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71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보림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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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이책을 받고서 큰아이는 줄곧 이책을 끼고 살았다.하여 여름휴가길에도 이책을 부러 가져갔었다.비록 버스를 타고 떠난 여행길은 아니었지만 집을 나서 여행길을 떠나는 모습과 이책의 주인공이 인생의 여행길을 떠나는 모습이 흡사해보여 혼자서 억지로 끼워맞추면서 아이가 여행길에서 읽을 몇 권의 책속에 살포시 넣어주었다.

이책이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아이의 관심사인 버스가 나왔다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아이는 자동차를 기본으로 모든 운송수단이 되는 것들은 죄다 좋아한다.그러니까 바퀴가 달린 것들은 빠짐없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보는 듯하다.그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자동차와 택시와 버스다.한때는 지하철도 무척 좋아하여 스케치북에 온통 지하철 노선을 그려대곤 했었는데 노선을 다 외우지 못해서 그런지 살짝 흥미를 잃고서 그후론 자동차와 버스를 그려대곤한다.

아이는 작년에 잠깐 엄마,아빠와 떨어져 할머니집에서 몇 달간 유치원을 다닌적이 있었는데 주말에 엄마,아빠를 만나러 오곤 했었다.그때 항상 고속버스를 타고,지하철을 타고 할머니 손을 잡고 집에 온적이 많아서였는지 아이는 버스라는 것에 무척 흥미를 나타냈었다.자가용보다 큰규모의 버스는 여러사람을 태우고 휘어진 도로길을 비틀비틀 몸이 쏠리면서 달리는 것에도 재미를 느꼈고,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도 많이 좋아했었다.더군다나 고속버스터미널도 무척 좋아하는 듯했다.암튼..좀 유별난 구석이 있는 아이다라고 혼자서 생각하는중이다.ㅡ.ㅡ;;

이렇게 좋아하는 관심사인 버스를 책의 내용으로 잡았으니 아이는 단박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주인공 남자가 열심히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건만 버스는 오지 않자, 아이는 내내 왜 버스가 오질 않느냐고 질문을 해댄다.버스는 원래 올때까지 기다려야하는 것이라고 좀 무미건조한 대답만 해주고 열심히 읽어주는데 갑자기 아이는 어느 한 구절에서 자지러진다.바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룸룸파룸 룸파룸~'이라는 노랫말에 아이는 쓰러지면서 웃어댄다.뭐가 그리 우스운줄 이해가 가진 않지만 그래도 아이가 우습다니 나도 우스울 수밖에...

그후로 룸룸파룸 룸파룸은 거의 동요수준의 노랫말이 되었다.
동생들도 귀에 익은 이구절을 읊어주면 같이 흥겨워한다.읊어주면서도 나는 계속 왜 우스운지 이해하지 못한다.그래도 아이가 좋다면 나도 덩달아 좋다.
그래서 가끔은 룸룸파룸 룸파룸이란 노래를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친근함마저 느끼고 있다.

가끔 버스를 타고 어디를 가고 싶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아주 멋지고 재미난 곳에 가고 싶다고 대답한다.아주 멋지고 재미난 곳은 과연 어디일까? 아이는 그곳에 갈 수만 있다면 아무리 낡은 버스라도 꿋꿋하게 타고 갈 수 있을까? 그리고 만원인 버스를 포기하고 자신의 갈길을 걸어서 길을 떠나는 주인공처럼 그멋진 곳에 걸어서 가라면 간다고 할까?
아주 짧은 구절의 글귀가 새겨진 이그림책은 생각보다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해준다.
버스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는 그길을 위해 아주 오랫동안 버스를 기다리지만 결국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버스는 사람이 만원이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다.그래서 주인공은 그냥 속편하게 걷는 길을 택한다.그리고 주인공은 투덜대면서 걷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부르면서 기쁜마음으로 길을 떠난다.여지껏 기다린 시간을 결코 아까워하지 않는 표정이다.

아이들은 이책을 통해 쉽게,그리고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있지만..때론 시간이 오래 걸려도 천천히 걸어서 가는 길 또한 진리일 수 있고,더없는 행복을 느낄 수 있으리라는 대목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나도 개인적으로 그래 그렇구나~ 라고 마지막부분에선 고개를 끄덕끄덕거려보기도 했다.

우리아이는 이대목을 나처럼 이렇게 이해를 했는가는 모르겠다.내가 보기엔 그저 룸룸파룸 룸파룸~ 하면서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에 흥미를 가지며 좋아하는 듯하다.연유야 이렇든 저렇든 아이는 이책을 무척 아끼고 좋아한다.동생들에게도 몇 번씩 신나서 읽어주기도 한다.그럼 16개월짜리 동생들도 룸룸파룸 룸파룸이란 대목에선 눈이 똥그래지곤한다.

아이들의 미래가 룸룸파룸 룸파룸~ 하면서 콧노래를 부를 수 있을정도로 많이 즐겁고 행복했음 좋겠단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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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걸음마 아기 그림책 나비잠
조 신타 글.그림, 이선아 옮김 / 보림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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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이 태어나 맨처음 나에게 감동을 준 것은 살포시 배내짓 웃음을 보였던 것도 아니고, 확 뒤집어 고개를 빠꼼 쳐들고 나를 보았던 그때도 아니고,스스로 앉아서 나와 같은 눈높이를 맞춰 웃음을 지어준 그때도 아니고,"엄마"라는 말을 처음 내뱉은 그때도 아닌...그순간들보다도 배의 감동을 느낀 순간은 바로 아이들의 첫걸음마를 뗀 그날이었다.아이를 키운 엄마들이라면 아이의 첫걸음마를 뗀 그순간을 다들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첫아들은 사내아이라 그런지 많이 늦되어 걸음마를 돌이 훨씬 지난 15개월이 넘어서서야 걸음마를 했었다.발자중은 돌 갓지나 어버이날에 다섯 발자국 떼어주더니 그뒤로 걸을생각을 않아 속이 많이 탔었다.첫아이인지라 그저 아이가 모든 것을 빨리 행동해주기를 바랐던 것같다.열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후 늦게 걷기 시작했는데 늦게 걸었어도 잘걷고,뛰고 하던 모습을 보고서 늦되어도 할껀 다하구나~ 하면서 좀 여유를 가졌던 기억이 난다.

 둘째 쌍둥이들은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첫아이와 많이 달랐다.오빠보다도 모든면에서 행동들이 빨랐다.쌍둥이여서 몸무게가 작게 태어나 매순간 아이들을 볼적마다 안쓰럽게 느껴지기 일쑤였다.헌데 행동하는 모습들은 저희오빠보다도 빨라 이건 또 몸무게랑은 별반차이가 없구나~ 라고 생각하길 여러번이었다.또한 쌍둥이라도 모든 행동들을 똑같이 하진 않는다.언니가 빨리 뒤집으면 동생은 배밀이를 빨리 하고,동생이 배밀이 열심히 하고 있을적엔 언니는 배밀이 엄청 늦게 시작하더니 일주일만에 바로 기기 시작하면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그렇게 그렇게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아가들의 일 년동안 해야될 행동발달상황표대로 모든 것을 다 행하고 난뒤 걸음마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첫아이의 첫걸음마의 감동이 둘째들에겐 좀 덜할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첫걸음마의 감동은 어쩌면 둘째들이 더했는지도 모르겠다.
쌍둥이 동생이 먼저 걸음마를 시작했다.것도 10개월 중순부터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여 지금 14개월이 다되어가는 현재 아주 잘 걷는다.반면 언니는 걸음마가 늦되어 동생은 열심히 걷고 있을때 녀석은 열심히 기었다.그러다 어버이날을 넘기면서 녀석은 걸음마를 열심히 하기 시작한다.언니는 13개월때 걸은셈이다.신랑은 항상 쌍둥이 언니에게 "괜찮다.천천히 걸어도 괜찮다"라고 속삭여줬지만 나는 속으로 또 애를 태우고 있었다.동생은 걷는데 언니가 못걷다니~~ 하면서....

아이들 걸음마의 순간들은 다른 행동들보다도 아주 강하게 뇌리에 박힌다.다른 행동들도 아이들은 아주 힘겹게 이루어낸결과인지라 박수를 받아 마땅하나 유독 걸음마는 이제 한 사람이 되었다라는 느낌마저 갖게 해주기에 더욱더 칭찬과 박수를 받게 되는 행동인 듯하다.

걸음마가 시작되면 아이는 예쁜 나들이복을 갖춰입고,앙증맞고 예쁜 신발을 신고서,엄마손을 잡고서 세상구경을 하게 된다.그래서 세상밖으로 나온 걸음마를 하는 아가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일제히 받게 되는 것같다.아이들은 아가가 신기해서,중년의 부부들은 자신들의 아이가 걸음마를 했던 그순간을 회상하면서,어린아가를 둔 부부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아가가 걸음마를 하게 될 미래를 기대하면서 뾱뾱뾱~ 병아리 소리가 나는 신발을 신고서 어설픈 걸음마를 하는 아이를 웃음을 머금고서 한없이 쳐다본다.물론 나도 밖에서 걸음마를 하는 아가를 보면 그자리에 멈춰서 한없이 아가를 바라보곤한다.

그렇게 길을 가다가 걸음을 멈추게끔 하는 걸음마를 하는 아가들처럼 이책도 순간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바로 첫걸음을 내딛는 걸음마에 관한 그림책이기 때문이다.조 신타 작가의 그림책이라면 <나의 크레용>이란 그림책을 몇 년전에 구입하여 큰아이가 아가적에 보여준 적이 있었다.큰아이는 판형이 큰 그 크레용책을 한참이나 가지고 놀았기에 눈여겨 본 작가였었다.그작가의 최신작이라 눈이 번쩍 뜨였다.그림책을 펼친 순간 역시 조 신타 특유의 거침없는 그림들이 화면 가득 채워져 있다.
책을 펼쳐보면 아가가 걸음마를 하는 그모양새가 눈에 아로새겨질 듯 의태어가 재미나다.
앙금앙금 걸음마,팔랑팔랑 걸음마,삐악삐악 걸음마,주르르 걸음마,둥둥 걸음마,사뿐사뿐 걸음마,되똥되똥 걸음마등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아가들의 걸음마와 참 비슷하다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작가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합해진 그림책이다.

지금 한창 쌍둥이들이 걸음마를 하고 있기에 딱 제격인 그림책이어서 더욱더 반갑다.걷는 것에 대한 화제와 친근하고 따스하고 밝은 색감들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아이들이 많이 성장하여 아가적때의 추억이 많이 희미해질무렵 이책을 다시 꺼내서 읽게 된다면 아마도 그시절의 로망이 다시 솟아날 것같아 이책은 아이들이 많이 자랐어도 버리기 아까운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과 함께 아이들이 나에게 가져다준 그첫감동 첫걸음마를 뗀 그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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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5-15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진 리뷰네요,
태은이는 이제 뒤집기를 하니 님 말씀대로라면 다음단계는 배밀이인가요? 배밀이는 배로 밀어서 나아가는 건가요?

2007-05-15 0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7-05-15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아~ 그런가요? 동생이 빠른거에요?...전 성민이랑 지윤이가 늦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지금 터울이 많이 나는 남매덕에 새롭게 걸음마하는 아이 손 잡고 걸으니 기분이 새롭더라구요.

하늘바람님.........배밀이 맞을꺼에요.배밀이 다음에 얼추 무릎을 세우더니 기기시작하더라구요.큰아이때 분명 다 거치고 간 과정인데 둘째들이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니 새롭고 신기하고 그렇더군요..^^

2007-05-15 1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16 04: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7-05-15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반가워요 전혀 몰랐네요 그때 구의동서 만났던 것같은데 이렇게 만나다니 정말 놀라워요.
어느덧 세아이의 엄마가 되셨네요.
우리도 인연인가보네요
 
꽃이 핀다 - 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 보림 창작 그림책
백지혜 글.그림 / 보림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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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책을 볼적마다 매번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꽃이 핀다'제목과 같이 페이지 페이지마다 꽃이 소담하게 피어있다.
아주 커다란 꽃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꽃이 나인지,내가 꽃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책 속에 매료된다.
지금 현재 나와 아이들은 이책에 완전 광분(?)하고 있다.

여자들은 길가에 핀 이름모를 꽃에도 눈여겨 보아지고,꽃향기를 맡고 있다면 그것은 나이를 먹었다라는 우스개 소리를 매번 듣고서 설마~ 했지만 정작 나이를 한 살,한 살 먹어가면서 빛깔 화려한 꽃들에게만 눈길을 주던 나도 어느새 은은한 색의 꽃도, 그리고 길가에 핀 작은 꽃도 다 예뻐보이고 향기를 맡고 싶다.
그렇게 자꾸 해가 지날수록 꽃이 좋아진다.그래도 입으로 "난 꽃이 너무 좋아~"라고 광고를 하진 않았었는데 아들녀석은 어느새 스케치북에 꽃그림을 듬성듬성 얼기설기 그려놓는다.자동차만 줄구창창 그리는 녀석에게 꽃은 왜 그렸느냐고 물으니 엄마가 꽃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엄마 주려고 그렸다라는 말을 들을적에 내가 그리도 꽃을 좋아한 티를 냈었나? 생각했었다.

때론 엄마의 취향이 그대로 아이들의 취향이 되곤 하는 것을 여러번 보게 되는데 꽃에 대한 느낌도 아이들에게 꽤나 인상적인가보다.큰아이도 자연스레 꽃을 좋아하고 있고,돌이 지난 둘째녀석들도 아주 아가적부터 "꽃 어딨어?"매번 물어보면 항상 화분을 가리켰다.그리고 책 속에 있는 꽃들에게도 예민하게 반응을 보여주기도 한다.그래서 때론 엄마의 강요로 인한 꽃에 대한 반응이 아닐까? 반성도 해보지만 이러한 취향은 반성하고 말고의 성격이 아니지싶다.세상에 꽃 싫어할 사람은 몇이나 될까? 또한 아이들과 꽃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풍경이 아닌가! 나는 아이들과 꽃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궁합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은 일반적인 꽃그림과는 차원이 다르다.
우리 옛 그림의 전통적인 기법으로 꽃의 색깔을 낸 '채색화'라고 설명하고 있다.옛 사람들은 색을 표현할때 주로 흙이나 돌,꽃이나 열매,풀뿌리등에서 쳔연 재료를 직접 얻어 비단에 직접 물감으로 사용했다고 한다.그러한 기법을 그대로 사용하여 옛 전통을 따라 천연색을 나타내어 꽃을 피워놓았기에 이책은 더욱더 빛이 나고,소중하게 느껴진다.그래서 책의 페이지마다 피어난 꽃들에게 오랫동안 눈길을 머물 수밖에 없다.

'빨강,동백꽃 핀다'라는 오른쪽 페이지에는 동백꽃 두 송이가 페이지 한 가득 피어있다.그리고 왼쪽페이지에는 빨강에 대한 설명과 동백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조그맣게 적혀 있다.그래서 아이들은 빨강이라는 색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노랑에는 우리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민들레꽃이 해당된다.민들레꽃은 실제꽃보다 더 은은하고 우아하다.분홍에는 진달래꽃이 피어있다.봄이면 주변에서 항상 보게 되는 진달래꽃이라 꽃 한 송이 자세히 쳐다본 기억이 없다.그래서 진달래꽃은 좀 더 자세하게 보아진다.아~ 이렇게 예쁘게 생겼구나라는 생각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곁에 있는 봉오리 또한 생생하여 곧 봉오리를 터트릴 것 같이 보인다.
연파랑에는 꽃 마리가 피어있다.사실 나는 꽃 마리를 처음 봤다.꼭 고사리같이 꽃대가 돌돌 말려 있어 꽃 마리라고 한단다.
이렇게 각각의 색에 꽃이 한 송이씩 피어있다.그래서 각각의 꽃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어 좋다.
그동안 지천에 널려 있는 꽃이라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꽃들이 이책을 통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좋다.반대로 처음 보는 꽃과 송악열매등이 눈에 띄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연두 버들잎도 마음에 들고, 하양 찔레꽃도 마음에 들고,빨강 동백꽃도 마음에 들고, 분홍 진달래도 마음에 든다. 사실 이책에 피어난 모든 꽃들이 색이 너무 이쁘고 고와서 다 마음에 들긴하다.
 
이책의 연령대는 구분이 따로 없지 싶다.아이들은 어린 아가일수록 꽃의 색감과 큰 꽃잎에 잠깐이지만 집중을 하면서 본다.그리고 어린 아가들에게 우리나라 전통적인 기법의 색감을 부러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서양의 파스텔톤과 화려한 수채화에 익숙한 눈이 은은한 우리의 색감을 보면서 눈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돌쟁이 둘째들에게도 일부러 바닥에 책을 펼쳐놓는다.오며 가며 꽃의 색감을 잠깐이라도 보게 된다면 그것으로도 만족한다.
큰아들녀석은 여섯 살인지라 어느정도 아는 꽃도 있어 이책이 무척 재미가나나보다.더군다나 유치원에서 봄소풍을 들꽃 학습장을 다녀와서 무척 신이 났었다.꽃에 대한 글을 읽어주면 알고서 그러는지 일부러 그러는지 암튼..매번 응~ 그렇구나~ 라고 연발한다.솔직히 아들녀석이 이꽃그림책에 그렇게 열광할줄은 몰랐다.그래도 역시나 이책은 아이들의 눈길마저 사로잡는 묘한 매력이 있나보다.
어른들에게도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책으로 들여다보기에 괜찮은 책이지 싶다.기분이 우울할적에도 이책은 안성맞춤이 될 수도 있겠다.나는 이책을 보면서 여기에 담긴 꽃들을 직접 심어 집에 가둬놓고 싶은 충동이 인다.하지만 꽃은 자연에서 피어나야 더 멋이 나는법!
그냥 책으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면서 그나마 이러한 책이 나와서 다행으로 생각하련다.
계속 이런 종류의 책들이 많이 나와주었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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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 2007-05-04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 책은 별 다섯개도 너무 부족한 책이지요!!!!!

조선인 2007-05-04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 두 분이 동시에 불지르면 어떡합니까? 이번달만 벌써 3번째 주문을 끝냈단 말이에요. ㅠ.ㅠ

바람돌이 2007-05-0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 그야말로 예린이랑 해아는 이 책 주면 좋아서 죽을거 같은데요. 딱 애들 취향이에요.

책읽는나무 2007-05-06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개인적으론 참 곱고,단아한 책인지라 강추하고 싶어요..^^

바람돌이님.......아~ 예쁜 분홍공주 예린이와 해아에게 완전 잘 어울리는 책인 것 같아요.안그래도 분홍 진달래를 볼적마다 그날 입은 예린이와 해아의 분홍 원피스와 함께 아이들 얼굴이 떠오르더라구요.꽃과 같은 아이들...이책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요.(아~ 책외판원버전이로군요..^^)

조선인님.......오월은 원래 지출이 많은 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번달들어 저도 갑자기 책을 막 지르고 싶어 큰일났습니다.우리 같이 지를까요?..^^

김지님........내맘대로 별의 갯수를 정할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입니다.아니면 요즘 울성민이버전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650점이거나 9550점을 매겨줬을텐데 말입니다..(갈수록 한없이 마구잡이로 올라가만가는 점수 매기기)ㅋㅋ

향기로운 2007-05-0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너무해요... 방금 그렇잖아도 보관함에 담아두었던걸 장바구니로 넣었다가.. 몇번을 거듭 고민하고 다시 보관함에 담아두었는데.. 흑흑...

무스탕 2007-05-07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딴소리 입니다만... 이 작가분을 쬐끔 더 압니다.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만화가 김혜린님의 같은 팬클럽 회원으로 종종 작가분의 글을 읽고 개인 홈피에 올려주신 이 책 이전의 작품들도 보고 그랬지요.. 개인전도 한 번 다녀왔었어요..
정말 고운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에요. 저도 나오자마자 한곳에 선물하고 저도 하나 구입하고 했지요 ^^*

프레이야 2007-05-09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을 읽기만 해도 당장 사고 싶어지네요. 바구니에 담아갑니다.
참 좋은 책 같아요.^^

책읽는나무 2007-05-10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니~~^^;; 취향은 서로 다를 수 있겠지만...그래도 님께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리고 님의 아이들에게도 어울릴 것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스탕님...........아~ 그러셨어요? 직접 보셨다니~~^^
이전의 작품들은 어땠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이책으로 인해 작가가 너무 마음에 들어버렸는데..^^

향기로운님........앗! 제가 계속 님께 고민을 안겨드렸군요.그래도 우짜겠습니까! 이런책은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선물을 하면 좋을 책이라고 많이 생각했어요.

2007-05-11 2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7-05-13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곤님.........감사하다는 표현은 제가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책...전 처음 접해보는지라 많이 신기했었고,감탄했었습니다.우리집 큰아이는 아예 동생들이 손을 못대게 높은 곳에 모셔두고 있어요.^^;;
더 좋은 책..많이 만들어주세요.강력히 요구합니다..^^
 
엄마가 정말 원하는 것 미래그림책 51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지음, 이미옥 옮김, 헤르베르트 렌츠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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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는 여자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가 강하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것은 말뿐이고 실제로 엄마도 여자일 수밖에 없다라고 편견을 가진다.엄마의 할일은 항상 정해져 있고,엄마가 있어야할 장소도 당연히 집안으로 정해져 있다.정해져 있기보다는 식구들이 그렇게 정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엄마는 그저 식구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사람이지 자신의 인생을 돌볼시간과 기회를 주지 않는다.인생을 돌보고 싶어도 엄마는 여자잖아~ 라고 당연한 듯한 선입견을 가지고서 바라본다.

물론 식구들을 위해서 즐겁게 집안일을 도맡는 엄마들도 많다.엄마라는 개념을 넘어선 경지에 도달하여 식구들을 돌보는 엄마들도 있을 것이고,자신의 인생도 즐기고 집안일도 함께 잘해나가는 엄마들도 많을 것이다.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주로 집안에서 방치되기 십상이리라 생각한다.나도 그중 한사람의 엄마일지도 모를 일이며 이책에 등장하는 아우구스티네라는 이름을 가진 엄마도 그중 한사람이었다.

서커스 공연을 하면서 식구들을 먹여살리는 아우구스트는 열심히 서커스 공연장에서 실수를 연발하면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면서 일하는동안 아우구스티네 엄마는 열심히 집안에서 일을 하고 있다.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에 파묻혀 바쁘게 살아가지만 아우구스티네에게도 남편이 하는 서커스 공연을 직접 해보고 싶다라는 동경을 품게된다.하지만 남편은 그런 아우구스티네의 희망을 싹둑 잘라내면서 그저 집안일이나 하고,아이들이나 잘 돌보라고 한다.

그러다 아우구스트씨가 갑자기 치통이 생겨 치과를 찾는동안 아우구스티네 엄마가 아빠의 빈자리를 대신해 직접 서커스 공연을 한다.공연은 대성공이었다.아우구스티네 엄마에게도 무한한 잠재능력이 숨어있었던 것이다.그것을 직접 목격하면서 발견한 아우구스트 아빠는 이제부터 엄마를 다시 바라보게 되고, 엄마의 능력을 인정해주게 된다.그리고 엄마가 정말 원하는 것을 하게 해준다.

이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엄마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엄마가 그것을 정말로 원한다면 엄마의 뜻을 반영해주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엄마도 집안이 아닌 바깥에서 어떤일을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이용하여 아들에게 심부름을 하나 시키면서 녀석이 꾀를 부리고 심부름을 하지 않으려고 하면 "이건 엄마가 정말 원하는 것이야~"라고 더한 꾀를 부려 녀석에게 심부름을 시킨다.물론 나의 의도가 무척 불손하긴 하지만 아들녀석은 게으름을 피우다가도 엄마의 말을 잘 듣는 것을 보면 이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무언가를 느낀 듯하다.

엄마의 정체성을 찾게 되는 꽤나 심오한 내용을 아주 가볍고 경쾌하게 담아내고 있다.심각해질지도 모르는 주제를 이렇게 쉽게 풀어내는 그림책들이 참 좋다.
그리고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은 서커스 공연에 걸맞게 딱 떨어져 눈이 심심치 않다.화려한 그림속에 푹 빠지게 만든다.그리고 주인공 아우구스트 부부와 식구들의 표정들도 순박하면서 정감있어 보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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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9 08: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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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줄무늬 바지 보림 창작 그림책
채인선 지음, 이진아 그림 / 보림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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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일상사에 일어나는 소소한 얘기꺼리를 참 예쁘게 잘 표현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갈수록 외동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의 아이들이라면 100% 공감하기는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사촌지간에 우애가 깊어 옷을 물려주고,입는 상황들이라면 아이들은 또 금방 공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책은 엄마가 동대문 시장에서 사다 주신 빨간 줄무늬 바지를 한 집안의 큰아이가 입기 시작하여 둘째아이가 물려 입는 내용을 주를 이룬다.빨간 줄무늬 바지는 해빈이와 해빈이의 동생 해수가 입으면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사촌동생인 형민이에게 물려주게 되고, 또 해수 친구의 남동생인 종익이에게 물려주게 되고, 또 외사촌인 슬아에게도 물려주게 된다.
빨간 줄무늬 바지는 이렇게 5대를 물려입게 되는 사연이 고스란히 추억이 되어 담겨지게 된다.
5대를 물려입으면서 끝이 나지 않는 빨간 줄무늬 바지는 원주인인 해빈이가 성장하여 결혼하여 낳은 딸인 봄이에게도 돌아오게 된다.

우리네 어린시절을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
아마도 현재 자녀들을 두고 있는 부모세대는 유년기시절 대개 형제끼리 옷을 물려입고 자랐으리라 생각한다.우리집도 마찬가지였었다.나는 이남 일녀 중 장녀라 다행스럽게도 모든 옷을 대개 새옷으로 입고 다녔었다.피해를 가장 많이 본 사람은 바로 내밑으로 남동생 둘이었다.남동생들은 나의 모든 옷과 신발을 죄다 물려입고,신고 자랐기 때문이다.빨간바지,빨간운동화도 서슴없이 입고,신고 다니더니 초등학교를 들어가 친구들이 빨간색 옷을 입고 다닌다고 놀려댄 그순간부터 누나옷을 입기를 꺼려했었다.그래서 결단을 내리신 엄마의 결정은 나의 옷을 중성색깔이거나 아니면 남자아이옷 색깔로 맞춰서 사다 주시기 시작하셨다.그러니까 새옷을 입을 수 있는 큰아이의 입장도 무조건 좋은 조건은 아니었으니 헌옷을 물려입는 동생들과 서로 피장파장일께다.
그땐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그런가보다하며 옷투정을 별로 하지 않고 엄마가 사다주신 옷을 무조건 입고 다녔었는데 성장하여 어린시절 사진을 보니 옷색깔들이 우중충한 이유를 조금씩 알 것 같았다.

그시절은 대개 옷을 물려입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기던 시절이었던지라 옷에 대한 소중함이 더 각별한 때가 아니었을까 싶다.그래서 명절때가 되면 비싼 옷이 아니더라도 새옷을 받으면 괜스레 설레면서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던 시절이었었다.물론 나보다도 내동생들이 새옷을 받아 입을 수 있는 순간들이어서 더 좋아했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오랜시간동안 우리네 옷장에서 떠나지 않는 옷들을 바라보며 추억의 시간을 함께하는 기쁨도 컸었던 것 같다.나는 지금도 어린시절 사진을 보면서 그때 나와 동생들이 입고서 찍은 사진 속 옷들에 대한 기억들이 꽤 정확하게 떠오른다.아마도 옷장에 오랫동안 보관된 옷들이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나는 현재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이다.
우리아이들도 물론 옷을 물려입힌다.큰아이는 물려받을 곳이 없어 계속 새옷을 사주곤 있지만 큰아이가 입고 작아진 옷들은 고스란히 둘째와 세째아이들이 물려입고 있다.물론 같은 동성이 아니라 이성이지만 그냥 그대로 입히고 있다.나의 어린시절 처지와 비교해본다면 우리집 큰아이는 남자아이이고, 둘째,세째들은 여자아이라 성이 서로 바뀌었다는 것이 달라졌을뿐이다.
그리고 둘째,세째들은 쌍둥이인지라 옷이 턱없이 부족하여 딸을 둘 키우는 친구에게서 옷을 통째로 물려 입히고 있다.요즘은 옷이 튼튼하게 잘 만들어진 덕분인지 몇 대를 물려입혀도 별로 해지지가 않는 것이 큰장점이다.큰아이의 옷을 둘째와 세째들에게 입히면서 큰아이가 이옷을 입었던 아가시절을 떠올리면서 쌍둥이들도 위의 오빠처럼 이렇게 크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까 물려입는 옷은 앞서 입었던 아이들의 옛모습을 다시 추억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빨간 줄무늬 바지는 여러아이들에게 물려지게 되면서 그모습은 조금씩 변형되어간다.변형되어가는 모습은 옷을 입게 되는 주인공들의 개성에 딱 들어맞게 수선된다.그모습을 바라보는 것 또한 재미가 솔솔하다.그리고 해빈이가 성장하여 엄마가 되어 낳은 딸 봄이에게 다시 빨간 줄무늬 바지를 준 것 또한 감동스럽다.물론 봄이가 입은 것이 아니라 봄이가 아끼는 인형이 그바지를 입게 되었지만 봄이는 그인형을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므로 그바지는 봄이에게도 계속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해빈이처럼 내자식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던차에 이번에 친정에 다니러 가면서 친정집 옷장에서 오래전 내가 갓 태어났을적에 덮었던 아기담요를 발견하였다.고모 할머님이 엄한테 나를 낳기전 담요와 내복을 선물하셨다고 한다.다른 것은 다 없어졌지만 그담요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물품이다.그담요는 나는 물론 밑으로 두동생들도 함께 사용했었고, 우리가 다 성장한 후에도 친정엄마는 그담요를 줄곧 다림질할적에 받침대격으로 사용을 하셨었다.나는 옷장구석에 처박힌 이담요를 본 순간 내아이들에게 덮어줘야겠다라고 생각하여 얼른 가져왔다.33년이나 묵어 많이 낡고 헤어져 무척 볼품이 없지만 내가 아가적에 사용하였던 물건이라 생각하니 무척 애착이 간다.일단 큰아이에게만 이것은 엄마가 아기적에 쓰던 것이라고 설명은 하긴 했지만 쌍둥이들이 조금 더 크면 다시 한 번 더 설명을 해줘야겠다.엄마인 내가 긴시간을 함께 해온 물건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다면 내자식들도 모든 물건에 대한 소중함을 간직해주지 않을까?

빨간 줄무늬 바지 이야기는 소비만능시대인 현시점에서 어른과 아이들 모두 조금은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고마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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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3-21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릴때 물려입을 사람이 없어서 옷을 못 물려입었어요. 그래서 물려입는 친구가 늘 부러웠답니다.
사입는다고 옷을 많이 사주는 게 아니라서 늘 옷이 부족했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물려입거나 언니랑같이 입는 친구는 옷이 많더라고요. 너무 부러웠죠.
그런데 우리 태은이도 언니가 없고 주위에 거의 아들이라 물려입을 사람이 없더라고요. 딸은 엄마를 닮는다고 하던데
그래서 꿈이 재봉틀사서 만들어 주어야겠다 싶어요.

하늘바람 2007-03-2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보관함으로 가야겟어요.

책읽는나무 2007-03-22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맞아요.새옷을 입어서 좋긴 하지만 그옷의 양이 많지 않다는 것! 이해합니다.그리고 저도 외동딸이라서 언니가 있는 친구들 언니랑 같이 옷 입으면서 옷의 양을 뽐낼때 무척 부러워했었지요..ㅡ.ㅡ;;
성민이는 태은이랑 반대로 주변에 옷을 물려입을 남자아이가 없어서 거의 새옷을 사주고 있긴 한데...옷값이 정말 만만치 않다는~~~
태은이도 조금 더 자라면 옷값 만만치 않을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 저도 재봉틀을 하나 구입해서 옷을 직접 만들어볼까? 생각을 해보고 있어요..헌데 옷 만드는 재주가 없어서리~~~ㅠ.ㅠ

비로그인 2008-07-17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