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4학년 큰아이가 있어 큰아이 어린시절 제법 그림책을 읽어줬다고 여겼지만,
요즘 둘째들에게 그림책 읽혀주리라 맘먹고 그림책을 살피니 큰아이에게 읽어주지 못한 그림책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챘다.
신간 그림책은 시대가 바뀌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구간 그림책.
그것도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라 있어 제목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지금 다시 읽어보니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참 많다. 
그 중 마녀 위니 시리즈에 요즘 흠뻑 빠져 있는 상태!
마녀 위니는 아무래도 큰아이가 남자아이여서 녀석의 성향에 맞춰 책을 고르느라 이책을 잠깐 피했었던 것 같다.또한 지금처럼 도서관 가까운 곳에 살지 않았던 영향도 꽤 컸으리라!
그냥 저냥 집에 있는 책으로 아주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주기 바빴을 것이다.ㅠ

그래서 요즘 도서관에서 마음만 먹으면 마녀 위니의 11권 시리즈도 거뜬히 빌려다 읽힐 수 있는 둘째들을 보면서 다양한 책을 읽어주지 못한 큰아이에게 조금 미안해지곤한다.
대신 녀석은 또 나름대로 지나이에 맞게 다양한 책을 읽고 있으리라 믿는다.^^

암튼...마녀 위니의 매력에 아이들도 아이들답게 빠져 있다면,나도 그 못지 않게 흠뻑 빠졌다.
검은 성에 검은 머리의 마녀가 검은 고양이 윌버와 함께 생활하는 이야기들이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마녀 위니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약한 마녀가 아니라 그냥 이웃집 아줌마처럼 실수도 하고,자신의 실수로 인해 깨달음을 알아가는 선량한(?) 마녀다.
책을 읽어 주면서 나는 검은 고양이 윌버에게 눈길이 가곤 하던데,윌버가 위니에게 한 번씩 영감을 던져 주곤 하던데...윌버와 마녀 위니의 위치가 바뀐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곤 했다.


<마녀 위니와 아기 용>,<마녀 위니와 우주 토끼> 두 권은 아이들이 가장 쌩쌩했을때 둥이들의 친구도 놀러와서 한창 들떠 있을때 읽어줘서인지 눈이 초롱초롱해서 들었던 것같다.
<마녀 위니와 생일 파티>,<마녀 위니>맨 처음 읽어줬던 것같다.아이들이 두 귀를 쫑긋해서 듣더니 뒷표지에 실린 다음책들 시리즈물을 보고서 다른 책들도 빌려 달라해서 읽기 시작한 것이 11권이나 되었던 것같다.아마도 조만간 난 책 읽기가 좋아 시리즈 편에 실린 마녀 위니책도 섭렵할 태세다.^^

 

책을 읽다 보니 마녀 위니만의 독특한 코키 폴의 그림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로라 오웬이라는 글을 쓴 작가가 따로 있다는 것도 최근에 알았다.
코키 폴이 글과 그림을 쓰고,그린 사람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코키 폴의 그림은 참 강렬하다.

 

 

 

 

 

 

 

 

 

 

 

 

초등생 저학년 1,2학년정도 보면 좋을 듯한 코키 폴의 또다른 그림책이다.
집에 이책이 있어도 그동안 작가이름을 유심히 보질 못했는데 검색하다보니 발견되어 역시 코키 폴 스타일의 그림이었구나! 뒤늦게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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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7-06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에 다 있어요,,ㅎㅎㅎ
류는 저 마녀위니는 영어책도 구입을 해주어서 혼자 즐겁게 읽었엉,
샌지와 빵집주인은 우리나라 옛날이야기가 생각이 나요
아마 2학년인가 3학년교과서에 비슷한 이야기가 실려있었지요,,
저도 참 좋아하는 책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7-09 07:17   좋아요 0 | URL
우리집엔 한 권도 없어요.ㅋㅋ
류는 위니 영어책도 읽나요? 대단하네요.
민군은 위니 한글책도 제대로 안읽혀준 듯해요.
둥이들이라도 대신 읽혀준걸로 만족하고 있네요.ㅋ
샌지책이 교과서에 나왔었군요?
학교 추천목록에 있어서 사다준 것같기도 하고?
어디서 선물 받은 책 같기도 하고?
암튼..요즘엔 시간이 지나버리면 기억이 하나도 없군요.
큰일이에요.ㅠ

icaru 2012-07-09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요~ 고키 폴의 아우라가 넘 강해요! 마녀 위니 시리즈도 밸러리 토마스라는 글쓴이가 따로 있고, 샌지책도 그렇던데 말이죠...
다~~ 고키폴 책으로 통하니까요~ ㅋㅋ 샌지와 빵집 주인 책도 참 독특하다는 생각했었거든요.
향료를 팔 것 같은 이슬람 상인 차림의 사람들이 배경이잖아요! ㅎㅎ
우리집에 갖고 있는 걸로 따지면요, 그런 그림책으로는 거의 유일하답니다 ㅎㅎ

샌지에서 5센트를 빌려주는 친구들 중에, 꼭 마녀 위니같이 생긴 사람이 있는 것도 재밌고요 ^^

책읽는나무 2012-07-10 07:27   좋아요 0 | URL
그죠?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ㅋㅋ
샌지와 빵집 주인책 님도 읽으셨구나~
저도 그책 읽고 정말 특이하고 독특하다라고 여겼거든요.
이슬람 배경이 맞는데 책을 보고 있음 그렇지 않은 것같기도 하고..
암튼 그림들에 눈길이 계속 꽂혔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코키 폴의 그림이란 것을 이제 알았네요.ㅋㅋ
그책에도 마녀 위니가 나오나요??? 흠~ 찾아봐야겠군요.
이슬이처럼 다른 그림책에도 등장하는군요.^^

마녀 위니의 아성이 강해서인지 그림책들중 마녀에 관한 그림책이 몇 권 더 있던데..꼭 위니복장과 위니 옷을 입은 그림책이 있더라구요.그러니까 복제판 같은?? 책을 펼쳐 읽혀주었는데 별로 읽을 맛이 안나더라구요.
마녀 위니를 뛰어 넘질 못하더라구요.
위니보다 훨씬 순한 마녀인데도 역시~ 위니를 따라잡을자가 아무도 없을 듯!

2012-07-11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2 17: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서관을 다니면서 눈에 들어온 시리즈다.
'따뜻한 그림백과'시리즈로 크기도 아담하고,글로 풀어 써놓은 지식정보 그림책이다.
한 권마다 명사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참 따뜻하게(?) 풀어 놓았다.
40권 가까이 되어 보이던데...알라딘에선 단행본이 다 보이지 않네?

작년 도서관에서 첨 접했다.
유치원생들부터 읽히기에 적합한 백과사전이라고 여기면 되겠다.
학교에선 1학년 초등생들도 즐겨 읽는 듯하다.
지식면에선 1학년 정도 되는 아이들이 오히려 더 정보 전달이 정확하게 받아들이지 싶다.
그림이나 내용면에선 어린 아이들이 접하기에 무난하다.

시리즈 제목 또한 마음에 든다.
따뜻한 그림백과 라니?? 백과 사전이 이렇게 따뜻하고 정감있어도 된단 말인가!^^

책이 제법 괜찮은 호평을 받았는지 이어령교수의 추천사도 뒷편에 실려 있다.
"따뜻한 그림백과는 우리 아이들이 꼭 만나 보아야 할 '처음 세상'입니다"
라고 머릿말에 적혀 있다.
맞는 말이다.

지금 1권부터 열심히 빌려와서 둥이들에게 읽히고 있는 중.
여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의식주 중 '옷'분야에 동공이 좀 커졌었다.ㅡ.ㅡ;;
'잠'책에는 아가들이 잠자는 그림이 나와서 그런지 꽤나 흥미를 보이기도 했었고,
'밥'책은 음식을 할때 조리하는 방법,음식의 종류,양념의 종류등 정말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어
한참 들여다 보면서 그림책을 보는 듯하다.
오늘밤엔 '책','나무','집' 세 권을 읽어줘야 한다.
제발 졸면서 읽지 않기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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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6-28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올망졸망 착한 그림백과가 있네요.
고단하실 텐데 졸면서 책 읽어주고, 엄마노릇 하기 힘들어요 그죠.^^

책읽는나무 2012-06-29 06:46   좋아요 0 | URL
저도 첨 알았어요.
아기그림책 비슷하게 생겼어도 수준은 백과 수준 맞는 것같아요.^^
수준에 조금 놀랐죠.아이들에게 읽혀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어젯밤엔 어찌나 잠이 오던지~
결국 책 세 권을 못 읽어주고 그냥 잤네요.ㅠ
둥이 한 녀석도 저녁 먹자마자 곯아 떨어졌구요.ㅋㅋ

icaru 2012-06-29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한'이라는 수식어가 제겐 여간 여사롭지 않게 들리네요!
제아무리 백과사전이라도, 따뜻한 아우라를 풍긴다면, 덥썩! 할 것 같아요.
같은 그림책도 전, 따뜻한 게 좋아요~ 물론 차가움에도 싫지 않은 게 있긴 하지만(앤서니 브라운 그림책요 히히)
옷 분야에서 동공이 커지다 ㅋㅋ 아~~~ 딸 키워봤으면, 같이 히히낙낙해줄텐데..

책읽는나무 2012-06-29 15:47   좋아요 0 | URL
세째는 딸을 낳으신다면 참 좋겠는데..^^
다자녀 혜택 많아지지 않았나요?ㅎㅎ
아들도 키워봐야하고,딸도 키워봐야 인생의 재미를
두루 느낄 수 있는 것같다는~~ㅋㅋ

아들은 좀 차갑다면,딸은 참 따뜻하달까요?^^
물론 아들은 신경을 많이 안써도 믿음직한반면,
딸은 좀 신경 많이 쓰이는 부분들이 많긴 합니다.
그래도 딸 하나는 꼭 있어야 할 것같아요.엄마에겐...
그림책을 읽어줘도 딸이 더 재미나더라구요.
아들은 책 읽어주는 재미가 좀 없었어요.ㅠ

이책은 카루님의 아드님들 모두에게 읽혀줘도 괜찮지 싶네요.
시리즈 권 수가 많아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혀보고 그중 맘에 드는 몇 권만 구입하셔도 괜찮지 싶어요.^^

icaru 2012-06-29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 세째요~~ ?
제가 셋째가 딸이라는 확신만 있어도, 설령 늦둥이지만 말이죠, 그럼에도 마음이 오락가락했을텐데... 세째도 아들이라면,, 오! 상상도 못 하겠네요~ ㅎㅎㅎㅎ
근데 이 책~ 진짜 도서관에서 함 찾아봐야지 싶네요!

책읽는나무 2012-06-29 19:4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제가 정한수 떠 놓고 삼신할머님께 빌어드릴께요.^^
전 백일기도 드린 후 얻은 딸쌍둥이랑께요.


기억의집 2012-06-30 00:05   좋아요 0 | URL
울 언니도 세째가 딸이라는 확신만 들면 낳고 싶기는 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울 언니나 나나 성격이 참 무심하고 애교가 없는 성격들이라. 딸이라고 해서 히히낙낙하는 성격은 아닌 것 같아요. 아들애가 애교 많은 타입 있어요. 울 딸은 전혀 없어요. 옷도 남자애들 스탈의 옷만 입어요.

오홋, 나무님 정말 백일기도 드렸어요?

책읽는나무 2012-06-30 00:28   좋아요 0 | URL
둘째 임신소식을 기다린지가 백일이 넘었단 말이지요.ㅋㅋ
8개월정도 걸렸던 것같네요?
그동안 왜 애기 소식이 없지?하면서 간절함을 가진 시간을
기도시간으로 친다면 아무리 못해도 백일은 되지 않을까? 뭐 나름의 계산을 해보았습니다.ㅎㅎ

애교 없는 딸.
음~ 저도 해당되네요.저도 밑으로 남동생이 둘 있고 장녀인데
울신랑이 하도 애교 없다고 타박을 하니 울엄마한테 물어봤더랬죠.
"엄마! 내가 애교 있었을때가 언제야?"
엄마가 한참 생각하시더니...딱 하나 생각난다는 거에요.
아주 어릴때 학교도 들어가기전이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친정아버지가 출근하시기전에 쪼르르 뛰어가서 귓속말로 속닥속닥 뭐라고 하더라네요.엄마가 그런모습 첨 봐서 딸래미가 귓속말로 뭐라고 하더냐고 물으니 친정아버지는 그것도 애교라고 보셔서 좋으셨는지 절대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하셨대요.엄마 짐작으론 분명 퇴근길에 과자 사달라는 말이었던 것같다고 게슴츠레 눈을 뜨고서 회상하시던데...나의 애교는 고거 딸랑 하나였다고..쿨럭~

울엄니 말로는 암만 애교 없어도 딸이 더 좋다라고..쿨럭~쿨럭~
(이말은 나 있을때 하는 말은 절대 아니겠죠?
동생들한테는 아들이 또 좋다고 하시진???ㅠ)
님도 말씀해보세욧!
애교 없어도 딸이 더??(비댓으로 해도 됩니다.^^)

기억의집 2012-07-0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근, 딸이 더 좋죠. 아까도 감자튀김 입에 넣어준 것은 아들애가 아니고 딸인걸요. 저 막 밥하고 반찬 만들고 있는데, 아들애가 자기 맥도널드의 감자튀김 먹고 싶다고 자전거 타고 사왔는데, 딸애는 먹으면서 저한테 연신 오가며 먹으라고 입에 넣어주더라구요. <----이러니 안 이뻐할 수가 없어요.

울 엄마는 딸보다 아들을 더 좋아해요. 아, 제가 이것 때문에 작년에 엄마랑 싸우고 몇달 동안 말도 안하고 얼굴도 안 보고 살았어요. 나중에 꼬리 내렸지만요. 집에 땅이 조금 있는데, 그걸 남동생한테만 명의 해 준다고 해서..열 받아서 싸우고 다신 엄마 안 본다고 했답니다. 큭큭. 사람마다 다 다른 것 같아요. 전 딸애가 더 이뻐요. 마음 씀씀이도 그렇고. 애교가 있는 아이는 아닌데 정말 하는 행동이 이뻐요. 시장을 가면 자기가 꼭 더 많이 든다고 실라이를 한답니다. 울 아들은 뭐 들게 했다고 투덜거리는데... 이럴 때 속상하죠. 나이는 더 많은 게 투덜투덜 거리니깐.

책읽는나무 2012-07-03 06:58   좋아요 0 | URL
님의 따님은 장녀같아요.^^
아드님은 울아들이랑 똑같네요.ㅋㅋ
저도 한 번씩 아들더러 니가 동생같다고 많이 일러주는데...

신랑이 통풍때문에 단백질 음식 함부로 먹음 안되겠기에 좀 가려서 풀로 반찬을 차려놓고 있는데 이거 더운날 풀만 먹으니 기운이 없어서 말입니다.
고기는 좀 그렇겠고,애들이라도 좀 먹여볼까 싶어 급한김에 소세지를 하나 사서 구웠어요.(야채 소세지로~^^;;) 소세지를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는 신랑더러 한 두 개만 먹고 먹지 말라고 일렀는데 본인은 잘 참고 있는데 둥이들은 특히 막내 지수가 아빠 불쌍하다고 기어코 소세지 하나를 젓가락으로 집어 아빠 입에 넣어주려고 수고스러운 고문(?)을 시키더라구요.
먹을 것을 먹고 있음 꼭 딸들은 입에 넣어주었던 것같아요.
생각해보니 민군은 기억에 없군요.하다가 안되어 내가 열받아서 잔소리 좀 하면 그때 마지못해 입에 넣어줬었나?? 에휴~
암튼,지인이 하던 말이 맞나봐요.
밑에 여동생이 있는 오빠는 약간 이기적인 면이 있다고 하더니만...ㅠ
나중에 어른이 되면 어릴때 받은 만큼 동생에게 돌려줬음 좋겠네요.
근데 결혼하고 돌려준다고 행동했다간 마누라한테 미움 받을텐데 말입니다.
시누랑 올케 사이에 칼부림 날지도 모르잖아요.ㅎㅎ
전 한 번씩 성민이가 장성해서 결혼하면 결혼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뭐 그런 걱정도 이따금씩 들어요.워낙 칠칠치 못하고,눈치도 없고,귀찮은 것 싫어하고 그래서 말입니다.ㅠ

암튼,님의 따님은 듣고 있어도 이쁘네요.
눈에 넣어 아프지 않으시겠어요.^^

기억의집 2012-07-0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큰애 막내 구분해서 안 키워요. 무조건 나이에 걸맞는 행동을 하라고 형제간에 구분지어 키우지 않거든요. 막내라는 이유로 언제나 철없는 행동을 묵인해야 할 수없고 장남이라고 모든 책임을 다 떠 맡아야하는다는 것은 옳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애아빠가 장남이라는 지위 아니 지위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저는 애들 키울 때 니가 장남이니깐 이런 말 절대 하지 않거든요. 근데 아들애가 나이에 비해 철없는 행동을 하면 속상하긴 합니다. 정말~

책읽는나무 2012-07-03 07:10   좋아요 0 | URL
제가 약간 울엄마를 의심하는 것이 내앞에서 말로만 딸이 더 좋다라고 하셔놓구선 뒤에 가서 아들앞에서는 어찌 하시는지? 좀 의심이 들긴 합니다.ㅎㅎ
엄마들은 분명 딸이 좋다고 하는데 나이가 들면 아들이 더 좋다고 마음이 바뀌시는 모습 많이 보았어요.특히 시골 어르신들은 그게 심하시거든요.^^::
장성하여 결혼을 하고 나면 아들은 내자식이지만 딸은 시집가서 남의 자식이라고 생각들을 하시니~~
그래서 부모입장에선 내자식 그것도 큰아들 장남에게 각별한 정을 쏟으면서 키우시나봐요.울시댁에도 울신랑이 장남인데...시어머님이 그렇게 키우셨다고 다른 형제들이 입을 모아 얘길 하시는데..글쎄요~
나도 자식을 여럿 키워보니 장남에게 뭔가를 바래서 키웠다기보다 큰아이니까 신기하고 내년엔 또 어떻게 클 것인가? 그런 기대감이 절로 생기다보니 애정이 생긴 것 뿐이지 훗날 뭔가 큰 것을 바라고 키우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형제들의 반응은 장남이라서 뭔가 특권을 받은 것처럼 부러워하고,나중에는 그만큼 책임을 져야한다는 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참 난감하다고 봐요.
장남이라고 더 받은 것은 없다고 울신랑은 직접 그렇게 얘길 하고(물론 형제들앞에서는 그리 말 못하긴 하지만요.) 내가 봐도 더 받은 것은 없었거든요.
(아~ 그동안 반찬은 많이 받았답니다.^^)
아마도 장남이 힘든 것은 형제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질투심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울애들도 혹시나 오빠한테 그런 생각을 품을까봐 저도 좀 조심해서 키우려고 하는데요.둘째들이 분명 이쁘긴 한데...첫 아이에 대한 설렘은 좀 어쩔 수가 없는 것같아요.
뭐가 뭔지 잘 몰라 실수도 많이 하지만,첫 아이는 동생들이 보기에 어쩔 수 없이 새 것만 갖는 것같고,좋은 것은 혼자서 다 하는 것처럼 보이나봐요?ㅠ
풀리지 않는 숙제네요.ㅋㅋ

 

 자주 접하다 보니 김동수님의 그림이 꽤 친근감이 느껴져
 좀 좋아하는 편이다.
 그분이 그리신 그림책인 것을 이제사 알게 되었다.
 
 제목처럼 생명 잉태에 관한 정보 그림책이다.
 하지만 읽다 보면 딱딱한 정보 그림책이란 느낌을 받지 못하고,
 이야기책인양 술술 넘어가게 된다.
 이런 책! 정보 그림책이지만 이야기가 있는,그림이 있는,
 직설적이지 않고 에둘러 아이들한테 들려줄 수 있는 
 정보 그림책이라 마음에 든다.
 단박에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수 있다.
남자아이들은 정보 그림책을 그런대로 무리없이 잘 받아들이는면이 있다면,스토리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은 정보 그림책을 읽어줄라치면 조금 부담스러워하는면이 보인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런책이 참 유용하다.
이런책을 어린시절에 많이 접해본 아이일수록 초등학교 들어가 글밥으로 된 정보책으로 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한다.큰아이는 남자아이라 그런대로 정보그림책을 부담없이 읽어내서 그런지 과학책으로 좀 쉽게 접근하는 것같긴 한데...둥이들은 좀 싹이 보인다.스토리를 너무 좋아해서..지오빠랑 완전 반대라 초등학교 들어가면 어떤 책을 읽을지 눈에 훤~ 하다.
그래서 이런 책들을 즐겨 보여 준다면 좀 덜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로렌 차일드의 찰리와 롤라의 시리즈 중 한 권.
 특히 7살 난 아이들이 무척 감정이입할 수밖에 없는 책.
 이를 뺄 시기가 된 아이들은 정말 숨 죽이고 볼만하겠다.ㅋㅋ
 우리 아이들도 좀 일찍 이를 빼기 시작했는데..
 무척이나 공감하는 듯했다.
 동생 지수는 5살적 유치원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윗 앞니가 톡 
 빠져버려 남들보다 3,4년은 빨리 앞니가 빠진셈이다.ㅠ
 앞니 빠진 모습 볼때마다 마음이 쓰라렸지만,7살이 되니 마음이 좀
 편해졌다.
 왜? 다들 이가 빠지기 시작할 나이가 되었으니까~~^^
둥이들도 아랫니는 벌써 다 갈고,일찍 이가 올라오는 바람에 구멍 난 이모습을 오랫동안 보질 못했다.오로지 지수 앞니만 몇 년째 비어 있을뿐!ㅠ
이를 뺄때마다 이빨요정이 가져가고,용돈을 준다는 이벤트 때문에 내지갑은 헐렁~
치과가서 뽑고,밤에 요정한다고 또 베개밑에 돈 넣어주고...바빴다.
요정이 첫아이때만 열심이고,둘째들한테는 신경을 덜 쓰는 걸 표시 낸다고 아침에 돈을 찾던
둥이들이 요정이 돈 안줬다고 징징거리면 꾀 많은 요정(?)은 애들 보는 앞에서 지갑을 펼쳐 요정이 너무 바빠서 엄마한테 부탁하고 갔다고 동전이나 천 원짜리 꺼내서 주곤 했다.오호~~ㅠ.ㅠ
이책 읽어주면 엄마들은 좀 바빠질 것이다.
애들 재워놓고 베개밑에 있는 이도 빨리 숨겨야 하고,돈도 준비해 놓아야 하고...ㅋ
분명 아이들은 책의 그림보다는 유리한 내용만 기억하여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테니...ㅠ

 

  음~~
  옛날 이야기책 재밌겠어서 빌려와 읽어주긴 했는데
  내용이 기억나질 않네??
  분명 읽어주긴 하였는데..졸면서 읽어줬나보군!
  밤에 책 읽어주기 힘든 것이 바로 내가 졸면서 읽어준다는 것!
  제목 그대로 훈장님이 도깨비 대장이 되셨더군!ㅡ.ㅡ;;
  제주도 한동리의 '부 훈장님과 도깨비 이야기' 를 다시 그림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황소와 도깨비>,<도깨비와 범벅 장수>,<산에 가자>등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린 한병호작가가 그린 책이라 그림들이 볼만하다.

 

 유명한 앤서니님의 <동물원>도 읽어줬단 말이지!
 이책을 읽고 있으면,
 딱,우리집 같은 풍경이랄까?
 아이들이 보채서 어딘가에 데리고 갔단 말이지,
 헌데 아이들은 그것을 보는 것에 목적이 없고,
 무언가를 자꾸 먹고 싶고,무언가를 자꾸 사고 싶은 것에만 
 관심이 있단 말이지.책에 나오는 이아이들처럼!^^
 그리고 아빠는 줄곧 보는 것에는 시큰둥~
 실없는 농담 한 마디씩 하는 모습도 좀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단 말이지!
 또 아이들과 아빠에겐 관심 없고,혼자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따로 국밥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엄마도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이란 생각에 동물원에 가는 이가족이 꼭 우리 가족 같다는 감정이입이 되더란 말이지~
그래서 앤서니 브라운은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그러면서도 줄곧 동물들의 외로움과 슬픔을 그림에서 다 표현해주고 있으니...과연 천재작가다.
주인공 아이가 우리에 갇힌 이상한 꿈을 꾸었다는  마지막 대목에서 
나처럼 감정이입 잘 하는 지수도 결국 "좀 슬픈 책이네요~"
기어이 이 한 마디....
결국 듣고야 말았단 말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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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12-06-2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애들 훌쩍 커서 나무님 이야기가 꿈결처럼 아련하게 들립니다.
지나고 보면 모두가 아름다운 법. 참 예뻤던 시절이지요.....
나무님 지금을 충분히 즐기세요^^

책읽는나무 2012-06-27 11:48   좋아요 0 | URL
그럴까요?
즐겨야 하는데...
때론 즐겨지지 않고 힘겨울때도 있네요.
애들 내 말 안들을때 말입니다.ㅠ

전 때론 님처럼 다큰애기(?)들 이야기 하실때,
좀 상상해보곤 합니다.
미래 내아이가 저렇게 자랐으면...음~ 좋아라~
했다가 현실로 돌아와 아이들 바라보면
과연 그렇게 클 수 있을까? 많은 의문점이 들기도 하지요.ㅠ.ㅠ


수퍼남매맘 2012-06-27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 차일드와 앤서니 브라운 모두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작가들인 것 같아요.
<흔들흔들 앞니~>는 유치가 한창 빠지는 1-2학년 때 읽어 주면 이가 빠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줘서 저도 자주 애용합니다.
<동물원>은 수퍼남매도 저도 아주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이고요.

책읽는나무 2012-06-28 07:33   좋아요 0 | URL
그림책은 신간도 좋은데 아무래도 구간이 더 보석같아요.^^
로렌 차일드와 앤서니 브라운은 참~~ 할말이 없는 작가들이죠.
이상케도 <동물원>은 참 늦게 잡은 그림책이더라구요.
여적 집에 있었는데도 이번에 읽혔네요.ㅠ
참 재밌었어요.^^
딱 우리집 같은 풍경이랄까요? 이젠 좀 많이 바뀌어서 애들보다도
어른인 우리가 더 신기하게 동물들을 쳐다보기도 한답니다만..^^

icaru 2012-06-28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게 아이들은 뭐든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야 들으려 하대요~ 하단 글 상자로 된 정보 줄글을 읽을라 치면, 무조건 패스!!! 하자고, 큰애도 아직 수준이 안 돼서 그런가보다 하구 있죠 ^^
ㅋㅋ 방귀, 똥 이런 것에 열광하는 나이 때가 따로 있다고 들었고, 어느 시기에 들어서면 그것도 시들하다고 하던데,,, 우리애들은요,,, 아마 둘째는 천지분간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러니까 단어를 내뱉기 시작하면서였던거 같으니까 근래 2~3년은 ㅂ, ㄸ 요딴 것들만 나왔다하면 좋아서... 죽어요!!!(갑자기 왜 이야기가 나왔드래요? ㅋ 아아,,, 우리 둥이들~ 스토리 좋아한다고 해서, 울 형제들은 뭘 좋아하나 봤드니..ㅋ)


로렌 차일드의 찰리와 롤라의 시리즈 중에 요런 것도 있군요. 우리애는 아래쪽 앞니가 빠졌거든요. 아이의 생일을 생각하면 좀 이르다 싶어요~ 만6세가 아직 안 됐는데, 애들 이빠지면 영구(땡칠이와 영구에서 z) 같은 느낌이 나서 싫어하는 엄마들도 있던데, 전 이빠진 얼굴이 더 귀엽더라고요.

전, 앤서니 브라운 책 중에 이게 제일 재밌는 거 같아요! ㅋ
동물 중에서 먹을 수 있는 동물은? 펭귄! 그런 거 나오잖아요!
펭귄 모양의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붕어빵이 있는 모양이죠 ㅎㅎ

마지막 장면 정말,,, 압권이죠. 지수는 감수성이 풍부히 달했나 봐요~
우리 아들은 벙~~~ 했어요! 제가 ‘아, 슬픈 책이네!’라고 결론 먼저 이야기한 셈~~

책읽는나무 2012-06-28 18:06   좋아요 0 | URL
똥이랑 방귀는 아마도 다섯 살 정도가 클라이막스가 아닐까요?ㅋㅋ
둥이들은 작년부텀 공주에 완전 빠져 있거든요.
공주 나오는 스토리는 무조건 찬양하듯 하네요.^^
옛이야기를 읽혀주었더니 우리네 공주는 좀 공주로 안보였는지,
그닥 광분하진 않더니만 뭔가를 발견하였어요.
바로 선녀를 발견한거죠.그래서 한복도 좋아해요.
제사때 한복입고 절 한다고 밤에 한복 찾아대서 말린다고 혼났어요.ㅠ
요즘 한 번씩 아침에 머리 묶어줄때 선녀머리 해달래서 대략 난감했다는~
요령껏 지수한테 선녀머리 해주고 "어째 좀 도깨비 머리 같다~" 해도 저는
선녀라고 신나서 유치원 갔는데 선생님이 "도깨비 머리 예쁘게 했네~" 하셔서 애가 풀이 죽어 다음날부텀은 선녀 머리 해달라는 말은 안합니다.ㅡ.ㅡ;;

지수는 약간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라서 말입니다.
감수성이 있는 듯도 하고? 시크릿 가든 보고 길라임 아버지 엘리베이터에서 죽는 장면 보고 무서워서 그랬는지? 막 울면서 달려와 드라마에 집중을 못했어요.하지만...엉뚱한 행동도 많이 하고,하지 말라는 행동은 꼭 숨어서 하고 있구요...ㅠ 암튼 전 항상 엉뚱지수라고 불러요.^^

울둥이들도 아랫니 싹 다 갈았어요.이 갈고 영구치 금방 올라오고..
그래서 좀 모자란 티 내는 얼굴은 잠깐 하고 넘어갔네요.
오로지 지수 윗니만 공백기간이 기네요.ㅋㅋ
남의 집 아이들은 이가 빠진 모습도 예뻐 보이던데..울집 애들은...왜
그다지 예뻐 보이지 않을까요? 내가 엄마가 아닌가? 그런 생각 한 번씩 합니다.ㅎㅎ


기억의집 2012-06-30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서니 브라운의 동물원 읽고 마지막 장면이 정말 웃겼어요. 그래서 저의 애들은 엄마인 제가 막 깔깔거리고 웃어서 그 책 많이 읽어달라고 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좋아하는 책이라고~ 씁쓸한 내용이었지만, 우리네 일상하고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었던 기억이 나요.

찰리와 롤라 시리즈 궈여워요. 울 애들도 좋아하는데, 큰애는 중학생이라 그림책 안 읽은지 오래고 딸애는 혼자 꺼내서 읽더라구요.

슬슬 졸려오기 시작하네요. 사진 올릴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6-30 00:48   좋아요 0 | URL
ㅎㅎㅎ
기억님 저도 갑자기 웃기신 것 아세요?
이 야밤에 말입니다.
저도 그랬던 책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주인공 엄마에게 감정이입되어 혼자 막 웃었더니 애들이 재밌는책인줄 알고 지들도 엄청 좋아하대요!ㅋㅋ
그런책들이 있었는데 지금 헤롱거려 책 제목이 잘 생각 안나네요.ㅠ

근데 전 동물원에 나오는 아빠 있잖습니까!
그아빠가 완전 우리네 남편들 모습 같아 보여 너무 웃기더라구요.
실없는 농담 하는데 식구들 아무도 안 웃고,침팬지 앞에서 아빠가 마구 오랑우탄 흉내내고 해서 그집 큰아들이 곁에 다른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독백하는 장면에서도 너무 웃겼어요.
엄마가 배고프니까 그때서야 우리 이제 뭐 먹자고 그러공~
암튼...공감 100%였어요.
앤서니 책 중에서 가장 크게 웃을 수 있는 책이었다고 봅니다.

헌데..넘 오랫동안 놀다 가셔서 사진 올리실 수 있으시겠어요??
피곤하시면 푹 주무시고 낼 올리세요.^^;;
 

 

 

 

 

 

 

 

 

 

 

 

 

 

 

 

 

 

 

 

 

 

 

 

 

 

 

 

 

 

 

 

 

 

 

 

 

 

 

 

도서관에 신간서적이 들어와 몹시 흥분하면서 책을 고르던차,
구름빵 시리즈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언제 이렇게 시리즈가 나와 있었지?

 

요즘 ebs였나? kbs였나?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구름빵이 방영되고 있다.

우린 주로 방송되는 시간대를 잘 몰라 파워콤을 틀어 재방송을 1회부터 쭈욱 보곤 한다.

구름빵을 처음  보았을땐 참 신기했다.

그림책으로만 봐왔던 장면들이 직접 화면으로 나오니~@.@
유명한 외국 작가들 그림책도 간간히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좀 매주 방영되는 그림책 애니메이션이 많았음 하는 바람을 가지곤 했었다.


구름빵 팬으로서 구름빵이 선택된 것은 참 잘 된 일이다.
헌데 자꾸 보다보니 음~ 좀 뭐랄까!
아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은 다 그렇겠지만,
좀 다 비슷 비슷한 교훈적인 내용이 절반 차지한다고 할까?
구름빵은 '구름빵'이란 제목의 첫 권만 내용이나 그림이 기억나지

후속으로 나온 내용들은 아무리 읽어도 기억나질 않는다.

후속편은 보아하니 백희나 작가의 역량이 아닌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라는 회사의 역량으로 만들어져서인지
어른인 내게 크게 와 닿지 않나보다.

그래도 아이들은 여전히 구름빵 팬으로 어느책이든 상관없이 홍시와 홍비를 사랑한다.
(어른인 내가 가장 문제인 듯하다.ㅋ)
구름빵 한 권으로 끝나지 않은 더 많은 이야깃거리로 찾아온 홍시와 홍비를 아이는 기꺼이 맞아준다.착한 녀석들! ^^
대부분의 내용은 교훈적이라 유아들에게 잔소리 하고 싶을때 몇 권 선택해서 읽어주면 좋겠다라고 엄마입장에서 약은 계산(?)을 해본다.ㅋㅋ

애니메이션은 책 만큼 황홀하진 않으나,
(구름빵 책을 처음 접했을때 좀 황홀했던 것 같다.정말 빵을 먹으면 구름처럼 떠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물론 여느집과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도 차례로 구름빵을 만들어달라는 아이들의 채근을 받았지만.ㅠ...아이들도 그리 상상했기에 녀석들도 황홀했겠지?)
홍시는 여전히 구름빵 먹고 날고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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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2-06-1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 만든 스튜디오가 정보통신부하고 춘천시 산하에 있다고 되어 있는데, 춘천이 예술의 고장이 맞나봐요,,, 가끔 검색을 하다보면, 이한철의 올댓뮤직도 춘천시 방송국에서 찍었다 하고, ㅎㅎ
전, 이 책 마트에서 보고, 엄마의 립스틱하고 키크는 빵~까지 보여줬는데, ㅎ
백희나의 구름빵에 비하자면, 완결성이 떨이지긴 하지만,,, 계속 홍비와 홍시를 다른 이야기를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즐겁죠~ ㅎ

책읽는나무 2012-06-18 13:43   좋아요 0 | URL
춘천..예술의 도시로 변모중인가봐요?^^
춘천..제겐 이름만 들어도 참 설레게 만드는 도시 중의 하나에요.
시리즈가 참 많아서 놀랐습니다.
일전에 보니 찰리와 롤라도 시리즈가 참 많이 나왔던데..
이런책 보면 반갑기도 하고,한편으론 첫 권의 강렬했던 내용이 계속 머리에 맴돌아 좀 시들한 맘이 생기기도 하고...좀 복합적인 마음이~~^^;;

그래도 홍시랑 홍비는 볼수록 귀여워요.
이름도 어찌 그리 예쁘게 지었는지~~^^

마녀고양이 2012-06-1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잔소리하고 싶을 때 읽는 책.... 이긍. ^^

저요, 어제 새벽까지 책 읽다가 오늘 꿈을 흉흉하게 꾸고 그리고
아침에 알람이 울릴 때 오늘은 일요일이라는 착각 하에 안 일어났어요.
아침 9시에 울 딸이 엄마! 큰일났어! 하면서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것을 알았지요.
토요일에 7시까지 일을 해야만 해서, 착각한거예요. ㅠㅠ.

정말 어이없어요, 구름빵, 배고파요... 맛있겠네요.
(아흑, 정말 터무니없는 댓글입니다... ㅋ)

책읽는나무 2012-06-18 13:37   좋아요 0 | URL
ㅋㅋㅋ
딸도 지각했겠네요? 어떡해요?ㅠ
저도 한 번씩 요일이 헷갈릴때가 많던데..

요즘 정말 바쁘신가봐요?
건강 챙겨가면서 하세요.쓰러지시겠어요.ㅋ
구름빵이라도 있음 챙겨드릴텐데..
책에 있는 레시피를 암만 봐도 도저히 만들 엄두가 안나네요.ㅋ
제가 한 번씩 새벽에 일어나 댓글 달때 잠이 좀 덜깼는지?
이상한 말 많이 적거든요.제가 님의 마음 이해해요.ㅎㅎ


울보 2012-06-1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그러고보니 정말 많은 시리즈가 나왔네요,
류가 자꾸 크니까 그림책코너에 갈일이 없어서 요즘은 마음먹고 가지요,,ㅎㅎ

책읽는나무 2012-06-18 13:31   좋아요 0 | URL
제가 좀 그랬던 것 같아요.
성민이가 커 가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들이 뜸해지면서
그림책도 자연히 손에서 멀어지게 되던 찰나,
둥이들에게 다시 반복해서 읽혀주면서 다시 그림책을 잡았어요.
그런데요,그림책들이 예전하고 좀 많이 변해있고 달라져 있더라구요.
민이나 류때 읽어주던 그림책들은 이미 고전이 되어 있고,
새로운 신간들은 그야말로 창의성이 돋보이는 그림책들이 무궁무진하네요.^^
그래서 계속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 좀 다행스럽고,좋네요.

기억의집 2012-06-19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구름빵 시리즈 읽으면서 백희나씨 본인이 그리고 아이디어 소재를 더 내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오프 서점에 가면 어린이코너에 들려 그림책 뭐 나왔나 보는데, 구름빵 시리즈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렇게 시리즈가 되면 백희나라는 이름은 희석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대량생산된 작품 같아졌어요.

책읽는나무 2012-06-20 06:47   좋아요 0 | URL
맞아요.
대량생산된 공장에서 출고 된 작품이 되어버린 듯해서 좀 안타까웠어요.ㅠ
물론 홍시와 홍비를 더 만날 수 있어 반갑긴 했지만요.^^
백희나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물론 돋보이는 작품들이 있긴 합니다만
(전 '달샤베트'도 맘에 들었어요.^^)
구름빵 시리즈에 백희나씨도 함께 했음 내용이 좀 더 참신하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중에 <뒤죽박죽 방 치우기>는 '먼지깨비'를 연상케 했지만 좀 괜찮았던 것같아요.^^
 

 

 

 

 

 

 

 일주일에 한 두번씩 빨래를 삶으면서 손빨래를 종종 하는편이다.
집안일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일이 빨래를 하거나,세탁기에서 다 빨아진 빨래를 가져와 빨래건조대에 너는 일이다.(반면 빨래 개키는 것은 정말 싫다.거기다 그빨래들을 옷장안에 정리하는 것은 더더욱 싫다.ㅠ)

그런대도 이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있노라면,
참 힘겹다.집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빨아버린다는 설정이 벌써부터 어깨며,허리며,다리가 쑤셔오는 듯하다.잠깐의 손빨래하는 것도 한 시간 이상 하고 나면 온몸이 쑤셔오는데,집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빨아버린다면????..휴~

하지만,모든 것을 속 시원하게 빨아버리고,거기다 지저분한 도깨비까지 깨끗하게 빨아서 예쁘고,순한 도깨비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그림책에 나오는 엄마는 정말 대단하다.^^


엄마의 손빨래하는 모습을 자주 봐서 그런지,아이들은 큰아이때부터 종종 꺼내와서 읽어달라고 보챈 그림책이었는데 둥이들도 무척 재밌어한다.
오늘 도서관에서도 2권인 '도깨비를 다시 빨아버린 우리엄마'책을 어디서 찾았는지 가져와 읽어달래서 열심히 읽어주고 왔다.

 

빨래!

가장 좋아하는 집안 일이건만,또 가장 힘이드는 집안일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도서관에서 빌려와 둥이들에게 읽어준책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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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2-05-19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빨래할 땐, 격하게 하면 살이 좀 빠지려나 하면서 임한다죠 ㅋㅋ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는 진짜~~ 고전인데요? 울 성민군부터 봐 왔던 것이니,, 이 책 저희집 애들도 재밌어 했는데.. 어쩐지 그림만 들여다 보고 줄글만 읽는 건데요.
힘에 부쳤어요. "빨아주세요! 그려주세요!" 이게 마치 기합처럼 혹은 랩처럼 지르게 되서요 ^^

그나저나,,, 그간 두문불출 하셔서 되게~~~~ 궁금했었네요~

책읽는나무 2012-05-21 18:53   좋아요 0 | URL
누가 그러던데요.집안일은 결코 살이 빠질만한 운동이 아니고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근육이 뭉치는 노동이라고 하더라는~~ㅋㅋ
빨래하고 나면 어깨가 엄청 뭉치던데 그렇지 않던가요?^^

도깨비 빨았던 엄니 책 고전 맞아요.^^
한림책은 일본작가가 그린 고전들이 참 많아요.
"빨아주세요~ 그려주세요~" 도 님이 말씀하신 책 "야! 우리기차에서 내려~"를 한참이나 질러댔던 책만큼 질러대야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한참 웃었습니다.고전그림책들 정말 반복되는 어휘 엄청 질러대게 만들었던 것같아요.
"니가 내머리에 똥 쌌지~"도 갑자기 생각나네요.ㅎㅎ

그간 갑자기 바쁜일도 많았고,일이 겹쳐지기도 했었고..암튼 정신없네요.^^ 지금도 저녁 차리면서 마구 적고 있어요.생선굽다가..ㅋㅋ

기억의집 2012-05-20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 이카루님의 글에 배시시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우리도 그랬어요. 저 책 읽어주면서 저 대목 나오면 애들하고 저하고 다 같이 빨아주세요~ 그려주세요~ 합창을 했거든요.
이 책 그림은 뭣 같아도 애들하고 읽은 재미가 대단했어요. 갑자기 저는 랩으로 하고 싶네요. 이따 저녁에 애들하고(과연 울 아들이 따라줄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걘 안 한다고 할 것 같아요) 랩으로 해 봐야겠어요^^

저도 궁금했어요. 이카루님 서재에 갔다가 님이 요즘 고민이 있으시다는 글을 읽고 남겨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빨리 털어내세요. 해결책이 보이면 외면하지 마시고 연연해 하지 마세요. 저는 작년에 말 못할 고민이 있었는데(속이 완전 문드러졌거든요),,너무 오래 끌었구나 싶었던 게 있었어요. 자금만치 일년을 끌었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리 약질 못했나 싶더라구요.

나무님, 심사숙고 하셔서 털어 버릴 건 버리시고 빨리 오셨으면 해요.

책읽는나무 2012-05-22 09:32   좋아요 0 | URL
랩으로 책을 읽어주다!
꽤 괜찮은 방법이겠어요.같은책을 너무 여러번 읽어주다보면 정말 지겹더라구요.전 아이들이 셋이다보니 더더욱~~ㅠ
랩으로 읽어주면 좀 신선하겠어요.
헌데..한 번씩 읽어주기 귀찮아서 목소리를 이상하게 읽는다거나,막 빨리 대충 읽어주면 그걸 금새 눈치채더라구요.싫어하더라구요.ㅋㅋ

고민하는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ㅠ
어떤 것이 답인지 모르겠어요.페이퍼다 넋두리를 쓰려고해도 좀 뭣하기도 했고,무엇보다도 앉아서 글을 쓸 시간이 없더라구요.ㅋㅋ
요즘 왜 이리 바쁜지 모르겠어요.
책 읽을 시간도,서재마실 다닐 시간도 없네요.ㅠ
짬짬이 시간을 내서 서재마실 다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