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BEETHOVEN: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 이 곡은 [실러(Schillers)의 송가 '환희에 부침' 에 의한 끝 악장에 합창을 담고 있다] 고 적혀 있다. 이에 따라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은 <합창>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불리며 성악을 사용하지 않던 교향곡에 성악을 붙인 이례적인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은 집중적으로 작품이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꽤 긴 기간에 걸쳐 조금씩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길었던 기간 만큼이나 창작 기간중에는 베토벤 개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이 긴 세월을 지나 만들어진 제9번 교향곡 <합창>은 1824년 2월 빈의 케른트너토어의 궁정극장에서 초연이 이뤄졌고, 귀가 들리지 않았던 베토벤은 알토 독창자가 알려주어 청중의 박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전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베토벤이 남긴 걸작이자, 서양 고전음악사상 위대한 곡으로 꼽히는 곡이다. 

  


 


>> 소나타 형식을 지닌 1악장은 강렬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의 바이올린으로 시작한다. 어딘지 막연한 느낌을 풍기는 서두로서 이후 강렬하게 뭉쳐 보다 열정적인 느낌으로 흐른다. 여러 부분에서 긴장감과 힘찬 느낌을 보여주면서 곡은 소나타 형식을 마무리하고 이어 스케츠초 악장인 2악장으로 흐른다. 팀파니의 활약도 볼 수 있으며 밝고 환한 느낌의 원초적인 리듬감이 느껴지는 악장이다. 이어 꿈꾸는 듯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3악장 아다지오로 흐르고 끝으로 그 유명한 4악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악장에서는 소박하지만 힘찬 것, 매우 정열적이지만 친숙한 것의 환희가 가득하다. 독창자들의 힘찬 선창 후 이어지는 합창단의 울림은 베토벤이 그리는 숭고함과 장엄함을 드러낸다.  

 

 * Top 추천 

 

Elisabeth Schwarzkopf
Elisabeth Hongen
Hans Hopf
Otto Edelmann

Wilhelm Furtwangler (conductor)
Chor und Orchester der Bayreuther Festspiele
1951, EMI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아니 언제까지라도.) 빠짐 없이 등장하는 음반이 이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1951년 라이브일 것이다. 현대의 선명도 높은 음질에 비해 오래전 음질이고, 거칠고 투박한 느낌의 단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이 음반을 많은 사람이 9번 교향곡의 레퍼런스로 꼽는다. 비록 혼란스럽다고 할만한 부분도 눈에 띄지만, 곳곳에서 드러나는 열정과 힘은 그것을 상쇄시켜 주며, 음악을 "연주"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음반이라 하겠다. 수많은 음반과 그에 따르는 각각의 추천음반이 있겠지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연주임은 확실하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러프가이드 선정반

Joan Rodgers(soprano)
Della Jones(alto)
Peter Bronder(tenor)
Bryn Terfel(bass)
Sir Charles Mackerras (conductor)
Royal Liverpool Philharmonic Orchestra
  

 1991, EMI 

 

 

 그라모폰 가이드 선정반

Christa Ludwig (Contralto)
Hans Hotter (Bass)
Waldemar Kmentt (Tenor)
Aase Nordmo-Lovberg (Soprano) 

 


Otto Klemperer
(conductor)
Philharmonia Orchestra of London   1957, Testament 

 

 

 펭귄 가이드 key & ***

Karita Mattila
Violeta Urmana
Thomas Moser
Thomas Quasthoff

Claudio Abbado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2000,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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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베토벤 교향곡 7번 (BEETHOVEN: 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 

 

> 1809년경 전쟁에 의한 불안한 경제적 상황, 건강 악화 등으로 베토벤은 매우 좋지 않은 시기를 보내게 된다. 점차 주변 상황이 나아지면서 1811년, 베토벤은 테플리츠에 휴양을 가게 되는데 이곳에서 안정을 취하게 되고, 이전에 이미 스케치해 두었던 교향곡을 완성해 나가게 된다.  

안정을 이루고 밝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던 상황 덕분인지 이 <제7번 교향곡> 은 밝고 쾌활한 낭만성을 보여준다. 흔히 말하는 "디오니소스적" 인 즐거움이 묻어나며 명쾌한 리듬감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공개 초연 시 대성공을 거두었고, 2악장이 앙코르로 연주가 이뤄졌다는 기록이 있다.
 

 

 

 

>> 곡은 강렬한 울림으로 시작한다. 이어 오보와 클라리넷이 등장하며 플룻이 제1 주제를 연주한 후 이어 경쾌한 제2 주제가 나타나면서 강한 움직임의 무곡을 보는 듯한 인상을 전해준다. 이어 영화에도 쓰인 바 있는 2악장이 등장하는데 조용히 비올라와 첼로가 시작을 끌어가며 이후 클라리넷이 등장하여 소박하고 부드러운,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한다. 3악장 프레스토는 차분한 2악장과는 대조적으로 매우 활기차다. 스타카토를 이용하여 흥겨운 느낌을 전해주고 있으며 곡 중간에는 관악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이어가는 부분도 찾을 수 있다. 끝으로 4악장은 러시아 민요에서 그 주제를 따온 것으로 알려진 부분의 흥겨움과 격렬함을 느껴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강한 생명감이 느껴지는 악장이다.  

 

 

 * Top 추천

 

Carlos Kleiber (conductor)
Bavarian State Opera Orchestra
1982, Orfeo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빈필과 함께 한 녹음이 담긴 음반(DG, 4474002)에도 이 곡은 실려 있지만, 이 오르페오에서 발매한 실황음반도 이 곡에서 빼놓을 수 없다. 비록 이 한 곡만 담고 있지만 SACD 포맷의 음질은 실황의 열기를 담고 있어 생생하며, 빠른 느낌이면서도 더 팽팽한 긴장감을 담고 있는 느낌이다. 위대한 지휘자로 꼽히는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정규코스를 밟지 않은, 전혀 의외라고 할 만큼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카를로스 클라이버. 현저히 적은 수이지만 그가 남긴 레코딩은 모두 수준 높은 것으로 남아 있는데, 여기의 음반도 그의 장점과 특별함을 맛볼 수 있는 기록으로 꼽을 수 있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죽기전 들어야 할 클래식 선정반 


Carlos Kleiber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75, DG

 

 

 펭귄 가이드 key & ***


Simon Rattle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2002, EMI

 

 

 

 펭귄 가이드 key & ***

Claudio Abbado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1999,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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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BEETHOVEN: Symphony No. 6 in F major op. 68 "Pastorale")  

 

<전원; Pastorale> 이 라는 부제로도 불리는 베토벤의 교향곡 6번은 베토벤의 의도대로 자연을 묘사하거나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쩌면 그는 복잡하고 실망스러움을 안겨주는 현실보다는 조용하고, 여유 있는 자연의 모습을 동경하며 한적한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이 곡을 썼을지도 모른다. 이 때문인지 곡에서는 새소리, 시냇물소리, 폭풍이 몰아치는 소리 등 자연을 묘사하는 음향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그간의 4악장 형식과는 달리 5악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악장 사이를 쉼 없이 연주하는 형식으로서 이후 여러 교향곡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를 통해서 5악장에서 성악을 사용하려 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이 곡이 <교향곡 9번>에 앞서 성악을 사용한 최초의 교향곡이 될 수도 있었음을 알려준다.  

  

  

 

 

> 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소나타 형식이다. [전원에 도착했을 때의 즐거운 감정의 깨어남] 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여유롭고 느긋함이 느껴지는 악장이다. 밝은 분위기가 곡 전반에 흐른다. 2악장은 [시냇가의 정경] 이라는 표제를 갖고 있으며, 역시 밝고 즐거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여러 종의 새 울음소리를 플루트, 오보, 클라리넷으로 표현하는 것을 들어볼 수 있다.  이어 스케르초에 해당하는 3악장을 거쳐 천둥소리와 폭풍우가 몰아치는 느낌의 4악장이 이어진다. 마치 매우 거칠고 사나운 날씨를 보는 듯한 부분이 끝나면 이내 먹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듯, 그렇게 곡은 흘러가고 바로 목관악기의 울림으로 시작하는 [폭풍후 뒤의 즐거운 감사] 의 부제를 지닌 5악장, 알레그레토로 흐르게 된다.

   

 

* Top 추천

 

Karl Bohm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71, DG 

 

카를 뵘이 빈필과 함께 한, <전원> 은, 이 곡을 수록해 놓은 음반의 제1의 추천반이자, 비록 선호도가 다르더라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음반이기도 하다. 넓게 퍼져 있는 탁월한 시선 속에서 각 악기군들이 적절히 활약을 펼치는, 따스하면서도 시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연주이다. 음질도 매끄럽고 포근하다. 어느 한 쪽에 쏠리지 않은 균형적인 연주이기에 자칫 평범, 평이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으나 어쩌면 이런 자극적이지 않은 모습이 베토벤이 제6번 교향곡을 쓸 때 지향했던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여유로움과 넉넉함 속에서 각 악기의 표현들이 훌륭히 조화를 이룬 연주이자, 음악 그 이외의 군더더기는 찾아 볼 수 없는 연주이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러프가이드 선정반

Gunter Wand (conductor)
NDR-Sinfonieorchester
1992, RCA

 

 

 

 

 그라모폰 가이드 추천반

Roger Norrington (conductor)
London Classical Players
1987, Virgin

  

 

 

 죽기전 들어야 할 클래식 선정반  

Erich Kleiber (conductor)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1948, De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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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베토벤 교향곡 5번 (Beethoven :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 베토벤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또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은 5번 <운명>일 것이다. 음악세계-베토벤 편에 실려 있는 내용에 따르면 이 <운명> 이라는 부제는, 처음에 등장하는 네 음을 베토벤이 "운명은 이처럼 문을 두드린다" 라고 제자 쉰틀러가 전한 것에 의한 결과라 한다. 그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이 부제를 붙이는 것이 적절하든 아니든, 이 곡의 분위기는 어느 정도 강한 의지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이 <운명의 동기> 는 베토벤 이전과 이후에도 쓰였지만 이처럼 효과적으로, 또 훌륭히 변형시켜 완벽한 구조물로 바꾼 예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이 동기는 5번 교향곡에서 모든 악장에서 변형을 이루며 곡을 효과적으로 통일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베토벤이 선호했다는 c단조로 쓰인, 빈틈이 보이지 않는 이 교향곡은 그가 지향했던 음악적인 바를 탐구하고 그만이 가진 여러장점들을 찾아보기에도 좋은 곡이다. 

 



 

>> 1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곡의 시작부분은 너무나 유명하다. 포르티시모의 강렬한 네 음을 바탕으로 이후 주제를 변화시켜 나간다. 중간에 오보와 호른의 등장이 인상적이며 긴밀한 구조를 갖춘 건물을 보는 듯한 느낌의 악장이다. 이어 2악장 안단테가 이어지는데 전체적으로는 1악장의 격렬한 느낌보다는 온화한 느낌이 깔려 있다. 현의 합주로 시작하고 이어 목관의 2주제가 나타난다. 3/4박의 3악장은 상승하는 듯한 느낌의 현악기로 시작하고 이어 호른으로 <운명의 동기> 가 나타나기도 한다. 끝으로 갈수록 점점 그 느낌을 고조시키다가 4악장에 이르러 오케스트라의 강한 튜티로 이어진다.

 

* Top 추천 

 

 

Carlos Kleiber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74, DG 

 

  

  

 

서양고전음악에서 가장 유명한 곡 가운데 하나인, 이 베토벤 5번 교향곡은 그 유명세만큼이나 수많은 레코딩이 나와 있다. 그만큼이나 수많은 명연이 존재하지만, 현재까지도 지휘자들은 끊임없이 이 곡에 도전하고 있다. 언젠가 만날 수밖에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를로스 클라이버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1970년대 중반의 녹음이다. 30년이 훌쩍 지난 연주이지만 튼튼한 구조물을 흐트러짐 없이 보여주면서도 유연한 감각을 들려준다. 카를로스 클라이버와 빈 필의 호흡이 잘 맞아떨어져 빠른 악구, 느린 악구에서도 곡의 섬세한 분위기를 잘 감지해낸다. 음질, 연주의 수준 모두 최상급이다. 비록 선호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대와 세대를 떠나 언제까지나 애호가들의 마음에 남을 만한 음반.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그라모폰 가이드 선정반

Osmo Vanska (conductor)
Minnesota Orchestra
2004, BIS 

 

 

 

 펭귄 가이드 key & *** 

Claudio Abbado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2000, DG 

 

 

 

 펭귄 가이드 key & ****   


Daniel Barenboim (conductor)
West-Eastern Divan Orchestra
2005, Wa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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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 슈만이 만든 바이올린 소나타는 총 세 개가 있다. 1번과 2번은 1851년에 작곡을 하였고 3번은 최초 작곡 후 나중에 다시 악장을 추가함으로써 완성을 하게 된다. 슈만의 곡은 거의 1번과 2번의 소나타만이 연주가 이뤄진다. 또한 베토벤이나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보다는 훨씬 연주빈도가 떨어지는 편인데 어떤이는 이것이 연주회의 성격과는 조금 맞지 않는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곡을 들어보면 마치 복잡한 감정선을 따라서 곡이 흐른다는 느낌이 들고, 한없이 깊은 바닥에 숨겨져 있는 것부터 이후 피어오르는 수많은 생각들이 보이는 듯 복잡한 면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 슈만의 소나타는 연주하기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둘 가운에서만 놓고 보자면 <2번 소나타> 가 보다 더 규모가 크고, 악장과의 관계도 긴밀하게 엮여져 있다. 비록 상대적으로 연주가 적게 이뤄진다 하더라도 슈만이 보여줄 수 있는 낭만성을 잘 드러낸, 서양고전음악의 명곡 가운데 하나임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바이올린 소나타 2번에 대해 당대 명인들이 남긴 얘기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음악세계 <슈만> 편 발췌.)  

   
 

 

소나타 2번에 대해서 바이올리니스트 요아힘이 지휘자 아놀드 베너에게 했던 말

자네는 클라라가 슈만의 음악을 얼마나 풍부한 표정으로 연주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녀와 로베르트의 작품을 연주하며 매우 즐겁고 기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 기쁨을 자네에게 나누어 주고 싶을 정도이다. 아마도 언젠가는 이것도 가능할 것이다. 나는 자네에게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이 이제 곧 출판할 d단조의 새로운 소나타에 대해 알려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들은 그것을 교정쇄로 연주했다. 나는 이것이 아주 놀날만한 통일성과 주제라는 면에서 현대의 가장 뛰어난 작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기품 있는 정열로 가득하며, 매우 거칠고 통렬할 정도의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 그 마지막 악장은 아주 멋진 소리가 나는 파도를 가진 바다를 생각나게 한다.
  

 
   



* 1번과 2번에 대한 간단한 곡의 진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번. 

1번 1악장은 풍부하면서도 세밀하게 접근해가는 저음으로 시작하는 알레그로로 시작한다. 다소 격렬해지면서 고조된 후 2악장 알레그레토로 넘어가는데 여린 피아노 반주에 덧붙여진 밝은 느낌의 바이올린이 마치 한편의 서정시를 들려주는 것 같다. 부드럽고, 나긋한 목소리를 가진 2악장의 마무리 후에는 활기찬 4연음으로 시작하는 3악장으로 이어진다.

 

2번. 

4악장 구성으로 이뤄져 있는 2번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짧고 강렬하게 음을 연주하며 시작한다. 이어 서로 대화를 시작하며 소나타형식으로서 곡은 진행 을 이루게 된다. 이어 6/8박의 활기찬 2악장을(스케르초 악장) 을 지나 3악장으로 이어지는데 1번의 2악장과 유사한 분위기를 가진다. 곡은 코랄 [깊은 외로움의 깊은 못 속에서나 그대를 부른다] 에 근거한 3악장을 지나 소나타 형식의, 밝은 느낌의 4악장을 마무리하게 된다.  

  

 

* Top 추천  

 

  

Carolin Widmann (violin)
Denes Varjon (piano)
2007, ECM 

 

 

캐롤린 비트만이 마치 숨겨져 있는 보석을 꺼내는 것처럼 슈만의 곡을 아름답게 표현해 내었다. ECM 의 탁월한 녹음위에 탄탄한 구조, 세세히 드러나는 서정성, 그러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정갈함을 보여 준다. 많지 않은 이 곡의 디스코그라피에서  여러 면을 고려했을 때 일순위로 추천할 만한 연주이다. 마치 눈을 감고 있으면 마그리트를 연상하는 음영이 눈에 그려지는 것 같다. 그라모폰(그라모폰 가이드 2010년판 추천반)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음반.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 가이드 key & *** 

Gidon Kremer (violin)
Martha Argerich (piano)

1985, DG 

 

  

 

펭귄 가이드  ***
 

[2005년 25회 La Roque d'Antheron International Piano Festival 실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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