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년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또다른 부류의 모험용(?) 동화책이다.
학교도서관에서도 남자아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듯한데,아들녀석도 한 번 잡더니 재밌다고 한다.내가 봐도 재밌어보여 읽고는 싶은데...시간이 없다.ㅠ

그외 도서관에서 대출해가는 책들을 기억해보면,
비슷한 내용들의 책이면서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책들을 열거하자면,

 

 

 

 

 

 

 

 

 

 

 

 

 

 

 

 

 

 

 

 

 

 

 

 

 

 

 

 

 

 

 

 

 

 

 

 

 

 

 

 

 

 

 

프래니는 정말 인기폭발이다.

성민이도 2학년때인가? 전학오기전의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책읽기(?) 숙제를 한창 할때 프래니책에 빠져 프래니 책을 사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난다.
두 권 정도 사주고 빌려 읽으라고 했는데 다 찾아 읽었는지 모르겠다.
현재 학교 아이들도 꾸준하게 프래니를 빌려가서 프래니 책은 너덜너덜 걸레수준이다.ㅠ

예전에 나도 1,2권정도 읽어보았는데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정도의 수준이지만 생각보다 재밌다.
그래서 프래니가 비록 괴상하게 그려져 있지만 참 사랑스럽게 보이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리키 로켓은 직접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책도 아이들이 참 많이 대여해가는 것같다.
이책도 보아하니 프래니 수준같아 보이던데....우주소년의 얼굴은 프래니보다는 순해보인다.^^

팍스 선장 책 다음으로 리키로켓을 빌려올까? 생각중이다.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도 두말하면 잔소리다.

남학생,여학생 선호도 없이 모두다 좋아하는 듯하다.

그래서 학교 도서관에 있는 마법 시간여행책도 모두 너덜너덜하다.

우리집에도 몇 권 구비해놓고 있는데 세트양이 너무 많아 다 구비하려면 한참 멀었다.ㅠ

이것도 빌려 읽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지 싶다.^^

 

 

 

 

 

 

 

 

 

 

 

 

 

 

 

 

 

 

 

 

 

 

 

레인저스 시리즈는 주로 초등고학년 5,6학년 아이들이 많이 빌려 가는 책들인데,

여학생들보다는 남학생들이 많이 빌려가는 것같다.

표지그림을 볼적엔 판타지 동화책인 듯하다.

약간 해리포터 시리즈 비슷해보이는데...ㅡ.ㅡ;;

암튼,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 신간이 나올때마다 사서샘은 꼭 구비해놓으신다.

책이 꽤 두꺼워보여 성민이도 내년쯤에나 권해볼생각이다.

 

 

 

 

 

 

 

 

 

 

 

 

 

 

 

 

 

 

 

 

 

 

 

 

 

해리포터.....이책도 도서관에선 너덜너덜하다.
나도 해리포터는 성민이 가졌을때 나왔는데 태교용으로 열심히 읽었던 것같다.^^
녀석이 이책을 접한다면 뭔가 땡기는 것(?)이 있을까? 심히 궁금하다.
영어에서 날고 긴다는 아이들은 해리포터 원서를 직접 읽는다고도 하던데,
민군은 그냥 한글번역책이라도 전권을 다읽고 그때 내가 느꼈던 흥미진진했던 감동을 녀석도 함께 느껴보길 원할뿐이다.^^

 

 

아이들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국내창작동화보다는 외국창작동화 즉 번역된 동화를 많이 찾는 것같다.저학년들은 주로 국내작가들의 책을 찾는 반면 고학년들의 독서성향은 많이 바뀌는 것같다.

그래서 신기해보이기도하고,한편으론 참 안타깝기도하다.

창비아동소설책이나 사계절,문학동네같은 아동소설책 시리즈도 보석같은 책들이 참 많던데...


도서관사서 도우미를 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다양한 아이들책이 많이 있는지 몰랐을터인데,

귀찮고 힘들어도 책구경을 맘껏 할 수 있다는점에선 사서 도우미 정말 해볼만한 봉사활동이다.
특히나 아이들 입학시키는 엄마들에겐 적극 권하고싶다.

나는 뒤늦게 아이가 3학년이나 되어서야 시작했는데 미리 하지 못한 것에 약간 후회가 되었을정도다.^^  아이들책을 제자리에 꽂아주면서 나도 모르게 좋은책들 휘리릭 넘겨보게 되고,대출해와서 아이와 함께 같이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봉사활동 하는 시간들이 참 값지고,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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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5-24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 시리즈 저는 애 키울 때 짬짬히 읽었어요. 애 키우면서 책 읽기가 쉽지 않아서 이때는 책을 아예 안 읽었는데, 해리 포터는 재밌다고 읽어보라고 해서 읽었는데,,, 밤새서 읽게 되더라구요. 어른인 저도 이런데 애들이야 뭐... 외국동화는 확실히 판타지가 많죠. 우리 나라 동화작가의 경우 현실하고 밀접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작은 애가 빌려오면 같이 읽은데,,,, 작은 애도 외국동화를 더 많이 빌려와요.

나무님, 알라딘에도 봉사활동을..!

책읽는나무 2012-05-28 07:07   좋아요 0 | URL
선배님이시긴 선배님이십니다.^^
전 민군 뱃속에 있을때 1편이 나와서 태교용으로 읽었었는데..님은 벌써 낳아 육아서적(?)으로 읽으셨군요.ㅋㅋ
지금 보니 6편인가,7편까지 나왔던데..5권까지 읽고 서서히 손을 놓았던 것같아요.1편은 정말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있는데 뒤로 갈수록 좀 시들한 것이~~
아예 전편모두 구비해놓고 차례대로 쭉 읽으면 집중할 수 있어 재미날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해요.그래서 다시 읽어볼까? 고민중이네요.^^

민군은 일본작가들의 책을 그닥 안좋아하는 것같아요.읽긴 읽는데 그림이 무섭다라고 하더라구요.ㅋㅋ 그러고보니 일본작가들의 그림은 좀 뭐랄까! 눈빛이 찢어져 위로 솟구친 아이들이 많고,색감도 파스텔톤이 아닌 강렬한 원색이 많다보니 그렇게 선입견이 느껴지나봐요.하긴 나도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를 그림형태만 보고 뜨악~ 해서 선입견을 가졌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통통 튀면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것이 일본책들인 것같아요.반면 둥이들은 아직 어려 그런 선입견없이 일본작가들의 그림책을 또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민군은 요즘 어떤말을 하냐면요.
국내작가들의 동화가 좋긴한데..결말이 무조건 해피앤딩이라 좀 지겹다네요.뻔~한 결말을 이미 알고 있어 좀 재미없다라고 하더라구요.저는 로알드 달의 동화가 가장 재밌는데 책들중 주인공이 죽었다던가? 병에 걸렸다던가? 그런 동화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하지만 결말이 그리 슬프진 않았다라고 하던데 녀석에겐 그게 좀 충격이었나봐요.이렇게 결말이 날 수 있는 것이 신기했었다나요.
그래서 둘이서 주거니,받거니 몇 마디 좀 했었는데...녀석의 말이 맞기도 하다 싶었어요.이제 아이들이 제법 커서 알 것 다 아는데 너무 뻔한 교훈적인 결말이 아이들에겐 식상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아님! 내가 너무 저학년용 동화책만 권했나? 싶었어요.ㅋㅋ 이젠 고학년용 조금 큰아이들이 보고 있는 동화책으로 갈아타야하나봐요.^^)
그래서 아이들이 조금 더 창의적인 외국동화를 찾나보다 싶기도 하구요.
암튼,골고루 섞어서 읽히는 수밖에 없겠다 싶더라구요.
이렇든 저렇든간에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말은 어른들이 누누히 얘길해도 잔소리로 여기지만 책 한 권을 통해서 녀석들이 깨닫는바가 더 크니 말이에요.^^

알라딘에도 봉사활동이시라니~~ㅋㅋ
뭐부터 쓸고 닦을까요?
아~ 내서재부터 청소해야할판이네요.ㅋㅋ
 

 

 

 

 

 

 

 

 

 

 

 

 

 

 

 

 

 

 

 

 

 

 

 

 

 

 

 

 

 

 

 

 

 

 

 

 

 

 

 

 

 

 

 

 

 

 

 

 

 

 

 

 

 

 

 

 

 

 

 

 

 

 

 

 

 

 

 

 

 

 

 

5월 들어 민군은 각종행사가 많아 학교행사,집안행사에 참여중이라 무척 바빠보인다.^^

늦은 중간고사를 이번 월요일인 14일에 치뤘고,병원에 직접 가서 신체검사를 받아야하는 1학년과 4학년 두 학년중에 해당되는 4학년인지라 병원에 아빠와 함께 가서 신체검사를 받고왔다.
키도 좀 작은편에 들어가는편이라 별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날아온 결과지에 135.2센티란 숫자에 한숨이 좀 나오게 되고,혈압란에 80에 45란 숫자에 눈이 똥그래졌다.
아무리 어린아이라지만 혈압수치가 저런 숫자가 나올 수 있나? 간호사나 애아빠나 수치가 이상하면 다시 재볼일이지~ 에휴~ 한숨을 또 쉬었다.

신체검사를 적다보니 갑자기 떠오른 민군의 일화!
신체검사를 다녀온 다음날이었는데 밥을 한참 먹고 있는데 무슨 얘기였는지는 모르겠으나,민군이 지네아빠한테 자꾸 깐족거리면서 말대답을 꼬박꼬박 하고 있었다.요즘 녀석은 컸다고 한 번씩 우리앞에서 깐족거린다.그래서 우리부부는 약이 오를때가 간혹 있다.
그날 신랑이 녀석의 버릇을 잡는다고 매번 입버릇으로 하는말 "회초리 어디 갔어!" 또는 "파리채 어디 갔어?"를 늘상 달고 있는 말을 내뱉었다.나는 민군 앞에서 "작은방에 있어!"답했더니...갑자기 민군은 손으로 귓속말을 하는 시늉을 취하면서 목소리는 저쪽에 있는 지아빠한테도 다 들리는 톤으로 "엄마! 나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잘못적은 것같아요"그런다.
나는 무슨말인가? 영문을 몰라 몇 번 되물었다.
녀석의 말인즉슨....전날 병원에 신체검사 하러 갔었는데 심리검사 비슷한 설문지를 받아서 문제란에 체크를 몇 개 했다고 한다.그중 문제 하나가 '부모님은 항상 회초리를 자주 드는편입니까?'란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그래서 그다음 행동이 궁금하여 웃음을 참고 답을 뭐라고 체크했냐고 물었더니 녀석은 아빠한테 물어보고 답을 체크할까? 궁리하다 그냥 혼자서 '아니오'란에 체크했단다.
그런데 오늘 파리채 어디 갔냐는 아빠의 모습을 보니 어제 답을 '예'로 체크할껄 잘못체크했다는 것이다.ㅋㅋ
그래서 아빠는 회초리를 들긴 하지만 실제로 때리지는 않기 때문에 어제 네가 답한 것은 맞는답이라고 설명해줘도 녀석은 납득하지 못했다.분명 아빠는 회초리를 자주 드는 부모님이라는 것이다.어찌보면 성민이가 어리숙해보여 아직 덜자랐나? 싶기도 하고,
실제상황에선 알아서 요령껏 체크한 것을 보면 좀 컸나보다 싶기도 하고,

어느쪽인지 잘 모르겠다.ㅠ

 

 

 

 

 

 

 

 

 

 

 

 

 

 

 

 

 

 

 

 

 

 

 

 

 

 

 

 

 

 

 

 

 

 

 

 

 

 

 

 

 

 

 

 

 

 

 

 

 

 

 

 

 

 

 갑자기 민군이 스파이독에 관심을 가지면서 파고들기 시작하여 마지막 권을 들고 있다.
저는 탐정같은 소설이 싫어요~ 해서 판타지류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줄 알았다.
마법의 시간여행같은 책도 그닥 끌리지 않는지 쳐다보지도 않고 하더니 스파이독 첫 권을 읽은날부터 시작해서 계속 다음 권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그럼 그렇지~^^

스파이독은 주로 고학년 남학생들이 많이 빌려읽는 듯하다.
민군도 이제 고학년이 되니 재미를 느끼나보다.역시 그나이대에 통하는 공감대라는 것은 무시못하나보다.

아이들의 책들중 판타지소설책들이 참 많아보이던데...
깊게 빠지지 않으면서 약간의 재미를 느낄만큼만 읽으면 딱 좋을 책들이라고 생각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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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2-05-1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성민이가요 아주~고수인데요 ㅋㅋ!!

근데 이 책 작년에 나온 시리즈네요. 아주 신간인데요~ 출판사도 보니까 문제집 만드는것으로 유명한 데고, 신기하네요..

책읽는나무 2012-05-21 18:44   좋아요 0 | URL
어떤 책 말씀하시는건가요?
스파이독을 말씀하시는건가요?
문제집도 만들다니 신기하네요.^^

민군이 고수였나요? 전 애가 좀 떨어지는건가? 싶었어요.ㅋㅋ

기억의집 2012-05-20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밑의 댓글 못 쓴게 있어요. 저는 빨래 너는 것도 개는 것도 싫어요. 빨래, 누가 척척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울 딸은 사학년인데 130이 안되고 몸무게는 25에요. 남자아이는 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가서도 성장한다는데 여자는 중 1,2 정도면 성장을 다 한 거라 지금 엄청 고민하고 있어요.

울 아들도 딸도 마법의 시간 여행은 그닥~

책읽는나무 2012-05-21 18:47   좋아요 0 | URL
전 설거지하는거랑 방닦는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그리고 음식하는 것도 엄청 싫구요.ㅠ

따님 사진으로 봤을땐 키가 커보이던데..성민이보다 작군요.ㅋㅋ
성민이도 반에서 제법 작은축에 들어가거든요.작년에 친구 하나를 데려왔는데 저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서 깜짝 놀랐어요.ㅠ
올해 데리고 온 친구는 저랑 키가 비슷해서 안심했어요.ㅋㅋ
정말 아이들 키가 쬐끔 고민스러워요.
신랑은 지금 키가 중학교때 키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좀 걱정스럽네요.
남자가 키가 작음 볼짱 다본 것같아서 말입니다.ㅠ
 

 

 

 

 

 

 

 

 

 

 

 

 

 

 

 

 

 

 

 

 

 

 

 

 

 

 

 

 

 

 

 

 

 

 

 

 

 

 

 

 

 

 

 

 

 

 

 

 

 

 

 

 

 


민군은 이번주 금요일에 학교에서 소운동회를 한다고 야단이었다.
이번 운동회는 작년과 달리 부모님을 모시지 않고 학생들끼리 간단하게 행사를 한다고 하여
은근 기분좋았다.^^
남학생들은 반별로 축구 결승전을 하고, 여학생들은 발야구 결승전을 한단다.
민군의 4학년 1반은 2반이랑 붙어 승리하여 엄청 기뻐하고 있었다.
월요일에 부전승으로 올라간 5반과 붙어야 한다고 일요일 오후에도 학교 운동장에 아빠랑 운동을 하러 나갔었다.내가 줄곧 오히려 몸을 아껴야한다고 잔소리를 해댔건만, 운동을 하고 온 녀석은 심하게 움직였던지, 내일 게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뒤늦게 엄마말을 들을껄 그랬다고 후회했다.그리고 다음날 축구 잘하는 친구들이 많이 모인 5반이랑 시합을 하여 결국 졌다고 많이 아쉬워한 민군이다.
그래서 정작 운동회를 앞둔 이틀전이건만 민군은 내내 시무룩하다.
금요일에 학교를 가도 녀석들은 스탠드에 앉아 다른반아이들을 응원하거나 구경을 해야하는 신세인 듯하다.ㅋㅋ

녀석이 너무 풀이 죽어 있으니 좀 안되어 보이기도 하다.
민군이 은근 승부근성이 있다는 것을 요즘들어 느끼곤한다.
운동실력이 뛰어나면서 근성이 있다면 기특하기라도 할텐데,
날 닮아 운동신경이 둔한 것이 눈에 많이 드러나는 녀석인데도 저는 체육을 잘한다고 살짝 착각하고 있는 녀석이기도 하다.야구선수를 장래희망으로 품었다가 조금씩 저질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야구선수를 포기해야하는 것 아닌가? 고민중이기도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저는 체육을 잘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이시기가 녀석에겐 어쩌면 가장 행복한 시간일지도 모르겠다.이 착각의 시간들이 부디 오래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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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5-03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군은 축구를 좋아하는군요. 울 아들은 야구 좋아해요. 근데 소운동회에 부모님도 참석하는군요. 저는 소운동회 안 가 본지 한 몇년 된 것 같아요. 가도 별 재미도 없고. 우리 운동회때처럼 그런 운동회는 안 하더라구요. 가을에 운동회를 크게 하긴 하는데, 그것도 몇년에 한번씩 크게하지 이제는 학년 별로 돌아가면서 오전/오후에 운동회를 하더라구요.

저도 운동 신경 제로. 100미터를 19초 넘게 뛰었어요^^

책읽는나무 2012-05-05 19:22   좋아요 0 | URL
작년에 이학교는 소운동회를 한다고 하면서 부모님을 오시게 하더라구요.그래서 전학온 학교에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 멀뚱히 서서 세 아이들을 게슴츠레 쳐다봤더랬죠.ㅋㅋ
둥이들은 병설유치원이라 함께 하던데...달리기에서 엄마한테 업혀서 매달려 있는 양파링 따서 입에 물고 뛰는 게임이 있었거든요.그것때문에 학교에 갔었는데 완전 죽는줄 알았어요.
둥이들은 지아빠를 닮았는지 달리기가 좀 빠르더라구요.
둘 다 다른 아이들과 격차를 현저하게 벌려서 1등으로 달려 터널 통과해서 딱 서 있는데 업고 더 세게 뛰어줘야하는 엄마가 굼벵이라서 지윤이는 2등을 했고(지윤이가 처음 뛰었거든요.) 지윤이 앉혀놓고 숨이 가쁘고 다리가 아파서 좀 쉴까 했더니 아 글쎄~ 바로 뒷타임으로 지수가 뛰었나봐요.슬렁슬렁 되돌아오면서 지수는 언제 뛰나? 살펴보는데 바로 눈앞에 지수 딱 서서 나를 찾고 있더라구요.뒤에 애들은 저만치 있고...그래서 냅다 지수 업고 뛰었는데 정말이지 신음소리가 절로 나왔어요.다리가 후덜덜 앞으로 나가지지도 않고...그래서 지수는 아슬아슬하게 3등을 시켜줬어요.ㅠ
선생님은 쌍둥이는 좀 줄세울때 격차를 두고 세워주시지 않으시고..ㅠ
나도 그것을 부탁해야한다는 생각도 아예 하질 못했고..ㅠ

전 100미터달리기 21초였어요.
가장 못뛰었을땐 23초!ㅠ
그랬으니 작년에 애까지 업고 50미터 달렸으니 속도가 어땠겠어요.
다행히 둥이들이 처음 뛸때부터 친구들이랑 격차를 많이 벌어지게 뛰어줘서 다행이었어요.ㅋㅋ
그런게임에 아빠가 업고 뛰는 경우도 있었거든요.갑자기 승부근성이 동하여~
그집아빠 막 째려보게 되더라구요.비겁하게 아빠를 대동하다니~~~
혼자 놀고 왔는데도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아마도 애 업고 뛰었던 경험때문에 시간이 빨리 갔나봐요.ㅋㅋ
올해는 부모님 오지 않아도 된다하여 좋아라했는데 가을에 운동회를 한다니 그때 또 혼자서 어슬렁거릴 생각하니 참~~~ㅠ

기억의집 2012-05-08 17:55   좋아요 0 | URL
진짜 힘드셨겠다. 저는 그런 경우라면 심장이 터져버렸을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왜 연달아 뛰어야한다는 생각을 못 하셨을까요~

icaru 2012-05-04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100미터 19~20 사이인데 ㅎ

아는 엄마는 아이가 축구를 잘해야 교우관계도 좋고 학교 생활도 잘 한다면서, 같이 아이를 차범근 축구 교실 이런 데 보내자더라고요. 에구야~ 우리 애는 달릴 때도 한쪽 머리가 기우뚱해서 달리는 몸치인데,,, 어델~? 싶더라고요.

그나저나 그렇게 반별 시합에서 사활을 다지고, 져서 의기소침하고 귀엽잖아요! ㅋㅋ

책읽는나무 2012-05-05 19:34   좋아요 0 | URL
확실히 남자아이들은 운동을 같이 함으로 친해지는 것은 맞는 것같아요.
1학년때 친한 친구가 태권도학원을 다니는게 부럽다고 보내달라고 떼를 써서 보내줬더니 제법 친구랑 동생들이랑 사귀는 것같았어요.대신 태권도 들어가는 시간대를 유치원생들이 하는 시간대로 수업을 들어가려고 하더라구요.이상해서 물어봤더니 또래나 형들이 수업하는 시간에 들어가면 겨루기할때 민군은 맨날 방어만 하기 바빴나보더라구요.ㅋㅋ
유치원생들은 동생들이니까 겨루기할때 공격을 좀 할 수 있어 좋다고..ㅋㅋ

그러던 녀석이 축구도 잘 못하면서 큰친구들틈에 끼어 같이 하는 것이 참 용하더라구요.둥이들 유치원에 들여보내주고 성민이 체육하는 시간일때 한 번 슬쩍 바라보면 성민인 맨날 옆에 친구들이 장난을 걸면 저는 도망다니기 바빠 보이던데 그래도 집에선 그런얘기는 일체 안하고,자기가 리드한다는 식으로 얘길 하거든요.일종의 남자들의 허풍같은 것이겠죠?ㅋㅋ
축구를 해도 녀석은 공을 따라 뛸 생각도 별로 없고,그냥 서서 구경하는격이던데...엄청 땀 많이 흘렸노라~ 또 허풍떨고..암튼,어릴때 학교 들어가면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매사에 걱정스럽고 초조하고 그랬는데 남자아이들은 체육시간을 통해서 빨리 친해지는 것같아요.
여기 이곳이 지방이라 아이들이 좀 순수해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운동신경 둔해도 지들끼리 잘 뭉쳐서 운동을 하는 것같아요.
그러니까 운동 정말 잘하는 애들은 걔네들끼리~ 좀 둔한 애들은 또 레벨 낮은 애들끼리~ 뭐 그렇게 알아서들 하는 것같아요.ㅋㅋ
그러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해요.학교 보내면 다들 알아서들 하더라구요.^^

100미터 기록을 그렇게 마구 공개하셔도 되나요?
전 비밀인데요.23초에 뛴적도 있었는데 체육선생님한테 정말 많이 혼났었어요.ㅠ 난 정말 심장이 터질듯이 뛰었거든요.그래서 넘 억울해서 눈물 찔끔했었던 슬픈 추억이 떠오르네요.ㅠ

차트랑 2012-05-04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초등학교때도 이렇게 좋은 책들이 었었더라면...ㅠ.ㅠ
요즘 어린이들이 부러울 뿐...

안녕하세요...
민군이 어떤 학생인지 궁금해서 들었습니다.
행복한 어린이로군요..

서재를 살펴보니...하늘바람님도 방문하시는군요~
서재에서 아는 분 만나면 반갑~
하늘바람님 반가와요~~^^

책읽는나무 2012-05-05 19:39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저도 한번씩 님의 서재에 눈으로만 훔쳐보다 나오곤 했었는데..^^
봉은사절에 대한 페이퍼를 보다 좀 반가웠었어요.
예전 10년전에 직장 다닐때 봉은사절이 근처에 있었거든요.퇴근할때 버스를 타면 꼭 봉은사절을 지났었어요.한번쯤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어요.
그러고 지방으로 내려와버려 한번씩 봉은사절을 화면을 통해 보게 되면 좀 아쉽단 생각이 듭니다.
봉은사절은 도심지 중심에 있어 항상 절이 아니란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ㅠ

요즘 아이들은 정말 행복해보이는 것이 맞긴해요.
정말 좋은 책들이 너무나 많아요.
헌데 문제가 있다면 본인들은 그걸 잘 못느낀다는 것이죠.
당연하단 생각을 하는 것같아요.그래서 맨날 엄마인 저는 잔소릴 해대는 것같아요.호랑이 담배피던 "엄마 어릴땐 말이야~~" 하면서 말이죠.ㅋㅋ
그래서 본인은 행복하단 것을 잘 모르는 것같아 많이 안타까울때가 많아요.^^

차트랑 2012-05-06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셨군요
고맙습니다 저의서재를 찾아주시고..^^
봉은사는 역사와 매우 깊은 관계를 가진 곳이라
뜸하게 한 번 씩 들르는 곳입니다.
이상하게 제가 여행을 간다거나 나들이를 가게되면
꼭 문화유적을 만나게 되더라구요.
누군가가 또 속리산을 가지고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을 해오더군요^^
알고보니 그 곳도 문화유적이 있는 곳이더라는...ㅠ.ㅠ

사실 '엄마 어릴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말들은
대부분 매우 매우 유익한 말들입니다.
그러나 그 좋은 말씀들이 세대차이라는 말로 매도당하기 쉽습니다^^

세대차이라는 말의 분명한 개념이없는 상태에서 마구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보다 더 유익한 이야기있으면
나와보라고 말하고 싶다니깐요.

이렇게 말하면 또 고리타분한 세대차이라는 말을 듣지요.
하지만 고전을 읽는 것이나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나
사실은 별 차이가 없는..^^

그런 귀한 말씀을 잔소리라고 말하던 세대들이 자라면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의 잔소리를 반복하는 이유가 바로~!!
호랑이 담배이야기는 바로 고전이다...는 증거입지요^^

(동양고전이 싫다 = 잔소리는 싫다 뭐 이런 ㅠ.ㅠ)

그러니 잔소리 많이하셔도 좋아요~~

기억의집 2012-05-11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글도 안 올리시고 알라딘 서재 마실도 안 오시고 집에서 뭐하시나요? 근황이 궁금해요^^

2012-05-14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2-06-01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군이 책을 열심히 잘 읽고 있군요. 훌륭합니다.
 

 

 

 

 

 

 

 

 

 

 

 

 

 

 

 

 

 

 

 

 

 

 

 

 

 

 

 

 

 

 

 

 

 

 

 

 

 

 

 

 

 

 

 

 

 

 

 

 

 

 

 

 

 

 

 

 

 

 

 

 

 

 

 

 

 

 

 

 

 

 

 

 

 

 

 

 

 

 

 

 

 

 

 

 

 

 

 

 

 

 

 

 

 

 

 

 

 

 

 

 

 

 

 

 

 

 

 

 

 

 

 

 

 희망찬샘님의 페이퍼서 보고 이 '욕전쟁'을 빌려다 민군에게 권해줬는데 아뿔싸~ 희망샘의 뒤늦은 충고를 받았다.
 고학년정도 되어야 읽을법한 책이란 당부를!
 이미 읽어버린 민군은 눈이 똥그래져선 욕을 정말 쓰네요~
 하더니 급기야 학교에 가서 옆 친구들에게 욕이 정말 나온다고 친구에게 언급해줬었나보다.
 그래서 도서관에 4학년 1반 남학생들이 무시로 찾아와 '욕전쟁'책을 대출해갔다는 후문이 있었다.
책을 소개해준이도 성민군이었다는 것도 도서도우미 엄마들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ㅠ

4학년 아이들은 욕이 나온다고 그저 호기심에 마구 찾아서 읽었었나보다.그러므로 아이들이 자연스레 다른책으로도 넘어갔음 했는데 그저 거기서 끝이었나보다.


사실 4학년 아이들은 학교 도서관과 거리가 극과 극의 거리간격이 있다.
그래서인지 제일 책을 많이 읽을만한 학년인 3,4학년생들의 도서대출건수가 저조하다.
가장 가까운 곳에 교실이 있는 5,6학년 아이들은 시간이 없어 책을 빌리는 건수가 또 저조하다.
가장 많이 대출해가는 학년들은 1,2학년생들인 것같다.
도서관과의 거리도 가장 적당하고,학교가 파하면 꼭 두 권씩 대출해간다.
심지어 1학년생들의 학부모들은 아이가 마칠시간이 되면 기다렸다가 도서관에 함께 들러 책을 빌려가고 책을 읽어주는 모습도 간간히 보인다.
도서관에서 친해진 언니 한 명은 아이가 1학년때부터 매일 도서관에서 만나 책을 함께 빌려간 것이 습관이 되어 아이가 현재 3학년이 되었어도 계속 매일같이 가족의 수만큼 책을 빌려가고 있다.

나는 사실 도서도우미를 하기전까지 학교 도서관에 그리 큰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아이가 책을 빌려 오는지 마는지 신경도 써주질못했다.
민군은 1,2학년때 가장 책을 많이 읽어야하는 시기에 가장 책을 안읽었던 것같다.
그냥 저냥 집에 있는 책으로 대충 오로지 why책이랑 마법천자문만 무한반복이었던 것같다.
간간히 집에서 자가용으로 전속력으로 달려도 40분거리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 한 달에 두 번씩 가서 빌려온 책들 조금 읽혔던 것같다.
1,2학년때 조금 많이 놀렸었던 것같다.

그러다 작년에 도서관이 가까운 이곳에 이사온후 작년 3학년부터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했다.
그럼으로 밑에 쌍둥이들도 본격적인 책읽어주기도 시작됐던 것같다.

맹모삼천지교란 말을 절감한다.
살아가는 삶들이 주변환경에 영향을 참 많이 받게 되는 것같다.
도서관이 곁에 있는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되니 자연스럽게 도서관으로 자주 발길을 옮기게 되고,
학교에서도 엄마가 도서도우미를 하고 있으니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학교 도서관으로 엄마 얼굴 볼 목적이 더 크겠지만 발걸음이 잦다.확실히 도서도우미를 하고 있는 엄마들의 아이들이 항상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것같다.

올해로 2년째 도서도우미를 하게 됐는데,아마도 둥이들이 입학하는 내년에도 한 해더 해야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둥이들에게도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습관을 들여주려면 내년에 또 해야할 듯한데 그리되면 나는 3년 명예도서도우미가 되는셈이다.
명예도서도우미는 책을 6권을 빌릴 수 있던데..^^

 

암튼,'욕전쟁'책에 대한 간단한 기록을 남긴다는 것이 또 삼천포로 샜다.
이상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은 민군의 기록이다.
그리고 이책들은 대개 지손으로 빌려 읽은 책들이 많다.
이젠 지가 읽을책들은 지가 빌리겠다고 하던데...매번 간당간당하게 책을 반납하는지라 연체될까 두려워 내가 도서관에 가는 금요일에 내손으로 반납하고 또 내가 원하는 책으로 빌려올때도 간혹 있긴하다.그러면 또 녀석은 뭐라고 뭐라고 쫑알거린다.
1,2학년땐 도서관이라고 하면 그저 방학숙제때문에 날수를 채울 요량으로 가는 곳이라 여겼던 녀석이 이젠 스스로 책을 빌리는 단계까지 오다니~~

암튼,민군은 장족의 발전을 한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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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4-21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전쟁, 저 읽었던 거 같은데...표지가 저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 막 헷갈리고 있어요. 하긴 요즘 제가 3초 기억력이라,, 지난 번에도 아침에 울 딸 알림장보고 알림장에 체육복이라 써 있길래 애 옷장에서 체육복 꺼내주어야지 했다가 그 순간에 까 먹고 다른 옷 꺼내 입혀서 학교 보냈어요. 이 눔의 기억력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겟어요.

저의 큰 애는 책하곤 담 쌓은 앤데, 참고서만이라도 열심히 읽었으면 좋겠어요. 민군은 그래도 엄마말 잘 듣는 것 같아요. 우리 큰 애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어요. 죽어라 안 들어요. 오늘도 공부 좀하라 했더니 딩가딩가 놀고 있구만요.

책읽는나무 2012-04-23 18:47   좋아요 0 | URL
책이 다시 새옷을 입었나봐요.^^
저도 요즘 기억력이 가물가물하네요.지난주엔 실내화 아침에 넣어줘야지~ 하면서 그냥 학교에 보내버려 양말 완전 걸레가 되겠다 싶어 실내화 들고 유치원에 둥이들 집어넣고 마침 체육하고 있는 아들녀석 불러서 스탠드에 올려주고 왔어요.^^
요즘 알림장 보는 것 조차도 자꾸 까먹어서 말입니다.
숙제를 해가는지? 준비물이 뭔지도 도통 모르겠네요.

민군이 약간 소심한 A형이라 겁도 엄청 많거든요.그래서 엄마가 무서워 말을 잘듣는 것도 있는 것같아요.ㅋㅋ
그리고 초등학생이고,아직 고학년 초입단계라 엄마말이 통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잘 모르겠네요.요즘 반항기가 슬슬 비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도서도우미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아이에게 좀 영향이 크게 미치는 것같아요.그전엔 그리 책을 많이 안읽었는데 이학교 와서 좀 열심히 읽는 것같네요.^^

프레이야 2012-04-21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요일의두꺼비, 큰애랑 초등 2학년 때 읽고 서로 이야기 나누고
아이 생각도 말하게 하고 주거니 받거니 그랬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벌렁코하영이도 귀여워요.
민이는 정말 엄마 도움으로 아주 좋은 책읽기 하고 있네요.^^

책읽는나무 2012-04-23 18:50   좋아요 0 | URL
저도 벌렁코 하영이 표지가 넘 예뻐서 말입니다.
화요일의 두꺼비도 그렇고 절로 손이 가 페이지를 넘기게 되더라구요.
화요일의 두꺼비를 저도 모르게 손에 잡고 읽고 있더라구요.
참 재밌더라구요.^^
민군은 2학년때 숙제 필독서라고 읽었던 기억은 있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고 하더라구요.ㅠ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라고 했어요.저학년용이라 좋아하더라구요.^^
좋은 책읽기가 맞나요?
전 너무 아이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인가?
좀 조심스러울때가 많아서 말입니다.
책을 고르는 것도 나의 취향에 의한 것들이기에 더욱더 그러하네요.^^;;

하늘바람 2012-04-22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욕전쟁 저도 읽고 싶었는데 그런 단점이 있었군요.
1~2학년때는 노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언제 놀아요
생각해보면 아이때 놀던 기억이 어른이 되어서도 아주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히는 것도 엄마의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아요.
저 어릴때 책을 안사주어서 책이 너무 탐났는데 차라리 그 방법을 써 볼까 생각한답니다^^

책읽는나무 2012-04-23 18:55   좋아요 0 | URL
욕전쟁..정말 그래요.^^
욕이 그대로 나와 있어 남학생들 완전 깔깔거리고 넘어갔더랬어요.
고학년은 되어야겠더라구요.
보리에서 나온책이었던가? '욕시험'이란 제목의 책이 있어요.
내용을 미처 읽어보진 못했는데 그책은 저학년용책이어서 아마도 읽히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것같아요.
요즘 아이들 욕을 많이 해서 그런지 책들도 욕이란 제목으로 책들이 많이 나와있더라구요.아이들도 초등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욕을 들어 이미 조금은 알고 있더라구요.아직 민군은 알고는 있어도 나쁜 것은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라 욕은 쓰지 않는데 한 번씩 이런책들을 읽음 엄청 재밌어하더라구요.욕을 친구들처럼 내뱉진 못해도 이런책들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좀 풀 수 있는 출구가 되지 않을까? 싶어 몇 권 눈에 띄면 일부러 권해주어요.^^
남자아이이니 좋아하는 분야인 것같아요.ㅋㅋ

우리 어릴땐 정말 읽을책이 없어서..그죠?
요즘 아이들은 복 받았어요.근데 왜 책을 읽기 싫어하는지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정말 님처럼 그런 방법을 써볼까요?
책을 안사주고,못읽게 만들어 버리는 방법 말입니다.ㅋㅋ

icaru 2012-04-24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전쟁,, ㅋㅋㅋ 아이구~ 녀석들
책나무 님 서재 와서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아이들 1,2년 후 미리보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 그렇구나~ 아이들이 그렇구나~ 하게 되요.
엄마가 도서도우미 하는 것도, 저학년 아이들에게 참 좋을 것 같고요. 히야~ 얼마나 좋아요. 도서관에 가면 책도 보고, 일하는 울엄마도 볼 수 있다니..
 

 요즘 내가 책을 안읽어 대신 민군의 4월 한 달여의 독서목록으로 대신할란다.흠~ 

 

 

 

 

 

 

 

 

 

 

 

 

 

 

 

 

 

 

 

 

 

 

 

 

 

 

 

 

 

 

 

난 녀석의 성격으로 봐선 저랑 비슷한 것같아 아주 재밌을 것이라 여겨 빌려다줬건만,

뭐 이런 유치한 책을 건네주느냐고 타박한다.ㅠ

그래놓구선 재밌다고 낄낄대고 읽는 건 뭐야??

암튼..지취향이랑 딱인 책이다.
저학년들이 읽기에도 좋은 조금 얇은책이기도하다.(한 2,3학년정도부터??)

그리고 나도 개인적으로 이런책 무척 좋아한다.^^

 

 

 

 

 

 

 

 

 

 

 

 

 

빌려와서 엄청 좋아했었던책!

만화인데다 딱 남자아이들이 흠모하고 있는 대상 바로 우리의 이순신장군이시니까!

아들한테 칭찬받아 나름 보람있었던책이었다.^^

(사실 십 여년전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읽고 감동많이 받았었는데 녀석은 나의 그감동이랑은 아주 별개의 감동을 받은 것같아 좀 섭섭했다.녀석은 오로지 만화라서 감동받은 것같은~~ㅠ)

 

 그래서 내친김에 이책까지 읽어보라 던져줬다.

 왜 이책이 우리집에 있는지 기억이 좀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전에 살던 동네서 이웃사람으로부터 아이들 중,고등학생이 되었다고 나한테 책을 좀 물려줬었는데 이책도 끼여져 있지 않았나? 싶다.주로 고학년이 읽을만한 단행본들이 많아 처박아 뒀었는데 지금 한 권씩 꺼내서 읽혀야되겠다.지금 새삼 그분께 감사하게 된다.

받을땐 헌책이라 낡아서 안받으려고 사양했었다는~~ㅋㅋ)

 

칼의 노래 만화책을 접해서인지 생각보다는 좀 더뎠지만 읽어내기는 하는 것같다.다음주면 장군님의 탄신일도 다가오기도 하고 녀석은 장군님께 할도리를 좀 하고 있는 것같다.

 

 

 

 

 

 

 

 

 

 

 

 

 

 

 

 

 

 

 

 

 

 

 

 

 

 

 

 

 

 

 

딱 녀석이 좋아할 것같아 빌려다줬건만...이책도 처음엔 무척 거부반응을 일으킨책이었다.

그러면서 다섯 권은 다 읽어내긴했다.
계속 칭찬받고 싶은 엄마는 "어때? 재밌지?"연달아 질문했건만,

녀석의 시니컬한 대답인즉슨 "공룡 좋아하는 저학년애들은 재밌다고 할 것같네요."
뭐야~~ 그러면서 왜 낄낄대고 읽냐고?=3

아들이지만 저렇게 척~ 하는 말을 할때면 얄미워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충동이 인다.
갈수록 책 골라주는 것에 신경쓰인다.그럼 스스로 책을 빌려올일이지,왜 나보고 시키냐고?

학교 도서관에서도 남학생들이 많이 빌려가는 것을 확인했기에 나도 빌려온 것이었는데..

헌데 지금 막 검색해보니 흠~ 저학년용이 맞긴 한 것같다.
류도 일 학년때 재밌게 읽었다고 페이퍼가 올라와 있고,마노아님도 조카 일곱 살때 선물해줬노라 페이퍼 제목이 뜨고 있고...4학년이 읽기엔 그렇게 유치한가?
책의 두께는 딱 3,4학년정도가 되어야 읽을만해 보이던데?
요즘 민군이 읽는 책들은 거의 내가 안읽고 있으니 내용의 수준정도가 파악이 안되고 있다.
그러고보니 녀석은 어릴적부터 짜달시리 공룡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사 깨달았다.
공룡은 둥이들이 좋아하고 있지?!

애가 많으니 좀 많이 헛갈리네.ㅠ

 

 

 

 

 

 

 

 

 

 

 

 

 

 

 

 

 

 

 

 

 

 

 

 

 

 

 

 

 

 

 

 

 

 

 

 

 

 

 

 

 

 

 

 

 

 

 

 

 

 

 

 

 

 

 

 

 

 이상은 순전히 나의 취향대로 시립도서관에서 빌려온 동화책과 그림책들이다.^^

도서관방문은 나의 운동목적으로 평일낮에 가게 되니 할 수 없이 내가 책을 대신 빌려올 수밖에 없다.녀석은 과학책을 빌려달라고 하긴 한다만...그건 학교도서관에서 너의 취향대로 빌려읽으라고 해놓고 시립도서관은 내입맛에 맞는 책을 구해다주니 한 번씩 이책은 어쩌고 저쩌고 나를 타박한다.그럴땐 정말 서운하기도 하고 열받는다.
책을 짊어지고 왔다,갔다 내가 얼마나 고생하는데..ㅠ


헌데,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볼때면 역시 나의 안목은 옳은 것이었단 것을 새삼 확인한다.
녀석의 동화책 수준은 딱 여기까지거든..ㅋㅋ
저학년용 동화책을 겁나게 좋아한다.얇고 내용이 간단하니까!
이제 4학년이 되었으니 조금씩 중학년으로 옮겨가야겠다.

 

 

 

 

 

 

 

 

 

 

 

 

 

 

 

 

 

 

 

 

 

 

 

 

 

 

이번달 조금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책들이 있다면 바로 이책 시리즈가 되겠다.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라는 10권의 시리즈물이다.
약간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해보이는데 나도 읽고 싶은 책이긴하다.
(시간이 허락질 않아~ 쿨럭~)
방금 검색해보니 몇 년전 알라딘에서 신간평가단으로 채택되었던 책들이란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책이 괜찮아보여 구입할까? 생각하다 책이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어 잠시 미루고 있는 실정인데 평가단들의 페이퍼를 보니 나도 신청해서 공짜로 받아둘껄~ 싶기도 했다.ㅋ
나는 그냥 도서관에서 부지런히 빌려다 읽혀야겠다.
그리고 나도 찬찬히 다시 한 번 더 읽어보야겠다.(평가단들의 페이퍼를 보니 문득 주먹불끈!)

 

 

 

 

 

 

 

 

 

 

 

 

 

 

또한 이책 시리즈도 보람을 느끼게 해준 책!
우리고전을 풀어서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책들이다.
만화로 고전을 읽히다 이젠 글밥으로 넘어가야 할 시점에 다다른 아이들에게 부담없이 읽힐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책이 얇고 크기도 아담해 아이들에겐 고전소설책 중에서 가장 부담이 덜가는 외형을 갖추고 있는 책이다.일단 두께가 두꺼우면 아이들은 거부감을 일으킨다.특히나 고전소설책이라고 하면 도망가버릴지도?..ㅋㅋ


민군도 약간 의심스러운 눈치였으나 책이 얇은 것을 보고 암생각없이 집어들었던 것같다.
특히 주몽이야기가 1편이라 역사관련책인줄 알고 읽는 것같았는데 그냥 내버려뒀다.
나는 3권인 허난설헌의 시로 이루어진 책을 읽어보았는데 글쓴이가 난설헌의 원문을 읽고 아이들이 읽기 쉽게 내용을 작가가 조금 고쳐놓았노라 고백한 구절을 보고서 어? 싶었다.
허나 가만 생각해보니 어른도 이해하기 힘든 옛 한문체 글을 아이들이 어찌 재미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어 동의하기로 했다.같은책도 시대가 바뀌면서 글이 재편집되고,살이 붙고,표지옷도 갈이입고 나오는 판국에 고전책도 조금은 시대에 맞게 흐름을 타는 것도 괜찮을 것같다.
물론 내용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것은 반대하지만!
초등중,고학년들이 처음 접하는 고전책으로 추천하고픈책이다.
허난설헌의 책은 고전소설책이 맞나 싶을만큼 아름다운 삽화도 장마다 담겨 있어 눈이 너무 즐거운 한 편의 동양 미술관련 도록 같다.
개인적으로 참 탐나는,
기회가 되면 집에 꼭 소장하고픈 시리즈물이다.

 

 

 

 

 

 

 

 

 

 

 

 

논술 방과후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시리즈물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도서관에서 지나칠적엔 철학자들의 위대한 이름들에 기가 눌려 어려운책(?)들의 범주에 속하리라 얼른 자리를 비켜주었건만,막상 책을 넘겨 들춰보니 철학관련 동화책이란 것을 보고서 좀 뜨악했었다.미리 겁을 먹고 책을 넘겨볼 생각을 못했으니 아마도 이책들은 영영 읽어보지 못하는 책일 수도 있었겠단 생각을 했다.
자음과 모음은 왜 제목을 거창하게 붙여 놓아 사람을 미리 겁먹게 만들어주시는지..ㅡ.ㅡ;;
암튼,일단 있는 순서대로 읽힌다고 앞에 있는 번호부터 읽혔는데 그냥 저냥 녀석은 시니컬하게 읽는중이다.딱히 너무 재밌다라는 반응도 아니고,그렇다고 재미없다는 반응도 아니고....
처음엔 재밌나보다 라고 여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지나이가 되었으니 이정도책은 읽어야지 않나? 뭐 그런 건방진 생각으로 읽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심히 의심스럽다.

한 번씩 아이들의 머리속에 들어가보고 싶다.
정말 어떤 생각으로 책을 읽고 있으며,어떤 생각으로 행동을 하고 있으며,어떤 생각으로 엄마인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궁금하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더욱더 녀석들의 머리속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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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4-21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저녁 다 먹고 닥터 진이라는 일드 다운 받고 있는데, 시간이 넘 오래 걸려 알라딘 들어왔어요. 아까도 들어왔다가 잠시 한분 하고만 이야기 하고 나갔는데..ㅋ
많이 올리셨네요. 시간 보니 아침밥 하시면서 올리신감요?!
칼의 노래가 어린이용으로 나왔군요. 민군이 좋아했군요. 저는 저책 그냥저냥 했어요. 휴, 저는 진짜 한국문학이랑 이제 안 맞나봐요. 몇 페이지 읽고 그 다음부턴 도저히 속도가 안 붙어서 1/3분도 안 읽고 포기, 이젠 자신 없어요.

4학년인데 중학생용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잘 따라올까요?

전 그냥 학교 도서관에서 빌리라고 해요.울 아들은 그것마저 하지 않는다는. 지난 번에 자음과 모음의 책 몇권 사달라고 했는데..아직도 주문하지 않았어요. ==;;

책읽는나무 2012-04-23 18:33   좋아요 0 | URL
어떤책이 중학생용인가요?
자음과 모음시리즈 말씀이신가요?
철학책은 동화로 되어 있던데.(꼼꼼하게 내용을 살펴보지 않았는데 좀 어렵나요?중학생용이었나요?도서관에 꽂혀 있어 그냥 대충 훑어보고 빌려왔거든요.ㅠ 요즘 맘잡고 애들 책을 좀 읽어보고 수준을 가늠해야하는데 시간이 없네요.ㅋ)

아마도 새벽부터 이페이퍼 쓴 것같아요.ㅋㅋ
주말엔 애들 늦잠재워도 되니까 이시간은 자유시간이에요.부디 애들 더 늦게 일어나길 바랄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