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병주

<조선평전>의 저자 신병주가 돌아왔다. <조선후기를 움직인 사건들>은 아직 접해보지 못했다. 다 읽지는 못했지만 <조선평전>의 믿음(?)때문인지 신작 <조선과 만나는 법>에도 바로 눈길이 간다. 45장면의 조선 중대사를 다뤘다. 

 

 

 

 

 

 

 

 

 

 

 

 

 

- 박홍순

요새 이 저자는 팟캐스트에도 간간히 이름을 올리더라. 바로 <어크로스 고전읽기>를 새로 펴낸 박홍순이 그렇다는 말이다. 올해만해도 책을 세권이나 냈다. <사유와 매혹 2>이후로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미술로 뒤집는 세계사> 그리고 이번 신간까지 쉼없이 달린다. 사유와 매혹 적립금 쏠때 2권이나 빨리 구해놔야겠다. 이제 반값의 기회도 없을지니...

 

 

 

 

 

 

 

 

 

 

 

 

 

 

 

- 김동춘

<전쟁정치>를 감명깊게 읽었다. 딱딱해 보이지만 알아두면 피가되고 살이되는 한국적(?) 근현대 정치사가 녹아있다. 그의 저작은 항상 무언가 가득 차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모든 저작 다 본 것도 아니면서..) 이번에는 <트라우마로 읽는 대한민국>이란 책을 펴냈다. 우리 기억속에서 지우고 싶은 그러나 지워지지 않는것들이다.

 

 

 

 

 

 

 

 

 

 

 

 

 

 

- 이이화

한길사 이이화 한국사 이후로 이름을 들어본적 없는 이이화.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전봉준 혁명의 기록>을 펴냈다. <허균의 생각>도 개정증보했고 말이다. 딱히 한국사 전집이후로 생각나는 저작이없다..

 

 

 

 

 

 

 

 

 

 

 

 

 

 

- 고미숙

사실 <청년백수를 위한 인문학>이라는 제목 자체가 좀 재수가 없었다. 뭐 제목만 그렇다는 거다. 시대 3부작을 넘고넘어 다시 호모시리즈로 돌아왔다. <호모 큐라스>는 고전의 낭송에서 어떤 의미를 발굴해낸다. 독서의 한자속에 말씀 '言'자가 있는 이유를 이 책에서 알 수 있다.

 

 

 

 

 

 

 

 

 

 

 

 

 

 

- 심지연

심지연은 정치학자다. 그래서 정치이론서가 주를 이룬다. 아니 주다. 이번에 <해방정국의 정치이념과 노선>이 증보돼 나왔다. 이 저자를 굳이 소개하는 이유는 이 저자의 저작에서 적잖이 도움되는 내용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정치에 깊은(!)관심이 있다면 이 저자의 책을 모른체 할 수만은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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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이 4권으로 마무리됐다. 도서정가제 되기전에 한국편 사놔야겠다.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인 10>은 서경덕과 각 분야 전문가가 쓴 한국사 농축액이다. 진짜 알고 넘어가야 할 10인을 엮었다. <조선과 만나는 법>은 선병죽 건국대 교수가 쓴 45장면으로 본 조선사다. 요런거 컴팩트하고 좋다. 물론 책은 컴팩트하지 않지만.

 

 

 

 

 

 

 

 

 

 

 

 

 

 

<노년의 풍경>은 국내학자들이 쓴 '나이듦'에 관한 풍속들을 엮은 것이다. 주로 동양철학쪽으로 많이 치우쳤다. <노년의 역사>를 같이 보면 좋을 듯. <하버드 중국사: 원.명>편이 나왔다. 힘내라 힘. <이중톈의 품인록>은 중국사에 난리칠갑을 한 5인을 선정해 파헤친 책이다. 항우, 조조, 무측천, 해서, 옹정제가 그 주인공.

 

 

 

 

 

 

 

 

<파리의 풍경>은 루이 세바스티앙 메르시에가 쓴 일종의 파리 보고서다. 이 책 여섯권이면 18세기 말 파리 그냥 다녀온 기분 들 것 같다. 역자들이 많아 번역의 일관성이 잘 지켜졌을지는 의문이지만.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이 열권으로 완간됐다. 계몽, 자유주의, 종교개혁, 해방, 노동과 노동자편으로 시리즈 전체의 번역은 아닌 것 같다. 구하기 힘든 1,2,3권을 재출간 하던지 해야할 것 같다. 6~10권까지만 읽으라는 건지 뭔지.. 출판사측의 배려가 조금은 아쉽다.

 

 

 

 

 

 

 

 

 

 

 

 

 

 

민음사에서 완간 예정이었던 월 듀런트의 <문명 이야기>가 중단 된 후 조금 아쉬웠는데 <월 듀런트 역사의 교훈>이라는 책이 나와서 반갑다. 역자도 안인희라 믿을만하다. <런던의 역사>는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크로노스총서를 개정한 것이다. 거의 다 나온 것 같다. <킹 다윗>은 성서에 천 번이상 거론되는 인물인 다윗에 대해 철저히 탐구한 책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란 제목으로 대중들에게 역사를 일깨워주기 위해 한 권의 책이 나왔다. 그러나 너무 단순한 서술이서 실망. <연행사의 길을 가다>는 압록강을 넘어 명나라와 청나라를 드나들었던 사신행렬의 역사를 다룬 것이다. <미국과 불교의 만남>은 외래종교인 불교가 미국에서 겪는 갈등을 그린 책이라고 한다. 250만정도의 신자가 있다고. <감정 기억 전쟁>은 <총력전하의 앎과 제도>의 후속편이다. 일본의 근대문화사에 대한 좋은 책. <세계사를 바꾼 헤드라인 100>은 교양수준으로 쭉쭉 읽어볼 수 있다.

 

 

 

 

 

 

 

 

 

 

 

 

 

 

 

<오 이런 이란>과 <호주>는 이란과 호주에 관한 신선한 책이다. 그냥 건조한 단순 서술이 아니라 최근의 생생한 이슈와 현장들을 보여줘서 더욱 실감이 난다. <우리 역사를 바꾼 전쟁들>은 한국땅에서 일어났던 수 많은 전쟁중에 우리 민족에게 특별했던 전쟁들을 추려 묶었다. 사실 전쟁없는 세상이 제일 좋은것이긴 하다.

 

 

 

 

 

 

 

 

 

 

 

 

 

 

<전봉준 혁명의 기록>은 역사학자 이이화가 오랜만에 낸 책이다. 그러고보니 올해가 동학농민운동 120주년이 되는 해다. <베스트셀러의 역사>는 역시나 책에관한 책이다. 잘팔리는 책의 역사를 읽어보자. 출판마케팅에 도움이 될지도. <허균의 생각>도 역시 이이화의 책이다. 새책은 아니고 개정판이다. 그냥 허균 평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철학 한 입 더>는 <철한 한 입>에 이어서 나온 책이다. 외국에서 인기있는 철학 팟캐스트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우리나라 철학자들 뭐하는가 이런거라도 하나 하자. <인민이란 무엇인가>를 두고 또 이념논쟁을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알랭 바디우, 자크 랑시에르, 주디스 버틀러, 피에르 부르디외 등이 '인민'의 개념을 정리했다. <삶의 격>은 2014년 트락타투스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해서 찾아봤더니 도통 상의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 역대 리스트를 좀 알고 싶었는데..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작가이기도 한 피터 비에리 교수의 책이다.

 

 

 

 

 

 

 

 

 

 

 

 

 

 

<철학 나 좀 도와줘>는 우리 일상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가지고 철학해본 책이다. 저자 이름이 토마스 어쩌구 해서 필명인줄 알았는데 일본인이었네..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 이야기>는 동양철학자 12인의 사상을 담았다. 한 권으로는 부족할 것 같기도.. <결혼>은 살림지식총서 500번째 책이다. 1권부터 500권까지 아직 절판된 책도 없고 꾸준히 팔린다고 하니 세계문학 이상의 효자상품일게다. 또 500권 모두가 국내저자 책이라고.

 

 

 

 

 

 

 

 

 

 

 

 

 

 

<왜 다시 정직인가>는 탄자니아계 독일인인 베른하르트 부엡의 책이다. '정직'에 관해 정직하게 쓴 콤팩트한 인문서다. 박찬국 교수는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강독>을 냈다. 소광희 교수의 번역본을 추천하고 있는데 아쉽지만 구할 수 없다.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입문>이 나왔다. 서광사에서 이어지는 철학입문 시리즈인데 이제 반 좀 넘었나?

 

 

 

 

 

 

 

 

 

 

 

 

 

 

김정운 교수의 새 책 <에디톨로지>가 나왔다. 칼럼집이 아닌 자신의 학문을 녹여낸 책을 볼 기회는 없는 것인가? <호모 메모리스>는 기억과 망각에 관한 17가지 해석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요즘세상 기억할것도 많고 잊을것도 많은 세상이다. <깊이 있는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관계의 심리학이다. 아마도 파편화된 현대를 사는 인간들에게 이런 책이 많이 읽히고 또 나올 것 같다.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는 "‘새로운 독서법’이자 삶을 바꾸는 운동으로서 ‘낭송’"을 말하는 고미숙의 책이다. 진짜 큰 소리로 책을 읽으란 말인가? 새로운 발상이다. <식물의 인문학>은 이른바 '숲의 인문학'이다. 한길사에서 한국 소나무인가 나무에 관한 책이 나온적 있는데 그 책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싸우는 심리학>은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학문적 성과를 한국사회에 빗대 본 책이다. 화가 난 한국사회를 분석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런지?

 

 

 

 

 

 

 

 

천병희 선생이 번역한 플라톤의 <이온/크라튈로스>와 정암학당의 <알키비아데스 I.II>가 나왔다. 한길그레이트북스 새 책으로는 주희의 <중용>, <대학>이 나왔는데 요즘 한길그레이트북스의 신선도가 점점 떨어지는 느낌이다. 박찬국의 <초인수업>과 황수영의 <베르그손 생성으로 생명을 사유하기>는 각자 자신의 전공 철학자들을 잘 연구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공부관련서 출판사로 유명한 유융에서는 <단단한 공부>에 이어 <단단한 독서>가 나왔다. 내용을 좀 살펴보니 자칫 느슨해질 수 있었던 나의 독서 패턴을 잡아주는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 풀버전으로 한번 봐야겠다. <이토록 철학적인 순간>은 태어남, 걸음마, 학교, 자전거, 시험, 첫 키스, 순결의 상실, 운전면허, 첫 투표, 취직, 사랑, 결혼, 출산, 이사, 중년의 위기, 이혼, 은퇴, 늙어감, 죽음, 내세등의 통과의례에 대한 사색이다. <소설이 필요할 때>는 이른바 '문학치료사'인 저자들이 각기 상황에 맞는 문학테라피를 하는 책이다. 솔깃한 책.

 

 

 

 

 

 

 

 

 

 

 

 

 

 

<사유와 매혹>의 저자 박홍순의 <어크로스 고전읽기>가 나왔다. 요새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 저자중 한명인데, 이번에는 문학작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 의미를 파악해 인문사회 고전으로 연결짓는 내실있는 책이다. 읽을만 할 것 같다. <장소와 경험>은 로컬리티 번역총서 새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경험과 장소에 따라 인간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썼다.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프루스트의 작품 해부서다. 방대한 프루스트의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이책으로 끝내도 되겠다.

 

 

 

 

 

 

 

 

<책에 따라 살기>는 유리 로트만과 러시아 문화를 다룬 책이다. 문학, 영화에 대해 심층적으로 들어간다. <에바 오디세이>는 만화 에반게리온 덕후인 저자가 쓴 에반게리온으로 철학하기다. 자신만의 관점과 대중문화로의 영향까지 세세히 썼다. <나란 인간>은 황상민 교수가 내는 간만의 책이다.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성격'을 분석한 재미있는 책. 그 외 <나의 밥 이야기>나 <쉽게 읽는 북학의>도 관심이 있다면 펼쳐보길.

 

 

 

 

 

 

 

 

 

 

 

 

 

 

끝으로 지만지에서는 프라하의 봄의 기폭제가 된 카렐 코지크의 <구체성의 변증법>과 막스 프리쉬의 희곡 <중국의 장벽>, 그리고 1945년 이후 독일의 어린이문학을 분석한 이론서인 군델 마텐클로트의 <마법 분필>을 꼽아봤다. 희곡빼고 무거운 책들이지만 번역의 희소성으로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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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나왔다. <공중전과 문학>을 사놓고 쌓아둔지가 엊그제 같은데 먼지를 좀 털어내 꺼내봐야겠다. 헤세의 <청춘은 아름다워>도 문학동네에서 나왔다. 카프카의 단편 모음집인 <칼다 기차의 추억>도 볼만하다. 그의 주요 단편들을 한 권으로 깔끔하게 만나볼 수 있으니까.

 

 

 

 

 

 

 

 

 

 

 

 

 

 

창비 세계문학 새 책중 쿠라하시 유미코의 <성소녀>라는 작품이 재미있을 것 같아 첫 머리에 올렸다. 한국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고 일본의 전후 신세대 작가중에서도 돋보이는 작가라고. <술꾼>은 홍콩작가 류이창의 작품이다. 중국도 아닌 타이완도 아닌 홍콩이라니. 홍콩의 우산시위가 촉발되는 가운데 나온 의미있는 세계문학.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몬>이 민음사판으로 나왔다. 유명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판본이 많지 않았던 작품이다.

 

 

 

 

 

 

 

 

 

 

 

 

 

 

오노 후유미의 '십이국기' 시리즈 중 첫 책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가 나왔다. 2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일본 판타지 문학의 정상을 고수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는 소설은 "주인공 교코가 마흔다섯이라는 나이에 안락한 집과 빵빵한 직장을 떠나 다 쓰러져 가는 빌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과정"을 그린 무레 요코의 소설이다. <노조키메>는 북로드에서 나온 '스코리콜렉터' 시리즈 중 하나인데, 일본 민속학을 바탕으로 장르소설을 쓰는 미쓰다 신조의 작품이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리플리> 5권 심연의 리플리편이 나왔다. 완간됐으니 리플리 팬들은 맘놓고 소장해도 되겠다. 존 그린의 소설이 갑자기 유명세를 타서 다른 작품도 번역이 됐다. 영미권에서는 원래 유명한 작가다. 이번에 나온 것은 <이름을 말해줘>라는 작품. 역시나 풋풋한 성장소설. <상심증후군>은 미국작가 제스 로덴버그의 작품이다. 이것도 내용을 보아하니 사랑에 관한 성장소설인듯.

 

 

 

 

 

 

 

 

기타 영미권 소설들로는 링컨라임 시리즈인 제프리 디버의 <킬 룸>과 이디스 워튼의 <그 지방의 관습> 그리고 을유세계문학으로 나온 데이비스 허버트 로렌스의 <사랑에 빠진 여인들>이 눈에 띈다. <사라진 헤밍웨이를 찾아서>는 다이앤 길버트 메드슨의 작품인데 다른 제목의 책을 다시 다듬어 개정한 것. <옥토버 리스트> 또한 <킬 룸>의 작가 제프리 디버의 소설. 미국작가 아일랜드 스톤의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은 영화화와 15개국 판권수출을 마친 기대작.

 

 

 

 

 

 

 

 

 

 

 

 

 

 

 

<팡토마스>는 팡토마스 시리즈는 피에르 수베스트르와 마르셀 알랭이 1911년 2월부터 1913년 9월까지 공동작업으로 매달 한 권씩 탄생한 총 32권의 연작소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32권이 모두 출간되느냐? 그건 아닐것 같다. 일단 2권까지 출간된 후 2년반 정도만에 3권이 나왔으니. 책날개에는 5권까지는 예정되어 있던데 어떻게 될지 모를일이다. 여튼 프랑스 대중문학에서 꽤나 히트쳤던 작품이라고. (요즘 프랑스인에게도 읽히나 모를 일)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작품이다. 그녀의 세 번째 소설이고 여주인공 레지와 남주인공 레몽 포스카와의 긴 이야기 여정에 빠져보자. <향기>는 필립 클로델의 소설은 아니고 산문집이다. 표지가 마음에 든다.

 

 

 

 

 

 

 

 

아멜리 노통브의 새 소설 <푸른 수염>이 나왔고 이에 맞춰 양장본이던 구판을 반양장본으로 다시 내고 표지의 일관성을 높여 팬들의 구매욕을 다시금 자극했다. (얇은데 양장본은 별로긴 하다.) 미메시스에서는 <최후의 인간> 일러스트 판을 내놨다. 책세상의 <이방인> 일러스트판과 함께 놓으면 보기 좋은 그림이 될 듯.

 

 

 

 

 

 

 

 

 

 

 

 

 

 

러시아 작가 페테르 우스펜스키의 작품 <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이 번역됐다. 신비주의자인 작가가 우화형식을 빌어 써낸 작품이라고. 허나 중역인듯. <빨리 걸을수록 나는 더 작아진다>는 노르웨이 작가 셰르스티 안네스다테르 스콤스볼의 작품. "인간 존재의 피할 수 없는 고독과 소멸"이 주제라고. <한 톨의 밀알>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실패작(?)인 케냐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의 대표작이다. 들녘에서 양장으로 출간됐던 걸 다른 시리즈로 개정해 냈다. 기존의 양장판도 좋다.

 

 

 

 

 

 

 

 

 

 

 

 

 

 

이론서들로 괜찮아 보이는 몇 권을 추렸다. 안삼환 교수가 쓴 <괴테, 토마스 만 그리고 이청준>은 독문학과 국문학을 비교해본 책인가보다. <서사학과 텍스트 이론>은 예전에 문예중앙에서 나왔던 책을 그냥 고대로 소명출판에서 낸 것이고 <조이스, 제국. 젠더 그리고 미학>은 조이스의 작품에서 나타난 제국, 젠더, 미학의 연결성을 찾아낸다.

 

 

 

 

 

 

 

 

 

 

 

 

 

 

<일본어에서 온 우리말 사전>과 <현대 한국어로 보는 한불자전>은 사실 구입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허나 서점에서 우연히 꺼내 본 바에 의하면 둘 다 성과있는 작업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특히 <일본어에서 온 우리말 사전>의 경우 "이런 말도 일본어에서 왔어?" 라고 할정도로 많은 우리말이 일본어 잔재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유럽 동화 작가론>은 숙명여대 장영은 교수가 쓴 책인데 유럽의 메르헨 작가들을 탐구한 책이다. 일반인이 봐도 무리없는 서술을 해놨다. 지만지에서 나온 <마법 분필>과 함께보면 좋겠다.

 

 

 

 

 

 

 

 

 

 

 

 

 

 

<경쟁의 배신>은 마음에 드는 책이다. '경쟁은 누구도 승자로 만들지 않는다'라는 타이틀이 더욱 와닿게 한다. 경쟁속에서 개인은 모두 패배하게 되어 있거든. <권력은 총구에서 나왔다>는 박정희와 마오쩌둥의 통치를 비교해 본 것이다. 흥미롭다. <대통령과 종교>는 "이승만부터 박근혜까지 대통령의 종교 성향과 재임 기간 있었던 종교적 사건, 종교 편향 논란 등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국가권력과 종교가 어떻게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는지 살펴본" 책이다. 있을법한 시도였지만 이런 책은 처음이다.

 

 

 

 

 

 

 

 

 

 

 

 

 

이른바 합리적 보수라 거론되는 전원책 변호사의 새 책 <전원책의 신군주론>이 나왔다. 한국정치의 이면을 그만의 필치로 재치있게 그려냈다고. 가끔 보면 말은 참 속시원히 하는 것 같다. <미래는 어떻게 변해가는가>와 <첨단 기술로 본 3년후에>는 같이봐도 좋을 책이다. 근데 박영숙 이분은 역술가도 아닌데 매년 미래예측을 하는 것 보면 2060년까지 미래변화를 어떻게 그리나. 이 책 살짝 소설같다.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는 우리나라 대학교육에 대한 내부비판서다. 왜 내부비판서라고 했냐하면 서울대 출신이 이 책을 썼기 때문. 한국을 위에서 이끄는것도 서울대생들이지만 망치는것도 서울대생들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기억가적 자아>는 독일학자 울리히 브뢰클링의 저서다. 신자유주의라는 망령에 철저히 길들여진 사회와 인간을 고찰한 책 같다. <로자 룩셈부르크의 사상>은 요런 책 많이내는 책갈피에서 나왔다. 저자는 토니 클리프. 저자의 다양성 확보를 해야 할 듯..

 

 

 

 

 

 

 

 

<네그리, 하트의 제국/다중/공통체 일기>는 그간 세창에서 나온 이 시리즈중 가장 궁금한 책이다. <공통체>에서 꽤 꽂힌 사항들이 많았기 때문.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했는지 봐야겠다. <위기의 삼성과 한국사회의 선택>은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르고도 잘 버티고 있는 삼성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에 샤오미한테 바짝 추격당했다던데.. <넷스마트>는 네트워크의 똑똑한 활용법을 알려준다. 스마트폰 쓴다고 스마트해지는게 아니고 더 멍청해진다는걸 알아야 한다. <노동을 변호하다>와 <우리들의 삶은 동사다>는 노동과 성의 치부를 드러내주는 보고서다.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스포츠와 문명화>도 두툼하게 번역됐구나.

 

 

 

 

 

 

 

 

 

 

 

 

 

 

<협상의 달인>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과정과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드러난 남북의 현안문제"를 다룬 책이다. 유시민이 쓴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과 함께 보면 좋을 듯. <2016 미국몰락>은 80년 주기설에 의한 미국의 대몰락을 예고하는 책이다. 진보주의자인 톰 하트만이 썼다. 김동춘, 김명희의 <트라우마로 보는 대한민국>은 "한국 정치사회의 작동 과정에서 발생했던 다양한 형태의 폭력과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연구한 논문을 엮은 공동연구서다.

 

 

 

 

 

 

 

 

학술서쪽에서는 심지연의 <해방정국의 정치이념과 노선>의 증보판과 <디지털 사회와 커뮤니케이션>, <인터넷의 미래>로 대표되는 커뮤니케이션 관련서가 눈에 띈다. <정의로운 전환>은 생태전환, 노동해방등을 중심으로 '녹색전환'을 도모하자는 책이다. <중국 세계로 가다>는 불완전한 강대국인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하는 책. <법과 인권 이야기>는 법과 인권이라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책으로 알려줌. 그러나 일반시민들에겐 멀기만하지.

 

 

 

 

 

 

 

 

 

 

 

 

 

 

 

<브란덴부르크 비망록>은 독일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했던 양창석이 쓴 책이다. 독일 통일 주역과의 면담을 하면서 느낀 소회와 팩트들을 담았다. <빚으로 지은 집>은 지금의 한국 중산층이 필히 봐야할 책. 신혼부부도 보면 좋고. 빚내서 집사지 말란 얘기다. <노동법 사용 설명서>는 노동자들이 잘 모르는 노동법을 설명했다. 독일에서는 노동법 개정판이 나오면 베스트셀러에 오른단다.

 

 

 

 

 

 

 

 

 

 

 

 

 

 

<석기시대 경제학>은 " 당대 금융자본주의 체제의 모순과 그것을 떠받치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신화를 폭로하고 좀 더 인간 중심적인 경제 철학과 대안적인 세계관을 모색"하는 책이다. 일례로 수렵채집사회가 가장 행복한 경제활동 시대였다는것도 이 책의 주요 모티브가 되겠다.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본주의를 구하는가>는 역시 불평등의 문제를 다룬 책이다. 피케티 열풍과 맞물려 다시 불평등이란 문제가 환기되는 것 같다. <자본주의를 넘어>는 2008년 이후 세계경제가 자본주의를 넘어 나아가야 할 대안들을 제시한다. 어떤게 맞는 길인지는 모르겠다.

 

 

 

 

 

 

 

 

 

 

 

 

 

 

<샤오미 INSIGHT>는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에 대한 책이다. 얼마전 통계를 보니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세계판매량 3위했다고. 삼성 분발해야겠다. <트랜드 코리아 2015> 뭐 매년 나오는 책이다. 내년에 뭐 유행할지 알려주는 책. 반은 틀리는것 같다. <세계가 일본된다>는 경제적 어려움속에 '일본화' 되가는 세계를 전망한 책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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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 해 상복터진 작가 황정은의 새 장편 <계속해보겠습니다>가 나온다. 지난번 <앨리스씨의 야만>이 이상스레 잘 읽히지 않아 고생했는데 이번 소설은 어떨지. <나는 빼빼로가 두려워>라는 익살스런 제목의 소설은 박생강의 장편소설이다. 본명은 박진규. 빼빼로데이에 앞서 빼빼로가 두려운 이유를 알아보는 것은 어떨지. <소년은 늙지 않는다>는 1993년 등단한 김경욱의 7번째 소설집이라고.

 

 

 

 

 

 

 

 

 

 

 

 

 

 

<해변빌라>는 전경린의 11번째 소설. <호모도미난스>는 장강명의 신작소설. 타인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주어지는 것이 주제라고. <그리고 남겨진 것들>은 염승숙이 3년만에 펴내는 소설집. 염승숙이라. 들어보기는 했는데 역시 읽어보지는 못한 작가.

 

 

 

 

 

 

 

 

14회 황순원 문학상은 은희경의 '금성녀'에게 돌아갔다. 작품집이 똭 출간됐다. 민음사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김기창의 <모나코>, 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장강명의 <열광 금지, 에바로드>가 나왔다. 장강명 작가는 신간이 한꺼번에 나오는 운을 얻었네. <섬, 짓하다>와 <재림>은 한국형 장르소설이다. 활발해지길 기대해 본다. 최민경의 <마리의 사생활>은 은행나무 노벨라 네번째 책이다.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

 

 

 

 

 

 

 

 

 

 

 

 

 

 

임경선의 소설 <기억해줘>가 반향이 크다. 언젠가 이 분에게 인간관계에 관한 메일을 보낸적이 있는데 씹혔던걸로 기억한다. <청동정원>은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저자 최영미의 소설이다. 소설을 26년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긴 노정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들의 두 여인>은 홍상화의 소설이다. 두 편의 소설이 수록된 '작은' 소설집이라고.

 

 

 

 

 

 

 

 

 

 

 

 

 

 

<소설가의 일>은 작가 김연수의 에세이다. 대형작가의 에세이 출시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일까? <라틴아메리카 춤추듯 건다>와 <이 별의 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되었다>는 여행전문작가 김남희의 에세이다. 라틴아메리카를 보고 듣고 걸으며 오롯이 담아낸 두 권의 책을 즐겨보자.

 

 

 

 

 

 

 

 

 

 

 

 

 

 

故 신해철 사망으로 인터넷에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뮤지션 신대철과 PD 김철영이 엮은 그의 자전적 음악 에세이가 나왔다. <뛰는 개가 행복하다>라는 제목만큼 뛰는 개처럼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다음 책>은 책과 문학에 관한 인문 에세이다. 인문쪽으로 분류하려다 에세이로 넣었다. <안도현의 발견>은 시인 절필 이후 처음 책을 내는 것이라고 한다. 시가 아닌 에세이스트로서의 복귀인가?

 

 

 

 

 

 

 

 

그 외 한국 에세이들로는 <B끕 언어>를 펴낸 국어교사 권희린의 <인생독학>, 작가 함정임의 <먹다 사랑하다 떠나다>, 탁현민의 <당신의 서쪽에서>, 한국작가회의 40주년 기념으로 펴낸 <세 겹으로 만나다>등이 돋보인다.

 

 

 

 

 

 

 

 

 

 

 

 

 

 

<아베 히로시와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는 "철공소 노동자, 동물원 사육사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진솔하게 담아낸" 자전적 에세이라고. 사이사이 그가 그린 멋진 그림들도 볼 수 있다. 몇 개월 전 처음 알게된 작가 마스다 미리. 그녀의 새 책이 나왔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 <여자라는 생물>이 그것인데 보통 여성독자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실제로 여성독자에게 더 인기가 많기도 하고.

 

 

 

 

 

 

 

 

 

 

 

 

 

 

 

<침묵을 위한 시간>은 영국의 전쟁영웅이 패트릭 리 퍼머의 유럽 수도원 기행기다. 가볼수도 없는 곳을 이렇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대박. <우리 그 얘기 좀 해요>는 섹스에피소드를 엮은 것이다. 선데이 나잇 섹스쇼의 진행자 할머니가 쓴 책이다. 우왓 믿고보자. <사미르, 낯선 서울을 그리다>는 프랑스 만화가가 그린 서울의 일상이다. 그림체가 매우 사실적이다.

 

 

 

 

 

 

 

 

 

 

 

 

 

 

 

예술쪽에서는 데얀 수직의 <바이 디자인>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사물의 언어>를 재밌게 본 탓이다. 마음산책에서는 <쿠엔틴 타란티노>를 다룬 책이 나왔다. 평소 좋아하는 감독이었던 만큼 제대로 한번 펼쳐봐야겠다. <슈퍼 라이브러리>는 도서관 건축에 대해 다룬 책이어서 또 관심이 간다. 책과 사람을 위한 공간의 내밀한 구성!

 

 

 

 

 

 

 

 

 

 

 

 

 

 

클래식에 관한 책 세권을 소개한다. 독일의 작가 미셸 슈나이더가 쓴 <슈만, 내면의 풍경>, 독일 튀링겐으로 떠난 바흐순례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그리고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를 다룬 <안톤 브루크너 1>이 그것이다. 2권이 나올 모양이다.

 

 

 

 

 

 

 

 

<Jazz It Up>을 그린 작가 남무성의 <Paint It Rock>이 드디어 나왔다. 세 권으로 구성됐고 역시 락의 락자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매니아들에게는 한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게 할 것이다. <폰트의 비밀 2>와 에릭 슈피커만의 <타이포그래피 에세이>는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 <솔로 듀오 트리오>는 강소 디자인 스튜디오 30선을 역었다. 나는 이런책 구경이 좋더라.

 

 

 

 

 

 

 

 

 

 

 

 

 

 

<귀신 간첩 할머니: 근대에 맞서는 근대>는 지금 뭔 책인지 잘 감은 안잡히는데, 근대 예술에 관해 명사들의 관점이 담긴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수록된 글의 주인공들이 너무나 쟁쟁하기 때문. 일단 추가한다. <인도미술사>는 중국의 왕용이 쓴 꽤 두툼한 미술사다. <지붕>은 프랑스의 철학자 티에리 파코의 책이다. 오로지 지붕에 관해 다룬 신기한 책.

 

 

 

 

 

 

 

 

 

 

 

 

 

 

 

<아인슈타인 하우스>는 암기주도의 물리학에서 벗어난 현실위주의 생생한 물리학책이라고 한다. 원래 학생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라고. 개정판이다. <만물의 공식>은 '알고리즘'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갇힌 알고리즘의 세계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한다. <진주의 옛 건축>은 우리의 옛 건축에 관해 소개하는 책인데 지역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하는 것 같다. 다음은 어떤 지역 편이 나올지 궁금하다.

 

 

 

 

 

 

 

 

<매력적인 장 여행>은 독일 아마존에서 1위한 책이라고 한다. 장협착증이 검색어에 오르내려서 더욱 시의 적절한 책인듯. <비만의 사이언스>는 뉴턴하이라이트로 나온 책이다. 비만과 장은 늘 연관이 있다. <물질은 어떻게 생명체가 되었을까>는 알마 과학과 사회 21번째 책이다. <동물을 깨닫는다>는 "동물의 인식과 감정에 관한 선구적 연구들을 직접 확인하고 경험하기 위해 6년 동안 전 세계 11개 나라의 동물 마음 연구 현장을 찾아다닌 기록"이라고. <사라져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는 문학과 철학 주역을 넘나드는 과학 에세이라고 한다.

 

 

 

 

 

 

 

 

 

 

 

 

 

 

그래픽 노블에서는 에마뉘엘 기베르의 <앨런의 유년>이 단연 눈에 띈다. <메이드 인 경상도> 경상도 토박이 작가 김수박이 쓴 선거철 지역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스피노자>는 그래픽노블로 그려낸 인문만화다.

 

 

 

 

 

 

 

 

세미콜론에서는 <배트맨: 올빼미 법정>, <올빼미 도시>, <가스등 아래의 고담>편이 나왔다. 간만에 번역된 배트맨 신작이란다. 그외 미메시스에서는 <포르투갈>, <삶이 좀 엉켰어>가 나왔고 <미생>의 한정판이 나왔지만 이미 품절이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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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 연구서인 <가면들의 병기창>이 한길사에서 나왔다. 고려대 문광훈 교수가 쓴 책인데, 벤야민 연구로 학위를 마치지는 않았으나 그간 벤야민 연구에 경주해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 정도 분량의 글이 쌓일 수 없지. <위기의 국가>는 지그문트 바우만과 카를로 보르도가 쓴 '국가'에 관한 진지한 물음이다. 유동하는 현대에서 국가란 무엇인가? <푸코 효과>는 푸코 책 많이 내는 난장에서 나왔다. 여러학자들이 푸코의 '통치성'에 관한 연구로 자신의 목소리를 낸 책이다. 서구에서는 인지도 있고 좋은 책으로 알려져 있단다.

 

 

 

 

 

 

 

 

 

 

 

 

 

<자본론을 읽다>는 대만의 학자 양자오가 쓴 책이다. <자본론 공부>와 읽으면 참 좋겠다. 중화권에서 바라보는 마르크스에 대한 시각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글전쟁>은 한글날 즈음 나온 것 같다. 우리말의 5천년 역사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나 오래됐나? <한국의 지를 읽다>는 <한글의 탄생>을 쓴 일본학자 노마 히데키가 엮은 책이다.  한.일의 지식인들이 한국의 책을 추천하고 거기에 코멘트를 다는 형식으로 보인다.

 

 

 

 

 

 

 

 

<나의 눈>은 <의식 혁명>을 쓴 데이비드 호킨스의 책이다. " 인간의 의식 수준과 운동역학을 이해하기 위한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토대를 제공" 한다고. <장사 쉽게 읽기>는 오랜만에 나온 문사철의 책이다. <양극과 유비>, <구원받은 모세>는 한국문화사에서 나온 학술명저번영총서다. 그리스 철학과 종교를 다룬 책. <진경문화>와 <추사집>은 현암사에서 나온 한국문화에 관한 책이다. 꽃의 문화와 글의 문화를 다뤘다.

 

 

 

 

 

 

 

 

 

 

 

 

 

 

<엘불리의 철학자>는 "마르크스주의자이며, 급진적 철학자인 저자가 순전히 미식가로서, 페란 아드리아라는 천재 요리사와 그의 레스토랑이 실험해 온 예술 작품들에 관한 철학적, 미학적 고찰을 담은 예술서" 라고 한다. 요즘 요리와 인문을 엮은 책이 드문드문 보이는 것 같다. <오크숏의 철학과 정치사상>은 정치철학자 마이클 오크숏의 사상을 다룬 것이다. 이 학자는 또 처음듣는다. <종교가 된 사적인 고민들>은 만화로 보는 종교론이다. 시리즈로 철학, 과학편이 있다. 

 

 

 

 

 

 

 

 

 

 

 

 

 

 

<생각하는 사회>는 사회적으로 풀기 복잡한 문제들을 사유로나마 대신해보는 책이다.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을것 같다. <세상의 모든 고전: 서양사상편>이 나왔다.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선을 묶었다고 하는데 서울대 애들도 이거 다 못읽는다. <세계 꿈의 도서관>은 내가 좋아하는 도서관에 관한 책! 세상에 뭔 이런 도서관도 있나 싶을 정도도 어마어마한 도서관을 소개한다.

 

 

 

 

 

 

 

 

 

 

 

 

 

 

<언어와 언어이론>은 말 그대로 언어학 초보를 위한 책이다. 입문서로는 좋을 것 같아 골랐다. <나는 왜 이 사랑을 하는가>는 이 주에 유일하게 소개하는 심리서다. '관계'와 '사랑'을 잘 풀어냈다. <1980년대의 북극꽃들아, 뿔고둥을 불어라>는 문학평론가 정과리의 평론집니다. 자신의 19080년대 문학을 자신의 뿌리라고 여기는 그의 평론을 즐겨보자.

 

 

 

 

 

 

 

 

 

 

 

 

 

역사쪽에서는 <르몽드 20세기사>가 반짝인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랴.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으로 소개 된 바 있는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어느 독일인 이야기>가 출간됐다. 지난 책과 비슷한 디자인에 "1차 대전이 발발하는 1914년부터 나치가 정권을 장악하는 1933년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지도로 보는 아프리카의 역사>는 시대의창에서 야심차게 나온 책인 것 같다.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를 시원하게 다뤘다고 한다.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이 드디어 완간됐다. 개념, 자유주의, 개혁과 종교개혁, 해방, 노동과 노동자 편을 끝으로 깔끔하게 완간되어 기쁘다. <민족주의와 역사>는 "겔너와 스미스를 중심으로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설명"하는 책이다. 분량이 상당한데 겔너와 스미스라는 학자를 들어본 것 같기도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김인중 숭실대 사학과 교수가 썼다.

 

 

 

 

 

 

 

 

 

 

 

 

 

 

<청년아 청년아 우리 청년아>는 한국 근대사에서 '청년'이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역사의 주체가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요즘과는 많이 다른 '청년상'이 펼쳐질 것이다. <한국유사>는 우리 역사속에 있는 숨은 이야기들을 펼쳐놓는다. 그냥 야사가 아니라 정사다. <사도세자 비밀의 서>는 사실에 많이 입각한 역사소설로 봐야겠다.

 

 

 

 

 

 

 

 

 

 

 

 

 

 

<암스테르담 가라지 세일 두번째>라는 재밌는 제목의 책은 김솔의 소설집이다. 늦은 나이에 등단했지만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간다. '포스트 전태일' 시대를 다룬 작품이라고. <비주류 연애 블루스>는 무협소설을 주로 냈던 작가 한상운의 책이다. 이번에는 로맨스인가? <달의 제단>은 심윤경의 소설을 개정해 낸 것이다. 문학동네는 개정판을 꾸준히 내주어 좋은듯.

 

 

 

 

 

 

 

 

 

 

 

 

 

 

<얼리전트>는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새 번역이다. 영화는 한국에서 똥망했지만 소설은 어느정도 인기를 유지하는 것 같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는 소담출판사에서 내는 헤밍웨이의 소설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의 책은 보지 못했다. <원점 회귀>는 미국작가 레이먼드 첸들러의 작품이다. "댄디즘, 나르시시즘, 니힐리즘의 삼중주"라니 상당히 궁금해진다.

 

 

 

 

 

 

 

 

엘릭시르에서는 데버러 하퍼니스의 환상소설이 나왔다. "예일 대학교의 역사학자이자 유서 깊은 마녀 가문의 마지막 후손인 다이애나와 비밀이 많은 생물학자 뱀파이어 매슈는 영국 옥스퍼드에서 연금술과 DNA를 연구하며 자신들의 기원을 찾는다"고 한다. 나이지리아계 영국작가인 헬렌 오이예미의 <미스터 폭스, 꼬리치고 도망친 남자>도 나왔다. 스페인, 어린이 청소년소설 수상작인 <바벨탑과 쪽방>도 스페인 문학쪽에선 눈에 띄는 책. 현대문학 단편선으로 나온 <사이트 파이크 아바스야느크>는 터키 작가의 책이다. 번역은 역시 이난아.

 

 

 

 

 

 

 

 

 

 

 

 

 

 

 

열림원에서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이 나온다. 김승옥의 기획이라고 하는데 전집이란 이름을 안붙이고 모호하게 컬렉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개인적으로는 도서출판b 전집이 더 나은듯. 번역은 거의 7-80대 할아버지들이 맡았다. 일제시대 때 배우고 자란 분들이라 일본어를 따로 배우지 않아도 능통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인지 번역투는 무척이나 딱딱하다.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시리즈 2차분이 나왔다. 쓰쓰이 야쓰타카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슈키와 미나토의 <사치코 서점>, 니시 카나코의 <원탁> 이렇게 세 권이다. 재인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컬렉션을 만들 모양이다. <가면산장 살인사건>과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두 권을 번역했다. 이렇게 된거 그냥 다 냈으면 좋겠다. <월든>이 펭귄클래식 특별판으로 나왔다. 만져보니 내지의 종이도 바뀐 듯 하다. 빛이 조금 덜 바래는 종이로 말이다.

 

 

 

 

 

 

 

 

 

 

 

 

 

 

<교장>은 나카오카 히로키의 경찰소설이다. 경찰학교 교장이 이 소설의 키워드다. <천 프랑의 보상>은 빅토르 위고의 희곡이다. <세렐렘>은 헝가리 작가 나더쉬 피테르의 작품이다. 국내초역이다.

 

 

 

 

 

 

 

 

문학이론서들로는 2000년대 전후의 한국소설으 양태를 분석한 <비평, 혹은 소설적 증상에 대한 분석>이 조금은 어려울 것 같지만 눈에 들어온다. 독일문학에 관한 <복면을 한 운명>, <독일 명작의 이해> 그리고 이광수 문학을 분석한 <이광수 식민지 문학의 윤리>도 괜찮은 연구서로 꼽힌다. <텍스트의 안과 밖>은 이미란의 소설을 분석한 책이라고 한다. 한권의 책을 분석해서 이 정도 글이 나올 수 있는것도 흥미롭다.

 

 

 

 

 

 

 

 

 

 

 

 

 

 

팟캐스트로 재미있게 듣고있는 <김종대 정욱식의 진짜안보>가 책으로 나왔다. 한국국방에 관한 여러 이슈들을 명쾌하게 풀어내는 팟캐스트의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간첩의 탄생>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빨래하는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의 고전을 분석한 고전으로 불리는 책이다. 뭐 시기적으로 고전반열에 들만한 책은 아니지만 말이다. 번역은 정희진이 맡았다.

 

 

 

 

 

 

 

 

<빅데이터로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과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는 디지털 시대에 꼭 읽어 볼만한 책이다. 모두 '나'의 정보와 나를 지키는 방법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볼 수 있으므로.. <언어의 상징권력>은 피에르 부르디외의 책을 번역한 것이다. <구별짓기>만큼 재미있으려나. <북한의 오늘>과 <함흥과 평양>을 읽어볼만한 북한학 관련서로 골랐다. 각각 서울대와 동국대의 연구기관에서 연구성과를 책으로 낸 것이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이탈리아어 원전 번역판이 나왔다. 유일한 원전 번역은 아니지만 새로운 번역이라 반갑다.

 

 

 

 

 

 

 

 

 

 

 

 

 

 

<망국의 경제, 일본의 재계와 미국>은 "1980년대 이후 일본의 경제성장이 정체되고 국민의 삶이 피폐해진 근본 원인이 ‘미일안보조약을 매개로 한 미국의 정치, 경제적 압박과 일본 다국적기업의 대미종속성’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생생한 보고서"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두나라속에서 또 등이 터지려나. <제2의 기계시대>는 인간과 기계의 공생시대의 실상을 그려본 책이다. 기계는 우리를 이롭게 할까 우리의 일자리를 더 뺏어갈까? 러다이트 운동이 생각난다. <웨어러블 혁명>은 한창 사물인터넷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우리의 삶 안으로 빨려들어올 IoT 의 운명을 예견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이슈는 틈틈히 챙겨두자. 알아서 나쁠 것 없다.

 

 

 

 

 

 

 

 

 

 

 

 

 

<경영학,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말해야 하는가는 위기의 경영학 시대를 시의 적절하게 짚은 책이다. 그러나 경영학 담긴 역사적 맥락을 훑는 수준에서 끝나 아쉽다. <60세 이상만 고용합니다>는 한국에서 필히 읽혀야 할 책이다. 앞으로 노령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임이 확실한 한국사회에서 노인인구의 고용은 필수적이기 때문! 이제 60대까지는 무조건 일해야한다. <내일의 경제>는 네이처지의 편집장을 지낸 마크 뷰캐넌의 책이다. 경제적 행위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보기드문 책.

 

 

 

 

 

 

 

 

 

 

 

 

 

 

<다윈의 식탁>은 2008년 출간된 책의 확장증보판이다. 책의 말미에는 "초판에 있던 ‘도킨스 깊이 읽기’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굴드 깊이 읽기’라는 글을 새로 추가해 진화론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두 학자의 의견을 고루 살필 수 있도록 했다"고. <진화론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은 '위대한 질문'의 다섯 번 째 책이다. <다윈의 식탁>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 <돈키호테는 수학 때문에 미쳤다>는 수학으로 바라본 인문고전들을 엮었다. 인문고전속에서는 어떤 수학적 이야기가 나타날까 궁금하다. 

 

 

 

 

 

 

 

 

나머지 과학서로는 <일렉트릭>의 개정판이다 <천리포 수목원의 사계>가 눈에 띈다. <빅뱅 우주론의 세 기둥>이나 <착한 수학>의 관련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읽겠지만 아니라면 조금 힘들수도 있다. <수리 부엉이, 사람에게 날아오다>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수리부엉이에 관한 책이다. 알고보니 멸종이 머지않은 종이라고.

 

 

 

 

 

 

 

 

 

 

 

 

 

쇼미더머니3가 꽤 좋은 반응을 얻더니 <하우 투 랩 2>도 번역됐다. 2권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말이다. 랩을 책으로 배우기보다는 많이 쓰고 해봐야되겠지. <노먼 포스터의 건축 세계>는 영국의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건축을 다루는 책이다. <사물의 언어>로 알게 된 데얀 수직이 썼다. 이 책에는 '데얀 서직'으로 표기됐다. <메일룸>은 헐리우드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거대 영화산업의 역사이기도 하다.

 

 

 

 

 

 

 

 

 

 

 

 

 

 

존 레논의 편지를 모은 <존 레논 레터스>가 나왔다. 상당히 깔끔한 편집이고 비틀즈와 그의 팬이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겠다. 아도르노의 <베토벤, 음악의 철학>이 번역됐다. 아도르노의 강의록과 저서가 하나 잘 번역돼가고 있어 기쁘다. <이탈리아 영화사진 여행>은 안토니오 마랄디가 쓴 책이다. 영화사진으로만 이루어진 책은 어떤 느낌일까.

 

 

 

 

 

 

 

 

마지막으로 에세이에서는 단연 <나는 말랄라>가 돋보인다. 17세 나이에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유가 다 있었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이 개정판으로 나왔다. 고려대 교수 임혁백의 지중해 기행책도 나왔다. <한눈에 쏙 세계문학 148>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온 책인데 인포그래픽이 너무 마음에 들어 추가했다. <스웨덴 라이프>는 내가 가고싶은 나라중 하나인데, 그나마 이렇게라도 미리 체험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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