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나를 많이 흔든 책이었던 것 같다. 남들은 다 읽었지만, 내가 읽지 못한 책들이 많아, 찾아 읽느라 두 달 여동안 19세기에 취해 살았던 듯 하다. 시와 소설을 읽고, 읽는 비평서는 놀라움과 경탄의 시간들이었으나, 미처 읽지 않은 소설과 시 부분은 역시나 아둔하게 읽었다. 읽으면서 지식이 축적되는 부분이 90%라면, 10%의 의심이 들기도 한데, 10%의 의심은 비평서가 작가의 주관적인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10%의 의심이 들지라도 다미여의 비평서는 읽어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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