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한겨레21에서 선정한 판결 92개를 모은 <올해의 판결>이 나온다. MB정부 기간동안 있었던 굵직한 판결들을 모았으니 열받을 준비하면서 펼치는것이 좋겠다. (좋은 판결도 있을게다.) <그 순간 대한민국이 바뀌었다>는 우리나라 헌법 재판소가 했던 주요판결을 모은 것이다.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는데 <올해의 판결>과 함께 보면 좋을 책 같아 같이 묶었고 아래 나열한 책 중에 <한국 근대 형사 재판 제도사>라는 책도 2월에 나온 따끈한 신작이라 법제사나 법에 관해 관심있는 독자라면 한번쯤 볼만 하다. 물론 <부러진 화살>은 법에 관해 논란의 핵에 있었던 사건을 다룬 책으로 우리나라 법체계의 허점도 엿 볼 수 있는 책. 하기야 법이란 것도 해석되기 나름이니 완벽할 수는 없겠지. 그래도 아직은 엄정한 법 집행이 이루어지는 법치국가라고 믿고 싶다.

 

 

 

 

 

 

 

 

 

 

 

 

 

그 외 참고해 볼 만한 책으로는 법과 판결을 쉽게 풀이한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가 있다. 딱딱한 법 용어들을 탈피해 정말 보기 쉽게 쓰였다. 해외의 사례로서 작년에 소개를 한  <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도 볼 만하고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비교적 최근의 정치공작 사건을 판결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가?>도 정치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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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도 3년이다. 한 나라의 국민을 떠나 자연앞에서 자연인으로서 속수무책 당할수밖에 없었던 그 심정은 다 헤아릴수도 없을 것이다. 후쿠시마에서는 뻑하면 오염수가 유출됐다는 기사가 나오고 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한 사태에 너무 안이한 대처를 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 그에반해 당사국 일본은 정신못차리고 여론을 호도하며 국내문제의 불만을 국제적으로 분출하고 있는 상황. 옆 나라 한국은 일본열도가 쉴드 쳐주는데 우리나라까지 세슘이 놀러오겠냐며 수수방관. 우리나라 원전도 노후돼서 이제 뻑하면 고장나고있고 원전비리도 끊이질 않아 언제 터져도 이상할게 없는 상태. 이 모든 총체적 난국을 타개할 것은 탈핵. 그게 안된다면 탄핵.

 

 

 

 

 

 

 

 

 

 

 

 

 

 

 

 

 

 

탈핵과 관련해 가장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이번에 나온 <탈핵 학교>라는 책이다. 탈핵이라는 키워드와 원자력에 관해 그리고 원전의 미래에 관해 부분별로 상세히 기술해 놓은 점이 특징이며 대중의 눈높이로 써서 한층 보기 쉽다. <한국 탈핵>은 국내 전문가가 한국의 원자력 발전의 실상에 대해 분석하고 탈학을 촉구하는 책이므로 함께 보면 상보효과가 기대된다.

 

 

 

 

 

 

 

 

탈핵과 원자력의 진실에 관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몇 권 골랐고 그 중에서도 <잘가라, 원자력>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탈핵을 국가 에너지정책의 기조로 정하고 실천하는 독일의 사례를 든 책이라 더욱 참고할만 하다.

 

 

 

 

 

 

 

 

위 책들은 후쿠시마의 실상에 관한 책들이다. <후쿠시마 원전 대재앙의 진상>이 기파랑에서 상,하 두 권으로 발간이 됐다. 평소에 별로 맘에 안드는 책을 많이 낸 출판사이지만 이 책은 그래도 참고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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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은희경이다. 요즘 소설 제목들은 아주길거나 아니면 몇 글자 안되는게 트랜드인가보다. 은희경의 것은 전자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가 제목이다. 그녀의 다섯번째 소설집이자 열두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벌써 등단 20년이다. 내가 어렸을때 작가의 이름석자도 알지 못했지만 <타인에게 말걸기>를 아주 늦게 접하고 나서야 그녀의 이름과 작품을 알아봤다.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는 내게 다소 실망을 안겨줬지만 <새의 선물> 재출간으로 예전 작품으로 다시금 위안을 받았다.

 이미 받을만한 상은 다 받은 작가이기에 별 다른 수식어도 필요없고 그냥 작품 그대로를 보면 될 것이다. 나라고 밑에있는 것 다 읽은것도 아니고 재미있어 보이는 것 골라읽으면 그만인 것. 그나저나 은희경 작가 작품에서는 영상이 안보이는지 영화제작 소식이 없다. 해볼만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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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해야 <아Q정전>밖에 못 읽은 루쉰에 관한한 초보독자인지라 포스팅 하기 겸연쩍다. 허나 이곳이 지식자랑을 하는 곳은 아니니 루쉰에 관해 요즘 나온 책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그린비에서 야심차게 출간 중인 <루쉰전집>중 4~6권이 나왔다. 4권은 1925년과 1926년에 걸쳐 루쉰이 쓴 잡문을 엮어 만든 '화개집', '화개속집' 을 번역했다. 5권 역시 1927년과 1929년 사이에 쓴 잡문을 엮은 '이이집', '삼한집'을 담고있다. 6권도 1930년에서 1933년까지의 잡문을 엮은 '이심집', '남강북조집'을 번역했다. 세 권이 모두 잡문집인 셈인데 잡문집 앞 뒤로 루쉰의 문학 관련서들이나오거나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15권 이후로는 서신과 일기가 번역 될 계획이다.

 

 

 

 

 

 

 

 

루쉰전집 1~3권과 7권은 이미 나와있다.

 

 

 

 

 

 

 

 

 

 

 

 

 

 

 

그린비에서 나온 '루쉰문고'는 어찌되는가 싶다. 목록을 보니 전집에 들어가있는게 상당수인데 문고본은 계속 따로 나오는지 궁금하다. 그러나 내가 읽었던 것은 바로 열린책들의 <아Q정전>이다. 어쩌다 이걸 사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꽂혀서 집은 듯 하다. 한울에서 나온 <루쉰>도 함께 볼 만 하다. 가장 최근에 나온 따끈한 루쉰관련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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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노섭의 <노예12년>이 영화 국내 개봉에 발맞춰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됐다. 1853년에 초판이 나왔으니 저작권이 이미 만료 된 것이 큰 이유인 것 같다. 가장 최근에 서점에 풀린건 펭귄클래식코리아판이다. 예약을 받고 있는 열린책들판은 역시 표지에 신경을 많이 쓴 모양새다. 인문서를 주로 내는 글항아리에서도 <노예12년>이 나왔다. 자유인으로 태어났으나 노예생활을 12년이나 한 솔로몬 노섭의 기구한 삶의 궤적이 궁금하다. 사족으로 얼마 전 뉴스에 보도됐던 신안 염전 노예사건이 괜시리 겹쳐 지나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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