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유서가라는 출판사에서 '첫 단추' 시리즈가 나왔다. 무엇을 '첫 단추'로 꿴다는 말일까? 제목에 제시된 학문분야의 첫 길을 간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정해졌다고 한다. 더 들어가 정확한 정체가 무엇인고 하니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펴내는 'Very Short Introductions' 시리즈를 저본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 시리즈가 엄청나게 많이 출간돼 있으므로 원서를 사 봐도 무방하겠으나 또 그것까지 원서로 찾아볼 여력이 안되는 독자들도 많기에 이렇게 착실한(?) 번역서가 나왔지 싶다. 일단 탐다던 외서 시리즈가 한국어로 출간된다니 기쁘기 그지없으며 앞으로 방향타를 잘 잡고 350권까지 쭈욱 갔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디어 도서출판b에서 간행한 '다자이 오사무 전집'이 완간됐다. 도서정가제가 개정되기 전에 세트 할인 행사를 노리고 한권도 구입을 안하고 도서관에서 대출했는데 이젠 오히려 더 손해를 보게 됐다. 2012년 8월 <만년>을 시작으로 <사랑과 미에 대하여>, <유다의 고백>이 1차분으로 간행됐었다. 처음에 글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가독성이 좀 떨어졌는데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술술 읽혔다. 거의 글을 발표한 순서대로 기획했기때문에 초기와 중후반기의 작품성향을 알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차분으로 2013년 1월에 <신햄릿>, <정의와 미소> 두 권이 나왔다. <신햄릿>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프로 쓴 희곡형태의 작품이다. 다소 지루했던 작품중 하나여서 제대로 집중해 읽지 못한 것 같아 다시금 읽어봐야겠다. 3차분으로는 2013년 8월에 <쓰가루>와 <판도라의 상자>가 나왔다. <쓰가루>는 문학동네에서도 번역 된 바 있어 둘을 비교해 읽기도 좋고, 다자이의 고향에 대한 생각을 느낄 수 있어 좀 더 내밀한 작가의 면모로 들어가는 징검다리 작품이 되겠다.

 

 

 

 

 

 

 

 

 

 

 

 

 

 

 

 

 

 

자, 이제 2014년 12월 4차분으로 <사양>, <인간실격>, <생각하는 갈대> 세권을 추가해 총 10권으로 다자이 오사무 전집을 마무리했다. 그간 민음사와 시공사판으로 인간실격을 읽었다. 둘 중에는 양억관이 번역한 시공사판이 더 좋았는데 도서출판b의 버전은 또 어떨지 궁금하다. 참고적으로 열림원에서 내고 있는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은 한자식으로 직역한 문장이 너무 많아 딱딱하다. 개인적으로 도서출판b판을 추천하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로숨쉬기 2015-03-0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간해주셔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합니다.

VANITAS 2015-03-09 19:47   좋아요 0 | URL
저도 감사합니다만, 감사는 도서출판b에게 하심이..^^;;
 

 

 

 

 

 

 

 

 

 

 

 

 

 

 

 

 

 

애플북스에서 야심차게(?) 출간한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가 3차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뒤 이은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근대문학을 거의 접하지 않는 일반독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온 시리즈로 기억될 것 같다. 3차분으로는 현진건의 <무영탑>, 채만식의 <탁류>, 이상의 <오감도. 권태>, 이광수의 <단종애사>, <원효대사> 이렇게 다섯권이다. 그리하여 총 스물여섯권으로 한 세트가 만들어졌다. 제목이 약간 수정된것도 있고 첨가된 작품도 있다. 이상의 경우 '권태'로만 기획되었다가 '오감도'가 추가됐다.

 

1. 이광수 - 소년의 비애

2. 염상섭 - 삼대

3. 김동인 - 감자

4. 현진건 - 운수 좋은 날

5. 심훈 - 상록수

6. 채만식 - 태평천하

7. 이태준 - 달밤

8.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9. 김유정 - 봄봄

10. 이상 - 날개

11. 염상섭 - 두 파산

12. 채만식 - 레디메이드 인생

13. 이효석 - 도시와 유령

14. 이광수 - 무정

15. 이광수 - 유정

16. 이광수 - 흙

17, 김동인 - 발가락이 닮았다

18. 이태준 - 해방 전후

19. 이광수 - 사랑

20. 김동인 - 운현궁의 봄

21. 현진건 - 무영탑

22. 채만식 - 탁류

23. 이상 - 오감도, 권태

24. 이광수 - 단종애사

25. 이광수 - 원효대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울에서 꽤 산뜻한 시리즈가 나와있었는데 몰랐다. 이런 불찰이. 우석훈이 쓴 <솔로계급의 경제학>이 나온 걸 보고서 부랴부랴 시리지의 정체를 찾아봤다. 조효제, 김수행, 장회익, 나간채의 책이 나란히 출간 돼 있는 걸 보고 범상치 않은 시리즈라 직감했다. 그래서 소개한다. '청년지성 총서' 라고 이름이 붙은 만큼 대딩과 새내기 직딩들이 읽어 볼만한 책들로 구성이 됐다. 그렇다고 으쌰으쌰 운동하자는 건 아니고 교양 좀 쌓고 살자 뭐 이런거 같다. 새로나온 우석훈 저작의 경우에는 <결혼 불능 세대>와 맥이 닿아있으니 상보적 독서를 해도 좋을 것이다. 조효제의 <인권을 찾아서>는 그의 다른 저작인 <인권의 풍경>을 읽었다면 굳이... 뭐 읽어도 좋다. 더 나올 모양인데 양질의 시리즈로 위용을 갖추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출판사 들녘에서 나오는 'Misty Island' 시리즈가 있는 줄 오늘에서야 파악. 2011년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인 미치오 슈스케의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을 개정판으로 냈다. 전에 나온 작품들로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사라진 이틀>,  오가사와라 게이의 <서바이버 미션>, <타로의 미궁>과 도진기의 <정신자살>이 있다. 꼴랑 다섯권이나 출간 간격이 꽤 커서 절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다행히 살아(?)있다. 들녘이 새 책을 낼 여력이 없는건지 기획을 안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좋은 소설좀 발굴해서 펴냈으면 한다. 똑같은 책으로 돌려먹기 적당히 해주시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