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물만두님을 2012년 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참 아쉽습니다.

 

이제서야 이 분을 알게 되고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전 지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30살의 남자입니다. 작년부터 힘들다, 힘들다. 계속 그러고 있습니

 

다. 결국 취업을 못하고 올해 상반기로 가게 되었네요. 중학교때부터 뤼팽과 홈즈를 보면서 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습니다. 그 뒤 대학에 와서는 크리스티, 퀸, 딕슨 카 등등을 보았습니다. 요새는

 

일본쪽 추리소설을 좀 보았습니다. 미리부터 알았다면 책을 고르는데 어려움이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물만두님이 돌아가신 것도 얼마 전에야 알았습니다. 이런 방대한 리뷰를 남기신 분과 온라인에

 

서 만나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물만두님 서평 읽고 추리소설을 더 사랑할려구요... 하늘에서 이런 모습 보고 기뻐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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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12-01-26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 동생 만순이입니다.
저희 언니가 완스마르크님을 만났다면 좋았을텐데, 저도 아쉽네요.
분명히 따뜻한 말한마디와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많이 많이 추천해줬을테니까요...
사실 저나 만돌이나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조금씩 고비가 있었습니다.
취업을 못했을 때 기가 죽기도 하고, 가족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외롭기도하고...참 힘들었습니다.
그때 저희 언니가 저를 많이 위로해주고 응원해줬어요.
조급해하지 말아라,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으니 한발씩 나가면 된다, 남 하고 비교하지 마라, 너는 너다, 무엇보다 기죽지 마라!!
완스마르크님!! 원하시는 바를 꼭 이루길 기원할께요. 꼭 해내실 겁니다.
행복한 하루 하루, 행복한 인생이되시길 바랍니다~^^

완스마르크 2012-01-26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순님 감사합니다.다들 다른 특성이 있으니까요. 면접에서 번번히 떨어졌지만, 제 자신을 알아주는 데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밀고 나가야죠.^^
오늘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붉은 손가락 빌려왔네요. ㅎㅎ
 

언니~

내일이 구정이야.

우리집 제사가 많아서, 제사지낼 때마다 엄마가 언니보랴, 일하랴 바쁘셨었지.

언니는 일도 도와주지 못하면서 우리 힘들게 한다고 미안해했지만...

엄마와 나는 언니가 없어서 너무 허전해.

지금쯤 화장실데려가야 하는데, 점심 먹여야 하는데 제사 준비하느라 점심도 대충 먹여서 어쩌나...

 

엄마는 언니 돌보는게 하나도 힘들지 않으셨대.

오히려 언니가 없어서 일하는게 더 힘들다고 하셔.

나도 마찬가지야.

언니가 거실에 딱~있어야, 이런 저런 말도 하고, TV도 함께 보고 할텐데...

언니가 맛있게 먹어줘야 점심 차리는 재미가 있을텐데...

 

그곳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라서, 언니가 새해를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우리와 지냈던 새해를 꼭 기억하고 있어야해~

 

내일 모래 용미리 언니를 보낸 곳으로 갈거야~

언니도 멀리서나마 우리를 반갑게 맞아줘!!!

 

P.S. 저희 언니를 잊지 않으시고 서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과 새롭게 서재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2년 새해는 '오! 올해는 일이 참 잘 풀린다!'고 감탄하실만큼 모두 모두 복받으실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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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2-01-22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새해에는 모든사람이 좋은일만 있기를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즐거운 연휴되세요 화이팅!!

물만두 2012-01-23 14:53   좋아요 0 | URL
재는재로님~언니 서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년 용띠 해에 행복한 일이 많으실 거에요!!^^

stella.K 2012-01-23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언니한테 가시겠군요.
많이 춥던데 따뜻하게 입고 가시구요,
너무 많이 울지 마십시오.
언니 잘 있는지 갖다오셔서 알려주세요.
우리 알라디너 안부도 좀 전해주시구요.
안전하게 잘 다녀오십시오.^^

물만두 2012-01-24 19:27   좋아요 0 | URL
오늘 든든하게 차려입고 언니에게 다녀왔습니다.
1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용미리 표지판을 보면 가슴이 내려앉고, 돌에 새겨진 언니의 이름을 보면 소리내어 엉엉 울게 되네요...
하지만 언니와 이별한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니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탁 터지면서 '언니가 잘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tella09님 감사합니다. 저희 언니도 지난 1년여 동안 stella09님께 고마와하고 있을 겁니다.

큐피드 2012-01-24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순 님 덕담 덕분에 올해는 일이 참 잘 풀릴 것 같은 기묘한 예감이.. 만순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날씨 추운데 따뜻하게 챙겨입고 다니시구요. 근데 어제 오늘, 추워도 진짜 너무 춥네요 ㅎ

물만두 2012-01-24 19:28   좋아요 0 | URL
큐피드님 감사해요. 따뜻하게 입고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그동안 저에게 덕담을 들은 분들은 정말로 일이 술술 잘풀렸다는 확인되지 않은 전설이 있답니다~^^ 올 한해 운수 대통하세요!!

gimssim 2012-01-24 0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이 믿고 있는 긍정의 힘이 그대로 전해져옵니다.
언니의 몫까지 열심히 사시기를 멀리서 응원합니다.

물만두 2012-01-24 19:30   좋아요 0 | URL
중전님!
중전님께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마음이 제 마음 깊이 전해져옵니다.
네!!열심히 살겠습니다!!감사합니다~

완스마르크 2012-01-25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이제서야 물만두님 알고 들어왔습니다. 올해는 저도 취업해서 떳떳한 사람 좀 되겠습니다.^^ 날씨가 풀릴기미를 안 보입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물만두 2012-01-27 17:53   좋아요 0 | URL
완스마르크님도 감기 조심하시구요~2012년에는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실거에요!!

THEGREENOCEAN 2012-01-25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순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물만두 2012-01-27 17:5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녹색바다님도 복 많이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2012년 되세요~
 

언니~

 

요즘 운동하는데, 제대로 시작한 건 처음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쑤시네...

정말 근육통때문에 어기적거리는 날 언니가 봐야하는데 말야~ㅠㅠ

'에휴, 언니가 있었으면 이런 말도 했을텐데, 이거 보면 언니가 재미있어 했을텐데...' 생각하기도 하고, 가끔은 나도 모르게 언니한테 중얼거리곤 해.

혹시 듣지 않았어??

 

얼마전에 오랜 지기들을 만나서 언니 책을 줬어.

책에 대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는데, 또 눈물이 주르륵...

친구들이 놀랐을텐데,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 줘서 다행이었어.

 

언니 보고 싶고, 생각하면 눈물나고 하는거는 어쩔수 없잖아~그치!!

 

그래도 걱정마!!

엄마, 아빠, 만돌이 챙기기 위해 마음 단단히 먹고 있어.

요즘은 친구들하고 자주 만나서 수다도 떨고 그래.

 

언니도 아프지 않고 맘껏 다닐수 있을테니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

알라딘 서재에서 좋은 친구들 많이 만들었잖아.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 우리 걱정하지 말구...

 

훗날 다시 만나면 누가 더 열심히 살았는지 실컷 이야기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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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1-1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이 밝아 보여서 좋으네요.
그래요. 만두님도 지금 잘 지내고 계실 거예요.
또 설이 다가오네요.
올 설은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물만두 2012-01-19 22:4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와 저희 가족이 행복해야 저희 언니도 좋아할테니까요...
씩씩하게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stella09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선인 2012-01-19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순님, 만돌님, 그리고 어머님, 아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물만두 2012-01-19 22:49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조선인님과 가족들도 밝고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재는재로 2012-01-19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지내시것 같네요 운동하다 근육경련 조심히세요 저는 길지나다 미끄려 엉덩방아찚는
아픈것은 뚤째치고 남들보기 창피해서..
설연휴 잘보내시고 새헤 복 많이 받으세요

물만두 2012-01-19 22:51   좋아요 0 | URL
정말 운동하다보면 살이 파르~르 떨린다니까요!!
몸짱이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하겠습니다.
저도 길에서 넘어지면 창피해서 아픈줄도 모르겠더라구요.
겨울이니 조심조심~다니세요^^
재는재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울보 2012-01-20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곳에 만두님 어머님 아버님의 새해 건강하세요, 그리고 만순님과 만돌님도 모두모두 행복한 새해 되세요,
만두님도 아마 저 만곳 따뜻한곳에서 그러길 바라리라 생각합니다,
새해 건강하세요,

물만두 2012-01-20 20:3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울보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저희 언니가 여러 분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하고 있을거에요.
즐거운 연휴보내세요~^^
 

제가 그저께 만두님 책 살 거라고 여기에 글 남기려고 했는데

산 후에 인사드리고 싶어서 ㅎㅎ

 

어제 드디어 '물만두의 추리책방' 샀어요~ 신나요~~~!!

 

아..... 리뷰 책들 중에 제가 읽은 책은 얼마 없네요ㅠㅠ

하지만! 안 읽은 책이 아직 많다는 것도 좋은 일이겠죠?

물만두님 리뷰를 따라 한 권씩 한 권씩 야금야금 읽어나갈 겁니다!

 

잘 가이드해주세요 ㅋㅋ

 

아, 그리고 별다섯 인생 출간소식은 추리책방 뒷 표지에서 보고 알았어요~

또 사러갑니다 ㅎㅎ

 

여기는 아직 춥네요. 덜덜덜덜.

 

추워서,

저는 이만

물만두님의 추리책방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벽난로도 하나 있군요, 후후

 

물만두님 나중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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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12-01-16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 동생 만순이입니다.
저희 언니 책을 즐겁게 보아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분명 언니도 싱~긋 미소짓고 있을거에요.

큐피드 2012-01-16 21:46   좋아요 0 | URL
물만순 님도 안녕하세요 ^^
귀한 책 두 권이 나오기까지 정성을 많이 기울이셨을 것 같아요
만순 님과 가족분들께도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날씨가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물만두 님 서재에서 자주 뵈어요 ^^

물만두 2012-01-17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큐피드님!!
서재에 자주 자주 놀러와 주세요!!
곧 다가올 구정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kosungy 2012-01-18 0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지난 주에 책을 사서 다 읽었습니다.
그 많은 책을 다 읽을 수는 없어서 서평중에
읽어야지 하는 마음이 드는 내용에 밑줄을 치고
하나하나 사서 읽어 볼려고 합니다.
지금은 귀한 사람이 되어 버린 귀한 의견들- 잘 활용하겠습니다.

물만두 2012-01-18 10: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희 언니의 책을 소중하게 생각해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언니도 감사하고 행복해할거에요.
감사합니다.

kosungy 2012-01-1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다섯 인생'도 방금 주문했습니다.
물론 알라딘을 통해서 입니다.
'물만두 코너'가 오래토록 남아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약 6년여 남은 직장생활 - 물만두의 서평을 따라 책읽기를 하려고 합니다.
적당한 기회에 동회회 모임에도 들어가지요.

물만두 2012-01-18 14:51   좋아요 0 | URL
아..정말 감사드려요.
저에게 '물만두의 추리책방'은 언니의 흔적을 느낄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곳이 잊혀지지 않고 여러분들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고 행복할 따름입니다.
저희 언니에게도 무엇보다 큰 선물이 될테구요..
저는 '별 다섯 인생'을 아직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눈물이 쏟아지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대신 여러분들께서 많이 읽어주세요. 저희 언니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얼마나 생을 사랑했는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아실거에요.
감사합니다.
 

언니~

서울에는 오후에 잠깐 눈이 내렸어.

언니가 있는 곳에도 눈이 올까? 아니면 언제나 따뜻한 봄날일까?

 

시사회에 당첨이 되어서 '댄싱퀸'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어.

응모하면 우리집에서는 그래도 내가 당첨이 쬠 되는 편이잖아.

기억나? 어릴때 언니가 '소년중앙'이라는 잡지에 매번 응모해도 선물당첨이 안되다가 내 이름으로 응모했더니 스테플러(그땐 호츠키스라고 했지) 당첨된 거~ㅋㅋ

큰 선물은 아니었지만 언니랑, 나랑 만돌이까지 무지하게 좋아했었지.

영화 참 재미있었어.

언니와 봤으면 같이 많이 웃었을거야.

 

그러고보니 언니와 극장가서 함께 영화본게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난다.

언니 아프면서 함께 못갔으니...

만돌이 입학 선물로 뮤지컬공연을 셋이 함께 보러간게 마지막이었나보다...

15년도 더 되었네...

 

다시 만나면 실컷 영화보러 다니자!!

 

언니! 우리 가족과 떨어져 있어도 외로워하지 말고, 알라딘에서처럼 좋은 친구들 많이 많이 만들고 많이 많이 즐겁게 지내!!

 

언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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