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실린 72편의 시들은 이미지를 중첩시켜 연결하거나 하나의 시어에 수십 개의 주석을 달 이유가 없다. 저자의 생존의 체취가 묻어져 나오는 시들은 읽기만으로 그 의미를 충분히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예술을 통해 저자는 마음과 육체와 영혼의 노래를 부른다. 그것이 그의 특기였던 랩처럼 들리더라도 그 안에는 그가 바라보는 세상의 리듬이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절로 느끼게 될 것이다. 한 편엔 원본이 한 편엔 번역본이 실려 있어 한 편을 두 가지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투팍을 존경하는 친구들이 그가 열아홉 살 때부터 써 놓은 작품들을 모아 새롭게 엮어 펴낸 遺稿 시집이다. 표제작인 The rose that grew from concrete.를 비롯해 72편의 작품이 실려있는 이 시집은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자란 투팍 자신의 일생을 암시해주는 열정적인 작품들로 가득하다.
그의 첫 번째 시 <콘크리트에서 핀 장미>는 비록 짧지만 ,투팍이야말로 모든 난관을 뚫고 자란 장미였다는 사실을 암시해주는 작품이다. 그의 인생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인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두드러지고, 발전하고, 그리고 꽃 피울 수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표본이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예술을 통해 마음과 육체, 그리고 영혼에 새로움을 불어넣는 혁명을 시도했던 그의 의지와 순수성이 잘 나타나 있으며 현재의 세상에 대한 연민과 인생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담겨져 있다. 이 책에서 나타나는 투팍의 천재성은 그 무엇에도 구속받지 않을 정도로 원시적이며 세상사람들이 그에게 표하는 존경과 사랑은 그의 재능만큼이나 자연스럽다고 느끼도록 해준다. 자신의 비극적인 죽음을 암시하는 작품도 들어있을 만큼 그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는 매우 강렬하다. 우리의 심장을 울릴 정도로 그의 목소리는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주옥같은 이 작품들은 그의 정직성과 심오한 내면적 세계를 그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수께끼같은 그의 삶과 모순적인 면들을 엿볼 수 있게도 하며, 교과서에서는 결코 찾을 수 없는 보편적인 필요성들에 대해 절규하고 있다.
<그리고 내일>과 <여전히 여명을 기다리며>같은 작품들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살아남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누군가 굶주려 죽어가고 있다면 우리 인류전체가 같이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시에 나타난 그의 영혼은 아주 감미롭고 섬세하기 이를 데 없다. 연인에게 바치는 시, 어머니에게 바치는 시, 그리고 그보다 먼저 천국에 올라간 자식에게 바치는 시 등은 읽은 사람의 영혼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아프고 아름답다. 투팍은 19살부터 심장을 쥐어짜듯 써 내려간 이 시들을 통해 자신의 영감, 에너지...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희망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자 했다.

 힙합 역사를 빛낸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책. 랩의 대중화를 이끈 런 디엠시, 정치적인 메시지로 랩의 가치를 되새긴 퍼블릭 에너미, 갱스터 랩의 전설이 된 비운의 스타 투팍, 미국 대중문화의 우상으로 등극한 에미넴 등 위대한 랩 아티스트들을 통해 21세기 문화 키워드로 부상한 힙합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갱스터 랩의 전설이 된 비운의 스타-투팍

투팍이 마지막 숨을 거둔 1996년, 그의 나이는 불과 25세에 불과했다. 꽃다운 ‘젊은 피’ 하나가 사라진 잔인한 9월이었다. 투팍의 삶은 가히 ‘갱스터’나 다름없었다. 그의 삶이 갱스터 노선을 따른 반면, 음악에 담긴 노랫말은 한편의 시였다. “과격한 갱스터의 이미지와 시적인 메시지의 조화가 가장 완벽하게 결합했다.”는 그의 랩 가사에는 주로 흑인들의 빈곤과 실업, 범죄, 폭력, 10대들의 낙태, 섹스 등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져 있다.
과연 누가 그를 죽였을까? 여태껏 무성한 추측만이 떠도는 가운데 그 의문의 진상을 파헤치는 과정은 마치 한편의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영화와도 흡사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당장이라도 폭력이 수반될 것 같던 이스트코스트와 웨스트코스트 진영 사이의 반목과 관련된 주장이다. 공개적으로 상대방을 비방하던 그들이 급기야 가까운 갱단을 시켜 살해를 청탁했다는 것이다.
그가 1990년대 흑인문화를 통틀어 가장 드라마틱하고 인상적인 활동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최후의 그날까지도 진정 ‘갱(gang)’다운 모습으로 생을 마감한 투팍의 인생은 가장 화려하면서도 가장 비극적인 갱스터의 삶과 인생을 보여주었다.

미국대중문화의 우상으로 등극한 21세기의 팝 아이콘-에미넴

1972년 10월 17일 캔자스에서 태어난 에미넴은 아버지의 존재는 알지도 못했고, 일찍이 홀어머니 데비 매더스와 함께 가난한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의 어린 시절은 빈민가 흑인들의 삶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10대 시절 디트로이트 공업지대에 정착해 그곳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늘 낙오자처럼 방황과 탈선을 일삼았다. 그 시절 그에게 랩은 유일한 분노의 출구이자 종교와도 같았다.
에미넴이 유능한 프로듀서 닥터 드레의 눈에 띄어 주류 팝계에 등장하자마자 엄청난 센세이션이 일어났다. 대다수는 에미넴의 목소리만 듣고 그가 흑인인 줄로 착각했다. 마치 흑인보다 더 흑인처럼 구사하는 그의 랩 실력에 실제 흑인들마저 혀를 내둘렀다. 그의 최대 장점은 독침처럼 톡톡 쏘아 내뱉는 독특한 코맹맹이 래핑이었다.
곡에 등장하는 에미넴의 문학적 페르소나이자 얼터 에고인 슬림 셰이디(Slim Shady)를 그는 이렇게 표현한다. “서로 다른 양면성을 지닌 악마 같은 놈, 비아냥거리는 독설가!” 그의 말처럼 에미넴의 가사에는 스타들을 도마에 올려놓고 그들의 귀를 간지럽게 하는 악독한 비꼼이 재치와 유머로 그려진다.
개구쟁이처럼 말썽을 일삼는 에미넴이 팝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유는 흑백 인종 모두에게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무섭도록 솔직한 노랫말을 들 수 있다. 오히려 대다수는 그의 직선적인 성격과 건방진 태도, 다부진 근성에 갈채를 보낸다. 에미넴이 밑바닥 인생에서 팝계 최고의 슈퍼 스타덤에 오른 우리시대의 영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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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5-02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이란 경이로워요...랩..힙합이 없었다면 투팍이나 사이프러스 힐 등등의
인물들은 그냥 저냥 길거리 갱으로밖에 안남았을텐데 말입니다.^^

물만두 2007-05-02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무상하죠. 그리 짧게 살다 가다니요.
 


주연
리차드 기어 Richard Gere 
다이안 레인 Diane Lane 
그레고리 하인즈 Gregory Hines 
 
조연
루네트 맥키 Lonette McKee 
밥 호스킨스 Bob Hoskins 
제임스 레마 James Remar 
니콜라스 케이지 Nicolas Cage 
 
단역
앤런 가필드 Allen Garfield 
프레드 그윈 Fred Gwynne 
그웬 버든 Gwen Verdon 
리사 제인 퍼스키 Lisa Jane Persky 
모리스 하인즈 Maurice Hines 
줄리안 벡 Julian Beck 
노벨라 넬슨 Novella Nelson 
로렌스 피쉬번 Laurence Fishburne 
존 P. 라이언 John P. Ryan 
톰 웨이츠 Tom Waits 
론 캐러뱃소스 Ron Karabatsos 
글렌 위스로 Glenn Withrow 
제니퍼 그레이 Jennifer Grey 
델마 카펜터 Thelma Carpenter 
찰스 호니 콜즈 Charles Honi Coles 
래리 마샬 Larry Marshall 
죠 달레산드로 Joe Dallesandro 
에드 오로스 Ed O'Ross 
다이안 베노라 Diane Venora 
터커 스몰우드 Tucker Smallwood 
우디 스트로드 Woody Strode 
빌 그라함 Bill Graham 
김 찬 Kim Chan 
Ed Rowan  
레오나르드 테르모 Leonard Termo 
제임스 루소 James Russo 

연출 부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Francis Ford Coppola :  감독
 
각본 부문
윌리암 케네디 William Kennedy :  각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Francis Ford Coppola :  각본
윌리암 케네디 William Kennedy :  원안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Francis Ford Coppola :  원안
마리오 푸조 Mario Puzo :  원안
 
기획 부문
디슨 로벨 Dyson Lovell :  기획
 
촬영 부문
스티븐 골드블랫 Stephen Goldblatt :  촬영
 
제작 부문
멜리사 프로펫 Melissa Prophet :  제작팀장
프레드 로스 Fred Roos :  제작부
실비오 타베 Sylvio Tabet :  제작부
로버트 에반스 Robert Evans :  제작
Joey Cusumano  :  라인프로듀서
배리 M. 오스본 Barrie M. Osborne :  라인프로듀서
 
음악 부문
존 배리 John Barry :  음악
 
프로덕션 디자인 부문
리차드 실버트 Richard Sylbert :  미술
 
의상 부문
밀레나 카노네로 Milena Canonero :  의상
 
편집 부문
로버트 Q. 로베트 Robert Q. Lovett :  편집
베리 말킨 Barry Malkin :  편집
 
기타 부문
로이스 플란코 Lois Planco :  배역
그레첸 르넬 Gretchen Rennell :  배역

맨하탄 북반부, 하렘의 한 복판에 카튼 클럽이 세계 제일급의 클럽이라는 명성을 누리면서 1923년에 문을 연다. 클럽 오디션에서 클럽의 운영자 덧치(Arthur "Dutch Schultz" Flegenheimer: 제임스 레마 분)를 도와준 딕씨(Dixie Dwyer: 리차드 기어 분)와 샌드맨(Sandman Williams: 그레고리 하인즈 분)은 쉽게 합격, 무대를 누빈다. 덧치는 딕씨와 친한 베라(Vera Cicero: 다이안 레인 분)를 정부로 삼은 것 이외에는 딕씨에게 잘해 준다.
 그후, 딕씨는 헐리우드에 진출, 스타가 되고 한편, 탭 댄스에 재질이 있는 샌드맨은 백인 여가수 리아(Lea Rose Oliver: 로네뎃 맥키 분)를 사랑하지만, 흑인이란 이유로 설움을 받는다. 하지만 결국에 재능을 인정받아 흑인은 절대불가라는 카튼 클럽의 전통을 개고 무대에 서게 된다. 딕씨의 동생 빈센트(Vincent "Mad Dog" Dwyer: 니콜라스 케이지 분)가 덧치의 부하 후렌치(Frenchy Demange: 프레드 그윈 분)를 납치, 돈을 갈취한 사건과 베라를 학대하는 것을 본 딕씨는 덧치와 정면으로 맞선다. 일대 접전을 벌인 후 딕씨는 서부로 돌아가는데, 리아도 마침내 그의 한결같은 사랑에 감동한다.

- 네이버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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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연
장 마라이 Jean Marais 
프랑수아 페리어 Francois Perier 
 
조연
마샤 카사레 Maria Casares 
줄리엣 그레코 Juliette Greco 
에두아르 데르미스 Edouard Dermithe 
Jacques Varennes  
 
단역
장 콕토 Jean Cocteau 
르네 코시마 Renee Cosima 
Claude Mauriac  
장 피에르 멜빌 Jean-Pierre Melville 
장-피에르 모키 Jean-Pierre Mocky 

 연출 부문
장 콕토 Jean Cocteau :  감독
 
각본 부문
장 콕토 Jean Cocteau :  각본
 
기획 부문
Andre Paulve  :  기획
 
촬영 부문
Nicolas Hayer  :  촬영
 
음악 부문
Georges Auric  :  음악
 
프로덕션 디자인 부문
장 도본 Jean d' Eaubonne :  미술
 
의상 부문
마르셀 에스코피어 Marcel Escoffier :  의상
 
편집 부문
Jacqueline Sadoul  :  편집 
 
  <시인의 피>(30) 등 전위 영화도 직접한 시인 장 꼭또가 그리스 신화의 올페우스 전설을 독창적인 해석과 영상으로 대담하게 영화화한 작품. 50년 베니스 영화제 국제비평가상 수상.
 파리의 생 제르맹 드 프레에 있는 시인 까페. 지적이며 미남인 시인 오르페와 술의 시인인 세제스트는 동료 시인들과 자주 이 까페에 드나든다. 어느날 검은 머리, 검은 옷에 진주 목걸이를 걸친 죽음의 여왕이 롤스로이스를 타고 이곳에 나타난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싸늘한 분위기가 감돌지만 그녀는 매우 아름답다. 죽음의 여왕은 부하 두 명으로 하여금 술에 취한 시인 세제스트를 오토바이로 치여 죽이게 한다. 때마침 그 광경을 목격한 오르페, 여왕은 오르페와 함께 이미 숨진 세제스트를 싣고 죽음의 나라로 달린다. 당연히 병원으로 가는 줄 알았던 오르페지만 간 곳은 폐허가 된 별장이었다.
 오르페는 죽음의 여왕이 세제스트를 불러일으켜 거울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얼떨결에 오르페도 따라가다 겨울에 부딪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다시 의식을 찾았을 때는 낡은 별장의 흔적은 간 곳이 없고 황량한 들판에 자신이 쓰러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오르페는 다시 생의 나라로 돌아오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매력적인 여왕의 모습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였던 유리디스마저 돌보지 않고,오로지 자동차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나라의 암호에만 귀를 기울이는 것이었다. 죽음의 여왕은 이번에는 오르페를 파멸시키라는 임무를 띠게 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오르페를 사랑하게 된다. 어두운 밤이 되면 슬그머니 죽음의 나라로부터 내려와, 오르페의 침실에 나타나서 그의 자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한다.
 이윽고 오르페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이기지 못한 여왕은 인간들만이 느끼는 질투를 느끼게 되어 부인 유리디스를 살해한다. 그러나 여왕의 행동은 죽음의 나라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위반 행위였다. 이 때문에 그녀는 재판을 받게 된다. 여왕의 차를 운전하는 외르트비츠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오르페는 그의 안내를 받아 거울속의 나라로 들어간다. 이번에는 거울을 녹이는 장갑을 끼고서. 죽음의 나라에서 재판이 열리고 있었다. 판결은 유리디스는 아무 잘못도 없이 죽음의 나라로 끌려온 것이니 오르페와 함께 다시 생의 나라로 되돌아가되, 오르페는 유리디스의 얼굴을 보면 안되는 것이다. 오르페는 무사히 유리디스와 함께 귀환한다. 그러나 자꾸 죽음의 여왕에게 끌리는 오르페는 자동차의 라디오만 듣는다. 유리디스는 오르페의 사랑이 식어버렸다고 생각하고 그의 곁을 떠날 생각을 하게 된다. 남편의 애정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죽음을 선택하기로 각오하고 일부러 유리디스는 모습을 감춰버렸다. 이때 시인 까페에 드나들던 시인들이 오르페를 습격한다. 오르페의 시가 세제스트의 시를 모방했다는 누명과 함께 세제스트를 살해했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들이 오르페에게 달려든 와중에 한방의 총성이 울리고 오르페는 숨을 거둔다. 결국 오르페는 죽음의 나라에 도착했다. 그러나 죽음의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죽음의 여왕은 자신의 사랑을 살아있는 사람에게 되돌려주어야겠다며 오르페를 부인인 유리디스와 함께 떠나보낸다.

 주연
브레노 히지노 멜로 Breno Higino Mello 
마르페사 오운 Marpessa Aawn 
루디스 드 올리베이라 Lourdes De Oliveira 
레아 가르시아 Lea Garcia 
 
조연
Alexandre Constantino 

연출 부문
마르셀 까뮈 Marcel Camus :  감독
 
각본 부문
Jacques Viot  :  각본
Vinicius de Moraes  :  원작
 
촬영 부문
쟝 보르고인 Jean Bourgoin :  촬영
 
제작 부문
Jacques Gibault  :  제작
 
음악 부문
Luiz Bonfa  :  음악
 

 

 

카니발의 열풍이 뜨겁던 전야에 에우리디쎄는 리오에 도착하여 사촌 세라피나를 찾아간다. 동네는 카니발에 선보일 행열 연습으로 떠들썩한데 동네의 우상인 오프레우를 알게 되고 짧은 시간내에 둘은 순수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러나 죽음의 탈을 쓴 한 남자가 에우리디쎄를 계속 쫓아다니며 그녀를 공포에 떨게 한다. 세라피나는 사랑에 빠진 에우리디쎄를 자신의 의상을 입혀 카니발 행렬에 참여하게 하는데 탈을 쓴 남자는 그녀를 알아내고 쫓아간다. 그를 피해 도망치던 에우리디쎄는 사고로 죽게 되고 오르페우는 그녀를 안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녀를 안고 돌아오는 것을 본 그의 애인 미라는 정신이 나가 욕을 하며 돌을 던진다. 결국 돌을 머리에 맞고 오르페우는 에우리디쎄를 안은 채 벼랑으로 떨어져 같이 죽게 된다.
 1959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면서 화제에 올랐던 마르셀 까뮈 감독의 대표작이다.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의 비극적인 사랑을 멋들어지게 각색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당시 브라질 음악을 대표했던 루이 봉파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음악이야말로 브라질의 정열적이고 원초적인 메아리를 전 세계에 퍼뜨릴 수 있었다. 특히 주제곡 <카니발의 아침>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의 운명적인 사랑에 브라질 특유의 색채를 담아낸 명곡이다.

흑인 오르페는 봤다.
아름답고 슬픈 작품이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일찍 봐서 아마 내용도 이해 못했을텐데도 그 슬픔만은 기억하고 있으니 오르페우스의 신화는
가슴을 파고 드는 영원한 사랑의 소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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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 
 
조연
리 반 클리프 Lee Van Cleef 
알도 지우프리 Aldo Giuffre 
 
단역
루이기 피스틸리 Luigi Pistilli 
리비오 로렌존 Livio Lorenzon 
베니토 스테파넬리 Benito Stefanelli 
안토니오 카사스 Antonio Casas 
알도 샘브렐 Aldo Sambrell 
알 멀록 Al Mulock 
엘리 웰라치 Eli Wallach 
첼로 아론소 Chelo Alonso 
Antonio Ruiz 

 연출 부문
세르지오 레오네 Sergio Leone :  감독
Fabrizio Gianni  :  조감독
 
각본 부문
세르지오 레오네 Sergio Leone :  각본
루치아노 빈센조니 Luciano Vincenzoni :  각본
Agenore Incrocci  :  각본
푸리오 스카펠리 Furio Scarpelli :  각본
세르지오 도너티 Sergio Donati :  각본
세르지오 레오네 Sergio Leone :  원안
루치아노 빈센조니 Luciano Vincenzoni :  원안
 
촬영 부문
토니노 델리 콜리 Tonino Delli Colli :  촬영
 
제작 부문
Luigi Corbo  :  프로듀서
알베르토 그리말디 Alberto Grimaldi :  제작
 
음악 부문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 :  음악
 
프로덕션 디자인 부문
Carlo Simi  :  미술
 
분장 부문
Rino Carboni  :  분장
Rino Todero  :  헤어
 
의상 부문
Carlo Simi  :  의상
 
편집 부문
니노 바라글리 Nino Baragli :  편집
유지노 알라비소 Eugenio Alabiso :  편집 
 
허리춤엔 총자루를 차고, 먼지가 뒤덮힌 망토를 두르고, 늘 시가를 입에 문채 우수에 찬 눈빚으로 서부를 가르는 신비의 남자 블런디. 미국의 남북전쟁이 한창인 때, 블런디는 멕시칸 총잡이 투코와 함께 동업 중이다. 투코는 현상범. 블런디는 그를 잡아 수많은 현상금을 얻어내고, 투코가 교수형을 당하는 순간, 어디에서인가 총성이 울린다. 이때 투코를 매달고 있던 밧줄이 끊어지고, 투코는 목숨을 건지는 것. 이런 방식으로 이들은 남서부 일대를 휘저으며 위험스런 게임을 해나간다.
 한편 세텐자라 불리우는 가학적인 범죄자는 엄천난 게임판에 몰두한다. 그는 바로 $200,000의 돈주머니가 묻힌 비밀장소를 추적 중이다. 이때 투코와 블런디는 사막의 한가운데서 목숨을 담보로 실랑이를 벌인다. 블런디는 투코가 그를 배신하고 막 죽일려고 하는 순간, 우연히 그 돈주머니가 묻히 공동묘지를 알게 되고, 그만이 그 장소를 알고 있다. 투코는 그의 생명과 그의 위치에 대한 지식을 거래할 수 밖에 없는 노릇. 그들은 돈이 묻힌 곳에 달하기 위해 남부군복을 입고 나서지만, 불행스럽게도 북군의 포로가 되고, 수용소에서 아이러닉하게도 세텐자와 대면하게 된다.
 장교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세텐자는 투코를 고문해서 장소를 알아내려하지만, 블런디가 알고있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블런디와 흥정에 들어간다. 이 위험스런 흥정은 가까스로 수용소를 빠져나온 투코가 합류하면서 더욱 뜨거워 지는데. 넘어서는 불가능한 여로와 죽음의 전쟁을 통하여 도달한 묘지에서, 운명의 3인은 최후의 방아쇠를 당기기 위해 삼각의 위치에 과감히 서서는 긴장의 순간을 맞이하는데.

빠라바라밤~

이런 음악으로 유명한 작품이던가?

서부영화를 싫어해서...

튜니티 시리즈나 재미있게 봤을까 이런 영화는 체질적으로 안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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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3-27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카로니 웨스턴(이탈리아에서 찍은 서부영화)의 최고걸작 중에 하나인데요..^^
제법 재미있어요...정의의 건맨은 항개도 안나오고 죄다 악당뿐인...^^
튜니티 씨리즈는...테렌스 힐의 파란 눈이 제법 매력적이였죠..^^

물만두 2007-03-27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걸작이라 좋아하는 분들 많은 것 같은데 저는 그닥... 튜니티는 웃겨서 좋아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 <누군가>에서 아빠 사부로는 딸 모모코에게 호호아줌마를 매일 밤 읽어준다.

그 책은 그가 어린 시절 읽었던 딸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작품이다.

책을 보며 생각했다.

지금의 부모들은 참 행복하겠다고.

우리는 부모들과 이런 정서적 교감이 힘들었다.

시골에서 살던 부모와 도시에서 산 자식...

먹고 살기 바빠 책 읽어줄 엄두도 못내고 책에 대해 공유할 어떤 것도 없던 우리와 우리 부모들...

이제 살만해서 요즘 부모들은 자신이 어릴적 읽었던 책이나 만화를 아이들과 공유한다.

로버트 태권 브이를 같이 보러간 부모도 그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이유였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참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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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theme 2007-03-23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의 두권은 저희집 종은이에게도 읽어준 것들이네요.

물만두 2007-03-23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티테마님 역시 요즘 부모님이십니다^^

이매지 2007-03-23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아줌마도 책으로 있군요^^ 어릴 때 만화로 본 기억이 나는데^^

물만두 2007-03-23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저도 캐릭터는 기억이 납니다. 저는 티비에서 본 것 같아요^^

아영엄마 2007-03-24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만화로 재미있게 봐서 아이들에게 책으로라도 접해주고 싶더라구요. 저희집에는 첫 권만 있네요.

물만두 2007-03-24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역시^^

마노아 2007-03-24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아줌마 노래 너무 좋았어요. 방글방글 아줌마, 투덜투덜 아저씨, 아줌마가 펼치는 꿈속같은 이야기~ 꼬마 친구 숲속 친구 모두모두 즐거워, 꼬마친구 숲속 친구 모두모두 즐거워~

물만두 2007-03-2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노래는 생각이 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