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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둑 호첸플로츠 1 비룡소 걸작선 7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글, 요제프 트립 그림,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199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그닥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라는걸 인정한다.
하지만 어린시절엔 그래도 좀 읽었다라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더랬는데...흠~~~
이책이랑 모모책을 보면서 처음 보는 책인걸 알고서
그래~~ 나 어릴적에도 책 많이 안읽은걸 인정하겠다..ㅡ.ㅡ;;

이책도 우리가 어릴적에 그렇게 유명했다고 하는 책중의 한권이란다.
헌데 왜 나는 금시초문이지??..아~~ 난 어릴적에 책을 많이 안 읽었었지??....또 잊어버릴뻔 했군!..ㅠ.ㅠ

여튼....성인이 되어 이책을 처음 읽어본 나의 소감은 다른 님들처럼 재밌다라는 표현을 애써 쓰고 싶다.
독일작가들 프랑스작가들보다 더 재미나게 글을 잘 쓰는것 같단 느낌도 든다.
일단 소재자체가 참신하지 않는가!

이책은 왕도둑 호첸플로츠라는 악당이 매번 마을에 몰래 나타나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데...심지어 카스페를네 할머니가 너무나도 아끼는 커피콩을 가는 기계까지 훔쳐간다...어쩜~~ 어쩜~~ 호첸플로츠는 이것 저것 가리지 않는구나!...독특하고도 다양한 취미를 가진 도둑이롤세!..^^
호첸플로츠의 이러한 행동들이 아이들에겐 더욱더 재미난 익살스러움을 유발할듯하다.
암튼...경찰도 못잡는 이 왕도둑(왕도둑의 호칭을 담은것은 암만해도 경찰들도 못잡을만큼 잘 숨어 있는다는 뜻에서 붙여진게 아닐까? 싶은데....^^) 호첸플로츠를 잡으러 카스페를과 제펠이 떠나는 모험담을 담은 내용이다..

읽는동안 상상을 초월하는 모험담들이 쏟아져 나와 감탄스럽기까지 했다.
아이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을 할만하다.
책읽는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권할만한 책중 하나가 바로 이책이라는데....ㅋㅋㅋ
과연~~~ 고개를 절로 끄덕였다.
책제목은 호첸플로츠라고 적혀 있지만...실은 이책의 주인공은 카스페를과 제펠이다.
특히 영리하고 명민한 카스페를의 지혜는 가히 본받을만하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담대한 용기를 심어줄만한 충분한 동기가 될수 있겠다.

얼마전에 조카두녀석이 겨울방학이라고 우리집을 다녀갔었더랬는데...녀석들이 방학을 맞아 게으름에 매번 늘어져서 텔레비젼의 만화영화를 보거나..아니면 컴퓨터 게임만 해댔다..
그모습이 보기가 싫어 두녀석에게 책을 던져주면서 읽어보라고 했다.
작은녀석은 <모모>책을...그리고 큰녀석에겐 이책을 쥐어줬다.
작은녀석은 초등학교 2학년생이라 모모책이 너무 두껍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그런대로 며칠에 걸쳐 다 읽어내곤 무척 재밌다고 한다.
큰녀석은 4학년인데...모모책의 두께에 기겁을 하고 절대 읽지 않겠단다.
그래서 이책을 읽어보라 정말 재밌다고 쥐어주니...미심쩍은 표정으로 읽기 시작했다.
큰녀석은 생각보다 이책을 빨리 읽는다..거의 어른인 나와 책읽는 속도가 비슷한것 같다..ㅡ.ㅡ;;
읽는도중 줄곧 옆에 가서 내가.."재밌지?" 물었다...여자아이지만 무덤덤하고 무뚝뚝한 녀석은
"그냥 그저 그래~~ 읽을만 해!"그런다....
흥~~
그러면서 왜 딴짓안하고 그책을 두시간도 채 안되어 다 읽어버리냐고??
내가 옆에서 청소기를 시끄럽게 돌려도 아랑곳 않고 책만 들여다본다.
속으론 은근히 재밌었으면서!....^^
<모모>책도 읽어보라하니 싫단다...작은 조카는 재밌다고 일러주나 큰녀석은 아무래도 책두께에 기가 죽어 손사래를 치는것 같다..

이책은 조카들처럼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주면 딱 좋을 책인것 같다.
책두께가 그리 두껍지가 않아 부담없이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을 가질수 있으며...
모험담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욱더 흥미를 가질수 있을게다.
큰조카는 성격이 딱 남자아이같이 왈가닥 성격이어서인지 이책이 꽤나 지마음에 들었나보다.
나중에 우리아들도 조금 더 크면 읽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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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콩 2005-01-2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도 이 책 너무 재미있게 봤답니다..작년에 제일 잘 할 일 중 하나를 말하라고 하면 망설이지 않고 시리즈 3권을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다입니다...리뷰도 책 만큼 재미집니다...

책읽는나무 2005-01-28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망설이지 않을정도라면??...이책 대단한데요..^^
안그래도 다음편 시리즈들 구입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못난 리뷰 재미나게 읽어주시니 제가 더 기쁘다지요?..^^
 
피난 열차
헤미 발거시 지음, 크리스 K. 순피트 그림, 신상호 옮김 / 동산사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미국의 도서 위원회에서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우수 아동 도서>...<베스트 북>등 여러개의 타이틀이 이책의 앞표지에 자랑스럽게 적혀 있어 무척 기대를 하면서 첫장을 펼쳤다....
낯설면서도 친근한 수채화와 수미라는 여자주인공을 접하면서 순간 당황했다....
내가 지금 미국동화를 읽고 있는건지...감을 잡지 못하여 다시 작들을 살펴보았다...
헤미 발거시라는 작가는 어렸을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국에서 아동문학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었고...크리스 K. 순피트라는 일러스트는 어렸을적 외국으로 입양된 사람이었다...둘다 우리네의 정서를 기본바탕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셈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6.25의 아픈과거가 배경이 된것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그리고...약간은 흐뭇한 기분도 들었던것같다...한국계의 작가들이 쓴 동화가 미국내 여러곳에서 찬사를 받았으니..내일인양 기쁘기도 했다...^^

하지만....역시 한국땅에서 성장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엿보이는 작품이다....설렁 설렁 보기엔 그렇구나~~ 한국의 6.25란 전쟁이 났었고..사람들은 기차를 타고서 피난을 떠났고....그랬구나~~~ 할수도 있겠지만...정작 한국사람들이 이동화를 읽게 되면 많이 의아스럽고, 어설퍼보인다...꼬투리를 잡자면 한도 끝도 없어보인다...이미 앞서 여러사람들이 꼬집어놓은 16쪽의 그림이 엄청 낯설다..쪽지지 않은 외할머니의 모습....숟가락도 없이 젓가락으로만 밥을 먹는 식구들의 모습....상위에 올려진 신선로를 보고서 조금 뜨악했다....또한 수미의 엄마가 돈을 벌러 간다고 군대에 갔다는 글을 처음엔 몇번을 잘못 읽은줄 알고 다시 읽어본 대목이다...우리네 정서로 받아들이기겐 아주 낯선 장면이 아닐수없다...그리고 글의 시대상으로 볼때는 1970년대나 1980년때쯤으로 되어 보이는데...수미네 집안 살림살이를 보면 아주 부유해보이는 집안이다..오븐도 있고....평범한 가정집에서 가지고 있지 않았을 가제도구들이 유독 눈에 띄었고..또한 수미는 흔들의자에도 앉아있다...부유해보이는데 엄마가 돈을 벌러 굳이 먼곳의 군대에 들어가야할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그시절에 저정도의 살림살이면 아주 부유한 집안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무래도 작가들은 어린시절 직접 한국인의 정서보다는 미국인의 정서에 이미 길들여져 있기에 몇가지의 많은 허점이 드러나보인다....하지만...이러한 잘못된 그림들을 하나,하나 꼬집어내는 나자신을 이동화의 내용의 깊이가 이미 나를 부끄럽게 만들어주었다....

비록 6.25라는 전쟁이 우리네의 아픈 과거이자 고통의 시간들이었지만....숨기지 않고 그것을 드러내어 잊고 살아가는 우리를 다시 각인시켜준 그도전정신이 젊은 세대의 작가들이 표현하기가 힘들었을텐데도 담담하게 잘 표현해주어 높이 살만하다...

나도 6.25를 직접 겪어보지 못한 사람으로서...전쟁은 이렇다 저렇다라고 말할 입장은 못된다...나는 그저 전쟁은 아주 나쁘다는것....이세상에 일어나면 절대 안되는것쯤의 강도를 느끼고 있지만..직접 전쟁을 겪으신 분들은 전쟁은 아주 공포스러운것, 다시 겪고 싶지 않은것, 끔찍한것, 가슴 아리는것등으로 기억하고 계신다...
우리 시어머님은 8살 되던해에 전쟁을 겪으셨다....학교에 간다고 갔더니 모두 해체되어 선생이고 학생이고 아무도 없더란다....어린나이지만 무언가 다급해졌음을 느꼈다고 하셨다...그리고 그후로 어머님은 교육이란걸 받지 못하신듯하다...무슨 소리만 나면 겁이 나서 한참을 집안에 숨어 있으셨다고 하셨다..
시아버님은 고향이 전북 부안이셨는데....밤만되면 산에서 빨갱이들이 마을로 내려와 먹을것들을 훔쳐갔다고 한다...시큰어머님이 제사를 지내신다고 제사상을 차려놓으니..빨갱이들이 내려와 자기들이 제사를 대신 차려주겠노라고 하면서 제사를 지내지도 않은 음식들을 모두 빼았겼다고 하셨다...제발 제사만이라도 지내고 가져가라고 애원을 해도 들은체를 하지 않더란다...그래서 시큰어머님은 군인모자 비슷한 모양의 모자만 보아도...심지어 바가지를 머리에 덮어쓴것만 보아도 오금이 저리고 손이 떨려 제대로 고개를 못드셨다고 한다...도저히 공포심에 살수가 없어서 큰아버님 두분의 가족들은 짐을 싸들고 부산으로 내려와 사셨다고 한다...
나의 친정쪽의 부모님들은 경남지역에 사셔서 다행히 크게 전쟁을 경험하진 못하셨지만....그래도 피해는 입었다....친정아버지 바로 위의 큰아버지께서 공부하신다고 지리산 밑의 어느 작은 절에 들어가셨는데...밤에 빨갱이들한테 몽둥이로 맞아죽으셨다고 말씀하셨다...ㅡ.ㅡ;;

전쟁을 비록 어린시절에 겪으셨던 우리부모님들네와 그이야기를 전해듣는 우리네 세대들이 생각하는 전쟁에 대한 개념이 무척 틀릴것이다...물론 공통적인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심을 일치하지만...절실하게 느끼고 마음아파하는 부분은 분명 다를것이다....지금 현재도 세대들간의 갭이 크게 벌어지는데...우리세대밑에서 자라난 우리네 자식들과의 갭은 더많이 벌어져 있을것이다....우리네 아이들은 전쟁을 동화로밖에 접하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이야기로 전해듣고 동화로 읽고 있는 나자신도 오늘 이책을 읽으니....무덤덤했지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피난기차에서 자식과 아내를 기차에 태우고 홀로 군대에 간다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정말 가슴이 찡했다.....나는 아이엄마가 되고부터 자식과 부모가 헤어지거나 자식에 관한 슬픈장면에선 어찌나 주책없이 눈물을 쏟아내는지!!...이동화책도 남편과 헤어지는 상황에 자식들을 붙잡느라 손한번 흔들어주지 못하는 아내와....어린나이지만 아버지와 헤어지는것을 감지한 아들이 아버지를 불러대는 대목에선 목에서 뜨거운것이 올라왔다....전쟁으로 인해 가족간의 생이별을 겪어야 했던 그상황들이 조금은 피부에 와닿는듯하다....이런동화를 읽고 자라는 아이들도 내가 느끼는 감정의 십분의 일이라도 느낄수 있다면.....나는 그것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이땅에...아니 세계 어느곳이든 전쟁이란것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것이란걸 어린시절부터 심어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눈 6.25전쟁도 실은 우리네의 부끄러운 과거이지만...이제는 그것을 드러내어 만인들이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수 있다면....부끄러워도 이젠 드러내어야할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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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보물 상자 (반양장) - 작은동산 1 작은 동산 7
메리 바 지음, 데이비드 커닝엄 그림, 신상호 옮김 / 동산사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받기로 약속을 받았는데....책이 도착되지 않아 조바심을 내다가....그냥 포기를 할까? 하다 혹시나!! 하여 문구를 남겼더랬다.....
그리고 오늘 출판사에서 직접 전화를 받았고(두번이나 전화를 주셔서 감사드린다...^^)...책을 찾아 나섰더니 아파트 관리실에 떡허니 다른 소포들밑에 깔려있었다....나중에 알고봤더니...호수가 잘못 적혀 있었다...아~~ 그래서 책이 내손에 들어오질 않았구나~~ 라고 생각하며 일단 이책을 먼저 넘겨보면서 읽었더랬다......읽으면서 내가 이책을 포기하지 않고 내손에 받아들길 정말 잘했구나!! 라고 생각하며 계속 집중하여 읽었다......
포기를 했더라면?....나는 지금과 같은 잔잔한 감동을 얻진 못했을것이다...

줄거리는 (이미 여러분들이 적어올려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외할아버지가 치매병에 걸려 변한 모습을 담담하게 작가는 읊어주고 있다....
친할아버지나 친할머니가 주인공이 될수도 있을터인데 굳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데엔 분명 이유가 있을터이다....어릴때 친가보다도 외가에 더 정을 많이 느끼며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외손주에게 느끼는 애정은 좀 각별해보인다...외가에 놀러와 혹여 넘어져 상처가 나지 않을까?? 음식을 잘못먹어 탈이 나지 않을까??...항상 조심하며 각별하게 돌보신다...친가에서 외갓집에서 난 상처를 보고 내딸이 욕을 먹게 되는게 아닐런지!! 하는 마음에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외손주에게 신경을 많이 쓰시는것같다...
각별한 사랑과 관심을 받게 되니....외갓집에 들어선 아이들은 더욱더 어리광을 부리게 되고...외할머니품에 안기게 되고 외할버지품에 안기게 되는것같다...

물론 이책은 미국작가가 쓴책이어서 우리네 정서와 많이 다를테지만....외할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것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 잭은 방학만 되면 외갓집으로 달려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이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 영원히 오랫동안 함께 해주었으면 좋으련만.....외할아버지의 병든 모습에 많이 놀라게 된다....그리고 잭은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것같다....그동안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나를 돌보아주셨지만 이젠 내가 할머니와 함께 할아버지를 돌보아드려야겠다고 마지막편에서 다짐을 한다....

병이란것이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지만...반면에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면도 있는듯하다....그리고 가족중 주변사람이 아프면....지켜보고 있는 나머지 가족들을 하나로 단결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된다...특히 어린아이들은 조금씩 일찍 철이 들게 되는것같다...주인공 잭도 할아버지를 통해서 철이 드는것 같다...

하지만....알츠하이머란 병....즉 치매란 이병은....요즘시대와 같이 각박한 세상에선 푸대접을 받는 병이다....장성한 자식들은 대부분 달갑지 않게 받아들인다...나를 이만큼 키워주신 부모지만...부담스러워하면서 서로 간호하기를 거부한다....주위에 그런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치매란 병이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 병은 아니다...다들 아프고 싶어서 아프겠냐만...치매란 병도 피할수없는 질병이다...하지만...치매에 걸린 노인들을 짐짝처럼 여기게 되는 현실세계에 직면해있다....
이책에선 할아버지의 병을 과대하게 부풀리지 않고 감기를 앓고 있는 무게로 담담하게 표현하였으며...다른 가족들도 옆에서 끝까지 잘 돌보아드리는걸로 표현되어있다...

돌보아드리다 힘들어지면....할아버지와 함께 만든 <내마음의 보물상자>를 꺼내보아 다시 힘을 얻는다...추억이란 보물들이 힘의 원동력이 되는것이다....추억은 정말 모든걸 용서하게 만들어주게 되고...사랑의 감정을 샘솟게 만들어준다.....나도 가끔은 옛 사진첩이나 편지들을 들추어보면서 추억을 더듬다보면 어느새 미움의 감정이 사그라들기에 자주 사진첩을 들여다보는 편이다...추억은 정말 우리네 인생에서 절대 도둑맞을수없는 소중한 보물이다....
책의 제목이 연상시켜주는 추억이 깃든 보물상자와 함께 할아버지의 병을 돌보아드린다는 줄거리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한동안 주위에서 치매에 걸렸다는 노인분 소식을 접할때면  나도 내부모가 연세가 더 드셔서 치매란 병에 걸리시면 어쩌나??..란 생각을 하며 혹시나하여...친정엄마한테 식구들 생일이나 엄마나이나 달력을 보면서 날짜등을 하루에 한번씩 외워보라고 일러드린적도 있다....그렇게라도 기억력을 더듬는 행동을 하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어디서 어줍잖은 말을 주워듣고 슬며시 엄마한테 농담조로 건네곤 했는데.....내부모가 치매에 걸린다는 상상은 정말 끔찍한 상상이다....헌데 이책을 읽고나니 더욱더 마음이 착찹하다...
하지만...이책 주인공 잭이 그때의 상황에 잘 대처할수있는 해결방법을 잘 가르쳐주고 있다..

나도 잭처럼 부모님에 대한 좋은 추억들을 지금이라도 잘 간직해두어야겠단 생각이 든다...자꾸 연세가 들어가시는 부모님이 언제까지 내곁을 지켜주실지도 모를일이다...흘러가는 시간들이 무척 아깝단 생각이 든다....많은 시간을 부모님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그리고 나도 보물상자를 하나 만들어야겠다...힘들때 나를 지탱해주는 힘의 원천이 될수 있는 그런 보물상자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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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골무가 가져온 여름 이야기 비룡소 걸작선 22
엘리자베스 엔라이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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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골무라고 하니......골무 하나가 마법을 슝슝~~~ 부려대는 판타스틱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기대와는 달리 차분하면서도 호기심 많은 소녀가 겪은 그해의 여름 이야기다

찌는 여름날씨에 농작물이 타들어가는통에....모두들 걱정하는 순간....주인공 가넷은 모래톱에서 은으로 만든 골무를 하나 발견한다...오빠 제이는 은으로 만든것에만 탐이 났을뿐!! 골무엔 시큰둥했지만....가넷은 호기심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소녀답게 예사로운 골무가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마법을 부려주는 골무라고 생각하며 소중하게 간직한다....

헌데....정말 골무가 마법을 부린것일까??....그날 밤에 가뭄을 씻어주는 단비가 내려주었다....^^
아버지는 정부에서 대출을 받아 헛간을 다시 지을수 있게 되었고...에릭이라는 멋진 남자아이를 알게 되었고...어떤 특별한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기 어려운 시골마을에서 가넷은 친구와 함께 도서관에서 몇시간을 갇혀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하며.....혼자서 읍내로 여행을 가기도 하며....품평회에서 가넷이 키운 새끼돼지가 우승하여 파란리본을 받기도 하였다.....
가넷은 이모든일이 골무가 마법을 부린것이라고 믿는다....^^

솔직히 마법골무를 간직하지 않아도 흔하게 일어날수 있는 일들이었지만.....감수성이 예민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그나이또래의 가벳에겐 그렇게 믿지 않을수가 없었을게다...나는 그러한 마음을 품는 가벳이 한없이  이뻐보였다....
나도 어렸을적......좀 황당하지만...비슷한 상상을 많이 했었던것 같다....ㅎㅎㅎ
평범하지만 내겐 좀 특별한 물건이란 생각에 애착을 가지고 소중하게 간직하게 되는 물건들이 있다...
너무 소중하여....매일 닦고,다듬고,만지작거리는 사이....급기야 나중엔 그것이 살아움직여 나를 위하여 마법을 부린다고 믿어버리게 되는 좀 얼토당토않은 상황을 나스스로 만들어버리게 되더란것이다..ㅎㅎ 
아마도 주인공 가넷도 그랬을것이라 생각한다...
이책은 그래서 그나이또래의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낸 동화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책은 미국의 시골마을의 풍경을 세밀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요즘시대의 아이들은 겪어보지 못했고...눈에 익지 않은 풍경들이 많이 낯설겠지만....이런 책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접해볼수 있어서 유익할듯하다.....그래서 이책은 뉴베리상의 영광으로 빛나는 책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
무조건 상을 받았다고 하여 훌륭한 작품이고 상을 받지 못한 책은 그렇지 못한 책이라고 사장되는 경우도 많겠지만.....아이들 책에선 권위있는 상이 주는 영향을 무시하기가 힘들다....몇번을 엄선하고 신중하게 평가된 작품들에게만 돌아가는 상일것이다....그리고 그러한 상을 받은 작품을 읽어보면 다 그럴만한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이유가 한두가지씩 있었다....

아~~
나도 가넷처럼 마법 골무나 찾아나서볼까나??
그럼 모든일을 긍정적으로 대할수 있을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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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7-28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법골무라  생각해주세요 ~!! 히히



책읽는나무 2004-07-30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멋져버렸어요...^^
왕대빵 마법골무!!
역시 님은 달콤한 마법사님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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