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뮌헨 올림픽에 출전한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단을
인질로 잡아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공작을 펼쳤던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검은 9월단'의 학살과
그에 대한 이스라엘 비밀 요원들의 복수를 그린 영화 뮌헨은
너무나 무겁고 암울한 시대상과 정치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애국심으로 무장한 5명의 이스라엘 비밀 요원들은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뮌헨 사건의 배후를 찾아 암살하는
과정에서 깊은 자괴감과 두려움을 느끼며 혼란에 빠지게 된다.
정치와 사상, 국가적인 입장이야 어떻게 됐든
인간에겐 인간으로서 누려야하는 기본 권리가 있는 것이다.
누가 인간에게 국가를 대신하여 불행해질 짐을 준단 말인가.
복수는 복수를 낳고 그 굴레는 끝이 나지 않는 것이 원칙이므로
스필버그는 뮌헨에서 평화를 외치고 싶었던 건 아닐까?
너무나도 다른 모습으로 깜짝 변신해서
잘 알아볼 수 없었던 에릭바나의 연기 훌륭했고,
함께 출연한 유수한 배우들의 모습은 인상 깊었다.
기타 : |
2006-02-10 개봉 / 163분 / 드라마,스릴러,범죄 / 15세 관람가 |