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은(매일같이 꼽을 수 있겠지만) 라라 프레스콧의 <우리가 간직한 비밀>(현암사)이다. 생소한 작가의 소설인데, 눈길을 끈 건은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출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뤘다고 소개돼서다.
원서를 보니 작년에 나온 신간이고 영화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번역본이 꽤 일찍 나온 셈. <닥터 지바고>에 대한 강의를 하반기에도 하게 될 듯하기에 나로선 흥미로운 읽을 거리다. <닥터 지바고>의 독자라면 같이 읽어봄직하다.
아마 작가도 참고했음직한데, '지바고 사건'은 이미 논픽션으로도 나와 있다. 국내에 아직 번역되지 않은 <지바고 어페어>다.
한편으로 파스테르나크와 라라의 모델 올가 이빈스카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책도 출간돼 있다. 제목이 <라라>. 저자가 안나 파스테르나크다. 찾아보니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조카다. 이 책들도 소개되면 좋겠다. 물론 <닥터 지바고> 독자 시점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