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없는 여자와 도시 비비언 고닉 선집 2
비비언 고닉 지음, 박경선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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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있는 사람은 대부분 자기 표현력에 대한 증거가-그것도 대량으로- 필요해서 거기 있는 사람들이다. 가끔씩도 아니고 매일 필요해서.(218쪽)
자연 가까이 살고 싶다가도 도시 이야기를 읽으면 마음이 흔들린다. 비비언 고닉의 도시 살이의 통찰력은 더욱 세게 흔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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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9-04 1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앞부분 읽다가 멈추고 있는 책인데 좋더라고요. 왠지 뉴욕엔 남사친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책읽는나무 2023-09-04 21:02   좋아요 1 | URL
제가 그 생각 했었어요.
책에 등장하는 레너드 그 남사친 있잖아요. 와....이런 남사친 부럽다! 하며 읽었어요.ㅋㅋㅋ

은오 2023-09-04 1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이제 사나운애착 가시죠!! 이것도 좋은데 사나운 애착은 더 좋더라고요. 🥹

책읽는나무 2023-09-04 21:00   좋아요 1 | URL
누구나 공연을....그 책 사다 놓은 지도 오래라...담번 책은 그 책 읽으려고 생각 중인데 그거 먼저 읽음 안 될까요?ㅋㅋ
사나운 애착도 꼭 읽겠습니다. 충성!!!^^

초록비 2023-09-17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이 리뷰를 보고 이 책 사볼까 해서 클릭했더니 제가 이미 몇 달 전에 구입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이렇게 기쁜 일이 있다니. 1초 배송 받은 느낌이에요. 이제 집구석 어딘가에서 찾기만 하면 되네요. 잘 읽어보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9-17 10:56   좋아요 1 | URL
다행이네요. 1초 배송^^ ㅋㅋㅋ
고닉의 에세이 정말 좋아요.
빨리 찾으셔서 읽으셨음 좋겠네요.
전 <사나운 애착>은 빌려와 읽고 있는데 이 책도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좋은 독서 시간 되시길요.^^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아우또노미아총서 81
실비아 페데리치 지음, 신지영 외 옮김 / 갈무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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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특출나 보였던 여성을 마녀로 내몰아 죽여 없애버렸던 것은 가부장의 못된 관습을 전면으로 내세운 군중의 이기심이 문제였지 않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면 이 책은 좀 더 밀도 깊게 들어가 문제를 명확시하여 관점을 바꿔 준다. 인클로저 운동등 토지 사유화를 통해 정치 경제적 희생양을 찾다 보니 결국 마녀로 내몰린 나이 든 여성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은 쓰라린 묘한 감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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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8-20 08: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이든 여성이 되어가고 있어서 그런가.. <캘리번과 마녀> 읽었을 때보다 조금 더 기분이 묘하더군요… 정희진 선생님이 페미니즘이 가장 필요한 여성은 성매매 여성과 나이든 여성이라고 하셨었지요.

책읽는나무 2023-08-20 11:01   좋아요 0 | URL
맞아요. 나이 든 여성이 바로 나이기에 예사로 읽히지 않고 비수가 되어 꽂혔습니다. 나도 혹시나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면 모든 걸 빼앗기고 화형당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니 끔찍했어요.
정희진 선생님 말씀이 옳네요.
더 많이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에휴....

독서괭 2023-08-20 12: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백자평 달인👍👍👍

책읽는나무 2023-08-21 12:29   좋아요 1 | URL
와...👏👏👏

그레이스 2023-08-22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일럼의 마녀들 읽었을때 도대체 이들을 이렇게 몰아가는게 무엇일까 생각했었죠!
불안과 공포라고 하더라구요.
그 대상이 여성이라는 것은 또 다른 각도에서 보아야하구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3-08-22 10:28   좋아요 1 | URL
이 책에선 처음엔 남성들이 가진 게 없어 나이 든 여성의 재산을 뺏고 옳은 말을 하는 여성들을 입을 닫게 하고 싶으니 마녀로 내몰아 죽임을 일삼았는데....시간이 지날 수록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서 이웃집 여성도 여성을 많이 고발하기도 했다더군요.
사람들의 극도로 불안한 심리전을 잘 이용한 것이겠죠?
뭐든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은 <켈리번과 마녀들>이란 책의 입문서라고 하던데 마녀들에 관한 책을 좀 더 찾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세일럼의 마녀들> 담아 두겠습니다.^^
 
여전히 미쳐 있는 - 실비아 플라스에서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류경희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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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도 시작되었고, 앞서의 <다락방의 미친 여자>책의 후속작인 이 책도 발간되어 받아들었다.
이제 여름의 열기에 미칠 것이 아니라, <여전히 미쳐 있는> 이 책에 미친 듯 달려들어 읽어볼 일이다.
넘나드는 그녀들의 지성에 우리 또한 여전히 미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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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13: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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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14: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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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14: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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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14: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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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14: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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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14: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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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15: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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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변증법 - 페미니스트 혁명을 위하여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지음, 김민예숙.유숙열 옮김 / 꾸리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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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을 분석하기는 쉽겠지만, 그 이론을 비판 분석하고 자신의 이론을 재정립하여 방향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같다. 하지만 슐라미스 파이어스톤은 그 어린 나이에 여성주의를 혁명시키고자 이런 책을 써냈다는 것에 줄곧 감탄하며 읽었다.(어려워서 이해는 다 못했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 여성을 또 알게 되었고,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지만, 그녀의 죽음은 안타까웠다. 역시 천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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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3-07-29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몇 살에 요절했나요?

책읽는나무 2023-07-29 23:27   좋아요 0 | URL
파이어스톤은 요절한 것은 아니구요.
이 책을 25세에 썼다고 하더군요.
이 책은 제2물결 페미니즘의 선구적 이론가로 급부상했다고 쓰여 있어요.
그리고 급진 페미니즘 단체를 두 세개 만들었다고도 하구요.
책에선 결혼과 인공생식으로 인한 출산방법, 아동기를 없애서 아이를 키우는 방식등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억압된 불평등의 방법을 개선한 혁명을 제시한 책이라 놀라웠네요.
시대를 앞서갔던 천재여서...조현병을 앓았구요. 친오빠의 죽음(자살)으로 인한 충격도 컸었고,(오빠도 천재였던 것 같아요.그런데 부모가 남매의 교육에 그리 신경을 써주지 못한 것 같았던...) 암튼 아버지의 죽음으로 더욱 병이 악화되어 결국 파이어스톤도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는군요.
정신병원행을 일삼으며 죽음에 이르렀다는 뒷얘기가 너무 안타까웠어요.ㅜㅜ

기억의집 2023-07-29 23:45   좋아요 1 | URL
헐.. 저런 천재들은 좋은 부모밑에서 태어나야 하는데.. 그래서 과학사 읽어보면 당대 내 놓아라하는 과학자들 90프로가 집이 잘 살거나 부모가 교육열이 대단했어요. 안타깝네요…근데 아동기를 어떻게 없앴을 있었을까요???

책읽는나무 2023-10-08 22:02   좋아요 0 | URL
명절 잘 보내셨나요?
명절 연휴 끝나고 또 연이은 연휴네요.^^
<성의 변증법> 책을 후닥닥 읽고 100자평 후닥닥 쓰고 기억님의 댓글에서 아동기를 어떻게 없애냐는 질문에 답변드리려고 그 부분 다시 조금씩 읽다가 계속 미뤘었어요. 그러다 시간이 자꾸 흘러 다른 책들 읽어야 할 시간들에 쫓겨 다시 변증법 책 들고 읽으면 앞의 내용 다 까먹어 또 다시 읽고...ㅋㅋㅋ
내용이 어려워 정리를 하려면 중간에 끊기지 않고 쭉 읽어나가야 하는데 게을러서 그러질 못했네요.ㅜㅜ
그런데 얼마 안된 줄 알았는데 7월의 댓글인 걸 지금 확인하곤 좀 놀랐습니다. 시간 왤케 빠른가요?
다시 제가 <성의 변증법> 책을 붙잡고 읽게 되면 왜 아동기를 없애자고 주장하는지 간단하게 알려드릴게요.
이렇게 적고 나니 제가 막 대단하게 적을 것처럼 기대하실 수 있을까봐 간단하게....라고 적었습니다.ㅋㅋ
암튼 남은 연휴 더욱 즐거운 시간 되시구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미미 2023-07-30 1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수준의 책과 영향력을 남기고 죽는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ㅎㅎ저는 가늘고 길게 살며 책을 더 읽고 싶습니다만;;

책읽는나무 2023-07-31 00:06   좋아요 1 | URL
굵고 강렬한 삶을 살다간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들이 롤모델로 삼을 순 있다지만...그래도 안타깝긴 합니다.ㅜㅜ
물론 저도 무조건 가늘고 길게...가 제 삶의 모토이긴 합니다.ㅋㅋㅋㅋ
미술학원 선생님도 대화를 하다가 ˝단명한 화가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고흐같은 화가를 좋아하지 않아요. 전 오래 산 화가를 좋아해요.˝ 샘도 가늘고 길게 살고 싶다고 실토를....그래서 빵 터진 적 있었네요.ㅋㅋㅋ

에휴....파이어스톤의 혁명 이론보다 그녀의 삶을 자꾸 떠올리게 되니 이것 참...올바른 독서가 아닌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건수하 2023-07-31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완독 축하드립니다 ^^!

책읽는나무 2023-08-01 10:2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벌써 8월이네요.
더위 조심하시길^^

icaru 2023-08-02 14: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말엔 동네에서 제일 가까운 알라딘중고서점에 갔다가 책나무님네 서재에서 본 기억을 더듬어 이 책을 검색해봤는데, 중고서점엔 없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 마실을 다니니 서점에 가도 기억해낼 수 있는 책이 있어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었어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8-02 17:51   좋아요 0 | URL
중고 서점엔 없던가요?
책이 예전에 나왔다가 절판되어 다시 재출간이 되었다고 적혀 있긴 했었어요.
아직 중고 서점에 나올 시기는 아닌가 봅니다. 아니면 다들 이론서 개념으로 딱 소장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후자의 경우라면 좀 기쁜 일일 수도 있겠어요.ㅋㅋㅋ
 
눈부신 안부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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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를 잃고 남겨진 사람들은 무뎌지려고 그저 애를 써야 한다. 모든 아름다운 계절은 결핍된 계절로, 순간적으로 느끼는 행복이란 모든 게 죄책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무디고 무뎌져 결국 스스로 단단한 바위가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에게도 희망이란 게 전염되길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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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7-25 2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0자평의 달인이신 책나무님!
백수린작가의 소설, 꼭 읽어보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3-07-25 22:31   좋아요 3 | URL
그동안 소설집만 출간되다 이번에 12년만에 첫 장편이라는군요.
독일로 이주한 파독 간호사들 이야기가 뼈대이긴한데...왠지 언니를 잃은 주인공에게 더 맘이 가게 되었네요. 아마도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기에 그럴지도 모르겠구요.^^;;
암튼 계속 기대 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목련 2023-07-26 0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저도 계속 백수린을 만날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3-07-26 09:11   좋아요 0 | URL
백수린을 만나는 시간은 복된 시간입니다♡

그레이스 2023-07-26 0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0자평 감동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7-26 09:1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감동은 공감하기에 가능한 거겠죠?^^

icaru 2023-07-29 1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백수린 작가님 ,,, 꾸준히 내시는데, 저는 그 속도를 따라가질 못하네용

책읽는나무 2023-07-29 22:17   좋아요 0 | URL
저도 아직 못 읽은 소설이랑 에세이집 있어요. 생각보다 책을 꾸준히 내셔서 좀 놀랐습니다.ㅋㅋㅋ
부지런히 읽어야 하는데...이것 참!!^^
근데 소설을 읽어도 백수린 작가의 다정함이 읽히는 것 같아요.
작가님 한 번 만나서 그 다정함을 확인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 정도면 거의 스토커 수준인데? 그런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좋네요^^
바쁜 일 어서 마무리 하시고 좋은 소설 좋은 책들 만나는 시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책읽는나무 2023-07-29 22:21   좋아요 1 | URL
혹시 휴가 기간이신가요?^^
만약 휴가 기간이시라면,
이리 귀한 시간을 오늘 제 서재에서 소비하신 것인데 영광입니다.
모쪼록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나시길 바랍니다.
서재에서 종종 뵙길 바라구요.
부러 찾아오셔서 댓글 남겨 주셔 감사합니다^^
답글 달면서 저도 즐거웠습니다.ㅋㅋㅋ


2023-08-02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2 2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