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평화를 노래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인디언 수니의 새 앨범. 지난 2006년에 낸 데뷔작 <내 가슴에 달이 있다>에 이은 두 번째 음반입니다. 실제 생명평화운동가로 활동중인 인디언 수니는 신보에서도 자연과 삶의 가치에 대해 노래합니다. 그리고 어쿠스틱 포크 사운드와 함께 어우러진 수니의 목소리는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고 따뜻합니다. 나일론 기타, 하모니카, 잼배, 디주리두 같은 악기 연주도 정겹습니다.

 

 

 

여행과 음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여행길에 들었던 음악을 나중에 다시 들으면 정말 거짓말처럼 당시의 분위기와 느낌이 고스란히 다시 떠오릅니다. ‘떠돌이별’ 임의진은 바로 그 여행자의 노래를 자신의 여행이야기와 함께 들려줍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월드뮤직 컴필레이션 ‘여행자의 노래’ 째 다섯 번째 편입니다. 17개 나라의 17개 노래, 그리고 17개의 방랑기가 이 앨범 속에 있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비교적 최근에 발매한 음반을 소개합니다.

 메나헴 프레슬러와 안토니오 메네시스..다소 생소한 연주자들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인지도에 비해 높은 집중력과 기민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녹음 또한 생생하여 이 음악에 관한 다른 음반을 갖고 있더라도 충분히 들어볼 만한 가치를 지닌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연주자 모두 아주 젊은 나이가 아니기에 조금 패기가 떨어진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지나친 과장없는 진지함이 오히려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abiyar 2020-08-1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자르 트리오를 대표하는 98세의 살아있는 전설에게 인지도 드립은 좀 아닌듯...
 

 

* 비교적 최근에 발매한 음반을 소개합니다.

이번주에는 클라리넷으로 다양한 곡을 재해석 하는 스톨츠만의 신보입니다. 바하의 골트베르크를 편곡하여 재즈, 뉴에이지 스타일로 연주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악기들과 함께하는 곡들이 참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관심가져 볼 만한 음반인 것 같습니다. 스톨츠만의 약간 얇으면서도 유연한 스타일의 클라리넷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그의 아들의 피아노 반주 또한 편안합니다. 듣는 내내 원곡의 참신한 퍈곡과 해석이 흥겹게 들려옵니다. 차분하고 여유있는 소리, 클라리넷으로 잠시 휴식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을의 문턱, 9월 첫째주 신보 브리핑입니다. 이번 주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그러나 성격은 전혀 다른 영화 세 편의 사운드트랙을 소개합니다. 롤링 스톤스 공연 실황 다큐멘터리인 [샤인 어 라이트], 아바 히트곡에서 소재를 얻은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맘마미아], 그리고 ‘2008 올해의 영화’이자 히스 레저의 유작으로 기억될 [다크 나이트]입니다.

 샤인 어 라이트
무대 위에는 롤링 스톤스만의 세계가 있다! 지상 최고의 공연이 여기 있습니다. 명감독 마틴 스콜세지가 롤링 스톤스의 2006년 뉴욕 비콘극장 콘서트를 담은 록 다큐멘터리 [샤인 어 라이트] OST입니다. 결성한지 45주년을 넘긴 롤링 스톤스는 이 공연에서 압도적인 라이브와 무대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영화는 오로지 밴드의 라이브 현장을 기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실제 눈 앞에서 콘서트를 보듯 생생합니다.
실황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세 번 눈물이 났습니다. 롤링 스톤스가 무대에 나와 첫 곡 ‘Jumpin’ Jack Flash’를 연주할 때, 키스 리처드의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맞춰 믹 재거가 ‘As Tears Go By’를 부를 때, 그리고 믹 재거가 관객 쪽에서 등장한 ‘Sympathy For The Devil’가 시작될 때. 비록 스크린을 통해서라지만 롤링 스톤스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감격 때문이었을 겁니다. 저런 록의 고전을 눈앞에서 듣는다면 누구라도 가슴이 벅차 올 겁니다. 과연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습니다.

맘마미아
Thank You For The Music!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기분이 백만 배는 좋아질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입니다.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아만다 시프리드 등 최고의 배우들이 아바의 도움을 받아 영화 속 모든 노래를 직접 불렀는데요. 노래의 비중이 매우 커서 마치 인도의 볼리우드 무비를 보는 듯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사랑에 대해 노래하는 아바의 명곡들을 가사와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메릴 스트립이 줄리 월터스, 크리스틴 바란스키와 함께 부르는 ‘Mama Mia’, ‘Dancing Queen’, ‘Super Trouper’는 영화 속에서 가장 활기차고 신나는 댄스 곡입니다. 이 여성 트리오가 ‘Mama Mia’를 부를 때는 상당히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소피’역의 아만다 시프리드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I Have A Dream’은 원작인 뮤지컬과 마찬가지로 본 영화의 처음과 끝을 장식합니다.
무엇보다 ‘Our Last Summer’라는 곡은 정말 이 영화, 그리고 이 사운드트랙의 발견입니다. 이 곡은 아바의 1980년도 앨범인 [Super Trouper]에 있는 곡인데요. 매우 멜로딕한 데다가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 콜린 퍼스가 기타 치며 노래를 시작해 특히 여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바의 음악이 좋아지는 영화와 그 사운드트랙입니다.

다크 나이트
Why So Serious?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히스 레저가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명연기를 선보인 [다크 나이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세 편의 O.S.T. 가운데 가장 묵직한 음반이네요. 영화음악계 두 거장, 한스 짐머와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만났으니 그 퀄리티와 무게감이야 말할 나위 없겠지요. 대체로 선과 악의 대결을 극대화하는 장중한 스코어와 그에 대비되는 기계음이 전체를 양분합니다.
헌데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사운드트랙이 '히스 레저가 맡은 조커'를 위한 진혼곡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왜곡된 사운드로 가득 찬 ‘Why So Serious’가 대표적인데요. 조커가 등장할 때마다 이렇게 긴장을 증폭시키는 기계음이 경고처럼 흘러나옵니다. 그 오싹한 스코어는 조커에 대한 공포감이나 섬뜩함을 훨씬 더 배가시켰습니다. 캐릭터 하나를 이렇게까지 훌륭하게 표현하고 또 특징 짓는 영화음악은 처음 본 거 같습니다. 과연 최고의 영화음악가들입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春) 2008-09-08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크 나이트 그러니까 팀 버튼과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를 좋아하고, 더불어 히스 레저까지 좋아하는 저로서는 '다크 나이트'를 보고 나오면서 사운드트랙을 샀어야 하는 거였는데 말이죠. 또 보고 싶은데 계속 일이 생기네요.

MusicDVD 2008-09-10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크 나이트, 두번 봤습니다. 히스 레저 연기도 예술이고 크리스찬 베일도 참 좋더군요. 나중에 진짜 시간 남고 돈 남으면;;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한번 더 볼까 싶습니다. ㅎㅎ
 

신혜성 3집, 비즈 20주년 울트라 베스트 앨범, 샤이니 1집, 윤하 2집 등이 발매되는 8월 다섯째주 신보 브리핑입니다. 아라시 새 싱글 3종 발매와 더불어 구보 4종 (5X5 The Best Selection Of 2002-2004, Arashic, Love So Sweet, Single Collection 1999-2001)의 재출시 결정이 눈에 띄며, 메탈리카 신보 예약판매를 시작한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나른한 전자음과 드럼앤베이스 비트가 떠도는 몽환의 세계. 벡(Beck)이 2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은 우리를 환상적인 사이키델릭 록 음악으로 인도합니다. 어떤 곡은 서정적이고 편안하지만 더 많은 곡들은 마치 8마일 높이의 하늘 위에서 땅을 내려다보는듯 아찔합니다. 벡의 천재적인 사운드는 여전하고, 드럼 비트를 맡은 날스 바클리, 데인저 마우스의 실력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 카를라 부르니의 세 번째 정규앨범입니다. 밥 딜런의 커버 곡인 ‘You Belong To Me’와 이탈리아 싱어송라이터 프란체스코 구찌니의 곡 ‘Il vecchio e il bambino’를 제외하고는 모두 프랑스어로 불렀고요. 팝과 보사노바, 플라멩코 등 다채로운 음악을 담은 월드뮤직 음반입니다. 허스키한 음색으로 속삭이듯 노래하는 창법이 매우 이채로운데요. 그 때문에 현지에는 가사 전달이 잘 안된다고 혹평을 얻기도 했다지만 오히려 더 부드럽고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