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 벽두부터 문학동네의 야심찬 한국문학 시리즈가 소개됐다. 이름하야 '한국문학전집' 시리즈다. 넘버링을 보니 100권이상 발간할 장기계획을 세워 둔 것으로 보이는데, 민음사나 창비가 세계문학에 치중할 때 한국현대문학 중심으로 전집을 꾸려나가는 것은 좋은 시도로 보인다. 일단 1차분이 20권 나왔는데 표지만 갈아서 낸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거물급 작가의 의미있는 작품들을 구성했다는 것으로 일단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디자인면에서도 한국문학전집 답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차후 추가 될 작품이 기대된다.

 

001 김승옥 - 생명연습

002 황석영 - 개밥바라기별

003 박완서 - 대범한 밥상

004 이문구 - 공산토월

005 김주영 - 홍어

006 최인호 - 견습환자

007 이승우 - 식물들의 사생활

008 안도현 - 연어·연어 이야기

009 신경숙 - 외딴방

010 성석제 - 왕을 찾아서

011 윤대녕 - 반달

012 김소진 - 열린 사회와 그 적들

013 김연수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014 김훈 - 칼의 노래

015 은희경 - 새의 선물

016 전경린 -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017 김영하 - 검은 꽃

018 박현욱 - 아내가 결혼했다

019 천명관 - 고래

020 박민규 - 카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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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앨리엇학회에서 출간한 T.S 앨리엇 연구총서 네 번째 책으로 <T.S. 앨리엇 시. 사회. 예술>편이 나왔다. 그간 앨리엇에 관한 작품이나 책을 찾아보기 힘들어 궁금해도 별로 알 길이 없었는데 그나마 갈증을 풀어 줄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문학전집에도 포함 됐으면 하는데 안나오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이번 책이 나온 김에 그간 나온 나머지 연구총서 세 권 (시극, 비평, 시)을 더해 정리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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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그래도 예전보단 좋으니 이런 책들도 만나게 된다. '북한의 시학 연구' 시리즈가 세상에 나왔다. 취약한 연구기반을 가진 북한문학은 그동안 김종회씨가 엮어 펴낸 국학자료원의 자료가 사실 거의 유일무이했던 것 같다. 그 밖에 다른 연구서도 종종 나오긴 했지만 이렇다 할 책이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시리즈는 총 여섯 권으로 나왔는데 시와 비평이 두권 시문학사와 사회주의문학편이 각 한 권의 책에 묶였다. 각 권의 분량은 700여쪽 내외다. 출판사가 소개한 필진은 이렇다.

 

[북한의 시학 연구 1~2 시]
신지연(申智姸 Shin, Ji-yeon) 가천대 문화유산역사연구소 연구교수

[북한의 시학 연구 3~4 비평]
남원진(南元鎭 Nam, Won-jin) 건국대학교 강사

[북한의 시학 연구 5 문학사]
이상숙(李相淑 Lee, Sang-sook) 가천대학교 글로벌 교양학부 교수

[북한의 시학 연구 6 북한시학의 형성과 사회주의 문학]
김경훈(金京勋 Xun, Jin-jing) 중국 연변대학교 조선-한국어대학원 교수·조선문화연구소 소장
김성수(金成洙 Kim, Seong-su)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김재용(金在湧 Kim, Jae-yong)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남원진(南元鎭 Nam, Won-jin) 건국대학교 강사
서동주(徐東周 Seo, Dong-ju)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성근제(成謹濟 Seong, Geun-je) 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교수
신지연(申智姸 Shin, Ji-yeon) 가천대학교 글로벌교양학부 연구교수
오미정(吳美姃 Oh, Mi-jung) 한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유임하(柳壬夏 Yoo, In-ha) 한국체육대학교 교양교직과정부 교수
이경수(李京洙 Lee, Kyung-soo)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상숙(李相淑 Lee, Sang-sook) 가천대학교 글로벌교양학부 교수
이승윤(李承潤 Lee, Seung-yun)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전임대우강의교수
정문상(鄭文祥 Chung, Moon-sang) 가천대학교 글로벌교양학부 교수
최 일(崔一 Cui, yi) 중국 연변대학교 조선-한국학학원 부교수
최진이(崔眞伊 Choi, Jin-i) 사단법인 임진강 대표  

 

 

 

 

 

 

 

 

 

 

 

 

 

 

아무래도 연구서만 보기 심심하니 작품을 보고 싶은 독자들도 있을게다. 문학과지성사에서는 이미 방대한 양의 <한국문학선집>을 2007년에 펴낸 바 있다. <북한문학>이 따로 할애되어 한 권을 구성하고 있는데 1615페이지의 나름대로 방대한 양을 싣고 있기 때문에 위 시리즈와 연계에서 볼 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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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완역본 전집이 시간과공간사에서 재출간됐다. 2002년에 번역한 것을 손보고 다시 완역해 세상에 내놓은 것. 총 여덟권으로 구성돼 있고 정가에서 50% 할인이 된 채로 판매되고 있다. 분야를 소설로 안하고 실용서로 등록을 한 것 같다. 정태원 1인번역이라 번역의 일관성은 있지만 이게 약일지 독일지는 독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표지가 좀 아동용스럽긴 하지만 홈즈의 팬들에겐 어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온김에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판본으로 홈즈 시리즈를 정리해 보기로 한다.

 

 

 

 

 

 

 

 

<시간과공간사>

 

 

 

 

 

 

 

 

<비룡소>

전 5권으로 구성돼 있다. 세트구성도 돼 있긴 한데 앞선 시간과공간사보다 뭔가 달리는 느낌이다. 비룡소 브랜드 자체도 아동냄새가 나서 그런지 선뜻 손이 가지는 않는다.

 

 

 

 

 

 

 

 

 

 

 

 

 

 

 

<현대문학: EOS 클래식 버전>

총 9권으로 구성돼 있고 단편집 세트와 전체 세트가 구분돼 있다. 번역에 있어 특장점은 별로 없어 보인다. 구성이 깔끔하다는 것 외엔..

 

 

 

 

 

 

 

 

 

 

 

 

<현대문학: 주석달린 버전>

같은 출판사인 현대문학에서 주석달린 셜록홈즈로 출간 된 책이다. 번역은 승영조씨가 맡았다. 총 6권 구성인데 나름 소장가치가 있어 보인다. 다만 인트렌스 번역원이라고 번역자를 뭉퉁그린것은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더클래식>

양장과 반양장이 나뉘어있다. 내가 올린것은 양장본이다. 기왕 살거 이런 세트는 양장본으로 구해두는게 두고두고좋다. (물론 양장이 갈라질 염려는 해야한다.) 더클래식인 만큼 번역의 질과 신뢰도를 보장할 수 없다. 베스트트랜스라고는 하나 뭐해먹는 집단인지 알수가 없다. 실명공개 약력공개 하는게 출판사로서는 더 이득일 수 있다. 책을 보면 또 발번역도 아닌게 많다.

 

 

 

 

 

 

 

 

 

 

 

 

 

 

 

<황금가지>

황금가지는 특이하게도 홈즈전집 9권을 마무리 짓고 <셜록 홈즈의 세계>,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 <셜록 홈즈 이탈리아 비서관>등의 번외편을 펴냈다. 물록 홈즈에 관해 유익한 재미를 줄 것 같지만 괜히 시리즈의 깔끔함을 망친 것 같기도 하다. 황금가지판 홈즈는 공신력있게 만들어진걸로 아는데 지금은 다른 출판사 시리즈가 많아서 어떨런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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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f657 2013-10-06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과공간사판 구개정판(양장)이 더 좋습니다. 신개정판(반양장)은 구개정판에 있던 삽화가 신개정판에는 상당히 많이 누락되었고 게다가 마지막인사 앞부분 폰보르크와 폰헤를링 대화 일부 누락되어서 나왔습니다.

VANITAS 2013-10-06 13:51   좋아요 0 | URL
좋은 제보 감사합니다.^^
 

 

 

 

 

 

 

 

 

 

 

 

 

 

 

 

 

 

 

드디어 밀란 쿤데라 전집이 완간됐다. 프랑스 밖에서 밀란 쿤데라의 전집이 완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국내에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개 그의 대표작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쿤데라를 처음 접할 것이다. 어떤 곳에나 호불호가 있겠지만 쿤데라의 이 소설만큼은 호불호가 분명한 작품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니까, 이 소설로 시작해서 쿤데라에 글맛에 정신없이 빠져드는 경우가 있지만 이 작품 때문에 쿤데라 읽기를 접어버리는 사람도 많을 거라는 얘기다. 내가 후자에 해당하는데 나는 대신 <농담>으로 그 돌파구를 찾았고 다행히(?) 쿤데라의 글맛에 빠질 수 있었다. 출간과 더불어 쿤데라 작품 번역자들이 직접 쓴 <밀란 쿤데라 읽기>라는 책도 같이 발간이 됐고, 하드케이스에 담긴 박스세트도 구성했다. 읽진 않았지만 표지만으로도 굳이 갖고 싶어지는 몇 안되는 책들 중 하나다. 아직 다 모을 여력이 안되지만 언젠가 내 책장에 다 꼽혀 있을 것 같다. 모쪼록 햇수로 3년만에 민음사에서 완간한 '밀란 쿤데라 전집'이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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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2013-09-2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렇군요..저는 87년 처음 ~존재의 가벼움으로 시작해 빠져들었다가 92년 불별로 환호했습니다. 그러다가 농담으로 실망했는데...^^; 암튼...반가운 일이네요....당시에는 놀랍고 감탄스러웠죠..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 달라질 수 있을터인데...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재읽기를....소개글 감사합니다.

VANITAS 2013-09-26 13:28   좋아요 0 | URL
정해진 '기준' 이란 건 없으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