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집에서 외식 ㅣ 집에서
주현지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집에서외식 #cooking_at_home #tastebooks
☆외식하던 메뉴를 우리 집 식탁으로
외식이 자유롭지 않은 시기, 집에서도 외식처럼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어떨까. 2021년 하반기 테이스트북스 서포터즈 올해의 마지막 도서는 『집에서 외식』이다.
『집에서 외식』은 집에서 유명 맛집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57가지 레시피를 담은 책이다. 맛있는 걸 먹을 때 가장 행복한 저자 주현지의 레시피 노트. 이 책에 수많은 시도 끝에 터득한 저자의 비법 조리법과 소스를 모두 공개한다.
저자는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고모와 외할머니의 사랑이 가득한 음식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미식을 즐기는 부모님을 통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음식 문화를 경험했다. 공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플랜트 엔지니어로 일하는 워킹맘인 저자는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법을 사람들에게 알리며 미식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PART 1 유명 맛집 메뉴
PART 2 솥밥의 정석
PART 3 우리 집 시그니처 요리
PART 4 한식당보다 맛있는 메뉴
BONUS 1 나의 홈메이드 소스
BONUS 2 시판 소스
책은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하고 정겨운 '유명 맛집 메뉴'를 소개한다. 트럭에서 파는 전기구이 통닭과 집에서 편백 찜기 없이 식당에서 파는 편백찜 스타일로 만드는 법 등이 나온다. 각 메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와 소스, 양념장에 관한 정보와 레시피, 만드는 과정 사진이 있어서 요리가 서툰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솥밥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인가. 책에는 갓 지은 솥밥에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 솥밥 메뉴가 다양하다. 소고기가지솥밥과 레몬장, 명란버터솥밥과 마늘장, 연어솥밥과 산초장 등 솥밥과 짝꿍인 양녕장만 있으면 풍성한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솥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메뉴가 너무 다채로워서 놀랐다. 생각지 못한 재료와 양념장의 조합도 인상적이다.
"누구에게나 집밥은 따뜻하고 고유한 기억입니다." '우리 집 시그니처 요리'에는 저자의 추억이 가득한 집밥 메뉴를 담았다. 우리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시그니처 요리를 딸에게 알려주듯 자세하게 소개한다. 끓이기 쉬우면서도 어려운 미역국에 들어가는 액젓과 간장, 소금을 어떤 제품을 써야 감칠맛이 좋은지.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제품을 상세히 알려준다.
떡볶이를 좋아해서 책을 받고 떡볶이 레시피를 먼저 찾아봤다.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 밀떡과 쌀떡에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 재료가 떡볶이의 맛을 좌우한다. 저자가 쓴 고추장과 사각 어묵에 관한 팁을 읽으니 한층 더 신뢰가 간다. 라면 사리를 추가하고 싶다면 삶아서 헹군 것을 넣으라는 팁도 유용하다.
집밥하면 한식이 빠질 수 없다. '한식당보다 맛있는 메뉴'에는 담백하고 얼큰한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김장철 단골 메뉴인 수육과 보쌈무김치 등 많은 시도와 공부 끝에 만든 비법 레시피로 풍성하다. 좋아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데 진심인 저자의 애정이 책에 온전히 스며들어 있다.
보너스로 저자가 정말 소개하고 싶은 홈메이드 소스 5개를 뒷부분에 수록했다. 혼자만 알고 싶은 비법 맛간장 만드는 법, 그릭요거트, 멸치 국물, 매실청, 유즈코쇼를 소개한다. 그동안 멸치를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멸치 국물을 만들었는데 더 간단한 방법이 있었다니. 멸치를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간단하게 수분과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다는 꿀팁. 매실 씨를 제거하는데 쓰는 매실 작두가 있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다.
요즘은 브랜드별로 출시되는 간장이나 소스가 워낙 다양해서 선택이 쉽지 않다. 요리할 때 사용하는 제품 정보를 상세히 알려주면 좋겠다는 독자의 마음을 그대로 책에 반영했다. 베이스가 되는 소스 브랜드를 표기해서 집에서 만들어도 누구나 같은 맛을 낼 수 있게 배려했다. 저자는 시판 소스를 추천하며 어떤 요리에 활용하면 좋은지 친절한 설명도 덧붙였다. 책에 있는 레시피를 참고해 사 먹는 맛 그대로 따라 만들기 쉽게 알려준다.
이 책은 집에서 만들었는데 기대하는 맛과 달라 아쉬울 때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로 가득하다. 평소와 다른 특별한 음식이 생각나는 연말이나 새해에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저는 맛있게 먹는 거 하나는 자신 있으니 제 레시피 한번 믿어보세요."라는 저자의 말에 유독 눈길이 간다. 저자가 애정으로 개발한 레시피를 참고해서 우리 집 시그니처 메뉴를 만들면 좋겠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책을 선물해주신 @tastebooks_official 감사합니다. @joo_filter
#주현지 #테이스트북스 #문학동네 #테이스트북스서포터즈
#요리에진심인편 #레시피노트 #요리책추천 #쿠킹앳홈
#연말파티 #Recipes #도서추천 #책리뷰 #독서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