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중을 다룬 책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출간돼 주문을 넣었다. 러시아사 전공자인 이정희 교수의 책으로 <은둔의 나라 러시아 역사 속의 민중>으로 상하 두권이다(상권이 지난해에, 하권이 올해 나왔다). 제목에 ‘은둔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굳이 필요했는지는 의문인데 여하튼 러시아 민중사에 관한 국내서란 점에서 희소하고 반갑다.

상하권의 경계는 물론 러시아혁명이다. 두권의 전체 개요는 이렇다. ˝‘민중‘들의 꿈과 인식 세계, 좌절과 악몽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국내 러시아 사학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작업이다. 여기서 ‘민중‘이란 자치와 자유 그리고 경작할 수 있는 ‘토지‘를 열망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말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러시아 역사에서 16세기부터 20세기 뻬레스트로이카가 실패하고 공산주의가 종지부를 찍던 1991년까지의 시간을 다룬다.˝

관련서로는 리처드 스타이츠의 <러시아 민중문화>도 참고할 수 있다. 더 나아가면 서유럽의 ‘시민‘과 대비되는 러시아와 제3세계 ‘민중‘의 모델을 책에서 발견할 수도 있겠다. 기대평을 적자면 그렇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묵은 피로를 씻느라 오래만에 장시간 수면을 취했다. 정신을 가다듬고 오늘 일정에 들어가기 전에(페이퍼 거리도 쌓였다) 어제 재구입한 책 가운데 톨스토이의 <예술이란 무엇인가>(범우사) 저자 사진에 대해 적는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영어권에서도 간혹 헷갈려 하던데, 저자 레프 톨스토이 사진 대신에 그의 아들 일리야 톨스토이의 사진이 실렸다. 
















현재 <예술이란 무엇인가>는 두 종의 번역본을 구입할 수 있는데, 범우사판 표지가 일리야 톨스토이이고, 신원문화사판이 레프 톨스토이다. 박홍규의 <내 친구 톨스토이>에서도 자료 사진에서 아들 일리야가 아버지 레프로 잘못 소개되었다. 


일리야 톨스토이(1866-1933)는 톨스토이의 삼남으로 작가다. 대표작이 <톨스토이의 회상>이다. 곧 아버지 톨스토이에 대한 회상록으로 유명한 아들이다. 부자지간인 만큼 얼굴도 닮은 면이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아들 사진을 아버지 책에 얹는 것은 난센스다. 인터넷에서 '톨스토이'를 검색해서 뜨는 모든 사진이 '레프 톨스토이'일 거라고 착각해선 곤란하다. 


이달에 톨스토이 강의를 하는 김에 <예술이란 무엇인가>도 다시 구입했는데, 전에 없던 사진이 실려 있어서 겸사겸사 적었다...


20. 02. 16.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북사랑 2020-02-16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 사진을 대신 올리고도 모를만큼 외모가 닮았다는 얘기인가요? 놀랍네요. 덕후들더러 찾아내라고 출판사에서 일부러 실수하는 걸까요?^^

로쟈 2020-02-16 17:05   좋아요 0 | URL
닮았다고는 해도 인상이 달라요. 무신경한 거지요.
 
 전출처 : 로쟈 > "내 인생의 빛, 내 허리의 불꽃"

12년 전에 <롤리타>에 대해 쓴 글이다. 문학동네판의 새 번역본이 나오기 전이어서 민음사판과 기타 번역본에서 <롤리타>의 첫 단락을 비교해 읽었다. 마침 이번주에도 <롤리타> 강의가 있어서 다시 들여다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로쟈 > 푸슈킨의 삶과 죽음

12년 전에 쓴 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로쟈 > 타르코프스키의 '순교일기'에 대하여

13년 전에 쓴 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