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에서 꽤 산뜻한 시리즈가 나와있었는데 몰랐다. 이런 불찰이. 우석훈이 쓴 <솔로계급의 경제학>이 나온 걸 보고서 부랴부랴 시리지의 정체를 찾아봤다. 조효제, 김수행, 장회익, 나간채의 책이 나란히 출간 돼 있는 걸 보고 범상치 않은 시리즈라 직감했다. 그래서 소개한다. '청년지성 총서' 라고 이름이 붙은 만큼 대딩과 새내기 직딩들이 읽어 볼만한 책들로 구성이 됐다. 그렇다고 으쌰으쌰 운동하자는 건 아니고 교양 좀 쌓고 살자 뭐 이런거 같다. 새로나온 우석훈 저작의 경우에는 <결혼 불능 세대>와 맥이 닿아있으니 상보적 독서를 해도 좋을 것이다. 조효제의 <인권을 찾아서>는 그의 다른 저작인 <인권의 풍경>을 읽었다면 굳이... 뭐 읽어도 좋다. 더 나올 모양인데 양질의 시리즈로 위용을 갖추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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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주문한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공부>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 <자본>이라는 텍스트 명성이야 익히 알고있지만 원전으로 쉬이 범접할 수 없는 텍스트가 아니던가? 그거 파서 밥먹고 사는 사람도 아닌데다 취미로 읽기에는 너무 버거운 텍스트. 하지만 요즘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출간되며 새삼 <자본>과 마르크스에 관해 주의가 환기되는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피케티의 논점이 마르크시즘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니 책을 정독해보도록 하고. 어쨋든 마르크스 번역에서의 두 거장(?)인 강신준 교수와 김수행 교수가 나란히 마르크스 <자본>에 관한 해설서를 펴냈으니 그 또한 반가운 일이지 않은가? 어서 강신준의 <오늘 자본을 읽다>도 주문해야겠다. 일반 독자로서 김수행의 <자본론 공부>에 끌리는 부분도 있고 갸우뚱 하는 부분도 있으므로 두 학자가 어떻게 자본론을 이해하고 독자에게 설명하고 있는지도 이해해 볼 일이다.

 

 

 

 

 

 

 

 

 

 

 

 

 

 

나열하고 보니 강신준 교수가 쓰거나 번역한 책들만 놓이게 됐다. 이번에 창비에서 펴낸 로베르트 쿠르츠의 마르크스 저작 해설서인 <맑스를 읽다>도 핫한 마르크스 관련서다. <데이비드 하비의 맑스 자본 강의>도 두해전 구입했지만 아직 펼쳐보지도 못한 상태로 김수행의 <자본론 공부>부터 폈다. 이제는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강신준은 청소년을 위한 <자본> 해설서도 냈는데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가 그것이다. 문체도 청소년들에게 말하듯이 써있는데 내용은 청소년들이 이해할지 불분명하다.

 

 

 

 

 

 

 

 

위의 책들은 나온지 좀 된 <자본론>, <자본>의 해설서다. 대부분 아직 절판되지 않아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수행의 <자본론의 현대적 해석>은 판을 계속 달리해 나올만큼 인기가 있었다. 강신준의 <자본론의 세계>도 나온지 오래된 저작임에도 불구하고 절판되지 않았다. 외국저작으로는 <마르크스 평전>을 썼던 프랜시스 윈의 <자본론 이펙트>나 고전적 자본론 해설서인 <마르크스의 자본론>도 주목해 볼만 하다.

 

 

 

 

 

 

 

 

 

 

 

 

 

 

 

김수행의 <자본론>은 출판사를 옮기던지 표지를 갈던지해서 좀 산뜻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번역도 손을 볼 수 있다면 한번 전체적으로 봤으면 하고. 요즘은 강신준의 <자본> 번역이 더 나가는 실정같다. 그래도 처음엔 거의 마르크스에 관한 성서와 같았을듯. 밑의 책은 구하고 싶은 책. 아마 못 구할 듯 싶다. 오래되기도 했고 일단 구입한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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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들녘에서 나오는 'Misty Island' 시리즈가 있는 줄 오늘에서야 파악. 2011년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인 미치오 슈스케의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을 개정판으로 냈다. 전에 나온 작품들로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사라진 이틀>,  오가사와라 게이의 <서바이버 미션>, <타로의 미궁>과 도진기의 <정신자살>이 있다. 꼴랑 다섯권이나 출간 간격이 꽤 커서 절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다행히 살아(?)있다. 들녘이 새 책을 낼 여력이 없는건지 기획을 안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좋은 소설좀 발굴해서 펴냈으면 한다. 똑같은 책으로 돌려먹기 적당히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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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로 인해 지난 주에는 책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 이 주에 먼저 소개하고픈 책은 모옌의 <붉은 수수밭>이다. <홍까오량 가족>의 단순한 개정판이 아니라 아예 역자를 교체해 새롭게 번역한 새 번역이다. 따라서, 전에 나온 <홍까오량 가족>과 <붉은 수수밭>은 같은 내용이지만 역자만 달라진 것이다. 역자가 교체된 이유는 모르겠으나 제대로 된 제목으로 잘 출간됐다. 열린책들에서는 헤세의 <데미안>이 세계문학전집에 추가됐다. <라일라>는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의 저자 로버트 메이너드 피어시그의 책이다. 전에 번역된 작품이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큰 소설이라 이번 소설도 많은 관심을 받지 않을까싶다.

 

 

 

 

 

 

 

 

 

 

 

 

 

 

<페스트와 콜레라>는 프랑스작가 파트리크 드빌의 작품이다. 소설은 실존인물인 알렉상드르 예르생을 주인공으로 했으며, 인류를 페스트의 공포로부터 해방시켜준 인물이라고 한다. <그랜드 맨션>은 블랜앤화이트 시리즈 56권이다. 오리하라 이치의 2013년작. 역시나 장르소설. <구토>는 잘 알다시피 장 폴 사르트르의 소설이다. 국내독점계약이라고 나와있는데 다른 출판사 <구토>는 계약안하고 번역한 것이란 말인가?

 

 

 

 

 

 

 

 

 

 

 

 

 

 

다음은 미국문학들로만 골라봤는데 플래너리 오코너의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는 많은 찬사를 받은 작품이라고. 그의 대표작임에도 국내 초역이란다. <콜드 키스>는 존 렉터라는 미국의 신예작가의 데뷔작인데, 갑자기 거액을 손에 넣게 된 한 커플이 폭설로 고립된 모텔에서 겪게 되는 사건을 소재로 했다. <데스 큐어>는 제임스 데시너의 작품으로, 과거의 기억을 삭제당한 채 거대한 미로 속에 감금된 소년들의 생존과 탈출을 그린 3부작 시리즈라고 한다.

 

 

 

 

 

 

 

 

 

 

 

 

 

 

문학이론이나 평론쪽에서는 시인이자 비평가인 김상천의 <텍스트는 젖줄이다>가 눈에띈다. 대중서사론을 알기쉽게 썼다. <이미지 모티폴로지>는 평론가 조강석의 비평집이다. 개인적으로 1부의 내용이 끌려 추가했다. <근대의 책 읽기> 안 사고 미뤄둔 것이 다행이었다. 보란듯이 개정이 되었으니. 쪽수가 조금 차이가 있는것을 보니 내용의 가감도 이루어진 것 같다.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라는 혹하는 제목의 이 책은, 영국의 철학자 줄리언 바지니와 심리상담사 안토니아 마카로가 같이 쓴 책이다. 자기계발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보내는 하나의 도움말정도로 보면 되겠다. <그리스도교의 아주 큰 전환>은 사이너머 총서의 일환으로 나왔다. 이 책은 "20년 전, 세계적인 물리학자 프리초프 카프라와 두 가톨릭 수도자가 대화를 통해 문명의 전환과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시했던 책"으로 이번에 정식계약을 맺고 다시 나왔다고 한다. <밀의 자유론 입문>은 서광사의 철학입문 시리즈다. 이제 몇 권 안남았네.

 

 

 

 

 

 

 

 

 

 

 

 

 

 

<비합리성의 심리학>은 옆에 있는 <고정관념은 세상을 어떻게 위협하는가>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비합리성과 고정관념이라는 상반된 주제를 보는 각각의 관점을 알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실수하는 인간 vs 사회적 통념에 찌든 인간중 어느것이 더 낫나? <소크라테스와 유대인>은 재미없을것 같긴 하지만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적절히 풀어낸 보기드문 책이라고 판단해 추가했다. 서양문화의 근간이기 때문에..

 

 

 

 

 

 

 

 

 

 

 

 

 

 

<전사의 시대>와 함께읽으면 좋을 <촘스키, 은밀한 그러나 잔혹한>이 나왔다. 부제는 '서양이 저지른 기나긴 테러의 역사'다. 후마니타스에서 나온 <가면권력>과 <반성된 미래>는 각각 한국전쟁과 학살, 무한경쟁으로 접어든 한국사회의 병폐를 주제로 했다. <가면권력>의 경우 한국전쟁을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낸 <전쟁과 인민>의 저자 한성훈이 쓴 책이다.

 

 

 

 

 

 

 

 

 

그 외 짚어볼 만한 책들로는 조선시대 전쟁을 통해 버려진 보통의 '삶'을 쓴 <나라가 버린 사람들>과 프랑스 지성의 상징적 존재 브누아트 그루가 올랭프 드 구주의 소설 같은 삶과 역사적 행보, 작품세계를 조망한 <올랭프 드 구주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성과 족보를 다룬 <우리 성씨와 족보 이야기>등을 꼽을 수 있겠다. <독립운동의 성지 간도를 가다>는 그냥 지나쳐버린 책이라 출간된지 조금 됐지만 이번에 다시발견했다. 역시나 요즘 책은 '발견 가능성'의 싸움이다.

 

 

 

 

 

 

 

 

 

 

 

 

 

 

마르크스에 대한 책이 두 권 나왔다. 로베르트 쿠르츠의 명쾌한 맑스 저작 입문서인 <맑스를 읽다>와 마르크스의 사상을 인터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 쓴 <돈이 왕이로소이다: 마르크스와의 인터뷰>가 그것이다. 좀 더 격한 사상적 논의를 벌이고 싶다면 <우리는 모두 아나키스트다>로 들어가보자. <국가처럼보기>의 저자 제임스 C. 스콧이 썼다.

 

 

 

 

 

 

 

 

 

 

 

 

 

 

 

<비핵무기지대>는 일본의 반핵평화운동가 우메바야시 히로미치가 주장하는 '동아시아 비핵무기지대'를 설명한 책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땡큐가 아닌 때댕큐. <결정장애 세대>는 나도 요즘 느끼고 있는 것인데 무언가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우리 현대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 느끼는 것이 많다. <416 세월호 민변의 기록>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인 민변에서 쓴 세월호에 관한 법리적 '팩트'만을 담았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바로읽기>는 <21세기 자본>을 제대로 읽기위한 하나의 가이드가 될 수도 있고 훌륭한 에필로가 될 수도 있겠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책은 이미 핫하다. <푸틴시대의 러시아>는 그 방면의 전문가 장덕준이 쓴 책이다. 뭐 러시아도 끔찍하려나. 과학에서는 그나마 한 권 볼만한데, <꿈틀꿈틀 곤충 왕국>이 그렇다. 우리곁에서 사는 50여가지의 곤충을 소개한다.

 

 

 

 

 

 

 

 

 

 

 

 

 

 

에세이에서는 허지웅의 <버티는 삶에 관하여>와 음악판에서 20여년을 보낸 최철규의 음악에세이 <음악을 건네다>가 볼만 하겠다. <자전거를 좋아한다는 것은>은 자전거 문화를 다룬 <벨로>와 함께보자. 저번주에 나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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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에서 이중섭에 관한 묵직한 책이 나왔다. <이중섭 평전>이란 제목이 붙었고 그의 삶과 작품을 살뜰히 연구한 저자 덕분에 좋은 책을 볼 수 있게 됐다. 예술 분야에서 첫 책을 고르다 보니 자연스레 예술분야의 책을 먼저 소개하게 되는데 한금선의 사진집 <바람에 눕다 경계에 서다 고려인>과 일본의 그래픽 전문가가 쓴 인포그래픽 기본서인 <인포그래픽스>를 먼저 클릭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인포그래픽이 중요해 진다고 느끼고 있어서 한번씩 관련서가 나오면 돌아보게 된다.

 

 

 

 

 

 

 

 

 

 

 

 

 

 

망가 즉, 만화에 대한 지침서와 같은 책이 나왔다. 강상준이 쓴 <위대한 망가>라는 책인데, 개인의 취향이 대단히 많이 녹아있는 책이다. 일본만화 32작품을 추렸다. <마구마구 드로잉>은 <그리고 싶은 날>의 저자인 먼지가 지은 책이다. 먼지인지 뭉게인지 처음에는 좀 헷갈렸는데 먼지라고 한다. 사소한 것들을 귀엽게 그려보고 싶은 사람 환영. <로드리고, 삶과 음악>은 스페인의 거장 로드리고의 음악세계를 다룬다. 잘 이어지고 있는 시리즈라 좋다.

 

 

 

 

 

 

 

 

대중문화에 예술에 관한 <공연 예술 산책>, <대중문화의 이해>가 나왔고 사진에 관한 책 세 권을 골라봤다. <집, 인간이 만든 자연>은 한중일의 전통가옥을 비교해 본 책이라 희소성이 있을 것 같고 유익해보인다. 사진집 <잃어버린 풍경>과 <역전 풍경>은 도서관에서라도 한 번 보고싶다. (그러나 도서관에서는 사진집은 신청이 안된다고 하니 국회도서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을 전전하는 수밖에 없겠다.)

 

 

 

 

 

 

 

 

 

 

 

 

 

 

<페이퍼 엘레지>는 <종이의 역사>, <책의 역사>와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 종이가 없다면 어떤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본 책. 그리고 그 종이의 역사를 따라가 본 책이다. <인생의 맛>은 프랑스의 학자 앙투안 콩파뇽이 쓴 몽테뉴 철학 입문서다. 라디오에서 진행한 코너를 책으로 옮겼다고. 그런데 현지반응이 꽤 좋았던 모양이다. 한국에서도 먹힐지는 의문이지만. <가끔은 남자도 울고싶다>는 울고싶은 남자가 봐야 할 책일까? 이미 운 남자가 봐야할 책일까? 독일의 심리하자 고트프리트 휘머가 쓴 남성의 심리 '치유'서라고.

 

 

 

 

 

 

 

 

그 외 인문에서는 로도스에서 나온 '비오스 총서' 새 책인 <동물실험 윤리>와 <생명의 지배영역>이 나왔다. 이 책은 로널드 드워킨의 책의 번역을 다시 다듬은 것. 아카넷에서는 칸트의 <실용적 관점에서의 인간학>과 카시러의 <상징형식의 철학: 제2권 신화적 사유>이 나왔다. 칸트의 경우 이 번역본을 예전에 본 것도 같은데 착각인지 싶다. <트라우마 사용 설명서>는 " 붓다의 영적 여행은 이 트라우마에서 분출되는 원초적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도전이었다는 독창적인 관점"을 설명한 책 <자연 몰입>은 지친 뇌를 쉬게 해주는 방법을 말해주는 책이다. 아 내 뇌도 좀 쉬고싶다.

 

 

 

 

 

 

 

 

 

 

 

 

 

 

 

이덕일도 은근히 역사서의 강준만을 꿈꾸고 있는가? 책이 꽤 빨리 나오는 저자 중 한명이다. 이번에는 고질적인 국사의 병페 '식민사관'에 대해 다뤘다. 이 책과 함께 <식민사관의 감춰진 맨얼굴>을 같이 볼 수 있으면 더 좋고. <워터게이트: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은 미국 닉슨 대통령을사임하게 했던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책이다. 솔직히 나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는 모르는 사건이라 이 참에 한번 읽어보려고 한다. 제일 읽히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기는 하지만.

 

 

 

 

 

 

 

 

 

 

 

 

 

 

작가로 활동중인 일본 저자가 쓴 <자금성 이야기>다. 정말 이야기로만 읽어두자. <논쟁으로 본 조선>은 역사에 기록된 것 중에서 다섯가지의 격론을 모아 엮은 책이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어떤 논쟁으로 어떻게 흘러갔을까. 그리고 지금 우리사회가 하고있는 논쟁들은 후대에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하룻밤에 읽는 일본사>는 14년여만에 개정판이 나온 책이다. 잘팔려서 절판은 안될 듯.

 

 

 

 

 

 

 

 

서해문집에서 내는 '오래된 책방'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이번에는 조헌의 <조천일기>와 이민환의 <책중일록>이 나왔는데, 한국의 이런 자료들을 현대국어로 보기좋게 내놓는다는 것이 고마울 따름. <사건으로 보는 시민운동사>는 밑에 있는 <감시자를 감시한다>와 같이 보면 좋을 책. 현대사에서 중요한 한국의 시민운동 20장면을 추렸다. '로컬리티 번역총서' 로 심산에서 <새로운 아시아도시>, <지역문화와 국가의식>이 나왔다. <관용의 역사>는 '우리시각으로 읽는 세계역사' 시리즈다. 르네상스에서 계몽주의까지의 서양사회를 바라본 책이라고. '똘레랑스'의 역사인가?

 

 

 

 

 

 

 

 

 

 

 

 

 

 

<감시자를 감시한다>는 참여연대의 20년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나아갈 시민사회, 시민운동의 방향성을 제시한 책이다. <대한민국 희망의 남성인권운동가 성재기>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남성인권'을 선구적으로 주장한 인물 성재기와 남성인권문제에 대해 다룬 책이다. 아쉽지만 이제 그는 세상에 없다. <섹슈얼리티는 정치학이다>는 성재기를 다룬 책과 함께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가정, 직장, 국가에서 행해지는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다뤘다.

 

 

 

 

 

 

 

 

<시너지>, <개발학 강의>는 모두 '개발'에 관한 이론을 담은 책이다. '개발'이 요즘들어 안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다 지들끼리 헤쳐먹는 놈들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인간사회에서 필요한 개발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하늘과 땅>은 1986년 퓰리처상을 받은 월터 맥두걸의 저서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우주정책을 조망했다. <정치학: 현대정치의 이론과 실천>은 앤드류 헤어우드가 쓴 정치학 저서인데 주로 대학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새로운 판으로 번역됐다.

 

 

 

 

 

 

 

 

 

 

 

 

 

 

장하성 교수의 묵직한 저서 <한국 자본주의>가 나왔다. 강원대 이병철 교수가 쓴 <한국 자본주의 모델>과 새로나올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주의>를 읽으면 '현재' 자본주의에 관해 어느정도 갈피가 잡히지 않을까? <불평등 경제>는 토마 피케티의 또 다른 저작인데 발빠르게 번역될 예정이다. <날씨로 돈 버는 남자>는 케이웨더 사업본부장인 저자가 쓴 이른바 '날씨경영' 책이다. 보니 '기상'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구만.

 

 

 

 

 

 

 

 

현암사에서 펴내고 있는 나쓰메 소세키 전집 2차분이 나왔다. 이번에 나온 편은 <갱부>, <우미인초>, <그 후>, <산시로>가 나왔다. 이제 3차분만 나오면 완간이다. 내년에 완간 될 것 같다. 열린책들에서는 <채털리 부인의 연인>이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으로 나왔다. 그간 민음사 번역으로 많이 읽혔는데 비교가 될 것 같다.

 

 

 

 

 

 

 

 

 

 

 

 

 

 

 

<오만과 편견>이 펭귄클래식 특별판으로 나왔다. 영문판으로는 이미 많은 특별판이 만들어졌는데 그것을 그대로 따온 것. 영문판의 느낌은 조금 안난다. <세 길이 만나는 곳>은 "정신분석가이자 작가인 샐리 비커스가 고대 예언가 테이레시아스와 현대 과학자 프로이트를 통해 오이디푸스 신화를 재해석"한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초판본 디자인 그대로 출간됐다. 영문판을 따로 팔고 있으니 유의해야겠다.

 

 

 

 

 

 

 

 

 

 

 

 

 

 

<어둠의 왼손>, <용서로 가는 네 가지 길>은 SF소설 작가인 어슐리 K. 르 귄의 작품이다. 시공사에서 앞으로 그의 저작선을 계속 선보일 것이다. <네버 고 백>은 '잭 리처' 시리즈의 새 책이다. 이 책은 18번째 잭리처 시리즈라고. 국내에 완역되려면 아직 멀었다.

 

 

 

 

 

 

 

 

 

 

 

 

 

 

에밀 졸라의 <나나> 양장판이 나왔다. <황금연못>은 이순재, 신구등이 주연을 맡은 연극 '황금연못'의 원작이다. 범우 희곡선으로 나왔던 작품이 겸사겸사 재판이 됐다. <팔레스타인의 눈물>도 예전에 나왔던 '아시아 문학' 시리즈의 재판이다. 시의적절하게 재판됐지만 읽는이가 많을지는 모르겠다. 관심이라도 가져보자.

 

 

 

 

 

 

 

 

 

 

 

 

 

 

 

한국소설에서는 2012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최민석의 <풍의 역사>와 이번에 사계절문학상을 받은 최상희의 <델 문도>가 눈에 들어온다. 엄청나게 팔아버린 작가 이우혁의 <퇴마록 외전: 마음의 길>도 독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있다.

 

 

 

 

 

 

 

 

 

 

 

 

 

 

과학에서는 생명의 기원을 밝히는 <크리에이션>과 일상의 과학을 다룬 <사소한 질문에 과학으로 답하다>를 펼쳐보고 싶다. <날씨의 모든 것>은 위에 올린 <날씨로 돈 버는 남자>와 참고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래픽 노블을 몇 권 추려봤는데 미메시스에서 나온 <버스>와 <방사성>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서해문집에서 나온 인문만화 <징비록>과 우리 일상속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예쁜 여자>도 볼 만 할 듯. <유인원을 사랑한 세 여자>는 과학 그래픽 노블로 쉽게 과학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김영하의 신작 에세이 <보다>가 대기중이다. 예술과 인간, 거시적/미시적 사회 문제를 주제로 했다고. <까칠한 구도자의 시시비비 방랑기>는 "일찍이 정규 교육과 담을 쌓고, 광고 회사 직원부터 공장 노동자까지 다양한 직종을 두루 거쳐 명상의 길을 가는 독특한 이력의 저자는 스스로 문제적 수행자 역할을 자처"하며 쓴 책이라고. <아름다움에 병든 자>는 1992년 등단한 작가 김태형의 인도여행기다. 시적으로 떠나는 인도여행이라고나 할까.

 

 

 

 

 

 

 

 

 

 

 

 

 

 

프랑스의 한 농부 폴 베델이 쓴 <농부로 사는 즐거움>, 마스다 미리의 <최초의 한입>, 그리고 딴지일보에서 각종편집장을 맡고 있는 김용석이 쓴 <고전문학 읽은 척 매뉴얼>을 마지막으로 골랐다. 사실 이 책은 조금 지나기는 했지만 모르고 지나치는 것 보다 알고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서 위시리스트에 올려 둔다. <농부로 사는 즐거움>은 귀농자가 앞으로 너른 들판에서 살고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 그러나 농사는 만만한게 아니라는 사실은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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