 궁금은 한데 구매는 아직 못했습니다.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을 해볼까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3-07-10 19:47   좋아요 1 | URL
이렇게 세트로 늘 구비되어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요즘은 아무 생각없이 살아서인지...세트가 잘 갖춰지지 않더군요. 아마도 날이 더워서일까요?
스콘은 느끼함이 덜하고 맛났습니다.
스콘 맛집 카페라고 하더니 진짠가 봅니다^^

단발머리 2023-07-10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정답은 다쿠아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책에 커피에 다쿠아즈에, 세상 모든 것을 이루신 책나무님 진심 축하드리고요. 다쿠아즈 없는 저는 꼬깔콘(군옥수수맛)으로 대체해 독서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라딘 사은품 받으시면 그것도 사진 올려주세요.
저도 <다락방의 미친 여자> 문진 오면 자랑 타임 가질게요^^

책읽는나무 2023-07-10 23:01   좋아요 0 | URL
다쿠아즈 1표!!!
고객님의 의견이 접수되었기에 다쿠아즈 실은 아까 확 먹어버렸답니다.ㅋㅋㅋ
맛집 카페였던지 다쿠아즈도 맛난 거에요. 커피랑 먹어서 그런가요?^^
딸들 먹으라고 몇 개 사가지고 와서 절반 이상을 제가 다 먹어버렸군요.ㅋㅋ
군옥수수 맛 꼬깔콘을 딸들에게 사줬더라면 더 좋아했을 수도 있겠다! 이제 그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안그래도 월요일을 피하고(그 분이 늘 책탑을 올리시니까요! 상도덕을 지켜야겠죠?^^) 내일 먼저 샀던 책탑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오늘 주문한 책들이랑 굿즈랑 한데 모아 올릴까? 생각 중입니다.
근데 한꺼번에 올리니까 엄청 힘들던데...??!!! 지난 달 책탑 페이퍼 자랑하다가 죽는 줄 알았거든요.ㅋㅋ
암튼 내일 일어나보고 기분따라 처리해야겠어요.
다미여 문진 자랑 누가 누가 더 자랑하나? 페이퍼 타임 가져봅시다.ㅋㅋㅋ

난티나무 2023-07-10 2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콘은 커피와 함께죠!!! 저도 안 느끼하고 맛난 스콘을 매주 굽고 있다지요? 잠도 오고 날도 더우니 션하게 아이스커피랑 내손내만(?) 스콘을 먹으며 잠을 쫓아볼까요 저도? 성의 변증법은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10 23:07   좋아요 0 | URL
난티 님표 빵 굽는 곳의 원산지 프랑스산 스콘!!!!!
맛있겠어요.
스콘은 집에서 굽는 게 가장 덜 느끼한 것 같아요.
요즘 한국 카페에서 판매하는 케잌이나 쿠키들이 일반 베이커리 가게보다 버터나 설탕을 두 배나 넣어서 만들기에 엄청 달고 느끼하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런 스콘들은 한 입 베어물곤 더 안 먹어지던데 저 집의 스콘은 덜 느끼해서 손이 자꾸 간달까요!^^
난티 님의 스콘도 자꾸 손이 가요. 손이 가!!! 그럴 것 같아요.
성의 변증법 읽으시려면 아이스커피랑 스콘 맛나게 드시고 눈에 힘 빡 주면서 열독하시면 되시겠군요^^

은오 2023-07-11 0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되겠다 갈대 속의 영원은 다음 지름에 꼭 넣겠어요!! 근데 안고르고 둘 다 먹으면 안되나요....? 둘중에 하나 고르는거 너무 잔인해 ㅜ 왜 둘다 먹는 선택지는 없죠?

책읽는나무 2023-07-11 08:03   좋아요 1 | URL
읽을 수록 놀라운 책입니다.
책 얘기에 관련된 책이라 이런 종류를 좋아한다면 완전 흥미진진하실 거에요.
전 개인적으로 이런 책 좋아하는데 읽어본 책 중 가장 놀라운 책인 것 같아요.
자냥 님이 왜 상반기 최고의 책으로 꼽았는지 알겠는...^^

제가 어제 간식 픽했던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군요. 사실은 두 개 다 먹었어요.ㅋㅋㅋ
두 개를 다 먹기엔 좀 느끼하지 않을까? 고민 했었는데 덜 느끼하게 만들어진 건지...두 개 다 순삭!!!!!
그래서 전 잔인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결론입니다. 그러니 저를 다시 생각해 주십시오!!^^

희선 2023-07-11 0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못 봤지만, 괜찮은 책이다는 말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라디오 방송에서 한번 말하기도 했어요 사람을 책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여기에서는 몸을 책이다 말하는군요 한 사람이 살아온 게 몸에 남을 테니 몸은 책이기도 하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7-11 08:07   좋아요 1 | URL
책 지금 3분의 1쯤 읽었는데요.
괜찮은 책 맞네요. 흥미롭습니다^^
잠자냥 님도 올 상반기 최고의 책으로 픽 하셨던데...라디오 방송에도 나왔군요? 역시...^^
그러고보니 한 달 전 문전대통령 님의 평산 책방에 갔을 때도 이 책 많았어요.

책의 새로운 정보도 많지만, 은유적 표현도 많아요. ‘몸이 책이다‘라는 표현도 좀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작가 수업 (리커버 특별판)
도러시아 브랜디 지음, 강미경 옮김 / 공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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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에 원작이 출간되었던 책이라고 한다. 글쓰기 또는 작가가 되기 위한 자기 계발서의 고전이겠다. 소설가가 되기 위한 방법론이 구체척이기도 하지만, 꼭 소설가가 못되더라도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예술성이나 문학 감수성을 어떻게 다스리고 끌어낼 수 있을지 터득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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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3-07-02 09: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이 리커버로 나왔군요. 한 20년전부터 이 책을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이후 글쓰기에 관한 책이 계속 나오고 실제로 몇권 읽다보니 이책을 읽을 필요가 있나? 초기에 얼른 읽을 걸 그랬나 싶더군요. 일케 나오니까 새롭네요.

책읽는나무 2023-07-02 11:20   좋아요 2 | URL
네...잠깐 절판되었다가 다시 리커버로 나온 듯 합니다. 고전이라 계속 회자되는 것 같아요.
20년 전 이시라면????
그 때 읽으셨더라면???
또 스텔라 님은 어떻게 변해 있으셨을지? 잠깐 상상했습니다.ㅋㅋ
글쓰기 관련 책들 진짜 많더군요.
다른 책들을 읽어도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이 책 아녀두요^^
전 이런 강한 어조의 책?이 처음이어서 꽤 흥미롭게 읽었네요. 자기 계발서같은 느낌으루요^^;;;

하늘바람 2023-07-02 09: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책나무님께도 넘 어울리네요

책읽는나무 2023-07-02 11:16   좋아요 1 | URL
과연 어울릴까요?ㅋㅋㅋ
그저 공부하는 자세로 읽어보긴 했는데 소설가의 길은 참 쉽지 않아 보이고 그래서 소설가들이 참 위대해 보입니다^^

icaru 2023-07-29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멋있다 저도 아직은 읽지 않은 책자랑... 필립 로스의 ˝왜 쓰는가˝라는 책을 샀는데, 같은 맥락일 거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3-07-29 21:48   좋아요 1 | URL
투비에 글을 쓰다가 ‘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서 말입니다. 작가들의 쓰기 관련 책들을 몇 권 읽어보고 있는데요.
맥락이 거의 다 비슷 비슷하더군요.
주요 골자는요.
무조건 써라!!
장소와 시간을 가려서(개인이 써보고 제일 잘 써지는 장소와 시간을 캐치해서) 써라!!!!! 이건 것 같아요.ㅋㅋㅋ
아...그리고 무조건 많이 읽으라고도 하구요.
근데 필립 로스 작가는 또 어떤 말을 썼을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나중에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icaru님도 파이팅입니다^^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 페미니스트 법 이론
낸시 레빗.로버트 베르칙 지음, 유경민 외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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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은 심각한 내용에서도 미소를 짓거나 때로는 웃음을 터뜨리는 자신을 발견했을 것이다.(369쪽)‘
미소를 짓지도 않았지만(쓴웃음은 몇 번 지었는지도?), 웃음은 전혀 터뜨릴 수 없는 페미니스트 법 이론과 사례들이 열거되어 있다. 각 장의 ‘토론을 위한 질문‘들에도 절로 심각했었고, 생각이 많아지게 한다. 그렇다고 답을 제대로 말한 건 하나도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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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6-30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느라 고생하셨고 완독 축하합니다, 책나무 님!! >.<

책읽는나무 2023-06-30 12:44   좋아요 1 | URL
초조해 하면서 겨우 읽었네요.ㅜㅜ
정말...월초의 계획과 월말의 수행 과정이 이렇게 불일치하는 생활이라니요?ㅋㅋ

이번 책은 참 어려운데도 우리 실생활에 깊게 파고들어야 할 책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매번 놀라운 깨달음을 선사해 주시는 우리의 리더님!!!^^

거리의화가 2023-06-30 1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축하드려요. 법이라는 게 우리와 먼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른 이야기라며 쉽게 치부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싸우면서 만들어진 법인 만큼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그리고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책읽는나무 2023-06-30 13:11   좋아요 2 | URL
얼마 전 <긴즈버그의 말>이란 마음 산책의 말 시리즈 중 한 권을 읽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긴즈버그 대법관이 여성 평등권을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한 판례들을 보면서 ‘법‘이란 것에 대해 너무 무지했었던 저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지도 무지지만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법조인들은 그저 가진 자들의 편에 서서 일 하는 사람들이란 편견이 커 긴즈버그 같은 대법관같은 사람이 싸우고 있었단 걸 간과하고 있었던 거죠. 이 책의 공동 번역가들의 이력을 보면서 편견을 버리고 화가 님 말씀처럼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고민에 고민을, 그리고 더 깊은 생각들이 계속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수하 2023-06-30 1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완독 축하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23-06-30 16:24   좋아요 1 | URL
네 고맙습니다.
수하 님도 완독 직전이시죠?
파이팅입니다^^

미미 2023-06-30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수고하셨어요!!
함께 읽어 나가며 즐거움도, 공감도, 성취감도 배가 되네요^^*

책읽는나무 2023-06-30 20:57   좋아요 1 | URL
미미 님의 공부에 배가 될 수 있는 존재가 되어 기쁩니다.^^
저는 그저 삐그덕 거리며 따라가기만 바쁜데...ㅋㅋ
암튼 감사합니다.
무수한 커피와 함께 한 독서였는데 제대로 읽은 건지?ㅜ
다음 달 책은 정말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단발머리 2023-07-01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책나무님 완독 축하드려요! 같이 읽어서 너무 좋아요.
저도 이 책 힘들면서도 끝내고 나니 넘나 뿌듯한 거에요. 이제 법이론까짘ㅋㅋㅋㅋ
우리 7월도 열심히 달려보아요!!

책읽는나무 2023-07-01 15:05   좋아요 0 | URL
이번에 시간에 쫓겨 읽다 보니 넘 허투루 읽은 것 같아 조금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중입니다^^;;
헌데 지난주부터의 고민이 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고민과 상충이 되다보니....???
일단 완독하고 나니 뭐랄까요?
다시 재무장되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저는 다시 강해졌습니다.ㅋㅋㅋ
7월 책은 더 어려워 보이던데 더위를 이겨 가며 열심히 읽어 봅시다^^
파이팅입니다.
7월, 8월은 휴가가 기다리고 있겠군요?
휴가를 기다리며 열심히 일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름 감기는 깨끗하게 낫질 않고, 계속 끌고 가며 뒤끝을 보여주니 힘이 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딸에게 감기를 옮은지가 몇 주 된 듯한데 이제 다 나았나보다!
싶으면 다음 날이 되면 또 으슬으슬...또 자고 나면 이젠 정말 감기 끝!!! 외치면 또 다음 날 골골골.
살짝 코로나 때랑 비슷한 느낌이 든다만, 코로나는 아니라고 하고?! (여러분. 여름 감기 조심하세요!)

컨디션이 왔다 갔다 해서 정신줄을 놓았던 것일까?
구입한 책 어서 자랑해야지?
6월도 며칠 안남았잖아?
주섬주섬 책을 챙겨 앞에 놓고 보니 내가 정말 정신줄을 놓고 살았다는 걸 당장 눈 앞에서 확인했다.

5월 말쯤 투비 적립금이 들어와 흡족하였다.
적립금은 써야 또 들어오더라!
하는 나름의 미신을 가지고 있기에 막 썼다.
그랬더니 진짜 또 들어왔다.(마이리뷰 적립금+독보적 적립금)
그래서 또 막 썼다.
(이젠 안들어 오네? 세 번 이상은 안통하나 보다.)
기대별점 적립금 천 원씩 모아 모아 아까워서 막 썼다.
막 쓰다 보니 결과는 보다시피 망했다.
한 번 주문할 때 그만큼 내 돈은 더 많이 써야 했었으니...

주문한 책을 주섬주섬 챙기다 보니 어떤 책이 주문한 책이었고, 어떤 책이 동네 서점에서 산 책이었는지 헷갈려 에라, 모르겠다.
그냥 다 모아 탑을 쌓았다.
탑을 쌓아 올려 책을 살펴보니 정말 맥락없는 나의 뇌를 다 보여주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자랑 페이퍼를 쓸까, 말까 10초 고민하다가 이것도 나름의 루틴 페이퍼다! 생각하고
바빠서 시간 없지만(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책 읽어야 해서요.-.-;;)
써서 올린다.
책이 많은 것 같아 자세한 설명은 힘들 것 같은..?!

‘한 달 책 5권만 사기‘ 계획을 잘 지켜오다가 상반기 마지막 달에 와장창 깨졌다는 게 오늘의 주제가 되겠다.

<음식과 요리> 책은 오래전부터 구입하고 싶은 요리 관련 책이었다. 가격이 넘 비싸서 계속 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적립금 받자마자 뭔가 기념하고픈 마음에 큰 맘 먹고 질러버린 책이다. 아직도 요리관련 백과 사전 같은 몇 권의 책들이 버킷 리스트에 담겨 있는데 적립금을 받으면 차례대로 사야지! 하며 그땐 기분이 참 좋았다.
분명 그랬었는데 그 흥이 몇 주 지나니까 사그라들었고 그럼과 동시에 정신 차려보니... 앗! 내가 어쩌려고 저렇게 두꺼운 벽돌책 요리 이론서를 샀단 말인가? 도대체 언제 읽으려고??
조금 후회를 하면서 다른 책을 샀다.
그래도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겉표지를 벗겨보니 올리브 그린색의 양장본이 딱!!! 책이 이뻐서 용서가 된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 1권
평소 커피를 줄이고 녹차를 마셔야겠다고 녹차랑 허브차를 사다 놓았다. 하지만 늘 커피에 손이 먼저 가게 되고 녹차는 뒤로 밀리게 된다. 그러다 놀래서 유통기한 날짜를 보면 아뿔싸!! 그런 삶이 지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에게서 페퍼민트 차를 얻어 마시고서 눈이 뿅~@.@ 해가지구선 집에 돌아오자마자 페퍼민트를 주문한다는 게 또 보이차랑 캐모마일을 주문했다. 보이차랑 캐모마일은 내가 좋아하니까!!
처음 받자마자 좋아서 마시다 보니 차 관련 책은 없나? 검색을 했다. 거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검색하다 보니 읽고 싶어지게 되고...어느새 어떤 책을 먼저 주문할까요? 딩동댕~ 그러면서 고민하고 고민하다 그 중 이 책을 구입했다.
옮긴이 중 유홍준 교수의 이름을 보자마자....
시리즈라 일단 첫 권부터 읽어야지! 암만...그러구선 1권을 받았는데 책은 이쁜데 <조선후기의 차 문화 - 시>편이었다.
시집은 평소 잘 안 읽는데 조선후기의 시를 읽을 수 있을까?싶다.
그 시절 차를 사랑한 초의 선사, 김정희, 정약용, 채제공, 이덕무, 효명 세자등 차 덕후 선조들의 시를 재해석해 놓은 책이다.
읽어보고 괜찮으면 시리즈를 한 권씩 읽어보련다.

<보이차 마스터>1
앞서 커피를 줄여보고자 보이차를 주문했고, 마셨고, 마시면서 보이차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고, 그래서 보이차 책을 검색했고, 주문했다. 이런 순차적인 행동은 아주 건전한 알라디너로서의 책무를 다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이차는 잠깐 이주 정도 마셨고...(갑자기 짜장면이 땡겨서 먹었던 그 시기만 마셨다.) 다시 커피 홀릭의 세계로 돌아왔고, 보이차 마스터 책은 아직 마스터하지 못하여, 알라디너의 완독 본분은 지키지 못하여, 지금 책 샀다는 자랑질을 하는데도 참 면목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술에는 안주>
이 책은 적다보니 서점에서 장아찌 책을 사면서 같이 산 것 같은 기억이 떠오르는데 이 책을 왜 사가지고 왔는지는 잘 모르겠네?
그 순간엔 술을 먹고 싶었나 보다.
술 안주가 밥 반찬도 될 것 같아 보여 덥석 사가지고 온 듯하다.
요즘 술 안주 요리책들도 먹음직스럽게 참 잘 나온다.

<밥의 인문학>
요리 이야기를 인문학적으로 풀어 놓은 책을 좀 좋아하는 편이다. 요리 에세이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밥 이야기를 들려 준다는데 안 살 수가 없었다. 시리즈가 몆 권 더 보여 순차적으로 살 생각이다.
건전하고 모범적인 알라디너로서 빠지지 않겠구나!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6월의 여성주의 책이다.
사자마자 읽기 시작했었는데 읽다가 병렬독서로 인해 잠깐 옆으로 젖혀 놓았더니...아뿔싸!
오늘 벌써 26일이다.
에세이를 읽고 몽글몽글해 있다가 이 책을 잡으니 집중 안되어 미루고, 소설을 읽고 아릿아릿해 있다가 이 책을 잡으니 또 집중 안되어 미루다 보니 어느새????

<눈부신 안부>
백수린 작가의 장편소설이란다. 첫 장편이지 싶은데 아니 살 수가 없지 않은가? 백수린 삼행시도 얼른 마무리 해야 하기도 하고...
그런데 나의 막내딸은 ‘나는 나다!‘ 라고 크게 외치면서 가만 보면 은근 나를 따라하는 모습이 보인다. 내가 계속 백수린! 백수린! 하며 노래를 불렀더니 이 책 오자마자 지가 먼저 읽겠다고 가져가선 깜깜 무소식이다. 참....책을 읽겠단 것인가? 말겠단 것인가?

<각각의 계절>
권여선 작가님의 신간 소설집이다.
예전에 <안녕, 주정뱅이>란 책을 유부만두 님이 읽어보라고 권하셨던 적 있었다. 읽고 아.... 나 그때부터 권여선 작가님 넘 좋아하게 됐잖아요!!!
권여선 작가님의 소설은 젊은 여성 작가들에게서 얻어지지 않는 또 다른 소설 맛이 있다. 그래서 책이 기대된다.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집이다.
예전에 바람돌이 님은 카버의 <대성당>을 읽고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셨다. 그래서 한 번씩 꺼내 다시 읽어보신다고...
그리고 자목련 님의 이 책의 리뷰를 읽고 저 이 책 사야겠어요! 라고 댓글을 썼었는데 카버의 다른 책들도 한 번 읽어보고 책을 사라고 하셨더랬는데...그래서 몇 달 전 <대성당>을 읽고 눈물 찔찔 짜고서 아, 나 이런 단편들을 넘 좋아하는구나? 확 깨달았던 것이다. 줌파 라히리,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이 두 작가는 다락방 님의 마니아 1위인 작가이기도 하다.) 레이먼드 카버, 체홉, 윌리엄 트레버등등의 마인드 맵을 작성할 수 있다.
그러니까, 나는 알라디너들의 조언으로 인해 나의 성향을 찾은 것인지? 혹은 내가 좋아하는 알라디너들이 좋아하니까 나도 좋다고 따라가는 성향인 것인지?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생각이 든다만, 여튼 나의 성향은 담담하게 인생 이야기를 읊조리는 화풍의 소설가를 좋아한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다.
그동안은 이 사람도 좋아! 저 사람도 좋아!
아...다 좋아!!!! 그랬었는데....아, 나는 언제쯤 정체성을 찾을 건인가??!!!

<사랑에 관하여>
조지 손더스의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책 앞부분을 읽다가 체홉의 소설에 대해 먼저 언급이 되어 궁금하여 체홉의 여러 단편집 중 펭귄북스 책으로 주문을 했다. 혹시나 싶어 막 찾아보니 민음사 출판사 책으로 체홉의 소설집이 한 권 있었다. 아..다행이다! 가슴 쓸어내리고 펭귄 책부터 읽어 보다가 어라? 하며 후딱 읽어버렸다. 그래서 그날 깨달았던 것이다.
나 체홉 소설 좋아하네?!!!

<리스본행 야간열차>
영화를 앞부분 보다가 영 진도가 안나가서 책을 주문하긴 했는데 책이 두꺼워 압박감이 있는 것일까?
앞의 몇 장만 읽다가 진도가 그닥 나가지 않았다.
나 파스칼 메르시어 소설 좋아하지 않나?
병렬독서 때문에 아직 집중하며 읽지 않아 그럴 것이다.
속단은 금물이다.

<너라는 생활>
김혜진 작가의 소설집이다.
이 책은 나온지는 좀 된 책이다.
김혜진 작가의 소설은 주로 <딸에 대하여>, <9번의 일>, <경청>등 장편만 읽었다. 읽으면서 김혜진 작가는 참 단단한 작가구나! 라고 생각했고, 더 찾아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소설의 주제들이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의 띠지에 정희진 샘의 추천사가 적혀 있었다.
˝몹시 윤리적이고 총명한 작가를 만나 행복하다. 이 책의 독자들은 그라운드 제로에서 작가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라고 씌어진 띠지를 읽는데 갑자기 심장이 벌렁거려 안 살 수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동네 서점에서 산 책이구나!
암튼 작가를 제대로 보고 있었다는 칭찬을 희진샘께 받은 느낌이 들었기에 바로 샀다는....(이유도 많구나!)

<나무 마음 나무>
<다락방 미친 여자> 후속작 책을 북펀딩 하다가 이 책도 발견했었다. 제목을 보구선 아니. 이건 내 책이 아닌가? 나무인 내가 아니면 누가 산단 말인가?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 북펀딩해서 받은 책이다. 내가 기대한 나무 그림 화보집은 아녀서 조금 뻥~했지만, 책을 넘겨 보면서 화가가 그린 나무가 귀여워서 따라 그려봄직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제주에 머물며 제주에서 본 나무를 그린 그림책인데 제주 나무가 참 귀여웠단 걸 처음 알았다.

<일본의 굴레>
김혜리 기자의 ‘조용한 생활‘ 팟캐스트를 다락방 님을 통해 알게 되었다. 팟캐스트에 올라온 주제들이 넘 재밌을 것 같아 일단 한 달 무료듣기를 했다. 듣다 보니 이건 뭐...다른 코너들도 넘 듣고 싶었고, 6월 중순부터 유료 결재가 시작되었다. 희진샘 팟캐 들으랴, 조용한 생활 팟캐 들으랴...지금 정신이 하나 없는데 그래도 팟캐를 듣다보면 또 언급된 책이 넘 궁금해지면서 또 검색할 시간은 차고 넘친다는 것이다.
책을 다 사고 싶었지만 허벅지 찌르면서 일단 한 권만 사자! 자제하며 고른 책이다.
헤이안 시대에서 아베 정권까지...R.태가트 머피라는 국제 정치학 교수인 외국인의 눈으로 본 일본의 현 모습을 통찰했다는 점에서 솔깃했다. 팟캐에서 김혜리 기자와 정혜승 작가의 조곤조곤 책 얘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걸 듣고 있노라면 나는 어느새 장바구니에 책을 담고 있다. 다른 코너에서 소개하는 책들도 다 사고 싶다. 이래서 내가 책의 굴레에 종속되는가 보다.
책 소개 유튭도 위험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팟캐스트는 더 위험한 존재다.

글이 넘 길어서 2부로 돌려야지 않을까? 싶다만...
여적 쓴 거 빨리 써서 마무리 지어야겠다.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예전에 유현준 건축가의 책을 읽으면서 이 분의 건축 설계를 임할 때 바라보는 시선이 참 괜찮다는 생각을 한 적 있었다. 당장 눈 앞의 편리함보다 좀 더 먼 미래의 환경과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한 철학이 우선시 된 시선이 느껴졌는데 이런 분이 설계한 건축물들이 놓여 진다면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들은 좀 더 따뜻한 공간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인문 건축 기행이라고 하니 건축을 인문학으로 풀어낸 책이라 또 얼마나 재밌을까? 싶기도 하다.

<에드워드 호퍼의 시선>
서울에서 호퍼전이 열리고 있는데 멀어서 가보지도 못하고...ㅜㅜ
그래서 아쉬우나따나 호퍼 관련 책이라도 사서 읽어보려고 샀다.

<어반 스케치 핸드북:101가지 스케치 팁>
어반 스케치를 잠깐 배워서 그림을 그리다가, 이게 뭘까? 싶어 책을 검색했는데 관련 책들이 절판되고 품절되어 있었다.
중고책으로 나온 책들은 몇 배의 가격으로 적혀 있었다.
중고책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적혀 있으면 좀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지만 또 사고 싶긴 하여 서점에 갔더니 시리즈는 다는 없어도 이 책 한 권은 겨우 살 수 있었다.
몰랐을 땐 저런 책이 있는지도 몰랐건만, 막상 중고 가격을 알게 된 후, 정가 가격을 주고 책을 사게 되면 득템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트 토크 머니 토크>
미술관련 책을 공부삼아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이것 저것 검색을 하다가 아트 페어? 아트 컬렉터? 이건 뭘까? 호기심에 한 번 구입해본 책이다. 앞의 몇 장을 읽어보긴 했는데 이 세계는 뭐랄까? 넘사벽의 세계 같단 생각이 든다. 좀 더 찬찬히 읽어볼 일이다.

<작가 수업>
투비 덕분에 글쓰기에 관한 현타를 많이 깨닫는 중이라 어떻게 하면 글쓰기가 유연해질까? 싶어 글쓰기 관련 책도 꾸준하게 읽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검색하던 중 마음에 끌려 구입한 책이다. 조금 읽어보았는데 굉장한 용기를 심어준달까?
의기소침해질 때 종종 꺼내서 읽음 좋을 것 같다.

<글쓰기의 최전선>, <호시노 도모유키 식물 소설집 식물기>, <내가 빵을 굽다니 찬장 속 밀가루가 웃을 일이다>
이 세 권은 ‘날아가는 상미 책방‘의 알라디너 분께 신청하여 매달 추천 받은 책들이다.
아직 제대로 완독을 못하고 있어 숙제처럼 밀리고 있는데 그래도 이번 달은 무슨 책이 날아올까? 기대하게 된다.
선물처럼 날아온다.
내가 이런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매번 고민하여 선정해주셔 개인적인 북큐레이터가 생긴 것 같다.
열심히 읽어야겠다.

<운명의 딸>1
이사벨 아옌데 작가의 칭찬이 자자하여 일단 사서 병렬독서 책장에 꽂아둔다.
언젠간 읽겠지!!!!

이 언젠간이 정말 언제가 될 것인가?
기록하고서도 참 암담하다.
그러고보니 음반도 샀는데.....
음반도 암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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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06-26 2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식과 요리! 진짜 백과사전이네요! 책탑 뒤에 책탑, 책탑 앞에 책탑이네요 사방에 책탑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6-27 09:06   좋아요 1 | URL
정말 백과사전 맞아요!
저런 책을 찬찬히 정독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이제 시작해보네요. 아직 읽진 않았지만요..ㅋㅋ
책탑 옆에 책탑!!!!!
사진 찍는다고 주섬주섬 챙기긴 했지만, 진짜 책상 위에 저렇게 쌓아뒀습니다. 꽂을데가 없어서요.ㅜㅜ
이젠 진짜 책 그만 사야겠어요^^;;

미미 2023-06-26 2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가 빵을 굽다니...> 저 책의 재미난 제목은 어쩐지 나무님 스타일인 듯 합니다^^*
어반스케치 나무님 그림 너무 예뻣어요!ㅎㅎ 여름 감기가 더 무섭습니다. 얼른 나으소서!!

책읽는나무 2023-06-27 09:10   좋아요 1 | URL
책 제목 정말 재미나죠?^^
저도 제목 처음 접하고 딱 나를 위한 제목인 건가? 생각했습니다.ㅋㅋㅋ
어반 스케치는 책을 살 당시엔 매일 그림 연습해 보리라!!! 그러곤 샀었는데.....
시간이 지나니...ㅜㅜ
어제 페이퍼 쓰면서 반성을 좀 했었네요.
이렇게 덮어놓고 책을 샀어야 했었나?하면서요.^^;;
다음 달부터는 다시 5권만 사야겠네요.
미미 님도 여름 감기 조심하며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요^^

희선 2023-06-27 03: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사셨네요 음식과 요리, 위에서 두껍다는 말씀을 쓰셨는데, 사진으로 보니 정말 두껍군요 차를 사다 차를 말하는 책도 사시다니... 저는 그러지 않는군요 그런 것도 조금 알면 좋을 텐데... 거의 커피만 마시는군요 다른 차 마셔볼까 한 적 있는데, 그런 거 사도 다 못 먹어요 날짜 다 지나고... 그래서 그냥 커피만 마시기로 했습니다 책읽는나무 님 사신 책 즐겁게 만나세요 조금씩 보시겠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6-27 09:1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제가 왜 저렇게 많이 샀을까요? 미쳤나 봅니다.ㅋㅋㅋ
음식과 요리, 실버 스푼 이런 책 처음 나왔을 때 넘 갖고 싶었었는데 이제 조금 소원을 푼 듯 합니다. 책이 넘 비쌌었거든요. 뭐 지금도 비싸긴 합니다만^^;;
차 관련 책도 갖고 싶었구요. 사고 싶었던 책을 이참에 핑계 대고 샀던 것 같습니다. 말일이 되어가는 어제 페이퍼를 적으면서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조금 과했구나!!! 깨달았습니다. 이래서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한 듯 하네요^^
차도 막 사는 걸 자제해야겠어요.
저도 녹차를 유통기한 다 되어 버리긴 아까워 세숫물로 쓰기도 하구요. 유통기한 간당간당할 땐 밥 지을 때 녹차잎을 넣기도 하고 그랬네요. 지금 산 차들도 또 그렇게 할까봐 좀 두렵네요.
커피 중독이 심해서 커피를 줄여볼까?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긴 합니다.
열심히 차를 골고루 마시도록 노력해야겠죠^^

은오 2023-06-27 0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나무님 폭주하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만 해도 배뷰릅니다!!
장르도 엄청 다양하고~~ 나무님은 그렇게 요리를 잘하시는데도 요리책을...!!

잠자냥 2023-06-27 08:52   좋아요 2 | URL
이 사람 적립금 많이 탔네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6-27 09:25   좋아요 1 | URL
은오 님
폭주????
그 단어는 환혼 드라마에서 환혼당한 귀신이 사람 잡아먹을 때 폭주를 한다고 하던데....ㅋㅋ
아....책을 잡아먹듯 덮어놓고 샀으니 폭주가 맞네요.
나 폭주했네, 폭주했어!!ㅋㅋㅋ
요즘 저의 관심은 투비덕분에 요리랑 그림이랑 글쓰기네요. 공부 많이 해야겠더군요. 그래서 빌려 읽기보단 곁에두고 읽자! 그래서 샀더니....어제 페이퍼 적으면서 나 좀 과했네? 이렇게 샀었어야 했나? 반성도 하고 그랬네요.
책을 사면 그때 그때 페이퍼를 작성해야 나 스스로 인식?이란 걸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미뤄서 썼더니...ㅜㅜ

책읽는나무 2023-06-27 09:30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
적립금 많이 탄 만큼 제 카드도 얼마나 긁었겠습니까?
저만큼 샀으니까요^^
적립금 받아도 그만큼 쓰니까 다음 달 카드 명세서를....보고 싶지 않네요.ㅜㅜ
그래서 망했다고 한 거에요.ㅋㅋㅋ

올 해 정말 고고한 자세로 책 잘 사고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된 건지?ㅋㅋㅋ
그래도 사고 싶었던 책들 샀으니 읽을 생각을 하면 즐겁긴 합니다.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자목련 2023-06-27 0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기가 코로나보다 독하다고 해요. 친구 하나도 결국엔 병원 가서 주사 맞고 나았다고 하더라고요.
하나로 쌓으면 정말 어마어마한 책탑이네요.장르도 다양한 진정한 책탑이군요!
요리를 못하지만 <음식과 요리> 급 궁금합니다.
백수린, 권여선, 김혜진의 책은 너무 반갑고요. 김혜진의 소설들 다 좋아요. 책탑만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6-27 09:4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랑 딸들이랑 서로 코로나 아냐? 그러면서 검사해보면 아니고...
그래서 이젠 일반 감기도 독해져서 코로나 정도의 강도가 된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처럼 나은 듯 안 나은 듯 계속 그런 컨디션이 오래 가네요. 친구분이 주사를 맞으러 가셨다는 얘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암튼 자목련 님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음식과 요리>는 정말 음식 재료 하나 하나를 여러가지 시선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어쩌면 전공서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의 책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에 나왔었는데 저도 요리 잘하시는 보슬비 님 서재에서 접하고 도서관에서 실물 확인하곤 넘 벽돌이어 빌려 읽을 엄두를 못냈었네요.
이번에 투비 적립금 받았던김에 투비 요리를 위하여..ㅋㅋㅋ
그리고 미술을 위하여...ㅋㅋ
그러면서 돈을 더 많이 쓴 것 같아요.ㅜㅜ
그리고 저도 백수린, 권여선, 김혜진 작가 참 좋아하는데 자목련 님의 서재에서 만났을 때 저 또한 반가웠습니다. 김혜진 작가의 소설들은 읽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 희진샘의 ‘윤리적인 작가‘라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김혜진 작가의 소설들은 좋은만큼 사람들이 많이 읽었음 싶기도 하구요^^
올 여름은 책탑을 쌓아서 선풍기 바람 쎌 때 바람을 좀 피해볼까? 싶네요^^

독서괭 2023-06-27 09: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건전한 알라디너로서의 책무를 다한 행동🤣🤣🤣
나무인 내가 아니면 누가 산단 말인가?🤣🤣🤣🤣
명언들이네요 ㅎㅎㅎㅎ 책탑 멋집니다. 분야도 다양하고요. 음식과 요리 책 두께에 헉 놀라고, 리스본행야간열차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저렇게 두꺼운 줄은 몰랐어서 헉 놀라고 갑니당. 이제 감기 걸리지 말고 여름을 나시길요 나무 책나무님^^

책읽는나무 2023-06-27 14:50   좋아요 0 | URL
듣고 보니 다 옳은 말들이죠?ㅋㅋㅋ
어젠 신나서 페이퍼 적긴 했는데...자고 일어나서 다시 보면 참 주책입니다.그려~
매번 느끼는 겁니다만..ㅋㅋㅋ

음식과 요리랑 리스본 진짜 두껍죠?
리스본은 받아들고 깜놀했어요.
음식과 요리는 도서관에서 봤기 때문에 알곤 있었지만....🙄
한동안 알라디너 님들 감기 유행하는 것 같더니 다들 낫고 나니 제가 뒷북치고 있군요. 이제 저도 끝물이지 싶어요.
기침만..^^
모쪼록 괭 님도 여름 건강하게 잘 나십시오!!!(앗, 넘 존경체로군요?ㅋㅋ)

stella.K 2023-06-27 1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살림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책 고르시는 안목이 다르십니다. 전 얼마전 칼과 풋고추란 일드를 봤는데 괜찮더군요. 혹시 지금도 감기 때문에 만사가 귀찮으면 위로삼아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저도 투비해야하는데 한번 손을 놓아버리니 영 다시 붙지않네요. ㅠ

책읽는나무 2023-06-27 15:05   좋아요 1 | URL
살림하는 사람치곤 살림책이 그리 큰 도움될 것 같아 보이진 않는데(레시피 책이 그리 없어 보이죠?^^) 그래도 안목이 있다고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칼과 풋고추> 기억했다가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잔잔하게 요리하는 일드도 재밌긴 하더군요.
투비도 맞아요. 계속 써야 합니다. 모든 게 습관으로 만들지 않음 좀 하다가 말아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자주 쓰기엔 소재거리가 매일 생기진 않는 것 같아 늘 고민입니다.
소재도 소재지만 글솜씨도 그렇고..고민을 하다 하다 글쓰기 작법 이런 계통을 읽어보자! 루틴을 정해 매달 한 두 권씩 읽어보곤 있습니다. 그러면 갑자기 투비에 글을 막 쓰고 싶어진달까요?ㅋㅋㅋ
투비는 꾸준히만 쓴다면 확실히 글쓰기가 늘 것 같긴 합니다.
그러니 스텔라 님도 얼른 쓰세요^^

거리의화가 2023-06-27 1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탑을 보니 제가 다 배가 부르네요. 저는 짧고 굵게 두 권을 주문했지만 그동안 펀딩으로 넘 고가의 책들을 질러서 자제중이라 대리만족합니다.
나무님의 막내따님 귀엽네요!ㅎㅎ 나무님이여서 나무에 관한 책 사셨다는 나무님도 귀엽고요ㅋㅋㅋ
다른 분들도 언급하셨듯 <음식과 요리>는 와!!! 두께가 엄청나네요. 이론에 관한 책인가봐요. 요리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 요알못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것인가 생각하면서도 그 시간에 다른 책을 읽자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무님 글쓰기에 현타 온다고 느끼실 필요 없어요. 나무님만의 맛나는 글이라는 점 잊지 마시길!
감기 얼른 나으시고요.

책읽는나무 2023-06-27 15:16   좋아요 1 | URL
어제 화가 님 김윤아 콘서트 후기 글을 읽다가 바빠서 댓글도 못달았어요. 두 권의 책 사신 것도 읽었더랬어요^^

안그래도 저는 뒤늦게 토지 북펀드를 보구선 저만큼 안샀더라면 난 어쩌면 토지를 펀딩했을 터인데? 그러면서 아쉬운 마음이 들어 더더 질러버렸나 봅니다.ㅋㅋㅋ
모두들 <음식과 요리>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실버 스푼>이란 요리 백과사전 같은 책이 있는데 그 책도 저 두께만 합니다.ㅋㅋㅋ
두 권 중 뭘 살까? 엄청 고민했었어요.^^
요리 이론서 같기도 하고, 백과사전 같기도 하고...여러모로 정보 찾기에 유용한 책이더군요. 이 책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나 조리학과 학생들이 읽음 괜찮아 보이기도 하구요^^
저도 언제 읽을진 모르겠는데 읽어둔다면, 혹시나 투비 음식 관련 글에 조금이라도 도움되지 않을까? 머리 굴려 봅니다.ㅋㅋㅋ
글쓰기는 참....ㅜㅜ
쓰면 쓸수록 힘든 분야인 것 같아요.
지난 번 화가 님이 고민하시고 제가 위로해 드리고, 이번엔 거꾸로 된 듯 합니다.ㅋㅋ
근데 이런 고민은 알라디너들은 모두 다 한 번씩 슬럼프처럼 찾아오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쓰시는 분들 보면 감탄하곤 한다죠!
암튼 저만의 맛나는 글이라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혼자 흥분하여 앞뒤 문장 배열도 뒤죽박죽 엉망이어 이해하기 힘든 글인데도 부지런히 읽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잠자냥 2023-06-27 1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책사는 나무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6-27 15:19   좋아요 0 | URL
열매가 넘 많이 달려 가지가 우지끈 합니다. 솎아줘야 하는데 욕심이 과하여 가지가 꺾어질 판입니다.ㅜㅜ
책사는 나무ㅋㅋㅋㅋ 빵 터졌습니다.
아....그렇네요?
읽지는 않고 사기만 하는...ㅋㅋㅋ
작명소 차리셔야겠어요^^

2023-06-27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27 2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니와책친구들 2023-06-28 15: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여름 감기로 고생하셨군요…ㅠㅠ 요즘 감기 정말 힘든가봐요. 제 주변에도 고생한 지인들이 꽤 있거든요. 그래도 책 자랑과 함께 감기 훌훌 떨쳐내고 돌아와 주셔서 감사해요.^^ “책을 왜 살 수 밖에 없었나” 한 편의 칼럼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었어요. 기승전책구매 스토리.😉

책읽는나무 2023-06-29 06:34   좋아요 0 | URL
여름 감기는 잘 낫지 않는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유니 이모님댁 식구들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프면 자기만 손해인 것 같아요.ㅜㅜ
책을 사고 페이퍼를 적는 게 루틴처럼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번엔 너무 많이 산 듯하여 조금 부끄러워서 페이퍼 생략하려 했었는데 이렇게 기록하면서 책을 왜 샀는지 기억을 떠올리며 이 책들 꼭 읽어야겠구나!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어쩌면 책구매 스토리 페이퍼는 나를 위해서라도 써야 했던 페이퍼가 아녔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장마철 덜 꿉꿉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3-07-01 15: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식과 요리>가 제일 눈에 띄네요. 요리에 관한 책들은 사진이 많아서 좋기는 한데 이렇게 두꺼운 책은 처음 본 듯 합니다. 이제 책나무님의 새로운 도전과 도전이 계속되겠지요? ㅎㅎㅎㅎ
책탑은 언제나 옳습니다! (뜬금포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01 15:00   좋아요 1 | URL
<음식과 요리>는 사진보다 글이 많네요.
글도 좀 작구요.
그리고 또 저렇게 두껍구요.ㅜ
언제 읽나? 싶은데 모두들 저 책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시어 언젠가는 완독해야 하겠구나....홀로 외로운 책임감이 생기는 책이네요.ㅋㅋㅋ
갑자기 외롭네요.ㅋㅋㅋ
혼자만의 도전!
아...투비만 아녔더라면...ㅋㅋㅋ
지금 저 책들을 책장에 넣질 못해 독서대 양 옆에 책탑을 놓구서 책을 읽다 보면 책벽으로 인해 나 지금 독서실에 와 있나? 싶어 막 허물고 싶네요?^^;;;
책탑은 옳다고 하시니 그냥 놔두겠습니다.ㅋㅋㅋ

기억의집 2023-07-03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책탑을 보니 책은 종이가 낫긴 해요~ 저도 언제나 커피로 다시 돌아와요. 차만 잔뜩 사다놓고.. 그나마 남편이 마셔서 다행이긴 하지만 한두잔 마시고 커피 한잔은 꼭 하게 되네요. 호퍼전 보고 싶긴 한데.. 어릴 때는 그렇게 별로더니 나이가 들수록 매혹적으로 다가와요. 호퍼 그림은… 김혜리 기자는 일본 통신원인가요? 아니면 관심이 많은 건지. 저 6월에 일본 갔다왔어요. 아들도 볼겸해서.. 완전 일본 충격 받고 왔잖어요. 도대체 일본이 어딜 봐서 저성장 불황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페이퍼 올리긴 하겠지만 일본에 대한 정보를 다시 받아들이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3-07-04 10:33   좋아요 0 | URL
종이책 책탑 좋긴한데 보관 장소가 참....ㅋㅋㅋ
근데 두고 두고 펼쳐볼 수 있으니 역시 종이책이 가장 낫다는 결론은 항상 내리게 되는 것 같아요^^
커피!!!! 속이 안좋아서 커피 줄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되네요.
커피 먼저 마시고 시간되면 차를 마시다보면 어느새 배가 불러서....커피만 마시게 되구요^^
호퍼는 저도 그런 듯 하네요?
나이 드니까 그림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신기하죠?

김혜리 기자는 씨네21 영화 잡지사의 기자였어요. 지금 개인적으로 <조용한 생활>이란 팟캐스트를 진행 중인데 그곳의 크너 중 전문 게스트가 나와서 책 소개를 하는 코너가 있어요. 지난 5월달 책 소개가 <일본의 굴레>였네요. 6월은 <암컷들>이었구요.
책 소개를 듣다 보면 구미가 당겨 또 사고 싶어지구요.
일본의 역사나 지금 국제 정세도 알겸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6월에 아드님 만나뵙고 오셨군요? 요즘 엔화가 많이 내려가 학생들도 일본 여행을 많이 다녀오나 보더군요. 아들도 며칠 전 삿포로 다녀왔어요.
얘길 들어보면 음식값도 물건값도 그리 내려간 건 아닌 것 같아 보였어요.
경기 침체라곤 다들 떠들어대도 우리나라도 간혹 대도시를 다녀볼 때 많은 사람들이 돈 쓰는 걸 보면 왜 경기 침체라고 하는 걸까? 의아스러울 때가 있어요. 일본은 더 한가 보죠?^^
일본 여행기 페이퍼 기대하겠습니다.

꼬마요정 2023-07-10 1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기 다 나으셨나요? 아프지 마세요ㅠㅠ 아프면 몸도 아픈데다 하고 싶은 걸 못해서 슬퍼요ㅠㅠ 몸에 좋은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일본의 굴레> 어떤가요? 저 이거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보기만 하거든요. 아, 살까말까 이러면 꼭 사던데 이상하게 이 책은 막상 담아두고 안 사고 있네요.

<리스본행 야간열차>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음이 짠하네요. 책나무 님 리뷰 읽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3-07-10 15:5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염려해주신 덕분에 지금은 감기 다 나은 것 같아요^^
요즘은 일반 감기도 약간 코로나 같은 느낌의 증상이랄까요?
질질 끌고 가는 것 같아요.
요정 님도 여름 감기든 뭐든 절대 절대 걸리지 않고 여름 건강하게 잘 나시길 바랍니다^^

<일본의 굴레>는 아직 읽진 못했습니다. 책이 좀 크고 두께감이 있네요!!ㅜㅜ
팟캐스트에서 한 시간 책 내용을 들었을 땐 흥미롭고 재밌어 보이더라구요. 책 살펴보니 유부만두 님과 바람돌이 님께서도 읽으신 듯 하구요. 제가 언제 읽을진 몰라도 읽게 된다면 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리스본행..>은 다락방 님도 평이 좋으시고, 요정 님도 평이 좋으셔서 영화 앞부분 좀 보다가 글로 읽는 게 낫겠다 싶어 책을 샀습니다.
근데 영화 앞부분에서 멈춘 것처럼 이 소설도 딱 그 부분쯤 읽다가 멈췄네요? 제겐 앞부분이 마의 구간일까요????? 이 부분을 넘긴다면 뒷부분은 참 좋게 다가올 것 같은데 말이죠. 제가 견뎌내야 할 부분이겠죠?ㅋㅋ
짠하다고 하시니 슬플 수도 있겠군요?ㅜㅜ
안그래도 작가가 타계했다던데...좀 놀랐네요.
한 번 끝까지 읽어보고 못난 글이지만, 리뷰 한 번 써 보겠습니다.^^

꼬마요정 2023-07-11 23:38   좋아요 1 | URL
음... 못난 글 노노!! 재밌는 글 예스!! 책나무 님 리뷰 얼마나 좋은데요 ㅎㅎㅎ
<리스본행...> 뭔가 읽다보니 스며들더라구요. 앞보단 뒤가 좋았어요^^

책읽는나무 2023-07-12 10:53   좋아요 1 | URL
스며드는 소설이로군요?
기대가 됩니다.^^
꼭 리뷰를!!! 불끈 🔥

장마가 참 길고 긴 듯 합니다.
비 피해 없이 냥이들과 남편분과 뽀송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하늘바람 2023-09-17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여기 상미책방이 언급되었네요 ^^ 포스팅 책만 읽음 마음부자될거같아요

책읽는나무 2023-09-18 17:12   좋아요 0 | URL
다시 살펴보니 포스팅만 해놓고 참....완독률은 저조해서 좀 부끄럽네요.ㅜㅜ
포스팅 책만 다 읽어도 완전 마음 부자 되는 거 맞겠어요. 저도 갑자기 확 동감이 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