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번역문 책을 먼저 읽어 보고 원서 1장을 천천히 읽어 나갔다.
독서괭 님을 선두로 수하 님과 미미 님, 화가 님의 해석을 미리 읽어두는 것도 나름 예습이 되었다.

일단 유목민의 생활이 펼쳐진다.
유목민이란 일정한 거처가 없어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리하여 타락이란 7살 된 소녀를 주인공으로 지정하여 타락 가족들의 유목민 생활상을 설명한다.
짐승 가죽을 깔고 자고 일어나 그것을 엄마한테 갖다주면 끝이란다. 짐승 가죽으로 이불요도 만들었으니 옷은 입었겠지?
남자들은 불이 꺼지지 않도록 밤새도록 불침번을 선다.
타락과 남동생은 먹을 것을 찾으러 나가서 도마뱀 세 마리를 잡아온다. 엄마한테 갖다 드리니 엄마는 캠프의 최고의 요리사!
그 도마뱀을 물에 푹 고아서 도마뱀 스푸를 만들어서 캠프 사람들을 먹이는 듯하다.
근데 타락은 도마뱀을 잡아서 가져가고 있는데 엄마의 요리를 기다릴 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상상하니 아....그만하자.

다행히 그 다음 장에서 타락은 도마뱀을 생식하진 않았다고 한다. 엄마에게 갖다 드렸단다. 그 도마뱀 스튜를 먹은 며칠 뒤, 비옥한 초승달 지역으로 옮겨 왔단다. 비옥한 초승달 지역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두 강이 지나가고 있다. 땅의 형세가 초승달의 형세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단다. 예로부터 큰 강 근처에 마을이 형성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나열된다.
이 지역 덕택에 유목민들은 이제 힘들게 나무 열매나 뿌리, 짐승들과 도마뱀이나 뱀을 잡으러 다니지 않아도 됨을 깨닫는다.
그리고 땅에 씨앗을 뿌려 곡식을 거두는 이치도 깨닫고 말이나 염소를 키워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되어 삶이 윤택해짐을 깨닫는다.
정착하여 곡식을 거둬 들임으로 마을이 생겨나고 그 마을의 삶이 풍족해짐으로 도시가 생겨나게 되었다는 이치를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강가 근처에 산다고 하여 모든 사람들이 물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강가에서 좀 떨어진 기슭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땅이 메말라 곡식을 키우기 힘들었다. 그리하여 shaduf라는 방아 두레박의 농기계를 발명하여 물을 길어 농사를 짓는데 이 기계는 첫 번째 농사 기계라고 한다.
아주 기막힌 발명품이다.
인류 조상들은 참 똑똑해!

그리하여 윤택한 삶을 위하여 타락네 가족들은 이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서 오랫동안 머물 것을 결정한 듯하다.
그래서 타락은 무척 기뻐한다.
동생과 함께 생전 처음 수영맛도 알게 되었고, 목욕이란 위생개념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쩜....물에서 첨벙거리고 나왔더니 나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다니??

갑자기 지인 딸이 대학 기숙사 에피소드를 들려준 이야기가 떠올라 어쩜???!!!! 하면서 혼자 감탄했었다.

암튼 모르는 단어가 한가득이라 찾는다고 애 먹었다.
지금 노트에 정리해야 할 단어가...
단어를 찾지 말라고 하셨지만 답답해서 안 찾을 수가 없네!
그런데 단어는 외워지지 않으니 다음 장에 나오면 또 찾아 본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시간은 나의 기억력에 대해 참회하는 시간이다.ㅜㅜ


Nomad means "a person who wanders or roams around.‘
- P7

We know that they lived there because they painted pictures of animals on the walls of the caves; we can still see these pictures today. - P8

The shaduf was one of the first farm machines. - P11

Soon, farmers discovered that it was best to build houses close together so that they could help each other to water and tend their fields. These were the first villages.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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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08 20: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 책나무님 글로 복습하니 좋네요^^ 도마뱀 생식을 상상하시다니 ㅋㅋㅋㅋ
앞으로도 함께 열심히 읽어보아요!!

책읽는나무 2023-09-08 21:57   좋아요 3 | URL
저도 다 읽고 정리하고 나서 괭님꺼랑 다른 분들꺼 다시 가서 읽어보았어요.
같은 부분을 읽어도 다들 개성있게 정리하셔서 은근 재밌고 복습이 쏙쏙 되는 느낌이었어요.

전 도마뱀이 꿈틀대니까 참을 수가 없대서 타락이 바로 몰래 뜯어 먹었나? 생각했었네요.🙄
혼자 너무 나갔죠?ㅋㅋㅋㅋ
지인이 저에게 블랙홀이라고 별명을 지어준덴 다 이유가?ㅋㅋㅋ

오늘까지 이제 2장까지 읽었네요.
아...느릿느릿....갈길이 머네요.
다음 달까지 과연 완독가능할지???
암튼 열심히 읽어봅시다요.^^

2023-09-08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09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아 2023-09-09 1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저도 타락이 꿈틀대는 도마뱀에 배고파하는 장면에서
걱정?했습니다. 나무님 이 글이 메인에(뉴스피드) 또 안뜨네요. 괭님과 저 빼고
같이 읽는 분들이 그래서 다 못보신 것 같아서요.
암튼 나무님의 원서읽기를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9-10 08:35   좋아요 1 | URL
타락의 도마뱀 생식 상상!
저만 상상한 게 아녀서 다행입니다.ㅋㅋㅋ

독보적 걷기 책 등록하는 길에 그 쪽에다 밑줄 긋기 바로 해서 글을 쓰면 메인에 잘 뜨진 않는 것 같아요.
독보적 랭킹도 올릴겸? 그 쪽에다 바로 글을 썼는데....ㅋㅋㅋ
담번엔 그냥 써서 올려야겠군요.
전 제가 거의 꼴찌로 올려 내용이 중복되는 것 같아 읽으시는 분들이 식상하시지 않으실까? 싶었어요.
다른 읽을 거리로 써서..(어떻게?ㅋㅋ) 뉴스피드로 등록해 복습하는 차원으로 써야겠네요.
어제까지 챕터3 읽었네요.
바로 바로 안 쓰니까 챕터2 내용도 가물가물하네요. 시간이 지날 수록 내용이 두루뭉술해지겠어요.ㅋㅋㅋ
암튼 파이팅입니다.^^
 
과거로의 여행 페이지터너스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원당희 옮김 / 빛소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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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간다는 것은 과거에 대해 더는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175쪽)
각각의 주인공은 과거를 회상하며 수줍게 고백하지만 어떤 아쉬움이나 회한은 없어 보인다. 오랜시간으로 인해 빛이 바래져 미화된 기억탓일까?
과거에 대해 불안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나이 들어감의 큰 장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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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07 1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래를 불안해하지 않는 게 아니라 과거를? 신선하네요. 츠바이크 책 저도 더 읽어야하는데…

책읽는나무 2023-09-07 15:18   좋아요 1 | URL
이 책은 무척 얇습니다.
얇아 금방 읽히니 빌려 읽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전 츠바이크는 지금 처음입니다.
음...이런 분위기의 작가란 말이지?! 느낌 왔어요.ㅋㅋㅋ
츠바이크 입문용이란 생각이 드네요.^^

다락방 2023-09-07 1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건 뭐죠. 사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9-07 15:16   좋아요 1 | URL
이미 사신 건 아니죠?
이건 얇아서 도서관에 신청해서 읽어보셔도 무난하실 듯 합니다.^^

다락방 2023-09-07 15:42   좋아요 2 | URL
샀어요…

책읽는나무 2023-09-07 15:50   좋아요 0 | URL
아니...진짜요?@.@
정말 빠르셔요.ㅜㅜ
전 츠바이크의 다른 소설들을 안 읽어봐서 이 소설책의 소장 가치를 매길 수가 없더군요. 다들 츠바이크, 츠바이크 하던데...이 소설은 아마도 츠바이크의 입문 소설책 정도에 해당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다락방 님께는 어떨런지?^^
정말 왤케 빠르신 거에요?ㅋㅋㅋ

자목련 2023-09-11 0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슈테판 츠바이크도 리스트에 굳건하게 ㅎ
언젠가 읽게 되겠지요?

책읽는나무 2023-09-11 10:38   좋아요 0 | URL
전 슈테판 츠바이크 이름이 꼭 철학자 이름처럼 들려서 철학자인 줄 알았답니다. 소설가라는 걸 최근에 알았어요.ㅋㅋ
이제 좀 한 권씩 쉬엄쉬엄 읽어볼 참입니다.
심리 묘사가 압권이네요.
그래서 츠바이크 평이 좋았나보다. 조금 감을 잡은 상태입니다.
이 책은 얇아서 술술 읽혔습니다.^^
 

어제까지 읽은 서문이다.
중심 문장이나 주제 또는 인상적인 구절을 밑줄을 그어보려 하다 보면 늘 마지막 문장들이 주가 된다.
이 서문에서도 여적 그랬듯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다.

이 사람은 역사를 알 수 있다. 쓰여진 편지나 기록물이 없더라도.
그는 마을 사람들 그들이 쓰고 남겨 놓은 물건들을 통해 이야기나 역사를 발견한다. 이런 종류의 역사를 고고학이라고 부른다.
역사학자들은 땅을 파서 발견한 유물을 통해 배우게 되는데 그들을 역사학자라고 부른다.

This man is doing history-even though he doesn‘t haveany written letters or other documents. He is discovering thestory of the people of the village from the things that they leftbehind them. This kind of history is called archaeology. Histo-rians who dig objects out of the ground and learn from themare called archaeologists.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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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5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06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짝 없는 여자와 도시 비비언 고닉 선집 2
비비언 고닉 지음, 박경선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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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있는 사람은 대부분 자기 표현력에 대한 증거가-그것도 대량으로- 필요해서 거기 있는 사람들이다. 가끔씩도 아니고 매일 필요해서.(218쪽)
자연 가까이 살고 싶다가도 도시 이야기를 읽으면 마음이 흔들린다. 비비언 고닉의 도시 살이의 통찰력은 더욱 세게 흔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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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9-04 1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앞부분 읽다가 멈추고 있는 책인데 좋더라고요. 왠지 뉴욕엔 남사친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책읽는나무 2023-09-04 21:02   좋아요 1 | URL
제가 그 생각 했었어요.
책에 등장하는 레너드 그 남사친 있잖아요. 와....이런 남사친 부럽다! 하며 읽었어요.ㅋㅋㅋ

은오 2023-09-04 1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이제 사나운애착 가시죠!! 이것도 좋은데 사나운 애착은 더 좋더라고요. 🥹

책읽는나무 2023-09-04 21:00   좋아요 1 | URL
누구나 공연을....그 책 사다 놓은 지도 오래라...담번 책은 그 책 읽으려고 생각 중인데 그거 먼저 읽음 안 될까요?ㅋㅋ
사나운 애착도 꼭 읽겠습니다. 충성!!!^^

초록비 2023-09-17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이 리뷰를 보고 이 책 사볼까 해서 클릭했더니 제가 이미 몇 달 전에 구입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이렇게 기쁜 일이 있다니. 1초 배송 받은 느낌이에요. 이제 집구석 어딘가에서 찾기만 하면 되네요. 잘 읽어보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9-17 10:56   좋아요 1 | URL
다행이네요. 1초 배송^^ ㅋㅋㅋ
고닉의 에세이 정말 좋아요.
빨리 찾으셔서 읽으셨음 좋겠네요.
전 <사나운 애착>은 빌려와 읽고 있는데 이 책도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좋은 독서 시간 되시길요.^^
 
콜롬비아 캄포 에르모소 허니 스파이스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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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뜨거운 커피를 선호하여 드립 중, 머리 질끈 묶고 선풍기를 미풍으로 준비 시켜 놓고 마셨지만 역시 책을 부르는 커피다. 허니 스파이스란 문구가 궁금했었는데 마시면 화한 느낌이 든다. 이게 매운 맛인 건가? 싶은 독특함이 분명 있고, 미디엄 다크 로스팅이라 중후한 맛도 있다. 그래서 가을에 들어선다면 책과 어울리는 커피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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