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부두르 - 찬란한 불교미술의 세계 북코리아 문화신서
가종수 지음 / 북코리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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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려행지를 고를 때에 선택 기준이 있다. 우선 크게 두 가지를 보는데 인문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곳을 선호한다. 그런 기준에서 볼 때에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위치한 보로보두르는 한번 가봄직한 곳일 듯 하다. 그래서 보로부두르에 관한 책을 샀다. 

나는 이 책을 서규석씨의 <불멸의 이야기 보로부두르>와 비교해서 보았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이 책이 조금 더 편했다. 이 책의 장점은 1460면의 부조에 관한 사진 도판이 많이 실려 있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서씨의 책은 면 전체를 보여주기보다 내용이 이해되게끔 확대한 부분 도판을 사용하고 있는데 좋은 점은 불교용어가 자연스럽고 설명이 다소 상세하여 읽기 좋았으며 말미에 자바섬의 다른 사원들에 대해 서술해 놓았다. 

아뭏든 책이 팔리지 않는 탓인지 책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이런 책들이 많이 번역되고 저술되었으면 한다. 언젠가 보로부두르 도록을 하나 장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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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과 중국문화 동문선 문예신서 36
葛兆光 / 동문선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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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사로 선종을 잘 모른다는 지은이의 주장이 마뜩잖은 곳이 있지만 한편으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어려운 책을 번역함에 당연히 오류가 생길 터, 잘은 모르겠지만 한 군데만 지적하자면 30쪽에 남악회양이 아니라 남악혜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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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 2022-09-05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틀림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시는지요?
 
고대문명교류사
정수일 지음 / 사계절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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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고이 모셔둔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마침내 이제서야 이 책을 늦게나마 다 보았다. 나는 이 책을 중심으로, 쓴이-정수일선생께서 당신 책에 쓴이라고 표현하셨다-의 박사학위 논문을 1992년도에 책으로 펴낸 <신라서역교류사>-무함마드 깐수가 정수일선생이시다-와 1990년도에 나온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같이 읽었다.

먼저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란 책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일인 학자의 저술인데 번역도 꽤 괜찮고 두껍지도 않은 책에  알맹이만 간추려서 잘 정리해 놓았다. 더군다나 1980년에 나온 증보판인데도 내가 과문한 탓인지 처음 본 내용도 있는 좋은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신라서역교류사>를 보완한 책으로 처용설화와 입축승 부분 등이 빠지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대동소이하다. 따라서 전거원문이 있고 한자를 많이 표기한 <신라서역교류사>와 이 책을 대조하면서 읽어나갔다.

제목에서 말한 것처럼 교류사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 학문을 정립시키는 데 크게 공헌하고 계신 정수일선생의 노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내용도 뛰어나고 글월도 훌륭해서 인문학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 즈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10여년 전에 우연히 중공 신강성에 가서 비단길 답사를 하였는데 느닷없이 간 것이라 예습을 많이 하지 못한 탓에 주마간산으로 보고 왔더니 세월이 흘러 이제 이 책들을 읽고 나니 교류사의 흐름 속에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요즈음 역사 분야의 번역서를 보면 우리나라 선학들의 책들을 참고하지 않는지 문장도 문장이거니와 역사 용어를 틀리게 사용한 경우가 많다. 흔한 예로 서평에 두어번 거론했던 흉노어로 수령을 뜻하는 선우를 다른 한자음으로 단우라고 한다던지 국명 대월지를 대월씨라고 하는 것들이다. 이 책엔 수 많은 지명이 나오는데 그 가운데에 흔히 우전국이라고 하는 타림분지의 나라를 여기서는 우기국이라고 하였다. 왜 그런 것인지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아 궁금하고 車馬는 아무래도 차마보다는 거마라고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정선생님께서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앞으로도 좋은 책을 많이 내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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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음악의 연구
안확 지음, 김세종 엮음 / 보고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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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정시대 독립운동가인 안자산선생의 논문집으로 내용이 흥미로왔으되 오자가 많고 미주의 내용이 다소 이상하여 거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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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도 인문 기행 - 고대 힌두교 조각과 건축 이야기
김성훈 지음 / 아이필드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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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세계 2위인 인도는 현재 공식인구가 12억 4천만으로 알려져 있는 거대한 나라이다. 신라 혜초스님이 갔던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기 쉽지만 아직도 비행기를 타고도 열 몇시간을 가야 하는 머나먼 나라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사람들이 많이 나가있지만 여전히 인도를 소개하는 책자는 많지 않다.

주로 불교계에서 낸 책들이 대세이고 건축과 미술사 관련 책들이 조금 있다.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으나 특히 넓은 인도 아대륙에서 남인도를 알려주는 책은 全無한 듯 하다.

그런데 직장을 은퇴하고 환갑을 맞이하여 노익장의 기백으로 인도대륙을 누빈 지은이의 履歷이 참으로 인상깊다. 이 책이 비록 소략하긴 하지만 장래에 도면과 삽도 등을 더 추가해서 알차고 깊이 있는 후속책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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