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슈만 피아노 5중주곡 Eb장조 op.44 ( Schumann : Piano Quintet in E flat major op. 44 )

 

> 현악 사중주 편성에 피아노를 하나 첨가하여 만들어지는 피아노 5중주라는 형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작이 바로 <슈만의 피아노 5중주곡 Eb장조 op.44 > 이다. 또한 이 곡은 이와 같은 편성으로 하는 장르에서는 이후 브람스, 드보르작의 작품들이 나오게 된 방향을 제시해준 작품으로서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슈만은 1842년, 바흐와 베토벤의 작품을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현악 4중주를 만들었지만 보다 풍부한 느낌을 원했던 것인지 아니면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부인 클라라의 연주를 더하려 했는지 현악 4중주의 형태에 피아노를 더해 이 작품을 만들게 된다. 이후 몇차례 수정을 하여 1843년 1월 8일 공개적인 초연(1842년 11월 29일 슈만의 집에서 연주를 먼저 한 바 있다.)이 이뤄졌다. 당시 피아노는 부인 클라라가, 바이올린은 페르디난트 다비트(Ferdinand David)가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흐와 베토벤의 작품 연구를 통한 구조적인 튼튼함에 슈만의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낭만성이 덧해져 깊은 울림을 주는 명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1 악장, 알레그로 브릴란테. 곡은 소나타 형식으로 빠른 템포로 열정적이고 화려하게 시작한다. 이후 약간 부드러운 음색의 피아노가 등장하고, 이어 4개의 현악기가 각각 등장한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활약하면서 다양한 악기들이 서로 엮이지만 흐트러짐 없이, 끝까지 균형있게 진행이 이뤄지는 악장이다. 이후 행진곡풍의 진행을 갖는 2악장이 등장하는데 먼저 피아노의 진행이 이뤄지고 이어 현악기가 대답을 하듯 그렇게 진행이 이뤄지는데 풍부한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그리고 경쾌한 3악장 스케르초를 지나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의 4악장으로 곡은 흐른다. 대담하면서도 힘이 넘치며 마치 대단원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악기들이 다양하게 주제를 연주하는 부분이 인상적인 악장을 끝으로 곡은 마무리가 이뤄진다. 

 

 


* Top 추천 


Martha Argerich (piano)
Dora Schwarzberg (violin)
Lucy Hall (violin)
Nobuko Imai (viola)
Mischa Maisky (cello)
1994, EMI
 

 
아르헤리치의 피아노와 함께 꽤나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연주이다. 탁월한 솔리스트들의 연주에 의한 합주가 모두 최상의 합주를 끌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이 음반에서는 강한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 1994년의 실황음반으로 강렬하며 날카로움이 묻어나며 슈만 5중주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잘 느끼게 해준다. 표정은 꽤나 다양하게 변화하지만 합주력이 결코 느슨해지거나 장황하지 않다는 점이 꽤나 높은 점수를 받을만하다.

  

 

 

Beaux trio
Dolf Bettelheim Violin
Samuel Rhodes Viola
1975, PHILIPS

 


필립스가 이제 더이상 클래식음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과거의 명연을 담은 음반들이 유통이 잘 이뤄지지 않거나 데카레이블로 자켓이 바뀌어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그간 Philips Duo 시리즈로 발매가 이뤄져 있는 음반들도 차츰 절판이 이뤄지고 있다. 슈만의 트리오와 오중주를 담고 있는 이 음반은 조금은 여유가 묻어나는, 여백이 느껴지는 연주를 들려 준다. 격렬하지 않은, 차분하면서도 나긋한 노래이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 가이드 key & ***

Jeno Jando (Piano)
Kodaly Quartet
1990. Naxos

 

 

 

러프가이드 추천반 

Leif Ove Andsnes  (piano)
Artemis Quartett
2006, Virgin

   

 

 

 러프가이드 추천반

Clifford Curzon (piano)
Budapest String Quartet
1951, Naxo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8. 슈만 교향곡 4번 d단조 op.120 (Symphony No. 4 in D minor op. 120) 

> 슈만이 남긴 곡 가운데에서 많이 연주가 이뤄지는 이 작품은 그가 31살 되던 해인 1841년에 작곡이 이뤄진 곡이다. 즉 <제 1번 교향곡> 를 작곡한 이후 쓴 곡이므로 교향곡으로서는 두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초연 당시에는 <제 2번 교향곡>이라 불렀으나 당시 평판이 좋지 않아 10년 후에 개작을 하였다. 이 공백의 시기에 두 곡의 교향곡을 작곡하여 결국 이 작품은 4번으로 남게 되었다. 4악장으로 이뤄진 이곡은 처음에 [교향적 환상곡] 이라는 표제를 붙인 곡으로서 전반적으로 엄격함보다는 젊음이 느껴지는 정열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이다.  

  

 

>> 1악장 매우 느리게 (Ziemlich langsam). 곡은 현과 관의 은은한 유니즌으로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곡은 빠른 템포로 이어지고 강하고 격렬한 감정을 보여주는 듯 생동감이 넘치는 연주가 이뤄진다. 2악장도 아주 느린 템포를 갖는 악장인데 첫머리의 울림으로 시작하여 이어 오보와 첼로의 유니즌이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하며 곡을 이끌어나간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악장이다. 이어 첫머리 싱커페이션의 쓰임을 느낄 수 있는 3악장 스케르초로 이어지고 휴지 없이 곧바고 4악장으로 이어진다. 4악장은 차분하고 느리게, 점점 감정을 높이듯 진행하다가 상쾌하고 정열적인 모습으로 나아간다. 

  

* Top 추천

  

Wilhelm Furtwangler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1953, DG 

펭귄가이드 / 로제타 + (****) 

 

 

슈만 교향곡 4번의 디스코그라피 뿐만 아니라 지휘자 푸르트뱅글러가 남기고 있는 연주들을 살펴봤을때도 손꼽히는 명연이 담긴 음반이다. 각 악장들에서 보여지는 긴장감, 악장 사이의 연결, 복잡해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곡을 관통하는 표현력등 50년이 훌쩍 넘은 연주이지만 도저히 부정하기 힘든, 오히려 그가 보여주는 다양한 표정들에 자꾸 빠져들게 하는 묘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 모노 녹음이지만 풍겨나오는 많은 향취를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죽기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추천반

Wolfgang Sawallisch (conductor)
Staatskapelle Dresden

1972, EMI  

 

 

펭귄 가이드 ***

 
Karl Bohm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69, Orfeo

   

 

 펭귄 가이드 *** 

Pierre Monteux (conductor)
BBC Symphony Orchestra
 

1961, BBC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7. 슈만 교향곡 1번 <봄> (Symphony No. 1 in B major op. 38 <Spring>) 

 

>  슈만의 작곡 초기에는 피아노 작품을 주로 남겼으나 마침내 원하던 클라라와 결혼하게 된 시기인, 1840년부터는 보다 다양한 분야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명곡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제 1번 교향곡 <봄> 도 이 즈음인 1841년 작곡이 이뤄졌다. 한편 그는 이 시기 교향적 작품을 많이 남기고 있는데 (<서곡, 스케르초와 피날레> , <작은 교향곡> 의 스케치 등) 이는 슈베르트 C장조 교향곡 <그레이트> 를 발견한 것으로 그 원인을 찾는 사람도 있으며 이 작품이 <봄> 이라는 제목을 갖게 된 것은 시인 베트거의 "봄의 시" 에서 영향을 받아 작곡한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그는 곡의 악장에 각각 "봄의 시작" , "황혼", "즐거운 놀이", "무르익은 봄" 라는 표제를 붙이기도 했으며 이 1번 교향곡은 1841년 멘델스존에 의해 초연이 이뤄진 곡이기도 하다.


 


>> 전반적으로 상쾌하고 발랄함을 갖는다. 1악장의 시작은 혼과 트럼펫으로 강하면서도 간결하게 시작하며 이후 오케스트라의 합주가 이어진다. 관악기들로 이뤄지는 부드러움으로 천천히 진행하다가 흥분을 갖고 경쾌하게 이어진다. 제목과 같이 봄의 느낌이 강하게 전해지는 악장. 이어 황혼(또는 저녁) 이라는 제목을 갖는 2악장 라르게토가 등장하는데 매우 따뜻하면서도 여유가 물씬 묻어난다. 느리고 아름답지만 곳곳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곡에 붙인 제목대로 밝은, 즐거움이 느껴지는 3악장 스케르쪼를 지나 다시 상쾌함과 밝음이 가득한 4악장으로 곡이 이어지고 곡의 전체적인 느낌에서 큰 변함없이 마무리가 이뤄진다.

 

 


* Top 추천 

 
Wolfgang Sawallisch (conductor)
Staatskapelle Dresden
1972, EMI  

 

 

 

슈만의 교향곡은 모두 네 곡으로 현재 꽤나 많은, 여러 지휘자들에 의해 전집 형태로 나와 있다. 한 장이나 두 장 가격으로 대부분 구입 가능한 경우도 많다. 이 가운데 먼저 고려해 봐야 할 음반은 EMI 자발리쉬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Staatskapelle Dresden)의 교향곡집이다. 네 곡의 교향곡 모두를 잘 정돈하여 들려주고 있으며 풍성한 곡의 느낌도 함께 전해주고 있다. 교향곡 1번에 한정한다면 곡이 갖고 있는 화사함과 전반적으로 흐르는 따스함을 잘 전달해 주고 있으며 함께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진솔하고 담백한 연주. 녹음도(1972년에 녹음) 균형 잡혀 있고, 음질도 좋다. 

 

 

John Eliot Gardiner (conductor)
Orchestre Revolutionnaire et Romantique
1997, Archiv  

 

 

 

3장이 하나로 묶여 현재까지 탑프라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가디너와 그가 이끄튼 낭만과 혁명 오케스트라 (Orchestre Revolutionnaire et Romantique) 의 음반(DG)이다. 가디너는 당시 슈만이 작곡했던 스타일의 원전연주로 보다 상쾌하게 곡을 들려주는데 보다 간결하며 가볍고 경쾌하게 곡이 흘러가는 느낌을 준다. 이와 같은 느낌은 1번 교향곡에서 마찬가지로 유효하다. 슈만이 작곡했던 시대에 근접한 소리와 가디너와 그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협력이 보다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음반. 이 음반의 음원은 슈만 200주년을 기념하여 발매한 슈만 마스터웍스 박스반에도 실려 있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가이드 *** & Key 

David Zinman (conductor)
Tonhalle Orchester Zurich
2003, Arte Nova

 

 

 

 펭귄가이드 *** & Key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1971, DG

 

 

  

 죽기전 들어야 할 1001 클래식 추천반

Leonard Bernstein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84, D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6. 슈만 어린이의 정경(Kinderszenen Op.15) 

 

> 서양 고전 음악을 살펴 보았을 때 뚜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곡. 그가 남긴 이 <어린이의 정경> 은 어떤 이의 표현대로 젊은 마음을 간직한 어른들을 위한 곡집이지만 어린이나 어른으로 굳이 나누지 않아도 둘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만한 작품이다. 슈만은 이 곡의 작곡 과정과 스스로의 느낌에 대해 클라라에게 편지를 써서 표현하기도 하였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스스로 꽤 소중하며 중요한 작품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서정넘치며 순수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곡들은 현재에도 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후 차이코프스키, 드뷔시등의 많은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흔히 이 어린이의 정경(Kinderszenen Op.15)은 13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연주시간은 약 18분이다. 각각의 곡들은 대부분 2-3분 내외로 짧게 연주가 이뤄진다. 슈만이 최초 스케치 한 것에서 골라 수정 보완하여 현재에 13곡으로 묶여 전해지고 있다. 모두 널리 알려지고 사랑을 받는 곡이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사랑받는, 유명한 곡으로는 제 1곡 <미지의 나라에서> , 제 2곡 <이상한 이야기>, 제 7곡 <트로이메라이>, 제 13곡 <시인의 이야기> 등을 꼽을 수 있다. 

 
 

* Top 추천

  
Wilhelm Kempff (pf.)
1973, DG

 


 

 
흔히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는 치밀하거나 현란한 기교를 지닌 피아니스트와는 거리가 있게 느껴지지만 그의 손끝에서 빚어지는 음색은 시적이며 내면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드러내는데는 매우 탁월하다. 전혀 서두름 없이 차분하면서도 어루만지듯 세심히 들어가는 시선으로 인해 이 어린이의 마음을 지닌 어른을 위한 작품을 아주 훌륭하게 시각화하고 있다. 듣고 있으면 마치 드넓고, 탁 트인 평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흘러가는 구름을 보듯, 피아노가 전해주는 깨끗함과 순진함이 그대로 전해오는 것 같다. 현재 여러 박스반으로 재발매가 이뤄져 있다.

   

 

 

 Radu Lupu (pf.)

 1993, Decca

 

 
2010년 가을(10월) 내한 예정에 있는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Radu Lupu). 그의 레코딩은 그리 많지 않은데 주로 데카(DECCA)레이블에서 발매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슈만을 담고 있는 음반에서 루푸는 깨끗한 투명함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 깨끗하고 투명함이 무미건조함은 아니고, 모노톤에도 수많은 단계가 존재하듯 곡마다의 다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음반에 함께 실려있는 다른 곡들도 모두 높은 퀄리티의 연주로서 들으면 들을수록 더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음반.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가이드 *** & Key 

 

Alfred Brendel (pf.) 

1980, Philips 

 

 

 

그라모폰가이드 추천반 

Martha Argerich (pf.) 

1983, DG 

 

 

 

러프가이드 추천반  

Vladimir Horowitz (pf.) 

1962, RC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5.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op.8 1-4 [사계] 



> 비발디가 남긴 바이올린 협주곡 op. 8.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멜로디로 가득한 이 음악은 흔히 [사계]라 불린다. 이 곡은 너무나 친숙하며 알게 모르게 우리 주위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가장 친숙한 비발디의 곡이다. 각각 네 가지 변화하는 자연과 그에 대응하는 모습을 표현하려 한 표제음악적 성격을 띄고 있으며 악곡의 형식상으로는 모두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풍으로 되어 있다.


* 제 1곡 <봄>  

봄이 오는 듯한, 밝으면서도 활기가 느껴지는 1악장, 알레그로 E장조가 먼저 등장한다. 마치 새들이 지저귀는 듯한 트릴등이 나타난다. 이어 유사한 분위기 속에 목가적인 라르고(2악장), 끝으로 함께 발랄한 춤을 추듯 명랑함이 전해지는 3악장이 이어진다.

 



* 제 2곡 <여름>  

1악장 알레그로는 짧게 이어지면서 약간 무겁게 느껴지는 분위기가 여름임을 실감나게 한다. 2악장은 22마디 밖에 되지는 않지만 여름이 주는 변화 무쌍한 대기의 기운을 느껴볼 수 있는 악장이다. 강한 바람, 천둥과 같은 강렬함이 묻어나는 3악장으로 이어진다.

 


 

* 제 3곡 <가을>  

곡은 약간 느긋하게 느껴지는 분위기로 시작한다. 이어 느릿한, 마치 게으르거나 술에 취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아다지오의 2악장이 등장하고 사냥하는 사람의 모습을 다양하게 느끼게 하는 3악장으로 곡은 마무리가 이뤄진다. 전체적으로는 가을의 결실을 느껴볼 수 있는 느낌의 곡이다.



  

 


* 제 4곡 <겨울>  

1악장은 사나운 바람, 매서운 추위,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눈보라가 느껴지는 겨울의 모습이 전반적으로 나타난다. 이어 매서운 겨울 추위에 따뜻한 방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듯한 분위기의 달콤한 멜로디의 2악장이 흐르며 끝으로 차가운 바람등의 겨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3악장으로 곡은 끝을 맺는다.   

  

 

* Top 추천  

  
Felix Ayo (Violin)  

I Musici
 

1959, Philips 

  

펠릭스 아요(Felix Ayo; Vn.) 와 이무지치(I Musici) 가 필립스 레이블에서 1959년 녹음한 이 연주는 이 곡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이다. 그만큼 보편적이며, 비발디의 사계를 우리에게 널리 알린 음반이라 할 수 있다. 곡의 특성이 비록 협주곡의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펠릭스 아요는 넘치거나 부족함이 없이 편안하게 비발디가 전하는 사계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비록 50년전의 녹음이긴 하지만 비교적 포근한 음질도 좋은 편이다. 

 

   
Fabio Biondi (Violin)

Europa Galante

1991, Opus111 

 

파비오 비욘디((Fabio Biondi) 와 에우로파 갈란테(Europa Galante)가 함께 이 곡을 녹음한지도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 음반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유효하다. 새로움을 넘어서 파격에까지 이르는 해석은 신선함을 넘어 충격으로 다가온다. 여름과 겨울을 표현한 강렬한 콘트라스트는 마치 전자악기를 쓴 것처럼 짜릿하다. 전혀 주저함 없이 끝까지 직관적으로 파고드는 연주.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가이드 Key & **** 

Andrew Manze(Violin)
Ton Koopman (conductor)
The Amsterdam Baroque Orchestra

1993, Warner 

 

   

 그라모폰가이드 추천반

Giuliano Carmignola (Violin)
Andrea Marcon (conductor)
Venice Baroque Orchestra
 

1999, Sony 

 

러프가이드 추천반  

 
Monica Huggett (Violin)
Nicholas Kraemer (conductor)
Raglan Baroque Players
 

1986, Virgi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