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해, 한 해
몸의 이상신호가 와서 병원을 한 번씩 들러 보면
대개....노화현상이라 제기능을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몇 해 전엔 그 소리가 참 울적하더니
이젠 그것도 내성이 생겨버렸는지
그렇군요!! 인정하곤 한다.
인정해야지~어쩔텐가?

실은....
이소리를 하려고 한게 아니고,
오늘 친구가 자기 안경을 맞추러 가야 하는데
따라가재서 동네 안경점을 갔다.
열심히 친구의 시력과 노안현상에 대한 이야기와
누진다초점 렌즈 얘기를 듣다가....
슬며시 나도 노안시력 좀 체크할 수 있을까요?
의자에 앉아 열심히 검사를 한 후,
노안경(?)을 충동구매로 맞춰 들고 왔다.

이제부터 나는 노안경을 끼게 되면
아주 열심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진짜?)
내가 그동안 책읽기를 게을리한건 노안탓이었던..
쿨럭...쿨...럭!!!

50대가 되면 노안경을 하나 맞춰서 독서를 병행하려
했는데 굳이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싶었다.
미리 끼고 책을 읽는다면 시력 퇴화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지 않을까?뭐 그런 꼼수를!!!!

헌데,
확실히 노안경을 끼고 책을 가까이서 읽으니
눈을 찡그리지 않아도 되니 눈이 너무 편하다.
친구말이 노안경을 꼈을땐 눈동자 똥그랗게 뜨던데,
본래 안경을 꼈을땐 눈을 찡그리고 있단다.
그래서 눈가에 이마에 잔주름이 늘어만 갔던 것인가???
그러면서 친구왈!!!!
눈이 자꾸 나빠지는데 책을 그만 끊으란다.
자기는 눈이 너무 나빠져서 책을 바로 끊었다고!!!!
내가 볼땐 내친구는 책이 아니라 공부를 끊어야 하겠더만????? 노안시력이 나이에 비해 두 배나 나쁘다고 했다.
나는 그나마 공부는 안하니까 노안시력은 내나이에 맞게 진행되어 가고 있단다.좋은 말인지???
암튼,
몸관리 시력관리등등
관리할 것이 자꾸 많아지고 있는 나이가 되어 가고 있다.
오늘은 노안으로 인해 인생이 좀 즐겁지만은 않구나!!!

그래도 안경 샀다고 공뽑기를 해보래서 보라색을
뽑았더니 금붕어 모양 장바구니가 걸렸다.
친구는 물병을 얻었고....^^
그래서 살짝 꽝이 아닌 이런 인생도 다 있구나!!
둘이서 킥킥 거리고 나와서 쌀국수 사먹고
동네서점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왔다.

에혀~~
새안경 끼고 나폴리 시리즈나 후딱 읽어야겠다.
초반부는 좀 지겨웠는데 중반부 넘어가니
매우 흥미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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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1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9 0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8-09-29 1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안경도 있군요. 에구....
나이 들어도 책을 읽을 수만 있다면 행복한 삶이겠지요.

책읽는나무 2018-09-30 09:45   좋아요 0 | URL
예전에 라로님이었던 것 같은데? 페이퍼에서 본 것 같았어요.
책 읽을땐 따로 노안안경을 끼고 읽으신다고 해서 나도 그래봐야겠다 생각만 하다 며칠 전 친구따라 갔다가 대책없이 충동구매를ㅋㅋ
근데 확실히 눈이 편하긴 합니다.
안경 두 개를 꼈다 뺐다 번갈아 끼는게 좀 귀찮긴 합니다만...ㅜㅜ

북프리쿠키 2018-09-29 1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 동그랗게 뜨고 책 읽으시는 나무님이 상상되네요ㅎ
주말 행복하십시오^^

책읽는나무 2018-09-30 09:46   좋아요 1 | URL
상상되시옵니까????
다행이네요.
상상되신다니^^

북프리쿠키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18-09-29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 끊어야 할 나쁜 습관들이 많이 있지만, 책을 끊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일것 같아요.
근데 저도 한 이주 전부터 책 볼 때 자꾸 눈이 시려서 몇일은 정말 책을 끊었습니다.
정말 끊어야 할 것은 핸폰 보기 인데 말이지요.
노안경을 쓴다는 일이 신나는 일은 아니지만, 아무튼 덕분에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셨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즐독하세요^^

책읽는나무 2018-09-30 09:59   좋아요 0 | URL
저는 사실 노안이 시작되었단 소릴 들은지가 7,8년 정도 된 것 같아요ㅜㅜ
깜짝 놀라 늙으면 영영 책을 못읽나?그걱정을 좀 했더랬죠^^
책 읽는 사람들이 노안이 빨리 온다는 말도 언뜻 들어 기분 좋기도 했지만요ㅋㅋ
그래서 아마도 그즘부터 나름 눈관리?를 했던 것같습니다
밤에 독서금지(이젠 나이 들어 밤 11시를 넘기지 못합니다만..ㅜ)
눈 침침하거나 어지러울때면 책을 덮고 당분간 책 안읽었어요.그래서 책 읽기가 좀 많이 드뎌지긴 했는데 늙을때까지 읽으려면 눈을 좀 아끼고파서ㅋㅋ
노안경을 끼고 핸드폰을 봐도 눈이 시리지 않아 참 신기했어요.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보는건 편리할꺼란 소리가 정말 맞더라구요.
대신 멀리 있는 물체나 컴퓨터 보는건 불편할꺼라더니 음.....정확합디다ㅋㅋ
그래도 뭐~~~독서용 안경이라도 만족합니다.
이젠 몇 년 뒤엔 누진다초점 그 비싼걸 하게 되겠죠^^
단발머리님도 이제부터 눈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늘 자극제가 되어 주시는 분이신데.....눈이 안좋아 자주 못보면 안되잖아요?
늘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09-30 13:37   좋아요 1 | URL
참,
제가 이얘길 쓴다는게 딴말만 늘어 놓았어요.뒤늦게 생각해보니까 말입니다.
친구가 늘 나보고 책을 끊으라고 하는 이유가 있긴 합니다.
왜냐면 제가 좀 한 번씩 허당짓을 종종 하곤 하거든요.그럼 친구는 으이구~쯧쯧. 그러면서 책을 끊으라고 결론을 내려요.
최근에 또 그런말을 들었던 이유는 휴가 후일담을 늘어 놓다가 지청구를 들었었죠.
‘휴가때 안동을 지나길래 들러 안동찜닭을 먹었어.또 가다가 춘천이 보이길래 들러 춘천 닭갈비를 먹었어.그러다 곰곰 생각하니 이거 치킨이랑 닭백숙이랑 닭볶음만 먹음 완벽한 조합일텐데~생각했었지!
그러다 터널을 지나고 있는데 천정쪽 입간판이 보이는데 ‘치킨거리 유치‘가 딱 보이는거야.
헐~~이근처 치킨거리가 있나보군!그런데 어떻게 터널에서까지 광고를?하면서 차가 가까이 다가가니 그간판은 ‘차간거리 유지‘라고 씌어 있더라고??????
바로 울신랑한테 그렇게 읽으니까 울마누라 치킨먹고 싶어 은연중에 일부러 눈치 주는구나??하면서 그날 야밤에 결국 치맥을 먹고 다음날 강원도서 집까지 내려오는데 멀미 나서 죽는 줄 알았었다‘
라고 들려주는데 다른 사람들은 치킨거리 유치에 다들 빵~터졌는데 그 친구만 심각하게 또 책을 끊으라고 충고를!!!!!!
그래서 요즘 책을 좀 덜 읽으려고 노력중입니다.ㅋㅋ
 
사월의 미, 칠월의 솔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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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김연수 작가의 소설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이유는 오래전에 읽었던 단편집이 내겐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서였다. 그리고,이 책을 읽으면서 늦게라도 읽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절로 그런마음이 일던 소설집이다.
헌데 글에서도 츤데레를 느낄 수 있나?나만 그런가?의구심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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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부터는 우리 좀 간단한 차례상을 차려 보자고
남편과 상의를 시작했었다.
그래서 해년마다의 망설임 끝에 드디어 튀김과 전,
나물을 사서 차례상에 올렸었다.
이 세가지만 사서 차례상을 차리는데도 생선을 굽거나,
탕국을 끓이거나,산적 간장물에 조림을 하는 몇 가지의 일들은 일도 아닌 것처럼 여겨지더란 말씀!!

올해는 남편과의 명절 상차림이 너무 수월하고 편했다면서, 앞으로의 명절상도 계속 간소화 시켜 나가자고, 그래서 어쩌면 성묘로 대신하고 명절상차림을 없애버려도 되겠다고,
우리넨 형식보다 마음이 중요하니까!!!
라고 자기 합리화?를 시켜 나가는 대화를 계속 했었다.
아마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려는 뇌훈련법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좀 수월하게 명절을 잘 보낸 듯 한데
어젠 자고 일어났더니 입술이 부르터 부어 있었다.
뭐지???????
음...........
다시 생각을 재정비!!!
내년 설 명절상은 간소화가 아닌 축소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인가??
뭐 그런 생각을 했더랬다.

어제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명절 후일담을
늘어놓으면서 이번에 전이랑 튀김이랑 나물을 사서 올렸다고 얘길했더니 친구왈
‘인생 뭐 있겠나?
인생은 다 그런 것이지!!‘
로 마무리 하면서 서로 빵 터져 한참 웃다가 끊었다.
이 나이에 ‘인생‘이란 단어를 몇 번이나 읊었는데,
입으로 내뱉으면서 우리 너무 웃긴다!! 그러면서 또
‘인생, 뭐 있나?‘ 계속 무한반복!!!
‘그래,우리 인생 즐겁게 살자!‘로 급결론 지었었다.

그러다 어제 오후,
동네 친구와 딸들과 남편과 함께 무궁화 기차를 타고
잠깐 부산 국제시장에 바람을 쐬고 왔었다.
남포동 문구 코너에 딸들이 구경하고 싶다고 성화를 부려 함께 들어갔었는데 헉~~
그곳에서도 내눈엔 죄다 인생타령!!!!
먹고 살자고 사는 세상이란다.

역시!!!!!
인생은 즐겁게 살고 볼일이다.
재미난 굿즈들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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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8-09-26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한 게 없다고 하시지만, 한 상이 그득하고....
입병까지 나셨으면 정말 애쓰셨네요~~~
전 이번 명절에 정말 한 일 없이 시댁에서 맛난 거만 잔뜩 싸가지고 왔네요.
죄송한 추석.... ㅠㅠ 어제는 집근처 쇼핑몰에 나갔는데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더라구요.
예전에는 어딜 가도 한가해서... 서울은 내가 지킨다! 뭐, 이러고 놀았는데,
이제 그것도 아닌가봐요. 명절 연휴 자체가 휴가 기간으로 바뀌어 가는 느낌이랄까요.
지금까지 책읽는나무님 제사상이 점점 간소화되기를 기원하는 단발머리였습니다^^

책읽는나무 2018-09-26 19:12   좋아요 0 | URL
저는 남편이 제사음식을 같이 하는지라 늘 명절때마다 그닥 한일이 없는 것 같은데도 왔다,갔다 이동을 좀 해서 그런가?아님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가? 엄청 일 많이 한 며느리 모냥새를 하고 있어 좀 민망할 따름입니다.
요즘 밤마다 픽픽 쓰러져 그야말로 숙면 제대로 취하는 중이네요?
나이 들어가는 증거인가?뭐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ㅋㅋ

서울도 사람들이 가득 나와 있던가요?
이곳도 요몇 년 전부터 차례 지내자마자 사람들이 죄다 집에 안있고 밖으로 나와 인생을? 즐기는 것 같아요? 작년엔 추석전날 남편이랑 아침에 동네 산책한다고 한 바퀴 도는데 어떤 대가족이 다같이 식당에 모여 아침식사를 하고 있길래 와~ 보기좋다!!하면서 한 바퀴를 더 돌고 오니 그 가족들 이번엔 단체로 커피숖에서 커피 마시고 있더라구요? 또 우와~대단하다!! 속으로 박수 짝짝짝 쳐줬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또 작년과 다르게 더 많은 사람들이 온 식당에 그득하고,배달을 시키고....시내엔 다들 가족 단위로 모여서 알콩달콩 차도 마시고 심지어 노부모님 모시고 VR게임장에서 놀고 있던 가족도 보았습니다.명절문화가 참 많이 바뀌어 가는 것 같아요.
다시 남편과 더욱더 구체적인 상담이 들어가야할 것 같네요ㅋㅋㅋ
 

길고 긴 방학이 끝났건만,
나의 셰프놀이는 끝날 길이 없는 듯.

며칠 전부터 개학날 일찍 마칠 것 같으니
친구를 데려와 놀이터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면서
놀고 싶단다.
어쩐다?고민 되었다.

작년부터 아래층 이웃집과 층간 소음 문제로 약간의
마찰이 있어 왔다.
아랫집은 음악감상이 취미인 듯 한데
이것이 문제를 일삼았다.
음향기기를 어찌나 크게 틀고 듣는지
한 번씩 그집에서 취미생활을 할때
소음도 소음이지만
우리집 바닥이 둥둥 울릴 정도다.

지진을 겪은 후로 조금이라도 바닥이 흔들리는걸 느낄때면 짜증과 불안이 솟구쳤는데
한 날은 삼일 째 밤 11시 넘어서도 계속 음악을
틀길래 관리실에 전화를 걸어 제지를 시켜 달라고 했었다.
그집의 행태를 지켜 보았을때 한 번 음악을 틀면 기본
서 너 시간이었기 때문에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잔적이
여러 번 이었다.
그 후,
아이들 방학이 돌입했고,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 발소리를 조심 시킨다고 늘 주의를 줬지만
한 낮에 잠깐이라도 쿵쿵 소리가 나면 똑같은 방법으로
인터폰으로 경비 아저씨의 주의를 두 번 정도 받았다.

그래서 한동안 아이들에게 친구를 데려 오지 못하게 했고 아이들은 또 그게 불만이었다.
더군다나 바로 엊저녁 5시 30분 부터 듣기 시작한
음악소리가 밤 9시가 넘었어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인터폰을 해달라고 민원을 넣었었다.
물론 지난 번처럼 아랫층은 인터폰은 받진 않았지만
눈치가 느껴졌는지 음악은 중단 시키더라만!!!

낮에 친구들을 데려온다는 아이에게 늘
거절하기가 좀 미안해서
알았다고 대신 집안에서 쿵쿵거리고 노는건
안된다고 허락했는데
아뿔싸!!
울집은 애들이 제곱이었지!!
처음엔 두 명,나중에 한 명이 더 붙고,
또 두 명이 더 붙어 다섯 명을 데리고 왔었다.
다행히 오자마자 놀이터로 나가줘서 고마웠는데
배고프대서 간식 먹이는 동안엔 애들이 신이 나
이동하는걸 보니 간이 조마조마 했다.
그래도 애들이 컸다고 덜 분잡해서 다행이었다.

울집 애들 먹는 양을 생각하고 닭강정을 만들어 줬더니
애들이 양이 모잘라 보여 프렌치 토스트를 급하게
만들어 주니 그것 또한 금새 먹어 치우더라!!
˝잘 먹네?˝ 인사말 해주니
울집 막내 ˝우린 이제 6학년이에요!˝
6학년도 이제 1일 이면서 친구들 앞이라고
목소리에 힘 들어간게 허세를 부리는 듯 하다.
살짝 째려봐 줬더니 싱글싱글~~~
나중에 친구들과 집을 나가기 전에 살짝 내 곁으로 와
맛있게 잘 먹었다고 소곤거리며 고백하고 쌩 돌아서 나갔다.

고백할만 하지!!
평소 수제 간식 잘 안해주는 나인지라
한 번 마음 내킬때 해주면 아이들 입이 귀에 걸린다.
더군다나 오늘 해준 치킨은 윤식당에서 스페인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바로 그 닭강정을 흉내내서 만들어 줬으니까!!
음식 잘하지 못하는 내가 내 손으로 닭강정을!!!!
소스의 비법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하겠구나!하면서 늘
윤식당표 음식을 한 번 먹어 보고 싶다는 강한 식욕을
느끼곤 했었는데 어?? 네이버 박사님이 여러가지 비법을 알려 주시는게 아닌가??
검색만 하면 다 나온다.
소스 먼저 만들어 놓고 냉동 팝콘 치킨 튀기고
한데 버무려 다시 볶고 마지막에 땅콩,아몬드 갈아놓은
견과류를 솔솔 뿌려 놓으니 제법 그럴싸 해보인다.

나는 내가 너무 뿌듯해서 음식 할때마다
인증샷을 남겼다.
인증샷을 찍으면서 음식을 하면 이상하게 힘이 난다.
하기 싫은 요리가 좀 재미나게 느껴지는게
이상하다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 주니 기분 좋다.
셰프의 기분이란게 이런 것이겠지!!

암튼,
아랫집과의 분쟁이 때론 좋은 핑계가 될 수 있긴 한데
저렇게 매일같이 간식을
나는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분기별로 한 번씩 해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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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8-03-02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층간 소음은 참 풀기 힘든 숙제죠.
딸아들이 친구를 데려올 때마다 가슴이 콩닥콩닥 합니다.
그나저나 수제간식이라니, 저도 얻어먹고 싶네요. @.@

책읽는나무 2018-03-02 18:04   좋아요 0 | URL
앗!!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나요??

아랫층은 아이 없이 사는 젊은 부부라 더욱 층간소음 문제가 이해할 수 없는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하긴 아이 키우는 집이라 해도 마찬가지가 되고~ㅜ
암튼 이사를 갈까? 고민중입니다^^
아이들더러 언제까지 친구 못데려 오게 막을 수도 없는 문제고~~ㅜㅜ
정말 가슴이 콩닥거린다는 그 심정을 이해하겠어요.

수제간식은 어쩌다 분기별로 하는 것인데~~옆집에 살았음 나눠 먹었음 좋았을 텐데요ㅋㅋ

서니데이 2018-03-02 1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닭강정은 사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서 만드셔서 다들 좋아했을 것 같아요.
이제 3월이니까 신학기 시작했겠네요.
층간소음 내용 읽으면서, 아래층 음악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릴 수 있다는 건 몰랐는데, 바닥이 울릴 정도라니 놀랐어요.
책읽는나무님, 오늘 대보름이라고 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18-03-03 08:48   좋아요 1 | URL
요즘은 블루투스 기능들이 너무 좋아져서 덩치는 작아도 소리가 제법 울리는 것 같더라구요.어떤집에선 노래방 기기 같은 걸 설치하는 집들도 있다던데 그러면 윗집이 당연히 소리가 울릴 수 있을 껍니다.
사실 조용하게 사는 집에선 이웃집의 여러 기계 작동시 미세사게 울리는걸 느낄 수 있어요.
서로 조심하고 사는게 맞는데~~~~참 답이 없네요.

닭강정은 남편도 맛있다고 애들 맛있다고 했겠네!하는걸 보면 어른 입맛은 아녔나 봐요ㅋㅋ

유부만두 2018-03-02 2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고 엄마!!!! 저도 놀러가고 싶어요.
그나저나 층간소음은 정말 머리 아픈 문제죠 ㅜ ㅜ 서로 참고 조심해야하는데 아이들에게 계속 조심시키는 것도 어렵구요

책읽는나무 2018-03-03 08:44   좋아요 0 | URL
집에서 쿵쿵 거리지만 않는다면 울집에 놀러 와도 됩니다ㅋㅋㅋ
근데 저건 완전 초딩용 간식인데 입맛에 맞으실지!!!!ㅋㅋ

슬리퍼 신고 다녀라~뛰지 마라~물건 세게 놓지 마라~밤늦게 헤어 드라이 쓰지 마라~소리 낮춰라~일일이 잔소리 하고 살자니 여적 어떻게 살아왔었는지?? 그동안 참 편하게 살아 왔구나!!싶어요.

세실 2018-03-02 2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먹음직스러운 닭강정~~~
아이 칭찬에 힘이 나지요^^

책읽는나무 2018-03-03 08:39   좋아요 0 | URL
아이가 칭찬해주니 저도 춤 추게 되어 다음에 또 해줘야 하나??쪽으로 생각을.....ㅋㅋ
칭찬은 참 좋은 거에요.^^

라로 2018-03-03 07: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타벅스 와이파이가 후졌는지 사진은 안 뜨네요. 다행~~~😅
안그러면 넘 먹고 싶을 게 아니겠어요~~~ㅎㅎㅎㅎㅎ
암튼 한국에 층간소음으로 끔찍한 일이 있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네요. 현명하게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책읽는나무 2018-03-03 08:37   좋아요 0 | URL
현명하게~~우리가 이사를 가려구요ㅋㅋㅋ
애들 학교도 멀어졌고...서로 얼굴 붉히기도 좀 그렇고...이렇게 층간소음으로 서로 예민해지긴 지난번 집과 두 번째네요.
예전엔 다들 이해하고 살았다면 요즘엔 갈수록 이기적인 자세로 돌입하는 것 같아요.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가고 있어요.ㅜ

스벅 와이파이가 다행???
하~~아쉽다고 해야할까요?
아님 아니아니 아닙니다.별 것 아닌 사진입니다!!!라고 해야할까요?ㅋㅋ
그냥 다들 간단하게 할 수 있는건데 제가 수선을 떨었어요ㅋㅋ

단발머리 2018-03-03 2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무너무 맛있어보여요.
저는 레시피 보고 후다닥 만드시는 분들이 참 신기합니다.
제법이 아니라, 완전 근사한 닭강정이네요.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는 시간이 또 왔네요~~~

책읽는나무 2018-03-05 19:03   좋아요 0 | URL
레시피 보시면 생각보다 진짜 간단해서 놀랐어요.
아~~닭은 냉동치킨 미리 만들어져 있는 반조리인걸로 해야 진짜 간단해 집니다ㅋㅋ
윤여정 마더 소스 생각보다 많이 만들었는지? 양이 제법 남아 치킨 한 봉지 더 사와서 며칠 째 계속 닭강정 간식이에요.이젠 애들이 제법 물리나 봐요.기름 느끼하다고ㅋㅋ
그래도 할 수 없죠~저 소스 다 먹을때까진ㅜㅜ
울집에선 뭘 하나 만들면 아주 물려버릴 정도로 해준다는 함정이 있죠ㅋㅋ

순오기 2018-03-06 14: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 봐도 맛나 보여요, 윤식당 음식...나도 먹고 싶어요.^^
우리도 간만에 삼남매가 뭉쳐서 ‘이식당‘을 운영하는데
뭘 해줘도 ˝맛있다, 맛있어!˝를 연발하며 뚝딱 먹어치워요.
닭강정...우리도 해봐야겠어요.

엄마표 수제 간식이 제일인데...이게 또 일이 되면 마냥 신날 수 만은 없죠.
그래도 아이들이 잘 먹었다고 인사하면 또 헤벌죽해져서 또 만들게 되고...^^
이렇게 간식 만들어 먹이던 시절이 그리운 추억이 되기도 할 거고...

책읽는나무 2018-03-07 20:22   좋아요 0 | URL
이식당의 셰프님의 솜씨는 상당하리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왠지 그럴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간식 해먹이는 시간들이 이제 몇 년 남지 않았음을 순오기님의 댓글을 통해 감지하게 되네요!!
귀찮다 생각 않고 해줄 수 있을때 해주자!!라고 써놓구선 그래도 또 사다 먹이기를 반복할 듯 합니다ㅋㅋ
간식도 간식인데 이젠 밑반찬에 도전 좀 해봐야 할터인데 좀처럼 음식솜씨가 늘지 않네요!!!^^

겨염둥이 2018-03-10 1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이메일 정보에 책읽는 나무님의 서재가 목록에 나와있어 클릭해 보았습니다.
글과 사진을 읽으니 아침부터 군침이 절로 꿀꺽 초등학교 3학년 아들녀석이 부쩍 잘 먹네요.
친구들도 종종 데리고 와서...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네요~ ^^
글을 읽다보니 공감되어 좋았습니다.. 좋은 휴일 되세요 ^^

책읽는나무 2018-03-10 21:4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낮에 볼일을 보느라 댓글이 늦었습니다.ㅜ
네이버 블러그에 올라온 레시피 따라해 봤는데 맛구별 없이, 사진의 이미지상으로만 칭찬을 받으니 민망하면서도 기분은 좋습니다.감사합니다^^
초등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식성도 늘고 친구도 늘어 자꾸 집에 데리고 오려고 하죠?^^
저희집은 큰아들 중등 올라가니까 집엔 친구들 데려오진 않고 대신 밖에서 놀고 오더라구요.!!
좀 편하기도 하고~한편으론 걱정이 살짝 되기도 하더라구요.
암튼 아이들 엄마로서 책임이 막중하겠지만 그래도 자신에게도 좋은 휴일 되었음 싶네요.
또 봬어요^^

sooninara 2018-08-0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식당 닭강정...저도 줄서고 싶네요.
육학년이면 사춘기 초기?ㅋ
반가운 닉네임들 보니 시간이동해서
옛날로 훅~~가는 느낌이 드네요.
 

어젠 차례를 지내고 친정에 올라갔다 왔다.
친정을 가게 되면 남편과 함께 통도사에 한번씩
들르곤 한다.
절 입구까지 연결되는 보행자용 산책로는 노송으로 우거져 있어 아름답고,거리도 적당하여 훌륭한 산책로가 된다.
대개 산책로만 왔다,갔다 걷다가 오곤 하는데 어젠 설이라고 사찰에 들어가 절도 하고,기념품점에 들러 큰동생한테 선물할 큰 묵주도 사고,그렇게 휘적휘적 걷다가......백목련 나무에 새순이 돋은걸 발견했다.
반가워 홍매화 나무로 달려가 살펴보니 홍매화도 열심히 준비중인 것이다.

자장율사에 의한 법명으로 자장화로도 알려져 있는 통도사의 홍매화는 남도의 봄의 전령사로 유명하여, 대개 2월 중순이나,하순이 되어 꽃이 피기 시작하면 출사장소가 되고 있다.
매화꽃이 지고 나면 봄의 모든 꽃들이 막 피기 시작하는 듯 하다.
암튼 오후 늦게 절에 올라가 흐린 날씨 탓에 자장화의 기운을 느끼진 못했지만...작년 봄 동창생 중 사진찍는 것을 즐기는 친구가 찍어 놓은 홍매화 사진을 저장해 놓은 것이 있어 찾아 보니 오호 멋지다.
홍매화의 절정기를 제대로 확인해 본적은 없고, 늘 남의 사진들로 감탄하는 대리만족의 달인이 되었다.
올 봄은 잘 기억했다가 통도사의 홍매화의 만개를 눈앞에서 감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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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2-1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지런하신 나무님, 홍매화 사진 잘 봤어요!
금방 봄이 오겠죠?!

책읽는나무 2018-02-17 12:15   좋아요 0 | URL
봄이 오고 있는 듯 합니다.올해 개화시기가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당겨질꺼란 뉴스를 본 듯 합니다.
작년 친구가 찍어 준 홍매화 사진을 보고 있자니......올 봄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 황홀한 광경이었는지 여지껏 모르고 살았었네요??^^

단발머리 2018-02-19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쁘네요. 뭐랄까요. 꽃다발에서 만나는 꽃들과는 뭔가 다른 격조와 품격이~~~~~ ㅎㅎㅎㅎㅎ홍매화, 홍매화가 이렇구나, 아침부터 감탄합니다. 사진도 완전 근사하지만 실제는 더 이쁘겠죠.

저는 시댁, 친정 모두 근거리라 명절에도 서울을 지킵니다.
제가 안 지켜도 잘 지내는것 같기는 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하루 좋은 시간 되시길요^^

책읽는나무 2018-02-18 09:38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 심장부를 늘 굳건하게 지켜주시니 제가 안심하고 아랫동네에서 살아갈 수 있네요^^
서울은 햄버거도 맛있는 멋진 동네에요ㅋㅋㅋㅋ
설 음식 할때 맥ㅇㅇㅇ 햄버거를 동생이 응원한다고 사들고 왔던데...서울에서 먹던 그 맛이 아녔어요ㅜ
전 햄버거 하면 서울!! 서울 하면 햄버거입니다.ㅋㅋㅋ
그러니 서울 잘 지켜주세요^^

매화꽃은 흰색이 지천이니 늘 흰매화꽃나무가 아름답다는 생각만 하고 살다가 몇 년 전 길을 지나다 저런 분홍분홍한 것이 뭐지?? 들여다 보니 벚꽃이 아닌 것이 여리여리한게 넘 예쁜거에요.찾아 보니 홍매화였습니다.
홍매화의 매력을 나이 먹어 알게 된거죠ㅋㅋㅋ
확실히 길을 지나다 보게 되는 꽃들은 꽃다발에서 느끼는 아름다움과는 확실히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이 있긴 합니다.길을 가다 발길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움!!! 진부하지만 딱 요렇게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네요ㅋㅋㅋ
동창은 사진에 관심이 많아 거의 작가 수준으로 찍어 친구들이 이작가라고 불러주거든요.
동창의 카메라에 담긴 홍매화는 모두들 감탄했어요.가까이 살면서 쉽게 놓친 장면이라 더욱 놀랐던 것도 같구요!
암튼.....올 봄 필 준비를 하고 있는 봄꽃들...무척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순오기 2018-02-18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생명은 참 놀라워요~♥
매화는 정말 격조 높은 꽃인 듯... ♥♥♥

목련은 아직 새순이 나온 건 아니고, 지난 여름부터 준비했을 겨울눈이네요. 큰 건 꽃눈 작은 건 잎눈... 제가 관찰한 바로는 저 도톰한 겨울눈은 털외투를 몇 겹으로 입고 있어 한 겹 한 겹 벗어버리고 꽃을 피우더라는!♥^^

책읽는나무 2018-02-18 14:53   좋아요 0 | URL
아~~목련은 새순이 아녔군요?
전 여적 저게 새순인줄 알고 있었어요.그래서 늘 목련은 새순 준비가 제일 빠른 것인줄 착각하고 살았네요ㅋㅋ

예전엔 벚꽃이 예뻤다가 그리고 때가 지나니 목련이 또 그리 예뻤다가 요즘엔 매화가 넘 이쁜거에요.
백매화도 이쁘지만 홍매화의 매력 또한 넘칩니다^^
꽃의 기호가 이리 쉽게 변하고 있으니 차암~~^^

라로 2018-02-18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 책나무 님의 글도 멋지고 사진도 멋지고!!!!!!!

책읽는나무 2018-02-18 14:57   좋아요 0 | URL
아래 세 장 홍매화 사진은 제가 찍은게 아니고 친구가 찍은 거에요.멋지죠??
완전 하트뿅뿅이었어요^^
한 번씩 계절꽃 찍었다고 사진을 올려 주는데 우와~~~꽃 보러 당장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우리나라엔 참 아름다운 꽃들 많더라구요.미국도 그러하겠죠?^^

자목련 2018-02-19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김없이 돌아오는 봄, 그 봄의 시작을 책읽는나무 님의 사진으로 마주하네요. 고운 사진,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18-02-19 16:46   좋아요 0 | URL
감사하단 문장이 왜이렇게 쑥스러운지~~^^
요즘은 사진 한 장,한 장 좀 오래 들여다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그림을 배우면서 묘사하는 가르침 때문인 듯 합니다만....그래서 오래 들여다 보면 이런 생각,저런 생각이 들곤 하더라구요.
혹시 자목련님께 그런 시간을 드렸다면 제가 더 영광이고 감사할 일입니다.

꿈꾸는섬 2018-02-22 2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통도사...정말 멋진 절로 기억해요.
홍매화 사진 정말 멋지네요.^^

책읽는나무 2018-02-23 18:22   좋아요 0 | URL
멋지죠?
많은 사진가들이 찍어 가는 곳인 듯 하더군요.
봄마다 홍매화 앞에서 찍는 걸 본 것 같아요.
담아 내는 손길이 정성스러워서인지,사진 속의 매화는 더 이쁜 것 같아요^^

양철나무꾼 2018-02-28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예뻐요~^^
서울은 지금 비가 내려요.
비 때문에 잠시 한가해요.
이 비가 그치면 봄이 성큼 다가와 있겠죠.
사진이 좋아요, 잘 봤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