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사의 창시자로 알려진 미국 역사학자 아서 러브조이의 <존재의 대연쇄>(1936)가 다시 나왔다. 앞서 1984년에 나왔으니(소장본이다) 40년만이다. 탐구당(끄세즈 문고로 기억되는 출판사)에서 나왔던 책들이 ‘탐구히스토리‘로 새단장하고 다시 나오고 있는데 콜링우드의 <서양사학사>가 <존재의 대연쇄>(개역판이라고 해서 주문) 전에 구입한책이다. 지성사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존재의 대연쇄> 소개는 이렇다.

˝고대 후기부터 18세기 말까지 대부분의 철학자와 과학자,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의 교육받은 사람들은 세계에 대한 설계와 구조에 대한 전통적인 견해를 의문의 여지없이 받아들였다. 1933년 윌리엄 제임스 강의를 구체화한 이 책에서 아서 O. 러브조이는 이 개념에 결합된 세 가지 원칙, 즉 충만, 연속, 점차 이행을 지적한다. 그리고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신플라톤주의자들의 철학에서 그들의 기원을 분석한다.˝

18세기 계몽주의를 강의에서 다루면서 자연스레 지성사에도 다시 눈길을 주게 된다. 잔뜩 쌓여있는 책들을 정돈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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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사가로 유명한 린 헌트의 <인권의 발명>이 다시 나왔다. 앞서 2009년에 나왔다가 절판됐던 책. 어느새 13년만이다(특이하게도 역자는 독일 지성사와 문화사를 전공했다). 
















소장하고 있는 책이지만 몇년 동안 찾지 못해서 아쉬워하던 차였는데, 때마침 다시 나와서 반갑다. 프랑스 계몽주의와 감상주의 문학이 인권의 역사에서 갖는 의의에 대해서 다시 짚어보려고 한다. 
















한편 린 헌트의 다른 저작으로 프랑스혁명사와관련하여 자주 언급되던 <포르노그라피의 발명>이나 프랑스혁명의 가족로망스>도 다시 떠올리게 되는데, 전자는 다시 나왔지만(2016년 후자는 아직 절판된 상태다. 이 역시도 다시 나옴직한 '어제의 책'이다. 
















그밖에 린 헌트의 채으로는 <무엇이 역사인가> 등 역사론에 해당하는 책 몇 권이 더 번역돼 있다. 
















인권을 주제로 한 책들은 상당히 많이 나와 있는 편이다. 인권의 사상사와 인권 문제 관련서 몇권도 구입하거나 주문했다. <인권의 발명>부터 리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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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정(1959-1993)의 유고시집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가 재간본으로 나왔다. 1994년에 초판이 나왔으니 어즈버 28년만이다(중간에 ‘요절시인 시인전집이 한 차례 나오긴 했군. 2010년간). 언제가 페이퍼에 적은 적이 있는데 찾아보니 2005년, 17년 전이다. 세월이라니...

내게 동시대 요절시인은 기형도(1960-1989)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진이정. 90년대 초반이면 신효범의 노래를 자주 듣던 때였나(당시엔 카세트테입으로).확인해보니 ‘언제나 그 자리에‘(1993)가 그맘때 나온 앨범이다. 하숙방에서 그런 노래를 듣고 그런 시집들을 읽던 때가 있었다. 20대 중반이었다. 나도 거꾸로 선 꿈을 꾸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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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9-30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이정 시집이 새로 나오다뇨, 올해의 책으로!!!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유명한 <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다시 나왔다(묘하게 중의적이군). 1979년에 초판이 나왔고 2000년에 재판되었다. 한국어판은 2009년에 처음 나왔으니까 23년만에 개정판이 나온 셈이다.

˝19세기를 수놓았던 여성 작가들이 직면했던 당대 현실과 문학적 풍토를 고찰한다. 이 책은 작품 속 감금과 탈출, 거식증이나 폐소공포증 같은 분열적 이미지에 주목하여, 이러한 이미지는 여성 작가들이 표면적 텍스트 아래 감춰 둔 하부 텍스트의 의미와도 같다고 말한다. 페미니즘 인식의 지평을 영문학, 더 나아가 인문학에 성공적으로 주입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책.˝

나로선 19세기 영국 여성문학에 대한 참고자료(부제가 ‘19세기 여성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이다). 여성문학과 페미니즘 비평에 대한 관심이 그 사이에 고조된 터라 이번에는 좀더 많은 독자와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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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6년 전 페이퍼다. 확인해보니 이번에 다시 나왔다. 앞서 <밤의 문화상>로 나왔었으니까 세번째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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