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바타유의 <저주받은 몫>이 다시 번역돼 나왔다. 앞서 <저주의 몫>으로 나왔었다. 확인해보니 22년만의 새 번역본이다.
˝<저주받은 몫>(1949)은 <에로티슴>(1957)과 더불어 조르주 바타유의 대표 저술이다. 애초에 바타유는 ‘저주받은 몫’ 삼부작을 구상했고, <저주받은 몫>은 그 1부를 이룬다. 정확한 전체 제목은 ‘저주받은 몫 1: 일반경제 시론―소진/소모’이다. 이어서 2권 <에로티슴의 역사>, 3권 <주권>을 출간하려 했으나 초고만 쓰고 완성하지 못했다. 다만 <에로티슴의 역사>의 주요 내용을 발전시켜 따로 펴낸 책이 바로 <에로티슴>이다.˝
앞서 나온 번역본들의 문제점이 많이 지적된 터라 이번에 나온 바타유 전공자의 번역본은 기대가 된다. <에로티슴>의 새 번역본도 나오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