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전철역 앞 이디야

3년 전에 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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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환은 심장을 동경한다지
과녁을 빗나간 녀석들을 
나는 알고 있다 바람이 
불었던 게 아니다
겨냥이 빗나간 것도 아니다
어깨가 들썩였을까
그건 나중의 일이지
무엇도 알리바이가 되지 못한다
빗나간 자는 빗나갈 수밖에 없었던 자
언젠가 가슴을 떠난 뒤
여전히 심장을 향해 날아가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은 모두
탄환이 되어 날아간다

아직 그대 심장이 뛰고 있는지
탄환은 심장을 동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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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 2021-10-11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시 한 편 쓰셨네요! 느낌이 있는 시입니다. 건강하시길..

로쟈 2021-10-11 22:05   좋아요 2 | URL
네, 써놓고 보니, 원래는 ‘심장은 탄환을 동경한다‘는 말이었어요.^^
 
 전출처 : 로쟈 > 작별의 예식

3년 전에 쓴 시다. 제목은 보부아르의 책에서 가져왔는데 몇달 전에 다시 번역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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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너를 기다린다

2년 전에 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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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3년 전에 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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