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의 작품목록을 제대로 점검 할 기회가 없었는데 한국버지니아울프학회에서 나온 <버니지아 울프 2> 출간을 계기로 울프의 저작들을 한번 정리해봤다. 버지니아울프학회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다소 딱딱한 학술서에 속하지만 울프의 저작을 점검하는데는 꽤 괜찮은 안내서가 될 듯 하다. 솔 출판사에서는 몇 해전 버지니아 울프 전집이 간행되기도 했는데 그녀의 전집이 모두 수록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위의 두 권에서 다룬 작품을 중심으로 목록을 구성했다. 단, 빠진 작품이 있을 수도 있다.

 

 

 

 

 

 

 

 

 

 

 

 

 

울프라는 사람을 읽어 볼 수 있는 책으로는 <30분에 읽는 버지니아 울프>와 책세상 작가 시리즈로 나온 <버지니아 울프>를 꼽을 수 있다. 맨 앞의 책은 이제 절판되어 구할 수 없지만 뒤의 책은 아직도 구할 수 있다. 특히 '30분에읽는~' 시리즈는 'How to read' 시리즈와 더불어 꽤 괜찮은 기획이었는데 지금은 헌책으로나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아쉽다.

 

 

 

 

 

 

 

 

 

 

 

 

 

 

 

버지니아 울프라면 역시 <자기만의 방>이 가장 떠오른다. <댈러웨이 부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가장 먼저 접한 울프의 작품이 <자기만의 방>이다. 민음사판은 '3기니'도 함께 수록되어있다. 의외로 울프의 작품이 문학전집에서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댈러웨이 부인>은 열린책들판, 시공사판, 솔출판사판이 대표격이다. 시공사판이 가장 최근작이다. 솔출판사판의 경우 버지니아울프 전집으로 기획됐기 때문에 번역의 질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번에 목록을 구성하면서 처음알게 된 작품인 <등대로>다. 학회에서 발행한 연구서에서도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인 것으로 봐서 울프의 중요작품 중 하나로 보인다. 솔출판사판과 문예출판사판이 있고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은 홍신문화사판도 판매중이다.

 

 

 

 

 

 

 

 

 

 

 

 

 

 

<올랜도>라는 작품도 <올란도>와 병기하며 사용되고 있는데 두 권은 판본이 같은 것 같고 한 권은 솔출판사 판이다.

 

 

 

 

 

 

 

 

 

 

 

 

 

 

울프의 작품중에서 <3기니>도 중요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데 번역이 많이 되어있지는 않은 듯 하다. 오히려 <자기만의 방>보다 분량은 더 긴 작품이다. 울프가 쓴 <어느 작가의 일기>는 소장중이었는데 보이질 않는 책이고.. <막간>은 맨 위에 소개한 책에 다뤄져 있어 추가했다.

 

 

 

 

 

 

 

 

 

 

 

 

 

 

그 외에도 <출항>과 <파도>도 다루고 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솔출판사판 전집으로 나와있다. 출항과 파도.. 그 사이의 막간.. 뭔가 연결고리가 있는 작품들인가?

 

 

 

 

 

 

 

 

 

 

 

 

 

 

그 외 참고할 만한 작품으로 <버지니아 울프 문학 에세이>와 단편 모음집인 <줄곧 오름길>, 에세이집인 <보통의 독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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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철학서를 전문으로 내는 서광사에서 <롤스의 정의론 입문>이라는 책이 나왔다. 지난번에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도 이 시리즈 중 하나인 듯 하다. 앞으로도 저명한 철학자들의 명저에 대한 해설서가 시리즈로 발간될 것으로 보이는데, 니체의 '비극의 탄생', 플라톤의 '향연',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 알랭 바디우의 '존재와 사건',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홉스의 '리바이어던' 등의 입문서 시리즈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역자들은 거의 정해진 상태고 근간으로 표기해두고 있으므로 올해 안에는 몇 권 더 나올 것 같다. 이 책과 함께 볼만한 책으로 황경식 교수의 <사회정의의 철학적 기초: J.롤즈의 정의론을 중심으로>를 얹었다. 이 책도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고 저자는 한국어판 <정의론>의 번역자이기도 하다. (약력을 보니 롤즈에게 사사 받기도 했다.)

 

 

 

 

 

 

 

 

 

 

 

 

 

 

정의론에 관해 묶어볼 책을 몇 권 찾아봤더니 죄다 황경식 교수의 책들이다. 전에 대법관 사태 터졌을 때 <공직자의 윤리>라는 책도 찾아본 적이 있는데 그것도 동 저자의 책이었다! (여기선 롤즈의 정의론에 관한 것들로만 모았다.) 이 외에도 윤리학에 관한 책이 엄청 많지만 일단 정의론이라고 확고부동하게 나온 책들만 골라봤다. 정의론을 이해하는데 <정의론>을 안가지고 있기도 뭐하다. 예전에 정의론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는데 이번 두 저작을 계기로 다시한번 들춰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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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에서 이민수의 번역으로 일연의 <삼국유사>가 출간되었다. 원래 옆에 있는 민음사의 <삼국유사> 번역자인 김원중의 번역으로 을유판이 있었는데 이번에 역자를 바꾸고 번역을 새롭게 다듬었다. 김원중 번역의 판권은 이미 예전에 민음사로 넘어가서 세계문학전집에까지 들어갔다. 삼국유사 판본이 많을 줄 알았는데 어린이나 청소년용을 제외하고 보니 그렇게 많지가 않다. 전문적인 연구서는 나같은 일반독자들이 읽어도 알아먹지 못하니 필요없을 듯 하고 한국사 고전의 백미인 <삼국유사>의 새로운 해석본이 나왔다는 것에 감사하며 읽어야겠다.

 

 

 

 

 

 

 

 

 

 

 

 

 

 

동서문화사와 한국인문고전연구소 그리고 한길사에서 나온 <삼국유사>가 있다. 인문고전연구소 판본의 경우 원문을 병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심층깊게 다룬 <김부식과 일연은 왜>를 읽어 볼 수 있다. 민음사판 세계문학전집으로도 <삼국유사>가 판매되고있고 까치에서도 <사진과 함께 읽는 삼국유사>가 나와있다.

 

 

 

 

 

 

 

 

 

 

 

 

 

 

기타 솔 출판사 판본과 진한엠엔비에서 완역으로 펴낸 <삼국유사>도 있으니 입맛에 맛게 골라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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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무질의 <특성없는 남자>가 북인더갭에서 두권으로 나왔다. 사실 원서의 분량이 방대한 소설인데, 번역본의 쪽수가 원서에는 한참 미치지 못해서 실물을 봐야 완역일지 판단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리하여 출간일에 대형서점을 기웃거린 바, 실물을 보게 되었다. 판형도 일반 소설 같다. 책 뒷날개를 보니 3권이 근간으로 예정되어 있다. 옮긴이는 번역본의 페이지가 2천페이지에 달할 것이라고 쓰고 있는데, 그럼 예정된 3권이 1300여페이지가 된다는 것인가? 1권과 2권을 합쳐봐야 700페이지가 조금 넘기 때문에 옮긴이의 말대로라면 3권은 1300페이지가 되어야 맞다.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두껍게 내지 않고 분권화 했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역자의 번역에 대한 고충도 녹아있는 듯 하다. 무질의 대표작인 <특성없는 남자>는 갖가지 사상과 사회상이 녹아있는 작품이라 번역하기 녹록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튼 개떡같은 평을 받은 전 번역을 상쇄할만한 번역이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사실 완역되는것만으로도 감개무량이다.)

 

 

 

 

 

 

 

 

 

 

 

 

 

 

 

영문판도 판본이 여러번 바뀌었던 터라 뭐가 뭔지... (멘붕) 가운데가 가장 최근에 나온 영문판이다. 1130페이지나 된다. 아마존에서 독어판도 알아보니 분량이 이 정도 된다. 유고가 추가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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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1983 2014-03-18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권이 또 나오겠죠. 설마 1300페이지짜리 책을 내겠습니까.
 

 

 

 

 

 

 

 

 

 

 

 

 

 

 

 

 

 

 발전과 성장에 관해 성찰해 보는 책이 연이어 나왔다. 프랑스 출신의 질베르 리스트의 <발전은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과 미국 학자 필립 맥마이클의 <거대한 역설>이다. 전자의 저자는 '발전'이라는 신화 자체가 서구의 종교적 믿음과 같은 것에서 기인한다고 말하며 아우구스티누스까지 그 바닥을 훑는다. 그 이후 역사적, 사회적 계몽이 이루어지며 중상주의, 자본주의의 심화를 거쳐 '발전'이라는 성장의 신화가 공고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후에 저자는 더 이상 '발전'이라는 '환상'에 얽매지 말고 인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이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의 주장과 맥이 닿아있다.

 필립 맥마이클의 <거대한 역설>도 '왜 개발할 수록 불평등해지는가'라는 부제를 가지고 개발과 불평등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보도자료에는 "그동안 우리는 개발을 모두를 위한 경제 성장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추구해 왔다. 대체 언제부터 '개발'을 국가의 존립 근거이자 목표로 삼게 되었을까? 왜 모든 나라가 예외 없이 ‘개발의 사다리’에 위태롭게 올라서서 위를 쳐다보게 되었을까? 어떻게 개발이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 후진국으로 국가의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 되었을까?" 라는 의문을 생각해보는 책이라고 소개한다. 특히, 개발의 총아라고 소개하는 한국의 사례가 인상적인데, 왜 다 같이 잘살자고 새마을운동도 하고 개발계획도 세웠으면서 다 같이 잘 살지 못하는 것인지 그 연유를 설명한다. 한국과 라틴아메리카의 '성장'에 대한 사례가 조금 지난 이야기라면 독일의 마인하르트 미겔이 쓴 <성장의 광기>는 신자유주의의 광기어린 집착에 가까운 '성장'의 폐해에 대해 고발한다. 무엇이 더 옳은지는 여전히 우리의 숙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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