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집을 비우고 오늘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쭈쭈바를 하나 빨고....한숨 돌린다음 바로 시작한것은 바로 컴을 켰다...
그리고 알라딘부터 먼저 들어왔건만.........ㅡ.ㅡ;;;
내가 집을 비우고.....서재를 비운사이에.........ㅡ.ㅡ;;;
즐겨찾기숫자는 벌써 네명이나 줄어들어 있었다......ㅠ.ㅠ
알라디너중에서 그누가 과연 즐겨찾기숫자에 초연한 사람이 있을까??
덥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신경쓰는것자체 모두가 덥다....
이렇게 함으로 초연한 도인이 되자꾸나~~~~ㅡ.ㅡ;;
역시 시댁은 예상대로 시원하였다......^^
덥다고 식구들은 말들하지만.....여름이 더워야 정상이지~~~
그정도 여름날씨 치고 더운것은 깜찍한편이었다..
울집보다 훨씬 시원하여 나는 마냥 좋았다....ㅎㅎ
울집에선 너무 더워서 나는 반팔티셔츠도 못입고 항상 나시만 입고 있다...
헌데 시댁에선 반팔티셔츠도 무난하게 입고 있을 정도였다...
(더위 타시는 울어머님은 나시런닝을 매번 입고 계셨지만...ㅡ.ㅡ;;)
확실히 주택이 시원하긴 시원한것 같다...
특히 거실벽이랑 천정이 나무로 되어 있으니 더욱더 시원한것 같다...
그러고 보면....흙이나 나무로 만든집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우리옛선조들은 정말 지혜로운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시멘트라는 획기적인 발명품을 만들었지만....현대인들은 그발명품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가??........ㅡ.ㅡ;;
지금 시멘트벽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로 인해 엄청 기분나쁘다...=3=3
그리고 새집에서 나오는 시멘트독도 엄청 인체에 해롭다.....
그시멘트독이 완전히 환기가 되려면 적어도 3년은 지나야한단다......ㅡ.ㅡ;;
난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전원주택을 꼭 흙으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앞마당엔 화초랑 꽃을 양껏 심어서 절대 죽이지 않고 잘 키우고 싶다..
그리고 고무마랑 감자도 심어서 캐먹고 싶다......^^
지금 울집 고추랑 피망의 잎줄기를 보고 있노라니....시들시들..이파리색도 이상한것이 너무도 불쌍타!!
주인을 잘못만나 저것들이 운명을 달리하고 있다...ㅠ.ㅠ
아들을 떼놓고 오니 마음이 좀 울적하긴 한데......
다 저를 위해서라고 위로하고 있다...
아~~ 이 뜨거운 모성본능(?)
시원한곳에 있으니 땀띠도 거의 가라앉고...(내몸에 난 땀띠도 다 가라앉았다..ㅡ.ㅡ;;)
사촌누나들이 방학이라고 내려온터라....누나들하고 뒤섞여논다고 정신이 없다....
민이가 좀 성격이 예민하고 낯가림이 심하고 어리숙하여 놀이터에 가면 큰애들이 조금만 언성을 높여도 항상 내뒤에 숨곤 하여 무진장 고민이 많았다....
헌데......사촌누나들한테 하는짓을 보니 별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단 생각을 했다...
아이들은 아이들속에서 커야된다고 하더니....정말로 민이는 누나들하고 엉켜붙어서 소리도 지르고..
누나들을 두들겨패고....누나들이 싸우는것같아 보이면 지가 중간에 나서서 중재를 하는척하면서 큰누나등위에 올라타서 말타기를 하는가하면....누나들이 숙제한다고 공부하면 저도 공부한답시고 옆에 철썩 달라붙어서 방해를 한다....
내가 깜짝 놀랐다.....누나들한테 소리지르고 때리는것을 보면서 말이다.......ㅡ.ㅡ;;
처음엔 누나들을 만나자마자 애들이 "성민아~~~"하고 큰소리로 부르는소리에 놀라서 한참을 울더니...
한시간도 채 못되어 달라붙어 논다.....누나들 뒤를 졸졸졸 따라다닌다....
그래도 금방 전화통화를 두통 했는데.....아들녀석의 목소리를 직접 듣다가 전화로 통해 들으니....
마음이 갑자기 짠~~ 해졌다...
참 독한 엄마라는 자책을 일분동안 하다가 바로 컴앞에 앉았다...ㅡ.ㅡ;;
녀석!!.....아직 어려서인지 전화목소리는 애기목소리같다..ㅎㅎ
오늘밤에 아마도 나를 찾겠지??
그래도 더운집보다 시원한 집에서 시원하게 잠을 자는게 훨 낫지!!
며칠뒤에 녀석을 다시 보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