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안에서 테니스 선수인 가이에게 그의 팬인 동료 승객 브루노가 접근한다.
가이의 사생활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브루노는 교환 살인을 위한 신사협정을 제안한다.
즉 가이가 지나치게 엄격한 브루노의 아버지를 살해하면 브루노는 다른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요구한 이혼을 거절하는 가이의 처를 죽이겠다는 것이다.
가이는 분격해서 이 어이없는 제안을 거절하지만, 브루노는 이를 무시하고 유원지에서 가이의 처를 목 졸라 죽임으로써 자기 몫을 실행한다.
경찰이 가이를 심문할 때 그는 확실한 알리바이를 대지 못한다.
가이의 명성과 저명한 상원의원 딸과의 결혼 약속 때문에 경찰은 일단 그를 체포하지 않고 면밀히 감시하기로 한다.
브루노는 가이와 접촉해서 소위 계약의 자기 몫을 이행하라고 요구한다.

* 이거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낯선 승객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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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2 1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05-02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밥먹으로 나가느라 그만 그랬나봐요^^;;; 감사합니다^^
 

 이슬람의 황금기(7~17세기)동안 무슬림 철학자들과 시인들, 예술가와 과학자, 왕과 노동자들이 전 세계에 영향을 준 독특한 문화중에서, 중세 이슬람의 과학적 업적의 중요한 면을 풍부한 삽화를 곁들여서 매우 접근하게 쉽게 설명하고 있는 입문서이다.
■ 이슬람에 대한 새로운 접근
최근 출판계의 동향을 살펴보면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소개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른바 ‘9.11 테러’라고 명명한 지난 2001년 뉴욕의 한 ‘사건’을 계기로 불거져 나온 이슬람 실체에 대한 궁금증은 우리 사회에 많은 관심을 던져 주었으며, 독서계 또한 이슬람 열풍 속에 있다. 무엇보다도 9.11 테러에 대한 서구의 보복이 이슬람 세계에 집중됨으로써 ‘이슬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한 의문과 호기심이 제기되었다. ‘문명의 충돌’로까지 비춰지고 있는 이 사건을 계기로 현재까지도 서구 세력과 이슬람 세력과의 긴장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출판계에서도 이 역사적 사건에 초점을 맞춰 이슬람의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그들의 정신에 대해 ‘깊이 읽기’를 시도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슬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이 책은 중세 이슬람의 과학적 업적의 중요한 면을 풍부한 삽화를 곁들여서 매우 접근하기 쉽게 소개한 이슬람 과학사의 입문서이다. 찬란한 이슬람 문명을 꽃 피우고 서구의 근대 과학에도 독창적 지식을 전수했던 이슬람의 정신을 그들이 이룩한 과학적 성과물 속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서구의 많은 문화 유산들이 이슬람 문명에 영향을 받은 만큼 이슬람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당면한 지적 과제이다. 그렇다면 ‘과학’을 통한 이슬람의 정신은 무엇이었으며, 그들이 만들고자 한 정신 세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러한 문제 제기는 독자들에게 과학에 대한 탐구를 넘어 정신에 대한 탐색으로 이끌어 간다.
이슬람의 황금기(7~17세기) 동안 무슬림 철학자들과 시인들, 예술가와 과학자, 왕과 노동자들은 전 세계에 영향을 준 독특한 문화를 창조했는데, 저자는 아라비아 반도에서부터 동쪽으로는 인도, 서쪽으로는 북아프리카를 넘어 에스파냐까지 이슬람 문명이 전파되는 역사적 고찰로 이 책을 시작한다. 또한 제국의 건설기 동안 무슬림들이 기울인 학문에 대한 열정이 어떻게 그리스, 인도, 중국 고대 문화권의 학문을 흡수하고 확대시켰는지를 보여 주고 있으며, 우주학 수학 천문학 점성술 지리학 의학 자연과학 연금술 광학 등에서 중세 이슬람이 이룩한 업적을 탐구했다. 무엇보다도 르네상스 시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이슬람의 과학적 성취가 서구 세계의 과학적 발전에 끼친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슬람 문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이슬람 과학발달사를 충실히 검토하면서 서구와 다른 종교적 체험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이 책은 학생과 일반 독자들에게 세계의 위대한 문명 중 하나인 이슬람의 과학과 문명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힘으로 뚜렷하게 부활하고 있는 이슬람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한다.
■ 예술과 과학으로서의 이슬람
타지마할과 카이로, 다마스쿠스, 이스탄불, 이스파한의 대모스크들, 페르시아와 인도 왕들의 역사적이고 신비한 무용담들의 격을 높여 주는 정교한 세밀화들, ‘천일하고도 하루’ 동안의 전설적 이야기인 '천일야화', 그리고 오마르 하이얌(Omar Khayyam)의 시 '루바이야트'(Rubayyat) 등은 서구에서 인류 문화유산의 필수적 부분으로서 인정한 유명한 이슬람 예술의 일부분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이슬람 문화가 보여 주는 독특한 색깔과 형태는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흔히 사라센 문화라고 알려진 이슬람의 독창적 양식은 암흑의 세기와도 같았던 중세 시기에 새로운 빛을 던져 주었으며, 그 예술 정신은 오늘날에도 살아 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예술 정신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과학적 사고의 힘이 크다.
9~11세기 동안 이슬람 세계는 놀라운 지적 팽창을 이루었으며, 이는 ‘이슬람 문명’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였다. 이슬람교의 경전이기도 한 ?꾸란?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한 신앙심과 풍부한 언어적 감각은 예술과 과학의 결실들을 이뤄 내면서 인류 역사는 보다 풍부해졌다. 찬란한 이슬람 예술 속에 깃들어 있는 과학 정신을 통해 독자들은 무슬림들이 추구했던 지적 열정과 그 결정체들에 경이감을 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이슬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또 하나의 답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공작 모양의 분수 설계도.알자자리의 『정교한 기계 장치의 지식에 관한 책』에 있는 삽화

 배만 고픈 것이 아니다. 우리의 두뇌도 항상 2퍼센트 부족하다!
기존의 모든 허위적 지식들에 도전하는 또 다른 신지식
통조림 뚜껑을 따기 전에
이 책은 그야말로 '괴짜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듀크 대학교 기숙사에서 매일 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주고받던 두 남학생, 윌 피어슨과 맨게시 하티쿠두. 그 중에는 집앞 차도의 눈을 녹여주는 회사, 애완용 바닷가재 농장 등도 있었다. 이들의 몽상은 잡지 [멘탈 플로스]로 탄생되었고, 혀재까지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서 멘탈 플로스란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치실'과 같이, 뇌 틈새에 낀 때와 거미줄을 제거해준다는 '뇌실'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2001년에 창간된 후 현재 전국의 신문 가판대에서 판매되고 있는 [멘탈 플로스]는 [워싱턴 포스트] [시카고 트리뷴] [뉴스위크] 등으로부터 격찬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CNN헤드라인뉴스] 시간에도 정기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또한 2001년에는 [라이브러리 저널]이 뽑은 10대 신생 잡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잡지에 분야별 전문가 15명의 지식을 보강해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한 것이 바로 이 책 [허기진 두뇌를 위한 지식의 통조림]이다.
최신 정보와 기발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 읽고 나면 속이 후련해진다고나 할까. 작은 것에도 목숨을 거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성경과도 같은, 지식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에게는 즉석 처방전의 역할을 하면서 교육과 오락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책이다.
통조림 속에 담겨진 세상의 특별한 지식
통조림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허기진 두뇌를 위한 지식의 통조림]에는 보통 사람들이 절대 알수 없는 상식 밖의 지식들이 가득하다. 섹시한 곤충, 점균류와 상사의 공통점, 임자를 잘못 만난 노벨상에서부터 천국과 지옥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우울증까지 싹 날려버릴 맛난 두뇌 음식들이 가득하다.
얼핏 봐서는 단순한 흥미 위주의 독특한 지식들만 담겨 있는 듯하지만, 이 책은 나름대로의 의의를 지닌다. 현대 세계르르 구축하고 있는 온갖 정보와 지식을 독특한 상상력과 유머로 엮어낸 [허기진 두뇌를 위한 지식의 통조림]은, 그 자체로 학문과 오락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지적 체험을 제공한다. 그리고 진정한 지식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지식의유용성과 무용성은 누가 어떤 근거로 나누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기발한 각도와 당돌한 시선으로 숨은 2%의 지식 세계를 찾아내고 있따.
이 책의 아이디어는 일상성의 이면에 숨은 지식의 편린들을 고집스럽게 추적함으로써 별 볼일 없는 세상의 지식들을 지적 유희의 대상으로 바꿔버리는 데 있다. 그것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의 바다를 뜻없이 즐겁게 항해하곤 하는 우리들의 체험과도 닮아 있다. 사소한 것의 즐거움을 통해 기존의 권위적이고 정통적인 지식체계를 야유하고 그것에 통쾌하게 도전하는 저자들의 의도가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이다. -
연대표<블레이드 러너 Balde Runner>를 뛰어넘는 로봇공학 1206년|아랍의 공학자 알자자리가 『놀라운 기계장치에 관한 책 The Book of Knowledge of Ingenious Mechanical Devices』에서 자동인형

 부산사람들이 부산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들을 모아 엮은 책. 전체 한국 역사 속의 부산 역사와 함께 부산과 부산사람들이 살아온 지난날의 발자취를 담아내고, 문화 유적과 옛사람들의 생활 흔적도 소개하였다. 또한 내고장 부산의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능한 쉬운 용어와 평이한 문장으로 집필하였다. - 아라비아 알자자리(Aljazari)의 자동 물시계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다.

 

 정조 20년에 관상감제조 서호수의 책임하에 관상감원 성두적과 김영의 주도로 편찬된 책이다.역대의 역법과 의기의 제도 및 그 변천 등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한 문헌으로 정조대 당시 여러 곳에 산재하였던 역상에 관한 기록을 수집 정리하여 엮었다. - 부전(浮箭)을 활용하여 12시와 경점 시각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꾸는 방식은 아랍의 알자자리(al-Jazari, 1206년 경)로부터 영향받은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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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29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은 기자님 같으셔요 출판기자님이요

물만두 2006-04-29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고치는 중에 오셨네요. 그게 아니고 궁금하면 찾는게 버릇이라서요^^:;;
 

 러시아의 가장 유명한 시인으로서 대중에게는 혁명 그 자체를 상징하던 인물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의 삶을 사랑과 죽음을 모티프로 살펴본 책. 서른여섯의 그는 한 장의 편지를 남겨둔 채 권총으로 자신을 쏘았다. 편지에는 "릴리, 나를 사랑해주오"라고 쓰여 있었다. 그녀는 과연 어떤 여자였고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소비에트 당국은 릴리가 유대인이었다는 이유 때문에 마야코프스키에게서 그녀의 존재를 떼어낸 채 기억하려고 했다. 공식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소비에트 사회에서는 유대인 배척운동이 아직까지도 기세를 떨치고 있다. 게다가 그녀는 이미 결혼한 몸이었고, 마야코프스키는 릴리는 물론 그녀의 남편과도 함께 살면서 릴리와 서로 사랑을 나누었다. 공식적인 소비에트의 도덕관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마야코프스키의 삶 전체를 통해서 그녀가 파고들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다.

 ‘20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혁명시인’ 마야코프스키와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문제작 「전함 포춈킨」의 감독’ 에이젠슈테인. 이 책은 현대 러시아 예술에 있어서 변혁의 상징적 인물로서 러시아 예술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두 천재의 삶과 예술가 정신을 ‘평행전기’라는 독특한 기법으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서로 다른 두 인물의 영상 속에서 시대의 무한한 가능성과 부침(浮沈)을 확인하려 한다.”는 듀오그래피(duographie)의 모토 아래 이 책에서 마야코프스키와 에이젠슈테인이라는 두 인물이 인생 여정 가운데 꽃피운 예술혼을 비교 서술하면서, 두 사람이 견뎌내야 했던 당시의 러시아의 시대적 상황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
두 인물은 성장환경에서부터 차이가 있었다. 서민출신으로서 마야코프스키가 정신적, 예술적 발전의 측면에서 자수성가한 사람이었다면, 부유한 중산층 출신인 에이젠슈테인은 어려서부터 엘리트 교육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능력을 키워갔던 인물이다. 이러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함께 묶어낼 수 있는 것은 변혁을 갈구하는 예술가 정신과 독특한 자의식을 갖춘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러시아 10월 혁명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혁명의 이념을 각각 문학과 영화라는 영역에서 꽃피우려 노력했던 인물들인 것이다.
마야코프스키는 미래주의자와 교우하면서 예술을 삶을 변혁하는 수단으로 간주, 기존의 전통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새로운 예술형식과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다. 소위 아방가르드 운동에 전면에 서서, 혁명시, 서정시, 희곡, 포스터 등 다양한 문학 영역에서 자신의 이념적 정신을 열정적으로 담아냈다. 에이젠슈테인 역시 혁명 정신을 영화에 담아내 영화사상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인물이다. 흔히 ‘에이젠슈테인 레슨’이라 불리는 몽타주 기법을 최초로 영화「전함 포춈킨」에 담아내면서 미학적 정신과 혁명적 실천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같이 한 시대의 우상으로 존경을 받던 두 예술가가 결국 비극적 운명을 맞게 한 것은 무엇일까. 푸슈킨 이래 가장 위대한 러시아의 시인이라는 칭송을 들었던 마야코프스키가 불과 37세에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세계적 명감독으로 군림했던 에이젠슈테인이 50세의 나이에 여든 살 노인의 심장을 가질 만큼 자신을 혹사시키며 서서히 자살을 준비해왔던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는 이들의 불행을 ‘시대’와의 불화에서 나왔다고 밝힌다. 혁명의 이상과 불온한 현실 가운데서 자신들의 예술가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되었다. 검열을 이용해 창작활동에 무분별하게 개입하는 스탈린식 문화정책, 그리고 혁명의 이념과 동떨어진 관료주의가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수록 두 사람은 자신만의 예술적 확신에 따라 작업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했다. 예술까지도 프롤레타리아의 사유 재산으로 설명되는 시대적 상황은 예술가의 자율성을 생명으로 여기는 두 사람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던 것이다.
마야코프스키와 에이젠슈테인, 두 사람 모두 ‘나’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남겼다고 한다. 이 제목을 통해 이들이 고민하고 좌절해야 했던 ‘나’와 ‘우리’, 즉 ‘개인’과 ‘공동체’의 화해불가능성뿐만 아니라 예술가에게 창작의 자유와 권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엿볼 수 있다. 러시아 예술의 선구자였던 두 예술가의 삶을 통해 우리는 예술과 사회의 관계, 예술과 현실의 관계에 관해 깊이 성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2살 나이에 마르크스주의 문학서클에 가입하여 15살에 이미 정치범으로 세 번 체포된 소비에트 혁명기의 천재시인 마야꼬프스끼. 소싯적부터 기름진 인간들을 저주했던 그 다가올 혁명의 구세주를 앞질러 선포하는 복음서의 열세번째 사도였던 그는 그러나 장님이 되어가는 이의 하나 남은 눈 처럼 고독했다. 혁명의 고착화 속에서 문학관료들과 속물계급에 포위된 그는 1930년 서른일곱 아직 젊은 나이에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언어의 위력과 예언력을 믿었던 시인 마야꼬프스끼는 자신의 시가 시간의 암석을 뚫고 낡았지만 여전히 무시무시한 무기처럼 먼 훗날까지 살아남으리라고 에언했다. 오늘날 그의 예언은 성취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흔히 혁명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말합니다. 이제 계급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기술이야말로 인류의 완전한 유토피아적 미래를 약속합니다. 문학은 쇠잔한 노인의 목소리처럼 점점 더 희미하게 들려올 뿐입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쌓아올리는 과학 기술의 바벨탑이 닿게 될 곳은 어디일까요?
무수한 혁명을 겪었지만 우리의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완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어야 하는 혁명의 숙제 때문입니다. 나의 유토피아는 숨 막히는 완전 사회에 대한 꿈이 아니며 독일의 철학자 블로흐가 주장한 것처럼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한 지향입니다. 비록 여기 번역된 나의 시가 지금의 한국 독자들에게는 "언젠가 그 안에 담겨 있었을 진정성과 절실함은 휘발되어버리고 단지 우스꽝스러운 기표로만 남겨진 시대착오적인 구호로 들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 믿고 있습니다. "그대 언 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 시도 문학도 새로운 힘과 사명을 얻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는 마야코프스키의 작품 중 문학적으로 중요하게 평가받는 단시와 장시 그리고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선언문들을 선별하여 실었다. 특히 이 책은 파격적인 형식과 혁명 정신을 결합시킨 러시아 미래주의 미래파라고도 한다. 20세기 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난 예술운동으로 전통을 부정하고 역동성과 혁명성을 강조했다.
의 기수로서 마야코프스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선언문들을 싣고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악마에게로 꺼져라!〉,〈우리 역시 고기를 원한다〉등의 선언문들에는 마야코프스키의 미학적 급진주의와 유토피아적 이상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이를 통해 볼셰비키 혁명을 지지하고, 새로운 형식의 혁명적 예술을 추구한 마야코프스키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시의 언어를 거리의 언어로
마야코프스키와 그의 미래주의자 동료들은〈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에서 동시대인들뿐만 아니라 푸슈킨과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같은 과거의 고전들도 “현대라는 기선에서” 던져버리라고 선언한다. 볼셰비키 혁명을 지지한 최초의 예술가 집단으로서 미래주의자들의 선언은 당시 문단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들은 러시아 전역을 돌며 연설과 시낭송회를 하면서 미래주의를 대중화했고, 마야코프스키는 이 선언문과 같은 제목으로 출간된 시?산문집에〈밤〉과〈아침〉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미래주의의 첫 선언문〈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 외에도 이 책에 실린〈악마에게로 꺼져라!〉,〈우리 역시 고기를 원한다〉,〈타르 한 방울〉,〈판관의 덫 II〉 등에는 시의 언어를 거리의 언어로 끌어내림으로써 새로운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창조하려 했던 마야코프스키의 이상이 잘 나타나 있다.
마야코프스키의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혁명과 예술을 동일시한 마야코프스키는 시의 형식에도 혁신을 가져왔다. 관습적인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운율과 압운을 구사한 그의 시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는 인습적인 행(行)을 해체함으로써 시에 새로운 운율법을 도입했고, 거리의 거친 말을 가져옴으로써 시적 어휘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특히 시 구절을 계단 모양으로 배열한 일련의 계단 시(?타마라와 악마〉,〈관료주의자의 계단〉,〈배가 된 인간〉,〈자아비판에 대한 비판〉등)는 그의 혁신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그의 시에서 가장 혁신적인 것은 사회 변혁을 가져왔던 역사적 사건과 관련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10월 혁명 등과 같은 급진적인 사회 혁명에서 영감을 얻었고 자신의 시가 옳다는 확신을 뒷받침할 증거들을 찾아냈다. 물론 소비에트 연방이 몰락한 지금, 마야코프스키의 문학은 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그러나 온 열정을 다해 미래를 추구했으며, 해방된 인간, 자유로운 인간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마야코프스키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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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6-04-19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어디서 옮겨오신 건가요? 출처가 궁금해서요...

2006-04-19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04-19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네이버에서요~ 책에서 찾으면 다른 서점에 있는 내용이 비교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속삭이신님 네~
 

 일종의 스토이씨즘의 작가 헤밍웨이는 결국 권총 자살을 한다. 그의 최후를 예시하기나 하는 듯한「킬리만자로의 눈」회저(壞疽), 보기 흉한 독수리, 산꼭대기의 흰 눈 등의 탁월한 상징 속에서의 작가의 자의식의 묘사. 폭력에 대한 묵묵한, 그리고 강인한 저항을 묘사한「살인자들」. 우리는 헤밍웨이의 주옥같은 단편들을 읽으면서 그에게 반해버리지 않을 수 없다.

 

  {1980년 5월에,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는 쿠바의 마리엘 항(Mariel)을 개방했다. 표면상으로는 미국에 거주하는 쿠바 사람들의 가족상봉 허가였다. 72시간 이내에, 3,000척의 미국 선박들이 쿠바로 향했다. 카스트로는 선주들에게 그들의 가족 뿐만 아니라 감옥의 인간 쓰레기들도 함께 싣고 갈 것을 강요했다. 플로리다에 상륙한 12만 5천명의 난민 중 대략 2만 5천명이 전과자였다.}
 1980년 5월 쿠바가 마리엘 항을 개항하여 반카스트로 지지자들이 미국 플로리다에 입항한다. 토니 몬타나와 마니리베라도 그런 망명자 중에 끼어있다. 꿈의 실현을 위해 미국에 온 그들이지만 입국 검사 결과 이민 수용소로 보내진다. 3개월 후 마니가 수용소에 있는 레벤가라는 자를 살해해 주면 신분증을 입수해 주겠다는 일을 받아 수용소에 폭동을 일으켜 레벤가를 암살한다.
 접시닦이로 근근히 살아가던 토니는, 다시 레벤가 처치를 의뢰한 프랭크의 부하로부터 콜롬비아 마약상과의 거래일을 맡았다가 위험천만한 위기를 넘긴다. 그 사건을 계기로, 토니는 프랭크의 신임을 얻고 그의 부하가 되지만, 수 개월 후 결국 자신을 없애려는 프랭크를 죽이고 조직을 장악, 보스 자리에 오른다. 마침내 토니는 콜롬비아의 마약왕 소니와 손잡고, 마약 공급을 대대적으로 펼쳐 큰 부자가 된다. 그러나 화려한 그의 생활은 정신적으로 점차 고립되어 가고, 성격도 포악해져가는데.

 시대와의 불협화음을 통한 삶의 복원
책세상 니체전집 2권《비극의 탄생 · 반시대적 고찰》이 출간되었다. 니체의 대표적인 초기 저작이자 그에게 명성을 안겨다준 〈비극의 탄생〉(1872)과 〈반시대적 고찰〉(1873~1874)을 엮은 이 책은 니체가 평생 동안 추구한 사유의 내용과 방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두 글은 각각 고대 그리스와 현대 독일의 학문과 예술을 탐구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니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당대의 학문과 시대에 대한 비판이다. 니체에게 근대는 속물 교양인, 천박한 욕망, 이기주의 등으로 가득 찬 타락의 온상이다. 니체는 여기서 자신을 시대의 일탈자로 규정하며 이러한 감정을 반시대성이라고 명명한다. 그에게 〈비극의 탄생〉이내용상 반시대적이라면, 〈반시대적 고찰〉은 시대와의 불화를 반영하며, 이 두 글에서 공통된 주제는 다름 아닌 ‘삶’이다. 그는 근대적 삶에서 상실된 삶과의 역동적, 생산적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그리스 예술 정신을 끌어들이며, 삶을 왜곡하고 경직시키는 현대적 문화를 비판하기 위해 시대의 조류를 거스르는 반시대성을 선택한 것이다. 이러한 반시대성에서 출발하는 현실 인식은 우리에게도 우리의 시대를 제대로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그리스 대 현대, 예술 대 학문, 과거의 힘으로부터 현재를 바라보다
〈비극의 탄생〉은 근대인이 삶의 전형으로 여기는 그리스인에게 비극이 왜 필요했던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니체에게 이 질문은 실존적 가치에 대한 의문이다. 이 책에서 니체는 그리스 비극에 대한 문헌학적, 역사적 해석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비극적 구조의 두 원리인 아폴론적인 꿈과 디오니소스적인 도취가 삶과 실존의 두 원리이기도 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처럼 실존의 문제를 가지고 고대 그리스로 돌아가는 것은 현재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니체는 현재의 문화를 퇴폐로 이끈 원인을 이성 중심적, 형이상학적 학문의 문제로 규정하고 이를 고대의 예술과 대립시킨다.
〈반시대적 고찰〉은 제목이 암시하듯이 시대의 유행을 거슬러서 당대에 함축된 미래의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자 하는 니체의 노력이다. 세 편의 반시대적 고찰은 1871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승전 후 나타난 독일 문화와 문명에 대한 비판이다. 니체가 자신의 당대에서 발견한 시대적 특징은 대중문화의 평범함과 교양 속물적 학문이다. 니체는 이러한 시대적 경향과 불화하고 이를 상대로 투쟁을 벌임으로써 자유로워지고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 시대를 위한 예술을 찾아서
근대와 근대적 학문에 대한 니체의 비판적 인식은 이미 포스트모더니즘 철학과 미학을 선취하고 있다. 그러나 니체의 철학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은 그의 철학이 단지 예언과 선취로서의 철학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실존의 조건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현재적 삶의 극복과 정당화를 위해 고민했기 때문이다. 니체는 우리의 삶과 세계가 예술적으로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대답한다.
우리는 우리의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우리의 실존적 조건은 니체의 진단처럼 실상 우리의 삶을 황폐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니체는 우리에게 시대와의 불화를 통해 우리 시대를 살기 위한 예술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찾아볼 것을 권한다. 예술이 더 이상 아름답지도 않고 더 이상 예술일 필요도 없는 우리 시대에 니체 철학은 이런 의미에서 현재성을 지니는 것이 아닐까.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 분)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백성희 분)와 젊은 시절 상처한 한 아버지(박인환 분), 고모(신신애 분)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이영애 분)를 만난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난다.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상우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에게 빨려든다.
 그러나 겨울에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면서 삐걱거린다. 이혼 경험이 있는 은수는 상우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부담스러운 표정을 내비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묻는 상우에게 은수는 그저 "헤어져" 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우는 어찌 할 바를 모른다. 은수를 잊지 못하는 상우는 미련과 집착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과 강릉을 오간다.

 암흑가에서 성장한 송자호(적룡 분)는 경찰의 길을 걷는 동생 아걸(장국영 분) 때문에 손을 씻으려 한다. 그러나 음모에 말려 체포, 감옥에 들어가고, 친구 소마(주윤발 분)는 그의 복수를 하다가, 총에 맞아 한 쪽 다리를 저는 불구가 된다.
 3년의 세월이 흘러 대만에서 출옥해 홍콩으로 와 새 생활을 시작한 자호는, 옛 부하인 아성(이자웅 분) 밑에서 자동차 세차나 하고 푼돈을 받고 있는 소마를 발견하게 된다. 지하 주차장에서 찬 도시락을 먹는 소마와 눈물 겨운 재회를 하는 자호. 소마는 의리를 저버리고 지금의 암흑가 보스가 된 아성으로부터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송자호는 자신들의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하고 갱생의 길을 걷는다. 암흑가의 새 보스 아성은 송자호의 출현에 긴장을 한다. 처음에는 그를 회유하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자, 킬러를 보내 아걸의 집에 침입, 아버지를 죽이게 한다. 이 일로 아걸과 자호의 사이는 더욱 벌어지고 이에 아성은 소마를 기습하여 집단 린치를 가한다.
 간신히 아호를 구출해 낸 소마가 산 위에서 반짝거리는 홍콩 시가를 보면서 절규한다. "네 모습을 봐. 나쁜 짓을 할 때는 남한테 욕을 먹고, 좋을 일을 하려고 해도 쫓겨다니잖아." 비장한 침묵 뒤 시가를 바라보며 "홍콩의 밤은 버리기에 아깝다"고 말하면서 두사람은 최후의 일전에 나설 각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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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4-18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인하고 진탕 싸우고나서 술을 퍼마시고 쓴 <노인과 바다>도 매혹적이지..
오늘 왼종일 일 하느라고 그대 벤또에 참석 못혀서 미안허이.
흙바람이 어찌나 심술궂은지 지금도 목이 켁켁 막혀.
하지만 밴또 잘 치루시길 빌며
오늘은 굿 나잇 인사 내가 먼저 하네..
아웅, 졸려~!

물만두 2006-04-18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인과 바다는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도 생각안나요. 벤또는 진행중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용^^

물만두 2006-04-19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마요? 흠... 이 단편은 읽어볼려구요~ 뭐, 작가가 독자를 떠나는 건 당연하죠^^;;;
 

 『우주소년 아톰』으로 국내에 알려진 일본 만화계의 거장, 테츠카 오사무의 작품. '테츠카 오사무'라 하면 어린이 만화 작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그는 인간군상의 비열하고 이기적인 단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헤친 다수의 성인 만화를 그린 작가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석가모니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철저한 고증과 만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다.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났어도 그 신분에 따라 고귀한 삶, 비참한 삶이 나뉘는 계급사회, 인도.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전파되기 이전의 인도의 사회구조를 보여주는 데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사색이 깃든 명작 만화로서『만화의 이해』의 저자, 스콧 맥클루드는 이 작품을 '동양 만화 특유의 정적인 구도가 돋보이는 만화'의 예로서 제시하기도 했다.

  메종일각 - 원제는 《めぞん》이다. 다카하시 루미코[]의 만화. 우유부단하고 늘 남의 일에 휘말리는 삼수생 고다이가 살고 있는 일각이라는 이름의 집에 여고 시절에 강사인 소이치로와 결혼했으나 6개월 만에 남편을 잃은 20세의 과부 교코가 관리인으로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결국 고다이는 테니스 강사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교코의 사랑을 얻는다. 로멘틱 코메디물의 요소를 충분히 살릴 뿐 아니라 그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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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04-18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레미하우스에 보면 매일 정종병 들고 술마시면 신이 나서
부채춤 추는 땅딸막한 아줌마가 있는데요.
딱 저예요.^^

물만두 2006-04-18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셨군요~ 오호~^^

2006-04-18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