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남편의 죽음을 허락하지 않은 아내

2년 전 페이퍼다. 러시아 중단편 읽기가 해를 넘기게 됐는데 조셴코와 도블라토프의 작품은 이미 지난달에 읽었다(여성작가들을 남겨놓고 있다). 절판된 책들도 있어서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알 수 없다. 기약할 수 없는 날들이 그렇게 또 지나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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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에 대한 강의를 하다보면 작품에 나오는 그림들에 대해서도 다루게 되는데, 아쉽게도 도스토옙스키와 미술 전체에 대한 시야는 갖기 어려웠다. 때마침 아주 요긴한 책이 출간되었는데, 조주관 교수의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이다. 또다른 제목으론 '도스토옙스키의 미술관'도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미 여러 권의 도스토옙스키 관련 저서와 역서를 갖고 있지만 저자가 그림에만 초점을 맞추어 책을 펴낸 것은 이례적이다. 러시아나 영미에서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한해 늦춰지긴 했지만, 지난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도스토옙스키를 기념하는 의미도 갖는 책이고, 독자에게도 유익한 연말선물이 되겠다. 


참고로 내가 도스토옙스키 강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언급하는 그림은 <백치>에 나오는 홀바인의 '무덤 속의 그리스도 시신', 그리고 <악령>과 <미성년>에 나오는 클로드 로랭의 '아시스와 갈라테아'다. 두 그림 모두 도스토옙스키가 바젤미술관과  드레스덴미술관에 직접 찾아가서 본 것들이다. 내년에 스위스문학기행을 진행하다면 바젤미술관에서 홀바인의 그림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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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맘 2022-11-29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유익한 선물이네요
저도 도스토예프스키 책들을 읽으면서 그림관련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ㅎ 그것도 우리나라 저자의 책이라니 더 반갑네요ㅎ

로쟈 2022-11-30 22:54   좋아요 0 | URL
^^
 
 전출처 : 로쟈 >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1년 전 페이퍼다. 주말에 도스토옙스키 강의가 있어서 한번 더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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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반 부닌의 작품을 강의에서 읽는데 번역본 상당수가 절판돼 아쉽다. 국내에는 부닌 전공자가 여러 명 있어서 일찌감치 주요작이 번역돼 나왔는데, 현재로선 무색하게 되었다. 당장 강의에서 다룰 수 있는 작품들이어서 더더욱(<20세기 러시아문학 강의>에도 포함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 작품만 차례로 든다면 중편 <마을>(1910)과 <수호돌>(1912), 그리고 후기 단편집 <비밀의 나무>(1946, 원제는 ‘어두운 가로수길‘이다)다. 단편들은 더 번역돼 있다. 거기에 유일한 장편(‘산문 서사시‘로도 분류된다) <아르세니예프의 인생>이 부닌의 대표작이다.

러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1933년)의 체면치레는 되게끔 번역본들이 다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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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도스토예프스키의 인간학

4년전 폐이퍼다. 그 사이 도스토옙스키 전작 읽기는 두 차례 진행했고 책으로 마무리하는 일이 남았다. 기운을 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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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8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19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