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이미 소개 될 만큼 돼고해서 후순위로 살짝 미뤘다. 경제학 관련 서적이 많이 보이는 한주였는데 그 중에서도 <강대국의 경제학>과 <한국 자본주의 모델>이 먼저 읽어보고 싶었다. 전자는 대제국을 이뤘던 나라들의 역사속에서 경제적인 면을 주목해 어떻게 한 나라가 융성하고 쇠망할 수 있었는지를 경제학적으로 그린다.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은 팟캐스트로 방송됐던 '꼬투리 경제학'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그 내용이 대중친화적이고 어렵지 않아 만인이 읽을 수 있는 경제학서적으로 손색이 없다.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도 보이지만 교양을 늘리기엔 무리가 없다. <신자유주의의 위기>는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가 나타나기까지의 과정과 실물 금융적인 부분을 함께 서술한 책이라고 한다. 역사와 현실의 실제적 조합인가? <불평등의 킬링필드>는 스웨덴 사회학자 예란 테르보른이 쓴 경제이야기다. 부와 불평등의 기원이 어디인가에 관한 북유럽식 해석.

 

 

 

 

 

 

 

 

 

 

 

 

 

 

그 외 금융의 현실을 와닿게 설명한 <금융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와 디스커버리 채널로 방송제국을 일군 존 헨드릭스 디스커버리 회장이 쓴 <디스커버리>, 그리고 커피에 관해 제일 많은 이슈가 되는 <공정무역이란 무엇인가>가 볼만한 것 같다.

 

 

 

 

 

 

 

 

 

 

 

 

 

 

<투게더>로 구면인 저자 리처드 세넷의 1970년작인 <무질서의 효용>이 번역됐다. 저자는 책에서 "세넷은 도시의 중산층이 비슷한 여건의 사람들과만 어울려 살면서 질서를 추구한 결과, 배타적이고 협소하며 폭력적인 행동에 쉽게 빠져든다"고 주장하는데 어디살고 어떤 공간, 지리적 문화를 향유하느냐에 따라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내용을 담고있는 것 같다. 내게는 흥미로운 주제다. <플로팅 시티>는 <괴짜 사회학>으로 유명한 수디르 벤카테시의 신작이다. 이번에는 뉴욕의 지하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과 고락을 함께하며 연구한 결과물이라고. 정말 괴짜사회학자 답다. <감시사회로의 유혹>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싶어하는 권력의 세계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들은 왜 국민을 감시하고 싶어할까?

 

 

 

 

 

 

 

 

 

 

 

 

 

 

<닭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와 <대한민국 치킨전>은 꼭 같이봐야할 책인 것 같다. 비슷한 시기에 나오기도 했거니와 한국인과 뗄 수 없는 닭에 관한, 닭에 의한 책이지 않은가? 뭐 이런 닭같은 책이 있냐 할지도 모르지만 이것저것 알고먹는것도 나쁘지 아니하지 않은가? 닭 먹으면서 이 책을 읽었다면 <우리의 비만 그들의 기아>를 읽고 운동을 나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적어도 음식을 당분간 남길일은 없을테니까.

 

 

 

 

 

 

 

 

 

 

 

 

 

 

뉴욕시립대 교수인 레프 마노비치의 저서 <뉴미디어의 언어>, <소프트웨어가 명령한다>가 번역됐다. 큰글씨책으로 나온 줄 알았더니 신간이었다. 전자는 뉴미디어가 나타나면서 시각문화 전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고, 후자는 그러한 뉴미디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가 어떤일까지 할 수 있는가를 연구한 책이다. 두 책 모두 나의 전공과는 무관하나 미디어 전반에 관심이 있기에 추가했다.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들>은 국립대만대학 외국어과 교수인 장샤오홍이 쓴 대만판 금융위기 분석서다.

 

 

 

 

 

 

 

 

그 외 인문사회 참고할만한 책으로는 일본판 <부러진 화살>인 <절망의 재판소>와 미국권 아나키스트 연구자인 요한 모스트가 쓴 '자본' 해설서 <자본과 노동>이 주목할 만 하다. 성소수자 문제를 다룬 <무지개속 적색>이나 한국 진보정당의 위기와 미래를 다룬 <위기의 진보정당 무엇을 할 것인가>도 내 관심사 안이다.

 

 

 

 

 

 

 

 

 

 

 

 

 

 

과학저술인협회 상을 받은 이종호와 철학자 박홍규가 만나 쓴 세상의 창조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재미있게도 저자는 사돈관계라고. <X의 즐거움>은 간만의 수학책인데, 뉴욕타임스에 기고됐던 수학 칼럼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신문에 실은만큼 대중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리라 기대하며 책장을 펴보겠다. <지식의 백과사전>은 삽화를 가미한 전형적인 DK북이다. 역시 반값을 기다릴수밖에 없다.

 

 

 

  

 

 

 

 

 

 

 

 

 

<자연속의 과학 세상>은 자연에서 일어나는 과학적 법칙들을 다뤘다. 뉴턴 하이라이트인 <삼각함수의 세계>는 내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를 다루고 있고 <태양계 연대기>는 SF 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교양도서다. 나는 그닥.

 

 

 

 

 

 

 

 

 

 

<누구나 알아야 할 모든 것>, <누구나 알아야 할 모든 것 : 우주>, <누구나 알아야 할 모든 것: 발명품>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 과학도서인데 세번째 책이 조금 된 책이고 앞의 두권은 같은시기에 나왔다. 늘 얼마안되서 가격을 후려치는 출판사중 하나이지만 내용이 괜찮은 과학도서를 출간해줘서 고맙게 읽고있다.

 

 

 

 

 

 

 

 

 

 

 

 

 

 

과학에세이들로는 <한국 생명공학 논쟁>과 <쾌적한 환경을 찾아서> 정도가 보인다. 인문비평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하는데 흠결은 내가 과학을 잘 모른다는 점. <한반도 형성사>는 지질학, 지리학적인 면으로서의 과학적 한반도 형성의 역사를 다룬다.

 

 

 

 

 

 

 

 

 

 

 

 

 

에세이로 넘어오면 강아지 마루와 아기 잇사의 아름다운 삶을 기록한 <나의 친구>, <말은 필요없어>가 있다. 인터넷에서 몇 번 본 사진같은데 사진집으로 출간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경성에서 서울까지>는 근대문학유산을 따라 걷는 도시여행기라고 한다. 문화유산이 아닌 문학유산이라는 점이 더 끌린다.

 

 

 

 

 

 

 

 

 

 

 

 

 

 

이오덕 선생의 <말 꽃 모음>은 이오덕 선생의 말씀 모음집이다. <헤세의 여행>은 독일작가 헤르만 헤세의 스위스, 남독일, 이탈리아, 아시아 여행기를 묶은 것. <버텨요 청춘>은 현직교사의 자기주도(?) 여행기다.

 

 

 

 

 

 

 

 

 

 

 

 

 

 

<가문비 나무의 노래>는 독일의 바이올린 장인 마틴 슐레스케가 쓴 생각을 사진과 함께 엮은 수리장인(?)의 에세이다. 독일은 아무래도 클래식음악의 본산이기때문에 이런 에세이도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복 휴>는 한겨레 기자출신인 오원식의 '쉼'에 관한 책이다. 휴사업부장이라는 자리도 지나왔었던게 특이하다. 마지막으로 한길사 대표 김언호의 책일기 <책들의 숲이여 음향이여>가 나왔다. 이번이 세번째 일기출판인 것 같은데 책에 관심이 있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사적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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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쿤데라의 새 소설 <무의미의 축제>가 나온다. 새 번역작이 아니라 그의 진짜 새 소설이다! 새 소설의 무게감치고는 부피는 가볍다. 창비세계문학으로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와 페르디낭 오요노의 <늙은 흑인과 훈장>이 나왔다. 오요노 작품의 경우 초역으로 보인다. <두 도시 이야기>는 펭귄판과 비교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소설로는 하일지의 <누나>와 임성순의 <극해>정도가 퍼특 눈에 들어온다. 이번 제1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최지월의 <상실의 시간들>도 여러모로 주목을 많이 받는 작품인 것 같다. 왠지 이 작가, 자주 볼 것 같다.

 

 

 

 

 

 

 

 

 

 

 

 

 

 

도진기의 <유다의 별>은 사이비 종교 백백교를 픽션으로 잘 활용한 소설이다. 약간 얼토당토한 환상물적인 면이 있어 황금가지에서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건너편 섬>은 여성작가의 여성주의 소설인 것 같다. 그간 많은 작품집을 낸 이경자 작가의 소설인데 이 작가도 처음 알게 된 작가다.

 

 

 

 

 

 

 

 

 

 

 

 

 

 

미국 여성작가중 대표격인 토니 모리슨의 신작 <자비>도 번역됐다. <빌러비드의 아이들>이 이미 소개 된 바 있어 낯설지 않은 작가다. <초월주의의 야상귀리>는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품이다. 이미 인문서재에 꽂힌 작가들 시리즈로 나온 적이 있어 나에게는 구면이다. <그 남자, 좋은 간호사>는 스릴러인데, 16년간 9개병원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을 소재로 했다.

 

 

 

 

 

 

 

 

<프랑켄슈타인>으로만 알고있던 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 <최후의 인간>이 나왔다. <에드리언 몰의 비밀일기>는 "소년이 성장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도 사회상에 대한 촌철살인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성장소설이지만 영국문학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소설인 것 같아 올려둔다.

 

 

 

 

 

 

 

 

 

 

 

 

 

 

 

일본소설도 이번에는 활기가 보인다. 북스토리에서 '히스토리 재팬 플러스' 란 시리즈로 괜찮은 일본소설이 연이어 번역됐다. 하루키의 <TV 피플>, 오쿠다 히데오의 <걸>, 다나베 세이코의 <아주 사적인 시간> 이렇게 세 권이다. 앞으로 계속 될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팬들 오래 기다리셨다. 새로운 번역작 <구형의 황야>가 나왔다. 영화화 한차례 드라마는 무려 여덟번이나 새로 제작된 굉장한 소설이다. 그야말로 일본적인 소설인가보다. <유괴>는 다카기 아키미쓰란 작가의 미스터리물인데 실제 유괴사건을 집중취재해 쓴 소설이라고.

 

 

 

 

 

 

 

 

 

 

 

 

 

 

대산세계문학으로 나온 <슈톨츠>는 독일어로 작품활동을 하는 스위스 작가 파울 니종의 작품이다. 나는 낯선 작가다. 유럽권에서 상을 휩쓸었으면 미리 번역좀 해주지들.. <작품>은 에밀 졸라의 루공 마카르 총서중 하나다. 일빛에서 오래전 번역한 것을 재출간 한 것. 어서 빨리 다른 작품도 번역되길. <남작부인은 다섯 시에 죽었다>는 프랑스 작가 프레데릭 르노르망의 작품이다. 추리소설이면서 지식적인 자극을 주는 소설같다. 뭔가 철학적인것 같기도 하고.

 

 

 

 

 

 

 

 

 

 

 

 

 

 

문학이론서들로는 염상섭을 다룬 <저수하의 시간, 염상섭을 읽다>와 버스기사의 실전 글쓰기를 다룬 <삐딱한 글쓰기>, 그리고 스페인 문학을 학문적으로 다룬 <스페인 중세 알레고리 문학>을 골랐다. 사실 스페인 문학관련서가 그리 많지 않아 희소성 차원에서 올려둔다.

 

 

 

 

 

 

 

 

 

 

 

 

 

 

천병희옹께서 <정치가/소피스트>를 번역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알랭 드 보통의 뉴스에 대한 시선을 볼 수 있는 <뉴스의 시대>도 나온다. 소설가가 쓴 사회과학이나 인문서가 많이 보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일의 기쁨과 슬픔>을 인상적으로 봤다. <라캉 읽기>는 옛날 책인 <프레데릭 제임슨>으로 알게 된 저자 숀 호머의 라캉 인물 분석서다. 왜 안나오나 했는데 이제야 라캉읽기 시리즈 새 책이 나왔다.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은 실한 내용과 두께치고는 저렴하게 빠진 책이다. 저자는 지리학을 전공한 최원석 교수다. 산이 많은 한국의 경우 산과 함께 주고받은 문화가 적지 않을 터. 산에는 못가더라도 이 책은 읽어보자. 푸코의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록인 <정신의학의 권력>이 나왔다. 차차 다른 책도 나올 모양이다. 아나키즘하면 떠오르는 이 크로포트킨. 그의 자서전인 <크로포트킨 자서전>이 번역됐다. 아나키즘에 몰두하고 있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인도, 아름다움은 산과 같아>와 <동아시아 전통 인테리어 장식과 미>는 서해문집에서 나온 '아시아의 미' 시리즈다. 아직 한국의 미도 잘 모르는데 아시아의 미까지 챙기려니 부담스럽지만 이렇게 잘 소개된 책이 나온다는 것도 복이라면 복이다. <파리의 심판>은 1976년 파리의 와인시음회 이후 나타난 프랑스의 와인혁명을 다룬 책이다. 전혀 몰랐던 세계사의 일부분이라 흥미롭다.

 

 

 

 

 

 

 

 

그 외 <신 백과사전>, <악마 백과사전>이 있는데 정말 병렬식으로 신과 악마의 이름이 쫘악 나와있다. 물론 간략한 설명도 있다. 세창출판사에서는 <칼뱅읽기>, <하이데거 읽기>가 나온데 이어 <칸트의 도덕형이상학 기초 읽기>도 나와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인문문고인데 표지가 딱딱해보여서 그런지 인기가 없다. <유혹하는 책읽기>는 독서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참고용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을만한 책.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는 인류의 스승격으로 받들어지는 인물 세명을 분석해 그들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적용한 것이다. 원리주의적인것보다는 이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스펙타클의 사회>는 프랑스의 마르크스주의자인 기 드보르가 쓴 책이다. '스펙타클'이란 것의 개념화라니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착한 인류>는 영화 '혹성 탈출'이 개봉하고 있는 이 때 시의적절하게 나온 책같다. 저자는 책에서 "도덕은 종교나 문명이 출현하기 훨씬 전부터 인류의 오랜 진화 과정 속에 확립되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성선설이란 말이지?

 

 

 

 

 

 

 

 

 

 

 

 

 

 

<아프리카의 운명>은 휴머니스트에서 나온 아프리카 2부작인 듯 싶다. 무지막지한 가격과 페이지수에 한번 압도당하지만 내용은 좋다. 아프리카의 현대사를 다뤘고 국가별로 읽기 쉽게 되어있어 좋다. <여름, 1927, 미국 꿈과 황금시대>는 빌 브라이슨의 미국 탐사기다. 초점은 1927년으로 영점이 잡혀있다. <신세계의 강 미시시피>는 미시시피 강의 역사에 관한 책이다. 알고보니 같은 출판사에서 '문명의 강'시리즈로 이미 다른 책들도 나와있다.

 

 

 

 

 

 

 

 

 

 

 

 

 

 

 

12세기 수도사였던 기베르 드 노장이 쓴 <기베르 드 노장의 자서전>이다. 12세기 수도사의 이야기가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감이 오지않는다. <근대 일본>은 을유문화사의 크로노스 총서 개정판이다. 한권한권 껍데기가 바뀌어 나오는구나. <마주보는 한일사 3>은 전국역사교사모임과 일본역사교육자협의회가 공저한 한일 근현대사에 관한 책이다. 이런 공동역사서 집필이 활발해져야 할 것 같다.

 

 

 

 

 

 

 

 

<교황과 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내한에 발맞춰 낸 교황과 한국사회에 관한 책이다. 그나마 요즘 나온 교황 관련서중에 눈에 띈다. 그 외 메이지 유신에 관한 연구서인 <메이지 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와 독일어권 연구서가 눈에 들어온다.

 

 

 

 

 

 

 

 

 

 

 

 

 

 

중국공산당중앙사연구실이 쓴 <중국공산당역사>가 세권으로 번역됐다. 이번에 한국어로 번역된것은 신중국의 창건의 역사를 다룬 부분부터 번역이 된 것 같다. 가능하면 전권이 번역되는 일도 생겼으면 하는데 사정상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해외판으로는 처음이라고 하니 의의가 남다르다.

 

 

 

 

 

 

 

 

 

 

 

 

 

 

 

<스탠리 큐브릭: 장르의 재발명>은 고전을 고전으로 만들어버리는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정제되지만 생생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풍문으로만 들었던 그의 이야기들을 정리해보자. <스페인 영화>는 현대의 지성 시리즈로 나온 책인데 깜빡하면 지나칠 뻔 했다. 스페인 영화에 대한 학술서다. <레트로 마니아>는 이른바 '재탕'으로 귀결되는 과거의 재탕문화를 다룬 책이다. 정확한 정보가 없어 추측하긴 힘들지만 레트로 하면 조던신발이 생각나는 것 처럼 아마도 그런 부류의 것들에 천착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획>은 타이포그래퍼인 헤릿 노르트제이의 철학이 돋보이는 책이다. 글자와 인쇄의 관계를 잘 설명하면서도 자신만의 타이포그래픽 세계를 풀어낸다. <건축적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은 흥미로운 책이다. 여기 소개된 건축들은 "고전적인 건축의 개념에서 벗어나 예술 및 기타 학문으로 그 영역이 확대된 진보된 개념을 갖는다"고 한다. 젊은감각들이 모여 만들어진 책. <사일런스: 존 케이지의 강연과 글>은 쇤베르크의 제자인 작곡가 존 케이지의 글과 강연을 묶은 것이다. 현대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필수소장.

 

 

 

 

 

 

 

 

 

 

 

 

 

 

내한 사진전을 하는 조던 매터의 <Magical Moments: 우리 삶의 빛나는 순간들>이 나왔다. 전작과 비슷한 컨셉이라 개인적으로는 다소 실망. 그래도 사진은 참 좋다. 사진관련서로 <여행사진의 기술>이 나와있어서 함께 골랐다. <혼자가는 미술관>은 "세상에 이미 공개된 미술작품을 저자만의 문자언어로 재탄생시킨 12편의 작품집"이라고 하는데 미술을 문자로 풀어냈다니 뭘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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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을 해서 그런지 중국과 관련한 국제정치학 책이 많이 나온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와 <중국과 일본의 대립>도 그 라인에 선 책이다. <여파>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망가진 원인과 결과, 대책까지를 나열하고 있는 책인데 번역의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미국의 민주주의와 제3세계나 아시아의 민주주의를 비교하고자 한다면 <민주주의 구하기>와 <진화하는 민주주의> 두 권을 함께 읽어보자. <공공성 담론의 지적계보>는 공화주의나 공공성담론에 관한 연구자인 조승래 교수가 정리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 집어든 책.

 

 

 

 

 

 

 

 

 

 

 

 

 

 

 한국사회나 정치에 관한 책으로는 <안두희, 그 죄를 어찌할까> , <박근혜는 무엇의 이름인가> ,<다시 사람이다> 정도가 눈에띄는데 마지막 책은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을 쓴 고상만 조사관의 책이다. 한국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잘 정리했다.

 

 

 

 

 

 

 

 

 

 

 

 

 

 

미국 교육에 관한 책이 두 권 나왔다. 하나는 소스타인 베블런이 쓴 <미국의 고등교육>이고 다른 책은 미국의 공교육에 관해 다룬 <스쿨>이다. 그에반해 <총을 든 아이들, 소년병>은 그 반대에 서 있는 책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교육의 기회조차 박탈당한채 총을 들어야 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다.

 

 

 

 

 

 

 

 

 

 

 

 

 

 

<하고싶은 일 해 굶지 않아>는 스펙, 학벌때문에 하고싶은 일도 못하고 남들따라가기 바쁜 젊은이들이 봐야할 책이다. 물론 나도 젊은이에 해당해서 한번 봐야겠다. <착한 에너지 나쁜 에너지 다른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탈핵찬성에 선 입장이라면 당연히 읽어봐야 할 책이다. 빨리 탈핵하자. <조건없이 기본소득>은 요새 말많은 노령연금이니 뭐니 하는 거 다 집어치우고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 수 있게 소득을 제공하는 것을 설명한 책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영양시대의 종말>은 "오남용된 영양 지식이 어떻게 건강과 음식문화를 망가뜨렸으며,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과학자의 입장에서 밝힌 책"이라고 한다. 소개를 참 잘 쓴것 같다. <도시 해킹>은 그야말로 도시의 안보이는 지하세계를 해킹해 들어간것이다. 그들은 하수관도 지나고 전기선이 얽힌 지하도 지난다. 정말로 도시를 '훔치'는 것이다. <문화 유전자 전쟁>은 인류의 경제에 대한 역사를 다양한 사진과 함께 시각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구성한 책으로 보면 되겠다.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경영쪽에서 이 <신호와 소음>이 굉장히 각광받고 있다는데 살펴보니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이 많다. 일단 킵해둔다.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는 EBS 다큐멘터리로 재미있게 봤던 시리즈다. 자본주의의 과거에서부터 현재를 아주쉽게 설명했다. <9900원의 심리학>은 경영서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심리서라고 하기에도 뭐하나 여튼 가격에서 9에 얽힌 비밀을 말해준다.

 

 

 

 

 

 

 

 

 

 

 

 

 

 

<직업의 지리학>과 <공무원이 말하는 공무원> 둘 다 직업에 관한 책이다. 전자는 지역별로 직업의 편차와 연봉의 차이등을 비교적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후자는 뭐 공무원 되고 싶은 사람 보면된다. <경영의 책>이 나왔다. 50% 할인만을 기다린다.

 

 

 

 

 

 

 

 

 

 

 

 

 

 

<목축의 시작>은 인류가 목축을 하기 시작한 이후로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간단히 기술하고 있다. 정말 간단히. <숲에서 우주를 보다>는 작년 미국 교양과학부문에서 가장 괜찮은 책으로 평가받은 책이다. 숲 1세제곱미터를 1년동안 관찰하고 쓴 책이라고한다. <사람의 아버지>는 700만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류진화의 비밀을 밝힌다.

 

 

 

 

 

 

 

 

 

 

 

 

 

 

마스다 미리의 <잠깐 저기까지만>은 그녀의 여행에세이다. 은근히 인기가 많은 저자인데 나는 안지 얼마 안됐다. <책빛숲>은 알라딘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최종규씨가 헌책방 아벨서점과 함께한 순간들을 오롯이 기록한 책이다. 예전에 그의 블로그에서 전국 헌책방의 정보를 보며 마음에 드는 곳을 하나씩 찾아다니던 기억이 있어 책이 더욱 반갑다. 정호승의 에세이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도 나와있다.

 

 

 

 

 

 

 

 

 

 

 

 

 

 

<축제 여행자>는 사방팔방 지구촌의 축제를 넘나들며 적어간 축제일지다. 이런사람도 있어야 세상에 뭐가 있는지 간접경험이라도 하는 것 같다. <술의 노래>는 술 얘기를 빌어 인생을 말하는 책이라고 하는데 사실 술얘기가 제일많다. 애주가라면 읽기 좋은 책. 술에 관한 철학이라고나 할까.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는 초판이 나오고 난 뒤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증보판을 번역한 것이다. 동명의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를 바로 2주전에 봐서그런지 한번에 책이 눈에 띄었다. 미국의 공교육을 다룬 위의 책과 같이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래픽 노블에서는 남영동을 만화로 다룬 <짐승의 시간>이 돋보인다. 그림체는 너무 마음에 안들지만 내용이 좋다. <가브릴로 프린치프>와 미메시스에서 나온 <담요>의 작가 초기작인 <안녕 청키 라이스>도 한번 거들떠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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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오.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불륜>이 나왔다. 체리표지가 뭔가를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한데, 코엘료는 남성작가이면서 여성작가의 심리를 드러내는 소설을 참 많이 쓰는 것 같다. 이 소설도 그 맥락안에 있다고 한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영화 개봉과 발맞춰 꽤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영화는 별 흥해이 안되는 것 같다. 그의 2013년작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가 이어서 번역됐다. 비슷하게 골때리는 얘기가 될 듯 싶다. 프랑스작가 장 퇼레의 <천둥 꽃>도 나온다. 그간 나온 그의 모든 번역을 성귀수씨가 도맡아 했다.

 

 

 

 

 

 

 

 

 

 

 

 

 

 

재인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많이 번역되고 있다. <패럴렐 월드 러브스토리>는 그의 초중기작에 해당하는데 지금까지 쓴 작품을 보니 어지간히 많이 썼다. <러버 소울>은 이노우에 유메히토의 작품으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다. 비틀즈 빠돌이가 벌이는 범죄와 사랑의 미스터리란다. 일본의 상상력이란 도무지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몽위>는 간만에 보는 온다리쿠의 소설이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가다.

 

 

 

 

 

 

 

 

 

 

 

 

 

 

이탈리아 작가 마르코 만카솔라의 <슈퍼 히어로의 에로틱 라이프>란 제목의 소설이 끌린다. 그냥 제목만으로 휘어잡는다. 우리가 아는 슈퍼히어로들이 은퇴(?)하고 벌이는 삶의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벨기에 작가 토마 귄지그의 <쿠루>는 젊은이들에 의한 '혁명의 실패'를 이야깃거리로 사용했다.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는 영미권 코미디 소설에서 입김꽤나 있다는 리안 모리아티의 작품이다. 내가 특별히 선호하는 이야기의 부류는 아닌 것 같긴하다.

 

 

 

 

 

 

 

 

 

 

 

 

 

 

세계문학으로는 에밀졸라의 <나나>가 문학동네에서 나왔고 생 텍쥐베리의 <인간의 대지>가 시공사에서, 그리고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우리 짜르의 사람들>이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개인적으로 에밀 졸라의 루공 마카르 총서가 국내에 모두 번역되길 바라는데 언제 될지 모르겠다.

 

 

 

 

 

 

 

 

그 외 영미소설로 존 버거의 <킹>이나 잭리처 시리즈 <1030>이 눈에 들어온다. 비채 클래식중 루이스 어드리크의 <그림자 밟기>도 세계문학의 반열에 속한다. 마이클 코넬리의 스릴러 <혼돈의 도시>와 매건 에버트의 범죄소설 <순수의 끝>도 기대가 된다. 다 읽지는 못하겠지만 가장 당기는걸 골라볼 자유는 있으니까.

 

 

 

 

 

 

 

 

 

 

 

 

 

 

러시아작가 류드밀라 페르투솁스카야의 <이웃의 아이를 죽이고 싶었던 여자와 살았네>가 번역됐다. 작가이름도 길고 작품명도 너무길다. 아마도 이 작가의 작품은 초역이 아닌가 싶은데 영미권의 반응이 꽤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역시나 소련에 의해 철저하게 검열을 당한 삶을 살았다. 독일작가 하인리히 뵐의 <아일랜드 일기>가 이제서야 번역됐다. 노벨상 수상자치고 그의 작품이 번역 안된게 몇가지 있는데 차차 번역되길 기대한다. <광인일기>는 루쉰의 판화작품집이다. 도서관에서는 한번쯤 보고싶은 책.

 

 

 

 

 

 

 

 

 

 

 

 

 

 

한국문학에서는 이승우의 <신중한 사람>, 오수완의 <탐정은 어디에>, 양선미의 <퀼트, 퀼트>를 골랐다. 역시나 이승우 작가는 처음 접하는 작가이고 그간의 커리어를 모르겠다. 차라리 오수완작가가 내게는 더 가깝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양선미 작가는 이번에 두 번째 소설집을 펴냈다.

 

 

 

 

 

 

 

 

 

 

 

 

 

 

 

제8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우리 모두의 정귀보>가 나왔다. 이장욱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고 김숨, 김이설, 편혜영등이 이름을 올렸다.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는 제3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이다. 명지대 문창과에 재학중인 정지향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요조가 나오는걸 보니 <인간실격> 백프로 읽었을 것 같다. <익명소설>은 익명소설 작가모임이 펴낸 익명소설이다. 그야말로 누가썼는지 알길이 없다. 내가 보깅네 위험부담이 큰 기획물인 듯 하다.

 

 

 

 

 

 

 

 

 

 

 

 

 

 

평론가이자 교수인 고인환의 <정공법의 문학>은 그의 새 평론집이다. 최유천의 <문예사조의 이해>는 전에 나온 구판을 개정한 것이다. 구판은 내가 가지고 있어 익히 눈에 들어왔다. 대학교재로도 문예사조의 이해를 바라는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김광균 문학전집>이 소명출판에서 나왔다. 한국작가들의 시리즈물로 기획중인 듯 하다.

 

 

 

 

 

 

 

 

 

 

 

 

 

 

정항균의 <메두사의 저주>는 '시각의 문화사'를 다뤘다. 전 시리즈인 김호영의 <영화 이미지학>도 아직 못구해뒀는데 너무 빨리나온다. 진중권의 미학서 <이미지 인문학 2>도 나와있다. <사회인문학의 길>은 백영서 연세대 교수가 한국의 사회인문학의 방향에 대해 현실적으로 고민해 본 책이다. 뭐 늘상 그렇듯 고민만 있고 실천은 부족하다.

 

 

 

 

 

 

 

 

 

 

 

 

 

 

<스피노자와 근대의 탄생>은 스피노자 전문사인 스티븐 내들러의 저서다. 그간 나온 스피노자 책과 겹치는 책인지 다른책인지는 실물을 봐야 알 것 같다. 지그문트 바우만과 인디고 서원의 대담집 <희망, 살아있는 자의 의무>도 나왔다. 그의 저서만으로 느낄 수 없던 내면의 철학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절망에 반항하라>는 중국의 사상가 왕후이의 루쉰 문학론이다. 루쉰이라는 인물과 문학세계를 적절히 잘 버무린 듯 하다.

 

 

 

 

 

 

 

 

 

시공사 디스커버리 총서로 <톨스토이>가 나왔고, 살림지식총서로 <별자리 이야기><셜록홈즈>가 나왔다. <안과 밖>은 우리안에서 본 외국인에 대한 인문학이고 <여행자를 위한 고전철학 가이드>는 지중해와 에게 해의 고대유물을 순례하며 쓴 '진짜' 가이드북이다. <천 개의 권력과 일상>은 "현대철학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철학가 들뢰즈와 푸코로 일상의 권력을 사유한 책"이라고 한다. 딱딱하지 않다고 소개하지만 표지부터 졸라 딱딱하다.

 

 

 

 

 

 

 

 

 

 

 

 

 

 

동녘에서 <처음 읽는 레비나스>가 나왔다. 그린비에서 간행중인 레비나스 선집 시리즈를 보기전에 읽어두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젠더관련서로 <젠더 만들어진 성>과 <젠더와 사회>라는 책이 나란히 나왔다. 전자는 젠더나 섹슈얼개념이 만들어지고 조작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후자는 국내학회가 엮어낸 젠더관련 이슈들이다.

 

 

 

 

 

 

 

 

 

 

 

 

 

 

<인사이드 지식 e>가 나왔다. 뭐 인기가 많으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너무 나오는 것 아닌가시팓. <고결한 야만인>과 <웨이 파인더>는 둘 다 인류학 관련서다. 흔하지 않게 나오는 인류학 관련서이니 신청을 해서 보던지 사서 보던지 일독할 가치는 있다. 개인적으로 <웨이 파인더>가 좀 더 끌린다. '지혜'의 탐구라기에...

 

 

 

 

 

 

 

 

 

 

 

 

 

 

<옛 여인에 빠지다>는 고전소설 속 여인들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여성상을 돌아본다. <일본 사상을 다시 만나다>는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 16인을 소개한 책이다. 대학교재로 활동할 목적으로 쓰여진 것 같기도 하다. <석굴암 법정에 서다>는 그간 있어온 석굴암에 대한 진실과 논란들을 엮었다. 모르고 있던 내용들이 상당히 많아서 흥미롭다.

 

 

 

 

 

 

 

 

 

 

 

 

 

 

<세기말 빈>은 참 기구한 책이다. 이제는 폐업한 생각의 나무에서 처음 나온 책인데 글항아리에서 새표지로 다시 태어났다. 그만큼 찾는 사람이 있고 책의 순도가 높다는 뜻일게다. 현실문화에서는 페리 엔더슨의 주저 <절대주의 국가의 계보>와 <고대에서 봉건제로의 이행>이 나란히 나왔다. 역자는 두 권이 다르지만 각기 다른 출판사에 흩어져 있던 한 저자의 책을 펴냈다는것에 의의를 둔다.

 

 

 

 

 

 

 

 

 

 

 

 

 

 

<한 혁명가의 회고록>은 러시아 혁명가 빅토르 세르주의 자서전이다. 아직 트로츠키도 제대로 못 읽었는데 청천벽력같다. <역사를 소비하다>는 쪽당 100원꼴의 책이다. 너무비싸지만 역사의 사회적 소비가 뭔 말인지 궁금해서 보긴 봐야겠다. <아이티 혁명사>가 <쿠바 혁명사>에 이어 삼천리에서 나왔다. 기왕 한거 남미 혁명사를 다룬 책도 나왔으면 한다.

 

 

 

 

 

 

 

 

 

 

 

 

 

<일제강점기 사회와 문화>를 끝으로 역사비평사가 장기플랜을 세웠던 20세기 역사시리즈가 완간됐다. 좀 더 냈으면 좋겠는데 권수가 너무 적은느낌도 있다. 민음한국사는 <17세기>편이 나왔다. 고대는 언제나오나싶다. <휴먼 스케일>은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그야말로 영욕의 한국현대사를 다룬 책이다. 당시를 살았던 다양한 저자들이 만나 이룬 결과물이다.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가 나왔다. <중국 최후의 제국>은 하버드 중국사 청나라 편이다. 다른 왕조편도 있는 것 같다. <그림으로 읽는 숨겨진 아시아의 역사>는 제목이 달랐으면 좀 더 반응이 좋았을 것 같은 책이다. 편집과 내용은 내가 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노먼 레브레히트의 <거장신화>가 두툼하게 번역됐다. 원서 자체도 두툼하거니와 내용도 그 분야 매니아가 아니면 좀 재미없을 내용이다. 클래식을 조금 들어둔게 독서로 이어졌다. <스팅>은 스팅 자서전이다. <클래식 오디세이>는 음악가 진회숙이 쓴 음악에세이다.

 

 

 

 

 

 

 

 

 

 

 

 

 

 

<공공미술, 마을이 미술이다>는 공공미술에 대한 관점을 넓힐 수 있는 책이다. 요새 추세를 보면 공공미술이 마치 유행병같다. <비즈니스 웨어, 남자의 옷>은 정장입는법이다. 사회초년생과 포멀한 옷차림을 좋아하는 남성을 위한 책. <그림책 상상 그림책 여행>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계간으로 발행된 국내 최초의 그림책 전문 잡지 <그림책상상>에서 특집기사를 선택해 엮은 책"이란다. 이런 잡지가 있었는줄은 또 몰랐다. 눈을 즐겁게 해주는 그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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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에 일단 성석제의 <투명인간>이 눈에 띈다. 그에 반해 내가 읽어보고 싶은 작품은 윤고은의 소설집 <알로하>다. 80년대생 젊은작가군에 속하는 그녀의 소설을 읽고 싶어진다. 윤보인의 장편소설 <밤의 고아>도 나왔다. 그로테스크한 문장이 특징이라니 궁금해진다. 하반기가 되니 한국소설이 속속 쏟아져 나올 듯 하다.

 

 

 

 

 

 

 

 

 

 

 

 

 

 

 

셜록홈즈 전집 양장본이 나왔다. 더클래식판인데 전에 홈즈 포스티을 한적이 있어 아마 거기에 올린것은 반양장일것이다. 세트구매를 하면 영한대역본 한 권을 더 준다.

 

 

 

 

 

 

 

 

 

 

 

 

 

 

독일소설 중에서는 올리버 푀치의 <검은 수도사>만이 눈에 띈다. 다른거 뭐 볼게 없다. 프랑스 소설 중에서는 드물게 스릴러가 번역됐다. <현기증>이 바로 그거다. <낮잠형 인간>은 프랑스 젊은이들의 현재를 그린 소설이다.

 

 

 

 

 

 

 

 

 

 

 

 

 

 

체코의 움베르토 에코라 불리는 밀로시 우르반의 <일곱 성당 이야기>가 나왔다. 도서전 갔을 때 수녀님이 보고 계셨던 책이란다... <가족 계획>은 인도계 미국인 작가가 유년시절 성장한 인도에서의 경험을 녹여 쓴 소설이다. <열 두개의 바람>은 줄리안 킴이라는 한국계 싱가포르 작가의 소설이다. 싱가포르 문학은 또 처음이다.

 

 

 

 

 

 

 

 

 

 

 

 

 

 

 

SF소설 <리부트>가 번역됐다. 미국작가 에이미 틴터러의 소설인데 왠지 영화화 될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2>가 나왔다. 출판사에서 띄운 북트레일러 영상이 섬뜩하다. 역시 여름에 이런거지.

 

 

 

 

 

 

 

 

 

 

 

 

 

 

랭보의 <나의 방랑>이 번역됐다. 랭보시집은 오래전에 나온 것들빼고는 잘 본적이 없는데 대산세계문학 시리오 나오게 돼 반갑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중단편과 에세이가 섞인 <꿈을 빌려드립니다>가 개정돼 나왔다. <솔로몬의 카펫>은 바바라 바인의 새 번역작이다. 봄아필에서 마음먹고 번역하는것으로 보인다.

 

 

 

 

 

 

 

 

 

 

 

 

 

 

길에서는 다소 밖샌 <그리스 신화의 변천사>라는 책이 나왔다. 좀 재미있게 풀어썼으면 좋았을 책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딱딱한 느낌이더라. 그리스 신화를 많이 몰라서 그런가보다. <나를 고백한다>는 피에르바야르 교수의 책이다. <읽지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책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 <자본론 이펙트>는 <마르크스 평전>을 쓴 프랜시스 윈의 저서다. 자크 아탈리의 평전이 더 갖고 싶긴 한데 절판이다.

 

 

 

 

 

 

 

 

 

 

 

 

 

 

<인상심리학>은 심리학 전문 출판사 학지사의 교재형 책이다. 다만 사람의 인상을 보고 심리를 때려맞춘다는 것을 학문적으로 정리한 책이기에 관심이가서 골랐다. 그 외 비슷한 부류의 책으로 <그림으로 심리읽기>가 나와있고 <미술관에 간 붓다>는 스님이 쓴 불교미학 책이다.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이로다.

 

 

 

 

 

 

 

 

그 외 인문서들로 칸트에 대해 다룬 책이 울산대학교출판부에서 출간됐으며 <한글 논어>와 동양고전 전문번역가 김원중 교수가 쓴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이 나와있다. 고사성어에 대해 쉽게 풀어 쓴 모양이다. 또 미국의 철학자 솔 크립키의 <이름과 필연>이 개정돼 나왔다. 생판 모르고 있던 책이 개정돼 나올때의 기분은 아 역시 아직 부족하구나!

 

 

 

 

 

 

 

 

 

 

 

 

 

 

리얼 학술서들로는 오리게네스의 <원리론>과 런던출신의 사회학자 존 어리의 주저 <모빌리티> 그리고 존 듀이의 <공공성과 그 문제들>이다. 학술명저번역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했다.

 

 

 

 

 

 

 

 

 

 

 

 

 

 

NHK다큐로도 방영됐던 <휴먼>이 책으로 나왔단다. 생물학적 진화보다 '마음의 진화'에 초점을 맞춘 다큐고 책이다. <인류 우리 모두의 이야기>는 KBS 다큐멘터리로 방영됐다고 한다. 이 책은 생존투쟁의 인류문화를 밝힌다. <세계를 읽다 터키>는 앞으로 나올 '세계를 읽다' 시리즈의 첫 책이다. 영국인 저자가 동서양 문화의 혼합지인 터키에 대해 가감없이 썼다.

 

 

 

 

 

 

 

 

 

 

 

 

 

 

<엔지니어 인문학 수업>은 매일 기계나 숫자와 시름하는 이들을 위한 종합 인문가이드북이다. 뭐 꼭 그거 아니라도 가벼이 읽을만한 내용이 많으니 쉬이 읽힐 듯 하다. 로컬리티 번역총서로 <타인들 사이의 중국인>이라는 책이 나왔다. 중국인들의 공간사회학이다. <우리품에 돌아온 문화재>는 저번에 소개한 약탈문화재에 관한 책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후일에 비슷한 책의 포스팅을 도모해야겠다.

 

 

 

 

 

 

 

 

 

 

 

 

 

 

<네모에 담은 지구>는 국내 지리학자가 쓴 "세계지도의 인문학"이다. 지도학을 주제로 국내 저자가 쓴 책은 거의 드물기 때문에 일단 박수를 보낸다. 지리전문 출판사 푸른길에서 나왔다. 푸른숲과 혼동치 말자. <텔레코뮤니스트 선언>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정치경제학적 문제를 다루는"저자가 쓴 책이다. 내용도 그에 맞닿아 있다. 뭐 인터넷으로 혁명하자는 얘긴가보다. <어느 지구주의자의 시선>은 간만에 보는 환경관련서다. 환경에 관한 인간결정론을 비판하는 책인 것 같다. 

 

 

 

 

 

 

 

 

그 외 몇 권 열외로 골라봤는데 <저널리즘>이 가장 눈에 띈다. 처음에 그래픽노블인줄도 모르고있었다. 저널리즘에 대해 알기쉽게 정리했다. 소설가 이응준의 책이 사회과학 코너에 소개됐다. 바로 <미리 보는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어두운 보고>라는 책이다. 소설가가 바라보는 통일론인가? <일본 민주당 정권의 성공과 실패>는 한국 민주당도 눈여겨 봐야 할 책이다. 여당이고 야당이고 문딩이 같은 면은 제발 닮지 말아야 하는데 닮아가는 듯 하다.

 

 

 

 

 

 

 

 

 

 

 

 

 

 

 

경제쪽에서는 볼 만한 책이 몇 권 나왔다. <디지털 세상에서 집중 하는 법>이 바로 그건데,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책이다.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는 아마존 킨들 개발자가 말하는 콘텐츠의 미래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북 시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마존 관계자가 바라본 미래다.

 

 

 

 

 

 

 

 

 

 

 

 

 

 

SNS 관련서로 <SNS 마케팅의 비밀명기 카카오 스토리>와 <한상기의 소셜미디어 특강>이 눈에 들어온다. 알고있으면 손해 볼 내용들은 아닌 것 같아서 챙겨둔다. <사물 인터넷>은 이미 우리 삶에 침투하고 있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뛰어넘는 기술을 예견하는 책이다. 2035년 머지않다.

 

 

 

 

 

 

 

 

 

 

 

 

 

 

과학서로 블랙홀을 다룬 <블랙홀은 과연 블랙인가>가 나왔다. 블랙이 아니라고 알고있는데 그 해답은 어떨지 궁금하다. <내 머릿속에선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을까>는 아주 대중적인 뇌과학책이다. 근래 이정도 퀄리티의 뇌과학 책을 본적이 없다. 우수도서 지정의 필이 온다. <세상을 바꾼 식물이야기 100>은 얻어걸린 책이다. 도감형식의 이런 책 좋아한다.

 

 

 

 

 

 

 

 

 

 

 

 

 

 

제프 다이어의 <그러나 아름다운>이 개정돼 나왔다. 역자는 일관성있게 한유주다. 전 번역작도 반응이 상당했던걸로 기억한다. <베를린 디자인 소셜클럽>은 베를린에서 활동중인 디자이너들의 생활상을 다루고 베를린 디자인 씬에 관한 생생한 썰이 담겨있는 책이다. 시리즈로 뉴욕과 런던편도 있다. <메이드 인 브루클린>은 브루클린의 브랜드를 직접 만들어가고 있는 상점들과 브랜드를 찾아다닌 책이다. 저자가 발로 뛰어 만든 책같다.

 

 

 

 

 

 

 

 

 

 

 

 

 

 

<전설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노래가 되었나>와 <레전드 100 송>은 일맥상통하는 책이다. 각기 해외음악과 국내음악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좋은 노래와 가수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알아보는 점은 같다. <그래픽 디자인 다이어리>는 글로벌 디자이너 11팀이 한 프로젝트를 예를 들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액기스를 보여주는 책이라 한다. 디자인전공이 아니라 평하기는 힘들겠다.

 

 

 

 

 

 

 

 

 

 

 

 

 

 

<왜 우리는 군산에 가는가>는 내가 후일 군산에 가보고 싶어 고른 책이다. 당일치기 여행지로 군산이 요새 뜨고 있다하니 가보려한다. <좋아 보여>는 뭐 이른나이에 해외 유명 디자인 스쿨에 입학해 활동중인 계한희라는 여성의 에세이다. 어린나이에 커리어가 화려해서 뭔 사연이 있나 궁금해 골라본 책이다.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은 만화가 박광수의 에세이다. 요새 만화가 좀 밀린 모양새다.

 

 

 

 

 

 

 

 

 

 

 

 

 

 

<러닝 라이크 어 걸>은 책세상에서 나온 에세이인데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과 함께 읽으라고 낸 책 같다. 달리기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정도로 보자. <쿠스쿠스 크레페 라비올리>는 식도락을 즐기는 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뉴욕의 한 쉐프가 쓴 에세이다. 마지막으로 <봉정암에서 바티칸까지>는 정동채가 쓴 종교에세이다. 민주화 운동을 하고 한겨레 창간위원을 거쳐 기자로 활동한 이력을 살려 쓴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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