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의 검은 마술>과 <애도>라는 책이 나왔다. 전자에 '애도와 멜랑꼴리의 정신분석'이라는 부제가 붙어 근래 같이 나온 궁리의 <애도>와 붙여봤다. 애도와 우울, 멜랑콜리와 같은 감정은 서로 연관 돼 있는 것들로 보인다. 애도의 감정은 상실에 있어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베레나 카스트의 말이 와닿는다. 두 책을 보면 우리는 왜 그토록 우울한지, 우울함의 감정을 씻어 버리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해보게 된다. 그러고 보니 그간 멜랑콜리에 관한 책들도 조금 쌓인 듯 하다. 지금 가장 읽고 싶은 것은 김동규의 <멜랑콜리아>인데 아직 못 읽고 있다. (사두지도 못했다!) 

 

 

 

 

 

 

 

 

 

 

 

 

 

 

 

애도라는 주제로는 <애도예찬>을 가장 재미있게 봤다. 도서관에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집어든 책인데 내용이 가면 갈 수록 마음에 들었다. 이유인즉 문학에 나타난 '애도'를 바탕으로 애도라는 것의 양태와 대처법을 문학이란 도구를 사용해 유형별로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로쟈 이현우의 <애도와 우울증>은 레르몬토프를 끌어들이기는 하지만 박사논문이라 다소간 경직된 느낌도 없지않다. 그러나 몇 안되는 애도에 관한 책 중에는 단연 눈에 띄는 책이다. <애도와 멜랑콜리>는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 된 책인데 포스팅 제목과 주제적으로 거의 일치해서 골라 본 책이다. 일단은 <멜랑콜리아>를 빨리 통독하고 싶은데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다. (핑계라는걸 알면서도 이러고 있다.) '상실'의 감정을 하루라도 빨리 치유하기 위해 '애도'와 '멜랑콜리'에 잠시 빠져보는 것은 헛된 망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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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 관해 외부의 시선으로 쓴 책 중 단연 으뜸은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다. 이제껏 여러가지 번역이 있었지만 을유문화사판의 거의 정본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이번에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달의 이면>은 일본에 관해 썼던 여러가지 형태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2011년에 출간됐다. 책의 장정은 한병철의 <피로사회>나 <투명사회> 시리즈 크기와 똑같다. <음모론의 시대>도 같은 크기로 나왔는데 비슷한 유형의 비슷한 분량의 책들은 모두 이 크기로 당분간 나올성싶다. (가벼운 인문학이 대세이기에..) 제목인 '달의 이면'만큼 우리가 일본에 관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서양적인 관점을 많이 엿 볼 수 있다.

 더 읽어 볼 책으로는 단연 <일본의 재구성>이 떠오른다. 창비에서 나온 <일본 이야기>나 개번 매코맥의 <일본, 허울뿐인 풍요>도 외부적 시선으로 '달의 이면'을 본 책들이라고 할 수 있다. (허나 개번 매코맥의 책은 양서임에도 불구 나온지 오래돼 알라딘에 이미지 등록이 안되었다!) 일본에서 자민당이 또 다시 압승을 거둠으로써 아베의 우경화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일본 국민들은 아베의 길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개개인이 힘들대로 힘든 사회이기 때문에 그들이 가는길에 침묵으로서 '지지'하지는 않지만 '동의'는 하고있는 모양새다. 며칠 후면 민비가 시해됐던 을미사변 120년만에 다시 을미년이 돌아온다. 또 다시 역사의 불운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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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주문한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공부>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 <자본>이라는 텍스트 명성이야 익히 알고있지만 원전으로 쉬이 범접할 수 없는 텍스트가 아니던가? 그거 파서 밥먹고 사는 사람도 아닌데다 취미로 읽기에는 너무 버거운 텍스트. 하지만 요즘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출간되며 새삼 <자본>과 마르크스에 관해 주의가 환기되는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피케티의 논점이 마르크시즘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니 책을 정독해보도록 하고. 어쨋든 마르크스 번역에서의 두 거장(?)인 강신준 교수와 김수행 교수가 나란히 마르크스 <자본>에 관한 해설서를 펴냈으니 그 또한 반가운 일이지 않은가? 어서 강신준의 <오늘 자본을 읽다>도 주문해야겠다. 일반 독자로서 김수행의 <자본론 공부>에 끌리는 부분도 있고 갸우뚱 하는 부분도 있으므로 두 학자가 어떻게 자본론을 이해하고 독자에게 설명하고 있는지도 이해해 볼 일이다.

 

 

 

 

 

 

 

 

 

 

 

 

 

 

나열하고 보니 강신준 교수가 쓰거나 번역한 책들만 놓이게 됐다. 이번에 창비에서 펴낸 로베르트 쿠르츠의 마르크스 저작 해설서인 <맑스를 읽다>도 핫한 마르크스 관련서다. <데이비드 하비의 맑스 자본 강의>도 두해전 구입했지만 아직 펼쳐보지도 못한 상태로 김수행의 <자본론 공부>부터 폈다. 이제는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강신준은 청소년을 위한 <자본> 해설서도 냈는데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가 그것이다. 문체도 청소년들에게 말하듯이 써있는데 내용은 청소년들이 이해할지 불분명하다.

 

 

 

 

 

 

 

 

위의 책들은 나온지 좀 된 <자본론>, <자본>의 해설서다. 대부분 아직 절판되지 않아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수행의 <자본론의 현대적 해석>은 판을 계속 달리해 나올만큼 인기가 있었다. 강신준의 <자본론의 세계>도 나온지 오래된 저작임에도 불구하고 절판되지 않았다. 외국저작으로는 <마르크스 평전>을 썼던 프랜시스 윈의 <자본론 이펙트>나 고전적 자본론 해설서인 <마르크스의 자본론>도 주목해 볼만 하다.

 

 

 

 

 

 

 

 

 

 

 

 

 

 

 

김수행의 <자본론>은 출판사를 옮기던지 표지를 갈던지해서 좀 산뜻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번역도 손을 볼 수 있다면 한번 전체적으로 봤으면 하고. 요즘은 강신준의 <자본> 번역이 더 나가는 실정같다. 그래도 처음엔 거의 마르크스에 관한 성서와 같았을듯. 밑의 책은 구하고 싶은 책. 아마 못 구할 듯 싶다. 오래되기도 했고 일단 구입한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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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와에서 나온 <우리품에 돌아온 문화재>를 보던 중 <약탈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가 생각났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데다가 표지 이미지로 국보124호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을 나란히 선택한 것도 눈길이 간다. 이 문화재는 1912년 일본에 의해 반출됐다가 돌아온 문화재다. <우리품에 돌아온 문화재>는 이렇게 돌아온 반환 문화재 16점의 반환일지를 소개하고 있다. 태학사에서 나온 <약탈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는 일본학자중 양심있는 학자라 할 수 있는 아라이 신이치 교수의 약탈 문화재에 대한 양심고백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약탈 문화재나 수탈 문화재에 대해 정리한 책을 찾아보던 중 돌베개에서 이쪽에 상당히 신경을 썼던 흔적들을 발견했다. <한국문화재 수난사>나 <제자리를 떠난 문화재에 관한 조사보고서> 두 권을 펴낸 것이 그 증거다. 정규홍이 쓴 문화재 수난과 반출에 대한 책도 네 권정도가 있으나 <우리 문화재 반출사>와 <유랑의 문화재>를 뽑아 골랐다. 마지막으로 문화재청이 직접 엮은 <수난의 문화재>가 나와있으나 지금은 구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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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17: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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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18: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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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06: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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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난지도 어언 70일이 지났고 아직도 11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 뒤 어느때보다 사고소식에 민감해졌고, 몇일 전 22사단 총기난사로 인해 전국이 떠들썩해졌다. 뿐만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바르지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새 총리 후보자가 두명이나 연이어 낙마했고 앞으로 진행될 정부의 2기내각 후보자들도 검증을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한창 진행되고 있는 월드컵에서도 감독의 선수기용방식에 국민들이 볼멘소리를 드러내고 있다. 축구를 의리로 한다는 비판에서부터 K리그 1위~4위팀에서 국내파를 한명도 뽑지 않은 것까지 문제삼고있다. 어디서부터 우리사회가 잘못된 것일까. 그리고 어디로 가야할까. 위 아래 다섯권의 책을 보며 잠시라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사회를 말하는 사회>는 필진이 너무도 화려하여 고르지 아니할 수 없었다. 글의 질은 어느정도 보장된 것 같아 읽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래는 코앞으로 닥쳐온 국내 원전문제를 본격 제기한 <위험한 동거>와 한국 노동자의 비극적 현실을 다룬 <노동자, 쓰러지다> 그리고 친노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이광재 전 지사가 42인의 각계각층의 인물을 만나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반문해본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하는가>가 나와있다. 하반기에는 좋은 얘기가 더 많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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