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이 시절이라 그런지 권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 눈에 많이 띈다. 이달에만 해도 2-3권은 출간 된 듯 싶은데, 속속들이 파고들면 더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책이 한길사에서 나온 <말과 권력>과 문지에서 나온 <권력이란 무엇인가>이다. 전자는 민주주의 권력에 대한 말의 중요성을, 후자는 몇가지 분야에서의 현상학적 권력을 들춰낸다. 추가한 그린비의 <권력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적재적시의 권력작동에 관한 방식을 서양이론가들의 설명으로 개진한다. 비교적 얇은 총서이지만 내용은 실하다.

 

 

 

 

 

 

 

 

 

 

 

 

 

 

 

 

'권력'이라는 키워드에 해당되는 양서를 몇 권 추려보자면 카네티의 <군중과 권력> 빠질 수 없겠고, 로버트 그린의 <권력의 법칙> 도 그러하다. 그러나 이 책은 경영학적인 논지가 포함되어있어 권력을 권모술수로만 이해할 수 있는 맹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정치적인 권력을 소개한 것으로는 오바마가 읽었다던 <권력의 조건>을 들 수 있겠다.

 

 

 

 

 

 

 

 

 

 

 

 

 

 

 

그외 예술분야의 권력에 관한 책으로 다소 학술적인 <권력과 미술> <음악과 권력>이 있다. 또 문학작품의 비평에 대해 권력적 속성을 설파한 <비평과 권력>도 있다. (어느곳에서나 권력이란 존재하는 것인가 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소 생소한 오스트리아의 작가 아달베르트 슈티프터의 <늦여름>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번역되어 나왔다. 1805년 10월 23일 현재의 체코지역에 속해있는 베멘이라는 곳에서 태어났고, 6살때 작업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1826년부터 오스트리아 크렘스뮌스터 수도학원에서 수학하고 빈대학에 입학했다고 한다. 1837년 결혼했고, 1848년 린츠에서 장학관이 되었다. 1868년 1월 28일 병으로 사망했다고는 하나 면도칼로 자해했다는 설도 있다. 이번 출간을 계기로 나에게 생소했던 작가를 알아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늦여름> 1,2권

사실주의 시대에 괴테의 이상주의를 구현하려 했다는 작가의 이력이 흥미롭다.

 

찾아보니 슈티프터 연구한 분이 계시는데 연구자의 번역은 또 어떠할지 기대되기도..! (본 서의 번역이 나쁘게 읽히는 것도 아니지만..)

 

 

 

 

 

 

 

 

 

 

 

 

 

 

 

 

 

 

 

 

<콘도르, 브리기타> <보헤미아의 숲, 숲 속의 오솔길> <외로운 노인> 도 이미 출간되어 있다. 외국에서는 꽤 읽히는 작가로 보이는데 일반독자에게는 현대작가 케르스틴 기어보다도 더 인지도가 없는것 같다. (나름대로 중요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클래식을 알음알음 듣기시작한지가 한 2년되어간다. 중,고등학교때는 관심도 없던 클래식이고 지루하기만 했던 클래식을 찾아듣게 된 계기는 바로 말러때문이었다.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바로 루치노 비스콘티 감독, 토마스 만 원작의 영화<베니스에서의 죽음> 엔딩곡으로 나오는 음악이다. 이것도 수업중에 알게 된 내용이 취미까지 연결된 경우인데 클래식의 넓고 깊은 세계를 누빌때면 마치 알 수 없는 정글을 탐험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새 책을 검색하던 중 <말러앨범>이라는 꽤 고가의 책이 나온 소식을 접했다. 말러에 관한 사진과 생애를 정리해 놓은 책인 듯 한데 말러리안에게는 반가운 책이 아닐까 한다.

 

 

 

 

 

 

 

 

 

 

 

 

 

 

 

 

<말러앨범> 과 더불어 원서와 말러에 관한 책을 같이 소개한다.

 

 

 

 

 

 

 

 

 

 

 

 

 

 

 

마티에서 나온 <구스타프 말러>는 그의 친구 브루노 발터가 직접 저술한 말러에 관한 꽤 신뢰 할 만한 저서이며 <김문경의 구스타프 말러>는 열혈 말러리안 김문경씨의 <구스타프 말러> 시리즈 세 권을 합본으로 묶어 재출간한 것이다. 교향곡별 악장별로 듣는이를 위해 세심하게 분석해준 말러리안 김문경씨의 노고가 돋보이는 좋은 책이다.

 

 

 

 

 

 

 

 

 

 

 

 

 

 

그 외 참고할만한 책으로 <왜 말러인가?> <말러, 그 삶과 음악> 그리고 아도르노의 음악미학적 관점으로 풀이한 <말러>가 있는데 이 책은 미학적 관점으로 그의 음악을 세세히 분석하고 있어 다소 어려운 면이 있다.

 

추가로 DG의 말러전집과 서울시향의 음반을 소개한다. 입문용으로는 제격이다.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구해들은 음반이다. 더불어 정명훈의 서울시향이 아시아 최초로 악단과 DG가 계약해 내놓은 음반은 말러 1번도 소개한다. (녹음 홀이 예술의 전당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며칠 전 헌책방에서 우연히 집어들어 사게 된 <막스베버, 이 사람을 보라>를 읽는 중인데, 이 책이 막스 베버의 간략한 평전 비슷한 성격을 띠면서도 그 안에 함축하고 있는 내용은 학문과 학문하는 사람, 그리고 대학의 본질적인 방향성이 무엇인가에 대해 포커스를 두고 한 인물의 생애를 추적한다는 점에서 다소 병렬적인 방식의 인물전기와는 다른 모습을 띈다. 저자는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번역한 독일 카셀대학교 김덕영 교수다. 책에서 저자는 독일과 한국 대학의 대비되는 현실과 장단점을 적재적소에서 짚어주면서 막스베버의 생애를 훑는다. 

 

 

 

 

 

 

 

 

 

 

 

 

 

 

 

 

위 책과 연관해 같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 나왔다. <대학이 말해주지 않는 그들만의 진실>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독일 대학보다는 미국 대학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룬다. 오늘날 우리나라 대학들은 미국식 모델을 주로 채택해서 대학교육을 하고있으므로 미국 대학에서의 문제점이 비단 미국대학만이 아닌 우리나라 대학의 문제점이 될 수도 있다. 또, 대학이 취업의 관문이 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본질적으로 대학은 학문을 위한 장이 되어야 한다는 논지가 주를 이룬다. 또, 올해 후마니타스에서 나온 <대학 주식회사>라는 책도 추천한다. 이 책은 대학이 점점 상업화, 기업화, 자본종속적으로 변해가는 것에 대해 비판한 책이다. 책 세권이지만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본질적으로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스티앙 메츠의 책이 두권이나 번역되어 나왔다. 전 학기에 수업시간에 히치콕 영화를 보게 되어 이것저것 찾던중 메츠의 <상상적 기표>를 보게 된 것이 인연이었다. 서점에서 새로 출간 된 <영화의 의미작용에 관한 에세이>를 살펴봤는데 2권에 전반적인 이론들이 소개되어 있고 1권에는 현상학과 기호학의 문제를 짚어내고 있다. 문지에서 나온 영화이론의 대표작들을 망라해놓은 <사유 속의 영화>도 읽어봄직 하다. (해놓고 보니 다 문지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