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이 오랜만에 수학 문제집을 주문해 달라고 했고, 작은 딸은 <소울 메이트> 각본집을 사달라고 했다.
수학 문제집 한 권만 주문하자니 배송비가 들 것 같았고, <소울 메이트>각본집을 끼워 넣어 주문하지니 적립금을 쓰기가 애매했다.
해서 보관함에 담아둔 책 몇 권을 주섬주섬 담아서 함께 주문했다.
그래도 다섯 권은 넘지 않아 나와의 약속은 지켰다.

<펀 홈>
사려고 오랫동안 보관함에 묵혀 둔 책이었다.
<여전히 미쳐 있는>책에도 언급되는 필독서라고 하니 책이 삭아 없어지기 전에 이제서야 샀다.
그동안 읽은 평들도 좋아 무척 기대가 되는 책이다.

<핏빛 자오선>
코맥 매카시 작가의 타계 소식을 6월이었나? 7월이었나? 접했던 것 같다. <로드>책을 나왔던 시기에 읽다 지쳐 접었던 기억이 있어 그닥 관심이 가지지 않았었는데 이웃집 알라디너들 평을 읽어보면 언젠간 읽어봐야 할 작가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책으로 시작하면 좀 괜찮으려나? 싶어 보관함 상자에서 먼지 털어서 주문한 책이다.

<수치>
정희진 선생님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던 책이다.
나는 수치 이 책이 이렇게 두꺼운 책인지 몰랐다네!
자냥 님댁네 냥이 3호가 눈동자 커질만 했겠다.
나도 @.@ 이렇게 되었으니까...

<네메시스>
필립 로스 작가는 문제의 작가란 생각이 든다.
여혐이 있는 작가인데 글을 너무나 잘 써 몇몇 여성 알라디너님들이 애정하는 작가란다.
음.....
나는 꼴랑 두 권밖에 안 읽어봤었는데 좀 싫은 작가라 멀찌기 떨어뜨려 놓았었다. 근데 계속 칭찬을 받는 작가더란 말이지!
글을 잘 쓴다는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는 알 것 같아 다시 찾아 읽어보기로 했다.
얼마 전 다락방 님 서재에서 <네메시스> 책이 굉장히 극찬받던 걸 기억나 어디 한 번!!! 그러면서 주문을 했다.

<소울 메이트> 각본집
이태원 클라스 드라마에서 인상적였던 김다미 배우와 전소니 배우, 변우석 배우가 출연한 영화 <소울 메이트>의 각본집이 나왔다. 막내 딸이 이 영화를 보고 와선 넘 좋았었던지 한참 푹 빠져 있었다. 이 영화에 대해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였지만 자기 주변에 아무도 이 영화를 본 사람이 없었다. 얼마나 좋았으면 유튭으로 들어가 지 용돈으로 따로 구매를 하여 다운을 받아 놓았더라. 그래서 방학동안 큰 딸도 이 영화를 패드로 볼 수 있었고 나도 틈틈히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김다미 배우의 발랄함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전소니와 변우석 배우는 처음 본 것 같아 이 아이들은 역할을 잘 맡으면 좀 뜨겠구나! 생각하며 검색을 했더니 어라? 신인이 아녔다.
특히 변우석 남자 배우는 2016년 <디어 마이 프렌즈>드라마에 조연으로 나왔다는데 누구로 나왔던 건지? 전혀 기억 나지 않았다.

암튼 다 보고 나니 막내가 왜 자꾸만 가슴을 부여 잡고 애달파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래서 그동안 영화 이야기를 하고 싶어 못견뎌한 막내를 위해 내가 보며 느꼈던 내용을 딸아! 앉아봐! 솰라 솰라~ 얘길 했는데 이 녀석이 영혼 없이 건성으로 ˝네. 네˝하며 자꾸만 자리를 뜨려 했다. 그래서 다시 앉혀서 ˝그래서 말인데..이 영화는 엄마가 보기엔 안미소의 삶이 불쌍하단 거다......˝ 라고 얘길 한참 하고 있으니 녀석은 잠깐 아이컨택트를 하구선 ˝네˝ 고개 한 번 끄덕....곧바로 자기 핸드폰을 쳐다 보더라.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영화 얘기 하고 싶다매?˝
물으니... ˝아, 엄마가 나와 영 다른 감수성 방향으로 이야기하고, 넘 길게 얘길 하니까 조금 당황스럽네요.˝..............띵.....
뭐야??????
그러곤 각본집이 나온 것 같던데 대사를 좀 읽어보고 싶으니 사달란다........띵띵........

암튼 그래서 주문한 책이다.
각본집은 <헤어질 결심>이후로 두 번째로 산 책이다.
그러고 보니 헤결 각본집 아직도 안 읽었네?
그 영화 혼자 보고 와선 가슴이 터질 것 같았었는데,
혹시 딸도 <소울 메이트>가 그런 영화였던가?싶어 책과 스틸 사진 굿즈도 함께 주문했다.
책탑 사진을 찍으려고 책을 찾으니 각본집이 없다.
사진만 있고...
딸이 학교에 들고 갔나 보다.
그래서 책탑에 쌓진 못했다.

이번에 구입한 굿즈는 소소하게 오셀로 파우치 하나다.
지난 번에 얼핏 보니 캠핑 의자가 눈에 띄어 그걸 주문하려 했었는데 주문할 때 상품이 뜨질 않았다.
품절됐나 보다.

굿즈 <흄세> 이번 시즌5 는 ‘할머니라는 세계‘ 주제다.
그래서 책의 색감이나 표지 그림이 은은한가 보다?!!

어쨌거나 8월은 이렇게 주문이 끝나간다.
아...아니구나.
내일은 어제 주문한 알라딘 커피와 책 한 권(배송료 때문에 할 수 없이 주문한)이 진짜 마지막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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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8-30 1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펀홈 구입 아주 잘하셨어요!

책읽는나무 2023-08-30 17:12   좋아요 1 | URL
만두 님께 칭찬을 다 받았네요.
감사합니다.ㅋㅋ

미미 2023-08-30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울메이트>덕분에 찾아봤는데 저도 보고싶어요!
저 고냥이 사진도 굿즈의 일부인가요?? 액자에 넣으니 더 예쁜.
나무님과 저의 취향은 역시 매번 겹치는군요ㅋㅋㅋ
오셀로 파우치도 눈길이 갑니다. 안그래도 필요했던 것 같고...(엣헴..)
저 다음달에는 책 안사려고요. 갑자기 나무님께 맹세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30 17:47   좋아요 2 | URL
저 사진은 <소울 메이트>각본집에 딸린 굿즈에요. 적립금 주고 사야 하는..ㅋㅋ
사진이 여러 장이어 세워서 찍었더니 액자처럼 나왔군요.^^
파우치는 있어도 있어도 모자라는 것 같아요. 애들도 하나씩 가져가 잃어버리기도 하니까..ㅜㅜ
그래서 마침 필요해서 올리브 그린색으로 선택했어요. 두께감이 얇아 많이 들어가진 않을 것 같은데 질감이 매끈한 게 방수가 될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이거 올리면서 안그래도 미미 님과 설마 파우치 굿즈도 겹치려나?싶었습니다. 원했던 마음까지 겹치다니요. 역시 우리가 바로 그 ‘쏘울 메이트‘가 아닌가 싶네요.ㅋㅋㅋ
다음 달엔 책을 안 사시려나요?
과연????ㅋㅋㅋ
제가 매의 눈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약속 꼭 지키세요.ㅋㅋ

잠자냥 2023-08-30 17: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고양인 뉘시죠?
저희 3호 등장 감사합니다.
기승전 고냥… ㅋㅋㅋㅋ
3호는 수치로 직격탄 맞진 않고 궁둥이 부분에 떨어짐 ㅋㅋㅋㅋㅋ(변명)

책읽는나무 2023-08-30 17:52   좋아요 1 | URL
영화에서 여주인공 둘이 초등 시절에 함께 친하게 되던 날 비 오는 날 비 맞고 있던 길고양이를 발견하여 집으로 데려와 목욕 시켜 주고 이뻐하며 키우던 고양입니다.
영화에서보다 사진으로 보니 더 이쁘네요.
사진빨 받는 고양인가 봅니다.^^
요즘 제 눈엔 고양이들만 보이네요?
알라딘 고양이 집사님들 때문이 아닌가,싶어요.ㅋㅋㅋ
3호는 궁둥이 맞았어도 깜놀했겠어요.ㅋㅋㅋ
전 책 읽으며 졸다가 떨어뜨려 방바닥에 자국이 좀 남아 있는데....3호 궁둥이에도 자국 남지 않게 해주세요.^^

독서괭 2023-08-30 20:14   좋아요 3 | URL
수치가 저정도 두께이니.. 3호가 트라우마 생겨서 그 후 <피로 사회>가 근처에 떨어지기만 해도 소리를 꺅 지르게 되었군요 ㅋㅋ

책읽는나무 2023-08-30 22:59   좋아요 0 | URL
ㅋㅋㅋ 3호는 자냥 님이 수치 책을 들고 방에 들어갔는데 눈이 커진다고 하시더군요. 그게 넘 웃겼어요. 근데 3호가 과연 책두께를 알아봤을까요? 신기합니다.ㅋㅋ
얇은 책이 떨어져도 헐리웃 액션도 취할 줄 알고....3호는 정말 영리합니다.ㅋㅋ

거리의화가 2023-08-30 1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울 메이트> 나무님과 꽂힌 포인트가 달랐나봐요^^ 막내 반응이 넘나 귀여운!ㅎㅎㅎ 같이 사는 사람하고 항상 보면 드라마 취향이 너무 달라서 이야기하지 못할 때가 많아 좀 아쉬울 때가 있어요!^^
8월에 산 책 한 권도 아직 완독한 것이 없는데 살 책이 생겨 어제, 오늘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과연 내일을 넘길 수 있을 것인가ㅋㅋㅋ 수치는 빌려서 읽을지 구매해서 읽을지 고민중입니다ㅠㅠ
그리고 오셀로 파우치 이뻐요!^^*

책읽는나무 2023-08-30 23:11   좋아요 1 | URL
네. 아마도 세대 차이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딸과 저의 관점이 달랐어요.
딸은 두 여자아이들의 우정과 제주의 풍경 영상에 어우러져 우정의 깊이에 대해 푹 빠져 있었다면 전 현실적으로 바라봐지는지라 친구를 대신한 희생이 안타까웠고, 두 여자들의 인생이 순탄치 않은 것이 답답하면서 슬펐달까요? 그걸 어필하려는데 막내는 동공이 커지면서 여자의 삶에 대한 것까지 생각 못했다며....근데 엄마가 본인의 어떤 환상을 깨뜨린다며...ㅋㅋㅋ
그래서 딸이 엄마는 N이 아니라 T같다고 계속 그러더군요.ㅋㅋ
요즘 T가 너 왜 공감 못해? 그런 뜻으로도 쓰인다는군요.ㅋㅋ
암튼 드라마나 영화나 예능이나 광고나 뭔가를 보고 나서 서로 얘길 하다 보면 식구들이 저더러 너무 공감 못하고 비판적이라며 대화가 안통한대요. 대화 안 통하는 건 나도 마찬가진데...ㅜㅜ
가족은 대화가 안 통하는 게 맞는 건가? 싶어요.ㅋㅋㅋ
근데 화가 님은 그 달에 산 책은 그 달에 읽으시는군요?
전 사다 놓기만 하곤 언젠간 읽겠지!! 주의라....ㅋㅋㅋ
<수치> 저도 빌려 읽으려다 그냥 샀네요. 정희진 샘 얘길 들어 보면 사다 놓고 소장해야 하는 건가? 싶도록 혹 하게 만드시더군요.^^
파우치는 올리브 그린인 줄 알고 주문했는데 받아들고 보니 살짝 밀리터리색 같은 느낌이랄까요?^^;;;

scott 2023-08-30 18: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나무님 책탑 사진 귀요미 냥이 사진 너머 알라딘 굿즈 PPL까지 슬며시 이쯤 해주면 알라딘에서 나무님에게 특별 굿즈 줘야 함 ㅋㅋ 둥이 문제집과 함께 배달된 책탑! 나무님의 가을 양식 ^^

책읽는나무 2023-08-30 23:14   좋아요 2 | URL
책탑 찍으려고 보니 옆에 짐들이 삐져 나와 가리느라 도라에몽 컵을 땡겨 가리개용으로 썼네요. 본의 아니게 굿즈 PPL이 되었네요. 컵 받침까지^^
그러고 보니 사진 받침으로 썼던 머그컵도 굿즈네요.ㅋㅋㅋ
PPL 사용 후기맨 탐납니다. 그런 게 있다면요.ㅋㅋㅋ

페넬로페 2023-08-30 1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울메이트라는 영화가 있었네요
보고 싶네요.
펀홈도 네메시스도 읽어야 하는데~~
수치는 애써 외면하렵니다~~
그냥 냥이만 바라보려고요.
딸래미가 문제집 사 달라고 하면 왠지 기분이 좋죠!

책읽는나무 2023-08-30 23:20   좋아요 1 | URL
7월인가 6월인가 초여름에 개봉했었던 영화였던 것 같아요.
잔잔하니 볼만 했어요.
10대 20대 여성들이 본다면 그들의 우정에 대해 깊이 공감할 듯 했어요.
전 40대 끝자락 아줌마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니....ㅋㅋㅋ
영상은 잔잔하게 이뻤습니다.
영화의 결말도 조금은 안타까웠지만 여성들의 우정을 훼손하지 않아 좋았구요.
펀홈 네메시스 정말 보관함에서 오랫동안 묵혀놓은 책이었네요.
이젠 책장에서 묵히지 말아야할텐데 말이죠.^^
딸들이 계속 문제집 사달라고 하면 좋을텐데 막내는 맨날 괜찮다고 불편한 예의를 너무 차리구요. 그나마 큰 딸이 혹가다 한 번씩 웬일로 문제집 주문을 신청했네요.
아주 반가웠습니다. 덕분에 내 책을 더 샀지만요.^^

다락방 2023-08-30 1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네메시스가 책나무 님께도 재미있어야 할텐데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3-08-30 23:22   좋아요 0 | URL
재밌을 것 같아요.^^
필립 로스의 필력이 어떤 건지 두 권의 책을 통해 미리 맛보기를 했었기 때문에요.^^
완전 감동의 도가니에 푹 빠졌음 싶네요.ㅋㅋㅋ

독서괭 2023-08-30 2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 아까 읽고 나서 집에 와서 밥먹고 치우다가 자꾸 책나무님과 막내 사이 대화장면이 그려져서 웃었네요. 시트콤의 한장면 같아여 ㅋㅋ

책읽는나무 2023-08-30 23:25   좋아요 1 | URL
저는 막내 때문에 얼마나 황당했게요.
당황스럽대서 나도 그 자리에서 웃긴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씁쓸...ㅋㅋㅋ
이래서 막내와 난 맞을래야 맞을 수가 없구나! 또 한 번 확인했어요.
모든 식구들이 막내와 전 잘 안 맞는 유형이라고 아슬아슬해 합니다.
그래서 늘 시트콤을 찍고 있어요.ㅋㅋㅋ

단발머리 2023-08-30 2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치> 엄청 두껍네요. 참고하겠어요 : )

영혼 없이 건성으로 대답한다해도 그 막내 참 대단합니다. 네, 네.... 대답해 주는 것만도 기특한대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30 22:11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 님 투비 오랜만에 오심요?! 쌤 사진은 안 찍었습니다. 워낙 싫어하시기도 하고, 이번에도 콕 찝어서 사진 절대 찍지 말라고 부탁하셨거든요. 오늘 강의 내용은 내일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단발머리 2023-08-31 09:49   좋아요 2 | URL
네 간만에 놀러갔어요 ㅎㅎ
난 아직도 선생님을 잘 모르네요. 사진 싫어하시는데 ㅠㅠㅠ
의미 있고 재미있고 유익한 자리였을거라 짐작은 되지만 내일 잠자냥님 페이퍼 기다릴게요! 두근두근! 🤪

잠자냥 2023-08-30 22:38   좋아요 2 | URL
단발 님 오랜만에 투비 왔는데 똭! 쌤 소식이 ㅋㅋㅋ 그것도 인연!

단발머리 2023-08-30 22:39   좋아요 1 | URL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천생연분!!! 😍😍😍

책읽는나무 2023-08-31 07:36   좋아요 1 | URL
단발 머리 님
<수치> 책을 아직 접하지 않으셨군요? 전 당연히 단발 님이 읽으신 줄 알았습니다.
책 주문하려고 리뷰나 페이퍼 살펴볼 때 몇몇 분들의 글은 항상 빠지지 않고 올라와 있던데 단발 님도 그 중 한 분이셨어요. 그래서 단발 님이 안 읽은 책은 뭘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치였네요. 수치!!!ㅋㅋㅋ

어제 정희진 샘 북토크가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이게 뭔말인가 싶어 어젯밤 자냥 님 투비에 들어가 확인 하다 깜빡 잠 들었네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31 07:39   좋아요 2 | URL
자냥 님
부지런하십니다.
북토크에도 다녀오시고!!
선생님은 사진 찍는 걸 싫어하시는군요?
근데 북토크에 가게 되면 독자들이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싶어하실 것 같은데....열혈 독자님들 좀 서운하시겠습니다.
자냥 님은 알아서 사진 찍지 않는 진정한 찐팬!!!!ㅋㅋㅋ
페이퍼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건수하 2023-08-30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혹시 제게 땡투하셨나요 ^^
수치 진짜 두껍죠~

만복이 역시…. 귀엽습니다 저도 제 딸이 그런 말 하면 마냥 귀엽지 않을테지만 ^^;;;

책읽는나무 2023-08-31 07:29   좋아요 1 | URL
땡투를 한 것 같긴 한데 그게 <수치>였나요?^^
전 책을 주문하고 나면 땡투가 잘 기억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기록할 때 적으려고 해도 이 책이었나? 저 책이었나? 좀 헷갈리고 기억나질 않아 그냥 넘기곤 합니다.
그런데 수하 님처럼 어떻게 아시고 땡투 이야기를 꺼내셔서 제가 더 감사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ㅋㅋㅋ
지금도 그런 상황입니다. 알아봐주셔 감사합니다. 근데 쓰면서도 이 책이 아님 어떡하지? 살짝 의심이 들긴 합니다만...그런 걸로 밀고 나가렵니다.ㅋㅋㅋ

만복인....차암!!!!!ㅜㅜ
딸은 자기 얘기 좀 밖에 나가서 하지 말아달라고 맨날 그러는데 맨날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특이한 행동을 늘 하니...ㅋㅋㅋ
때론 사회 생활을 똑바로 할 수 있을지 좀 걱정될 때도 있네요.ㅋㅋ
영화 얘긴 걱정보다도 묘한 배신감이 들긴 했지만요.^^;;;

희선 2023-08-31 00: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사달라고 한 <소울메이트> 각본 언젠가 책읽는나무 님도 볼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고양이 사진 액자에 넣은 건가 했는데 아니군요 사진을 크게 해서 보니 여러 장이라는 거 알겠습니다 어느새 8월 마지막 날이에요 책읽는나무 님 팔월 마지막 날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8-31 07:14   좋아요 1 | URL
네. 언제 한 번 읽어 보려구요. 영화가 잔잔하니 기억에 오래 남아 책으로도 읽어보고 싶군요.^^
고양이가 참 이쁘게 나와 저 사진으로 찍었어요. 영화 주인공 얼굴들이 주가 되어야 할텐데...
딸은 침대맡에 주인공 얼굴이 찍힌 사진을 붙여두긴 했더군요.^^
내일부터는 벌써 9월이로군요.
태풍 올라온다는 소식이 있던데 그래서인지 어젠 비가 내렸다 그쳤다 계속 반복하더군요. 오늘은 좀 다시 맑아졌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023-08-31 0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02 0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목련 2023-08-31 1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보다 냥이 사진이 제일 먼저!
대본집을 산 기억은 노희경의 드라마 <거짓말> 하나 뿐입니다. 딸들과 나누는 영화 이야기 좋구나 고개를 끄덕이다 영화는 보기만 하고 감상은 각자의 몫으로 충분하다로^^
<수치>는 볼 때마다 분량에 놀라네요.

책읽는나무 2023-08-31 17:35   좋아요 0 | URL
냥이 사진이 인기가 많네요^^
저 사진으로 선택하길 잘 했네요.ㅋㅋ
저도 대본집은 예전에 <디어 마이 프렌즈>를 한 권 읽었었고 구입한 건 <헤어질 결심>이 첫 번째였어요. 딸 때문에 <소울 메이트>를 사긴 했습니다만....감상을 나누기엔 나이 격차가 넘 큰가 봅니다.ㅋㅋ
아니면 아직 울 모녀가 영화 감상을 나누기엔 넘 미숙한 모녀였는지두요.ㅜㅜ
이것도 자주 해봐야 느는 게 아닌가?싶기도 하구요.^^
<수치> 정말 벽돌이죠? 월초에 서점에 저 책을 사러 들어갔다가 깜빡하곤 다른 책만 사가지고 왔었는데 깜빡하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팔 엄청 아플 뻔 했어요.

꼬마요정 2023-09-01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울메이트> 처음엔 드라마 소울메이트인줄 알았는데 영화였네요. 전소니 배우는 드라마 <청춘월담>에서 주연 역할을 맡았죠. ㅎㅎ 현대극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따님이랑 영화 이야기도 하시고 좋아보입니다. 저는 좀 커서 엄마랑 극장에서 본 영화가 두 개랍니다. <타이타닉>이랑 <형사>요 ㅋㅋ 둘 다 재밌게 봐서 엄마랑 취향이 비슷한 줄 알았는데, 요즘 보니 아니더라구요. 엄마 취향이 변하고 있어요 ㅋㅋㅋ 아침 드라마처럼 쎈 걸루요...

<네메시스> 재밌게 읽었는데 지금 보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해요. 리뷰 좀 자세히 써 둘걸... 후회 하고 있습니다ㅠㅠ

<핏빛자오선>은 두 페이지 읽고 책장에 짱 박혀 있어요. 진도가 안 나가네요ㅠㅠ 사실 읽고 보고 딴 짓거리들 한다고...ㅠㅠ 갑자기 딴 데 꽂혀서 지금 허우적대는 중이에요 ㅋㅋㅋㅋ 책나무 님이 먼저 보시고 알려주세요 ㅋㅋㅋ 기다려야징 ㅋㅋㅋㅋ

<수치>는 장바구니에만 있고...ㅠㅠ

고양이 너무 귀엽습니다. 역시 고양이는 사랑이에요!!!!
 

<우리는 당신들이....마녀의 후손들이다.>
이번 달의 여성주의 책읽기였던 이 책은 읽어본 책 중 가장 얇고 빨리 읽혔던 책이었다.
중세의 여성들을 마녀 몰이로 인해 화형시켰다는 이야기는 역사책을 통해서도 익히 알고 있었고 영화를 통해서도 그런 장면들이 종종 등장하고 있으니 책을 읽어나가며 낯설지 않아 그래서 쭉쭉 읽힌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도 평소 느끼던 것을 또 깨달을 수 있었다.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었던 것의 원인을 좀 더 내밀하게 알게 됨으로 결과가 달리 보인다는 점이다.

마녀로 몰려 죽임을 당하는 희생양은 역시 힘없는 여성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희생을 당하고 있다.
특히나 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7장의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녀사냥, 지구화 그리고 페미니스트 연대‘ 부분이 너무 강렬하여 책을 덮은 한참 후에도 두고 두고 생각이 났는데 지금 현재 아프리카에서 자행되고 있는 마녀사냥은 그야말로 충격이다.

오늘날 아프리카의 ‘마녀‘들이 고발당하는 범죄에는 유럽의 마녀사냥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있다. 이 범죄들은 종종 유럽의 악마 신앙을 차용한 것으로 보이며, 복음화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예를 들면 야반도주, 변신, 식인, 여성 불임화, 영아 살해 그리고 농작물 파괴다. 또 두 사례에서 모두 ‘마녀‘는 주로 나이 든 여자나 가난한 농부이고, 종종 혼자 살며, 또는 남자와 경쟁한다고 여겨지는 여자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의 마녀사냥처럼 아프리카 마녀사냥은 ‘시초축척‘ 과정을 겪는 사회에서 일어난다. 그런 사회에서는 많은 농민이 자기 땅에서 강제로 쫓겨나고, 새로운 재산 관계와 새로운 가치 창출의 개념이 자리를 잡아 가고, 공동체적 연대감이 경제적 갈등의 영향 아래 파괴되어 간다. (143~144쪽)

시초축척은 원시의 자본을 최초로 축척한 과정을 말한다.
그러니까 아무 것도 없었던 최초의 0이란 개념같은 구조에서 자본을 쌓으려고 보니 아마도 먼저 선점하는 자만이 승리하는 구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먼저 선점할 수 있는 자라면 막강한 권력이 있는 자일테고 권력이 없다면 하물며 힘이라도 쎈 자이지 않겠는가. 힘으로라도 뺏어 내 것을 만드는 게 급선무다.
그래서 시초축척 과정을 겪는 구조라면 당연히 권력도 힘도 없는 자는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데 그 희생양이 여성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주된 희생양은 나이 든 여성, 혼자 있는 여성이 타깃이 된다. 평생 모아 둔 재산이라도 가지고 있는 나이 들고, 혼자 있는 여성이라면 좋은 사냥감이 되는 것이다.
나도 나이 든 여성이라 글을 읽으면서 내가 아프리카에 태어났더라면 죽임을 당할 순번 1번이었겠구나! 생각하니 소름이 오소소 돋는다. 아...재산이나 땅이 없었다면 또 다를려나?
아니지. 힘 없고 권력이 없기 때문에 어차피 죽은 목숨이다.
아프리카의 저 사태를 어떡해야 할 것인가?
참.....

광복절 휴일에 딸들과 여자 조카를 실내 놀이터에서 놀게 해 주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카페에서 이 책을 읽었다.
뭔가에 몰입하면 며칠 동안은 그것만 생각하는 나!
며칠 뒤 조카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데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 뒷좌석에 어떤 외국인 여자 아이가 쌩긋 웃고 있었다.
아마도 그 아이는 조카가 비슷한 또래로 보이니 인사를 하고 싶은 듯한 포즈를 취하는데 조카는 급 내향적인 아이가 되어 고개를 땅에 떨구어 빨리 걷는다.
아까전만해도 인형 뽑기에 중독되어 더 하고 싶다고 조르며 조잘대던 모습을 보아선 제법 외향적인 아이였었는데....?
외국인 아이라 주눅이 든 듯 했다.
어릴 때 주눅이 들던 내 모습도 떠오르기도 했고,
페데리치의 책을 읽으며 힘이 없으면 페미사이드 공포감에 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란 생각에 꽂혀 있기도 했던지라,
조카에게 잔소리를 좀 했다.
˝조카야.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 어깨 쫙 펴고..엉?
어깨 쫙 펴고 당당하게 살면 행복할 수 있어.
너 행복해지고 싶지?
그럴려면 당당하게...엉?
어깨 쫙 펴고...엉?
고모는 오빠야랑 언니야들한테도 맨날 어깨 쫙 펴고 걸으라고 하잖아.˝
라고 말했더니 나를 흘끔 쳐다보던 초딩조카는
˝그래서 고모는 그렇게 가슴 내밀고 걷고 있나요?˝
?????? (무슨 뜻이지? 그래도 당당하게 답하자.)
˝그........러엄!!!!!! 어깨 쫙!!!!!!!˝

밤엔 내가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슬쩍 다가오길래
˝조카야. 옛날엔 여자들을 마녀로 내몰아 불에 태워 죽였대.˝라고 말했더니 조카 완전 충격받아 딸들에게 달려가 ˝언니. 여자를 불에 태워 죽였대.˝ 알려 준다.
아....이걸 초딩조카에게 밑도 끝도 없이 결론만 얘길해줘 아이를 놀라게 한 게 미안하긴 했지만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저 초딩 조카같은 느낌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딸들과 초딩 조카가 살아갈 시대는 부디 피해자가 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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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8-26 16: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의 책상에 알라딘 굿즈 PPL 이 안보이는 허전 허전 ㅎㅎㅎ둥이들 어린 사촌에게 좋은 언니 노릇 해 줄 것 같습니다 ! 어린 조카 귀요미 ^^

책읽는나무 2023-08-27 12:32   좋아요 1 | URL
오랜만에 집을 벗어난 카페에서 독서를 하다보니 굿즈가 부족해 보이네요.
아...그래도 필통이 알라딘 굿즈입니다.^^
숨은그림 찾기였네요.ㅋㅋㅋ

독서괭 2023-08-26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언니들에게 달려가는 조카 너무 귀엽네요~~😍

책읽는나무 2023-08-27 12:33   좋아요 1 | URL
따라가서 그게 아니라고 하며...설명을 하려해도 어디서부터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몰라 멍....뒷모습만 바라본 고모였습니다.ㅋㅋ

은오 2023-08-26 18: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의 여성주의책읽기 페이퍼: 디저트 사진 있음! 😆😍 오늘은 치즈케이크랑 라떼군요! ㅋㅋㅋㅋ 저도 좋아합니다.
이 글 읽고 어깨도 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8-27 12:37   좋아요 0 | URL
오늘도 당당하게 어깨 쫙. 폈습니까?
잘하고 계십니다.ㅋㅋㅋ
저 날은 야외 카페씬이라 고가의 치즈케잌도 곁들임 했네요.
먹느라 바빠 처음엔 책 내용이 잘 읽히지 않았던...ㅋㅋㅋ 어쨌거나 카페에서 책 읽는 중년 여성 컨셉을 끝까지 고수했던 날이었네요.^^;;;

단발머리 2023-08-26 19: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놀라운 소식을 전할 언니들이 있어서.... 저는 그래도 조카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촌 언니들이, 그리고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를 읽고 생각하고 글을 남기는 고모가, 그 아이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완독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오랫동안 기다렸던 책 & 커피 & 케익 사진 반갑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27 12:44   좋아요 1 | URL
책 읽기 전 당분 보충으로 늘 간식을 먹다가 인증샷은 찍어두긴 하는데 기록을 잘 안하니 올려보지 못하고 핸드폰 갤러리에 묵혀지고 있는 사진들이 종종 있네요.
인증샷 한 장 올릴 수 있어 다행이네요.ㅋㅋㅋ

조카에게 과연 제가 큰 힘이 될 수 있을까요? 제발 그래야할텐데요.^^
친조카는 현재 딸랑 저 아이가 하난데 오랫동안 기다려서 만난 아이라 다들 오냐 오냐 하는 것 같아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하는 악역을 맡고 있어요. 그래도 잔소리 중에서도 조카가 한 여성으로서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나갔음 하는 바람을 늘 가지곤 있습니다.
큰 힘이 되어 줄 거라고 믿어 주시니 더 분발하고 노력하는 고모가 되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3-08-27 0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 님 따님이나 조카는 좀 좋은 세상을 살아야 할 텐데... 책읽는나무 님이 공부하고 함께 이야기 할 테니 낫겠지요 아프리카에 사는 여성.... 여성뿐 아니라 아이도 힘들겠지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8-27 12:49   좋아요 2 | URL
때론 좋은 세상이 과연 오기는 할까? 회의적인 마음이 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마냥 기다릴 순 없으니 조금이라도 좋은 세상을 살 수 있도록 우리 세대가 좀 더 노력해야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아이들에게도 계속 그렇게 주체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잔소리?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할 것 같구요.
그래서 공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언제 우리도 마녀사냥감이 되어버리는 끔찍한 세상이 되어버릴지도 모를 일이구요. 아프리카 여성들의 이야기는 정말 안타깝네요.ㅜㅜ

다락방 2023-08-27 1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자 아이에게 당당하게 어깨 펴고 걸으라고 말할 수 있는 책나무 님이 계셔서 너무 좋고요 또 아이에게도 너무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어린 시절에 제가 가슴이 커서 계속 움츠리고 다녔거든요. 같은 학급에 키가 큰 여자아이도 저랑 똑같이 움츠리고 다녔어요. 여자아이는 키 크면 안된다고 해서 당시에 키 큰 여자 아이들은 다 움츠리고 다녔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들도 저도 어깨가 굽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진짜 애들한테 할말인가 싶고요. 그런데 이제는 어깨 펴고 걸으라고 말할수 있어서, 당당해지라고 말할 수 있어서 그래도 세상이 늦더라도 조금은 변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변화를 위해서 우리는 계속 여성주의 를 알려고 노력하고 책도 계속 읽어야 하는 것 같고요.

책나무 님의 삶과 어린 조카의 삶이 앞으로도 더 당당하고 쭉쭉 뻗어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8-27 13:05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조카가 그래서 고모는 가슴 내밀고 다니냐고 물었을 때, 조카가 2차 성징이 시작 되었다면 ˝응. 고모가 가슴이 좀 크거든!˝ 그렇게 대답하고 싶어 근질근질 했었는데 참았어요.ㅋㅋㅋ
저도 국민학교 입학 때부터 반에서 두 번째로 키가 컸었거든요. 키가 제일 큰 여학생 친구 하나와 전, 남학생 수가 모자란 반에서 늘 그 친구랑 짝꿍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와 저는 1학년 때부터 늘 키 작게 보이려고 구부정하게 서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짝꿍 정하는 날 울 둘이서 무릎을 살짝 굽혀 키 작게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다 담임샘이 빵 터지시고...ㅜㅜ
친구와 달리 성격도 살짝 내성적이기도 하여 주눅 들었던 시간들이 떠올라 조카가 움츠러든 모습이 순간 보기 싫더군요.
사춘기 때도 제가 가슴이 큰 줄 알고 남녀공학이어서 혹시나 눈에 띌까봐 저도 어찌나 어깨를 움츠리고 다녔던지..ㅋㅋㅋ
우린 왜 그러고 다녔던 걸까요?
그랬던 과거 때문에 아이들이 그렇게 생활하는 모습이 보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맨날 애들에게 어깨 펴라고 잔소리 많이 합니다. 밖에 나가면 기 죽지 말고 당당하게 자기 얘기 하고 살라고 입버릇처럼 얘길 해주는데 조금 부작용?도 있긴 합니다만...아이들은 저처럼 주눅 들고 눈치보며 살지 않았음 싶네요. 세상이 평화롭지 않은데 아이들마저 주눅들어 산다면 얼마나 불행할까요?ㅜㅜ
그래서 아이들에게 좋은 말을 더 많이 해주려면 우리가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야겠죠?^^
다락방 님도 앞으로 많이 가르쳐 주세요^^
 

주로 1980년도의 통계와 자료 조사들로 이루어져 있어 현재와 조금 동떨어진 느낌도 들지만 어떤 자료들은 몇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맞닿아 공감되는 걸 보면 ‘변화‘라는 것은 정말 파이어스톤의 말처럼 ‘혁명‘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것일까, 아득한 생각이 든다.

2장 남자 품귀 현상과 불모의 자궁 편에선 출산율이 하락되는 원인을 여성들이 아이를 일부러 낳지 않으려 하는 것에 원인을 두고 페미니스트의 영향이 일부 작용하고 있다고 몰아가고 있다.
그리하여 언론에 반박하는 자료 조사 인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중 99쪽의 문장들이 눈에 띄었고, 밑줄 긋기를 해뒀다.

한 번씩 만나는 지인들 네 사람 중 한 사람은 직장을 다니고 있고, 나머지 세 사람은 전업 주부다. 직장을 다니는 그 지인은 늘 이야기를 듣는 쪽이고 나머지 세 명은 돌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대화의 주제는 늘 우울스럽고 걱정 투성인 이야기들 위주다. 가끔은 대화 주제가 왜 그럴까? 한 번씩 생각을 하곤 했었다. 아마도 그것은 경험치가 다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고, 나를 포함한 세 사람은 성격또한 예민하여 그런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 ‘주부‘였기 때문에 늘 우울감을 달고 살았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나의 사례도 추가해본다.

우울증 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은 한 번도 직업을 가져 본 적이 없는 여성이다.
직장 여성들은 자살과 신경쇠약에서부터 불면증과 악몽에 이르기까지 크건 작건 정신적 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주부보다 더 낮다. 이들은 집에서 지내는 여성들보다 덜 예민하고 덜 소극적이며, 걱정을 적게 표출하고 향정신성 약물을 적게 복용한다.  - P99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지 않고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들을 얼굴 없는 시설에 보내는 미국 엄마들이 이 나라의 도덕적 근간을 좀먹고 있다"고 주장했던 고위 군 관계자처럼 노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언론은 이들보다는 섬세하지만 마찬가지로 집요하게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엄마들과 어린이집 노동자 모두에게 악마의 탈을 씌웠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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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8-23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장까지 읽은 저의 소감은 기레기라는 건 예전부터 존재했구나- 였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3-08-23 10:23   좋아요 1 | URL
ㅋㅋㅋ 2장부터 저도 살짝 기레기 느낌 받았습니다. 언론 매체는 정말 믿을 게 못되는 것 같아요.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죠.

2023-08-23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3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3 1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3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3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3-08-24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에 있는 사람한테 더 우울증이 나타난다는 말 같기도 하네요 어쩌면 그럴지도... 그게 주부만은 아니겠지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8-25 22:51   좋아요 1 | URL
아마도 갇힌 공간에서 계속 걱정거리는 늘어나니 우울증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람들마다의 성격도 있겠죠?^^

서니데이 2023-08-24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움직임이 적은 생활을 하면 이전보다 자극에 예민해진다고 해요. 우울증은 잘 모르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활동범위가 넓고 사람도 많이 만나는 생활에서 공간이 조금 더 작게 한정되면 심리적인 영향은 있을 것 같아요. 사람마다 편안하게 느끼는 것도 다르긴 하고요.
비가 와도 날씨가 꽤 덥습니다.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8-25 22:55   좋아요 1 | URL
그럴 수도 있겠군요. 아무래도 사회성이 자꾸 줄어들게 되기도 하겠고 주부 입장에선 가족들의 안위가 늘 신경쓸 수밖에 없으니 정신적으로 쉬이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으니 그런 것에서 오는 예민함이 있을 수 있겠죠.
그래서 이 책은 여성들이 전업 주부로 있을 경우에 행복감을 느낀다는 미디어에 반박하는 사례를 들고 있는 것 같네요.^^
 

이는 대량 빈곤화와 공동체관계의 파괴를 초래하였고 사람들이 자기 삶의 경제적 조건에 치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세력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는 토지 사유화가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많은 공유지 communal lands가 광산 기업이나 농업 관련 기업들의 수중에 들어가는 상황 - P9

에서 마녀 고발의 근원에 토지 분쟁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 P10

인클로저는 잉글랜드에서 일어난 현상이다. 잉글랜드의 토지 귀족과 부유한 농부들이 공유지에 담장을 둘렀고, 이 과정에서 관습권들이 사라졌으며 생계를 공유지에의존했던 농민과 점유자 squatter들은 공유지에서 쫓겨났다.
토지 사유화가 인클로저를 통해서만 일어났던 것은 아니다. 가령, 프랑스와 서유럽의 기타 나라들에서는 세금 인상이라는 방식을 통해 농민이 축출되었고 토지가 상업화되었다. 그렇기는 해도 이 장에서 나는 잉글랜드의 인클로 - P41

저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토지가 상업화되고 화폐로 매개되는 관계가 부상하면서 남녀 각각에 미친 상이한 양상이 여기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내가 사용하는 인클로저 개념은 토지 매·독점, 소작료 폭증, 새로운 과세 명목 등을 아우른다. 인클로저가 어떤 형태를 취하는 폭력적 과정이었음은 분명하다.  - P42

희생자였다는 내용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럽 지역과 마찬가지로 잉글랜드에서도 마녀사냥은 농촌에서 압도적으로 발생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마녀사냥은 하나의 추세였고 토지가 둘러쳐졌거나 그러한 과정DE이 진행 중인 지역이 큰 타격을 받았다. 후에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지만 앨런 맥팔레인은 『튜더 및 스튜어트 왕가 잉글랜드의 마술》
에서 마녀재판이 발생한 지역과 인클로저 현상이 일어난 지역이 서로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에식스가 대표적인 박해 지역으로 그곳에서는 마녀사냥이 발생하기 1세기 전에 이미 토지 인클로저가 마무리되었다. 랭커셔에서도 인클로저가 있었다. 특히 펜들 포레스트 인근에서 1612년에 가장 흉악한 마녀 박해와 기소 사건 중의 하나가 일어났다. 이당시 처형당한 마녀들이 처음으로 심문당한 마을의 이름은 ‘펜스‘Fence로,
인클로저의 기억을 반영하고 있는 명칭이다.
- P43

마녀에 대한 공격으로 당국은 사유재산에 대한 공격, 사회적 불복종과 반항, 마법의 보급 전파를 동시에 처벌했다. 이 모든 것이 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힘을 전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동시에 마녀에 대한 공격은 성행위와 출산을 국가의 지배하에 두는 성 규범으로부터의 일탈을 처벌하는 것이었다. - P50

욕망으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그들은 에로스의 위력과 권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기동자가 분명 악마라고 생각했다. 그때 이후로 성직자들은 여성이라는 성별을 악마의 도구로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교회를 가부장적 남성적 집단으로 응집력 있게 지켜낼 필요가 있었고, 여성의 권능 앞에서 성직자들이 약점을 보이는 것으로 인해 그 재산과 소유물이 탕진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 P65

여성의 욕망을 억압하다가도 실용적목적에 이용했던 것이다. 남성의 성적 필요를 만족시켜야했고 노동력을 풍부하게 출산하게 하는 것은 더 중요했다.
마녀사냥을 통해 귀신을 떨쳐내고 체제 전복의 가능성이 정화된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결혼이라는 맥락 안에서 작용하는 것으로, 출산이라는 목표에 복무하는 것으로 복구될 수 있었다. - P66

앞서 살펴보았듯이, ‘가십‘의 개념은 특수한 역사적 맥락에서 출현했다. 다른 문화 전통에서는 ‘한가한 여성들이 하는 말‘이 상당히 다르게 평가된다. 지구 곳곳에서 역사적으로 여성은, 기억을 엮어 짜는 사람들 weavers of memory로 여겨져 왔다. 즉 과거의 목소리와 공동체의 역사에 숨을 불어넣고 다음 세대에 전승하는 사람, 그럼으로써 집단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서로가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는 심원한 감각을 창출해내는 사람으로 여겨져 왔다.  또 남성과 관련된 것부터 시작해 의료적 치료, 심리요법, 인간 행 - P86

위에 대한 이해에 이르기까지 습득한 지식과 지혜를 물려주는 것도 여성들이다. 이 모든 지식생산에 ‘가십‘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악마연구자들이 만들어낸 정형화된 여성상, 즉 쉽게 사악해지고, 다른 사람의 부와 권력을 시기하고,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기 쉬운 존재라는 그러한 여성상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으로서, 여성 비하에 속한다.
이것이 여성을 침묵시키는 방법이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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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태풍이 좀 지나가려나요?
창 밖은 아까보단 좀 잠잠해진 것 같군요.
어젯밤부터 비가 좀 쎄졌다!!! 느낌과 동시에 곯아 떨어져 아침에 늦잠을 잤거든요. 아이들이 태풍 때문에 등교 취소하고 가정 원격수업을 한대서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겠구나.
했던 게 아....깜짝 놀라 일어나 딸들 깨워 빨리 노트북 켜 출석체크 하라고 시키고, 급하게 밥을 안치며, 창 밖을 보니 새벽인지? 아침인지? 뿌얘서 보니까 비바람이 아주 그냥 몰아치고 있더군요.

주먹밥을 만들어 애들 책상 위에 갖다 줄까? 하다가, 이웃집들 단톡방에 다들 괜찮냐는 안부를 읽는데 한 언니 카톡 프필에 김밥꽃 사진이 똭!!!
김밥을 만들어 주면 되겠구나. 싶어 재료를 찾으니 그닥 눈에 띄지 않아 없으면 없는대로 대충 말아 오랜만에 김밥을 만들어 먹었네요.
얼마 전 뉴스에서 물난리 사고 소식을 접했던 것 때문에 창문을 때리는 비가 좀 근심스럽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차차 빗방울이 잦아드는 것 같네요.
다른 곳들도 별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요.

어제 오후에 병원 진료 예약이 잡혀 있어서 태풍 영향 때문에 미룰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이 정도 비쯤이면? 싶어 내처 다녀왔었거든요.
담당 의사 선생님이 바뀌셨는데 여자 의사 선생님이셨어요.
안그래도 여자 선생님이면 좋겠다! 주문을 걸었었는데 기분 좋았습니다. 성격도 온화하고 차분하게 설명도 잘해 주시며 친절하셨어요. 이 분이라면 병원 가는 날이 결과 때문에 그렇게 긴장되진 않겠구나! 신뢰감이 깃들었네요.

그래도 어쨌거나 병원은 병원!
병원은 정말 가기 싫은 곳이잖아요?
다음 번의 예약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나서면서 아마도 병원에 발길을 끊는 날은 없겠구나! 싶은 마음이 매번 들었기에 이젠 그런 우울한 마음을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루틴을 만들었네요.

저는 병원을 나서면 바로 근처 동네 서점을 들립니다.
우울할 땐 뭐 딴 게 있나요?
책을 사면 되지 않겠어요?^^
출판계를 살리려면 미미하나마 부지런히 사다 모아야지 않겠나? 싶기도 하구요.

서점에 가도 사실 책 고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것 저것 책을 집어 들었다가 다시 놓았다가...
장바구니에 넣었다 뺏다 클릭하며 반복하는 걸 몸소 실행하고 있는 거죠. 암튼 그런 행동을 한 시간째 하고 있어 좀 놀랐네요.
책값이 비싸니 집어 들었다가도 이걸 알라딘에서 사면 그래도 할인도 받고 마일리지도 쌓이는데...절약정신을 따지게 되지만 동네 서점도 운영이 되려면??
시장도 아니면서 늘 시장처럼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편이 늘 제게 딴 사람들 걱정 그만하고 나부터 생각 좀 하라고 잔소리를 하는데 남편과 전 mbti가 넘 반대되는지라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암튼...온라인에서만 보던 책들 직접 눈으로 책두께를 재확인하고 왔구요. 사려고 했던 책들 몇 권은 일단 알라딘서 구입해야겠어서 잠깐 보류 시켰구요.
먼저 <쇼샤>는 잠자냥 님 서재에서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는 바람돌이 님 서재에서 봤던지라
제 마음 속 땡투만 날리고, 이름만 호명해 드립니다.
책 소개 감사합니다.
<처음 읽는 현대 철학>은 얼마 전 수하 님 페이퍼에서 ‘읽기‘의 중요성 특히 어려운 책?에 대한 읽기 고민을 읽으며 어 나도 그런데? 따라 읽다 단발 님의 먼 댓글을 따라 가 읽어 보았구요. 또 거기서 다른 분들의 댓글을 읽으며 각자의 읽기에 대한 고민과 방안을 엿보며 저 또한 생각이 많아졌네요.

모든 이들이 읽습니다. 저도 가급적 읽는 시간을 많이 만들려고 공을 많이 들입니다. 자기 전에 수면제용으로 읽었다면 다음 날은 눈 뜨자마자 10분이라도 책을 먼저 읽고 하루를 시작할 때도 있었고, 집안 일 다 내팽개치고 읽을 때도 많았습니다만...요즘은 나이 들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체력적 한계를 느끼곤 합니다.
그런데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책을 읽다 보면 좀 더 다른 책도 읽고 싶어져 곧바로 찾아 집어 들어 읽게 되고, 조금 더 욕심내어 더 어려운 책을 읽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의 책보다 저 책 속에 더 큰 진리가 들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래서 읽다 만 책들이 수두룩하게 쌓여 가고 있습니다만.
헌데 작가는 10개의 진리를 논하는데 저는 1~2개를 겨우 이해하거나, 어쩌면 이해했는지도 잘 모르겠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아직 이 책을 읽을 수준이 되지 않은 것 같다.라는 생각에 잠깐 보류시키곤 했습니다. 하지만 보류시킨 책들은 영영 다시 꺼내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읽기 쉽고, 재밌는 책들이 너무나 많기에 요것만 먼저 읽고, 또 이것 한 권만...하다가 1년이 훌떡 지나 어느새 새해가 밝아옵니다.
새해가 밝았을 땐 또 습관적으로 새 다이어리에 새로운 독서 계획을 세웁니다.
1. 철학책 읽기.
2. 여성주의 책 조금 더 읽기.
3. 영어책 읽기.
4. 한자 공부하기.
5. 일본어 공부하기.
6..................
계획은 늘 그랬지만 무려 10가지가 넘습니다.
매년 계획을 세웠지만, 매년 제대로 지켜낸 해가 없습니다.
아마도 전 계획을 세우는 건 재밌어 하지만, 실행할 능력이 없는 그리하여 J성격이 아니기 때문인가? 뭐 그런 핑계를 끌어다 부칩니다.^^;;

암튼 결론은 인생 이래선 안 되겠다 싶더군요.
그리하여 뭐든지 어렵든 쉽든 책의 첫장부터 펴보자!
결론을 내렸었고...그래서 서점에서 철학 코너를 두리번 거렸었는데 철학 코너는 딸랑 한 칸!!!
에걔걔....아..나의 불타오른 이 의지를 금방 식게 만들더군요.
인생 쉽지 않아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 중도 포기했었던 책들도 몇 권 눈에 띄었었지만 왠지 또 사기도 그렇고, 알라디너님들이 언급했던 책들은 보이지도 않고 해서...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처음 읽는 현대 철학>을 골라 왔네요. 고대 철학가들도 어렵지만 현대 철학가들은 더더 어렵고 누가 누군지 모르겠는 겁니다.
여성주의 책을 읽어도 철학가들 이름이 상당히 많이 나오거든요. 정말 주먹구구식으로라도 안 읽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던차, 수하 님의 페이퍼는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책에선 아들러, 라캉, 마사 누스바움...26인의 사상가들을 수박 겉 핥기식으로나마 미리 접해보려구요.


책을 사들고 얼른 집에 돌아왔습니다. 밥 때가 되어가니 좀 어지러워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밥은 무조건 제 때 먹어야 하니까요. 중간에 빵집 앞에서 순간 유혹 당했으나 참고 지나쳐 왔습니다. 왜냐면 전 책을 샀으니까요.
카페를 또 지나는데 커피향이 훅..치고 들어오는 겁니다.
순간 혼미했으나 참고 지나쳐왔습니다.
왜냐면 전 책을 샀으니까요.
빵값 아끼고 커피값 아껴 책을 샀으니 이것은 정당한 소비 아니겠는가?! 음...아무렴!
집에 뛰어들어와 짜파게티를 끓여 먹었네요.
밥솥에 밥이 없었거든요.
짜파게티 한 그릇 먹고 나니 살 것 같았어요.
그리고 세 권의 책들을 보며 든 생각은..
나 병원 가면서 희진 샘 팟캐를 들었었는데...서점에 가서 <수치>를 사야겠다고 다짐했었던 기억이 뒤늦게 떠올랐던 겁니다.
정말 저의 기억력...수치스럽네요.

우울할 땐 역시 책을 사는 게 좋은 처방전입니다.
지난 7월에도 덥기도 하여 좀 우울한 날이 많았었거든요.
재구매를 몇 번 했었네요.
책을 왜 샀는지 이유를 쓰려고 해도 수치스러운 기억력!
전혀 기억나질 않아요.
그래서 그냥 올려 봅니다.^^
책을 쭈욱 올려 놓고 보니 내가 그렇게 많이 우울했었던가?
싶긴 하지만...고양이 스티커를 보니 다시 기분 좋아졌네요.
네.
전 고양이 스티커도 샀었어요.
남편 빼고 아이들이랑 제 성격이 속해 있는 I 내향형 mbti 고양이들이랍니다.
첫째랑 둘째 세째 각자의 성격이 딱 스티커 속 고양이들과 비슷합니다.
전 INFP.
와...나랑 똑같다. 라고 하니 막내가 엄마 아니라고..다시 질문에 답해보라네요.
방학동안 계속 집 안에서 화만 내고 있었다고....
분명 화를 내고 있는 고양이들 중 한 명이라는군요.
스티커를 숨기느라 같이 온 미니 보냉백 속에 몰래 숨겨 놓았었는데 막내가 지꺼라고 INTJ 한 장 가져간 거에요.
뒤늦게 알고 가져갔다고 막 화를 냈었거든요.

화 날 일이 좀 많네요.
자꾸 우울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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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8-10 14: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 님 지금 이 글이 제 이웃 페이퍼를 뒤덮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 서재 뭐 오류 있었나요? 이 글로 도배 몇 개입니까!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10 14:42   좋아요 0 | URL
아...그래요??
이런.....ㅜㅜ
계속 오류라고 다시 재시도 하라고 떠서 계속 눌렀어요. 아...이걸 우째 수습해야할지??

책읽는나무 2023-08-10 14:45   좋아요 1 | URL
이제 해결했네요.
아....진땀이...ㅋㅋㅋ
아니 왜.....이런 일이??!!!!
아...또 우울하고 화가 나려 하는군요.ㅋㅋㅋ

잠자냥 2023-08-10 14:4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저는 빵 터졌어요. 8개 도배 ㅋㅋㅋ
알라딘 서재에 책나무님 글 태풍이 불었엌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10 14:4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눈에 띄는 거 좋아하지 않는데 존재감 완전 드러낸...ㅋㅋㅋ
태풍 때문에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는데...음!!
근데 지금 생각하니 좀 웃기네요.
다른 분들 이 사람 뭔일이래? 했겠군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8-10 1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이 4개인가 5개가 쭉 떠서 이상해서 새로고침하니 이제 하나만 보이네요^^;

나무님 글 보면서 고개 끄덕끄덕하면서 읽었습니다. 역시 나무님 글은 재미도 있으면서 공감도 되는 그런 따뜻한 글이에요!ㅎㅎ 철학책 읽기는 저도 조금씩 욕심이 나는데 엄두가 안납니다. 뭐든 시작이 어려운 법인 것 같아요. INFP가 공감, 배려, 눈치에 체크되어 있는 것이 눈에 똭 들어옵니다! 나무님과 딱이에요.

책읽는나무 2023-08-10 14:58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 댓글 아녔음 저 계속 누르고 있었을 거에요.
될 때까지 계속!!
그러다 한 시간 뒤에 다시 등록 누를까?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아마 제 글이 오늘 하루종일 도배가 되었을 수도...ㅋㅋㅋ
아휴...식은땀이 절로 납니다.^^;;;

따뜻하게 읽어 주시니 늘 감사합니다.
여성주의 책들을 읽어도 그렇고 철학책은 정말 미루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시작했다가 관두고..또 시작했다가 덮고...모르겠네요. 이번에도 또 반복할지??!!!
화가 님은 시작이 어렵더라도 한 번 잡음 끝까지 밀고 나가실 분이시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조만간 무슨 책부터 시작하실지 궁금합니다.^^
전 INFP라고 계속 얘길해도 애들은 집에서의 내 모습은 그게 아니래요.ㅜㅜ
공감과 배려는 조금 할 수 있는데 제 친구가 자꾸 저더러 눈치가 한 번씩 없다고 해서 저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잠자냥 2023-08-10 14: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막내가 ˝엄마 아니라고..다시 질문에 답해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10 15:01   좋아요 2 | URL
막내가 자꾸 심각하게 그래싸서...
아닌가?
싶어서 다시 답을 해볼까?싶기도 합니다. 3년동안 똑같앴어도 그동안 성격이 또 바뀌었을지도 모를 일이겠죠?
간식 보고 화 내던 고양이들이 나올까봐 좀 두렵긴 합니다만...만복이가 그 중 하나같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다락방 2023-08-10 14: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밥 사진이 없어서 너~어~무 서운하네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3-08-10 15:03   좋아요 0 | URL
김밥 찍긴 했는데요.
알라딘 서재에 먹는 사진 자꾸 올리면 넘 냄새 날까봐 있다가 투비에 올릴까? 생각 중입니다. 근데 김밥 속 재료가 참 부실해서...ㅋㅋㅋ

다락방 2023-08-10 15:19   좋아요 1 | URL
투비에 올려주세요, 올려주세요!! 저 기다릴겁니다. 꺅 >.<

scott 2023-08-10 14: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쉬 나무님 집의 웃음 꽃 발사는 막둥이 만복이가 ㅋㅋㅋ 이리하여 우울할 때마 책과 간식 굿즈를 구입하게 되니 이곳 알라딘은 개미지옥 ㅋㅋ

책읽는나무 2023-08-10 15:07   좋아요 1 | URL
ㅋㅋㅋ
실생활은 만복이랑 저랑 성격이 안 맞아서 맨날 토닥거리는데...이러다가도 한 번씩 웃음 제조기 역할을 하네요.
남편이랑 둘이서 너 때문에 웃는다! 라고 하긴 하는데...음...암튼 애가 이상할 때가 많아요.
우울할 일이 좀 줄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정말 책을 사도 사도 넘 사서...집 안이 어수선합니다. 조치를 취해야 할텐데 말이죠.^^

건수하 2023-08-10 15: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뉴스피드에는 없는데 화제의 소식에만 보이는 나무님 글! 댓글을 보니 여러 번 올라갔었다구요? 왜 지금 제 피드엔 안 보이는지.. 신기한 북플입니다 ㅎㅎ

나무님 글을 보니 태풍이 그리 강하지 않은가봐요 다행이에요… 저는 오늘 태풍 때문에 퇴근길 걱정돼서 피같은 휴가를 썼어요 ㅠ

아침에 밥해서 깨워서 먹이고 운동 데려다주고 도서관 책 반납하고 또 다른 데 데려다 주고, 장보고, 점심하고 설거지하고 간식주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이제야 의자에 앉았습니다… =_=

제 글에 자극받으셨다고 하는데 막상 저는 철학책 읽을 생각은 없어서 부끄러운데요 ㅎㅎ 저는 요즘 시간이 있다고 해서 다 책을 읽는 건 무리라고 느끼고 있어서…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하고 있어요 :)

나무님 INFP 맞는 것 같아요 넘 귀여우시고… ‘똑땅해’ ‘얼은이니까 …’ 이게 특히 잘 어울리십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3-08-10 17:45   좋아요 1 | URL
아까 글 등록이 안되어 계속 눌렀거든요. 서버가 불안정하다고 자꾸 재접속하라고 떠서 계속 누르고 또 누르고...왜 이런다냐? 하면서 한 시간 있다 다시 누를까? 싶었는데 잠자냥 님이 얼른 달려와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9개의 글이 올라갔었대요.ㅋㅋㅋ
제가 급하게 8개의 글을 지우며 진땀 삐질! 근데 자냥 님이 내가 스스로 만든 화제성을 만들었던 상황을 캡쳐해 주시더라는...ㅋㅋㅋ
지금은 제가 삭제해서 하나만 보이시는 걸거에요^^

지금은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 얼추 해도 나는 것 같고?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말짱해졌어요.
아침엔 좀 무시무시 했습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 앞에 하천이 있었거든요. 그 곳이 비가 많이 쏟아지면 한 번씩 잠기곤 하는데 한 시간만에 산책로까지 잠겼다고 사는 언니가 사진을 보내왔더군요. 다행히 제가 있는 이 곳은 도로밖에 안 보여 비바람 몰아치는 것만 보고 있었는데 조금 조마조마 했었네요.
휴가를 쓰시길 잘하신 듯 합니다.
차가 뒤집힐 듯 하더라구요.ㅜㅜ
저흰 어젯밤부터 오전까지 좀 심했네요.
저랑 딸들이랑 늦잠 자느라고 몰랐던...
창 밖의 방충망이 자꾸 왔다 갔다 해서 밖의 바람이 심하군! 생각했습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근데 수하 님은 휴가를 쓰셨어도 제대로 쉬시질 못하셨군요?
하긴 애들이 집에 있음 쉴래야 쉴 수가 없죠. 이번 주부터 휴가같은 자유가 주어지려나? 싶었는데 웬걸요...애들을 독립시키기 전까진 아무래도..절래절래!
차라리 사무실에 출근하시는 시간이 가정일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사료되옵니다.ㅋㅋㅋ
그래도 이러나 저러나 힘드시겠습니다. 힘 내십시오!!^^

어려운 책 읽기에 대한 어려움...전 여성주의 책도 좀 어렵기도 하지만, 철학책도 어려운 도전과제라, 철학책에 적용하였더랬죠. 두 개를 같이 읽어나간다면 어떤 접점이 생기지 않을까? 꼼수를 좀 썼구요. 미루지 말고 일단 시작하자! 저는 그리 결론을 내렸습니다. 근데 미미 님과의 영어책도 읽어야 하고... 아!! 그래서 저도 천천히 무리하지 말고 읽자! 어제 조금 노선 정리를 해뒀습니다.

INFP 맞는 것 같나요?
근데 혀 짧은 소리를 낼만큼 귀염성은 그닥 없어서 저것 두 개는 빼고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ㅋㅋㅋ
아...저 두 개가 어울리나요?^^;;;

바람돌이 2023-08-10 1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오늘 아침에 태풍이 몰아치는데 큰애가 알바가야 한다고.... ˝아닛 그 회사는 왜 오늘 출근 시간 안 늦춰? 태풍에 너 날아가면 그 회사가 책임진다니? 너 고작 알반데 그냥 째˝ 했더니 ˝엄마 내가 안가면 일 시작을 못해. 내가 세팅을 미리 해놔야 하거든. 나 짤리면 엄마가 용돈 올려줄거야? ˝래서 그냥 보냈어요. ㅠ.ㅠ 다행히 무사히 가기는 했네요. 다행이다. 용돈 안 올려줘도 돼서.... ㅎㅎ

나무님 어디 아프세요? 병원이란 말만 들으면 그냥 마음이 확 내려앉아서리..... 한동안 서재에 못들어와서 여러 지인님들 근황을 모르니 또 내가 잘못했네 싶네요. 부디 아프지 마시고 건강 건강 건강해야 해요. 우리 둘다 꼭요. 나무님 글 보면서 나는 기분이 우울할 때 뭘하지 생각하니까 나무님처럼 건전하지가 않아요. 저도 우울하면 뭘 사는것만 같네요. 근데 그게 꼭 책이지는 않고 그러니까 뭔가 사고싶은데 비싸서 망설이던 뭐 그런거..... 우울의 정도에 따라서 가격이 올라가는.... ㅎㅎ

이번에 베트남 여행에서는 기념품으로 밥그릇 사왔어요. 밥은 매일 먹는거고 그 밥그릇에 밥 담아 먹을때마다 매일 여행 생각하면서 즐거우려고요. ^^

2023-08-11 0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감 2023-08-10 17: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프피들은 하나같이 사진을 참 잘 찍더군요. 아기자기하고 말랑말랑한 감성이 사진 안에 그대로 담겨나와요 🙂

책읽는나무 2023-08-10 18:20   좋아요 1 | URL
그런가요?^^
인프피라도 다 똑같진 않을텐데 그래도 물감 님 주변의 인프피들은 다행입니다.
물감 님이 아기자기 감성이라고 예쁘게 보아주시니까요^^
거기에 저도 묻어갈 수 있어 더욱 다행이구요.^^
제 주변엔 왜 다들 하나같이 감성들이 없는지????
길 가다가 꽃을 보면 예쁘지 않냐고 물어도 남편은 글쎄?.....꽃이 지면 그 때서야 ˝와... 꽃이 진다!˝
물감 님 같은 감성만 가져도 인프피들이 돋보이지 싶어요.ㅋㅋ
그나저나 전 딸이 자꾸 인프피 아니래서 검사 다시 해봐야 합니다. 인프피 아닐 수도 있어서....ㅋㅋㅋ

꼬마요정 2023-08-18 19:51   좋아요 0 | URL
저도 인프피인데 사진이… 똥손입니다 ㅋㅋ 사람을 난장이로 만드는 재주가 있구요, 보는 이들이 사진 구도가… 라고 말잇못하게 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ㅋㅋㅋ

달자 2023-08-10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병원 다녀오시고 지금은 몸상태가 조금 나아지셨길 ...! 건강이 최고잖아요! 서점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 구경하다가 책 무게의 정도, 당장 읽고 싶은 정도의 정도, 집과의 거리 등등을 따져가며 서점에서 지금 당장 살 책과 알라딘으로 주문할 책을 고르느라 또 시간이 가는... 저만 그러는 게 아니었군요 ㅎㅎㅎ요즘 왜 우울하세요ㅠㅠ 근데 스티커 미니보냉백 속에 숨겨두신 거 넘 귀여우셔요ㅠㅜ

책읽는나무 2023-08-10 18:32   좋아요 1 | URL
당장의 치료를 받으러 간 병원행은 아니구요. 검사받으러 정기적으로 가는 병원행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 가서 검사 받을 일이 좀 늘어나는 것 같아요. 다들 그러실 것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썼는데 이렇게 걱정을 끼쳤네요.ㅜㅜ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해서 더욱 심려를 끼치지 않게 해드려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달자 님도 무조건 건강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시면서 공부도 책 읽기도 하시길요. 잘 챙겨 드시구요^^
서점은 정말이지 구경하기 딱 좋은 곳이긴 한데요. 맞아요. 책 무게도 있고, 알라딘 마일리지도 무시할 수 없고...정말 고민 아닌 고민을 엄청 하게 되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면 한 시간은 그냥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눈 앞에 책들 책표지 색감이나 책 두께감 확인하고 저건 알라딘에서 사야겠다! 찜 하고...바빠요.바빠!!!ㅋㅋㅋ
책 사려고 우울을 핑계댔었네요.^^;;;
굿즈는 늘 딸들이 탐을 내니까 스티커도 분명 그럴 것 같아 딸려온 보냉백 속에 바로 집어 넣었었는데 딸이 새로운 보냉백이라 열어 본 듯 싶어요. 딱 자기 스티커를 당연하단 듯 꺼내갔더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당연히 잘 숨겼다고 믿고 있었는데...ㅜㅜ

단발머리 2023-08-10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슨 일로 병원가시는지 모르지만 정기적으로 가시는거 같은데, 몸상태가 점점 더 나아지시길 바래요~~~

하루에 필요한 웃음의 양이 100cc라 할 때 책나무님 글 읽고 80cc를 얻어갑니다. 특히 이 문장이요.

˝그리고 세 권의 책들을 보며 든 생각은..
나 병원 가면서 희진 샘 팟캐를 들었었는데...서점에 가서 <수치>를 사야겠다고 다짐했었던 기억이 뒤늦게 떠올랐던 겁니다.
정말 저의 기억력...수치스럽네요.˝


책나무님 덕에 위로받고 실컷 웃고 갑니다.
책나무님 마음도 태풍 뒤의 하늘처럼 맑아지시기를~~~~

책읽는나무 2023-08-10 18:45   좋아요 1 | URL
이제 우리 나이가 되면 나아지기보단 더 나빠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만 잘해도 100점이라고들 하더라구요.
잘 유지하고 있는지 그걸 6개월에 한 번씩 꼬박꼬박 정기검진 받으러 가고 있어요. 이젠 병원에서 그만 오라고 할 줄 알았는데....아휴!! 바뀐 선생님은 1년에 한 번 와도 되겠다고 하시더니 다시 다음 6개월 뒤에 더 오라고 하시더군요. (몸에 혹들이 잘 생기는 체형인 것 같네요.ㅜㅜ)
건강 유지가 최우선입니다.
단발 님도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어제 사진에서 뒷모습 잠시 뵈었을 때 왠지 건강하실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만...건강은 누구나 다 조심하며 잘 유지시켜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수치>를 사러 서점 들르겠다고 다짐했건만 진료 받으면서 이미 다 까먹고....서점 가서도 뭘 사야하나? 다른 책들에 정신 팔려....ㅜㅜ
집에 와서 팟캐스트 마저 듣는다고 켜면서 헐?????!!!! 했네요.
이런....ㅜㅜ
나의 기억력 이대로 괜찮을까? 싶네요.ㅋㅋㅋ
그래도 저의 저주받은 기억력 덕택에 단발 님께 80cc의 웃음을 드렸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20cc의 웃음의 양을 더 채울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보겠습니다.^^
두서 없이 주절주절...썼는데 위로를 받으시고 웃고 가신다니 영광입니다.
저도 단발 님 서재에서 많이 웃고 위로 받고 자극도 받고 온다는 걸 알아주셨음 합니다.^^

페넬로페 2023-08-10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저와 친구관계 끊으신 건 아니죠?
이 글이 다른 피드로 뜨네요.
지금 북플에서 인기있는 글입니다~~
이런거요.

병원은 어떤 이유로도 가면 힘들고 우울해지죠. 그리고 저도 매번 계획 세우지만 잘 지켜지지가 않아 넘 고민입니다.
제 하루 시간은 12시간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책 읽어야겠죠.
저도 오랜만에 책 구매했어요
페이퍼 한 번 올려 보려고 합니다~~

햇살과함께 2023-08-10 22:19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래요~~
오늘 나무님 계정이 이상한가봐요??!
책과 커피, 문진에 유리잔과 얼음틀과 스티커까지~!!

책읽는나무 2023-08-10 22:21   좋아요 1 | URL
응??
왜 그럴까요?
그렇게 조회수도 안 많고 좋아요 수도 안 많은데...왜 그럴까요?
그리고 친구관계 안 끊었어요.ㅋㅋ
그거 끊음 페넬로페 님께 메세지 바로 날아갈 거에요.ㅋㅋㅋ
아마도 아까 낮에 제가 좀 조작?을 해서 그런가 봅니다.ㅋㅋ
서버 접속이 불량해서 글이 등록이 안되어 계속 눌렀었거든요. 9개의 글을 등록시켜버려 뭔가 수치가 좀 많이 올라갔나 봅니다.^^;;
오늘 태풍 영향으로 제 계정이 뭔가 오류가 뜨는 걸까요?

병원은 보호자로 따라갔다 오기만해도 기력이 다 떨어지는 곳이잖아요. 병원은 정말 가기 싫은 곳이에요. 그래서 병원을 나서면 재빨리 서점으로 뛰어갑니다. 책 고르다보면 근심거리를 잊을 수 있더라구요.^^

하루 시간이 12시간!!^^
전?? 저도 좀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도 책 한 장도 못 읽었네요.?
ㅋㅋㅋ
페이퍼 올려 주세요.
남이 산 책, 남의 책탑, 남의 서재 구경하는 게 가장 재밌어요.^^


책읽는나무 2023-08-10 22:24   좋아요 1 | URL
햇살 님...
그래요?
왜 그렇지??
근데 커피랑 스티커는 상품에 등록은 하긴 했어요.^^;;;
그래서 그런가?ㅋㅋㅋ

은오 2023-08-11 09: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나무님은 실제로도 다정하고 따뜻한 분이시군요?! 같이 살며 옆에서 지켜보는 남편분이 딴 사람들 걱정 그만하고 본인부터 생각하라고 할 정도라니.. 상상도 안돼요 난 내 생각만 하는데 ㅠㅠ
역시 성품은 글에서 드러나나봅니다.. 제가 항상 나무님 글 읽으면서 넘 다정하고 따뜻하다고 느낀 이유가 있었어요 ㅋㅋㅋ

어려운 책들 덮으면 다시 안펼치는거 저랑 비슷하십니다.. 저는 항상 안어려운책과 어려운책을 같이 사는데, 어느새 보면 안어려운책만 쏙쏙 골라서 읽고 어려운 책은 그대로 방치되어있는 현실을 마주하고 현타를 느끼는게 취밉니다.. ㅋㅋㅋㅋㅋ 세상에 읽기 쉽고 재밌는 책이 너무나 많은거 공감이요!!!!!
<수치>와 수치스럽네요 라임도 인상적이었어요 ㅋㅋㅋㅋ
나무님!!!! 아프지 마시라고 화내고 가려다가 댓글보니 검진이라하셔서 화는 안내겠습니다.. 나무님 아프지 마시고..😢
그리고 나무님 글 제 피드에도 안떴는데, 제가 이 글을 볼 수 있었던 건 제가 나무님을 좋아해서 나무님 서재에 직접 찾아왔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마무리합니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11 11:17   좋아요 1 | URL
저는 그리 다정하단 생각을 안 하고 살았는데...알라디너들이 자꾸 다정하다고 해주시니 그 이미지에 맞춰 살아가는 느낌이랄까요?ㅋㅋ
미화되고 맞춰진 모습도 있습니다.
우리 집 막내는 맨날 저더러 INFP가 아니고 화 잘 내는 ESTJ같다고 하거든요. 남들은 속고 있다고ㅋㅋㅋ
은오 님은 타인들 속에선 배려가 더 크실 것 같아요.
글이나 댓글을 읽어 보면 은근 배려가 묻어 있어요. 잔정도 많고...^^
그리고 20대까지는 경험을 더 많이 해야하는 나이대라 조금은 본인을 더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 생각하다 보면 억울하게 중요한 걸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책....세상엔 어려운 책도 많지만, 안 어렵고 재밌는 책들은 더 많은 것 같아요. 언젠가 누군가가 읽기 쉬운 책만 읽으면 버릇 나빠진다고 했는데...가만 생각해보니 진짜네? 싶더군요.ㅋㅋㅋ
이제 이 버릇을 고칠 때가 됐는데 오랜 습관을 버리기는 힘들지 싶어요. 섞어가며 읽어야겠죠? 뼈를 깎는 병렬독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 그래도 은오 님은 독서 생활 조율을 잘 하고 계신 듯 합니다. 잠자냥 님과 다락방 님 등등 독서 노트를 잘 참조하셔서 훗날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있길요..^^
그럼 저도 건강 관리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전 가볍게 썼는데 이리 다들 걱정을 해주시니 감사함에 몸둘 바를!!!ㅋㅋㅋ
운동하기 싫어도 정신이 번쩍 들 것 같아요. 아침에 산책 나가려고 했었는데 밍기적 거리다가 놓쳐 저녁엔 꼭 산책을 갔다 오려구요. 은오 님도 너무 늦게 주무시지 말고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그나저나....어젠 왜 제 글이 피드에 뜨지 않았을까요? 뭔가 좀 이상해서 북플 지우고 다시 깔아두긴 했어요.
안그래도 제 북플도 좀 이상해서...
피드에 뜨지 않았는데도 부러 찾아와 주신 은오 님!!❤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네요.
은오 님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자목련 2023-08-11 1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아름 가득한 책들로 우울함은 사라졌을까요?
밥은 무조건 제 때 먹어야 한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ㅎ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나무 님,저는 언제부턴가 아무 계획이 없어요. ㅋ
저도 오늘 그냥 책을 샀어요, 그리고 그릇도 샀습니다. 그냥 대책 없는 구매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8-12 08:35   좋아요 0 | URL
우울함은 아마도 사라지진 않을 것 같아요. 계속 책을 사야 할지도 모르거든요.ㅋㅋㅋ
우울함이 깊어지지 않게 밀당하며 사는 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전 제 때 밥을 안 먹음 손이 떨리고 어지럽기도 하고 그런 증상들도 나타나 뭐든 시간이 되면 먹어야 기운이 좀 나더군요. 굶는다는 건?
잘 못하겠더라구요. 젊을 때야 한두 끼 굶어도 큰 차이를 못 느꼈는데 요즘은 잘 못하겠는 게 굶는 것이랄까요?^^;;
뭐든 손에 잡히는 건 일단 먹고 뭐든 시작합니다. 그래서 자꾸 허릿살도 굵어지나 봅니다만..^^;;
자목련 님도 제 때 밥 잘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이제 우린 밥심으로^^

전 계획을 세우는 건 재밌던데요. 어릴 때부터의 습관인가 봅니다. 방학 계획표 동그라미 그려서 적어 놓고 책상에 딱 붙여두는 걸 넘 재밌어 했거든요.ㅋㅋ
그걸 계속 40년 가까이 하곤 있는데 40년 가까이 실천이 안 되는 인생이어 왜 그럴까? 좀 고민을 해봤거든요. 제가 J가 아니라 P형이라 그런 것 같아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형이 J형이라는군요. 계획대로 실행이 안 되어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형은 P형이래요. 아...그래서 내가 계획만 줄곧?? ㅋㅋㅋ 그래도 이젠 되도록 실천도 하자! 뭐 그런 계획을 또 세웠습니다.^^
그릇을 사셨다니..아, 궁금합니다.^^
전 그릇 구경하는 거 넘 좋아해요.
조만간 투비에서 보겠구요. 좋아라..
자목련 님도 아마 P형이지 싶어요.
그러니 대책없는 구매가 절대 아닐 거에요. 아마도 책과 그릇을 바라보시며 만족스런 구매라고 생각되실 겁니다. 제가 구매해 놓고 미쳤지 미쳤어...그래놓구선 택배 뜯으면 어느새 잊고 오....감탄하고 있거든요.^^

희선 2023-08-12 0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달부터 이달도 좀 우울해서 잠만 많이 잤네요 더워도 그냥 잤어요 책 여러 권 사서 기분 좋으셨겠네요 스티커 귀엽습니다 잊어버리고 못 산 책을 나중에 사시겠군요 태풍은 벌써 지나간... 다시 태풍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태풍이 왔지만 제주도 둘레 바다 온도는 높다고 하더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8-12 08:42   좋아요 0 | URL
날이 더우니까 자꾸 몸이 처지고 몸이 처지고 개운치 않으니까 또 기분도 썩 좋질 않고...그러다 보면 좀 우울감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감정의 기복이 커진달까요?
그래서 애들에게 그 마음이 전달되었던지 막내가 저더러 자꾸 화를 내고 있다고?....
희선 님도 우울할 땐 뭔가 우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그럼 좀 한결 낫더군요.^^
애기들용 스티커인데도 바라보고 있으니 절로 기분 좋아지더군요. 역시 귀여움이 최고네요.ㅋㅋㅋ
태풍은 계속 더 오겠죠?
태풍 피해 없이 올 한 해 잘 지나갔음 좋겠네요. 봄부터 그리도 비가 많이 오더니...이젠 태풍 피해까지 겹친다면 근심이 더해질까 걱정이 됩니다.
태풍 지나가고 낮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암튼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유니와책친구들 2023-08-12 0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철학 책 이야기 한참 진지하게 읽었는데, 제 기억에 남는 건 아마도 고양이 스티커팩일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어려운 책 읽기 저는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꾸준히 도전하시는 나무님 넘 멋지십니다.^^

책읽는나무 2023-08-15 11:40   좋아요 0 | URL
제가 철학책 이야기를 썼었다는 걸 저도 이제 다시 상기되었네요? 저도 고양이 스티커 사진을 올렸던 사실은 또렷하게 기억은 나는데 말이죠. 이건 무슨 현상일까요?ㅋㅋㅋ
어려운 책 읽기. 참 쉽지 않아요. 제대로 읽으려면 아직 한참 멀었지만...이젠 도전해야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유니 이모님네도 오늘 광복절 휴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난티나무 2023-08-13 0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래서 아예 계획을 안 세웁니다…..@@

책읽는나무 2023-08-15 11:37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볼까요?
그럼 스트레스나 조급함이 덜 생기지 않을까요?
그런데 처음 잠깐 스트레스 받다가도 나중에 또 세우면 되겠지?! 생각해 버리기에.....무한반복 중이네요.
내년은 몇 달 안 남았으니 계획을 안 세우는 해로...ㅋㅋㅋ

감은빛 2023-08-14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울할 때는 책을 사는 것이 정말 좋은 처방이지요.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셔야 할 상황이신가봐요.
병원은 정말 가고 싶지 않은, 가급적이면 가지 말아야 할 곳이죠.
가끔 아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건강한 편에 속하는
이 몸이 무척 고맙게 느껴집니다.

고양이 mbti 스티커 정말 귀엽네요.

책읽는나무 2023-08-15 11:35   좋아요 0 | URL
종합검진을 받고 재검이 한 번 떴었는데 그 후로 6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사가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기 검사를 받으러 다니면서 느끼게 된 건 역시나 사람은 결과를 떠나서 병원을 자주 가는 건 그닥 좋지 않은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건강 유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된 나이 이니만큼 모두가 건강을 잘 관리하셨음 싶네요. 저도 유지만이라도 잘 하자! 늘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것으로도 감사할 일이라면서요.^^

건강 유지에도 늘 즐거운 마음이 우선이기에 잠자냥 님과 수하 님 페이퍼에서 고양이 mbti 스티커를 본 후, 구입했더랬는데 예상대로 딸들이 후닥닥 챙겨갔네요. 성격이 중복되지 않고 각각이어서 다행이네요.^^

그레이스 2023-08-17 2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책 권수가 우울지수?
인건 아니죠?
책읽는 나무님 아자자!

책읽는나무 2023-08-18 12:39   좋아요 1 | URL
아...우울지수로 권수를 잡아 볼까요?ㅋㅋㅋ
응원을 받아서....일어서 보겠습니다.^^

꼬마요정 2023-08-18 19: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인프피예요!! 가끔 인팁이 되기도 하지만요 ㅎㅎ F와 T가 비슷하거든요.
아아아 고양이 스티커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

책읽는나무 2023-08-20 12:10   좋아요 1 | URL
요정 님도 인프피이신가요?^^
F와 T는 감성과 이성이라고 하던데, 감성과 이성을 자유자재로 활용을 잘 하고 계신가 봅니다.ㅋㅋ
고양이 스티커 귀엽죠?
귀여우면 다 끝난 것이라던데 정말 끝장났지 뭡니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