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엄청 두꺼운 책이 등장했다. 이름하야 <불평등의 창조>다. 제목만 봐서는 흡사 루소의 <인간불평등 기원론>이 퍼특 생각나는 책이다. 조금 펼쳐보니 내용도 그렇다. 불평등의 기원을 인류학적으로 파내려간 책이다. (퍼올라간건가..) 우리는 원래 평등했단다. 하지만 무엇의 계기가 우리를 갑과 을로 나누게 만들었다. 이런 제길슨. <분열병과 인류>도 마찬가지다. 불평등이 있기에 분열병도 조장되는거다. (이런 억지가..) 인류가 정신병을 어떻게 '제조' 했는지 알게된다. <스피노자와 정치>는 읽기 힘든 책임에 분명하다. 에티엔 발리바르의 저서인데, 발리바르 연구의 한국어화가 주된 목적인 것 같다. 진태원이 번역했고 이전의 번역된 책을 추려서 말끔하게 완성했다. 

 

 

 

 

 

 

 

 

 

 

 

 

 

<문명과 지하공간>은 두더지처럼 지하를 죄다 해집어 논 인간과 지하세계를 파헤친 명작이다. 여의도 IFC몰에 차를 몰고 간 적 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깊은 주차장은 난생 처음 가봤다. 깊어도 너무 깊었다. 이런 땅파기가 문명의 득이 될 것인가 독이 될 것인가? 그것은 요즘 잠실벌에서 답을 보내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문학, 공항을 읽다>는 특이하게도 공항과 인문을 결합한 책이다. "여러 문학 작품에서 나타난 공항의 모습을 스케치하며 우리에게 공항이란 공간의 새로운 모습과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는 각 사상을 전공한 학자들이 대학 교양수업을 위해 집필한 강의 자료를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동양철학, 서양철학을 고르게 넣었다.

 

 

 

 

 

 

 

 

 

 

 

 

 

 

<아나키와 예술>은 "1860년대부터 20세기 후반 사이의 예술가 및 창조적 지식인이 아나키즘 이론과 정치사상에 대해 보여주었던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반응"을 탐구한 책이다. 아나키즘과 예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예술수업>은 요즘에 서점에서 광고가 들어가는 것 같아서 보이기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정말로 예술작품과 작가들을 재미있는 수업을 하듯 풀어내고 있다. 지적허영과 허기를 고루 달래기에 좋은 책이다. <예술의 힘>은 아도르노 학파의 철학자 크리스토프 멘케의 책이다. 집에 그린비에서 나온 <미학적 힘>이 있는데 얇지만 쉽게 읽힌 책은 아니었다. 이 책도 그렇겠지?

 

 

 

 

 

 

 

 

 

 

 

 

<철학을 담은 그림>은 간만에 내 스타일의 책이 나온 것 같다. 가볍지도 그러나 무겁지도 않은 그림에 대한 철학적 감성과 지식을 담은 책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 너머 편>이 나왔다. 2권인 셈인데 1권 반응이 그정도일줄은 몰라서 깔보면 안 될 책 리스트에 넣어둬야겠다. <종교에 관한 50가지 오해>는 종교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재미있을 것 같다. 뭐든지 서로간의 오해로 생긴일은 재미있는 법이니까. 

 

 

 

 

 

 

 

 

 

라이프니츠랑 칸트 옹의 책이 한 권 씩 번역됐다. 루소 옹도 빠지면 섭해서 <고백>을 책세상에서 번역했다. <자유>는 '유럽 정신사 기본개념' 시리즈 여섯번 째 책이다. 아주 좋아하는 시리즈다. 한국어는 10권으로 완간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한자의 탄생>은 대만의 문화비평가이자 학자인 탕누이가 쓴 한자의 역사다. 예전에 가끔 봤던 넓고 얕은 지식들을 깊고 넓게 만들어 줄 책이다. <냉담가계>는 우리옛글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50편의 옛글을 묶은 책이다. 고전번역원 교수라는 타이틀 때문에 신뢰는 간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 7>이 나왔다. 이것도 은근 마니아가 있는 책인데, 7권까지 나올 줄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한 책. 한국의 차 문화가 이리도 깊었는지도 몰랐고.

 

 

 

 

 

 

 

 

요즘 이 저자 책 난리다. 한국에서 알프레드 아들러가 이토록 인기저자가 될 줄이야. 엄밀이 말하면 아들러를 끌어다 쓴 일본 심리학자 기시미 이치로가 뜬 것이겠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은 <미움받을 용기>로 일약 베스트에 오른 여새를 몰아 낸 채이다. <버텨내는 용기>까지 나와있으니 이건 뭐 용기시리즈인가> <작가란 무엇인가>도 2, 3권 따로 나와줘서 다행이다. (세트가 먼저 나왔다) 그 밖에 <니체의 비극의 탄생 입문>이라던지 <심리학의 모든 지식>도 관심있는 분들은 펼쳐볼 만 한 책이다.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은 김욱동 교수가 인문학 강좌에 초빙되어 발표한 글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다듬고 고쳐 쓴 책이라고.

 

 

 

 

 

 

 

 

 

 

 

 

 

 

<하이데거 철학 삐딱하게 읽기>는 <존재의 시간> 해설서 격에 해당하는 책이다. 기존의 ‘존재론적’ 해석에 머물지 않고 ‘정치철학적’ 해석의 가능성 염두에 뒀다. <누가 문화자본을 지배하는가?>는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다. 부르디외의 <구별짓기>를 필히 봐야하는 책이기도 하다. <사물들과 함께 하는 51가지 철학 체험>은 고유한 기능을 하는 사물들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매우 철학적으로 바라보는 책이다. 모든 것에는 다 철학이 있는 법이니까.

 

 

 

 

 

 

 

 

 

 

 

 

 

 

<현대 중동의 탄생>도 시기적절하게 나온 책이다. IS다 뭐다해서 너무나 시끄러운 중동과 국제사회인데 '현대' 중동을 다뤄주는 책이라 더 손길이 간다. <몸젠의 로마사> 3권이 나왔다. 카르타고의 형성에서 제3차 카르타고 전쟁까지를 다뤘다. <혁명의 맛>은 중국 현대사를 '음식'을 소재로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책이다. 음식과 역사 인문을 적절히 버무려내는 리수나 따비같은 출판사에서 나왔어도 좋을 책이다.

 

 

 

 

 

 

 

 

 

 

 

 

 

 

이중톈 중국사가 2차분부터 옷을 갈아입었다. 1차분의 회색 조합은 과감히 버리고 역사서에 어울리지 않는 파스텔톤의 색감을 골랐다. 일장일단이 있는 표지 같은데 모험이 성공했을지는 두고봐야겠다. <청춘지>, <춘추에서 전국까지>, <백가쟁명> 이렇게 세 권이고 새로운 역사접근 방식이라 시대구분은 뚜렷하게 나눠지지 않는 것 같다.

 

 

 

 

 

 

 

 

 

 

 

 

 

 

<그리스>는 '타산지석' 시리즈 2권이 새롭게 나온 것이다. <빵의 지구사>는 휴머니스트에서 내는 음식 역사에 관한 책인데 이번에는 '빵'이 걸렸다. 이번에는 빵의 '문화 인류학'을 탐구해본다. <홍자, 너무나 영국적인>은 에세이로도 분류될만한 책이다. 홍차에서 찾은 이야깃거리 23선을 제공한다. 

 

 

 

 

 

 

 

 

 

 

 

 

 

 

<2차 대전 독일의 비밀무기>나 <0시 1분전>은 모두 군사문제를 다룬 책이다. <2차 대전 독일의 비밀무기>는 밀리터리 덕후 필독서다. <0시 1분전>은 외교문제에 더 맞닿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프랑스사>는 '맥을 잡아주는 세계사' 시리즈이다. 서점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다.

 

 

 

 

 

 

 

 

<뜻밖의 한국사>는 "풍습, 삶, 음식, 지혜, 정치, 경제 등 여섯 개의 키 워드를 통해 마치 돋보기처럼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모습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들여다 본" 책이다. <내가 찾아가서 만난 한국>은 일본 교과서에 기록된 역사를 믿을 수 없어 직접 발로 뛰며 한국 역사를 탐사한 일본인 저자의 책이다. 이런 사람이 일본에 많아져야 할 터인데, 우리부터 역사를 왜곡하려 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봉선잡의>는 제례에 관한 고서다. 한국학 하시는 분들 읽을 책이구만. <환관 이야기> 또한 시의적절한 책이다. 요즘 시대 환관이 판치는 세상 아닌가.

 

 

 

 

 

 

 

 

 

 

 

 

 

 

<걸아다닐 수 있는 도시>는 나도 꿈꾸는 도시 중 하나다. 요즘은 차가 사람보다 먼저라고 생각해버리니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탁상공론이 아닌 실제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면밀히 도시를 분석하고 계획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노력의 산물이다. <빅히스토리> 3권이 나왔다. 물질을 이루는 원소는 어디서 왔을까? 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데 이번에는 화학편인가보다. 고등학교때 문과여서 그런지 이런책 나오면 신기한 듯 쳐다본다. <작은 수학자의 생각실험>은 외우지 않고 이해하는 미적분의 원리란다. 오마이갓!

 

 

 

 

 

 

 

 

 

 

 

 

 

 

<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라는 멋진 제목의 책은 일상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통찰'을 가지는 기술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책이다. 어떻게 가지냐 그 '통찰'. <마케팅 시대의 종말>은 이 시대의 모든 마케터들이 돌을 던질 책인지도 모른다. 마케팅을 하지 않음으로서의 마케팅을 고민해보는 책이다. 좋은데? <불황의 경제학>은 폴 크루그먼의 책을 개정한 것이다. 세종서적 출판사 CI는 늘 마음에 걸린다.

 

 

 

 

 

 

 

 

 

 

 

 

 

 

<한국의 좌파 경제학자들>은 김수행 교수가 쓴 책이다. 왼쪽에 서있는 한국의 경제학자들을 분석하고 소개한 책인데 개정판이 나왔다. <국가 대 시장>은 꽤 두꺼운 책이다. 미국 버지니아대 정치학 교수인 허먼 슈워츠의 저서로 ‘지구화’의 특성과 전개 과정에 대한 권위 있는 입문서로 평가 받는 책이라고 한다. GPE 총서의 성격에 알맞는 책이다. <세계 경제를 바꾼 사건들 50>은 교양으로 읽을만한 경제서다.

 

 

 

 

 

 

 

 

 

 

 

 

 

 

<인터넷 빨간책>은 "현재 한국 인터넷 문화를 분석하고 이용자, 기업, 지배 장치 간의 지형도를 그려낸 책"이다. 이제 인터넷 상에서도 계층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 아 슬프다. <폭력 국가>는 무능한 국가에 의해 희생된 국가 시스템을 고발하는 책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이에 해당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됐다. <장면 시대를 기록하다>는 무능한 총리로 기억되는 장면 정권을 돌아 본 책이다. 뭐 돌아봐서 뭐 건질것도 없는 시대다.

 

 

 

 

 

 

 

 

 

 

 

 

 

 

<국가는 잘사는데 왜 국민은 못사는가>는 일본에 해당하는 말이다. 우리는 국가도 못살고 국민도 못산다. 부자를 위한 정책 추진을 비판하는 책인데, 급하게 생각할 거 없다. 지금 정부가 하고 있는 거의 모든 일들이 부자를 위한 일이라고 보면된다. 그에 반해 좌파들은 뭘 알아야할 게 많다. <좌파가 알아야 할 것들>이 그렇다. 우파들은 몰라도 잘 만하는데 말이다. <완전범죄>는 우리나라의 미제사건을 기록한 재미있는 책이다. 나 이런 책 좋다.

 

 

 

 

 

 

 

 

<독재자와 시장경제>는 제3의 통일론을 주장하며 북한의 시장경제론을 설파하는 책이다. 뭐 곧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내부 고발자 그 의로운 도전>은 내부 고발자 보호의 필요성과 내부 고발의 의의를 되새기는 책이다. <삼성을 생각한다> 제조법이라고 보면 될 터. <비동시성의 동시성>은 고려대 정치학과 교수 임혁백의 저서다. 챕터별로 재미있어 보이는 내용이 있기에 가져왔다. <저항하는 평화>는 전쟁과 국가권력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글을 엮은 것이다. 국가의 강제에 조용히 저항하는 사람들이다.

 

 

 

 

 

 

 

 

 

 

 

 

 

 

<한일관계, 이렇게 풀어라>는 경직된 한일관계에 전문가들이 던지는 명쾌한 해답들이 들어있다. 100퍼센트 정확한 답은 아니더라도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 많다. <유럽 정당의 복지정치>는 뜬금없는 책이긴 하다. 이 책은 에스핑-앤더슨인데 그의 복지국가 유형론으로는 현재의 복지국가들을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그 추앙받던 에스핑-앤더슨의 이론도 이제는 까일때가 된 것이다. <신념과 의심의 정치학>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보수주의 정치철학자인 오크쇼트가 사망한 후에, 그가 거주하던 도싯 해안의 통나무집에서 발견된 원고 뭉치를 편집해서 출판한 책"이라고 한다. 너무 성의없는거 아니냐 이거.

 

 

 

 

 

 

 

 

'지성의 향연' 시리즈 1차분이 나왔다. 가브리엘 타르드의 <여론과 군중>, <모나톨로지와 사회학>이다. 후자는 <단>과 함께 읽을만하고 전자는 월터 리프먼의 <여론>과 함께 읽어 볼 수 있다. <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혼란을 기회로 바꿀까>는 모든 조직이 하고싶은 일 중 하나일 것. 난세에 영웅이 탄생하듯 우리의 뇌도 약간의 혼란이 일때 활성화 된다는 것에 착안한 책이다. 미국 신문역사를 종합적으로 소개한 <미국신문발달사>도 언론사나 미국사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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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교수의 <멜랑콜리아>가 나왔다. '멜랑콜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인 셈인데,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던 <멜랑콜리의 색깔들 - 중세의 책과 사랑> 과 어울릴만한 책이다. 또한 이 신간은 저자의 <멜랑콜리 미학>의 후속편이기도 하단다. 멜랑콜리의 특이성과 한국적 변용을 담아냈다. <달의 이면>은 호불호가 갈리는 책이다. 레비-스트로스의 몇 안되는 동양권 저서인데 일본을 너무 치켜세운다는 관점과 세세하고 면밀하게 오리엔탈리즘을 잘 분석했다는 평 두가지 정도인 것 같다. <알고싶은 철학 쉽게 읽는 철학>은 다양한 일러스트와 인포그래픽으로 시선을 잡는 DK북스 시리즈다. 청소년과 철학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중세의 잔혹한 마녀사냥>은 <중세의 뒷골목 사랑>, <중세의 뒷골목 풍경>을 쓴 양태자의 저서다. 중세 시리즈 3편에 해당한다. <해상 실크로드 사전>, <실크로드 도록>은 창비에서 야심차게 낸 실크로드 시리즈의 종착역이다. <실크로드 사전>으로 뭔가 일을 낼 성 싶더니 기어이 도록과 해상편까지 냈다. 근자에 실크로드 관련서가 간간히 보이는데 시간이 나면 한번 거들떠라도 봐야할 듯 싶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은 심리학 박사과정인 앤드류 솔로몬이 300가구가 넘는 가족을 상대로 4만 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쓴 책이다. 장애나 비정상적인 아이와 그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감정적, 육체적 모습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전미도서비평가상도 받았다고. <욕망 할 자유>는 <사유와 매혹>의 박홍순 저자의 책이다. 성적 욕망과 그 표현에 대해 좀 더 담대할 필요가 있다는 맥락의 책. 그리고 보수정권 아래서는 그 억압이 더 심해진다는 안타까운 말도..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은 현상학을 주제로 프랑스 철학을 훑어본 책이다. 메를로-퐁티, 레비나스, 사르트르, 리쾨르, 데리다 정도를 알고 있으면 재미있을 듯.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의 <돈의 철학> 해설서격인 <돈이란 무엇인가>가 나왔다. 역시나 김덕영 교수의 책. <개인법칙>은 간만에 나온 짐멜 선집이다. 다시금 출간되기 시작해 반갑다.

 

 

 

 

 

 

 

민음사에서는 네이버에서 서비스 하는 열린연단 시리즈를 책으로 묶어냈다. (돈 아까운 사람은 굳이 사지않아도 된다. 네이버에 영상까지 다 올라와 있으니) '문화의 안과 밖' 시리즈로 간행되고 있는데, 이번엔 <과학적 사유와 인간 이해>, <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 <동서양의 문명과 한국>편이 나왔다.  샘터사에서는 '아우름'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했다. 최재천 교수의 <손잡지 않고 살아난 생명은 없다>, 장영희의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신동흔의 <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가 나왔다. 이 시리즈는 다음세대에 저자가 꼭 전해줄 지식들로 구성되어있다고.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중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나왔다. 개정판은 아니고 새로운 책.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상학>도 길에 나왔다. 그리스에도 '관상'을 볼 줄 아는 사람이 있었는지 신기하다. 동양에서만 보는 것이 '관상'인줄 알았기 때문. <헤겔 미학 개요>는 '미학 강의'의 서론 주해서다. 학술서의 느낌이 물씬. 

 

 

 

 

 

 

 

 

 

 

 

 

 

 

<철학, 문화를 읽다>는 2009년에 초판이 나온지 5년 만에 개정증보판이 이번에 출간됐다. 주제의 가감을 통해 5년이 지난 시대에 맞게 새롭게 고쳤다. <서양 철학사를 보다>, <동양 철학사를 보다>는 '철학사를 보다' 시리즈이다. 눈여겨보고 있는 시리즈인데 DK북스를 닮기도 했다.

 

 

 

 

 

 

 

 

 

 

 

 

 

철학 교양서 세 권을 골랐다. 마침 다행히도 세 권 나란히 늘어놓을만한 교양서가 출간됐다. <행복을 철학하다>와 <행복은 가능한가>는 둘 다 '행복'을 다뤘다는 점에서 같이 묶을만하다. 전자는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행복론이고 후자는 ‘낡아서 좋지 않는 것만 남은 유교’와 ‘서양의 잘못된 마음가짐’을 지목하며 이 속에서 한국인이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는지 묻는다. <도서관 옆 철학카페>는 좀 더 말랑한 책인데, 네이버캐스트에 이미 연재한 '성장을 위한 철학노트'를 책으로 엮은 것.

 

 

 

 

 

 

 

 

인문 시리즈가 다양하게 후속편이 나와줬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펴내는 <학제적 학문 연구>, <범죄소설>과 자유전공학부 세미나 주제로 책을 펴낸 <생명>, <사랑> 등이 있다. 이 책은 대학 신입생들이 읽을만한 교양서인듯. 살림지식총서로 <일본인은 왜 속마음을 말하지 않을까>가 나왔고 <니체의 말>의 히트에 힙입어 <칸트의 말>이 나왔는데 임팩트는 조금 수그러든 듯.

 

 

 

 

 

 

 

 

 

 

 

 

 

<현상학이란 무엇인가>는 위에 언급한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과 어울릴만한 책이다. '현상학'을 주제로 엮은 철학사이기 때문. 이 책은 '마음학 총서' 세번째 책으로 1992년에 나온 책이라 시기가 적절한 책은 아닌 듯. <북아메리카 원주민 트릭스터 이야기>는 한길사에서 다시 이어지는 '문명 텍스트' 시리즈이다. 왜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과 다르게 나오는지 궁금하다. <시경>은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유교의 대표적 경전인데 지금 읽을만한 내용이 있는가 궁금하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는 장석주의 저서다. 주기적으로 책을 하나씩 내서 빵빵 터뜨려 주는 분인데 2013년에 나온 <철학자의 사물들>의 반응에 못 미치는 책인듯. 글쓰기 책이 나왔길래 함께 골라 본 책은 <글쓰기의 힘>이라는 책. 22인의 글쟁이가 어떻게 써야 잘 쓸 수 있는지 썼다. <스토리텔링, 어떻게 할 것인가>는 작가 지망생이나 스토리텔링으로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마케터에게도 어울릴만한 책. 요즘 마케팅은 감성과 스토리텔링이 대세가 아니던가!

 

 

 

 

 

 

 

 

 

 

 

 

 

 

<왜 책을 읽는가>로 마음속에 각인된 저자인 샤를 단치의 <걸작에 관하여>가 나왔다. 물론 문학사의 걸작들을 다뤘으니 애서가들의 많은 선택이 있을 듯. <책은 책이 아니다>는 미래의 출판에 관해 생각해 본 책이다. 도서 정가제 이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출판계 종사자와 예비 입문자들이 봐야 할 책. <작가란 무엇인가> 2-3권을 함께 묶은 세트가 나왔다. 1권은 왜 빠진 세트인지 의문. 이렇게 내고 1-3권까지 같이 묶은 세트도 있더라.

 

 

 

 

 

 

 

 

 

 

 

 

 

<생각의 해부>는 <생각에 관한 생각>을 쓴 다니엘 캐너먼의 저서다. 반응이 별로일것 같았던 책이 의외로 반응이 좋아 놀랐는데, 그것에 힙입어 다른 저작이 번역됐다. 다만 출판사는 달라졌다. "이 책은 심리, 의사결정, 문제해결, 예측 등 생각의 여러 측면들을 소재로, 엣지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쟁점들, 학계와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구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가족의 발견>과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가족에 관한, 남자에 관한 심리학이다. 요새 은근히 가족에 의해 상처받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본격적인 학술서들 몇가지를 꼽아봤다.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 세미나>는 1994년 6월에 결성된 과천연구실의 연구결과를 ‘과천연구실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한 책이다.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읽기>는 말 그대로 <유리알 유희>에 관한 책이다. <신화와 정신분석>은 프로이트 이론과 융 분석심리학 이론, 그리고 현대 정신분석 이론을 종합해서 한중일 신화뿐 아니라 전세계 민족 신화를 해석한 첫 책.

 

 

 

 

 

 

 

 

 

 

 

 

<이럴 때 소크라테스처럼>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다. 플라톤의 저서 중 <크리톤> <메논> <에우티프론> <변론> <파이돈> 으로 인생의 순간순간 철학적 기지를 발휘할 수 있는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얼마전 나온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의 <이토록 철학적인 순간>과 잘 어울리는 책이다. <김병완의 고전불패>나 <고전의 시작> 서양철학과 동양철학편은 지루한 고전을 읽기 쉽게 설명하는 책들이다. <성공회>나 <비교신학>은 학술적으로 쓰인 종교학 관련서다.

 

 

 

 

 

 

 

 

 

<자오 선>은 365개의 사자성어와 각각에 대한 해설로 구성한 책이다. 사자성어에 대해 쉽게 쓴 다른 책으로 김원중의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도 볼 만 하다. <하루 한자 공부>는 공부책 전문출판사 유유에서 냈다. 쉬운 한자부터 다소 까다로운 한자까지 공부할 수 있는 가볍고 괜찮은 책. <우리말 가라사니>는 KBS 한국어능력시험이나 '우리말 달인' 프로그램에 나가려면 필수로 봐야 할 책. 외국어공부가 아닌 우리말공부도 해보는 것이 어떨지. <일본 표상의 지정학>은 환태평양의 공간성을 중심으로 일본과 미국의 대립점과 대중문화적 요소를 버무려 분석한 학술서다. <괴테의 생각을 읽다>는 개인적으로 표지가 너무 마음에 안들지만 시리즈의 내용들은 괜찮기에 올렸다. <섬문화 답사기: 완도편>이 출간됐다. 여수 고흥편, 신안편에 이은 세 번째 책으로 남도 섬문화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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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 36>은 간송미술관 재직중인 저자가 고른 엄선된 작품 36선을 가지고 한국미술에 대해 써내려간 책이다. 간송미술관의 작품은 보고 싶어도 보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책으로라도 나온 것이 다행일뿐. <대한 록 탐방기>는 일명 '양평이형'으로 알려지 하세가와 요헤이가 쓴 한국 롹 이야기다. <ECM TRAVELS: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는 재즈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레이블 ECM의 음반 33개를 엄선해 소개한다.

 

 

 

 

 

 

 

 

 

 

 

 

 

 

<그들은 그 집에서 무슨 꿈을 꾸었을까>는 1박2일에도 나온 집 '금산주택'의 건축가 부부가 마음으로 묻고 들은 옛집 순례기를 담았다. <즐거운 나의 집>은 2014년 12월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즐거운 나의 집’ 전시 오픈에 맞춰 출간하는 전시 도록 겸 단행본. <보이지 않는 집>은 "백희성 건축가가 파리에서 8년 동안 아름다운 집, 오래된 집을 찾아다니며 집주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약간의 허구를 가미한 건축 미스터리"라고.

 

 

 

 

 

 

 

 

<21세기의 독립영화>는 90년대 후반 이후 독립영화의 주요한 경향과 흐름을 살펴보고 재조명한다. 서울독립영화제가 4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했다. <지워진 한국영화사>는 문화영화를 다룬 몇 안되는 책이다. <보이지 않는 영화>는 씨네21 편집장을 지내고 현재는 영화평론가로 활동중인 허문영의 두 번째 평론집이다. 개인적으로 '노예12'년의 평론이 눈에 들어온다. 살림지식총서로 <수프림 오페라>, <내 사랑 아다지오> 편이 나왔다.

 

 

 

 

 

 

 

 

 

 

 

 

 

 

<그림 영혼의 부딪힘>과 <명화와 수다떨기>는 각각 동일인의 표지를 상반되게 표현했다. 진중함과 유쾌함의 대비랄까? 책의 성격또한 그렇다. 전자는 그림으로 인문학하기. 후자는 명화놓고 가십하기. <세계의 음악>은 DK북 시리즈인데 역시나 큰 판형과 화려한 비주얼이 가득 들어차있다. 하지만 이젠 너무 비싸졌다..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는 그야말로 타이포그래피의 기본을 다룬 기본서다. 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될 만 하다.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는 책 제목 그대로 디자이너란 ‘직업’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핸드백 클래스>는 핸드백 제작과 디자인의 전반을 다뤘다. 특정 제품의 디자인을 주제로 잡아 나온책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김광석 포에버>는 CBS ‘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KBS 한민족 방송 ‘이소연의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등에 음악평론가로 출연 중인 구자형의 책이다. 김광석의 음악사와 노래들을 담았다. <오픈레코즈>는 대중예술가 22인의 삶을 통해 한국의 대중예술을 엿본다. <겟잇스타일>은 도저히 옷을 못입겠는 남성은 주목할만한 책. <류큐 왕국의 보물>은 지금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중인 '류큐왕국'전의 도록격인 책. <인스파이어링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의 최종적 사안인 패키지 디자인을 심도깊게 다룬 책.

 

 

 

 

 

 

 

 

 

 

 

 

 

 

<뚝>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외수옹의 수필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소설은 못볼것 같고.. 간지나는거 하나만 써주셨으면 한다. <책이 좀 많습니다>라는 정말 부러운 제목의 이 책은 애서가 23명의 서재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당장 구매를 해야겠다. <가장 사소한 구원>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와 자칭 도시빈민이자 비정규직 노동자 에세이스트 김현진이 주고받은 편지를 묶어 낸 책이다. 당최 공통분모라고는 없는 이 사람들이 무슨 주제로 이야기가 오고갔을지 궁금하다. 이런게 바로 소통일까?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은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나온 오프닝을 모은 에세이다. 가끔은 임팩이 있는 오프닝이 있기에 올려봤다. <실크로드 길위에서 길을보다>는 <실크로드 사전>과 함께보면 아주 좋을 책. 법륜스님의 <지금여기 깨어있기>는 뭐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을만큼 잘나가는 책이다. 힐링의 열풍이 꺼져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중요시 하는 책이 많이 등장할 것 같다.

 

 

 

 

 

 

 

 

 

 

 

 

 

 

여행에세이 <쿠바에 애인을 홀로 보내지 마라>, 사람 에세이 <사랑한다면 따귀를 때려라>는 정말이지 독자를 확 사로잡는 좋은 제목을 가진 책이다. 이런 제목의 책이라면 책장을 열페이지 정도는 넘겨보고 싶을 것이다. <공부이야기>는 <공부도둑>의 개정신판이다. 이번에 장회익 3부작이 다시 나온 모양. 

 

 

 

 

 

 

 

 

<다시 나무를 보다>는 전 국립수목원장 신준환이 쓴 나무와 환경에 대한 에세이다. 나무와 더불어 함께 사는 삶. 우리의 삶은 무엇인지 나무를 끌어들여 푸르게 썼다.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는 이성복 시인의 시집의 개정신판이다 1990년 나온 책을 다시 엮었다. <살아 있다는 것은>은 문정희의 시에세이집.

 

 

 

 

 

 

 

 

 

 

 

 

 

 

요즘 잘 팔리고 있는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 하다>는  일본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오자와 세이지를 만나 장장 일 년에 걸쳐 클래식 대담을 펼친것을 책으로 엮은 것. 비채에서 엮어내는 하루키 작품선 일곱번째 책. <페이머스>는 2013년 넥센 전경기를 관람한 캐나다인 테드 스미스의 넥센 '사랑집'이다. <쓸쓸함보다 더 큰 힘이 어디있으랴>라는 멋진 제목의 이 책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집이다.

 

 

 

 

 

 

 

 

 

 

 

 

 

 

<내 마음 다치지 않게>는 토끼를 등장시켜 뭔 심리치유를 한다는 내용의 책. <떠나는 이유>는 밥장의 신간이다. 2013년 출간되어 호평받은 <밤의 인문학>의 한 꼭지였던 여행에 대한 생각을 확장한 것으로 '<밤의 인문학> 여행 편'이라 부를 만 하다고. <실크로드 여행스케치>는 또 다른 실크로드 책인데 갑자기 실크로드가 주목받는 이유를 아시는분?

 

 

 

 

 

 

 

 

 

 

 

 

 

 

다윈의 <종의 기원>이 한길그레이트북스 133번째 책으로 나왔다. 번역은 미국에서 살고있는 김관선 교수가 맡았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인기에 힘입어 나온 물리학, 천문학 책들이 보인다. <인터스텔라의 과학>과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가 그것인데, 둘 다 영화의 후광에 힘입어 아무렇게나 쓴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견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다.

 

 

 

 

 

 

 

 

 

 

 

 

 

 

<삶과 온생명>은 과학철학서의 기념비적인 명저라고 한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이것이 명저라는 것을. 과학만능주의에 잠깐 제동을 걸고 나아갈만한 책. <어제가 없는 남자, HM의 기억>은 "‘뇌’와 ‘기억’ 그리고 ‘학습’의 비밀을 푼 수잰 코킨 박사의 뇌과학 이야기"다. <뉴턴의 물리학과 힘>은 17세기의 동역학이라는 부제를 지닌 학술서 성격이 강한 책이다. 나는 읽어봐도 잘 모르겠지만 학술적으로 귀중한 책이란 느낌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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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룸에서는 <싸드 전집1>이 나왔다. 제목도 없고 뭣도 없다. 일단 시작한다 1권! <소동의 120일>이 제대로 나오길 기대해본다. 파트릭 모디아노의 미 번역작 <청춘 시절>이 나왔고 미국작가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도 출간됐다. 2013년 영국 최대의 체인 서점인 '워터스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라고.

 

 

 

 

 

 

 

 

 

 

 

 

 

 

 

 

프랑스 작가 엠마뉴엘 아산의 소설 <엠마뉴엘>이 나왔다. 기존의 에로스 소설 한계를 넘기 위해 가명을 사용했고 남편과 공동집필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한단다. 프랑스판 성 문학을 즐겨보자. <탐정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북스피어에서 나오는 '노버트 데이비스 시리즈'다. 비트겐슈타인도 좋아했던 소설이라고 하며, 여러 화제를 이미 뿌렸던 작품이라 재미있을 것 같다. 

 

 

 

 

 

 

 

 

 

 

 

 

 

 

어슐러 르 귄의 <내해의 어부>가 출간됐다. 지난 번역작과 같이 출간된 것 같은데 데이터베이스에는 좀 늦게 떴나보다. <천국의 열쇠>는 이윤기의 작업으로 되살아난 크로닌의 소설이다. 이미 작고하고 없지만 옛 번역을 수정해 낸 듯. <10번째 기념일>은  '우먼스 머더 클럽' 시리즈로 펴낸 책이다. 제임스 패터슨과 맥신 패트로의 책으로 간만에 시리즈가 번역 돼 반갑다.

 

 

 

 

 

 

 

 

 

 

 

 

 

 

일본소설에서는 <사관장>, <백사당>이라는 책이 나왔다. 미쓰다 신조의 작품인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흑소소설>, <괴소소설> 느낌이 나기도. <천지명찰>은 우부카타 도우라는 작가의 작품이다. "권위의 상징과도 같았던 달력과, 그 달력을 새로이 바꾸는 개력 사업을 중심으로 일본 고유의 지식 문화유산인 '와산'과 '산액' 등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한 소설"이라고.

 

 

 

 

 

 

 

 

다자이 오사무 전집이 완간됐다. <사양>, <인간실격> 그리고 수필단편을 엮은 <생각하는 갈대>가 나왔다. <대낮의 사각>은 다카키 아키미쓰의 작품이다. 대딩들이 운영하는 사금융을 소재로 한 작품.

 

 

 

 

 

 

 

 

 

 

 

 

 

 

<사상학 탐정>은 위에 <사관장>, <백사당>을 낸 미쓰다 신조의 작품이다. 이미 국내에도 독자층을 형성해가고 있는 저자의 작품. <잊지 못할 사람들>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을 비롯한 일본의 거장 16명의 단편을 엮었다. <또다시 붉은 악몽>은 노리즈키 린타로의 작품이다. 아이돌 살인사건에 휘말린 미스터리물.

 

 

 

 

 

 

 

 

 

 

 

 

 

 

한국소설에서는 김용태의 <벌거숭이들>이 나왔다. 한국일보문학상, 문지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14년 올해로 등단 10년차를 맞는 소설가 김태용의 두번째 장편소설이라고. 디자인은 참 좋다. <식당사장 장만호>는 장만호라는 인물의 파란만장한 삶을 소설로 쓴 것이다. '밥'을 먹고 살아간다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알게 해줄 듯. <라면의 황제>는 '밥'이 아닌 '라면'을 소재로 한 소설. 2011년 등단한 김희선 작가의 작품.

 

 

 

 

 

 

 

 

 

 

 

 

 

 

한판에서는 '중독'이란 소재로 단편소설 13편을 게재했었다. 그 소설들을 모은 것. 박솔뫼, 백수린, 송지현, 오한기, 윤민우, 이갑수, 이상우, 이주란, 정지돈, 조수경, 최정화, 최진영, 황현진이 참여했다. <세상에서 가장 사소한 복수>는 2001년 등단한 방현희의 작품이다. "한 남성의 감정적 파산과 체념할 줄 모르는 애정에 기인했던 순정한 복수를 꿈꾼 그에 따른 복수를 그린 이야기"라고. <아이들이 있었다>는 무엇을 생각나게 하는 제목이라 선뜻 손이 가진 않았다. 하지만 우리들이 생각고있는 '아이들이 없음'과는 조금 다른 의미이니 괜찮을 듯 싶다.

 

 

 

 

 

 

 

 

<역적전>은 곽재식의 두번째 장편이다. 광개토대왕이 위세를 떨친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고구려에 침략당한 남부 3국의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소설이라고. <황금비늘>, <은하>는 각각 이외수와 박경리의 다시나온 작품이다.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은 <로베스피에르의 죽음>을 쓴 서준환의 작품이다. 전작이 굉장히 신선해서 눈여겨봤었는데 그새 신작이 나왔다. <디 마이너스>는 손아람의 세번째 장편이다. 다단하게 끊어지는 챕터형식의 구성이 마음에 든다.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이 십수년만에 옷을 갈아입었다. 내용은 출간 당시의 느낌을 잘 살렸다.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박수>라는 시집은 2014년 제33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기혁의 시집이다. <흐느끼던 밤을 기억하세>는 한국 대표시인 49인의 테마시집이다. 정말로 한국을 대표할만 하긴 한가?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고려 한시 삼백 수>는 누가 읽을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희소성은 있는 책같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는 <광수생각>의 박광수 저자가 선정한 100편의 시와 박광수 특유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일러스트를 엮은 시모음집이다. <광주시편>은 재일 시인 김시종의 시집으로 애달픈 우리 현대사를 담고있다.

 

 

 

 

 

 

 

 

<아픔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는 독문학자 오한진의 저서다. 집에 예전에 나온 <근대 독일의 문명작가와 문화작가>를 갖고 있는데 엄청나게 오랜만에 저서가 나오게 됐다. <한국 문학, 모더니티 그 감각과 분기>는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함께 '한국 문학, 모더니티의 감각과 그 분기'를 대주제로 한 '2014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문학제'의 심포지엄 결과물이 민음사에서 한 권의 논문집"으로 출간된 것. <한 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는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만든 책이다. 셰익스피어 관련장소도 알아 볼 수 있게 배려했다. <비유는 나의 힘>은 '비유'에 대한 심층적인 이론서다.

 

 

 

 

 

 

 

 

 

 

 

 

 

 

<죽을 때까지 월 300>은 어찌보면 일반 직장인들의 소망이기도 할 터. 나이먹으면 일하고 싶어도 일할 곳이 없을테니 말이다. '소망'을 '현실'이 되게 할 비법이 여기 있을 터. <돈은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원화와 외화의 연.결.고.리를 밝히는 책이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 <소비를 그만두다>는 2014년 일본에서 출간되어 지식인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 소비자본주의의 모순을 날카롭게 짚어내고, 개인의 삶에 맞닿은 자본주의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형 시장 경제체제>는 한국형 혁신체제, 대기업집단, 중소기업, 자영업, 농산물 유통과 가공, 고령노동시장, 소득분배, 갈등과 신뢰, 제도와 가치관, 사회의 역사적 특질 등을 다룬 책. <새로운 사회 운영 시스템>은 네트워킹 기술과 전략을 발전시키고, 유대 관계를 유지해나가며, 수많은 중첩된 네트워크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앞으로의 인간관계를 달라지게 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대한민국 주식투자 100년사>는 탐욕의 집합체인 주식잔혹사를 엿본다.

 

 

 

 

 

 

 

 

2015년이 왔는데도 미래전망서의 인기가 좀 있는 것 같다. <유엔미래보고서 2040>은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유앤미래보고서 2045>가 나왔다. <이케아 INSIGHT>는 우리 시장에 들어와있는 이케아의 겉과 속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보고서다. <노무라 종합 연구소 2015 한국경제 대예측>은 영향력 있는 일본의 경제연구기관인 노무라 연구소가 펴낸 한국 경제 전망서다. <경제에서 본 리스크>는 경제분야의 리스크와 보험제도를 다룬다.

 

 

 

 

 

 

 

 

 

 

 

 

 

 

 

점차 몰링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관련업계 종사자나 취업희망자가 읽어 볼만한 <몰링, 상상이상의 즐거움>이 나왔다. <포스트 삼성>은 삼성이후를 생각하는 책인데 후마니타스에서 나온 <위기의 삼성과 한국사회의 선택>과 함께봐도 좋겠다. <리모트>는 '원격근무' 혹은 '재택근무'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책.

 

 

 

 

 

 

 

 

 

 

 

 

 

 

<신입사원 상담소> , <출근하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입사 1년차 직장 사용설명서>는 모두 신입사원을 위한 책이다. 요즘은 정말 간단한 인사예절도 책으로 나와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만큼 가정이 파편화되고 가정교육이 덜 되어 사회에 나간다는 증거일터. 모르면 책으로라도 배워 개념을 채워보자.

 

 

 

 

 

 

 

 

<화폐전쟁>시리즈가 재정가 도서로 풀렸다. RHK의 뻥튀기가 탄로난건가? <파워위안화>는 앞으로 맹위(?)를 떨치게 될지도 모를 위안화와 달러화의 관계에 대해 비교적 명쾌하게 풀어낸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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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부 20년 무엇을 남겼나>는 지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국민의정부, 노무현정부가 집권한 10년의 기간동안 정치, 경제적으로 어떤 굵직한 일을 했는지 정리하는 늦은 '보고서'다. 여러 저자의 학술논문 형식의 글을 편집해 엮었다. 엮은이는 이병천, 신진욱 교수로서 이병천 교수는 후마니타스에서 작년 11월 발간한 <위기의 삼성과 한국 사회의 선택>의 엮은이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절망한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은 우리사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아니 일본사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일깨움을 줄 책이다. 일본의 20대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가 분석한 일본의 '20대 개새끼론'에 대한 반격. <체계이론 입문>은 독일 사회학자 니콜라스 루만의 주요저서 중 하나다. <사회의 법>과 <사회의 사회>를 펴낸 새물결에서 펴냈다. 그리고 여전히 비싸다.

 

 

 

 

 

 

 

 

 

 

 

 

 

 

<생태적 커뮤니케이션>도 니콜라스 루만의 생태사회학에 관한 이론을 정리한 책이다. 루만 책은 한번에 늘 한번에 쏟아지는 것 같다. <현대 사회학>으로 잘 알려진 앤서니 기든스의 주저 <제3의 길>이 옷을 갈아입었다. 오래전 번역한 것도 있는데 간만에 다시 번역됐다. <인구 쇼크>는 <인간 없는 세상>으로 어느정도 각인 돼 있는 저자 앨런 와이즈먼의 책이다. 늘어나는 인구로 인해 지구 곳곳에 발생하고 있는 문제와 발생 할 문제를 분석했다.

 

 

 

 

 

 

 

 

 

 

 

 

 

 

밀리터리 마니아들이 반길만한 책 세 권이 나왔다. 독일의 1,2차 세계대전 독일의 기갑부대 장군이었던 하인츠 구데리안을 다룬 <구데리안>, 이탈리아를 전체주의로 몰고 가 2차 세계대전까지 파시즘의 악명을 떨쳤던 무솔리니를 다룬 <무솔리니 나의 자서전> 그리고 한국 육군 특수부대를 다룬 <워너비 검은베레>가 있다.

 

 

 

 

 

 

 

 

 

 

 

 

 

 

 

<노스페이스 지퍼는 왜 길어졌을까?>는 법 만능주의에 찌든 미국의 법실상을 고발하는 일종의 '내부고발'이다. 규제로 인해 비효율과 자율성의 침해가 발생하는 법과 규제의 역기능적인 면을 다뤘다. <세계의 진실을 가리는 50가지 고정관념>은 상식으로 널리 퍼진 세계적 이슈 50가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책이다. 우리가 알고있는게 끝이 아니고 보는게 진실이 아니다. '주기자의 두 번째 이야기'라는 가제가 붙은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된다. 1월 16일 발매예정이고 나꼼수 향수로 인해 기본 판매량은 찍을 듯.

 

 

 

 

 

 

 

 

 

 

 

 

 

 

<전쟁의 물리학>은 과학책도 아니고 역사책도 아니고 전쟁에 의한 과학의 역사다. <토지, 정치, 전쟁>은 1930년대 에스파냐의 토지개혁에 관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50년대 남,북 각각 토지개혁이 이루어지기도 했는데 그 사항과는 무엇이 같고 다른지 비교해 볼 만도 하겠다. <정치로서의 디자인>은 디자인책이기도 하고 정치책이기도 하다. 디자인이 정치의 색깔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알 수 있다.

 

 

 

 

 

 

 

 

이론서들중에는 <한국의 미디어>가 눈에 띈다. '법제와 정책의 해설'이란 부제가 달렸는데, 한국 미디어법의 현재성을 이론적으로 가장 잘 풀어낸 책으로 보인다. 북한 관련서로는 <김정은 체제의 정치와 외교>, <김정은 체제의 경제와 사회>, <북한과 중국> 등이 나왔고, 핵보유국 9개국의 미래와 잠재적 핵보유국간의 핵문제를 다뤘다. <세계 전자책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교보문고에서 콘텐츠사업을 맡고 있는 류영호의 책이다. 그의 트윗이나 아마존, 전자책에 관한 생각을 종종 접하곤 하는데 그런 글과 생각을 이 책에 묶어 낸 것 같다.

 

 

 

 

 

 

 

 

 

 

 

 

 

 

<그 청년은 왜 군대가서 돌아오지 못했나>는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과 '디펜스21' 편집장 김종대씨가 함께 쓴 한국 군인권의 구조적 실태를 다룬 책이다.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는 13개국을 돌며 공정무역의 A부터 Z까지를 다룬 책이다. <내 딸과 딸의 딸들을 위한 가슴이야기>는 미국 유수 언론에서 상을 수상하고 주목을 받은 책이다. 여성의 '가슴'에 관한 생물학, 인류학, 사회학, 의학적인 면을 두루 다룬 온 가족이 읽을만한 책이다.

 

 

 

 

 

 

 

 

 

 

 

 

 

 

<언론의 재발견>은 영화속 언론과 언론인들의 모습을 분석한 책이다. 주로 외국영화를 인용했다. <미완의 청산>은 지금도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는 한일회담 청구권에 관한 리포트다. "한국이 일본과의 과거처리와 관련해 구상한 각각의 항목을 구체적으로 짚어보고 그 항목의 형성, 변용, 확립 등의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고. <서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서울의 삶에 관한 매커니즘을 다룬 몇 안되는 책이다. 대한민국, 그 속에서도 '서울'에 두 몸을 뉘이고 산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불평등 사회 일본>은 도쿄대 사회학 교수인 사토 도시키의 책을 옮긴 것이다. "실적주의와 자유경쟁의 시장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요구를 뒤로하고, 허구로서의 ‘실적’화와 그로 인한 새로운 계급 출현의 메커니즘"을 다뤘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사회과학서적으로는 드물게 22쇄를 찍었다고. <협동조합 키워드 작은사전>은 협동조합에 대한 가벼운 물음에서부터 심화된 물음까지 참고할 수 있는 협동조합 스타터들을 위한 책이다. <시민권>은 토마스 험프리 마셜의 이론서다. 그에 의하면 "자본주의가 가져온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시민권이 형식적 의미에 그치는 것이 ㅏ니라 법적, 현실적 권리의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보았다. <인간을 인간답게>는 프레드 달마이어의 공공윤리이론서다. 사회가 엉망이 될 수록 '인간성'의 회복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비트겐슈타인 성애 출판사 필로소픽에서 또 냈다! 이번에는 그의 가문을 다룬 <비트겐슈타인 가문>이 나왔다. 누누히 말하지만 이 출판사 책과 책세상 '비트겐슈타인 선집'만 사서 읽어도 그와 그의 사상에 관해 꽤 많은 것을 '읽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서양사 편력>은 두 권으로 이루어진 서양사 편애서다. 1권은 고대에서 근대1부까지 2권은 근대2부에서 현대까지를 다뤘다. 중간에 '밀턴'장이 껴있는데 이건 저자의 전공분야라 살짝 끼워넣은 것 같다. 나쁘지 않다.

 

 

 

 

 

 

 

 

 

 

 

 

 

<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여성>은 '왕실문화 기획총서'의 여섯 번째 책으로 나왔다. 왕비뿐만 아니라 궁녀에 이르기까지 조선왕실에서 활동했던 여성들의 각각의 삶을 조망했다. <서재에 살다>는 조선 지식인 24인의 독서생활과 서재를 다룬 책이다. 자료와 문헌을 찾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민음 한국사 <18세기>편이 나왔다. 이제 19세기만 나오면 조선은 완결이다. 가장 논란과 학설의 충돌이 많은 세기라고 하기에 더욱 신경을 썼을 것으로 본다.

 

 

 

 

 

 

 

 

 

 

 

 

 

 

<조선의 풍경 근대를 만나다>는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조선의 풍경을 열 가지로 압축해 재미있게 구성했다. 다소 고루한 책을 많이 내는 채륜서에서 새 감각으로 나왔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다>가 두 권의 책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보다' 시리즈인 만큼 비주얼이 좋다.

 

 

 

 

 

 

 

 

 

 

 

 

 

 

<1차 세계대전의 기원>은 '사라예보의 총성'으로 시작됐다고들 알고있다. 물론 그것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치열한 전쟁을 벌인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때문에 전쟁이 발발했다고는 말하기에 무리가 있다. 이 책은 그 이면에 얽힌 전쟁 참전국의 정치적 상황들을 세밀히 다뤘다.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은 영국과 홍차에 관한 문화사다. <마리 앙투아네트 운명의 24시간>은 <히틀러의 마지막 7일>과 비슷한 느낌의 책이다. 그녀가 혁명의 칼을 피해 바렌으로 도주하기 전 24시간을 구성했다.

 

 

 

 

 

 

 

 

 

 

 

 

 

 

김기협의 <해방일기> 9권이 나왔다. 이제 한 권 남았다. <방촌 황희 평전>은 조선의 명재상 황희 정승을 다룬 책이다. 당시의 탁월한 행정가이자 외교가였다고. <한국 미라>는 취재기간 3년 집필기간 2년을 공들인 '한국미라'에 관한 최초의 르포르타주다. 그러면서 한국의 장례문화와 민속학적인 관습들도 많이 담아냈다.

 

 

 

 

 

 

 

 

 

<왕비로 본 조선왕조>는 위에 올린 <조선의 역사를 지켜 온 왕실여성>과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 이 책에선 그 범위를 왕비들로 제한했다. <영국 사회를 개조한 크리스천의 역사>는 1530년부터 1945년까지의 영국의 종교사회사다. <시대를 앞서 간 사람들>은 신아사에서 나오는 딱딱한 책들에 비해 그나마 유한 책이다. 이여성, 김철수, 김단야 등을 다뤘기에 바로 선택했다. 이런 인물들을 다룬 책은 많지가 않다. <세계를 읽다, 프랑스>는 가지에서 나오는 '세계를 읽다' 시리즈다. '호주'편에 이어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

 

 

 

 

 

 

 

 

 

 

 

 

 

<수양제>는 일본의 동양사학자 미야자케 이치사다의 책으로, 일본의 중국사가로서는 인정을 받은 저자의 책이다. 수나라와 수양제의 소설보다 더 그럴듯한 역사의 세계로 빠져보자. <류성룡의 징비>는 2월 KBS1에서 방영을 앞둔 드라마 '유성룡'의 관심을 반영하는 책이다.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를 외친 그 시대 역사를 읽어보자. <초량왜관>은 나름대로 개인적인 관심이 가서 고른책이다. <고종과 메이지의 시대>를 읽다 '초량왜관'에 관한 언급을 본 기억이 있어 좀 더 세세한 정보를 원했던 찰나 잘 나온 책이다.

 

 

 

 

 

 

 

 

 

 

 

 

 

 

<세계의 다리를 읽다>는 <무서운 그림>으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나카노 교코의 책이다. 세계의 다리에 얽힌 30개의 에피소드를 다뤘다. <문학사를 움직인 100인>은 호메로스부터 가르시아 마르케스까지 문학사를 좌지우지한 100인을 다뤘다. 한 200인은 해야 겨우 구색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조약의 세계사>는 <조약으로 본 한국 근대사>를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대신 그 범위가 전세계라는 것. 여기서는 불평등 조약보다는 역사적 흐름을 안정시켰던 대화와 타협의 조약사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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