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자동차의 하루 아티비티 (Art + Activity)
조엘 졸리베 글, 장-뤽 프로망탈 구성, 정지현 옮김 / 보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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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을 받아 든 순간 도널드 크루스의 <트럭>이란 그림책이 연상되었다.
어느 분은 <트럭>그림책이 밥상 크기만 하다고 하셔 인상적이었는데,이책은 그책처럼 밥상 크기 정도는 아니어도 과일 쟁반 크기정도랄까?^^
큼직한 판형에 물건을 실어 운반하면서 달리고 있는 그 '트럭'의 그림이랑 비슷한 풍의 그림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비슷한 듯 하면서도 사뭇 다른 이그림책은 '라피도'라는 빨간 택배 자동차는 정말 곳곳에 물건을 실어 나르고 있다.라피도의 노선을 따라가다보면 이마을과 저마을의 위치를 빼곡하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배달할 물건들이 첫장을 넘기자마자 명세표처럼 쭈욱 목록에 적혀 있다.
"하루가 시작되면~~~~ 배달해 볼까요?"하면서 이제 급히 출발해야한다.
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머릿속에 15개의 물건들의 명칭을 잘 기억해 놓게 하는 것이 가장 큰관건이다.(어린 아이들은 책을 계속 반복해서 즐겨 본다면 물건의 명칭을 금새 외울 것 같다.^^ 7살난 딸아이들은 중에서 '영사기'와 '올리브 기름' 그리고 '목발'이란 명칭에 생소해 하더니 그림책을 두 세 번 읽고 나니 금방 터득하는 듯했다.)
다음장을 넘기면 등대지기에게 '전구'를 배달해준다.
글이 없는 그림책이구나! 여기시겠지만,이책은 플랩북이다.
플랩을 들추면 그곳의 장소와 물건이 필요한 사람과 그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이 적혀 있다.
물론 물건은 이름이 적혀 있지 않고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아이가 기억하고 있는 15개의 목록중에서 기억하게 하여 직접 맞추게 한다면 손으로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내머릿속 퍼즐게임이 될 것이다.

 적재적소에 충실하게 일하는 라피도!
라피도가 있었기에 세상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안도감이 들정도다.
물건을 잘 갖다 줬는지 마지막장에서는 그날 하루 노선을 뒤돌아 보면서 정리도 해본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절로 기억의 정리가 될터이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에게 정말 반가운책이 될 수 있겠다.
큰아들은 유치원 시절 자동차가 나오는 그림책을 엄청 좋아했었는데 트럭책을 펼쳐놓고 입으로 부릉부릉~ 소릴 내며 그림속 도로를 직접 미니자동차로 달리면서 즐겨 가지고 놀았었다.
딸아이들은 오빠처럼 자동차를 가지고 부릉거리진 않으나,무시로 동네 모습을 들여다본다.
기찻길이며,백화점에서의 점원들이 무슨 옷을 팔고 있는지,초등학교 교실엔 왜 학생들이 한 명도 없는지 궁금해하고,할머니집에는 어떤 식으로 꾸며져 있는지 살펴보기에 여념없다.
아마도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차이점인 듯하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라면 아마도 4,5세 정도부터 시작해서 주로 유치원생들에게 보여주면서 가지고 놀기에 괜찮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라피도 자동차 만들기도 함께 곁들여 있어 만들어 가지고 놀기에 괜찮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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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2-06-22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를 보니까, 책 속 삽화도 근사할 것 같은거예요!! 그래서 미리보기를 찾아봤는데,,, 미리보기 자체가 없네용 ^^;;) 시장보는 내용도 있나봐요~ (올리브기름 땜시 나온 추측ㅋㅋ)

책읽는나무 2012-06-23 10:01   좋아요 0 | URL
드래그를 해보시면 밑줄긋기 어쩌고 하는 코너에 그림 컷이 서 너 컷 나와요.
은은한 파스텔풍의 그림이 아닌 확실한(?) 선들의 그림이에요.
트럭이란 제목이지만 내용은 좀 다른 그림책 두 어 권이 있는데 딱 그런 그림풍이어요.ㅋㅋ

올리브기름은 슈퍼마켓이나 시장이 아닌 정어림 통조림을 만드는 공장인지? 암튼 그곳에서 올리브기름이 필요하더라구요.ㅋㅋ
슈퍼엔 계산대를 가져다주죠.ㅋㅋ
님의 둘째가 좋아할 듯한 그림책 같아요.
혹시 원하세요?^^
 
토끼의 재판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21
홍성찬 글.그림 / 보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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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옛이야기책을 좋아하는편이라 아이들에게 즐겨 읽어주곤한다.
아이들 어린시절엔 기승전결이 있는 전래동화를 많이 읽어주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긴 하지만,그러한 조언이 아닐지라도 상상력이 뛰어난 그림책도 물론 읽어주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옛이야기그림책은 읽어주다보면 좀 뭐랄까! 맛깔스럽다고 해야하나? 읽다보면 절로 흥이 난다는 느낌이다.
아마도 내가 어릴적 많이 읽어보고,들어본 내용이라 알고 있는 것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은 그만큼 거부감없는 익숙함때문에 흥이 나는 것일테다.
새로운 창작 그림책은 신선함과 독특함이 있지만,첫 장을 넘겨 읽는 시간들은 아이들이나 나나 처음 대하기는 마찬가지다보니 글을 읽다보면 한 번씩 버벅거리기도하고,엄마인 나도 글도 읽고,그림도 들여다봐야하고 그림속에 담긴 뜻도 생각해봐야하고 너무 바쁘다(?). 그러다보니 그림책 내용에 온전히 빠져들시간이 부족했던 듯하다.
그에 반해 옛이야기책들은 글의 내용에 비중을 두는 책들이 많은 것같아 집중해서 읽을 수가 있다.읽다보면 글쓴이의 작가에 따라 글속에서 다가오는 느낌도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분명 같은 내용의 이야기인데 읽다보면 전혀 상반된 느낌으로 다가오기도한다.
할수만 있다면 하나의 제목으로 각각의 작가와 출판사별로 쭉 모아서 한자리에서 읽어봤음 하는 생각이 든다.


 옛이야기책을 읽다보면 한 번씩 잘못 기억하고 있었던 부분들 또는 시간이 너무 오래되어 내가 기억하고 있지 못한 부분들을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하다.

이책을 읽으면서 새삼 알게 된 부분이 나그네와 호랑이가 옥신각신하면서 토끼를 만나게 될때까지 주변에 있는 동,식물을 만나 의견을 물어보는 부분이 열 번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세 번정도 있을 것이고,마지막에 토끼를 만나 의견을 물어보았다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나그네와 호랑이는 열 번을 찾아다니면서 누가 옳은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처럼 옛이야기책을 들려주는 시간은 아이들에겐 흥미와 재미를 주는 시간도 되겠으나 어른인 내겐 잊어버린 기억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기도하다.^^


 그림을 들여다보니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어 찾아보니 역시 홍성찬님의 그림이었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모든 그림책을 다 읽어보진 못했고 <단군신화>,<여우난골족>,<재미네골>,<한겨레 옛이야기>,<매일매일이 명절날만 같아라> 정도의 책을 읽어보았는데 주로 민속화나 풍속화그림에서 많이 접했기에 책을 받아들었어도 신뢰감이 절로 생겼다.

책의 뒷편에 류재수작가님의 글을 보고서 홍성찬작가님이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희미하게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이책을 2년에 걸쳐 완성하셨단 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질정도다.장인의 정신이 깃든 귀한 작품이지 않을 수 없다.

예전에 출판사측에선 홍성찬님을 응원하기위해 후배작가들의 <꿈>이란 책을 부러 편집하게 되었다라는 문구를 보게 되었는데 노작가의 식지 않은 열정이 깃든 책을 두손으로 받아든 입장에선 그러한 기획을 논의해볼만했겠다 싶어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림이 다소 서툴고 형체가 구분짓지 못한다는 류재수작가님의 글을 읽기전까지 아이들에게 책을 미리 읽어준 나로선 그러한 느낌을 전혀 받질 못했다.그림을 잘 볼줄 모르는 문외한이라 그러한지 모르겠으나 내눈엔 그저 완성도 있는 정겨운 그림으로 들어왔다.

특히나 마지막장의 노을지는 시각에 나그네가 토끼덕에 목숨을 지탱했다는 기쁨에 아이처럼 뛰어가는 듯한 풍경이 가장 인상깊었다.헌데 흐린 시각으로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을따름이다.뭐랄까? 모네화가의 말년의 그림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

그림이라는 것도 분위기를 얼만큼 잘 나타내주는가도 보는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중의 하나일 것이다.

 암튼,옛이야기 시리즈중 이책도 내가 정한 기준의,
귀한 책의 대열에 합류시킨책이다.

글밥이 상당히 긴편이고,어휘력도 있어 어린 아가들보다 유치원생들이나 초등 저학년정도의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옛이야기책이다.그래서 우리집엔 초등생인 아들녀석과 유치원생인 딸들과 두루 잘 읽을 수 있어 더 귀한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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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6-01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이야기 그림책이나 동화책은 '원작'을 고치거나 덧붙이기도 해요.
따지고 보면 '원작 원형'이 무엇이냐 하고 말하기 힘든 옛이야기라고 할 테지만요.

그런데, 제가 느끼기로는 홍성찬 님 그림은
'서툴고 형체 구분짓지 못한다'는 느낌보다는
아무래도 '머리로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이 짙어요.

눈이 많이 안 좋아서 그럴밖에 없었다고 느끼지만,
어느 모로 보면,
요즈음 적잖은 화가들처럼 '사진 찍어 놓고 그림으로 옮기는' 그림보다
훨씬 낫지만, 기억으로만 남은 모습을 되새겨 그리는 그림은
아무래도 '생명력'이 떨어지는구나 싶더군요...

..

아이들이 '범'이라는 말을 잊지 않도록 잘 이끌어 주셔요.
적어도 열두 띠는 '범띠'이지 '호랑이띠'가 아니니까요.

책읽는나무 2012-06-02 12:14   좋아요 0 | URL
원작의 토대를 잘 알고 있다면 이따금씩 말의 맛을 살려 살짝 바꾸는 것도 괜찮지? 싶어요.똑같은 내용을 여러번 본다는 것도 읽어주는 사람이 되려 지겨울때가 많더라구요.읽어주는이도 흥이 나야 아이들도 흥이 날 수 있게 듣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요즘 기성작가들이 옮겨쓴 옛이야기책이 눈에 띄면 바로 빌려옵니다.
읽어보면 확실히 운율감이 있더라구요.^^
시대가 바뀌면서 말이 자꾸 변하듯이 옛글이라도 조금은 다듬어져야할 필요가 있다고봐요.

안그래도 류재수작가님의 글에도 님이 말씀하신 '생명력'을 걱정하시는 듯했지만...제겐 그런게 전혀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 괜찮더라구요.
몇 권의 책을 곁에다 두고 비교를 하면 모를까!
개인적으로 이런 풍의 그림을 좋아해서 더욱더 그런가봐요.
전 세밀화보다는 좀 추상적인 그림들이 좋아요.
낙서한 듯한 그림도 좋구요.의미가 담긴 그림들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그림들이 좋네요.^^
암튼..한 번씩 님의 말씀엔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하게 되는 것같아요.
쉽게 놓치고 읽었던 책들을 다시 한 번더 되짚어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감사드려요.^^

'범'이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다시 일러줘야겠어요.
전 주로 호랑이라고 일러준 듯하네요.^^
'개'보다도 강아지라고 일러주는 것처럼 말에요.ㅋㅋ

2012-06-01 0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2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 다섯 작가 이야기
이광익 외 글.그림 / 보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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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었다.
선물세트답게 이그림책은 한 사람이 아닌 무려 다섯 작가의 다섯 작품이 한 권에 모두다 실어놓아
밥 안먹어도 배부른 듯한 느낌이었다.

 다섯 사람의 다섯 가지 이야기라하여 좀 어수선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모두들 한 가지의 주제로 운동장에 줄 맞춰 선 아이들처럼 예의바르게 순서를 잘 지켰지만,그아이들의 무궁무진한 표정과 장난치고픈 아이들의 손놀림이나 발놀림을 제어하지 못하듯 작가들의 개성은 각 코너마다 몽글몽글 피어나고 있다.

 책 제목과 같이 주제는 '꿈'이란 단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잠을 자면서 꾸게 되는 꿈도 있지만,책에선 자신이 바라는 되고픈 희망하는 꿈을 풀어내고 있다.

<빨간풍선>에서는 미로찾기 하는 듯한 빨간풍선의 꿈을 엿보면서 아이들은 손으로 길을 찾아 가느라 바빴지만 어른인 내눈엔 사람들 살아가는 인생의 길목처럼 보여 다가오는 느낌이 남달랐다.

<꿈을 품고 날다>에서는 검정과 얼룩무늬가 들어간 양면색종이 한 장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것에 눈길이 갔다.단순한 것에서 많은 이야기를 끌어낸다는 것이 참 어려울텐데 작가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다가오는 뜻은 심오하다.종이접기를 좋아하는 딸아이들은 양면 색종이 한 장이 만들어낸 여러가지 동물을 보고 눈을 번뜩이면서 손으로 짚어보면서 좋아했지만 글의 뜻을 반이라도 알아차렸을지는 미지수다.조금 더 많이 자라면 다시 보여주고픈 이야기다.


<동그라미의 꿈>은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할만한 그림책이지 않을까 싶다.좋아하는 무지개색의 동그라미들이 나와서 아기자기하게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고 그중 자신의 꿈이 대단하다고 자랑하다가 결국 망신당하다 친구들과 화해한다는 내용의 지극히 진부하지만 아이들에겐 환영받을 수밖에 없는 스토리다.물론 딸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듯한 이야기다.^^
화해를 하고 동그라미들이 서로 모여 협동작품을 만들어낸 것엔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무지개>는 개인적으로 엄마인 내가 마음에 쏙 든 작품이다.초등생인 아들은 이야기를 좀 이해를 하는 듯했고,유치원생인 딸아이들은 손의 주인들이 가진 직업찾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꿈을 향해 그손을 평생 사용하면서 살고 있는데 과연 자신이 바라던 무지개꿈을 그손으로 잡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리고 나도 내손으로 무지개를 잡은 것인지,무지개를 잡으려고 아직도 애쓰고 있는지 잠깐 마음이 흔들렸다.
지금 내손엔 아이들에게 읽어줄 그림책이 쥐어져 있는데 이순간이 바로 무지개를 잡고 있다라고 생각해도 괜찮은 것일까? 평범한 손들이 결국 무지개를 만든다는 마지막 장면의 그림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면서 그림책을 잡은 내손도 그대열에 분명 합류했으리라 믿어본다.
암튼,이런 저런 생각을 품게 해준 <무지개>는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따로 빼오고 싶은 이야기였다.

<나무 아래서>는 고요하다.한 줄의 짧은 글귀를 쉽게 놓칠 수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하지만 결코 놓쳐선 안되는 나무 이야기다.한 자리에서 묵묵히 지켜낸 나무 이야기는 다른책에서도 많이 다루기도 하지만 나무 이야기는 여러이야기를 읽을수록 사람의 마음을 숭고하게 만들어준다.
이책도 그러하다.나무같이만 살아간다면 서로 상처줄일은 없을터인데....그래서 아이들에게 나무 이야기를 조금더 설명하게 된다.

 

 홍성찬 작가의 삶과 그림책을 통한 삶의 모습을 기록하고 소통하기 위해 젊은 후배작가들이 모여 '꿈'이란 그림책을 기획하였다라고 고백하고 있다.참 의미있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젊은 화가들의 생기발랄하고 역동적인 그러면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한 풋풋한 젊은이들의 화풍이 담긴 미술전시회를 다녀온 듯한 느낌이다.
여러사람의 작품이 한데 모여 있는 곳에 발걸음하면 정말 '내눈이 즐겁다' 또는 '내눈이 호사한다'라는 생각을 한다.이그림책이 딱 그러한 기분이다.
한 권의 책에서 눈이 호사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작가들이 화두로 던진 '꿈'이란 단어를 곱씹으며,아이들과 '꿈'에 대해 대화를 가져볼만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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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4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28 0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엄마꼭지연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최재숙 글, 김홍모 그림 / 보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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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별로 단행본으로 발행하지만 그래도 시리즈를 모아보면 권수나 내용면을 따져보면 전집이라 불려도 무색할만큼, 몇몇 눈에 띄는 시리즈가 있다.그중 솔거나라 시리즈도 분명 순위를 다툴만한 경지에 이르지 않았나 싶다.개인적으로 나오는 신간들마다 챙겨보는 편이며,구비해 놓으려 애쓰는 그림책중 하나다.

기다리던 중 신간이 나와 무척 반갑다.
이번책은 연에 관한 내용이라 무척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전통책에 관한 시리즈를 몇 권 보았는데 연에 관한 책은 못보았던지라 더욱더 흥미로웠는지도 모르겠다.일단 제목이 신선했는데 얼핏 제목만 보았을적엔 연에 관한 그림책임을 눈치채지 못했다.표지의 그림을 보고서 아~ 했으니까!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연을 만들때 연 이마부분에 방구멍(센 바람에 연이 찢어지지 않고 잘 날게 하려고 뚫는 구멍이라고 함)을 낸다.그방구멍 위 꼭지 부분에 무언가를 붙인 것을 꼭지연이라고 하는데 주인공인 현이는 그 꼭지 부분에 보고 싶은 엄마 얼굴을 그려 넣고서 '엄마꼭지연'이라고 명하였기에 책의 제목도 엄마꼭지연이 되었다.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점을 강조한 듯하다.

책에선 맞벌이 하는 부모곁을 떠나 할아버지집에서 생활을 해 온 현이가 학교를 입학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 부모곁으로 가야 되는 손주를 위해 할아버지는 연을 만들어 주는 장면이 실려 있다.
연을 만들면서 할아버지와 손주의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연을 만드는 순서도 일러줌과 동시에 할아버지는 내내 현이의 질문에 연이 만들어진 역사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읽는 우리들도 덤으로 연을 만드는 방법과 연이 만들어진 내력을 쉽게 깨우칠 수 있다.

책의 중반부에선 옛시절 우리조상들이 연을 날리는 대목을 할아버지가 설명을 해주실때 어느새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곁에서 영조임금도 연을 같이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연을 띄우고 있다.현실화 될 수 없는 장면이지만,현이의 상상속에선 족히 이루어지고도 남을 장면들이기 때문에 참 정겨운 그림이 아닐 수 없다.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장면이기도 하다.
정월 대보름날 액막이연을 띄우거나 달집 태우기 하는 장면도 곁들여 있어 아이들은 선조들이 그저 재미로 연을 날린 것이 아니라, 희망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는 어렴풋한 의미를 알 수 있는 대목이 될 것이다.

연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유일한 유희 중 하나여서 하늘을 날고 싶은 간절한 소망과 하늘처럼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살짝 가져본 기대감을 연에 담에 하늘에 띄우기에 연은 그자체가 사람들의 희망이자 소망이다.그렇기에 희망에 관한 연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외로운 현이 얘기로 시작되어 조금은 의아스러웠다.하지만 앞서 연은 희망과 소망을 대변하는 도구라고 얘길 했던 대목에 걸맞게 현이는 자신이 가장 염원하는 것! 엄마를 빨리 보고픈 간절한 소망을 담아 엄마 얼굴을 그린 엄마꼭지연을 하늘로 두둥실 날려 보냈다는 것이 조금은 이해는 간다.다행스럽게도 그소망이 이루어져 그림책의 뒷면에 현이는 자신을 데리러 온 엄마를 결국 만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역시 연은 액을 없애주는 도구에 앞서 희망과 소망을 실어 나르는 도구쪽에 손을 더 들어줄 수 밖에 없다.

요즘은 연날리는 모습을 예전처럼 흔히 볼 수 없다.요몇년 전부터 바닷가를 거닐다 연을 파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이젠 여름을 제외한 바닷가에선 연을 날려볼 수 있게 되었다.그래서 아이들은 연은 바닷가에서 날려보는 놀이라는 인식이 절로 박혀버려 조금 안타까웠는데 이런 책을 보여줌으로 연에 대한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을 기회가 될 수 있어 엄마로선 다행스럽다.
그림책을 읽을때마다 아이들이 연을 날려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는데 책을 아무리 훑어봐도 둔하고 게으른 엄마로선 솔직히 만들 엄두는 나질 않는다.조만간 바닷가로 다시 달려가 연을 날려주겠다고 새끼 손가락만 몇 번 걸었다.훗날 연을 날려볼 수 있는 시간이 온다면 아이들에게 이그림책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면서 소망을 하나씩 걸어보라고 일러주며 독후활동을 대행할생각이다.^^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쓴 평가단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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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 국어 B단계 4 - 유아 기탄국어(유아) 시리즈 25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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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공부는 그냥 책만 읽어주면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수학같은 과목은 원체 나의 학창시절부터 취약점이기도 해서 일찌감치 시켰지만 국어는 따로 시키지 않았다.
헌데 큰아이가 내년에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그래서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하여 할수없이 무언가라도 연습하지 않으면 안될 것같아 일단 기탄국어를 처음부터 시키기 시작했다.

워낙 글쓰는 것을 귀찮아하고 힘들어하는지라 하루에 두,세 장씩,또는 한 장씩..또는 건너뛰기도 했는데 이렇게 하다보면 거의 한 달에 한 권씩 마치게 된다.그래서 이거 꾸준한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끌고 나가야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A단계도 자그마치 다섯 권이나 된다.처음엔 아들도 재밌었던지 A단계는 술술 풀어나가더니 지금 B단계에선 하기 싫어서 찡찡거리더니 지금은 몸부림을 쳐가면서 억지로 하는 듯하다.
그래도 한 권씩 마스터하고 나면 스스로 대견한 모양이다.다음 권을 주문해달라고 아주 자신있게 말하는 걸 보면 말이다.

이단계는 된소리 받침이 나오고 그받침들이 쓰이는 의성어들이 많이 나온다.또한 수 세기도 나온다.이거 국어인지? 수학인지? 좀 헷갈릴정도로 숫자쓰기와 그림의 수를 세서 한글로 읽는 수를 써넣어야하는 곳도 있다.녀석은 '여덟'이란 글자에서 자주 틀리곤한다.
수세기를 한번쯤 짚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A단계보다는 동화에 대한 깊이감이 있어 좋다.동화의 그림만 있고 내용을 상상해서 말하게 하는 대목도 있고 마지막장엔 짤막한 문제도 두어 문제 있다.
이러한 동화문제가 좀 많았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목표는 입학전까지 C단계까지 마스터해서 학교에 들여보내고 싶긴한데 녀석의 의지가 갈수록 약해지는 듯하다.한 권의 쪽수가 많아 두꺼워 부담스러워하는 것같아 다음 권 부터는 일주일치씩 찢어서 손에 쥐어줘볼 생각이다.
얼른 국어실력을 키워야할터인데.....잘될까?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보면 판가름이 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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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08-06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도는 아직도 한글수준을(국어가 아니라) 못 떼고 있어요. 스탠퍼드 한글떼기 7과정 하고 있는데 저 역시도 입학전까지 10과정까지 끝내는게 목표인데 쓰는걸 너무 싫어해서 한달이면 충분할 책을 석달 넉달 늘여서 하다보니 과연 끝을낼 수 있을지 요즘 많이 심려스러워요. 게다가 유치원 다녀와서 태권도 하고 오면 잠깐 쉬고 월, 목요일은 오르다랑 클레이 하고나면 정말 공부?시킬 시간 자체가 많이 부족하기도 해서 아주 고민이에요. 저도 힘에 부쳐 더 열심히 못하기도 하구요, 밥 안하고 공부시키면 시간이 좀 날 것 같은데 밥 해 먹이고 나면 또 잘 시간이고... 요즘 아예 공부랑은 담 쌓고 살고 있어요. 그저 스트레스만 받아요..

책읽는나무 2008-08-09 23:10   좋아요 0 | URL
성민이도 예전에 스탠퍼드 한글떼기 1권을 사서 시킨적이 있었는데 책이 너무 크고...진도도 좀 많이 늦더라구요.그래서 한 몇 달 쉬고 2권 사줘야겠다라고 다짐하면서 넘 오래 쉬어서인지? 스텐퍼드 한글책 사준다는 것이 고만 기탄국어로 샀지 뭡니까! 처음엔 책이 작게 바뀌었네? 하면서 별생각없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좀 착각해서 구입했더라구요.쩝~
그래도 뭐 이미 벌여놓은일...어쩔 수 없이 밀고 나가자 싶어 그냥 기탄국어로 밀고 나가고 있는데 기탄국어도 단어 쓰는 과정이 꽤 되는 것같아요.어찌보면 한글떼기보다 글쓰기가 더 적은 것도 같고..어찌보면 단계가 좀 높아보이는 것도 같고......
성민이도 사실 학습지를 제대로 할 시간이 없는건 사실이에요.유치원 갔다가 민이는 피아노학원을 다니는데 유치원에서 차량을 한 대로 돌리는 바람에 세 시에 마쳐도 제때 학원을 못가고 한 시간을 유치원에서 텔레비젼 보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다른 지역 한 바퀴를 돌고 온 차량을 타고 학원을 가니 집에 오면 다섯 시에요.유치원생이 집에 다섯 시에 온다는게 참~~~
다섯 시에 와서 지금 하고 있는 다른 학습지(수학이랑 영어) 그날치 분량 조금 하고(이것도 거의 밀려서 벼락치기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그래서 맨날 끊자고 하면 또 녀석은 싫다고 징징거리고...ㅠ.ㅠ)나면 금새 저녁 먹일시간,또 씻길 시간...그러다보면 아홉 시도 훌떡~
아홉 시에서 아홉 시 반 사이에는 책 읽혀주고..책 몇 권 안읽었는데 또 금새 열 시 훌떡~ (이것도 내가 피곤하면 그냥 자자~ 바로 불꺼버리기 일쑤죠.)
암튼...요즘의 일상사가 말입니다.내가 너무 애를 잡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좀 많이 심란해요.제대로 놀 시간이 없는 녀석이 안쓰럽기도 하고...뭐 하는 것없이 다섯 시부터 열 시까지 쉴틈없이 바쁜 나도 힘들고....
학습을 아예 끊어버리고 놀려버릴까? 싶어도..맨날 컴퓨터 게임에 빠져 몸으로 놀줄 모르고 게임만 하고 노니 그꼴도 못보겠고....요즘 좀 그래요.완전 스트레스의 연속이에요.ㅠ.ㅠ

바람돌이 2008-08-05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아도 기탄한글 시작했어요. 지금은 A단계1권요. 예린이는 글자공부 가르칠 것도 없이 그냥 알아서 뭐 할것도 없었는데 해아는 예린이보다는 한글이 많이 늦네요. 조금 더 지켜볼까 하다가 언니 공부할때 할짓이 없어서 심심해해서 할 수없이 같이 시켜요. 기탄 한글 A는 너무 쉬워서 스티커나 맨날 붙여대면서 룰루랄라하고 있습니다. ^^

책읽는나무 2008-08-09 23:18   좋아요 0 | URL
아~ 전 이럴때 정말 성민이가 아들이 아닌 지일 지가 알아서 척척 야무지게 잘하는 딸이었음 하는 생각 간절해요.

해아는 지금 여섯 살이죠? 그럼 늦은 건 아닌 것같은데...맞나요?
성민이도 스텐퍼드 한글떼기 1권 하다가 기탄국어 시작한지는 여섯 살 겨울부터가 아니었을까? 싶어요.성민이도 기탄국어나 여타 학습지를 할때 색칠공부하는 부분이 나오면 지가 안하고 옆에서 두 꼬맹이들이 열라 색칠해주고 있습니다.민이는 글쓰는 것도 싫어하지만 또 색칠하는 것도 싫어하시네요.쩝~
그래서 쌍둥이들이 좋아라~ 하면서 흰 여백만 보이면 죄다 얼기설기 색칠 비슷한 것을 해주거든요.처음엔 선 하나 못긋도록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이젠 상부상조하고 있어요.덕분에 둥이들도 울고 불고 하지 않아 분위기가 좀 많이 조용해지긴 했습니다만...둘째들은 오빠가 하는 것이 너무 하고 싶은가봐요.성민이 유치원가고 없으면 오빠것은 죄다 자기들 차지라 넘 행복해하면서 저지레 장난아니게 하고 있구요.성민이는 또 지가 정성들여 해놓은 것 망쳤다고 난리고....이럴땐 둘째들도 지들만의 무언가가 필요한 것같아요.
그래서 둘째들은 덩달아 학습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쩝~
돈 많이 들어가게 생겼어요.뭐든 세 배가 되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