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sooninara 2003-11-17  

물만두님..오랫만이죠^^
잘 지내시죠? 전에 책 다읽고 이제야 왔네요^^
'가짜경감 듀'하고 '요리장이 너무 많다'는 재미있는데..
'통'은 기대에 못 미치더군요..제가 아가사 크리스티류의 멋진 반전을 좋아하다보니..통의 알리바이도 별로...
가짜경감 듀는 별로란분도 있던데...유머러스한 줄거리가 재미있었습니다..
악인도 선인도 아닌..듀경감..

이제 겨우 세권밖에 못 봤네요..
동서 미스테리...더 도전해 봐야겠어요^^
 
 
물만두 2003-11-17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통 아주 좋았는데요. 가짜 경감 듀는 마지막에 뒤통수를 치는 아이러니가 멋있었구요. 아가사 크리스티 80권을 다 읽으면 왠만한 트릭은 다 알게 되니 깜짝 놀랄 트릭이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전 그래서 추리 소설 그 자체를 즐기기로 했답니다. 안 그러면 점점 시시해지지 않을까 걱정되거든요. 겨울이 깊어가고, 올 해도 이제 다 가네요... 깊은 밤 그래도 추리 소설이 있어 늘 행복하답니다. 님도 재미있는 책 많이 읽으세요...
 


비로그인 2003-11-16  

님의 서평....
훗훗...책 살때 물만두님 서평 읽고 사요...
재밌다면 두말않고 사죠...
최근에 책을 좀 많이 사서 당분간은 가만히 있으려 했는데, 님이 동서미스테리 신간 리뷰 쓰신거 보니 다 재밌나봐요....이론~

즐거운 주말 되세요.

(근데, 밑에 여러분들의 질문에 용기를 얻어, "왜 물만두세요? 물만두 좋아하세요?)
 
 
물만두 2003-11-1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제가 처음 닉네임 정할 때 물만두만 먹고 살았거든요. 입 맛이 없어서요. 그래서 그때 생각난 이름이 물만두라 그렇게 정했답니다. 물론 지금도 물만두 좋아하구요.
 


nutmeg 2003-11-14  

인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서재에 들러주셔서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요즘 상태가 좀 안 좋아서 이제서야 보고 답신 남기네요. ^^:;;

늘 책은 다양하게 사는 편인데, 사는 것만 그럴 뿐 읽는 것은 결국에는 좋아하는 소설, 혹은 어린이책 정도예요. 물만두 님은 소장함도 좋아하는 책으로만 가득 채우셔서 부럽더라구요. 저도 2004년부터는 사기만 하고 읽지는 않을 것이 뻔한 책들은 자제하려고 합니다. (불끈!)

올해는 동서 미스터리 북스도 좋았지만 개인적 취향으로만 따지자면 역시 까치글방의 아르센 뤼팽 전집을 가장 좋아했던 것 같아요. <813의 비밀>, <수정마개>, <기암성> 등 널리 알려진 책들도 좋았지만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칼리오스트로 백작 부인>, <백작 부인의 복수>도 진짜 진짜 재미있고... 뤼팽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

물만두 님 서평 읽다 보니 <강력반 형사 빅토르>도 빨리 읽고 싶은데... 읽고 나면 또 여기에 와서 감상 남기겠습니다. 흣, 근데 저 역시 그 빅토르가 그 빅토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뭡니까, 하하!!!
 
 
물만두 2003-11-14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 안도감이 느껴집니다. 올해의 수확이라면 DMB의 부활과 뤼팽 시리즈 전권을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이죠... 또한 북하우스에서 레이몬드 챈들러 6편을 선보인다고 하니 너무 들떠 연말이 너무 빨리 지나갈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추리 시리즈가 많이 나와야 할 텐데,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그래도 구석구석 놓친 추리 소설 찾아 열심히 읽을 생각입니다. 님도 좋은 책 많이 읽으세요...
 


당면사리 2003-11-13  

첫 방문 너무 고맙습니다..
서재에 들어갔다가 물만두님의 글을 보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저말고는 처음이거든요..

음..'여자의 위기'는,, 메어리 위즐리가 쓴 것 맞구요... 70세때 쓴 처녀작이래요.. 굉장합니다. 제가 요약하는 솜씨가 없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마틸다라는 중년 여성이(배경은 영국) 자식들 다 출가 시키고, 남편이 죽은 후
자신도 생을 마감하기 위해 바다로 향합니다.
그런데 뜻을 못이루고 다시 집에 오는 길에 모친 살해범인 쫒기고 있는 젊은 남자를 만나 집에 숨겨줍니다. 그리고 그와 짧은 사랑을 나누고...
그리고 우연히 남편과 자식들의 숨겨진 비밀들 (뭐 거창한건 아니고..)을 하나 둘씩 알게 됩니다.. 써놓고 보니 지난번 소개한 것과 똑같네요..

글이 물흐르듯 읽히고, 전반적 분위기가 쓸쓸하고,,, 마틸다의 고독과 상실감이 잘 느껴집니다. 그녀 자신은 모든 것을 매우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지요..
어쨌든 전 재밌게 봤어요.
음.. 앤 타일러의 '우연한 여행자'나 '바너비 스토리' 같은 분위기라고나 할까...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전 '가짜 경감 듀'에 매료 되서 피터 리브시(러브제이 인지.. 영문 본명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요..) 의 다른 작 '마지막 형사' 를 우연히 구입해서 막 읽고 있습니다.
첫 장면 부터 그 특유의 유머가 느껴지네요.. 문장도 단문이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콜린 덱스터의 '사라진 소녀' 예전에 매우 재밌게 읽었거든요..
근데 동서에 보니 '우드스탁...' 이 나왔더라구요. 여기에서도 특유의 썰렁한 유머를 맛볼수 있을까요??






 
 
물만두 2003-11-13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eter Lovesey라고 합니다. 피터 러브지의 작품은 <마담 타소가 기다리다 지쳐> 혹은 같은 작품입니다만 제목만 다른 <밀랍 인형>이라는 작품도 있으니 한번 보세요... 그리고 콜린 덱스터의 <우드스탁으로 가는 버스>는 썰렁하다시 보다 마지막에 가슴이 뭉클했었습니다. 보시면 압니다. <사라진 소녀>가 더 좋았기는 했지만요... 그럼, 님이 권해주신 책 읽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놀러오세요...
 


가소봉 2003-11-12  

상당히 많은 추리소설리뷰 잘 읽었습니다...^^
약 3년 동안 정말 많은 추리소설을 읽으시고 리뷰를 올리셨습니다..^^
하루에 내는 시간이 한정되있는 져로써는 부럽지 않을수 없습니다..
책 한권을 독파하려면 적어도 3주 정도가 걸리니 말입니다..
하루에 한시간 정도 개인시간을 갖기 힘든 현실속에서도 그 시간에 읽는
추리소설 몇장은 너무나도 기가막히답니다..^^
흡사 마지막 남은 물한모금을 마시는 기분일듯...
져도 19년을 추리소설이란 한길을 걸어온만큼 늦은 활동시작이지만 초절을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제 서재도 한번 들려주시길 바라구요..
항상 넘치는 서재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물만두 2003-11-12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조생활 십수년인데요. 남는 건 시간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 좋아하는 책이라도 많이 읽자 생각하고 시작한거랍니다. 님도 시간만 많으면 좋은 책 많이 읽으셨을텐데요... 들려 주세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