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하루키의 동명 단편소설 '토니 타키타니'를 각색해서

이치카와 준의 눈으로 다시 태어난 영화 <토니 타키타니>

 

원작을 너무나도 좋아했던지라 개봉 당시 당장 보고싶었던

영화였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게 되어 이제서야 겨우 보게 되었다.

(사실, 개봉관도 극소수였고 단 며칠만에 막을 내렸다. ㅠ.ㅠ)

 

너무나도 잔잔한 바다같은 영화라

뭔가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비추겠지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색다른 공기와 미묘한 매력을 가진

소설과 딱 닮아있는 이 영화가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든다.

 

Jazz와 이상적인 사랑, 영원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

아름다운 것들, 눈치채고 있진 않지만 시릴정도로 아픈 고독.

 

이런 것들을 조용히 나긋나긋 말해주고 있는

영화 <토니 타키타니>

 

토니 타키타니를 닮아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이 더 이상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P.S : 십여년 전에 누드 화보집 산타페로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해진 미야자와 리에도 나온다. ㅎㅎ

여전히 청초한 아름다움을 가졌더라~

 

 

제목 :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 2004) 
감독 :  이치카와 준
출연 :  미야자와 리에, 오가타 이세이, 유미 엔도, 니쉬지마 히데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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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사랑하는 코믹 배우 스티브 마틴의 우습지만 우수한 연기,

총감 역할에 케빈 클라인의 완전 망가진 연기,

가수라는 직업이 훨씬 어울리는 비욘세 놀스의 어설픈 연기,

우직한 경찰관 장 르노의 무표정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연기

만으로도 볼거리가 많은 코믹 영화 핑크 팬더!

 

돌이켜보니 좌충우돌하고 실수투성이지만

직업에 대한 사명과 책임감 있는 경감의 모습은

가제트 형사를 닮았다는 생각.

 

클리브 오웬의 우정출연 또한 보는 즐거움 중 하나!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은 분들에게 은근히 추천! ^^

 


핑크 팬더 (The Pink Panther, 2006)
감독 : 숀 레비
출연 : 스티브 마틴, 케빈 클라인, 비욘스 놀즈, 장 르노
개봉일 : 2006년 4월 13일
장르 : 모험, 코미디,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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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평가야 어찌됐든,

나에게 있어 Match point는 흥미로왔다.

 

사랑과 참을 수 없는 욕망과 신분상승과

절대적으로 필요한 '운'에 대한 이야기.

 

출신환경은 나쁘지만 늘 매치포인트 선상에서

운이 따라줬던 남자 크로스의 제멋대로 살기를

지켜보는 관객의 시각에서 바라볼때,

 

그 남자의 치부가 밝혀지기를 바라는 입장과

은밀하게 감춰지길 바라는 마음이 반반인데 대해

스스로 놀라게 하는 스토리가 이 속에 담겨있다.

 

누구라도 유혹당할만한 매력적인,

(그러나 매력적인건 늘 치명적인 것인가?) 여인

스칼렛 요한슨의 발산하는 관능미를 볼 수 있는 기쁨,

 

적당히 불안하고 은밀히 비굴한 눈빛 연기를 제대로 해주어

왠지 정이 안가는 캐릭터인 조나단 라이 메어어스를

알게 해준 반가움,

 

우디 알렌 영화는 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게해준 참신함 등등

두루두루 마음에 들었던 영화.

 

'권선징악'이 이제는 빛을 잃어

악의 편에 선 자들이 매치 포인트에서 점수를 따는,

행운을 누리는 일을 두루 보게 되는,

논리만으론 설명되지 못하는, 어른들의 세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일은 여전히 씁쓸하다.

 

 

P.S : 와인과 오페라와 뮤지컬과 도스트옙스키를

상류사회의 문화라고 하기엔 좀 약하지 않을까? ㅡㅡ;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中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우격다짐으로 짜맞추었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는..

 

매치 포인트 (Match Point, 2005)
감독 : 우디 알렌
출연 :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
개봉일 : 2006년 4월 13일
장르 : 드라마,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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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아주 오~래 전에 본 영환데.. ㅡㅡ;

어쨌든 야수는 진정한 남자영화.

 

여자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남자들만의 정의와 복수와 원한과

폭력과 정당성과 성공과 야심을 담은 이야기.

 

어찌보면 권상우와 유지태의 비중 보다는

권상우와 손병호의 대결구도로 두 인물의 비중이 더 컸다는..

 

그러나 어쨌든 거친 권상우의 연기 변화가

가장 도드라졌던 영화, 야수!

 

정의와 진리가 음모와 권력의 힘을 보기 좋게 눌러줄줄 알았는데,

언해피한 해피엔딩이 못내 찜찜했던 안타까운 영화, 야수!

 

제목 :  야수 (Running Wild, 2005)
감독 :  김성수
출연 :  권상우, 유지태, 손병호, 강성진, 이주실 
기타 :  2006-01-12 개봉 / 124분 / 액션,느와르 / 18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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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에 본 영환데 이제서야.. ㅡㅡ;

너무 감흥이 적었던 탓일까?

기억나는 것이 거의 없다는.. ㅡㅡ;

 

김상중이 엄청 망가져서 안타까웠고,

최윤영이 너무 연기를 못해줘서 맘 아팠고,

정웅인과 정운택이 별로 웃겨주지 못해서 짠했던..

 

메세지도 여운도 거의 없었던(?) 투사부일체!

앞으로 당분간은 조폭 영화는 안볼란다..

 

 

제목 :  투사부일체 (My Boss, My Student, 2005)  
감독 :  김동원
출연 :  정준호, 김상중, 정웅인, 정운택, 강성필 
기타 :  2006-01-19 개봉 / 124분 / 코미디,액션 /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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