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자크 데리다를 읽는 시간

6년 전 페이퍼다. 아직 문학강의들에 밀려 있지만 철학 읽기도 더늦기 전에 다시 시작하려 한다. 데리다도 우선순위 목록에 들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로쟈 > 교환양식으로 바라본 세계사

11년 전 리뷰다. <세계사의 구조>를 강의에서 읽은 지도 그 정도 됐겠다. 지난해 나온 속편 <힘과 교환양식>도 올해 적당한 시기에 강의에서 다루려 한다. 그 워밍업으로 다시 올려놓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셸 푸코의 문학론에 대해 얼마전 페이퍼에서 다루었는데, 연말에 푸코의 공간론을 다룬 책이 나왔다. <헤테로토피아>와 <권력과 공간> 두 권. 주로 강연과 대담 모음으로 여러 종류의 텍스트로 구성돼 있다. 공간론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에 <감옥의 대안>도 나왔었고 여기에 보탤 수 있겠다. 
















'권력과 공간'이라도 돼 있지만, 상식적으로 푸코의 공간은 중력 공간처럼 권력에 의해 휘어진 공간일테니 '권력 공간'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짐작해보자면 권력이 어떻게 공간화하는가를 다룰 거라는 것. 


  














겸사겸사 푸코의 평전과 입문서들도 다시 손에 들어본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책이 나온 김에 푸코 읽기도 업데이트해봐야겠다. 너무 오래 방치해둔 것 같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핏 잘 연결되지 않을 듯싶은데 두 책의 저자가 같다. 이즈쓰 도시히코. 1914년생으로 1993년에 타계한 일본의 석학이다. ˝아랍어, 페르시아어,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러시아어, 그리스어 등 30개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언어 천재’라 불린 언어학자다. 그리스 철학, 스콜라 철학, 러시아 문학, 언어학, 이슬람학, 힌두교, 불교, 도교, 노장사상, 주자학 등 여러 분야에서 강의 및 저술활동을 하며 동서양 모든 철학을 횡단 연구하는 통섭의 철학자로 잘 알려졌으며, 번역가로도 활동했다.˝

30년 전에 타계한 학자의 오래전 저작이 번역(<러시아적 인간>), 혹은 재출간(<이슬람 문화>는 과거 <이슬람>이란 제목으로 나왔었다)된 사실만으로도 저자의 학식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이 두권 외에도 번역서가 몇권 더 나왔었는데 내가 읽은 건 <의미의 깊이>. 2004년에 나왔으니 20년 전쯤 읽은 책이다. 오래 잊고 있었는데 <러시아적 인간>이란 유혹적인 제목의 책이 번역돼서 다시 관심을 두게 되었다. 책은1953년에 초판이 나왔다니 70년 전 저작. 여전히 스테디셀러라는 사실도 놀랍다. 러시아와 러시아문학 이해의 유용한 길잡이로 삼아도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문학 강의의 핵심은 근대세계문학 읽기와 이해이고(근대문학과 세계문학은 동시적이다. 근대세계의 태동이 근대문학을 탄생시겼고 그 근대문학은 필연적으로 세계문학을 향하게되기에), 이때 근대문학의 두 중심축은 프랑스문학과 러시아문학이다. 2017년초 러시아문학기행(첫번째 문학기행)에 이어서 지난해 11월 프랑스문학기행(아홉번째 문학기행)을 다녀오면서 나로선 숙원을 풀었다(두번째 러시아문학기행은 우크라이나전쟁으로 보류된 상태다).

복습과제는 프랑스근대문학을 다시 복기해보는 것. 당연하게도 프랑스혁명사부터 다시 읽어아 하는데(다시 읽기는 두껍게 읽기다) 마침 좋은 교재가 지난연말에 번역돼 나왔다. 장 크레망 마르탱의 <새로 쓴 프랑스혁명사>. 저자는 프랑스혁명사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학자로 보인다. 앞서 <이야기와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프랑스혁명>이 먼저 소개되었는데 짝지어 읽으면 더 유익하겠다.

국내서로는 마리탱의 책들을 옮긴 주명철 교수의 프랑스혁명사(전10권)과 함께 김응종 교수의 <프랑스혁명사는 논쟁중>이 요긴한 참고서. 프랑스혁명의 현재성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때마침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나폴레옹>도 연말부터 상영중미다. 재미없다는 소문 때문인지 상영횟수가 많이 줄었다. 영화적 재미와는 별개로 나폴레옹시대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로 삼을 수 있겠다(프랑스혁명의 이상이 어떻게 계승되고 또 좌절되는지 성찰이 필요하다). <서울의 봄>이 한국현대사의 굴곡에 대해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