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케니의 서양철학사 시리즈 중에 근대철학을 제외한 나머지 세 권이 나왔다. <중세철학> <고대철학>은 이미 예전에 나왔고 이번에 나온 것은 <현대철학>편이다. 그 외에 이제이북스의 <서양철학사>가 절판된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동문선에서 <서양철학사>가 나온 것은 이번에 처음알았다. 내가 앤서니 케니의 저서를 처음 접한 것은 프랑스 철학을 공부하다가 도서관에서 참고자료로 발견한 <데카르트의 철학>이다. 서광사에서 나온 책이었고 데카르트의 사상에 대해 관념이 잘 안잡히던 중에 발견한 보물과도 같은 책이었다. (그 책에는 저자명이 안쏘니 케니로 나와있다. 지금도 판매되고 있고.) 그 이후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 번역이 나오게 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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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학사에서 <제임스 조이스 전집>이 나왔다. 1314페이지의 무지막지한 분량에 판형도 크다. 1권과 2권으로 분권했고 가격도 정가가 13만원이나 해서 왠만한 조이스 애호가가 아니고서는 들여놓기 힘들 책이다. 역자는 국내에서 제임스 조이스에 대해 가장 권위있다고 알려진 고려대 김종건 교수가 도맡았다. 그간 누적해온 번역본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안에는 <율리시스>나 <피네간의 경야>같은 대작들이 모두 수록되었고 그의 서간들도 빠짐없이 들어갔다. 그의 번역에 믿음이 있다면 이 책 한 질로 조이스는 모두 끝낼 수 있다.

 

 

 

 

 

 

 

 

 

 

 

 

 

고려대학교출판부에서 낸 <피네간의 경야>와 <피네간의 경야 주해>는 독보적이다. 영어로 읽어도 뭔말인지 아리송한 책을 번역해낸 것. 그래서 주해서가 원작의 두배정도 된다. 지금은 절판된 생각의나무에서 나온 <율리시스>또한 압도적이었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나 <더블린 사람들>은 이제 읽기가 수월해진 편이다. <더블린 사람들>은 아래 나열한 판본을 제외하고도 두어종이 더 있는 것 같고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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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랍비 조셉 텔루슈킨의 <죽기 전에 한 번은 유대인에게 물어라>가 나온다. 지난 번역작인 <죽기 전에 한 번은 유대인을 만나라>의 후속편이다. 뭐이리 책제목이 감놔라 배놔라 하듯이 명령질인지는 모르겠지만 동 저자의 <승자의 율법>을 긴히 참고한 경험이 있어 새로나온 책에 눈길이 간다. 이번 책은 현재 유대인에게서 중요시 되는 92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한 것이다. 92가지 질문의 제목만 보더라도 저 제목들에 단 한줄이라도 무언가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유대인의 역사와 정치지형을 잘 알아야 답할 수 있을거라는 것이다.

 지난번에도 동일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두번째니까 2라는 숫자를 넣었다. 블로그에서 제목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어차피 중요한 건 알맹이니까. 내 블로그는 알맹이도 부실해서 문제지만.. 각설하고, 참고해 볼 만한 유대인 관련서가 그간 몇 권 더 얹어졌다. 헨리 포드가 쓴 책이 아주아주 뒤늦게 번역됐으며 한 유대인 여성의 삶을 다룬 아렌트의 책도 나와있다. 가장 근간으로는 <100명의 특별한 유대인>이 있는데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다. 쉽고 잘 넘어가니까. 유대인 관련서를 보다보면 그들이 괜시리 무서워지는 느낌이 든다. 실제 지구의 모든 시스템은 그들이 운영하는 뭐 그런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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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교롭게도 불안에 관한 책이 두 권 나란히 출간됐다. 미국 러트거스대의 사회학 교수 엘런 호위츠의 <불안의 시대>와 대한불안의학회라는 곳에서 출간한 <불안한 당신에게>가 그 책이다. 우선 엘런 호위츠의 책은 각 시대마다 있어왔던 불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시대별 불안의 의미를 재정의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불안은 어차피 무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대마다 '불안'의 기준이란게 변해왔다고 설명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지금의 불안이 예전에는 불안의 요소가 아니었을 수 있다는 말이되는데, 흥미로운 시각인 것 같다. <불안한 당신에게>는 불안을 넘어선 공황까지를 다루고 있다. <불안한 당신에게>가 불안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 책은 불안의 '병리'에 초점을 맞춘 듯 보인다.

 그 외 불안에 관한 책을 뒤져본 결과 아는 책 두 권과 새로 발견한 책 한 권이 마우스 포인터에 걸렸다. 일단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책이고, <두려움의 열 가지 얼굴>은 불안 자체를 두려움으로까지 확대시켜 불안감의 극복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알게 해준다. 또 관련사례도 자세히 제시하고 있어 타인의 불안의 정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는 이번에 찾아낸 책인데, 중앙대 정신의학과 교수인 한덕현이 쓴 책이다. 멘탈이 중요한 스포츠인 야구 구단에도 자문과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경력이 있는지라 스포츠적인 불안의 요소와 극복법을 알려준다. 글을 다 쓰고 책을 좀 뒤적이다보니 얼마전 본 영화 '화이'가 생각난다. 결국 자기안의 두려움이 괴물이고 괴물이 두려움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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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미사일 위기에 관한 책이 1년 새 세 권이나 나왔다. 그간 젤리코프의 <결정의 엣센스>를 쿠바 미사일 위기에 관한 바이블처럼 여겨왔던게 사실이다. 그만큼 뛰어난 분석과 연구틀을 적용한 사례이기도 하고 논점도 명확하다. 국내학자의 책으로는 서강대에서 강의하는 이근욱의 <쿠바 미사일 위기>를 들 수 있다. 국제정치이론을 전공했기에 필연적으로 <결정의 엣센스>에 빚을 지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책이지만 또 제3자로서의 시각을 제공한다. <13>일은 케네디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가 쓴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한 회고록이다. 지근거리에서 사건을 관찰했던 당사자로서 내부의 목소리를 좀 더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나온 셸던 스턴의 <존 F 케네디의 13일>은 백악관의 결정이 나기까지 침공작전을 두고 회의한 케네디의 비밀 녹음 테이프를 분석한 것이다. 사실상 가장 실제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는데, 같은 저자의 책 <AVERTING ‘THE FINAL FAILURE>의 축소판 정도로 보면 된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이 책도 번역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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