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캐롤라인 잰츠 지음, 안호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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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들이 만나 결혼을 한다. 한 집에 살게 되면서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된다. 남자는 싫어하는 고양이를 받아들이고 커다란 화분과 가정적인 인테리어에 적응하게 되고 여자는 누군가 자신을 보호해 준다는 생각만으로도 든든해한다. 한 남자가, 결혼에 관심 없던 남자가 어떻게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과 가정을 가지게 되는지 그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제목만 보면 예전의 동명의 영화를 떠올리게 되지만 내용은 전혀 상관이 없다. 계약 결혼을 하게 된 남녀의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이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읽다 보면 어디서 한번쯤 봤거나 읽은 듯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내용 자체는 추억의 할리퀸 시리즈라 진부하지만 어차피 사랑은 진부한 거라 생각하고 읽으면 의외로 카타르시스를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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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오해
다이애나 팔머 지음, 허재연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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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일 만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았던 어머니에게서 많은 상처를 받고 자란 랭은 결혼을 구속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키리를 버리고 떠난다. 5년 뒤 재회한 두 사람은 아직도 서로에게 감정이 남아 있지만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여전히 랭은 결혼할 마음이 없고 더군다나 키리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캐리어 우먼이 되었다. 성희롱으로 쫓겨난 경비원이 키리를 협박하자 랭은 그녀를 지켜 주기 위해 호신술을 가르치고 이웃 아파트로 이사하지만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은 그들의 마음과 태도였다.

내용은 자못 교훈적인데 재미는 없다. 정신병자 스토커의 이야기와 불행한 가정사, 두 남녀의 사랑싸움이 부조화를 이루고 있는 느낌을 준다. 약혼했다가 파혼했다가를 반복하는 것도 좀 그렇고 그러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결혼을 결심하는 남자의 심리도 충분하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여자의 마음만 갈대가 아니라 남자의 변덕도 그 못지 않다는 느낌만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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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
파멜라 버포드 지음, 최은란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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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가 촌스럽고 얌전하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한다. 이 정도면 여자가 만족할 거라고 생각하고.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착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의 곁에 남아 남자가 일반 변호사에서 파트너로 올라설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면서 자신이 매력적이라면 남자가 자신에게 마음을 주리라고 희망을 품는다. 그런 그녀의 노력은 남자의 생각을 바꾸지 못하지만 그녀가 당당히 남자를 떠나 버리자 비로소 남자는 사랑을 받아들인다.

자신의 과거야 어떻든, 성장 배경이 어떻든, 그것 때문에 한 사람이 사람을 이용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불행한 과거가 현재의 행동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 사랑이 모든 것을 포용한다고 하지만 사랑이 잘못된 행동과 자기 비하까지 포용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사랑이 원수지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그래도 용서하고 받아들이다니 정말 사랑은 위대하기도 하다... 이런 사랑이 천생연분이기는 하다. 아니라면 이런 만남과 해피엔딩을 어떻게도 설명할 수 없을 테니까...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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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을 찾습니다
케이트 호프만 지음, 김수진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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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그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한 신의 뜻일지도 모른다. 혹은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그들이 적절한 짝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하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세상의 반은 여자고 반은 남자라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혼자인 사람들은 더욱 외롭게 되는 것이고 니나처럼 잡지에 광고라고 내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반쪽이 나타난 것을 알지 못한다. 신이 화가 날만도 하지. 짝을 만나게 해줘도 못 알아보고 딴 생각을 하니... 그게 문제다. 사랑이란 있어도 의심하게 만들고 없으면 불평하게 만드는 묘한 구석이 있는 감정이다. 누가 사랑을 알겠는가마는 적어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나타나면 일단 붙잡고 봐야 할 것이다. 광고 카피에도 있다시피 일단 찍어두는 거다. 사랑인지 아닌지는 그 다음에 확인해도 늦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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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피로연
앤 맥앨리스터 지음, 강민정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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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결혼식 날 신부가 도망친 경험을 가진 도미닉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만 아버지가 귀찮게 하자 시에라와 결혼해 버린다. 그가 시에라와 결혼한 것은 그들이 육체적으로는 완벽하게 어울리고 정신적으로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기 때문이다. 시에라가 도미닉과 결혼한 이유는 이웃의 아들의 치료비를 위해서였고 그녀도 도미닉에게 끌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에라는 완벽한 결혼 생활을 요구하며 도미닉을 뒤흔든다. 그의 예상과는 달리...

결혼 전날 사람들은 도망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그 느낌이 결혼식 날 도망간 신부로 인해 고통스런 신랑의 기분처럼 끔찍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독신을 고집한다는 것도 좀 우습다. 그다지 사랑하지도 않은 여자가 도망간 것뿐이고 망신을 당해 자존심이 상한 것뿐인데 그것으로 인해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다고 설정한 것은 좀 그렇다. 남자 주인공은 마음에 안 들지만 여자 주인공이 괜찮아서 그런 대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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